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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수출, 3분기 누적 208.1억 달러…역대 최고 실적[한의신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2025년 3분기 누적 의약품‧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올 3분기 누적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한 20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이 78억8000만 달러(+15.1%), 의료기기 44억3000만 달러(+3.3%)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의약품의 경우 ‘바이오의약품(전체 의약품 수출의 62.7% 비중)’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49억4000만 달러(동기 최대실적)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미국(12억7000만 달러, +46.6%), 스위스(7억9000만 달러, +132.3%), 네덜란드(4억3000만 달러, +471.2%)에서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기타의 조제용약(5억5000만 달러, +9.5%)’ 수출은 일본(8000만 달러, +28.3%), 중국(4000만 달러, +35.1%), 태국(4000만 달러, +37.3%)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15.2% 비중)’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6억7000만 달러(동기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 미국(1억6000만 달러, +18.0%), 중국(6000만 달러, +25.7%), 인도(5000만 달러, +23.9%)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아랍에미리트(5000만 달러, +1052.0%)에서 수출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기식 의료기기(4억6000만 달러, +16.7%)’는 미국(7000만 달러, +40.3%), 일본(7000만 달러, +12.1%), 태국(2000만 달러, +51.1%) 순으로 수출이 높았다. 반면 수출 주력품목인 ‘임플란트’는 중국·미국 수출 부빈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이병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5년 3분기 누적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은 우리 보건산업 수출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대외정세 불안정 요인이 완화될 경우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보건산업 수출이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어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공급망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통상환경 변화 및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영유아 교통사고 후유증, 한의치료로 개선한다”[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소아 교통사고 환자 대상의 한의통합치료 유효성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IF=2.7)’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통사고 후 한의통합치료 효과를 다룬 연구는 다수 존재했지만, 영유아를 포함한 소아 환자군의 치료 결과를 확인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특히 소아는 성인에 비해 증상 표현이 명확하지 않고, 검사상 소견이 없더라도 심리적 후유증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쉽지 않았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윤정 한의사 연구팀은 소아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한의통합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자생한방병원(강남·광주·대전·부천·분당·울산·해운대)에서 교통사고 치료를 받고 보호자에게서 동의를 취득한 0∼6세 소아 환자 64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평가했고, 57명의 보호자가 설문에 응답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4.8세, 평균 치료 기간은 19.2일이었다. 치료는 한약 처방, 침 치료, 부항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가 시행됐으며, 가장 많이 받은 치료는 한약(82.8%), 침 치료(45.3%), 부항(6.2%) 순이었다. 또한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한 주요 증상은 목 통증이 가장 많았으며, 불안·악몽 등 심리 증상과 허리 통증이 뒤를 이었다. 더불어 식욕부진, 울렁거림, 두통, 어지럼증 등 소화기계 및 신경계 증상도 함께 나타났다. 분석 결과 교통사고로 발생한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모두에서 유의한 호전이 확인됐다. 목 통증은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 기준 치료 전 4.2에서 치료 후 1.9로, 허리 통증은 4.27에서 2.0으로 감소했다. 하지 통증도 4.11에서 1.78로 완화돼 근골격계 통증은 중등도 수준에서 가벼운 단계로 약 50% 이상 완화됐다. 신경계 증상 역시 큰 폭으로 개선돼 두통은 4.0에서 1.0, 어지럼증은 3.27에서 1.36으로 줄어드는 한편 심리적 증상에서도 사고 외상 후 스트레스와 악몽·울음 증상이 5점대에서 1∼2점대로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크게 회복됐다. 치료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설문 응답자의 91.3%가 ‘만족’ 또는 그 이상으로 응답했다. 특히 침 치료와 한약치료는 불안 및 심리 증상 완화, 통증 개선 효과를 이유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장기 추적 관찰 결과에서도 모든 환자의 삶의 질이 건강한 소아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윤정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소아 교통사고 환자의 근골격계 통증뿐 아니라 신경계, 소화기계, 심리적 후유증 등 교통사고 이후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에서 한의통합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향후 소아·영유아 환자들을 위한 한의치료 연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천수산약초연구회, 제3회 무료 시민건강강좌 개최[한의신문] 사단법인 천수산약초연구회(이사장 이창무)가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오는 12월3일 오전 8시30분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무료다. ‘산약초를 활용한 나의 건강지키기’를 주제로 열리는 제3회 시민건강강좌는 △천수산약초연구회의 연구활동 그리고 혼동하기 쉬운 산약초와 그 효능(박종철 천수산약초연구회 부설연구소장·국립순천대학교 바이오한약자원학과 명예교수)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의 열쇠: 혈액(안경모 소잠한의원 대표원장) △무서운 고혈압의 진실: 한약의 산화질소 치료법(김하원 서울시립대학교 생명과학과 명예교수·약학박사) △약용식물의 효능 분류와 이용(주영승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명예교수)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창무 이사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익한 건강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민건강강좌는 건강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사전 신청은 천수산약초연구회(010-6638-2071)로 문의하면 된다. -
