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활용한 복합제제 ‘봇물’

기사입력 2004.06.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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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한약학과 출신으로 결성된 (주)한약마을과 경희대가 지난 20일 천연물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용역조인식을 가진데 이어 (주)인삼중앙연구소도 이달 1일 인삼에서 항암성분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공동대표이사기도 한 이성균 연구소장은 “몇년전 일본 일도생명공학연구소에서 인삼의 약효성분인 사포닌이 장내세균에 의해 항암물질로 바뀌는 것을 확인했다”며 “경희대약대 김동현 교수팀과 함께 장내세균과 동일한 기능을 하는 새로운 유산균을 찾아내 체외에서 항암물질을 발효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경희대한의대 김형민교수팀도 체중조절효과가 있는 약주 ‘소소소(小小笑)’를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
    김 교수는 “동물실험결과 소소소가 고지방 음식으로 인한 체중증가를 억제했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한약추출물 개발성과는 한약재 자체가 난치병치료제의 보고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김선영교수는 몇 년전부터 한의학자들을 만나 신약으로 쓰일 부작용없는 천연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김 교수팀은 바이오벤처회사 펜제노믹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항암알레르기 물질(PG102)을 미국 에피카스사에 210만달러(약25억원)의 로얄티를 받고 이전하는 계약식을 체결했다.

    PG102는 한약재에서 추출한 천연물, 한의학자에게 처방을 받은 10가지 후보물질 가운데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한약물유전체하면 생소하게 인식되어 왔지만 한방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학문으로 세분화하기보다는 복합제제에 의한 융합이 필요하다.

    이와관련 한약물 유전체학회의 신민규 회장은 “수천년 임상보고인 한의서를 창조하면서 체계적으로 이물질들의 효능에 관여하는 유전체를 확인하는 것은 한약재를 활용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방신약개발의 새로운 기회일수 있다”며 “한의약육성법하위법령도 한의학의 산업화노력을 돕는 방향으로 공포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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