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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제3기 ESG 변화관리자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1일 이에스지(ESG) 경영 추진 및 실행력 강화를 위해 모집된 제3기 ‘ESG 변화관리자(이하 MSG)’ 대상 첫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심평원은 변화·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청년(MZ)세대가 ESG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MSG(Mz-ESG)’를 2021년부터 구성‧운영해 왔으며, 심평원의 ESG 경영을 주도적으로 실천하며 참여형 ESG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3기 MSG는 지난 2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23명의 다양한 직종·입사연도의 직원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모두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바탕으로 모집되어 ESG에 대한 기관 내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MSG 2·3기 직원이 모인 이번 워크숍은 △3기 위촉장 수여 △ESG 경영 특강 △심평원의 ESG 경영 추진현황 및 MSG 운영계획 △ESG 경영 아이디어 토론과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심평원 ESG 비전과 방향성 등 제도와 트렌드를 학습하고, 향후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적극 제시하며 활동에 대한 동기와 열의를 고취했다. 3기 MSG는 향후 2년 간 정기회의 및 소모임 프로젝트를 연 2회 진행하며 다양한 ESG 아이디어 발굴과 실천문화 정착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활동을 수료한 2기 MSG가 멘토가 되어 ESG 지식과 경험 공유 등 활동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심평원은 MSG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ESG 경영을 고도화 할 예정이다. 또한 매 회의별 발굴된 아이디어 반영 과정을 직접 피드백하며, MSG 활동 만족도 제고 및 실질적인 ESG 성과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체 MSG 구성원을 대상으로 ESG 교육·도서 등을 제공하며, 활동 우수자에게는 조직성과 인센티브 및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인기 심평원 기획상임이사는 “MSG는 우리원의 ESG 경영을 이끄는 핵심 주체로서,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MSG 구성원들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ESG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신뢰할 수 있는 AI·데이터 혁신 위한 개인정보 정책 방향은?”[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11일 원주 본부 대강당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최장혁 前 부위원장을 초청해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데이터 혁신을 위한 개인정보 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현 정부 국정과제 제25번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체계 확립’의 이행 기반을 마련하고, 건보공단 임직원의 개인정보 보호 인식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최장혁 前 부위원장은 강연에서 인공지능(AI) 시대 개인정보의 역할과 중요성을 설명하며,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호조치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개인정보 개념이 변화하고 새로운 위험 요인이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이에 데이터 3법 개정, 비정형데이터 활용 확대 등으로 가명처리만으로는 인공지능(AI)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동안의 성과와 한계를 함께 설명했다. 또한 원본 데이터 활용을 일부 허용하는 ‘인공지능(AI) 특례 도입’을 통해 정보주체의 권익을 보호하면서 학습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져 현장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러한 제도적 변화가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의 균형을 이루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前 부위원장은 “현 정부 국정과제 취지에 맞춰 건보공단이 국민신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 혁신을 선도하는 책임 있는 공공기관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기석 이사장은 “이번 강연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공공기관으로 도약하고, 지속적인 개인정보 보호 교육과 제도 운영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처리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회원 의견 반영한 