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용 단백질 제조기술 개발

기사입력 2004.07.27 09:38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한약재 ‘의이인’으로부터 추출해 개발한 ‘캉라이트 항암 주사액’이 미국, 유럽, 일본 등 의료선진국들에 수출하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세계 비아그라 시장진출을 노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북경일보는 지난 20일 미국 화이자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에 대한 중국 내 특허권이 취소된 가운데 17개 중국 제약사들이 토종 비아그라를 공동으로 생산, 판매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제약사는 조만간 공동법인 설립을 위한 첫 회의를 갖는다.

    지구촌에 불고 있는 웰빙시대를 맞아 중국 제약사들의 활약은 정력제, 항암 등 굵직한 시장을 노리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도 한약재에 포함된 유효성분을 활용한 한방제제들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에서 한약재 추출물을 활용 ‘한방신약’을 개발하려는 노력이다. 한의학연구원은 최근 12건의 한약물질을 특허 등록했으며 출원중인 특허만해도 24건에 이른다.

    KIOM의 김정숙 박사는 최근 갈근에서 성장호르몬 분비촉진과 골질환 예방이 뛰어난 예방치료제 개발을 위해 제약사와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데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활성형 단백질을 만드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최초로 개발됐다. 연세대 성백린 교수 팀은 20일 미생물 유전체(RNA)로 부터 단백질을 활성형 구조로 유도하는 신기술을 개발, 미국과 호주에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성 교수 팀은 이번 연구에서 RNA(리보핵산)도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기능을한다는 점을 규명,미생물에서 얻은 RNA를 신약개발을 위한 활성형 단백질을 제조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러한 기술개발성과는 한약물유전체학에도 필수적이다. 98% 이상의 질병이 단백질을 매개로 일어나는 만큼 활성형 단백질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되었다는 것은 한약물질을 활용한 한방신약 개발에도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