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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의사회 이사회, 제37대 회장 선거 일정 확정[한의신문]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는 19일 제3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 및 영덕국제웰니스페스타의 사업 성과를 공유한데 이어 제37대 회장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과 관련해서는 모집된 33명의 지원자 중 5명의 난임부부가 임신에 성공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4 영덕국제웰니스페스타’와 관련해서는 6개 분야의 38개 프로그램이 운영돼 영덕군 주민과 관광객에게 한의 의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독일의 크나이프 전통의학 체험, 한방 내 몸 알기, 한방 미용치료 등이 포함됐다. 특히 △대사성질환치료 △마음치료 △기공체험 △물리치료 등 한의약 프로그램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사회와 한의약 산업의 연결을 강화한 성공 사례로 평가됐다. 회의에서는 또 제37대 회장 선거 일정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중순부터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 및 투표, 개표를 포함한 모든 과정이 2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시스템과 우편투표 방식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보험위원회는 회원들에게 한의건강보험 진료 및 청구와 관련된 사항을 비롯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 지침 개정 등을 안내하며 이해를 도왔다. 한편 김현일 회장은 “올해 각종 사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알차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데에는 회원 여러분 모두가 내 일같이 적극적으로 나서준 덕분”이라며 “새해에도 집행부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한의약과 지부 발전이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
“건강한 생활습관, 올바른 인식과 교육 필요”[한의신문] 대한생활습관의학원(이사장 이승현·KCLM)이 최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2024 국제 생활습관의학 콘퍼런스’를 개최, 생활습관의학 활성화에 나섰다. 본란에서는 콘퍼런스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건강한 수면습관-몸과 마음 재충전하기’를 주제로 발표한 하원배 원광대학교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에 근무하고 있는 하원배입니다. 2022년부터 한방병원에서 전임의로 근무를 시작했고, 2023년 9월부터는 조교수로 임용돼 병원에서 주로 근골격계 질환과 수술 후 재활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추나의학, 영상의학, 그리고 임상술기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에 국제 생활습관의학 전문의 자격증(Board Certified Lifestyle Medicine Physician; DipIBLM/KCLM)을 취득해 한의학과 생활습관의학을 연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 발표 내용은? 2024년 11월 29~30일 이틀간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3회 국제생활습관의학 콘퍼런스 중 건강한 수면습관을 주제로 발표를 맡게 됐습니다. 본 발표에서는 지역사회 중장년층 543명의 생활습관 설문에 근거해 수면의 생리학적 및 신경과학적 기초를 이해하고, 수면이 신체적 회복과 정신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습니다. 더불어 수면 부족 및 수면 질 저하가 신체 대사, 면역 기능, 인지 능력에 미치는 단기 및 장기적 영향을 확인해 수면 개선을 위한 실천 가능한 생활습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좋은 수면이란 얼마나 자는지(수면 시간), 얼마나 잘 잤는지(수면의 질) 그리고 언제 잠들고 일어나는지(수면 주기), 이 세 가지가 잘 갖춰진 수면을 의미합니다. 수면 시간은 2015년 미국수면재단의 수면 시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성인 기준 7~9시간을 권장하고 있으며, 6시간 혹은 10시간의 수면도 적당하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대신 5시간 이하 혹은 11시간 이상의 수면은 적당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경우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평균 수면 시간이 짧습니다. 특히 짧은 수면 시간을 갖는 경우 많은 질병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렙틴이 감소하고 그렐린이 증가해 식욕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잠이 부족하면 살이 찌는 이유입니다. 대규모 추적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한편, 잠들기 6시간 전 이내의 카페인 섭취는 수면을 촉진하는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하고 멜라토닌 대사산물을 감소시켜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시상하부의 시교차상핵(SCN)에 의해 조절되는데, 일주기 리듬을 외부 24시간 주기에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잠들기 전 빛 파동은 멜라토닌과 일주기 리듬을 약 30분 지연시키며, 이는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거나 테이블 램프 옆에 앉는 것과 비슷합니다. Q. 수면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생활습관의학적 중재가 있을까요? 먼저 수면 시간과 수면 시간대를 기록하는 수면 일지를 작성해 자신의 수면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주중과 주말 모두 취침·기상 시간을 약 2시간 이내로 일치시켜 사회적 시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수면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원하고 어둡고 조용한 환경을 통해 수면을 촉진하는 취침 습관을 확립하며, 아침 기상 시 빛 노출을 늘리고 저녁에는 빛 노출을 감소시켜 멜라토닌과 연관된 우리 몸의 일주기 리듬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 외에 식이요법이나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의 방법들을 활용해 수면 건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Q. ‘한의 건강 노화 코호트 연구’를 소개한다면? 