양질의 보수교육 지속”[한의신문] 양천구한의사회(회장 최동일)는 8일 곰달래문화복지센터 강당에서 ‘약침을 이용한 자율신경계 질환 치료’를 주제로 ‘2025년도 회원 보수교육’을 개최,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최동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천구한의사회는 지난해부터 분회 보수교육 활성화를 위해 매년 1차례의 자체 보수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며 “올해는 통합면역의학회와 연계해 강의와 실습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보수교육에는 서울지부 외에도 타 지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80명 이상의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참여했다”면서 “앞으로도 회원의 요청이 많은 주제를 선정, 유관학회 및 타 분회와 협조해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은 △CST 약침 치료를 위한 자율신경계 해부학(구자승 가천대 한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자율신경계 질환의 CST 약침 응용(정철 남상천한의원장) 등의 주제로 교육이 진행됐다. 구자승 교수는 강의를 통해 “CST(두개천골요법)는 두개골의 미세한 움직임을 회복시켜 뇌수막을 이완하고 림프 흐름을 개선함으로써 중추신경계의 면역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라고 운을 뗐다. 구 교수는 이어 CST 약침 시술 시 반드시 숙지해야 할 △두개골 △뇌수막 △뇌척수액 △글림프계 △자율신경계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해부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CST 약침이 자율신경계와 글림프계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실제 임상 적용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한 정철 원장은 “CST 약침은 뇌조직·신경조직·경락조직을 재생시키는 ‘J약침’과 뇌척수액 및 림프 흐름을 부드럽게 조절하는 ‘V약침’으로 구성된다”고 밝히며, 두개골의 움직임을 회복시켜 뇌수막 이완과 림프 순환을 촉진하는 원리를 설명했다. 정 원장은 이어 △자율신경계 질환(불면, 화병, 소화기 질환 등) △인지장애 및 치매 △안이비인후과 질환 △턱관절 장애 △여성 질환 △근골격계 통증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CST 약침요법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교육의 핵심이었던 ‘실습 교육’에서는 먼저 정 원장이 △시술 부위의 혈자리 찾는 법 △시술 시 주의사항 △예후별 대처법 등을 사진과 동영상을 활용해 구체적으로 시연한 뒤 참가자들은 조별 실습을 통해 직접 시술법을 익혔으며, 강연자가 직접 각 조를 돌며 자세와 자입 각도를 세심하게 지도하는 등 실질적인 임상 노하우가 공유됐다. 이와 관련 정 원장은 “이번 실습을 통해 실제 임상에서 자신 있게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CST 약침요법은 반복된 연습과 경험을 통해 충분히 환자 진료에 활용 가능한 치료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수교육은 단순한 이론 강의에서 벗어나, 한의사들이 직접 손으로 배우고 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이라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양천구한의사회는 앞으로도 회원들이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강원한의사회, 네팔 포카라서 한의의료봉사[한의신문]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는 2일부터 5일까지 네팔 포카라에서 의료 접근이 어려운 네팔 산간지역 주민들에게 한의의료 서비스 및 보건교육을 제공했다. 오명균 회장은 “이동시간이나 여러 여건으로 힘든 여정이었지만, 봉사단원들의 열정과 지역주민들의 치료받은 뒤 웃음을 보니 매우 뜻깊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강원한의사회를 비롯해 성불원, 한풍제약, 국민건강보험 서울강원지역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원본부 등이 함께했다. 봉사단은 포카라 지역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어깨, 무릎 등 관절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를 비롯 소화불량 등 내과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한의 치료를 통해 건강 회복을 도왔다. 또한 현지 주민 어린이들에게 연필, 크레파스 등 학용품과 여러 종류의 생필품 등을 나눠준데 이어 손 씻기 등 질병 예방 교육을 실시해 주민들의 건강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지역주민들에게 한의약을 소개하고 한국의 문화 등을 알리는 시간을 가져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번 의료봉사단의 성불원 현각스님 단장은 “국내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깊은 감동과 보람을 느꼈다”며 “다양한 역할을 맡아 최선을 다했는데 진료단이나 현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오명균 회장은 “앞으로도 한의약의 도움이 필요한 의료 소외지역에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겠다”며 “한의약이 국경을 넘어 세계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봉사에는 오명균 회장을 비롯해 공이정 원장, 김인년 원장, 현각스님 단장, 김충렬 한의의료봉사단 사무총장, 한풍제약 고호식 본부장 등 15명의 단원이 참가했다. -
