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 한의학적 접근법 모색

기사입력 2004.12.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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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예방한의학회(회장 이기남)는 지난 27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2004년 추계학술대회’를 갖고,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한의학적 접근 방법 및 한·양약 복용과 신장기능의 상관성 등 우수 논문 5편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학술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이날 이기남 회장은 “한의학 기초학문의 발전을 위해 내년 4월 9개 기초분과학회 연합 학술대회를 기획하고 있으며, 후반기에는 공청회 형태의 예방한의학회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회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로 알찬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봉한학설의 연구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초청강연을 한 서울대학교 물리학교실 소광섭 교수는 “평양의대 김봉한 교수가 주창한 봉한학설은 인체내 ‘산알’이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이 산알은 ‘생명의 알’이란 뜻으로 현대 생물학적 의미로는 만능줄기세포의 역할을 하는 것이며, 손상된 기관의 세포를 재생시키는 세포치료를 한다”고 밝혔다.

    소 교수는 또 “이 봉한학설의 타당성 증명을 위해 서울대 자연대, 서울대 수의대, 연세대 의대, 공주대 특수동물학과 등에서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봉한학설의 이론을 완전히 이해하고 재현할 수 있다면 다양한 세포치료는 물론 암의 발생 기전과 연관성, 홀몬의 전달체계 등이 파악 가능케 돼 인류질병퇴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노인 양생’과 관련해 주제발표를 한 원광대 한의전문대학원 권소희 씨는 “성인병을 포함한 각종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서양의학의 한계를 인식하게 돼 전통적인 양생법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권 씨는 “노인들이 올바른 양생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 나가는데 필요한 생활 수행능력을 유지 증진시킴과 동시에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자기 건강관리에 필요한 한의학적인 접근 방법이 한층 더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지대학교 신헌태 씨는 한·양약 복용과 신장기능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서울소재 모 한방의료기관에 내원한 156명의 환자(대조군 10명, 탕제복용군 41명, 환제복용군 5명, 양약복용군 45명, 한·양약 동시 교환치료군 55명)에 대해 설문지법과 혈중 신장기능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또 “검사결과 한약(탕제·환제) 및 양약의 복용이 신장기능의 이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간 및 신장기능 등 한약 복용에 대한 상반된 연구결과로 인해 한약복용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 오해를 방지하고, 한약에 관한 정확한 정보와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다각도의 연구가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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