원광대학교 한방병원과 장흥통합의료병원은 2023년부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한의 건강 노화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의 주된 내용은 지역사회의 50~65세 중장년층 1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다양한 설문 평가와 신체 평가, 혈액 검사를 진행해 노화의 과정을 추적하는 것입니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평가 항목과 한의학적 변증 사이의 관계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사회적으로 건강한 노화, 즉 노년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노화 코호트 연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나 각오는? 한의학에서 ‘미병(未病)’이란 개념이 있습니다. 미병은 ‘질병은 아니지만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이상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겪거나 검사상 경계역의 이상소견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미병에서 질병 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다양한 중재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때 함께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생활습관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의 위험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자연식물식 위주의 식단,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 7~8시간의 수면 등의 생활습관 개선은 질병 상태로 넘어가지 않도록, 혹은 질병 상태에서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의 진료 환경에서 환자의 주증상 외에 다양한 생활습관을 평가하고 진단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생활습관을 파악하는 것은 한의학의 전통적인 진단체계인 변증과 연계해서 생각할 수 있으며, 이는 현대 의학의 예방의학적 관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의료는 근거 중심 진료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환자 중심 진료로 발전할 것입니다. 이에 병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필요하며, 저는 이 과정에서 매개체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며, 일정한 수면 주기를 유지한다면 건강한 수면 습관을 지닐 수 있고, 이는 수많은 질병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것은 개인의 건강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보세요. 여러분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응원합니다. -
원광대 한방병원, 일원통합의학과 신설…통합의료 선도 나선다[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2일 일원 통합의학과를 개설, 통합의료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나섰다. 2024년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된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세계적 수준의 생명산업 거점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원광대의 강점인 통합의료 분야를 한층 강화코자 한방병원 내 일원통합의학과를 설치했다. 이번 통합의학과 신설은 아직까지는 생소한 통합의료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자임하는 것으로, 향후 일원통합의학센터로의 확장을 통해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이 국내·외 통합의료를 주도하는 핵심 부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더불어 원불교의 제생의세 정신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실천하고, 임상 및 연구 영역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원통합의학과의 진료를 맡은 임정태 교수는 한방내과전문의로서 만성 내과질환을 중심으로 다양한 통합의학적 치료를 제공하는 한편 향후 일원통합의학센터로의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원광대병원 호흡기내과 양세훈 교수와 협력해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섬유화 등 난치성 호흡기 질환에 대한 통합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순환기내과 정형기 교수와의 협진을 통해서는 부정맥, 심부전, 협심증 등 순환기 질환에 대한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류마티스내과 이명수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김연동 교수와의 협력을 통해 통증 및 류마티스 질환 분야로도 진료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임정태 교수는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이번 일원통합의학과 신설을 통해 통합의료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글로컬대학 의생명 분야 과제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통합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도약, 국내·외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파킨슨병 한의치료의 과학적 근거 및 새로운 접근방식 제시”오주영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 연구교수 <편집자주> 대한침구의학회‧경락경혈학회‧대한한의영상학회가 공동 주최한 ‘2024 제2회 침의 날 국제학술대회(ISAK 2024)’가 지난달 개최된 가운데 우수 연구 포스터 시상식에서 ‘Central role of hypothalamic circuits for acupuncture’s anti-parkisonian effects’라는 주제의 연구를 진행한 오주영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 연구교수가 영예의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오주영 연구교수에게 연구를 진행한 계기 및 연구 시 중점을 둔 부분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한 소감은? 