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침술 연구 임상 활발

기사입력 2004.04.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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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학 침구학회 세미나
    미국 유럽 등 외국 의사들의 침술에 대한 연구와 임상이 수준이 높고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한국 한의학의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의학 침구학회 주최로 지난 4월 1일부터 4일까지 시카고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미국의학 침구학회 세미나에서는 세계 각국의 의사들이 침의 기전과 임상효능이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미국의학 침구학회는 미국 NCCAM에서 대체의학연구비를 지원하기 시작한 지난 92년에 결성된 학회로 미국 의사들의 침 연구와 임상의 선두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미국의학 침구학회 학술세미나에서는 두통, 요통, 슬통에서 침의 우수성을 입증한 대규모 임상결과 논문, connective tissue와 득기 현상의 상관관계를 FASEB J에 발표했던 Langevin의 논문을 비롯해 시대적 고증과 내경, 난경 등의 원문을 근거로 한 ‘황제는 옷을 벗는가’ 논문은 고전의 중요성과 과학적 치료 기전의 중요성을 동시에 강조되는 논문 등 침에 대한 독자적인 연구도 모색하는 독립선언과 같은 논문들이 쏟아져 관심을 끌었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스탠포드 의대에서 진행한 암 환자에 수술 후 약한 화학요법과 전침 병용요법의 괄목할 만한 치료 호전 3예가 가장 주목을 끌었으며, 경희한의대 경혈학과 박히준 교수의 침의 반응 군과 비반응군의 유전자 다형성에 관한 연구와 합곡곡지 전침이 MCA, ACA영역의 뇌혈류량을 변화시킨다는 심계내과 문상관 교수의 보고도 참석자들의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또 외국 의사들의 수술 후 장운동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코골이에 침이 미치는 영향 연구 등 대체요법으로서의 침의 효과와 연구도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학술세미나에 참석해 AAMA 포스트 2등상의 영예를 안은 박희준 교수는 “면허시험의 중요 문제가 소위 TCM이 아닌 French energetics로 미국의 한 의사가 프랑스에서 이를 배워 UCLA에 의사를 위한 과정을 열어 이를 공부하지 않으면 면허에 합격할 수 없다고 까지 말했다”면서 “결국 새로운 분야는 누가 먼저 깃발을 꼽느냐가 중요하며 한국한의학이 미국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의 한 모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교수는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침을 사용하는 한국인 의사모임이 형성되었으며 이들 가운데는 10년 전부터 침을 사용할 뿐 아니라 쓴 약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인을 위해 제품화된 한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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