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도 공동체의 안정·번영을 목표로 묵묵히 전진해 나갈 것”[편집자주] 최근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오현주 교수가 ‘2024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오 교수는 한의학과 보건학 분야에서 다양한 학술적 성과를 거두는 한편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보건의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년 문제와 사회 분야 정책 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상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해 어려운 청년들을 돕겠다는 뜻을 더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오현주 교수로부터 인재상을 수상한 소감과 함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소감은? “이번 수상은 제 자신이 뛰어나다기보다는, 우리 사회에서 이타심을 가지고 공익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분들을 기리는 상징으로 제가 대표해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분들의 삶이 더 귀하게 여겨지길 바라는 제 소망이 응답받은 것 같아,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Q. 그동안 연구 등 활동을 소개한다면? “저는 공공선을 추구하며 다양한 방면에서 보건의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선 연구적인 측면에서는 원격의료를 포함한 헬스케어 기술 및 서비스 개발과 관련된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 환경의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 패러다임 속에서 한의사로서의 역할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하며 연구 주제를 설정해 나가고 있다. 또한 대학교원으로서의 본분을 성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청년정책을 포함한 사회정책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정책을 심의하고, 정부 사업 설계에 참여하며,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개발해 제안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일을 하다 보니 여러 직함을 가지게 됐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다양한 직함보다는 실질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조용히 협력하며 의미 있는 일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Q. 다양한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은? “재작년 겨울 즈음, 고령화사회 정책을 다루는 국가위원회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에 청년세대 대표로 참여하게 됐었다. 이 위원회에서는 다양한 세대의 위원들과 소통하면서 일을 추진했는데,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고령화사회에서 발생하는 세대 간 갈등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비록 3개월간의 짧은 경험이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 앞으로 세대 갈등을 포함한 사회구성원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조화로운 공존을 이루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목표를 품게 되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다.” Q. 한의사의 사회참여에 대한 의미는? “사회참여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사회에서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관되게 어떤 행동이 옳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저의 경우에는 상생과 화합을 삶의 중심 가치로 여기며, 이를 사회에서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있다. 꼭 정치를 본업으로 삼거나 화려하게 단체 활동을 해야만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색을 띄지 않는 사람은 오히려 다양한 측면에서 더 자유롭게 자신의 의지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의사는 대한민국 의료법에 의해 엄연히 규정돼 있는 의료인이다. 진료실 밖에서 활동할 때는 현재 한의사에게 주어진 직무 범위에만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이 가진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행동할 수 있는 유연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진로나 미래 계획에 대해 얘기를 드린 것 같은데, 계속해서 계획을 이야기하다 보니 계획에 종속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저는 제가 추구하는 업을 이룰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다고 믿으며, 자신의 자아를 특정 직무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공동체의 안정과 번영을 목표로 묵묵히 나아가려고 한다. 또한 교육자로서 활동하는 동안 제가 믿는 가치를 후학들에게 전수하려고 하며, 이를 통해 저와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더욱 영광일 것 같다.” Q. 어떤 한의사로 기억되고 싶은지? “한의사로서 생활하는 날들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 것보다는, 함께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먼 훗날을 돌아보면, 사람들이 머리로 기억하는 한의사보다는, 마음으로 기억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저의 조모님이 바로 그렇게 사신 한의사였기에, 그런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잘 알고 있다. 다른 이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마음 한구석에 따뜻함을 전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
