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틈새시장 적극 공략

기사입력 2004.06.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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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지식사회에서는 연구개발성과, 지식정보인프라를 새로운 생산요소로 하여 기존 산업구조를 완전히 뒤바꿔 놓고 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수합병(M&A)을 통해서라도 국제규모로 외형을 키워야 한다는 평가다.
    그런데 지난 17일 전경련회관에서 전경련(회장 강신호)과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 공동 주최로 열린 ‘21세기 제약산업 발전방안 세미나’에서도 이같은 전략이 모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 대기업, 제약업체 관계자 등 230여명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IMS코리아 장석구 사장은 ‘국내제약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발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국내 제약사는 연구개발에 집중해 독자적인 신약개발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장윤 CJ제약사업본부장은 “세계 기준으로는 국내제약사 대부분이 벤처기업 수준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신약개발시 외국중소 전문제약사나 대형제약사에 아웃라이선싱(Out Licensing)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지용 LG생명과학기술연구원장은 “선진국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제약사는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제네릭 제품,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이용한 2세대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서 전경련과 제약협회는 급변하는 세계 제약산업의 시장 및 기술발전 추세를 분석해 틈새시장을 모색하고, 국내 제약회사가 신약개발에 성공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한 제약산업 기술로드맵을 발간, 배포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국내 제약사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형을 키우는 것이 현실적으로 신약개발의 성공은 물론 제약산업도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제약산업도 신약개발에만 몰두하기보다는 바이오기술을 접목한 약품과 이미 개발된 약품의 효능을 높일 수 있는 약물전달시스템(DDS)을 개발 틈새시장을 함께 공략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도 제약산업 육성 방안을 BT제품화 지원으로 전환하고 있어 바이오 신약으로 세계시장 진출전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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