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중심된 퓨전의학 지향

기사입력 2004.11.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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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건강기능식품학회(회장 정종미)는 지난 2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임상적 적용과 미래 방향’을 주제로 2004년 심포지움 및 박람회를 개최, 건기식에 대해 관심은 많으나 실제 관련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하며,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건강기능식품의 한의학적 해석’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한의협 신광호 약무이사는 “한의학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의학의 발전성을 강조할 수 있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한의시장의 확대를 위해 식품 및 약품 소재에 한의학이론을 접목한 퓨전의학(제삼의학)을 지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신 이사는 또 “공학, 화학, 생물학 연구소 등 다방면의 학문과 한의학문의 활발한 교류로 한약재 및 한약제제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통해 시대 흐름에 부합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대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영양치료를 위한 영양보조제 처방’과 관련, “건강기능식품의 효능 못지않게 이로인해 적정영양, 운동 및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지 않게 만드는 등 부작용도 예상할 수 있다”며 “서울대병원에서는 간기능개선,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질환과 이와 연관된 성분명, 약물명, 제품명 등을 조사한 사이트(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건강증진센터/fm.snu.ac.kr)를 운용, 객관적인 비교와 검증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희대 임상영양연구소 조여원 교수는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학영양치료(MNT)가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서울·부산 100병상 이상의 의료진 874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96.9%가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 이를 실행하는 것은 17.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또 “의료인들이 의학영양에 대한 지식을 높여 나감과 더불어 의과대학의 의학영양학 교육을 강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를 주관한 대한건강기능식품학회 정종미 회장은 “건강기능식품 분야가 단순히 식품산업 분야를 넘어 국민건강증진과 예방의학의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수천년 전부터 정립된 한의학 이론과 처방을 새롭게 정립하여 과학적으로 검증된 신 이론과 물질을 도입하고 적용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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