장년층 이상 서울시민 74%, 노인연령 상향에 ‘찬성’[한의신문] 이숙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사진)은 지난해 12월 3일부터 6일까지 50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연령 기준 개선 및 노후복지 서비스 시민 인식’ 여론조사 결과, 노인연령 상향에 응답자의 7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고령인구 증가와 늘어난 건강수명으로 인한 노인연령 상향 공감대 형성과 서울시의 신규 노인 복지서비스 수혜 연령 유연화 계획(서울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2024) 등에 서울시의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실제 수요에 맞는 효율적인 노인복지정책 방향을 제안코자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 만 50세 이상 남녀 600명 대상 웹조사로 진행했으며, 서울 5개 권역별로 진행됐다(신뢰수준 95%, ±4.0%p). 설문조사 결과 노인연령 상향에 대해선 찬성 74%, 반대 24%로 나타났으며, 노인연령 상향으로 복지서비스 수혜 가능 연령 또한 상향됨을 고지한 후에도 상향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0%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연령의 적정 기준에 대해서는 ‘70세 이상’이 59%로 가장 높았고, 그 이유로는 △실제 신체능력, 건강 측면에서 상향이 타당하다고 생각해서(57%) △미래세대의 부담 감소를 위해서(34%) △향후 정년이 연장될 것으로 기대돼서(9%)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의 노인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61%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긍정 평가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서울시 주요 노인 복지 사업들의 이용 경험은 평균 7%에 머물러 있으며, 사업 인지도가 낮은 사업도 발견됐다. 이밖에 노인 복지 정책 중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서비스 분야로는 ‘간병 지원’(24%), ‘일자리’ 및 ‘공공의료지원’이 각각 21%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들이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고, 나아가 노인복지서비스 수혜 연령이 상향되는 것에도 찬성한다는 인식을 확인함으로써 서울시의 노인복지 수혜 대상 연령 유연화 논의에 긍정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조사내용 중 현재 노인연령에 근접한 세대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노인 연령 상향에 긍정하는 응답을 낮게 한 점은, 노인 복지제도 정책 수혜 근접 연령대의 시민으로부터 추가적인 면밀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고 서비스별로 단계적 노인 연령 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숙자 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간병 지원, 노인 일자리 지원, 공공의료지원 등 실제 수요 중심의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노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관련 정책과 사업을 더욱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 연령 기준 개선 및 노후복지 서비스 시민 인식’ 여론조사 결과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자료실에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정책연구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보산진, ‘2024 보건산업 통계집’ 발간[한의신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은 2024년 보건산업 분야별(제약‧의료기기‧의료서비스 등) 주요 통계를 정리한 ‘2024 보건산업 통계집’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통계집은 진흥원 생산통계 및 국내외 각 기관에서 생산된 통계를 보건산업 분야별로 수집‧정리한 것으로 시장규모, 수출입 및 고용 현황, 경영성과 등 국내외 보건산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대표 통계들로 구성됐다. 특히 보건산업 수출 관련 국가별‧품목별 세부 현황 및 권역별 외국인환자 현황 등 세부 통계표를 추가해 수요자 중심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다. 이에 대해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진흥원은 보건산업의 흐름과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며 “특히 국가별‧품목별 분석을 심화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수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 보건산업 통계집’은 보건산업통계포털(https://www.khiss.go.kr)과 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khidi.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
미추홀구한의사회, 이웃돕기 후원금 전달[한의신문] 인천 미추홀구한의사회(회장 신원수)는 15일 그랜드하우스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에 이웃돕기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사)학산나눔재단의 기탁과정을 거쳐 관내 저소득 세대에세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신원수 회장은 “새해를 맞아 우리 주변에 미처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려운 이웃들과 희망찬 새해를 맞고자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추홀구한의사회에서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든 회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지난해에도 회원들의 회무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다양한 회무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올해에도 회원들의 권익 향상은 물론 구민들의 건강 증진에 더욱 도움이 되는 한의약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한의사회, 