지역 의료·돌봄 통합체계 구축 위해 민·관 ‘한자리에’[한의신문]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10일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한의사회·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등 관내 5대 의료단체와 ‘의료·돌봄 통합지원 활성화 및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의료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통해 주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 그리고 지역사회 중심의 의료·돌봄 서비스 체계 구축을 추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동대문구와 의약단체는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 참여 활성화,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등에 뜻을 모으고, 지속가능한 지역 돌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의료단체와 구청이 힘을 합쳐 ‘동대문구형 통합돌봄 모델’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관내 어르신과 취약계층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구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지역 돌봄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전문의 제도 개선, ‘숫자’보다 ‘전문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류소현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회장 대한한의사협회는 11월 중 첩약건강보험, 한의대 정원 조정, 그리고 전문의 제도 개선을 위한 회원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 세 가지 의제는 한의학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한 전환점이며, 그중에서도 전문의 제도 개선은 한의사가 의료체계 내에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를 규정짓는 핵심 과제다. 신설 전문과 논의…제도의 방향성과 실질적 타당성 고려해야 전문의 제도 개선 논의는 결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대의원총회에서 ‘통합한의학전문의’ 신설안이 논의되었지만 부결된 바 있다. 이 결과는 내부의 반대 여론뿐 아니라, 준비되지 않은 제도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컸음을 방증한다. 통합한의학전문의는 명칭상 전문의지만, 실제로는 특정 전문분야가 존재하지 않으며, 체계적인 수련과정의 부재로 인해 전문성 확보가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신설 전문과를 논의할 때 중요한 것은 제도의 방향성과 실질적 타당성이다. 수련의 깊이 없이 이름만 부여되는 전문의 제도는 분명히 낭비이며, 한의학 전체에 대한 사회적 신뢰까지 위협한다. 전문의 신설이 추진된다면, 전문의협회 및 전공의협의회 등 관련 단체와의 충분한 의견 조율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장의 수련병원, 지도전문의, 전공의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제도 개선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수련병원의 인력, 시설, 지도전문의, 교육 인프라를 고려할 때 한 번에 많은 전문의를 배출하는 것 또한 현실적으로 어렵다. 전문의 양산은 현장에서 묵묵히 진료 경험을 쌓아온 일반의들의 가치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반의는 국민이 한의치료를 처음 만나는 진입점이자 한의학의 일차의료 기능을 지탱하는 근간이다. 그러나 전문과 신설이 기능적 중복을 야기하면 일반의의 역할은 모호해지고 의료 전달체계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 오랜 임상경험을 쌓은 일반의의 역량이 평가절하되고 한의사 자체의 전문성마저 흐려질 수 있다. 전문의 확대가 곧 일반의 가치의 축소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면 그것은 한의학의 생태계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다. 전문의 제도를 논의할 때 간과해서는 안 될 현실은, 한방병원의 환자군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자군의 변화는 한방병원의 진료 구조를 바꾸고 있으며, 이는 곧 수련의 내용과 방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환자의 수요가 바뀌고 병원 운영이 어려워지며 그 여파는 수련병원의 기능 약화로 직결된다. 수련병원이 약해지면 전공의의 수련 기회 역시 감소하고 전문의 제도의 뿌리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병원이 환자 수요 변화에 적응하고, 수련병원으로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적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다. 전문과 신설이 아닌 수련기관의 질 향상이 시급한 과제 결국 전문의 제도 개선의 본질은 ‘얼마나 많은 전문의를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된 수련을 통해 전문의가 만들어지는가’에 있다. 