먼저 침의 날을 맞아 개최된 국제학술대회인 ‘ISAK 2024’에서 많은 국내‧외 연구자분들께 연구를 소개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렇게 좋은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며, 아직 부족하지만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에서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연구에 대해 소개한다면? 이번 연구에서는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양릉천(GB34) 침 자극이 운동 기능 및 기억 회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신경회로 기전을 규명했다. 양릉천 침 자극은 파킨슨병과 유사한 운동 기능 및 기억 저하 증상을 동시에 회복하는데 효과적이었으며, 신경전도를 통해 외측 시상하부(LH)와 불확정영역(ZI)의 멜라닌 농축 호르몬(MCH) 분비 신경세포를 직접 활성화했다. 침 자극으로 인해 증가한 MCHLH/ZI신경 활성은 최소 두 가지 주요 군집, 즉 각각 흑질 치밀부(SNpc)와 해마(HPC)로 축삭을 뻗어 신호를 전달함을 보여줬다. 침 효과에 관여하는 이 두 MCH 신경회로는 실제 해부학적 및 전기생리학적으로도 구분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 가운데 흑색 치밀부로 뻗는 MCH(MCHLH/ZI→SNpc) 신경세포는 MCH 수용체(MCHR1)에 결합해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여 파킨슨병 유사 운동 증상이 회복됐으며, 해마로 뻗는 MCH(MCHLH→HPC) 신경세포는 시냅스 가소성을 증진시켜 기억력을 회복시켰다. 또한 침에 의한 운동 및 비운동 개선 효과는 침 치료 대신 화학유전학적으로 MCH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재현됐으며, MCH 신경의 특정 투사 경로를 선택적으로 조절한 결과 침 치료에 의한 도파민 신경세포의 퇴행, 반응성 별아교세포, glutamatergic 시냅스 가소성 등과 관련된 병리적 변화를 신경회로 특이적으로 회복시킨다는 것을 규명했다. Q. 이번 연구를 진행한 계기는?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에 대한 침 치료 효과에서 시상하부 MCH 뉴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우리 연구실에서 10년 동안 연구해온 주제다. 중추신경의 한 부분인 ‘시상하부’는 인체 내 항상성 조절 핵심 부위로, 여러 경로로 들어오는 정보를 받아들여 대뇌피질에 영향을 주고 다시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쳐 내분비, 자율신경, 신경화학물질 및 인체 항상성 유지 기능을 조절한다. 파킨슨병 연구에서는 주 타깃 부위인 도파민 신경 분포 부위와 도파민 수용체 작용 경로 관점에서 주목받지 못했으나, 최근 환자의 시상하부에 뇌심부자극술을 통해 뇌 기능의 일부 회복이 보고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연구실의 이전 연구 결과에서는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침 치료 후 Microarray를 이용한 시상하부 유전자들의 발현 분석을 통해 MCH가 특징적으로 많이 발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systemic하게 MCH 수용체를 막았을 때 침의 효과가 사라진다는 것을 확인해 MCH뉴런이 침 치료 효과에 관여함을 알 수 있었다. MCH뉴런은 시상하부에서 특이적으로 분비하는 신경펩타이드 중 하나로, 해당 영역에서 가장 많이 발현되는 뉴런 집단 중 하나이며, 뇌 전체 여러 부위로 투사하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여러 뇌 영역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신의 기능 조절에 관여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져 있는 MCH의 기능으로는 수면, 음식의 섭취, 보상 등이 있다. 기존에 잘 알려져 있는 MCH와 파킨슨병과의 관련성은 환자에게서 MCH가 감소돼 있는 것만 보고되어 있고, 파킨슨병 상태에서 MCH의 구체적인 역할, 혹은 치료에의 적용 가능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에서 침 치료가 운동 증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운동 증상을 개선하는 데 있어 시상하부 MCH의 역할을 규명하고, 특히 MCH가 투사하는 뇌 영역에 따라 그 조절 기능이 달라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 Q. 연구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한의 임상에서 오랜 기간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침 치료가 활용돼 왔으며, 침 치료의 신경보호 효과 경로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이뤄져 왔지만, 인과관계 및 신경 경로에 대한 구체적인 기전은 잘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침 치료가 파킨슨병의 증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뇌신경 회로를 중심으로 설명하기 위해 시상하부 MCH 뉴런과 그 투사 경로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침 치료의 신경생물학적 기전을 규명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이는 파킨슨병 치료에 대한 한의치료의 과학적 근거 및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Q. 향후 연구 계획은? 파킨슨병은 일반적으로 운동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운동장애가 나타나기 훨씬 이전부터 인지기능 저하를 포함해 변비, 후각 인상, 우울과 불안, 자율신경 이상 등 다양한 비운동 증상이 나타나 환자의 삶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파킨슨병은 단순히 뇌 기능 이상에 의한 운동 장애 질환이 아니라 ‘전신 시스템 질환’으로 바라보고 환자를 관리‧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뇌만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는 효율적으로 파킨슨병을 관리‧치료하고 예방하는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적절한 치료법 개발이 필수적이다. 한의학은 전신적 접근을 바탕으로 항상성을 회복하고 신체‧정신적 평형을 이루게 하는 원리가 기반이므로 다양한 증상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정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침 치료의 장점에 기반해 실제로 파킨슨병 모델에서 경혈 자극이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실재한다는 것을 규명하고, 앞으로도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한의학의 과학적 기전 연구를 이어 갈 계획이다. Q.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지난날을 돌아보면 옆에서 힘이 되어 주고 격려해 주신 분들께 감사할 일들만 가득한 것 같다. 특히 이번 ‘ISAK 2024’에서 소개드린 연구는 박사학위 주제로 시작해 올해 출판이 되기까지 5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항상 아낌없이 열렬히 지도해주시는 박히준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연구를 함께해 온 남민호 박사님과 이효원 선생님,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의지가 되어주는 연구실 동료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
