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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전북본부, ‘한마음 치매 극복 걷기 행사’ 참여[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북본부(본부장 문경아·이하 전북본부)는 22일 전주시 덕진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2025년 한마음 치매 극복 걷기 행사’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생활 속 ‘걷기’를 실천하며 치매 예방과 관리·극복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자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의 주관으로 추진됐다. 행사에는 유관기관과 치매 환자 가족, 일반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여해 지역사회 구성원 간 치매 친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북본부는 2021년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된 이후부터 지역의 치매 안전망 구축에 힘써왔으며, 치매인식개선 캠페인과 가족지원을 위한 물품 기증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이번 봉사에 앞서 중앙치매센터의 ‘치매파트너·치매파트너플러스’ 온라인 교육과 현장 안전교육을 이수, 치매환자 돌봄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행사장의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를 보조하며 행사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했다. 문경아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치매 유병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전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치매 질환은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며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모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국민의료관리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막뉴스] 2025 핑크런 마라톤대회에서 대한여한의사회와 함께 "여성건강 한의체험"대한여한의사회가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2025 핑크런 마라톤대회' 현장에서 '여성건강 한의체험' 부스를 열고 시민들에게 여성건강의 중요성과 한의약을 통한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법을 전했습니다. -
[자막뉴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한의진료소' 대성황 이뤄대한한의사협회가 국내 대표 뮤직 페스티벌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에서 관객과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한의약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의원·약국까지 확대 시행[한의신문] 오는 25일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2단계 확대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23일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손보협회 등 유관기관과 점검회를 개최, 요양기관의 청구전산화 시스템(실손24) 연계 현황을 점검하고, 참여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0월25일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1단계, 0.8만개)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된 청구전산화가 오는 25일 의원 및 약국(2단계, 9.7만개)으로 확대돼 모든 요양기관(10.5만개)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21일 기준으로 총 1만920개 요양기관이 연계돼 ‘실손24 앱 또는 홈페이지’ 를 통해 ‘병원 창구 방문 없이’, ‘복잡한 서류 없이’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요양기관 수 기준 연계 완료율은 10.4%로, 1단계 병원급 의료기관 및 보건소 연계율은 54.8%(4290개), 2단계 의원 및 약국 연계율은 6.9%(6630개)다. 더불어 지난달 5일 개최된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 회의 후 대한약사회(약국 1.2만개)와 대한한의사협회(한의원 3.2천개) 등 의약단체가 ‘실손24’에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연계 의원과 약국 수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보험가입자의 ‘실손24’ 이용방법은? 