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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전북본부, 대국민서비스 현장 홍보 실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북본부(본부장 문경아·이하 전북본부)는 지난 9월부터 무주반딧불축제를 시작으로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 김제지평선축제, 정읍구절초꽃축제, 고창모양성제 등 전북을 대표하는 5개 지역 축제에 참여해 심평원의 대국민 서비스 등 홍보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홍보는 지역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진료비 확인서비스 △환자경험 평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는 긴급 상황이나 특정 진료가 필요할 때 가장 적합한 병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내가 먹는 약 한 눈에’ 서비스는 복용 중인 의약품의 성분, 중복 복용 위험 등을 확인해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음을 집중 홍보했다. 또한 실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의료서비스 전반에 대해 평가하는 ‘환자경험 평가’에 대해 안내하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했다. 문경아 본부장은 “앞으로도 심평원의 대국민 서비스가 지역주민들에게 ‘필수 건강정보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고령층 등 건강정보 접근이 어려운 계층을 위한 맞춤형 안내를 강화해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외국인 의료관광, 올해 2조원 돌파 ‘전망’[한의신문]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의료소비액이 이미 7월에 1조원을 돌파했으며, 9월 기준 1조4285억원을 기록해 연간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병원과 약국에서 사용한 금액은 총 1조42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80억원)과 비교해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용카드 결제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알리페이·유니온페이·현금 결제 등은 제외돼 실제 의료소비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진료 지역순으로는 서울 89.58%, 부산 3.94%, 경기 3.02%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진료 과목은 주로 비급여 중심의 피부과, 성형외과 진료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과별 소비 비율은 △피부과 55.93% △성형외과 24.44% △내과통합 10% △약국 5.91% △안과 △한의학 순이었다.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 기술력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으로 의료관광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SNS에서도 “많은 연예인·뷰티 인플루언서들이 한국을 미용 시술 차 방문한다”고 전해지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관광 분야는 웰니스 관광, MICE 관광과 함께 3대 고부가 시장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한국의 의료관광은 뛰어난 의료기술과 한류 문화가 결합,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
최근 5년간 대리처방 의료인 148명 ‘적발’[한의신문] 최근 5년간 의료인이 환자를 직접 진료하지 않고 처방전을 발급하는 이른바 ‘대리처방’으로 사법처리를 받은 사례가 148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병원에서는 병역판정의사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대리처방을 벌이거나, 수감자에게까지 불법 처방이 이뤄진 정황도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처방전 발급위반(이하 대리처방)으로 인한 사법처리를 받은 의료인이 148명 중 20명의 의료인이 징역형을 받아 면허가 정지됐다. 나머지 의료인 128명은 벌금형, 선고·기소유예로 인해 자격이 일시적으로 정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처리 현황을 보면 벌금형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소유예 48명 △징역 18명 △선고유예 7명 순이었으며, 직역별로는 의사가 140명(94.5%)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대리처방 상위 5개의 처방약제별로 확인해보면, 수면제(진정제 포함)와 비만 치료제가 36건으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가운데 진통제, 항생제, 항우울증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품목별로는 스틸녹스정이 가장 많았고, 졸피드정·점안액 등의 순으로 대리처방이 이뤄지고 있었다. 특히 병원장 1명이 다수의 의사를 동원해 대리처방한 사례도 확인됐다. 실제 2016년 1월부터 2017년까지 인천 소재 A병원장은 19명의 병역판정검사 전담의사 등과 공모해 총 4460건의 대리처방을 진행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3983만여 원의 급여비용을 부당 수급했다. 이에 A병원장은 벌금 1000만원과 자격정지 5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더불어 해당 사건에 연루된 병역판정의사 5명은 자격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지만, 보건복지부가 병무청에 처분 결과를 일부 송부하지 않은 결과 5명 중 2명은 전담의사로 전역했고, 나머지 3명은 병역법 위반으로 처분돼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해제됐다. 이와 함께 수감자에게까지 불법으로 처방전을 발급한 사례도 있었다. 