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증요법, 한방치료기술 접목 가능

기사입력 2004.12.24 14:51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52004122453495.jpg

    한방신의료기술인 훈증요법이 최근 한 업체에서 개발된 훈증기로 인해 연구와 치료기법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일 열린 한의외치제형학회 ‘2004년도 학술집담회’에서 신광호 회장은 “그동안 학회에서 자체 개발해 사용해오던 훈증치료기가 단종돼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산학연으로 개발된 훈증기로 인해 훈증치료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훈증기는 좌식자세에서 쉽게 적용될 뿐 아니라 의자에 앉아서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공간이 작아도 되는 장점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의보감에서도 다양하게 소개되는 훈증요법은 한약을 끓여 발생하는 수증기를 쐬는 요법으로 그동안 외치제형학회 회원을 중심으로 전문화하고 효과적인 치료요법으로 보급되어 왔었다.
    이날 신광호 회장은 ‘한방훈증요법과 아로마요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훈증요법의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강연과 실습이 이뤄져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신 회장에 따르면 훈증요법이 성립하기 위한 요건은 우선 증기를 인체에 작용해야 한다.

    이는 전신에 작용시키는 경우 전신피부질환, 심혈관계 질환, 근골격계 질환(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성 관절염), 몸이 찬 체질, 피로회복 등을 들었으며, 국소 부위로는 얼굴, 두발, 목덜미, 등(흉추), 요추, 복부, 좌훈(전음과 후음, 성기), 손발, 다리 등으로 구분된다.

    또다른 요인은 물리적 화학적인 자극 인자가 존재이다. 물리적 자극은 온도에 대한 자극으로 찬 기운과 더운 기운의 적용방법이며, 수증기가 식어서 피부에 작용시키는 경우와 덜 식어서 더운 상태로 피부에 작용시키는 경우로 나누고 환자상태에 따라 적용해야 한다. 반면 화학적 자극인자는 물에 다양한 휘발성 물질을 섞어 열에 의해 증발시켜 피부를 작용하는 방법으로, 한방의 맵고 정유성분이 많은 향기로운 성분의 경우 훈증요법의 적용원료로 적합해 차별화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 회장은 이날 발표에서 목적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활용하는 만큼 이것을 시술받는 사람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항상 그 증상의 변화를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환자와 시술자의 공감대 형성과 가정에서도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믿음과 효율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훈증요법은 한방원리에 의거해 시술할 수 있는 만큼 복부에 훈증해서 양기를 회복하고, 좌훈을 해서 고혈압을 완화시키는 등 고도의 치료기술까지 접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집담회에서는 또 영주 장수한방병원 신용승 침구과 교육부장의 ‘화침요법의 개요’가 발표됐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