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임상연구센터 설립 절실”

기사입력 2004.09.21 08:51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52004092131890.jpg

    검증된 신약·치료기술만 인정 ‘패러다임’
    ‘한의학 임상연구 방향과…’세미나 개최

    지난 19일 한의약임상시험연구회와 경원대 한의학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한의학 임상연구 방향과 국립한의학임상연구센터 설립 방안’ 세미나가 경원대 국제어학원에서 개최, 한의학 임상시험에 대한 올바른 방향 모색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개회사에서 황귀서 경원대 한의학연구소장은 “오늘 이 자리는 한의학이 신약 개발 등 국가경쟁력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반인 임상연구 발전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규 경희 한의대학장은 축사에서 “현대 패러다임은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된 신약이나 치료기술만 인정되는 것이 추세”라며 “이러한 시대흐름에 맞춰나가기 위해서 한의학임상연구센터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외 한의학 연구현황, 전망 및 국립한의학임상시험센터의 역할’ 발표에 나선 조정훈 경희 한의대 교수는 △국가 공공병원으로서 대국민 의료서비스 가능 △한의학 임상의료의 과학화·대중화 △한의학의 세계화 및 국가경쟁력 확보 등의 국립임상센터의 역할 소개와 현재 한방임상시험 실시할 때의 문제점들을 제시키도 했다.
    이어 고성규 상지 한의대 교수는 ‘한의학임상시험 접근방향과 임상시험센터 설립유형 및 육성방안’이란 발표에서 국립한의학임상연구센터 유형을 △국가주도 연구기관 중심 △국가주도병원 중심 △국립한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중심 △주도한의과대학과 부속병원과 민관합작 중심 등의 네 가지 유형을 발표했다.
    특히 ‘국립한의학임상센터의 설립방안 및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한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한방임상시험의 활성화를 위해선 전국에 5개밖에 없는 한방임상시험실시기관 등 양적인 문제도 있지만, ‘임상시험은 서비스산업’이라는 인식 확립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한방임상센터의 다양한 설립유형은 효과성, 효율성, 전문성, 공평성, 행정적·경제적 실현가능성 등이 총체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며 “특히 대구·경북한방산업단지 조성의 쓰라린 경험을 토대로 한의계는 물론 정부 등 한의계 외부에 한방임상센터 설립에 대한 타당성을 납득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