실손보험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 누구나 ‘실손24’ 앱을 다운받거나 홈페이지(silson24.or.kr)에 접속해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보유한 실손보험 계약 확인 및 보험금 청구를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하지만, 휴대전화 또는 아이핀 인증을 통해 회원가입 없이도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청구전산화를 통해 종이서류 발급 없이 계산서·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을 보험사로 전자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실손24’에 연계된 요양기관을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에서 ‘실손24’로 검색하면 연계된 요양기관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실손24’ 내 참여병원 검색 기능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이용한 요양기관이 실손24에 연계되지 않은 경우에는 ‘참여 요청하기’ 기능을 통해 실손24 연계를 요양기관에 요청할 수 있다. 플랫폼 등 활용한 ‘실손24’ 편의성 제고 금융위원회 등은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온라인 플랫폼(네이버, 토스 등)을 이용해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산개발을 거쳐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플랫폼 앱을 통해 ‘실손24’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며, 실손24 앱 설치 없이도 가입 보험사 조회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플랫폼 내에서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플랫폼을 통한 ‘실손24’ 청구건에 대해서는 소비자에게 별도로 포인트 캐시백을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플랫폼이 제공하고 있는 병원 예약 등과 같은 고유 서비스와도 연계해 병원 예약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One-stop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험개발원은 ‘실손24’를 통한 보험금 청구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3000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회차별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3명), 30만원(2명), 50만원(1명)도 추가 지급한다. 이밖에 플랫폼을 통해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실손보험금 전자적 청구 목적 외 정보 집중 금지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보험업법’상 전송대행기관의 목적 외 정보 집중은 금지돼 있으며(위반시 형사처벌), 소비자가 청구하지 않은 진료 데이터는 보험사에 전송되지 않고, 전송대행기관(보험개발원)도 확인할 수 없다. 요양기관의 참여 인센티브는? 청구전산화 2단계 확대 시행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 보건소, 의원, 약국은 보험계약자 등이 요청하는 경우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자적 형태로 전송해야 한다. 다만 요양기관은 ‘실손24’에 연계되더라도 소비자 요청에 따라 관련 서류가 요양기관에서 자동으로 보험사에 전송되는 방식이므로 추가적인 행정부담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실손24’ 이용이 활성화되는 경우 종이서류 발급 등 원무 행정부담이 감소하고, 종이 출력 관련 비용 등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요양기관은 청구전산화 2단계 확대 시행일 후에도 ‘실손24’에 연계할 수 있다. 요양기관이 이용하는 EMR업체가 ‘실손24’에 참여하고 있는 경우 해당 EMR업체에 요청해 실손24 연계 작업을 완료할 수 있으며, ‘실손24’에 참여하지 않는 EMR업체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해당 EMR업체에 실손24 연계 프로그램 개발을 요청하거나 ‘실손24’에 참여하고 있는 EMR업체로 변경해 ‘실손24’와 연계할 수 있다. ‘실손24’에 참여하는 요양기관에 대해 신용보증기금 보증료 감면(5년간 0.2%p, ’26.1월∼), 일반보험 보험료 할인(배상책임보험 등, 보험사별 3∼5%, ’25.11월∼) 등 인센티브가 부여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지도, 응급의료포털(E-gen) 등 요양기관 상세페이지에 실손24와 연계되었음이 표시됨에 따라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요양기관과 EMR 업체의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의료행정과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종합병원 ‘의료질평가’ 시 요양기관의 청구전산화 연계 여부를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으로, 응급의료포털(E-gen)에는 요양기관별 청구전산화 연계 여부를 표기해 소비자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요양기관 선택권을 제고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금융위원회와 유관기관은 ‘실손24’ 미참여 요양기관과 EMR 업체를 적극 설득하는 한편 지난달 5일 발표한 청구전산화 활성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 요양기관과 EMR 업체의 ‘실손24’ 참여를 독려하고 국민의 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청구전산화 이용 불편사항을 지속 점검해 서비스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한의원의 ‘실손24’ 참여 EMR 업체는 △대한한의사협회 △세영메디 △티엔에이치 △동의보감 △인티그레이션 △한의정보 △메센츠 △테라앤 △함소아한의원 △한메디 등이다. -
