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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소셜업(Social Up) 공모전 시상[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중앙사회서비스원(원장 조상미)은 18일 코엑스 Studio 159에서‘2024 사회서비스 소셜업(Social Up) 공모전’의 최종 심사와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4 사회서비스 소셜업(Social Up) 공모전은 중앙사회서비스원에서 실시하는 민간 협업 사례 중 하나로, ‘국민 누구나 필요할 때 누리는 질 높은 사회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발걸음이다. 공모전은 역량있는 서비스 개발자와 공급자를 발굴·지원하고 품질 높은 사회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 SK 이노베이션, 라이나전성기재단, 사단법인 온율과의 민관협력으로 추진됐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1일까지 접수된 총 112건 중 서면 심사를 통해 선정된 8개 기업이 현장에서 공개 발표를 진행하고 최종 4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 심사에는 5인의 전문심사위원과 함께 ‘2024 사회서비스 국민참여단’으로 신청한 50인의 국민심사위원이 온라인(Zoom)으로 참여하여, 과정의 투명성과 결과의 공정성을 더했다. 이 결과 △보건복지부장관상에는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반 메타버스 심리상담 서비스’주식회사 야타브엔터(이성찬), △중앙사회서비스원장상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한 시니어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주식회사 마이베네핏(정석모), △특별상(SK이노베이션상)은 ‘초등학교 대상 화재대피용 산소 발생 안면 보호구 제작 및 보급’주식회사 오투엠(서준걸), △특별상(라이나전성기재단상)은 ‘요양시설 거주, 독거노인 대상 정기 방문 이미용 서비스’ 주식회사 스프링어게인(주이나)이 최종 선정됐다.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기업에는 도약지원금(상금)과 사단법인 온율에서 제공하는 법률 서비스를 비롯하여, 2025년 사업 추진 지원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오성일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자원과장은 “최근 저출생‧고령화 등 급격한 인구‧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사회서비스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정부에서도 역량 있는 민간의 사회서비스 공급자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사회서비스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 원장은 “공모전을 통해 공감의 눈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훌륭하고 창의적인 기업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러한 기업과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희망으로, 사회서비스 진흥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중앙사회서비스원은 민간의 다양한 공급자와 함께 사회서비스가 국민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라고 전했다. -
한의협, 2024 회계연도 임시감사 (19일) -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추계학술대회(18일) -
“질병 중심 아닌 원인‧건강 중심의 한의학적 시각으로 바라봐야”이성아 전주의료사협 건강한마을한의원장 [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신규 기관의 안정적 운영 지원과 원활한 사업 참여 유도를 위해 개최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전주의료사협) 건강한마을한의원이 우수사례 발표 기관으로 선정됐다. 본란에서는 이성아 건강한마을한의원장으로부터 우수사례 발표 내용과 함께 장기요양 재택의료에 있어 한의약의 장점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먼저 건강한마을한의원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는 얘기를 듣고 무척 기뻤다. 전주의료사협은 방문진료가 제도화되기 전인 2004년부터 근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방문진료를 시작해 역사가 꽤 오래됐는데, 이렇게 수가가 책정된 시범사업에 참여해서 그동안 쌓인 노하우와 지역 인프라를 같이 적용하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참 보람 있었다.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대상으로, 즉 요양등급자를 대상으로 한의사나 의사가 방문해 대상자의 주거, 사회, 경제, 의료적 상황을 포괄 사정하고 케어플랜을 수립 후 방문진료 및 간호, 지역사회 자원 연계 등의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자기가 살던 곳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여러 지역자원을 연계해 대상자의 건강 관리뿐 아니라 사회적 고립이나 정서적 우울의 적절한 개입, 주거, 요양, 돌봄 등 포괄적 접근을 지향하면서 한의원과 보건소, 의원, 지방의료원 등 다양한 서비스 주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Q. 우수사례로 발표한 ‘비약물적 통증 조절과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자원 연계’의 내용은? 