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꽃봉오리 효능 뿌리의 5배

기사입력 2004.12.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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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에서는 한약재 성질과 효능을 방제의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즉 약재가 지니고 있는 포괄차원의 기미파악도 중요하지만 넓게는 각기 지니고 있는 약제와 연관성 속에서 파악하고 있다. 즉 방제조성에 따라 한약재가 배합되는 병증에 적합한 탕제와 산제, 고제, 환제로 나뉘며 복용법도 ‘발한해표약’은 따뜻하고 복용한 후 덥게해 가볍게 땀이 나게 하는 방법을 취한다.

    이러한 기미론적 이론은 대체로 생성론과 존재론의 통합적 사고가 중요한 특징으로 인식되고 체계화된다.

    예컨대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고추는 매워야하고 매운 맛을 없애거나 변조된 고추는 기미론상으로 보면 이미 고추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지난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독일의 뮌헨대학 생명과학연구원 크리스타티틀 박사팀의 최근 연구결과를 인용, “인삼 꽃봉오리의 사포닌 함량은 인삼본체보다 무려 5배 이상 높았으며 복용시 몸에 열이 나는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포닌 깨가 적게 들어있으며 뿌리에는 없는 세포 대사의 균형을 유지시켜주는 독특한 성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화통신보도대로 인삼 꽃봉오리에 사포닌이 많이 들어있다고 인삼본체가 지니고 있는 효능보다 높은 것은 아니다. 아무리 꽃봉오리가 사포닌 그 자체라 하더라도 인삼이란 다만 사포닌이 주성분이라는 것이지 인삼자체가 곧 사포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아무리 분석적 방법으로 주성분을 밝혀낸다해도 인삼은 오직 인삼이 포괄하고 있는 모든 다양한 기미를 간직하고 있을 뿐 이들 변화의 근본은 어디까지나 한의학적관과 그 방제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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