의사 B씨는 2019년 1월 경, 의원을 내원한 C씨로부터 교도소에 수용되어있는 D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이 처방된 처방전을 작성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진찰없이 2015년 12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총 35명의 수용자를 진찰하지 않고 140매의 처방전을 작성하여 교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미화 의원은 “의료인이 환자를 보지도 않고 처방전을 발행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국민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의료법 위반 의료인을 적발해내고, 이같은 사례와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기관간의 소통창구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의약진흥원, ‘공공 eCRF 구축 및 활용 교육’ 개최[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이 29일 서울 위드스페이스 교육센터에서 ‘공공 eCRF(전자연구증례기록서) 구축 및 활용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연계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공공 eCRF 시스템을 활용해 효율적이고 신뢰성 높은 임상연구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CRF는 임상연구 데이터를 전산화해 수집하는 시스템으로, 데이터의 정확성 및 투명성을 제고하고 연구 기간 및 비용을 단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교육은 ‘공공 eCRF 시스템의 주요 기능 소개 및 시스템 구축 실습’을 주제로 7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오늘 교육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며 “실습 위주의 교육이라 이해가 쉬웠고, 진행될 연구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이준혁 단장은 “이번 교육은 한의약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반이 되는 임상연구 데이터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교육”이라며 “앞으로 공공 eCRF 시스템의 활용성을 높여 한의계 전반의 연구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외국인 의료관광 100만명 시대…오래된 법령 개정 필요[한의신문]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여행자 보험을 다루는 국내 토종 OTA(Online Travel Agency)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의료 시술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가 현행 의료법상 불법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간단손해보험대리점 자격을 보유한 여행사가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는 행위가 현행 법 체계 하에서는 결과적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는 기업들이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외국인 의료관광 유치 행위가 불법행위로 전락할 수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여행사 중 하나인 크리에이트립은 현재 외국인 관광객에게 치과 및 피부과 시술을 연계한 의료관광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해당 기업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3분기 치과 관광 거래액이 전년대비 588% 증가했다”고 밝힐 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업체는 ‘간단손해보험대리점’ 등록을 유지한 채 작년에 외국인환자 유치업자 면허를 연장하며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문제는 현행 의료법상 해당 업체의 의료관광 상품 판매가 불법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 실제 의료법 제27조제4항은 “보험회사, 상호회사,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 또는 보험중개사는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확히 규정하며, 위반 시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는 본인들이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제도권 내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사업체로 둔갑하게 됐다. 결국 이 의료법 조항으로 인해 제도적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조항은 2009년 의료 민영화를 우려해 보험회사의 의료시장 진출을 막기 위해 제정됐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디지털 기반 의료관광 사업’을 규제하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케이팝데몬헌터스의 흥행 등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선진 의료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의료를 경험하고 치료받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업 발전을 오히려 역으로 저해하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복지부가 지난 4월2일에 발표한 ‘2024년 외국인환자 유치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117만467명(실환자 기준, 연환자 169만5658명)으로, ’23년(60만5788명)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의료 관광 현황을 살펴보면 진료 및 치료 등 외국인들의 의료관광으로 인한 의료 소비액 총액은 1조2583억5056만1000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최고액를 기록했다. 복지부는 관련 보도자료에서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은 ‘의료’와 ‘관광’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확대와 현장 체감형 법·제도 정비를 지속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의료관광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장종태 의원은 “현행 의료법은 법을 지키면 사업을 못하고, 사업을 하려면 법을 어겨야 하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산업 내부의 음지화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면서 “복지부는 하루 빨리 법적 사각지대를 개선할 방안을 마련해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사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