한의사가 방문진료로 요양등급이 있는 정도의 고령 만성질환자에게 어떤 관리를 할까 궁금해할 것 같아 현장감을 보여주고 싶어 세 가지 사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첫 번째 사례는 근처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81세 여성분이다. 심부전, 고지혈증, 위염, 요실금, 피부알러지, 갑상선 질환약 포함 하루에 약물을 21가지나 복용하는 중이었다. 약을 이렇게 많이 복용하는데 이상이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식욕저하와 치아가 없어 식사도 부실했으며, 10년간 거의 집 밖 출입을 하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월 1회 방문으로 침, 약침, 전침 등을 통해 통증을 조절해 소염진통제를 끊게 하고, 단백질 섭취 부족을 교정하는 식단 조절, 근력운동 교육으로 기력이 회복돼 항히스타민제와 요실금 치료제 등의 항콜린제를 중단하고 1년 관리 후 어지럼증, 실신 증상이 없어졌고, 12개 약물 복용으로 약물을 많이 줄였으며, 슬관절통도 호전돼 침 치료를 안하고 싶다는 정도까지 좋아진 상태다. 사회적 접촉이 친척 한 분 외에는 없어 건강지킴이라고 퇴직한 일자리 사업 참여자가 매주 방문해서 혈압, 혈당 체크도 도와드리고 인지 자극 활동도 하는 사업에 참여시켜 드리고 싶은데 계속 거절하고 있는 부분은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두 번째는 중증 당뇨환자의 퇴원 후 관리 사례다. 당뇨합병증이 심해 족부궤사로 족지 및 족저부를 넓은 범위로 절단 수술한 후 퇴원한 남자분이었는데 보호자인 아내와 아드님도 지적장애가 있었다. 입원했을 때 섬망, 패혈증도 있어 집에서 관리하기가 위험한 케이스라 요양병원에 입원해서 관리하라고 권했지만 경제적 이유로 집에서 관리하고 싶다고 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혈당이 측정불가로 인슐린 주사를 언제 놨는지 기억도 못 했으며, 의식도 명료한 상태가 아니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아주 많았다. 초기에는 사회복지사가 거의 매일 방문해 혈당일지 작성과 인슐린 주사를 놓고 기록하는 방법을 교육했으며, 혈당일지를 매일 사진으로 찍어 문자로 모니터링하고 내가 인슐린 양을 조절했다. 외래진료시에는 보호자 대신 우리 담당 간호사가 통화로 의료진과 소통해 처방 조율도 진행했다. 집안 정리가 안돼 낙상 우려가 있어 근처 복지관과 연계해서 집안 환경 정비 및 긴급 복지지원도 받게 도와드리고 전주의료사협 먹거리 돌봄사업에서 하는 당뇨도시락 배달 대상자로 포함시켜 하루 두 끼 당뇨도시락도 공급했다. 현재까지 두 달 정도 관리 중인데 다행히 상처도 잘 아물고 있으며, 혈당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상태다. 마지막 사례는 어린 시절 코 절단 사고의 트라우마와 가정불화로 중증 우울을 겪고 있는 대상자로 자식들과도 연락이 끊어진 상태였다. 위암, 대장암 병력이 있어 위전절제·대장절제로 식사를 잘 못하시고, 기력저하가 심했으며, 요추 협착증으로 통증이 심해 소염진통제도 4종이나 복용 중이었다. 전주의료사협 자체 내 사업으로 재택의료서비스(월 1회 방문진료, 월 2회 방문간호), 기력 보강하는 첩약 지원(통합돌봄 사업), 건강지킴이 파견(주 1회 방문서비스), 인공지능 인지개선 솔루션 두리챗봇 사업, 먹거리 돌봄에서 생일밥상, 명절 보양밥상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또한 ‘동행’이라는 지역사회 방문상담 바우처 서비스도 연계했으며, 거기서도 방문과 외출활동 등을 지원했다. 한 대상자에게 의료 이외에 다양한 서비스가 연계된 케이스인데 1년 후에는 소염진통제는 4종 모두 끊게 됐고 기력도 회복돼 하루 일정 시간 운동도 가능하고, 우울증 약도 더 늘이지 않고 잘 유지 중이다. 이런 사례들은 기존 의료체계에서의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거나 결여된 서비스 영역이라 재택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면, 대상자들의 삶이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Q. 장기요양 재택의료에 있어 한의약의 장점은? 방문진료를 하면서 고령자의 건강에 가장 염려가 되는 부분은 다약제 약물 복용이었다. 너무 쉽게, 너무 많은 약물이 처방되고, 상호작용이나 노인주의 약물에 대한 고려가 없이 너무 장기적으로 처방되다 보니 부작용은 고스란히 복용자의 몫이다. 약물의 부작용 중 가장 공통되는 것은 ‘완고한 식욕저하’인 것 같다. 입맛이 없고 경제적 사정으로 식사가 부실해지면 당연히 여러 질병이나 증상들이 따라오게 되고, 당사자의 삶의 질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재택의료서비스는 주로 월 1회 방문을 하게 되는데 이것으로 얼마나 통증조절이 될까 싶지만 꾸준히 1년 이상 하다보면 저절로 진통소염제를 끊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약물이 줄고 입맛이 돌아야 다른 컨디션이 같이 좋아지게 되며, 그런 점에서 한의약은 약물을 줄이고 식욕이나 기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된다고 생각한다. 질병 중심이 아닌 건강 중심, 원인 중심의 한의학적 시각이 노인 돌봄에는 이점이 큰 것 같다. Q.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키워드는 다학제적 접근과 커뮤니티 케어(지역사회 통합돌봄)의 관점인 것 같다. 재택의료서비스와 단순한 일차방문진료를 구분짓는 것이 이런 점이 아닐까 싶다. 의료적 접근을 포함해 대상자에게 필요한 자원을 사정하고 지역 사회에 다양한 자원을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Q.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소개한다면? 먼저 사무장병원으로 인한 폐해가 많아 의료생협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의료생협과 차별화를 하기 위해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연합회를 만들었는데, 전주의료사협도 여기에 소속돼 있다. 