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경영전략 마련 시급

기사입력 2004.12.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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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뉴라운드 의료시장이 개방될 경우 국내의료기관은 어떻게 경쟁력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최근 대한병원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전국 975개 병원 중 9.5%인 93개가 도산하거나 소유권을 넘긴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전체 산업 평균 부도율 0.23%의 40배를 넘는 등 국내 병원들의 경영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 단순히 재무구조상의 문제이기보다는 경영개선 노력이 극히 단순한 부분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

    지난 2000년 전국 98개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영개선 실태조사에 따르면 환자서비스 향상이나 직원교육훈련 강화, 진료의 질 향상 등은 장점으로 꼽혔지만 팀제 정착, 성과중심의 보상체계, 원가분석 체계 구축 등 실질적인 경영개선 노력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지난 25일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에서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김영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방안을 제시했다.
    경영, 마케팅, 인력관리를 강화해 의료개방파고에 비교우위를 선점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성공적인 전략을 위해서는 분야별 특성과 차이점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우선 경영, 마케팅, 인력관리에 있어 병원 경영자 간 네트워크구축이 시급한 과제다.

    단순한 자체내 경영개선 노력보다는 개방파고에 대비한 지구촌 사회 공통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예컨대 경영, 마케팅, 인력관리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동 네트워크를 통해 병원의 자율적인 노력을 돕는 방향으로 자생력을 키워가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개별 병원의 고유 경쟁력은 경영 당사자인 최고 경영자가 가장 정확하게 숙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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