고통 받는 이들의 든든한 지원자이지훈 세명대학교 본과 3학년 먼저, 저에게 이 귀한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한의학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는 행복한 삶을 살고자, 대학교를 졸업한 후 세명대학교 한의학과에 편입하였습니다. 실력 있는 한의사가 되겠다는 결심으로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성적 우수 장학금과 외부 장학금을 통해 소중한 공부의 기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수술이 필요할지 고민하던 중,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고, 덕분에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제 인생에 큰 전환점을 주었고, 한의학이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중요한 의학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의학에 대한 만능론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 저는 의학의 한계도 깨달았습니다. 모든 병을 완치할 수 없으며, 환자의 고통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움은 한의학의 필요성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해주었고, 상대방의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돕고자 하는 열망을 키워주었습니다. 세상에는 육체적 및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더 많은 이들이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바라며, 그들의 곁에서 든든한 지원자가 되고 싶습니다.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이론적인 지식이 실제 임상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더욱 알고 싶어졌고, 다양한 수업과 캠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학습의 폭을 넓혔습니다. MPS 치료 연구회에서 조교로 활동하며, 사암당한의원 자침캠프와 상한금궤방 고방공부 등을 통해 침과 한약의 실제 적용을 경험하였습니다. 이러한 배움을 활용해서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였고, 동기와 후배들에게 지식을 나누는 데도 노력하였습니다. 실제 임상에서 매우 우수한 퍼포먼스를 입증하고 있는 선배님들의 경험을 통해 환자와의 소통 및 치료 과정을 배우는 것은 제게 큰 동기부여와 감동을 주었습니다. 저는 세상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을 돌보는 것에서 깊은 가치를 발견합니다. 타인을 돕고 그들이 행복해지는 모습을 즐겁게 보며, 이러한 목표가 저의 강한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의학의 진정한 효과를 통해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사회의 한의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의료봉사에 참여하여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을 직접 도우며, 한의학의 효과를 더욱 확실히 입증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한의학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합니다. 제 목표는 진정한 명의가 되어 많은 환자에게 진실된 치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을 통해 사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학문에 대한 열정과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혜민(惠民)’ 정신의 실천신현상 상지대학교 본과 4학년 예과 1학년 의료윤리 수업 시간,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가?’라는 과제를 받았습니다. 답을 찾기 위해 여러 책을 읽던 중, 폴 칼라니티의 <숨결이 바람 될 때>를 접했습니다. 그는 의사이자 말기 폐암 환자로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탐구하며 ‘의학은 단순한 과학이 아니라 서로의 연약함을 이해하는 인간적인 학문’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 말은 제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환자의 고통을 진심으로 공감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후 6년간 학업과 연구에 매진하며 한의학의 가치를 학문적으로 탐구했습니다. 본과 진학 후, 저는 뇌 네트워크 연구실에 들어가 파킨슨병 환자의 뇌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침 자극이 뇌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며, 한의학이 현대 의학의 빈틈을 메울 가능성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지도교수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연구 결과는 논문발표라는 성과로 이어졌고, 이는 한의학에 대한 저의 학문적 열정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학생회장으로서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로 단절되었던 의료봉사를 재개하며 지역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한의학적 진료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환자들과의 교감을 통해 한의학이 단순한 치료 기술이 아니라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학문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본과 4학년 여름방학 의료봉사에서 만난 한 환자분은 제게 잊고 있던 초심을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단순한 요통으로 내원했던 환자분께서는 중풍 후유증과 파킨슨병이 의심되었고, 보호자 분께 연락을 드렸고, “어쩌면 평생 모를 뻔했다”라는 보호자 분의 감사 인사를 들으며 처음 느껴보는 보람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충격에 슬퍼하시던 환자분께서 의료봉사 마지막 날까지 매일 오시며 마지막 날에는 웃으시며 감사하다고 배웅까지 나오시는 모습을 보며 저는 그분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환자의 고통과 불안을 이해하며 동행했던 경험은 제가 한의사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를 환기시켜준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다시 예과 1학년 의료윤리 수업으로 돌아가, ‘심의(心醫)’의 개념을 떠올립니다. 