의료사협은 지역주민들이 공익을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건강증진 활동 등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비영리법인이다. 전주의료사협은 한의원, 개원 예정인 의원, 재가장기요양기관, 노인일자리 사업, 전주시 통합돌봄 수행기관이며, 먹거리돌봄이나 당뇨교실 등 의료, 보건, 복지 분야 공익적 사업을 기안하고 시행한다.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외로움이나 고립의 고통을 겪는 대상자들이 많아서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것만으로 정말 반가워하고, 특히 한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인이 직접 방문하는 것에 대부분 호의적인 어르신들이 많다. 재택의료서비스나 방문진료서비스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돌봄에 가장 필요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영역으로 재활치료나 치위생, 작업치료, 인지재활치료 등 다른 분야와 결합해서 특수성을 키워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
울산시한의사회, LGU+이지네트워크와 상생협력 맞손[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는 18일 LGU+이지네트워크(대표 김민규)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울산시한의사회 회원을 대상으로 LGU+이지네트워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인터넷전화, 팩스, 에스원, 랜섬웨어 보안 등의 서비스를 보다 나은 혜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양 기관의 상호발전 및 이해증진 도모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포털사이트나 검색 사이트 등 유명 웹사이트 주소를 잘못 입력해 접속할 경우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사례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솔루션 예방프로그램을 회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황명수 회장은 “회원들이 더 좋은 혜택으로 통신 및 보안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가 인구 소멸위기…한의난임치료의 가능성 재확인[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17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20~2022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발표회’를 개최, 지난 3년간의 한의난임치료 성과를 돌아보고, 사업 추진 및 참가자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용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17년부터 경기도와 손잡고 시작한 사업이 어느덧 8년째를 맞이했는데 해마다 예산대비 높은 임신 성공률을 보이고, 난임부부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 1월 ‘모자보건법’이 개정돼 국가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된 만큼 내년도 예산 확대를 통해 전국의 모든 난임부부들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윤성찬 회장은 격려사에서 “당시 경기지부장으로서 이용호 회장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일상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끈기있게 진행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면서 “이러한 경기지부의 난임사업에 큰 영감을 얻어 시행된 대만의 난임치료 사례처럼 한·양방 병행 치료를 실시한다면 출산율 제고에 매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좌측부터 김성중 부지사, 김정호·김용성·박재영 도의원 또 이번 사업을 추진한 경기도 및 도의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 부지사는 “저출생시대에 난임은 국가와 개인 모두에게 큰 불행인 만큼 경기도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사회적·의료적 장벽을 낮추기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김정호 도의원(국민의힘대표, 의회운영위원회)은 “현재 7쌍의 부부 중 한 쌍이 난임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도의회에선 양당이 함께 뜻을 모아 난임부부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성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은 “지난해 윤성찬 회장께서 경기도 한의약전담부서 설치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셨던 모습들이 난임부부들에게 따뜻한 지원의 손길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고, 박재영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은 “우리 도의회와 도는 임신과 출산을 위한 처우뿐만 아니라 임신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과 안정적인 육아를 할 수 있는 환경까지도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황 발표에 나선 이지혜 홍보이사에 따르면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은 