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의학입문> 이론과 <동의보감>의 처방을 바탕으로 한 임상 가이드라인인 <논증방약지침(論證方藥指針)>이 간행됐다.
저자인 조현모 대전대 한의대 교수는 예과 1학년 시절 도서전시회에서 빨간 색의 포켓형 남산당 <방약합편(方藥合編)>을 보고 바로 구입한 뒤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읽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한의학 입문자에게 교과서 역할을 하는 책이었지만 너무 많이 요약돼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회고한다. 또 한의학의 이론적 기초인 의학입문이나, 한의학적 처방을 수록한 동의보감을 같이 찾아봐야 하는 어려움도 따른다고 했다.
논증방약지침은 의학입문이나 동의보감을 따로 찾아보지 않으면서 압축적인 방약합편의 변천사를 알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해당 처방을 정확하게 적용하기 위해 3대를 내려온 경험과 환자를 대하면서 겪은 10만개의 사례도 함께 담겼다.
한문에 대한 접근성이 예전과 다른 세대를 감안해 어려운 한자에는 독음을 달았다. 함께 진료하는 동료 한의사의 조안에 따라 한의학 용어를 현재 임상에 맞는 표현으로 분별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저자는 "남산당 '방약합편'에는 기라성 같은 한의사 분들이 임상에서 활용해온 다양한 적응증이 나온다. 이처럼 다양한 임상 경험을 가진 우리 한의학이 지금처럼 괄시받아서는 안 된다"며 "이를 위해 우리 같은 임상가들은 우선 치료율을 높이는 처방을 찾아서 가감을 잘 하고 임상에 적용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조현모 대전대 한의대 교수 편저, 법인문화사, 9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