제5차 상임이사회…예산안 등 주요 현안 점검[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16일 지부회관에서 ‘2024회계연도 제5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2025회계연도 예산안 수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용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74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열리는 상임이사회인 만큼 세입·세출 관련 2023회계연도 결산안 및 2024회계연도 가결산안이 철저히 검토되길 바라며”며 “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통해 회원들을 위한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심도있는 논의기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 경기도 한의약 리더십 최고위과정 결과 보고에 이어 △제23회 경기마라톤대회 준비 및 긴급현안사업비 승인의 건 △경기지부 회칙 개정의 건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심의 건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 심의 건 △2025 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 건 등을 상정·의결했다. 이와 함께 신임 학술이사에 선임된 김승규 이사에게 선임장을 수여했다. 한편 ‘제74회 경기지부 정기대의원총회’는 다음달 27일 오후 8시 수원라마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
울산 중구한의사회 정기총회…이상민 회장 선출울산광역시 중구한의사회는 17일 정기총회를 개최, 이상민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총회에서는 2024년도 사업추진결과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으며, 박규섭 감사가 회계 및 회무감사에 대한 보고를 했다. 또한 이날 2024년도 사업결산(안)과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안)이 원안 승인됐으며, 2025년도 회비는 10만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이날 감사로는 조재훈 영재한의원장이, 신임 회장으로는 이상민 나팔꽃한의원장이 선출됐다. 이상민 신임 회장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활성화해 회원들의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또한 각종 사업을 통해 회원 간 원활한 정보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다음달 25일 울산시티컨벤션에서 개최하는 ‘울산시한의사회 제29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하게 될 지부대위원으로 △김성표 △김영숙 △배홍우 △성주원 △이정하 △정승우 △정호기 △진재도를, 예비대의원으로 △이유승을 선출했다. -
실손보험 보장 항목만 진료비 높인 의료기관…“위법 아니다”[한의신문] 의료기관에서 실손보험이 보장되는 항목의 검사비는 올리고, 제외된 항목의 검사비는 내린 것을 불법행위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지난달 24일 A보험사가 안과의사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2023다205487)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B씨는 2016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피보험자들에 대해 백내장 제거 수술과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시행하고 검사료, 초음파 각막두께측정료 등의 비용을 청구했다. A보험사는 B씨가 발급한 진료비 영수증 등을 토대로 보험금을 지급했다. 백내장 수술은 수정체 혼탁 부분을 제거한 후 단초점이나 다초점 인공수정체(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중 단초점 렌즈 삽입술은 국민건강보험 급여 대상이지만 다초점은 비급여 대상이다. 다만 실손보험은 다초점 렌즈 삽입술 비용을 보장하고 있었는데, 2016년 실손보험 표준약관이 개정되면서 다초점 렌즈 삽입술에 필요한 검사비만 보장이 되고 렌즈 비용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됐다. B씨는 이에 다초점 렌즈 비용을 100만∼12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낮추고, 수술에 필요한 눈 계측검사 비용은 40만∼4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려 받았다. 이에 보험사는 B씨가 환자에게 허위의 진료비를 제출하게 만들어 보험사를 기망했거나, 환자가 보험금을 편취하는 것을 방조했다고 주장하며 그동안 지급한 보험금 3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 패소 판결했으나, 2심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진료비를 부풀렸다고 보고 손해배상 책임이 성립한다고 봤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을 뒤집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B씨가 본인이 정한 비급여 진료비 내역을 환자들에게 일관되게 적용했고, 실제로 해당 진료행위 후 진료비를 청구했다는 취지에서다. 또한 환자(피보험자)들이 B씨에게 납부한 진료비 내역대로 A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한 이상, B씨와 피보험자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행위의 항목별 비용을 정할 때 그 비용의 일부를 최종적으로 부담하게 될 실손의료보험 보험자의 손익을 고려해 금액을 정할 계약상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고 볼만한 법률관계가 없다”면서 “피고와 피보험자들의 행위가 공동불법행위 요건으로서 위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