경기지부와 경기도가 한의시술을 통한 △난임부부 임신유도 및 출산율 향상 △출생아·임산부 건강증진 도모(생식건강 증진)를 목적으로, 경기도 거주 △난임 진단 여성 △정액검사 이상 남성 대상 사업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지정 한의의료기관에서 3개월간 △한약(15일분 6회 투약) △침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경기지부는 ‘20년 사업(남·여 참가자 총 448명)에서 44세 연령 제한을 폐지, △여성 치료 완료자 226명 중 30명(13.3%)이 임신에 성공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치료 만족도 86.8% △신체 만족도 77.3% △정부지원 필요성 98.2%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냈다. ‘21년에 이어 ‘22년 사업(남·여 참가자 총 447명)에선 △여성 치료 완료자 209명 중 임신 성공자 30명(15%)을 달성했으며, △치료 만족도 83.8% △신체 만족도 73.4% △정부지원 96%의 높은 필요도를 유지했다. 이지혜 홍보이사는 “올해 지원사업 접수가 이미 마감됨에 따라 이후 신청자들(50여 명)은 내년 사업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사업예산 확대를 통해 참여 인원을 증대할 필요가 있으며, 통계를 통한 종합적 판단 결과 임신 성공률 제고를 위해선 ‘한의 단독치료군’과 ‘의과 난임시술 병행군’의 투 트랙 적용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지원사업 공로자 시상식에선 ‘경기도 한의약육성을 위한 조례’를 대표발의, 한의약을 통한 도민들의 건강증진에 앞장선 공로로 최종현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의회운영위원회), 한의약 정책토론회 개최 및 ‘경기도 한의약 정책지원단’ 설치 근거마련 등에 대한 공로로 박옥분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건설교통위원회)에게 각각 감사패를 수여했다. 박옥분 도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저출생문제는 도정 전반에 걸쳐 함께 모두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한의난임치료 관련 정책이야말로 저출산을 위한 실효성 있는 분야로, 도의회에서 이를 중요한 과제로 삼고, 예산을 확장해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선 지원사업에 참가, 한의약을 통해 임신과 출산을 성공시킨 한의원과 가족 사례가 소개돼 장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 한의사로 소개된 한경훈 원장(화성시 산수유한의원)은 “한의원명을 출산·모유수유 단어를 합쳐 ‘산수유’로 지은 만큼 난임전문 한의원으로서 관심을 갖고, 지난 2019년도부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 많은 가족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며 “한의약은 난임치료에 있어 가장 큰 강점을 가진 의학인 동시에 실효성있는 영역으로, 앞으로 더 확장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수유한의원에서 치료받은 김인애 씨(‘23년 참가)는 심각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당시 자연임신률 3%미만, 자연분만률 5%미만)'으로 진단 받아 치료를 해오던 중 과거 비염치료를 통해 신뢰도를 쌓았던 한의약을 선택, 한약 처방과 더불어 주 2회 좌훈·뜸 치료를 병행해 3개월 만에 임신에 성공해 아이를 건강히 출산했으며, 현재 둘째 아이도 임신한 상태다. 김인애 씨는 “특히 차가웠던 손·발도 따뜻해지고, 소화 기능도 많이 개선됐으며, 심리적으로도 한의원이 큰 힘이 되어줬다”면서 “이후 주변 친구들에게도 한의난임치료를 권하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가정들이 한의약을 통해 행복한 임신·출산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기지부 이용호 회장·민상준 수석부회장·김성욱 의장·하병철 부의장·김병철 감사, 윤성찬 한의협회장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김정호 의원(국민의힘), 박옥분·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유권수 의료자원과장·박서인 한의약팀장·김미선 한의약팀 주무관 등이 참석했다.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축전과 더불어 국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부승찬 의원(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회)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이선구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도 영상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의 축하와 경기지부의 건승을 기원했다. -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공직한의사 대상 역량강화 교육[한의신문] 한국보건복지인재원(원장 배금주‧이하 인재원)이 17‧18일 이틀간 정부공공기관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직한의사 40여명을 대상으로 ‘공직한의사를 위한 한의약건강증진사업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한의약 기술을 활용한 보건교육, 질병 예방, 영양 개선, 신체활동 장려 및 건강관리 등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03년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23년 기준 전국 76개 보건소에서 사업이 시행됐다. 