“황제내경 영추경 특강, 한의학 본질 되새긴 뜻깊은 시간”[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의 지원 아래 고양시한의사회(회장 신동권)·김포시한의사회(회장 조용식)·파주시한의사회(회장 송정섭) 등 3개 분회는 연합으로 22일 ‘임상 중심의 황제내경 영추경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임상 특강은 고양시한의사회가 사무실 이전 후 첫 강의를 연 것으로, 한의학 이론의 뿌리와 기본을 이루는 한의학의 원전인 ‘황제내경집주-소문/영추’를 완역한 박태민 원장(파주시 박태민한의원)이 초청돼 임상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날 신동권 회장은 “고양시한의사회가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하고 첫 학술행사를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며 “회원들이 한의학의 근본을 다시 살피는 자리가 된 만큼 앞으로도 분회사무실을 회원 학술교류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식 회장은 “최근 임상현장에서 과학적 근거와 실증이 강조되는 흐름 속에서 한의학의 기본을 되짚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영추에 담긴 원리를 실제 환자 진료에 접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정섭 회장은 “파주시한의사회 회원들을 위해 마련된 강의가 고양·김포시 회원들과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실제 임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특강 기회를 더 많이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끌었던 ‘임상 중심의 황제내경 영추경 특강’은 29일 고양시한의사회 사무실에서 한 번 더 진행될 예정이다. -
백일해 372배·CRE 7배 폭증…10년 새 ‘감염병 지형도’ 급변[한의신문] 국내 감염병 지형이 빠르게 뒤바뀌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법정감염병 발생 건수가 꾸준히 늘며 한때 사라졌던 전염병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병원 내 내성균 확산까지 겹치면서 방역체계의 근본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청의 ‘법정감염병 발생 통계(’16~’25.8)’를 분석한 결과, ’16년 약 14만4000건이던 법정감염병 발생 건수가 ’24년에는 17만4000여 건으로, 약 20.8% 증가했다. ’25년 8월까지 이미 15만6469건이 보고돼 연말에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백일해(제2급)와 CRE 감염증(제2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백일해는 ’16년 129건에서 ’24년 4만8048건으로, 무려 372배 급증했다. 과거 영유아 질환으로 여겨졌던 백일해가 성인층으로 확산하며 전국적인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CRE 감염증(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 역시 ’17년 5717건에서 ’24년 4만2347건으로, 약 7.4배 증가하며 병원 내 감염관리의 최대 위협으로 부상했다. ’25년 8월까지 누적 3만2000건을 넘어선 상황이다. 성홍열(9103건)과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제2급 감염병 전체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결핵(’24년 17944건)은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여전히 연 1만건을 웃돌며 고령층 중심의 만성 감염병으로 남아 있다. 수두 역시 ’16년 5만4060건에서 ’24년 3만1892건으로 줄었으나 학교·보육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 위험은 여전하다. 신흥 감염병도 꾸준히 발생 중인데, E형간염은 ’24년 756건, ’25년 8월 552건으로 확인됐으며, MPOX(원숭이두창)도 ’24년 17건, 올해 10건이 보고됐다. C형간염은 ’24년 6444건, 매독은 전수감시 전환 이후 2790건에서 ’25년 8월 1521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전수감시 질환 증가가 단순 신고 통계의 변화로만 보기 어렵다”며 “감시체계 확대와 감염경로 추적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경고한다. 감염병은 제1급부터 제4급까지 등급별로 관리되며, 최근의 폭증세는 대부분 제2급 감염병에서 집중되고 있다. 제2급 감염병은 발생 24시간 이내 신고가 의무화된 고위험 질환군으로, 격리·치료·감시가 동시에 필요한 범주다. 