[자막뉴스] 화성시한의사회, 난임부부 한의약지원사업 큰 성과화성특례시한의사회가 '화성특례시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해 2024년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심평원, 2025년 보건의료 빅데이터 미래포럼 ‘성료’[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2025년 보건의료 빅데이터 미래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보건의료 미래 성장’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미래포럼에는 보건의료 전문가, 학계, 산업계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과 AI 기술 발전의 현재를 공유하고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강중구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헬스케어 AI연구원장인 장병탁 교수가 ‘AI발전이 가져온 헬스케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장 교수는 “AI가 의료산업의 패러다임을 ‘데이터 중심’에서 ‘지능형 협력 생태계’로 전환시키고 있다”고 설명하며 “AI가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데이터 모델 행동이 연결된 새로운 의료 지능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헬스케어 산업의 국내외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해외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정다히 KOTRA 수석전문위원) △AI 실증사례 및 공공데이터개방과 민간 활용을 통한 산업 확산 방안(정승균 레몬헬스케어 실장) △디지털헬스케어법 중심의 정부 정책 방향(복지부 박지민 서기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은 ‘보건의료 분야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국가 폐암검진에서의 AI 프로그램 실제 적용 성과(김열 국립암센터 국가폐암검진 질관리 중앙센터장) △음성 기반 AI 기술을 활용한 건강 관리 서비스(고현웅 마고 대표) △생성형 AI 의료 분야 적용 사례(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장) △AI 의료영상 심사판독 시스템 개발 등 심평원의 AI 활용 사례(송규섭 심사평가원 정보전략부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강중구 원장은 “데이터 개방과 활용 과제를 발굴하고,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포럼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심평원은 앞으로도 AI 기술과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심평원 울산경남본부, 마약류 오·남용 예방 캠페인 실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울산경남본부(본부장 이연봉·이하 울산경남본부)는 4일 고속도로 진영휴게소(순천방향)에서 김해시민과 휴게소 방문 국민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캠페인(이하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주관하고, 경남마약퇴치운동본부 등 8개 기관이 함께 참여했으며, 대학생 동아리 B.B.서포터즈(Be Brave! 마약, 거절할 용기)도 동참했다. 참여 기관들은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울산경남본부는 시민들에게 △마약류 오·남용 위험성과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등을 안내하며, 의약품 안전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대국민 서비스 이용방법을 홍보했다. 이연봉 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이 급속히 증가하는 마약류 오·남용 폐해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의약품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한의사회, 여성직능 단체 리더들과 ‘사회공헌 네트워크’ 가동[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여성 전문직 리더들과 손잡고,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 모델 구축에 나섰다. 이를 통해 한의학의 돌봄 가치와 여성 리더들의 전문성을 결합, 사회적 돌봄 네트워크 확산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지난달 27일 법무법인YK 대강당에서 한국여성수련원(원장 함영이)과 여성 디지털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여성수련원이 추진 중인 ‘전문직 여성 리더 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여성 인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전문직 여성 회원의 문화·여가 활동 지원 △워크숍·위탁교육 등 행사 시 수련원 시설 협력 △공동 홍보 및 네트워킹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등을 통해 회원들에 대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리더십 역량 공유해 미래 지향적 협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여한의사회는 한국여성리더연합 소속인 한국여성변호사회, 여성치과의사회,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한국여성건축사회, 한국여성건설인협회, 한국여성발명협회, 전국여성법무사회, 한국여성변리사회, 한국여성세무사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과 리더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전문직 여성 리더십의 공공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여성 리더들이 함께 성장하며 사회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 역할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여한의사회는 앞서 