환자의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보살피는 한의사를 지향했던 그 당시의 다짐을 바쁜 학업 속에서 종종 잊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6년간의 경험 속에서 제가 궁극적으로 깨달은 것은 환자와의 교감과 공감, 그리고 연민의 정서야말로 한의학의 본질이라는 사실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환자 한 분 한 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따뜻한 마음으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한의학도가 되겠습니다. ‘혜민(惠民)’의 가치를 가슴에 새기며, 매 순간 이를 실천하며 걸어가겠습니다. -
“중증난치질환 아동 의료비에 사용해 주세요∼”[한의신문] 안동시는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동지사(지사장 김종희)와 안동시한의사회 등 관내 4개 의약단체장이 중증난치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 2명에게 의료비 각 150만원씩 총 3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의료비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동지사(지사장 김종희), 안동시 한의사회(회장 이원훈), 안동시의사회(회장 서의태), 안동시치과의사회(회장 임성범), 안동시약사회(회장 이상호)가 함께 마련했으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상 아동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발전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의 건강뿐만 아니라 어려움까지도 함께하고 있으며, 특히 2015년부터 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 안동시의 추천을 받아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종희 건보공단 안동지사장은 “중증난치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이번 의료비 지원으로 아이들과 그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교통사고가 나면 냅다 한의원부터! -
임상정보 표준화로 의료기관 진료정보 교류 기반 마련[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수)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단장 서병관)은 19일 서울분원에서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 사업’ 2024년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한의약계, 보건의료 산업계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 11명이 참석해 2024년 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 및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한의약 진료의 안전성과 유효성 제고를 위한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과 실제 임상 현장을 반영한 진료정보 교류시스템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한의약진흥원이 개발한 CPG를 기반으로 만든 진료정보 입력도구인 ‘한의약 표준 EMR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고도화하는 한편 한의의료기관에 적용‧확산을 통해 임상정보 데이터 수집과 CPG 기반 연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한의약 시술‧처방 및 의료기기 정보의 계층구조와 코드 분류 체계를 제시한 ‘한의약 표준 임상정보 코드북’을 개발했으며, 국제표준 용어체계인 SNOMED CT와 한의약 임상진료 용어의 연계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신제수 원장 직무대행은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은 한의약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위한 핵심 과제이며,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과거 의가들이 남긴 개별 의안들이 오늘날 한의약의 임상진료 데이터로 모인 것처럼, EMR에 축적되는 환자 데이터가 앞으로 우리 한의약 빅데이터의 핵심이 되어 한의약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인순 의원 등 8인,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한의신문] 제22대 첫 국정감사에서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약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냈던 국회의원들 가운데 남인순·한정애·소병훈·박수현·서영석·이수진·장종태·전진숙 의원 등 7명이 더불어민주당의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건강과 돌봄을 위하여’라는 목표로 의료대란 문제 해결, 연금개혁 방향 제시를 비롯해 정부의 보건복지 사각지대를 지적하고, 대안 제시에 충실했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남 의원은 한의진료에 대한 어르신의 접근성 제고와 한의약산업 육성을 위해 시행한 한의과 노인외래정액제를 개선, 환자에게 꼭 필요한 한방의약품을 투약처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당시 “한의과 노인외래정액제 총액상한액에 한방의약품이 묶여 한의진료 환산지수 수가 인상에 따라 한방약품비 비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며 “한방의약품 보험약가 단독 인상만으로는 노인외래정액제 총액상한액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요양기관에서 한의사가 진료비 총액에 좌우되지 않고, 진찰에 따라 환자에 