사회 경제적 발전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 보건기관의 기능도 진료 중심에서 건강증진 및 예방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역사회 공직한의사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인재원은 2015년부터 건강증진 및 예방 중심 전문성 강화와 현장의 교육 수요를 반영해 공직한의사 대상 교육과정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교육의 주요 내용은 △한의약 정책 동향(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이지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지원센터장) △한의학과 정신건강(강형원 원광대 한의대 교수) △한약제제 안전관리(최동준 한약제제 특화 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 △한의돌봄 우수사례(방호열 동방신통부부한의원장) 등이 마련됐다. 특히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관련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돌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에 대한 내용과 함께, 한의약이 포함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지자체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수행방식과 서비스에 대한 비교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지원 체계에 대해 강의한다. 또한 한의돌봄 우수사례를 통해 한의사 방문진료의 현황과 필요성,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사례 및 다학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배금주 원장은 “공직한의사들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능력과 리더십을 강화하는 교육을 제공하고, 앞으로도 교육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재원은 교육을 통해 공직한의사들의 지역사회 건강증진 업무 향상을 위해 전문 직무에 대한 강의와 의사소통 능력 및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공직한의사들이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지식을 제공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교육은 한의약 건강돌봄 관련 이러닝 콘텐츠와 연계해 교육생들이 추가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심평원, 아제르바이잔 건강보험청 건강보험 시스템 단기연수 성료[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아제르바이잔 국민건강보험청(State Agency on Mandatory Health Insurance·이하 SAMHI)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건강보험 시스템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심평원과 SAMHI는 지난해 5월 보건의료 및 건강보험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연수 과정은 MOU에 기반한 양 기관 간 지속적인 교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연수과정은 SAMHI가 심평원의 보건의료 구매 기능을 배우고, 아제르바이잔 국민건강보험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진행됐다.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의 건강보험 제도 및 심평원 기능과 역할 △진료비 심사 △ICT 시스템 △의약품 정보 활용 및 유통관리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제도 등 심평원 주요 업무에 관한 내용이며, 보건의료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 참여한 SAMHI 수석고문 미스터 샴칼(Mr. Shamkhal)은 “한국의 보건의료제도와 심평원의 선진적인 보건의료 시스템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밝혔다. 정설희 심평원 국제협력단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아제르바이잔 의무건강보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공공보건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사 75% “급여 줄어도 수련 후 필수의료에 종사할 의향 있다”[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전국 한의사를 대상으로 현재 진료 유형과 필수의료에 종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한의사의 75%는 급여가 줄어도 수련 후 필수의료에 종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최근 채널A이 보도한 ‘의원 개원 10곳 중 8곳’은 ‘피부과’ 진료를 한다는 내용과는 대조적으로, 이번 조사 결과 95.2%의 한의사가 ‘질환 진료’를 위주로 진료한다고 응답했으며, ‘미용 의료’만 전문으로 하는 곳은 4.8%에 불과했다. 