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개발로 한의학산업 ‘견인’

기사입력 2004.11.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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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비쿼터스 시대의 한방 임상진단기기 개발은 한의학적관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관건인 동시에 한방관련 산업의 발전을 의미한다.

    지난 2일 한의학연구원 강당에서 개최된 ‘한방임상 진단기기 성능향상방안’ 포럼에서는 맥진기와 양도락의 성능과 개선방향 및 한의학적관의 객관화한 관련한 발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의학연구원 김종열 박사는 맥진기의 맥진기 성능과 구비조건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주)데오메디와 (주)네오미스는 맥진기와 양도락의 시대적 변천사 및 제작자와 사용자간의 상호협력에 따른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포럼에서 데오메디는“맥진기를 포함한 한방임상 진단기기는 객관적 데이터의 비교 및 분석을 통해 오진율을 개선한다”며“ 이는 한의학의 장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네오미스측은 기존 아날로그식 및 디지틀 방식 맥진기와 양도락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덧붙여 네오미스측은“기기의 성능향상은 사용자가 얼마만큼 기기를 관심있게 사용하며 문제점을 제조자에게 알려주는 등의 상호협력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락진단기기의‘한의학적관의 근거’해명을 두고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경희대 진단생기능의학과 박영배 교수의 발언으로부터 시작됐다. 박 교수는 “현재 한의학에서 말하는 경락은 물리적인 양으로 측정 가능한 기준이 없다”며“한의사들만 인지하는 내부적인 언어를 가지고는 경락측정의 보편타당성을 입증할 수 없다”는 논지를 펼쳤다.

    이에대해 경락진단학회 선재광 회장은“경락이 에너지라는 것은 이미 세계가 인정한 사실이며 경락에 대한 이해는 단지 물리적인 분석만으로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 “보편적인 인식을 유도하는 것은 당연 한의사들의 몫이지만, 단순히 물리학적 논리만이 객관화 잣대로 적용된다는 것은 한의학적 관을 모르는 처사”라고 못 박았다.

    이와관련 한의협 이상운 의무이사는 “한의학만으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은 분명 한계성이 보이지만, 한의학적관이 기본이 되지 않고서는 한방 의료기기의 탄생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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