이들 질환의 급증은 ‘상시 대응체계’가 사실상 작동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병훈 의원은 “백일해와 CRE 감염증 같은 신흥 감염병이 폭증한 반면 결핵·수두처럼 줄었으나 여전히 위협적인 질환도 상존한다”며 “정부의 방역 초점을 병원감염과 신흥 감염병 대응 강화, 취약계층 보호, 상시 감시체계 유지에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매독 등 전수감시 질환을 조기경보체계와 연계하고, 신고 지연 문제를 개선해 실시간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의약, 일본인들에게 특별한 힐링 선사[한의신문] 한의약의 우수함과 지혜가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구 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은 지난 9월12일부터 10월19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한방스쿨 1기 전문코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수성문화재단은 “일본인 참가자 46명이 참여한 이번 전문코스를 포함해 지난 4~5월 운영한 입문코스 수료생 39명까지 더하면 현재까지 총 85명의 일본인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한방스쿨’은 한의학 원리를 중심으로 온라인 강의, 동의보감을 활용한 요리 체험, 한방진료 체험 등을 결합한 한방 웰니스 투어 프로그램으로 대구 수성구한의사회(회장 최재영)와 협력해 대구 수성구 일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문코스는 △경락과 침자법 △약선과 발효음식 △한방 체형 교정 △내상병인과 칠정 등 현대인에게 관심이 높은 주제로 구성됐다. 강사로는 최재영한의원, 이재수한의원, 리샘한의원 대구점, 심신한방신경정신과한의원 등 지역 한의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국제 약선사·침구사 등 일본 내 한의약 전문가들의 참여해 높은 수준의 학습 분위기가 조성됐으며, 입문코스보다 난이도가 높음에도 더 많은 참가자가 지원하는 등 프로그램의 인기가 크게 늘고 있다. 현장학습의 경우 9월16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약선요리 체험 △한국 식재료 탐방 △한방진료 체험 △한의학 전문기관 방문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체험하며 한의학의 깊이를 이해했다. 이번 현장학습은 수성구에서 경산지역으로 코스를 확장해, 한국한의약진흥원과 경산동의한방촌을 방문하고 경산 대추축제에도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가을 대표 약재인 대추의 효능을 배우고 지역 관광과 한방 콘텐츠가 연계된 상생의 의미를 체감했다. 오키나와에서 참가한 스피센시아 사나에 씨는 “어릴 때부터 아토피가 있어 천연 쑥비누를 사용해 왔는데, 이번 한방스쿨을 통해 배운 지식들을 주변에도 널리 알리고 싶다”며 “다음 기수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한방문화는 단순한 의료를 넘어 삶의 지혜이자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라에서 한방문화를 체험하고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고품격 K-웰니스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8개 보훈의료 지원법 통합 추진…‘준보훈병원’ 법제화[한의신문] 국회 정무위원회 이정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가보훈대상자 의료지원의 체계화를 위해 8개 개별법에 흩어져 있던 관련 규정을 통합한 ‘보훈의료지원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법안은 보훈의료를 국가의 책무로 명시하고, ‘준보훈병원’ 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건강권 보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준보훈병원’은 기존의 보훈병원이 없는 지역에서 공공병원 등을 지정해 보훈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정문 의원에 따르면 현재 보훈의료지원은 △독립유공자법 △국가유공자법 △보훈보상자법 △참전유공자법 △고엽제법 △5·18유공자법 △특수임무유공자법 △제대군인법 등 8개 개별법에 흩어져 있어 법령 개정 시 다수의 법을 동시에 손봐야 하는 비효율이 지적돼 왔다. 또한 보훈대상자들이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의료지원의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고, 현장 행정도 일관성 있게 운영되지 못한다는 문제도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이 의원은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 명문화 △보훈의료종합계획 수립 △보훈의료정책심의위원회 설치 △의료기관 정의 및 지원범위 명확화 △유형별 의료지원 체계화 △실태조사 및 교육연구 의무화를 통해 보훈의료지원의 원칙·체계를 일원화하도록 했다. 이번 제정안을 살펴보면 국가보훈대상자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기본법’ 성격의 법률로, 국가보훈대상자의 건강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법률로 규정하도록 했으며, 국가보훈부 장관이 5년마다 ‘보훈의료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마련토록 의무화했다. 이어 예산, 수가, 지원기준 등 보훈의료 핵심정책을 심의·조정하는 기구를 신설토도록 했으며, 보훈병원·준보훈병원·위탁의료기관을 ‘보훈의료서비스 제공기관’으로 명시하고, 진찰·수술·입원·재활 등 지원범위를 구체화하도록 했다. 