“한의약 AI 분야의 R&D 투자 확대 필요하다”[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은 한의약 AI 연구개발 투자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통해 국내 의료 AI 연구개발 로드맵에 한의약이 포함될 수 있는 방안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이개호 의원과 최보윤 의원은 복지부에 보건의료 AI R&D 예산 중 한의약 AI 관련 규모와 배정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분야 중 한의약 분야에 있어서도 AI 관련 연구개발 현황 파악 및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면서, 현재 R&D 내에서 AI 분야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데이터 사업으로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등 첨단과학기술·지식 등을 융합하는 연구를 지원해 고령화 등 국가적 난제와 현대의료 이슈 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R&D)’ 사업은 2027년까지 총사업비 213.6억 원이 투입된다. 복지부는 이 사업을 통해 한의약을 기반으로 첨단과학기술을 융합하는 다학제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구조를 과학화·고도화해 국민의 의료선택권 확대 및 국민건강과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까지 비 R&D사업으로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사업 및 한약인공지능플랫폼 구축 사업이 진행된다. 이개호·최보윤 의원은 또 향후 5년간 한의약 AI 연구개발 투자를 어떻게 확보·확장할 계획인지도 물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한의약 분야에서도 AI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면서, 현재 한의약 분야의 AI 연구개발과 관련해서는 ‘한의바이오첨단기술개발사업’ 신규 사업을 기획한 바 있다고 밝혔다. 환자 편의성을 제고하는 한의 제품 및 기술의 실용화를 지원하고, 한의기술 선진화를 위한 한의-첨단바이오 융합기술 개발을 지원하고자 하는 ‘한의바이오첨단기술개발사업’은 총사업비 412.5억 원 규모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 사업을 통해 기존 한의제품(탕약, 침, 뜸 등)에 신기술을 융합하여 환자의 한방의료 수용성 및 편의성을 제고하는 약물/비약물 기술의 실용화를 지원하고, 한의 기술과 첨단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현대 의료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약물/비약물 기술개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차세대 한의 의료기술개발 분야 AI 연구개발 투자를 목표로 예산에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는 한편 현재 한의약 R&D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며, 향후 한의약 분야 AI 연구개발 투자를 위해 신규 사업 기획을 보완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파주보건소, 2025 한의약 건강강좌 ‘성료’[한의신문] 파주보건소는 파주교육지원청과 협업해 추진한 ‘2025 한의약 건강강좌’를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에서는 학부모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성장기 자녀의 건강관리법 및 겨울철 한의약적 건강법을 소개, 한의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일상 속 건강 실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30일 열린 첫 강좌에서는 파주보건소 공중보건의 김지훈 한의사와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심영신 한의사가 ‘한의약 성장 이야기’를 주제로 공동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연에서는 뼈 성장 원리, 성장 경혈 지압법, 성장도표를 활용한 키 백분위수 확인법 등을 소개하며, “아이마다 성장 유형이 다른 만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즐거운 신체활동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전했다. 또한 16일에는 권해진 래소한의원장이 ‘한의약으로 건강한 겨울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이 강연은 파주시한의사회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겨울철 면역력 향상에 좋은 한방차 ‘쌍화차’의 재료와 효능, 섭취법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재료의 향과 촉감을 체험했으며, 파주보건소는 가정에서도 가족과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쌍화차 재료 선물 꾸러미를 제공키도 했다. 강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여자의 97%가 “매우 만족한다”라고 응답했으며, “한의약이 실제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중심의 내용이 유익했다”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한 향후 강좌 주제로는 ‘계절별 건강관리’, ‘불면증 완화’, ‘사상체질 이해’ 등 다양한 한의학 주제와 함께 영양·조리법 등과 융합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희망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이번 강좌는 시민들이 한의약을 일상 속 건강관리 방법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건강교육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심평원, 미래인재개발센터 건설현장서 산업재해 예방 캠페인[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29일 강원 평창군에 위치한 미래인재개발센터 건설현장에서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 캠페인(이하 캠페인)’을 실시했다. 