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락경혈학회 학술대회 개최

기사입력 2004.06.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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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경락경혈학회(회장 손인철)는 지난달 27일 대우재단빌딩 세미나실에서 ‘2004년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경락경혈 이론에 대한 임상적용에 대해 심도깊은 토론을 벌였다.

    손인철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락경혈학회는 기초학을 공부하는 학회지만 다양한 임상적용을 통해 문헌상의 이론을 확인하고 재정립하는 것은 한의학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개인의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공론화를 통해 검증과정을 거치는 등 적극적인 학문연구자세를 가지는 것이 한의학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 ‘사상인의 침법 및 오행침의 원리’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진수 고구려한의원장은 “사상의학은 체형의 원리에 의해 이루어진 학문이며, 哀怒喜樂이라는 성정에 의해 장부 대소가 형성된다”며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은 仁義禮智라는 인격(덕성)을 길러 나가야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김 원장은 “내경이 體的 의학이라면 사상의학은 用的 의학”이라며 “임상응용시 하나의 혈자리에 취혈하기보다는 두 개 이상이 배합되어야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승규 인천중앙한방병원 재활의학과장은 ‘봉침의 임상응용’이라는 강의를 통해 봉침은 봉독에 대한 개인별 감수성의 차이·치료효과와 봉독주입량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침이나 뜸과 같이 인체를 직접 자극하는 치료법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봉침은 침처럼 경락의 흐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사기 자체를 조절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며 “시술시 안전성·재현성·시술의 속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 과장은 봉침의 적응증을 척추·관절·연부조직·피부·내과·신경질환 등으로 제시하고, 봉독에 대한 환자의 감수성을 먼저 파악하고 철저한 치료계획을 세워 시술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손인철 회장은 학술세미나에서 발표에 나선 김진수 원장·오승규 과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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