이중 ‘질환 진료를 위주로 진료한다’에 응답한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수련 후 지방 의료취약지에서 필수의료에 종사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질의한 결과, 75%가 ‘급여가 적더라도 의료인으로서의 보람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88%의 높은 의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최근 서울시한의사회가 해외 사례를 파악한 결과 미국·중국·인도·대만·몽골의 경우 한국의 한의과대학에 상응하는 학부를 졸업하고 의료인 면허를 취득하면, 필수의료 과목의 전공의 수련과 진료를 인정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베트남·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한의사면허를 자국 내에서 의사(MD)로 인정하고 있어, 이는 한의대의 교과목에서 현대의학의 교육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최근 대한한의사협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바와 같이,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일정 기간 수련 후 지방 의료취약지에서 필수의료에 종사하겠다는 젊은 한의사들이 많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의대 증원과 함께 정부의 전향적인 한의사 활용이 필수의료 공백을 신속히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의대를 졸업한 한의사는 한국 내에서도 ‘우수한 인재’로, 의대생들도 어려워하는 (양)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한 한의사에게 필수의료 전문과목을 수련시키고 진료를 맡긴다면 의대를 증원해서 전문의 배출을 기다리는 것보다 최대 7년 정도의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며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해외 사례를 참고해 인력 양성에 필요한 비용과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찬바람 불며 심해진 비염, 한의치료로 개선하세요환절기로 비염이 심해졌을 때 효과가 입증된 한의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이비인후클리닉 김민희 교수와 함께 알레르기비염의 한의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알레르기비염 치료 효과 확인 알레르기비염은 장기간 치료에도 부작용 없이 치료 효과가 좋은 한의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한의학의 한약, 침과 뜸 치료의 치료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김민희 교수팀도 임상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알레르기비염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먼저 항알레르기, 항염증 효과를 가진 한약인 형개연교탕, 소청룡탕에 대한 임상연구를 통해, 한약 투여 2주 만에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의 증상이 호전되고, 4주간의 복약 종료 8주 이후에도 호전이 지속되는 것을 확인하고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또 김민희 교수팀은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증상에 따라 자율 신경의 특성이 달라져 개인별 맞춤치료가 필요함을 밝혀내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침과 뜸 치료도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비염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 한약과 침·뜸으로 치료 한의학의 알레르기비염 치료는 단순히 코막힘, 콧물의 증상 호전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몸속에 있는 과민성의 원인을 찾고 보충하는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과민성의 원인이 호흡기인지, 소화기인지 나누고 개인 체질이 허한지 실한지 뜨거운지 찬지 나눠서 치료하게 된다. 형개연교탕, 소청룡탕, 보중익기탕, 신이산과 같은 한약 치료로 증상을 완화하고 사이토카인 등의 여러 염증 관련 물질을 조절한다. 또한 침치료를 통해 자율 신경 기능과 면역기능의 이상을 조절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복부와 코 주변에 뜸치료를 함께 하면 코막힘을 완화할 수 있다. 한의학의 검증된 치료효과는 객관적으로 정리돼 2021년 알레르기비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으로 발표됐다. 이미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침이나 뜸치료에 비해 한약은 비급여가 많아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됐었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첩약 건강보험 제도가 시행돼 환자의 부담이 많이 감소하게 됐다. 첩약시범사업은 △알레르기비염 △안면신경마비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기능성 소화불량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한약 치료 효과가 검증된 6개 질환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1가지 질환에 연간 1개 의료기관에서 최대 20일까지, 개인당 총 2가지 질환에 대해 가능해 40일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병원에 따라 본인부담률 30~40%의 가격으로 첩약 복용이 가능하다. 김민희 교수는 “한의치료는 효과가 클 뿐 아니라 부작용도 적다”며 “한약은 효과가 느리다는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연구를 통해 알레르기비염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양약 못지않게 뛰어나다는 것이 밝혀져 요즘같이 비염이 심해지는 시기에 치료를 추천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