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 임상가이드라인 적극 활용

기사입력 2004.11.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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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전통의학 표준 용어(International Standard Terminology on Traditional Medicine) 개발을 위한 제1차 한·중·일 3국 대표의 비공식자문회의가 지난달 20, 21일 양일간 중국 북경 중의연구원 회의실에서 개최, 앞으로 추진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제1차 전통의학 용어표준화 회의에서는 한·중·일 각국의 용어 표준화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한·중·일 3국의 전문가대표의 발표가 있었다.

    또한 앞서 용어표준화 추진계획을 기초로 용어표준화작업을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사항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용어표준화작업과정에서 이미 작업이 진행된 중의연구원보고서와 한국과 일본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키로 했다.

    전문가대표 발표에서는 경희대 동서의료공학과 박경모 교수의 ‘국제 전통의학 표준용어 컴퓨터화’, 대만 장경대학 와이즈만 교수의 ‘전통의학 용어 영역화’, 경희대 심범상 교수가 ‘향후 표준화작업을 위한 계획’ 등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와이즈만 교수는 발표를 통해 그동안 자신의 중의학 용어 영역작업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있을 표준용어의 영역 작업을 대비하여 상당히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일본, 중국, 한국, 마카오, WHO 대표들이 자국에서 이루어진 용어 표준화 경과에 대해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일본동양의학회 산하에 용어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용어 표준화 사업은 아니지만 1969년부터 동양의학 용어집이 발간되었고 몇 차례의 개정이 있었음을 보고하고, 중국은 두개의 각기 다른 그룹에서 진행한 용어 표준화 작업인 중국중의연구원 주지엔핑 교수의 중의약기본명사술어규범화연구와 시에주판 교수의 중의약명사술어영역표준화연구가 각각 보고됐다.

    앞으로 용어표준화작업일정은 내년 2월까지 각국의 의견을 반영한 표준용어안을 제시하고 내년 5월 2차회의에서 이를 취합한 초안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작업은 한·중·일이 공동으로 추진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 추진될 27개질환의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에 기반한 임상가이드라인 작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용어표준화작업은 한의학의 위상이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임으로 한의계 전체 구성원들이 충분한 공감대속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한의계대표로 경희한의대 김용석·심범상 교수, 동서의료공학과 박경모 교수,경원대한의대 이충렬 교수, 한국한의학연구원 임병묵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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