진정한 전문성은 명칭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수련의 깊이와 현장의 경험,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병원 환경에서 비롯된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새로운 전문과 신설이 아니라 수련기관의 질 향상이다. 전공의들이 교육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지를 철저히 점검하고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한의과 전공의 교육과정은 제정된 이후 어언 25년이 흘렀으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전면 개정된 적이 없다. 긴 시간 동안 환자군과 진료 환경은 급변했지만, 교육과정은 여전히 과거의 틀에 머물러 있다. 현실과 괴리된 수련 기준 및 교육 환경 속에서, 수련병원과 전공의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공의로서의 시간은 단순히 자격을 얻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환자와 함께 긴 시간을 보내며, 한의사로서의 책임감과 진정한 성장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이다. 강의실에서 지식을 익히는 것만으로는 결코 닿을 수 없던, 몸과 마음에 새겨지는 배움의 세계가 열린다. 밤새 근무하며 환자에 대해 고민하고 그 고민의 결과를 학술의 장에서 증명해내는 모든 과정이 모여 한명의 전문의를 탄생시킨다. 이것은 기계적인 훈련이 아니라 가슴이 뜨거워지는 배움의 여정이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진심을 다하는 한의사들이 있기에, 한의학은 현장에서 자라나는 미래의학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금 우리가 논의해야 할 것은 새로운 간판이 아니라, 그 간판을 지탱할 실질적 토대다. 전문의 제도는 한의학의 전문성과 사회적 신뢰를 재구축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숫자의 확대보다 중요한 것은 제도의 본질을 수호하고, 수련의 질을 높이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한의학의 미래를 결정짓는 힘이다. -
한의초음파연구회, ‘MMT 활용 추나·초음파 약침술’ 강사진 워크숍 성료[한의신문] 미국진단초음파협회 자격자 모임인 한의초음파연구회(회장 오명진)는 9일 서울 신사동 한의영상교육센터에서 박지훈 교육위원을 초청, ‘도수 근력 검사(MMT)를 활용한 추나요법과 초음파 가이드 약침술’을 주제로 전국 강사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정밀한 이학적 검사인 MMT를 통해 근골격계 통증의 원인을 명확히 감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추나요법과 안전한 초음파 활용 시술을 연계하는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명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에서 한의 초음파 교육을 위해 헌신하시는 강사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강의는 정밀한 진단이 어떻게 효과적인 추나요법과 초음파 중재술로 이어지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지훈 교육위원은 발표를 통해 “통증의 원인이 근육, 힘줄 등 ‘수축성 구조물’인지, 아니면 근막, 인대, 관절낭, 관절와순, 연골, 신경 등 ‘비수축성 구조물’인지를 MMT로 감별하는 것이 치료 전략 설정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수축성 구조물은 근복부 긴장을 치료하고, 비수축성 구조물은 근막계(Fascial system)를 타겟으로 가이드 시술해야 한다”며서, 정밀 진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극상근, 삼각근 등 상지부 근육의 기능 평가와 견갑골 안정성 검사(Scapular Assistance Test) 등 구체적인 검사법을 시연한 박 위원은 “각 검사 결과를 토대로 문제의 원인을 특정해야만 정확한 추나 교정 및 초음파 중재술 타겟을 설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어깨 불안정성을 평가하는 ‘재위치 검사(Relocation Test)’ 시연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 위원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상완골두 전방 활주 환자에게는 상완골두를 후방으로 밀어주는 고속 저진폭 추나교정과 함께, 뻣뻣해진 후방 관절낭을 초음파 가이드 약침으로 정확하게 치료해야 한다”며, MMT가 즉각적인 치료 계획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상세히 공유했다. 한편 안태석 부회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발표된 MMT와 경혈 초음파를 결합한 정확한 진단은 현대 한의학을 한 차원 발전시키는 강력한 도구”라며 “오늘 공유된 최신 지견이 초음파를 활용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과 결합되어, 강사진의 임상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척추전방전위증 허리·다리 통증에 한의치료 ‘효과’[한의신문] 척추전방전위증에 추나·침 한의치료군이 신경주사를 포함한 양방치료군에 비해 다리·허리 통증을 더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는 임상 결과가 미국과 한국 연구팀의 대규모 공동 임상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뼈가 밀려 나가면서 척추신경이 지나는 공간이 좁아져 협착증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신경이 눌려 허리·다리·엉덩이 부위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걷다가 쉬기를 반복하며 오래 걷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이런 전방전위증은 보통 뼈가 밀려나가기 때문에 나사를 박는 척추유합술을 많이 권유받는다. 