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통용 연구 프로토콜 필요

기사입력 2004.09.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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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리실증주의 및 과학주의를 신봉하는 서양의학과 차별화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서양의학 약점의 상세한 파악과 함께 한국 한의학의 분명한 이해 및 정확한 전술과 전략의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동 함소아한의원 나선삼 원장은 지난 17일 한송한의원에서 열린 제3의학회(회장 김완희) 학술집담회를 통해 한의학이 서양의학에 대한 성공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한의학의 정체성 파악이 필수요건이라고 밝히며, 한의학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나 원장은 “한의학에서 원전(原典)은 한의학의 시작이자 끝”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전연구 못지않게 그것을 해석하고, 설명하는데 있어서는 현대의 언어로 말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의사소통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 나 원장은 “한국의 한의학이 좀더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문헌학적 연구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추세와 연구성과를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의 언어로 표현해야만 현대의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 원장은 “타 분야와도 좀더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그림을 키워나가면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작업이 효율적이 될 것”이라며 “문제는 그런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와 개방적인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 원장은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도 낮은 판에 주변부 중에서도 주변부인 한의학의 위상이 국제적인 수준에서 당연히 높을 일이 없다”며 “국제사회에서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잘 정돈된 조직이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프로토콜을 우리식으로 적절하게 적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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