또한 국가보훈대상자의 유형(국비지원·감면지원·가족지원·등록신청자)에 따라 의료지원 종류와 비용부담 기준을 세분화하고, 3년 주기의 보훈의료 실태조사와 사업평가 의무화와 함께 의료인력 교육·연구체계를 제도화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특히 ‘준보훈병원’ 제도는 이번 제정안의 핵심 중 하나로, 이재명 대통령의 보훈 공약이자 국정과제”라면서 “보훈병원이 없는 지역의 국립대학병원이나 공공의료원을 지정해 국가보훈대상자에게 동일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준보훈병원’ 제도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보훈대상자가 차별 없이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라면서 “정부의 국정과제인 ‘나라를 위한 헌신에 합당한 보상과 예우 실현’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보훈의료는 단순한 복지가 아닌 국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예우의 핵심’”이라며 “그동안 여러 법률에 흩어져 있던 의료지원 규정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함으로써 보훈대상자의 건강권이 보다 안정적으로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제정안은 보훈의료지원의 근간을 새로 세우는 첫걸음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치료와 재활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부도 “이번 제정안으로 보훈의료종합계획 수립 및 보훈의료정책심의위원회 구성이 가능해지며,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보훈의료정책 추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제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정안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김병주·김우영·박상혁·박정현·백혜련·이언주·이연희·윤후덕·이학영·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
2025년 제3차 (재)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이사회 -
“한의영상의학 교육, 임상현장 중심으로 진화하다”[한의신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상우·이하 한의전)이 임상에서 영상의학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임상영상 실습 교육과정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실습 교육과정은 본과 3학년 2학기부터 4학년 1학기까지 2개 학기에 걸쳐 진행되는 것으로, 단순한 영상 판독을 넘어 임상에서의 실질적 활용 능력 향상을 목표로 개설됐다. 교육에는 부산대 한의전 양기영 교수(대한한의영상학회 회장)를 비롯해 김건형·김은석·오유나 교수와 오명진·신민섭 겸임교수(대한한의영상학회 부회장) 등 영상진단 및 임상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으로 구성했으며, 한의 임상에서 영상의학의 이해와 적용을 실습 중심으로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X-ray 판독 및 초음파 실습에 ‘중점’ 이번 임상영상 실습 교육과정은 크게 X-ray 판독과 초음파 실습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먼저 ‘X-ray Interpretation OSCE’ 과정에서는 △흉부·복부 △두경부 △척추 △상·하지 등 근골격계 주요 부위별 표준 촬영법을 비롯해 해부학적 구조, 병리 판독 포인트를 단계적으로 학습해 나가고 있다. 특히 단순히 영상을 ‘읽는 법’을 배우는 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촬영 자세의 의미, 해상도와 노출, 해부학적 기준선 등 실제 임상 촬영의 표준 절차까지 익히게 되며, 교육 이후에는 OSCE(객관적 구조화 임상시험) 형태의 평가를 통해 임상영상 판독의 표준화된 접근법을 훈련하게 된다. 이와 함께 ‘초음파 실습’ 과정에선 초음파의 영상 구성 원리를 이해한 뒤 근육·건·인대·연골·신경·혈관·점액낭 등 7가지 근골격 구조의 정상 영상을 직접 탐색한다. 이어 병리적 변화를 반영한 근골격계 질환의 초음파 영상 판독과 초음파 유도하 시술(ultrasound-guided procedure) 실습까지 진행, 단순히 영상을 보는 수준을 넘어 침도시술이나 약침시술 등 실제 임상 적용 단계까지 경험하게 된다. 실습 중심 교육…한의사의 영상진단 역량 ‘업그레이드’ 신민섭 겸임교수는 “한의진료에서 X-ray와 초음파는 단순한 참고 자료를 넘어 진단적 확신과 시술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번 임상영상 실습 과정은 영상진단을 단순히 참고하는 것을 넘어, 한의사가 직접 주도적으로 판독하고 진단 근거를 제시하는 능력은 물론 한의학적 치료에 결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한의임상에서 영상진단의 역할을 확대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상영상 실습 과정은 대한한의영상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 대학과 학회간 협력 교육모델인 만큼 부산대 한의전을 시작으로 전체 한의과대학으로 확산된다면 한의영상진단의 전문성과 임상 실용성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양기영 교수는 “사법부의 판결 이후 한의 임상 현장에서 영상의학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영상의학 관련 교육의 강화는 ‘영상으로 진단하고, 시술로 이어지는 한의학’이라는 패러다임을 실현한 구체적인 교육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임상 현장의 실용성과 학문적 깊이를 동시에 담보하는 한의학 교육이 지속적으로 진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