이런 가운데 모커리한방병원·미국 메이요클리닉 공동 연구팀은 미국과 한국에서 다리 증상이 있는 척추전방전위증 환자 115명을 동시에 모집해 한의치료 효과와 신경주사 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비교 검증했으며, 관련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9년 발표된 두 병원간 첫 번째 협착증 임상연구에 이은 것으로, 첫 연구보다 더 큰 규모의 임상연구로 진행됐다. 준비기간까지 10년 가까운 연구 통해 결과 도출 김기옥 모커리한방병원장이 총괄책임자를, Wenchun Qu 메이요클리닉 통증센터 박사가 교신저자를 맡은 이번 임상연구에서는 총 115명의 환자가 무작위 배정됐으며, 한방 근육신경재활치료군은 58명, 양방치료군은 57명이었다. 이번 연구는 2017년 6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진행된 다국적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치료가 끝난 후 약 2년간 후속 평가가 시행됐으며, 본격적인 임상연구 환자 모집은 2017년에 시작됐지만, 준비 기간까지 포함하면 거의 10년 만에 완성된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전방전위증 환자들은 연구참여 기준이 기립이나 보행 시 신경성파행증상이나 다리방사통이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정도로 상태가 심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한방 근육신경재활치료군(이완추나, 침치료) △양방치료군(신경주사, 진통제)으로 나눠 치료를 주 2회, 5주 연속 진행한 후 96주간 후속 평가를 했다. 임상시험에서는 한국과 미국에서 한·양방의 동일한 표준화된 치료가 진행됐으며, 약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의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연구에서 진행한 모커리 치료는 근육신경재활치료법으로 한의치료는 교정추나가 아닌 이완추나와 침치료, 생활관리법 교육으로 진행됐으며, 평가 항목에는 허리 통증척도(VAS), 다리 통증척도(VAS), 삶의 질 평가 등이 포함됐다. 연구에서 활용된 이완추나는 틀어진 뼈를 맞추는 교정치료가 아니고 연부조직, 특히 뭉치고 뒤틀린 근육들을 풀어 척추의 좌우 밸런스를 잡아 척추 본연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다. 한의치료 안전성·유효성, 대규모 임상시험 통해 입증 연구 결과 한·양방 치료군 모두 허리·다리 통증이 호전되는 반응을 보였지만 한방치료군이 양방치료군에 비해 월등한 개선 차이를 보였다. 먼저 허리 통증의 경우 한방치료군이 -25.14점, 양방치료군이 -14.88점으로 한방치료군이 양방치료군보다 10.27점 더 큰 감소를 보였다. 또한 다리 통증도 한방 근육신경재활치료군이 -29.16점, 양방치료군이 -17.25점으로 한방치료군이 양방치료군보다 11.91점 더 큰 감소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이번 임상연구는 협착증 증상을 보이는 전방전위증 환자에 대한 추나와 침, 생활관리법 등 한방 근육신경재활치료 효과의 장기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국적 115명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총 96주간의 후속 평가 기간을 통해, 한방 근육신경재활치료군이 양방치료군보다 허리 통증 및 다리 통증 완화에 지속적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전방전위증 대해 수술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비수술적 치료임을 객관적·과학적인 데이터를 통해 증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입원 통한 집중치료, 치료효과 상승 이에 앞서 연구팀은 입원을 통한 집중치료를 진행할 경우 치료효과가 높다는 것을 1차 공동연구 논문으로 입증한 바 있다. 1차 연구에서는 중증 척추관협착증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 효과를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한 것으로, 협착증 증상을 가진 743명 중 중증 환자 34명을 선별해 4주 동안 입원집중치료를 실시했다. 한방치료군(추나·침·한약)과 양방 치료군(진통제·스테로이드주사 및 물리치료)으로 나눠 시행한 결과, 한방치료군은 통증 없이 걷는 거리가 68m에서 748m로 증가해 11배 향상된 데 비해 양방치료군은 60m에서 203m로 3.4배 증가에 그쳤다. 또한 허리·다리 통증 감소율도 한방치료군이 더 우수했으며, 관련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된 바 있다. 김기옥 병원장은 “세계 최고 의료기관인 메이요클리닉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앞서 1차 연구 협착증뿐만 아니라 이번 2차 연구 전방전위증까지 한의치료에 대한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면서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척추질환에 대해서 시술 또는 수술적인 치료로만 호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통해 협착증·전방전위증 환자에게 비수술 한의치료가 효과적이고 우수한 치료법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의·한 협진 모니터링센터 운영지원 사업’ 참여기관 공모[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이하 복지부)가 의·한(양·한방) 협진을 활성화하기 위해 ’26년 ‘의·한 협진 모니터링센터 운영지원 사업’을 담당할 사업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임상현장에서 수행되는 의료기관 유형별, 질환별 협진 현황 수집·분석, 다빈도 협진 질환의 표준 진료 모형의 개발과 협진 질환의 근거 확보를 통한 협진 활성화를 도모한다”고 사업 목적을 밝혔다. 