한의학 정체성 올바른 인식 필요

기사입력 2004.12.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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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사학회(회장 맹웅재)는 지난 22일 한국한의학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제5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 한의학의 문헌적·임상적 연구를 통한 한국한의학의 정체성을 다시한번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한의학의 정체성과 동아시아 의학교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6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경희한의대 김남일 교수는 ‘한국한의학의 학술유파에 관한 시론’을 통해 학설, 의서편찬의 경향, 독자적인 이론체계를 가진 경우 등은 과도기적으로 같은 학파에 분류함으로써 향약학파, 동의보감학파, 사상체질학파, 의학입문학파, 경악전서학파, 의역학파 등 15종류로 구분되는 학술유파로 분류, 학문의 계통을 갈래지어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또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상우 연구원은 ‘의림촬요의 주요 판본과 고대 의학교류’ 발표에서 국내외에 산재한 의림촬요 고판본의 주요 판본별 특징과 소장현황을 살펴보고 근간에 일본에서 입수된 내각문고 소장의 의림촬요에 대해 소개했다.

    이외에 대전대학교 김용진 교수는 ‘명청시대 부인과질병사’를, 한국한의학연구원 강연석 연구원은 ‘중수정화경사증류비용본초에 나타난 향약본초에 대한 고찰’을, 경희한의대 차웅석 교수는 ‘신묘사행과 상한의담’을, 한국한의학연구원 김대형 연구원은 ‘소간음으로 살펴보는 조선의학에 대한 일고’를 각각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논문발표 외에 한의학지식정보자원 디지털화 사업 시연회를 통해 1만여건의 디지털화된 고문헌 자료를 웹사이트를 통해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으며 한의학역사박물관을 관람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한국의사학회 맹웅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많은 변화에 한의계가 당당히 변화의 물결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문연구의 지속적인 정진이 필요하다”며 “한의학의 근간이 되는 한의학 문헌에 대한 연구와 학술대회를 통해 이러한 연구가 한의학 역사발전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밝혀냄으로써 한의학 정체성 인식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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