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사망률 높은 것은 ‘체질 탓’

기사입력 2004.09.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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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건강하게 살기 위해 보통 1년에 한번정도는 정기검진을 받는다. 미리 질병요소를 파악하고 사전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예방대책을 수립한다.

    건강검진의 분석은 주로 4단계로 나뉘는데 첫째 선천적 병인요소를 규명하며 둘째는 유전자를 이용해 질병에 대한 위험요소를 파악한다. 셋째는 첨단진단장비를 이용해 질병여부를 수치로 분석하며 넷째는 미리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적당한 운동 등 예방대책을 수립, 실행한다.

    얼핏보면 규명 파악 분석 예방조치가 건강한 삶을 계속해서 확보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의료인들에 의한 세밀한 임상기술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가장 흔한 만성질환인 당뇨병만하더라도 정작 치료기술은 있어도 결과적으로 완치가 어려워 오히려 부작용만 가중시키고 난치화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OECD회원국 중 당뇨병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태음인이 많은 한국인의 체질상 특징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방당뇨연구회는 9일 연구조사 결과를 통해 한국인 당뇨병 사망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태음인과 소양인이 많은 한국인의 특징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회에 따르면 “한국인 중 태음인이 50%, 소양인 30%, 소음인 20%, 태양인 0.1% 미만으로 태음인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인의 당뇨 유병률이 높은 것은 태음인의 취약장기가 ‘간’, 소양인의 취약 장기가 ‘췌장’인 것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 당뇨를 보는 관점이 간의 손상이 당뇨를 유발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간이 취약한 태음인에게서 당뇨 발병률이 높다는 것.

    오늘날 서양의학은 감염성질환과 외상치료에는 상당히 효과적이지만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만성질환을 다루는데는 개인별 체질진단이 예방 및 치료에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이상이 전부는 아니지만 한방당뇨병연구회가 제시한 한국인 체질분석은 질병검진으로 한의학진단의 우수성을 통해 미래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좌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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