주요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의료기관 유형별 협진 현황 비교분석 및 표준모델 도출 △다빈도 협진 질환, 약물중복 투여, 기관별 협진 동기, 의료비 지출구조 등의 질환별 협진 현황 비교분석 △협진 환자 모니터링 추진, 협진 진료모형 개발, 협진 치료의 효과성 및 경제성 평가, 협진 관련 정책개발 및 후속연구 제안 △‘제5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26~2030)’ 관련 추가 근거 구축‧분석 등이다. 구체적인 세부내용으로는 먼저 5단계 의·한 협진 시범사업 임상연구를 실시한다. 해당 연구에 △의·한 협진 시범사업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후향적 관찰연구 △의·한 협진 근거조사 및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가 포함된다. 또 5단계 의·한 협진 시범사업 평가연구를 시행한다. 여기엔 △의·한 협진 환자 및 의료인 대상 만족도 요구도 조사연구 △환자, 의료인 대상 협진 수가 타당성 연구 △시범사업 기관 의·한 협진 표준임상경로(CP) 평가연구 △의·한 협진 시범사업 환자 대상 양약 한약 병용투여 모니터링 조사연구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의·한 협진 시범사업 제도화 연구를 실시한다. △기존 의·한 협진 시범사업 분석 결과와의 연계 △의·한 협진 참여 기관 및 비참여 기관과의 비교 분석 △제5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관련 추가 근거 구축‧분석 △의·한 협진 기관구조(기관 내 협진 시 교차고용에 따른 인력구조 등)에 따른 성과 분석 등을 수행한다. 복지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협진의 효과 및 비용 대비 효과성이 입증된 치료 모형과 협진 가능한 의료 정보 공개를 통해 의·한 협진 활성화를 도모한다. 더불어 △협진 빈도가 높은 다빈도 질환 등의 치료 효과 제고를 위한 모형 개발 △의-한 협진의 경제성(비용효과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건강보험 급여 내에 합리적인 의-한 협진 수가체계 도입 △장기적인 협진 의료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및 후속연구 개발(협진 제도 활성화를 위한 거시적 정책방향 설정 및 제도개선 등 제안)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26년 1월1일부터 동년 12월31일까지며 신청자격은 ‘의료법 제3조제2항제3호’에 따른 병원급 이상 한방의료기관 또는 ‘고등교육법 제2조제1호’에 따른 대학이다. 단, 의·한 협진 모니터링센터 운영지원 사업을 수행함에 법적, 제도적 장애가 없어야 한다. 제출서류는 △사업신청 공문, 사업신청서 각 1부 △요약문, 사업체 현황·실적 및 참여 인력 현황, 사업계획서 각 8부 △기타 첨부서류(고유번호증 또는 사업자등록증, 비영리법인 허가증 사본, 법인등기부등본, 법인인감증명서, 국세 및 지방세 완납증명서 등) 이며, 위 내용을 수록한 파일을 담당자 이메일(o.hy@korea.kr)로 별도 제출하면 된다. 서류 제출기간은 11월10일부터 11월24일까지며 직접방문하거나 우편접수(등기우편)가 가능하다. 신청서를 우편으로 제출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로 도착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제출처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우 30113) 세종특별자치시 도움 4로 13 정부세종청사 10동/한의약정책과 오혜영(☎ 044-202-2577)다. -
서울시한의사회, 박홍석 고문행정사 위촉[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6일 송촌지석영홀에서 해드리오 행정사사무소 박홍석 대표행정사를 고문행정사로 위촉했다. 이번 위촉은 서울시한의사회가 추진하는 각종 행정 및 법률 관련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회원 지원체계를 한층 내실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박홍석 대표행정사는 다양한 공공기관 및 협회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심판, 인허가, 민원·노무·조달·교육행정, 제도자문 등 실무 중심의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드리오 행정사사무소를 통해 공공행정 및 각종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박성우 회장은 “서울시한의사회는 변화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행정 전문성의 강화가 협회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 생각한다”며 “박홍석 고문행정사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행정 지원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홍석 고문행정사는 “서울시한의사회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이 행정 절차상 어려움 없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자문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통해 한의계의 제도적 기반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