심평원은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이날 캠페인을 통해 고소작업 근로자 생명 보호를 위한 손쉽게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스마트 추락보호 에어백’을 제공하고, 산업재해 예방 교육을 함께 진행했다. 심평원은 지난 8월에도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추진해 현장 근로자들에게 응급 쿨링 키트를 배포하는 등 안전 확보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공정 현황을 직접 점검한 박인기 심평원 기획상임이사는 관계자 격려와 안전 시공을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도 심평원은 시공사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에 안전을 더한다는 책임감으로 건설현장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충주시 수안보보건지소, ‘찾아가는 어르신 건강지킴이 사업’ 실시[한의신문] 충북 충주시가 어르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찾아가는 적극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충주시 수안보보건지소는 29일 수회리 경로당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르신 건강지킴이 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의료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경로당에 보건지소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수안보보건지소에서는 한의사·의사·치과의사·간호사·치위생사 등 다방면의 의료인력이 참여해 맞춤형 의료서비를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한의진료, 구강검진, 혈압·혈당 측정 등을 진행한 후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예방 교육 △응급처치 교육 △치매 예방 교육 △건강생활 실천 교육 등을 병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 이오영 보건과장은 “어르신들께서 멀리 나가지 않고도 마을에서 편리하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찾아가는 보건서비스를 강화하겠다”라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찾아가는 어르신 건강지킴이 사업’은 충주시 보건지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읍·면 경로당은 관할 보건지소로 전화 및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
“한의학 진단기술의 과학화·객관화 방향 모색”[한의신문] 대한한의진단학회(회장 나창수)가 21일 ‘체외 진단 검사의 연구성과와 임상적용’을 주제로 2025년 추계학술대회를 온라인(ZOOM)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임동우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의학 진단기술의 과학화와 객관화, 그리고 체외 진단검사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총 30여명의 한의사 및 관련 분야 연구자가 참석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체외 검사를 기반으로 한 진단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이날 학술대회의 주제 강연에서는 장형진 교수(경희대 한의과대학 생화학교실·주식회사 파나큐라 대표)가 첫 번째 연자로 나서 △‘한약 알레르기 진단키트 개발’을 주제로 진행했다. 장 교수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알러지키트(PROTIATM Allergy-Q FOOD A)를 소개하고 경희대에서 수행한 임상시험 설계에 대해 설명했다. 또 장 교수는 이 키트에 대해 “기존 검사가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알러지 유발 물질군들에 11가지 알러지 유발 한약재에 대한 스크리닝을 더해, 알러지 반응 없이 한약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코로나, 독감, 결핵 및 말라리아 등의 감염성 질환에 대해 30분 이내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차세대 등온 신속 PCR 기기(Pan-FiT)의 제품 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윤승일 학회장(한의기능영양학회·달라스 한의원)은 △‘소변 유기산의 분석과 한의 임상적 해석’이라는 주제로 기능의학에서 임상적 의미를 갖는 주요 유기산 검사 항목 및 그와 관련된 건강이상을 소개했다. 윤 학회장은 영양 지표, 세포 조절 지표, 독소-해독 지표, 세균 및 곰팡이균 대사물 지표로 이뤄진 검사 항목에 대해, 각 대사체를 생성 또는 분해하는 대사 경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임상적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장내 Clostridium속 미생물에 의한 도파민 대사 경로의 이상, 곰팡이 대사결과로 생성되는 D-arabinitol 등의 사례를 들며 장내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승일 학회장은 “단순 혈액검사로 질병의 유무만을 보는 것과 달리, 유기산 검사를 통한 기능의학적 접근은 한의학적 접근과 매우 유사하다”고 역설했다. 나창수 회장은 “한약 알레르기 진단키트 개발과 소변 유기산 분석의 임상적 활용은 한의진단의 과학화·객관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서 “이러한 시도들이 앞으로 한의학 진단기술의 임상현장 적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대한한의진단학회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한의진단학의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진단 도구와 평가 방법에 대한 발전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