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네트워크 통한 경쟁체제 확대 예상

기사입력 2005.01.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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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마케팅’이 국내 병원경영 경쟁력 향상의 창구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7일 경희의료경영연구회(회장 홍성언)는 정기세미나에서 ‘네트워크 병원의 현황과 미래’라는 보고에서 ‘네트워크 개원기관은 전국적으로 약 30여개 이상의 연합 브랜드를 중심으로 약 400여 이상의 개원가가 연결,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와 관련 박병상 컨설턴트는 “네트워크 개원은 병원이미지 통일, 팀워크, 소속감 제고로 향후 영리병원 논의 급진전, 고객의 다양한 욕구 등의 시장의 변화로 인해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 할 것”이라며 “향후 병원원 진료와 경영의 분리를 통한 지주회사의 전문경영을 바탕으로 하는 강력한 네트워크 병원이 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고운세상네트워크와 예네트워크는 의료시장 개방과 맞물려 영리법인 병원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전문경영업체와 함께 지주회사 구축과 주식상장 등 주식회사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네트워크 체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네트워크화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배적 병·의원에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마케팅 기반경쟁’이 돼서는 소외된 동네 병·의원에게는 도전으로 비쳐질 수 있다. 의료소비자시장의 유효경쟁은 본질적으로 환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치료기술 의료서비스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마케팅 경쟁이 결코 능사는 아닐 것이다.
    이 시점에서 ‘네트워크 마케팅’ 경쟁은 시장논리상 어쩔 수 없겠지만 동네 의원들에 있어서는 자칫 장기적으로 필요한 건강증진·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적용하는 실천적 치료기술, 첨단설비투자가 위축될 수도 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동네의원들에도 적용될 수 있는 보완책도 함께 강구돼야 바람직한 네트워크 마케팅의 가능성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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