서울여성가족재단,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등과 연계, 한의학을 통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사회적 약자 발굴에 앞장서며 의료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과 소외된 이웃을 돕는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박소연 회장은 “한의학의 따뜻한 돌봄과 여성 리더들의 전문성이 만난다면 사회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 리더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서로를 연결하고, 기술과 감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디지털 리더십의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여성의 리더십은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할 때 가장 빛나는 만큼 한의사로서, 또 여성 전문인으로서 건강과 돌봄의 관점에서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힘을 키워가며, 모두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함영이 원장은 “여성 전문인력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각 분야 여성 단체와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여성 및 사회적 약자의 심신건강 일선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계신 여한의사회와의 협약은 사회적 네트워크 확장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재)한국여성수련원은 여성의 능력 개발과 사회 참여 및 복지 증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09년 개원한 이래 약 30만명에 다다르는 교육생을 육성하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수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무주군, ‘찾아가는 경로당 노인건강관리지원 사업’ 운영[한의신문] 전북 무주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경로당 노인건강관리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주군 보건의료원 소속 한의사‧치과의사‧임상병리사‧운동강사‧보건 공무원 등 10여 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지원팀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팀은 이달 28일까지 무주‧설천‧적상‧안성‧부남 등 6개 읍면 11개 경로당을 순회 방문할 예정이며, 주요 프로그램으로 △침‧뜸 등 한의진료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기초 건강검사 및 상담 △생활체조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 △식생활 영양관리 교육 및 요리 실습 △구강검진 및 상담, 구강교육 등을 제공한다. 김진주 무주군보건의료원 건강증진팀장은 “올해는 경로당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았거나 최근 3년간 운영 횟수가 적은 곳, 이용 회원이 많은 경로당을 우선 선정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보다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주군은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와 올바른 생활습관 정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어르신 대상 사업으로 경로당 노인건강관리지원 외에도 △독거노인 방문 영양 관리 △청춘치매예방교실 등을 통해 건강검사 및 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의주치의 제도 즉시 도입하라”[한의신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애인총연합회)는 4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한의주치의 제도를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장애인총연합회에 따르면 2018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을 통해 전체 장애인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수가를 인상하는 등 개선됐지만, 한의주치의 제도의 경우 여전히 해당 시범사업에서 제외돼 장애인의 건강권과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장애인총연합회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의분야 장애인 건강관리의사제도 도입방안 연구 결과’를 인용해 장애인 치료 경험이 있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장애인 주치의 제도 참여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94.8%에 달했다”며 “특히 장애인과 가족 6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한의사 주치의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답이 96.5%였으며, 원하는 진료는 침, 뜸, 탕약, 부항 순으로 나타났고 진료 방식은 내원진료가 27.7%, 가정 방문 진료가 48.4%, 시설 방문 진료가 23.8%였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연합회는 “(한의 주치의는)의과 주치의와 비교해 근골격계, 소화불량, 만성 통증 관리 등에 강점이 있어, 점차 고령화 추세인 장애인의 건강 관리에 매우 유용해 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주치의 제도를 필수 개방해야 하며, 특히 장애인들이 원하는 다학제간 팀으로 이뤄지는 종합적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장애계와 장애인 당사자, 가족들은 한의 주치의 도입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애인총연합회는 “장애 유형과 특성에 따른 건강 상태가 다양해 획일적 서비스는 차별”이라며 “장애인 당사자가 양방과 한방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즉각 개선하고 시범사업에 한의 진료를 포함해 장애인의 ‘의료 선택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수가 현실화를 주장했다. 장애인총연합회는 “비현실적인 수가는 의료기관의 참여를 저해하고, 결국 장애인의 접근성을 막는‘탁상 행정’일 뿐”이라며 “수가체계를 현실화하고 이동권 보장, 인력 지원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도 전 과정에 장애인 당사자의 참여를 의무화하라”며 “당사자가 배제된 정책 설계는 실패할 수밖에 없으니 정부는 제도 설계·운영·평가 전 과정에 장애인 당사자의 참여를 보장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반영하라”고 지적했다. 