맞는 처치 및 환자에게 꼭 필요한 한방의약품을 처방·투약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외교통일위원회 한정애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북한군 러시아 파병 문제 △재외국민 보호 대책 △해외 진출기업에 대한 영사조력 △재외동포 숙원사업 등 우리나라 외교 문제를 꼼꼼히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외교부 산하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 대상 국정감사에서 신종 감염병 및 만성질환 증가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에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을 포함한 한의의료인력 파견이 확대할 것을 촉구, 이에 KOICA로부터 “한의약을 통한 재외국민 건강 증진, 개발도상국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등 한의의료 인력의 파견 확대에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좌측부터 남인순·한정애·소병훈·박수현 의원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의료대란 이후 발생한 5대 문제와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했다는 평가로 7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은 소병훈 의원은 한의계와 관련해선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설치 추진을 촉구, 한의약정책과로부터 “해당 병원 및 지역의 한의의료 수요와 재정을 고려하고, 관련 기관·단체와 논의 등을 거쳐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개설 유도 등 한의약 공공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 한의약 난임치료 표준화 및 정부 지원에 대한 질의를 통해 복지부로부터 “현재 진행 완료된 ‘한의 여성난임 임상진료지침개작 및 표준임상경로 개발·적용 연구‘를 토대로 한의약 난임 지원사업 기준 권고안 마련을 위한 ‘초저출생 대응 한의약 난임정책 개선방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제2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관련 정부 대응 촉구 △국가보훈부에 제2차 동학농민혁명 유공자 서훈 촉구 △도서·출판 산업 예산 증액 촉구를 통해 우린라 역사 바로 세우기에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한체육회에 국가대표 스포츠선수들에 대한 한의진료의 상시 제공을 촉구하는 한편 민간의료에 의존하는 현실과 한의사 팀닥터 제한을 지적하며 “국가대표선수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의료지원 접근성을 제한한다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으며, 특히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 선수의 경우처럼 선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팀닥터로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 경기력 향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좌측부터 서영석·이수진·장종태·전진숙 의원 이와 함께 서영석 의원은 보건의료 분야 전문성과 지난 21대 보건복지위원 활동 경력을 토대로, 국민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의료 붕괴 해소 및 지역 보건 강화 △국민연금 개혁안의 불합리성 개선 △공공복지 시스템 강화를 주요 의제로 삼아 국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 2000명 의대증원으로 촉발된 지역·필수 의료 공백에 따른 의사수급난 해법으로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 공공 필수 한정의사 면허제도’ 추진 방안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보건복지부에 “현재 한의대생 신입생 인원이 750명이고, 그동안 국회에서 쭉 논의돼왔던 공공의료나 필수의료 부분에 있어 ‘지역의사제’를 포함해 400명을 더하면 1150명 정도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다”면서 “이는 증원의 갈등을 최소화시킬 수 있고, 의료 교육의 질도 높일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제시했다. 국정감사에서 △비브로스 똑딱 앱의 의료정보 수집 및 의료민영화 문제 △대형 플랫폼기업들의 불법의약품 거래 방조 △공공의료를 약화시키는 지방의료원 민간위탁 문제 등을 지적한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의원은 한의계와 관련해선 양방과는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한의물리요법의 향후 급여 전환 등 국민의 의료 접근성·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 이에 복지부로부터 “향후 한의물리요법의 치료효과성, 의료적 중대성, 비용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 나가겠다”는 답변을 얻었으며,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개설 및 한의난임치료 국가 지원 등도 강조했다. 장종태 의원은 한의사의 건보 관련 혈액·소변 검사 등에 대한 △한의의료기관 적용 미비 사유 △관련단체·전문가 의견 수렴 진행 여부 등을 질의해 건보 적용을 촉구, 이에 복지부로부터 “혈액·소변검사, 안압측정검사기 사용에 대해 한의사가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 바 있으나 양방의과와 다양한 쟁점이 있는 만큼 충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전진숙 의원은 공공의료 관련 △의사 부족 및 채용의 어려움 △휴진과목의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의대정원 2000명 증원으로 인한 △응급의료 마비 △전공의 이탈 등 의료대란 현상을 입증과 함께 정부의 복지후퇴 및 공공성 약화와 사적연금화 수순으로 가고 있는 국민연금개혁안을 집중 지적하는 한편 특정 인증 원외탕전실에서만 조제된 약침액만 진료수가 인정 문제와 한의사의 혈액·소변 검사 등이 사용 가능함에도 한의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사유 등을 따져 물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우수한 활약을 보인 의원들을 선정해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발표하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들은 정부 정책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국민을 위한 실질적이고, 풍부한 대안을 제시했다”며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