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질환 한방신약 개발 박차

기사입력 2004.11.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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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관절질환 치료에 한방신약이 처방될 날도 멀지 않았다.
    지난 5일 경희대부설 ‘골관절질환 한방연구센터(센터장 박동석 교수) 개소식’ 및 ‘동서골관절연구원(원장 유명철 교수) 개원기념 세미나’가 경희의료원 소강당에서 개최돼, 퇴행성 및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다공증 골유합치료제 등 한방신약 개발을 위한 중간점검이 이뤄졌다.

    개회사에서 박 센터장은 “개발 선정한 250가지 한약재를 대상으로 향후 몇 년 안에 부작용은 적으면서 골관절질환에 특효인 한방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나아가 골관절 분야의 세계 최고연구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유 원장도 “신약개발은 한·양방이 함께 손잡아야 될 위대한 프로젝트”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날 행사에는 김정숙 식약청장과 이경호 보건산업진흥원장, 박병하 복지부 한방정책관, 윤 충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SK케미칼 홍지호 사장 등이 참석, 향후 한방신약 개발의 밝은 앞날을 경축했다. 특히 이 원장은 “한방신약개발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고부가가치 성장분야임이 분명하다”며 “이를위해 진흥원은 앞으로 큰 관심과 열의를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에 이어 세미나에서는 한방신약개발을 위한 다각적인 연구진행 상황 및 골관절질환 연구분야의 최신동향 등이 소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하혜경 연구원은 한약재인 ‘칡’의 부위별(갈근, 갈화, 갈용)에 따른 골다공증 효능연구 결과를 발표, 예방 및 치료제로 칡이 개발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골관절 질환 한방연구센터 허정은 연구원은 “센터에서는 연골보호와 골유합 및 혈관생성 등에 유효한 한약 단미제(즉 한가지 약으로 만든 것)들을 최종 선정했다”며 “향후 이는 관절염 및 골유합 치료제 개발을 위한 복합처방 구성에 과학적 기초자료로서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톨릭의대 김호연 류마티스연구센터장은 “종전의 류마티스치료제는 대부분 증상완화에 목적을 뒀지만, 최근에는 완치를 위한 근본적인 치료요법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관절연구원은 이번‘골관절질환 한방연구센터’의 개소로서 산하 총 7개의 골관절 관련 전문연구 및 진료센터를 갖추게 됐다. 특히 이번에 개소한‘골관절 질환 한방연구센터’는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로부터 6년간 29억 5천만원을 지원받아 각종 골관절질환의 치료를 위한 기초연구와 임상, 한약제제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여기에는 경희대학교, 한국한의학연구원, 신약개발의 경험이 풍부한 대기업 SK 케미칼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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