한편, 장애인총연합회 관계자는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장애인당사자의 건강권과 선택권이 확보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돼 장애인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장애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전달하며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창립 반세기 맞아 학회 글로벌화 등 3대 비전 제시”[한의신문] 대한한방소아과학회(회장 민상연·이하 한방소아학회)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67차 추계학술대회·정기총회’를 겸한 창립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학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민상연 회장은 학술대회에 앞서 “최근 임상에 관해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고 계신 이진용 교수님의 강연을 통해 알찬 학술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장규태 교수가 좌장을 맡은 학술대회에서는 이진용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가 ‘한방소아과의 길 : 임상 경험, 연구 성과, 전략적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교수는 ‘동의보감’을 기반으로 풍부한 임상경험과 그간의 연구를 소개하고, 향후 한방 소아과의 나아갈 방향과 진료 현장의 한의사들이 염두에 둬야 할 자세와 마음가짐 등을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동의보감 서문은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음을 다루는 의학이라고 강조했다”며 “연민은 환자를 다루는 가장 기본이고 한의학에서 순환은 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아의 감기, 경련, 자폐증,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 부작용, 소아의 성장 등 소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망라해 풍부한 진료 노하우를 전했다. 또 이 교수는 “한방은 양방과 출발선이 다르고 양방의 시각으로 한방을 이해하면 안 되며 한의학적 주관이 뚜렷해야 한다”며 끊임없이 흐르는 순환의 중요성을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민상연 회장인 만장일치로 연임돼 다시 한 번 회장으로서 소아과학회를 위해 봉사한다. 계속된 50주년 기념식에서 민상연 회장은 “반세기 동안 한의학은 많은 부침을 겪었음에도 한방소아과학회는 꿋꿋이 맡은 바 역할을 해왔고, 그 힘은 학회 회원들의 참여와 이사진의 숭고한 노력 덕분”이라며 “각자 출신과 근무환경은 다르지만 학회의 울타리 안에서 배려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역대 회장님과 이사진에 감사한다”고 운을 뗐다. 민 회장은 “50년 간의 성과를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와 환경에 발맞춰 변화하는 의료정책에 적극 대처하고 선도적인 치료 개선을 개발 보급하며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회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K-컬처에 맞춰 한의소아과를 세계 속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윤성찬 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한방소아과학회는 창립 이래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소아 의학의 학문적 기틀을 세우고 임상 현장에서 소아 진료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매진했으며 학술지 발간과 춘·추계 학술대회를 통해 근거 중심의 진료지침을 마련하고 후학 양성과 교육에도 힘써 왔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이 같은 노력이 모여 오늘날 한의소아의학이라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면서 “특히 최근 소아신경정신질환, 면역질환 등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새로운 건강문제들에 대한 학회의 연구와 임상경험은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으므로 향후 학회가 임상성과를 바탕으로 소아환자와 가족들에게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한의협도 함께 제도적 기반을 넓히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 회장은 축사에서 “한의학적 치료와 돌봄으로 단순한 의술을 넘어 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 곁을 지켜준 한방소아과학회의 50년의 발자취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한방소아과학회의 소중한 한걸음 한걸음은 미래 세대의 건강을 지켜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리라 믿고 아이들의 밝은 웃음이 한의학의 희망임을 기억하며 새로운 도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 김호준 수석부회장은 “결국 소아는 미래인데 한방소아과학회가 미래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소아 근골격 질환, 소아기관 같은 분야에서 재활의학과와 공동 세미나를 진행해 재활의학과와 소아과 간의 여러 접점을 만들어가자”고 축사했다. 대한한의영상학회 양기영 회장도 축사에서 “50주년을 맞이했으면 향후 50년을 구상해야 한다”며 “소아에 청소년까지 포함해 한의소아청소년학회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특히 한방소아학회는 이번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먼저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학회’를 목표로 노력한다. 민 회장은 “50주년을 맞아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학회로 나아가겠다”며 “2023년부터 ‘일본소아동양의학회’와 학술교류의 물꼬를 트고 서로의 임상 경험을 발표하는 중요한 기회를 얻었는데 일본을 시작으로 활발한 학술교류를 펼쳐 글로벌 학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민 회장은 ‘학회 활동에 참여할수록 혜택이 돌아가는 학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역대 회장님과 이사, 회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학회가 발전해 왔지만 앞으로는 열심히 참여한 운영진과 회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마지막으로 민 회장은 ‘시대의 제도와 사람에 맞는 학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민 회장에 따르면 “의료제도, 시대를 사는 사람도 바뀌어 현대 의료기기에 대한 한의사의 접근성도 넓어졌기 때문에 새로운 요구를 능동적으로 반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거듭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공로상에는 학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노고에 감사하며 이진용(제15대, 16대) 전 회장, 장규태(제23, 24, 25대) 전 회장에게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