원광대, 베트남 달랏시와 교류강화 방안 협의[한의신문] 원광대학교 박성태 총장을 비롯한 원광대 방문단이 16일 베트남 달랏시 응우 티 미 러이 부서기장 및 땅 꽝 뚜 시장을 만나 양 기관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원광대, 원광대 한방병원과 장흥통합의료병원이 함께했으며, 기업체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이 동행했다. 회담에서는 달랏시 부의장과 시장이 환영사를 통해 원광대와 달랏시가 이미 의료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음을 강조하고, 앞으로 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특히 달랏시는 의료시설 보강 필요성에 따라 추후 고품질 병원 및 요양원 설립에 대한 청사진을 가진 만큼 원광대 의생명 분야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박성태 총장은 자리를 마련해준 달랏시측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원광대는 앞으로 5년간 2670억원 규모의 글로컬30 사업을 수주해 생명산업 거점대학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북자치도 및 익산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오가노이드 사이언스와도 공동 연구 등 지·산·학·연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총장은 이어 “달랏시와도 원광대를 넘어 지자체 단위로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 구축을 기대하고, 특히 원광대 한방병원 달랏 한의진료센터 운영으로 쌓아온 원광대와 달랏시의 의료 공동발전 관계를 농업과 생명과학 분야로 확장하면 더 큰 성과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달랏시에서는 의료뿐만 아니라 교육 및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희망하고, 원광대가 달랏시 소재 대학들과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인재 양성에 기여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원광대와 달랏시는 이번 회담을 통해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의료와 생명과학뿐만 아니라 지역 상생과 글로벌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으며, 정기적인 교류와 협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익산시,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으로 건강한 삶 ‘지원’[한의신문] 익산시가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으로 시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생애주기에 따른 건강증진 프로그램부터 치료비 지원까지 맞춤형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든 세대와 상황에 맞는 세심한 지원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생리통 예방 건강교실 △임산부 건강관리 교실 △갱년기 여성 건강교실 △관절 튼튼 교실 △시원한 소변 한의약 교실 △몸과 마음 청춘 교실 △한방 순회 진료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익산시는 한의약 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난임 부부와 출산 산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관리도 지원하고 있다. 한의난임부부 지원사업은 지난 2013년 도내에서 익산시가 최초로 시작한 사업으로 올해 부부당 주치료자에게 180만원, 부치료자에게 5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특히 지난 3년간 지원을 받은 93쌍 중 21쌍이 임신에 성공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에 주민등록을 둔 출산 1년 이내 산모를 대상으로 지정 의료기관에서 산후치료 시 1인당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며, 2019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3897명의 산모가 혜택을 받아 건강한 회복을 이뤘다. 이와 관련 이진윤 보건소장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이 시민의 건강 증진과 행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심평원, ‘공통데이터모델’ 상시적 개방으로 연구자 이용 편의성 높인다[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신속한 보건의료 정책 수립과 근거중심 보건의료 연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월부터 전 국민 진료정보 공통데이터모델(CDM)을 상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CDM(Common Data Model)이란 기관별로 상이한 데이터 용어와 구조를 표준화해 개인정보 유출 없이 다기관·국가 간 분산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데이터 모델을 의미한다. 심평원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환자 데이터 개방 이후 ‘22년 1000만 국민 진료정보(‘18∼‘22년), ‘23년 전 국민 진료정보(‘13∼‘22년) 2종의 CDM 데이터를 연 1회 연구과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연구자에게 개방해왔다. 이어 오는 2월부터는 연구자의 데이터 이용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CDM 데이터를 두 가지 방식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우선 연 1회 공모방식으로 제공했던 분석지원 서비스를 상시 신청 체계로 전환한다. CDM 데이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연구자는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opendata.hira.or.kr)을 통해 분석지원 서비스를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연구자가 직접 CDM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분석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원주 본원과 서울 본부 빅데이터분석센터에 각각 2자리를 마련해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재흥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이번 국제표준 진료정보의 상시 개방과 분석센터 운영으로 이용 편의성이 대폭 증대돼 보건의료 연구 활성화와 함께 양질의 연구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며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2월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과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opendata.hira.or.kr)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