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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지식정보 포털 ‘한의IN’ 오픈[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수‧이하 진흥원)이 한의약 지식정보 포털 ‘한의IN(https://www.nikom.or.kr/portal)’을 10일 오픈했다. ‘한의IN’은 한의약 관련 다양한 자료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한의약 아카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공고·해외진출 가이드·특허 등 분야별 산업정보 코너를 마련했다. 특히 ‘한의약 특허 기술은행’ 코너는 한의약 분야의 유망한 기술을 발굴하고 검증해 기업의 활용을 지원하며, 한의약 특허 관련 △이전 대상 기술 △도입 희망 기술정보 △기술 무료 나눔 △판매 기술 거래 △한의약 기술 자료집 △기술 가치 평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한약재 유통정보’ 에서는 한약재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주기 데이터를 제공해 한의약의 신뢰성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한다. 더불어 한국언론진흥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언론사의 한의약 관련 최신 기사 및 자료도 열람 가능하다. ‘한의IN’은 다양한 한의약 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체계화해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키워드 검색·유사 검색·검색 필터 설정 등 편리한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자주 사용하는 키워드에 대한 통계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위해 진흥원 지능정보화센터는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한의약 관련 온‧오프라인 자료를 스캔, 촬영, 문자 판독 등 전문기술을 이용해 디지털로 전환하고, 표준화 작업을 통해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번 포털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김상진 진흥원 지능정보화센터장은 “한의약 지식정보 포털 ‘한의IN’은 신뢰성 있고 정확한 지식정보 제공으로 한의약 산업 발전과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의사 국시, ‘왜?’라는 질문으로 깊이 파고든 게 큰 힘”[한의신문] 2025년도 제80회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세명대학교 강지영 학생이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방대한 시험 범위를 효과적으로 대비한 강지영 학생은 한의학에 대한 깊은 호기심과 끊임없는 질문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본란에서는 강지영 학생으로부터 본인만의 공부 전략, 슬럼프 극복 방법, 멘탈 관리 비결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강지영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Q. 소감을 부탁드린다.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의사 국가고시 범위는 방대한데, 마침 제가 관심을 가지던 내용과 관련된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주신 교수님들과 한의사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그리고 즐겁게 대학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준 동기들, 선후배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수험생활 동안 행복과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게 해준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어 과분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노력과 성과는 완전히 정비례하지 않으며, 그 외의 요소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여러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좋은 결과는 제가 운 좋게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하며, 이를 더 열심히 한의학 공부에 몰두하고,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며,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라는 독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Q. 본인만의 공부 방법이나 전략이 있다면? 왜?라는 질문을 습관적으로 던졌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비계내과학에서 "황달이 췌두부암일 때 흔하게 나타난다"는 내용을 보고, 왜 그런지 생각해 보니 총담관을 직접 막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국가고시에서 췌두부암의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증상을 묻는 문제가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예전에는 궁금한 점이 생길 때마다 자료를 일일이 찾아보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요즘은 AI 챗봇을 활용하여 빠르게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 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유를 알기 어렵거나, 이유를 알아도 외워지지 않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기억에 남는 암기 팁을 만들어 외웠습니다. 후배님들께서도 먼저 충분히 내용을 이해한 후 외워지지 않는 부분은 자신만의 기억에 남는 암기법을 찾아 외우시면 좋겠습니다. Q. 체력 관리나 멘탈 관리는 어떻게 했는가? 학기 중에는 아침에 등교하기 전 1시간씩 운동을 했습니다. 학기를 마친 이후에는 아침에 10분씩만 운동하고, 매주 2-3회씩 필라테스를 다녔습니다. 저는 학기를 마친 후 국시 전 1달 동안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힘들었습니다. 평소 외식을 하거나 카페를 자주 가는 편이 아니었는데, 오히려 단조로운 일상에서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어 외식을 더 자주 하고 카페도 더 자주 갔습니다. 수험기간이라고 쉬는 것에 불편한 감정을 느끼지 않고 휴식 시간에 확실히 쉬는 느낌을 갖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Q. 공부 중 슬럼프가 왔을 때 극복방법은? 1번 회독을 마친 후 다시 회독할 때, 분명히 학습했던 내용인데도 새롭게 느껴져서 당황한 적이 있었습니다. 국시 준비 기간 초반에는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지만, 국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힘들었습니다. 이런 경우, 조급한 마음을 다스리고 외워지지 않은 내용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관련 내용을 검색하고, 암기 팁을 만들고, 도표나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 내용을 체화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애정을 쏟다 보니 오히려 그 내용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내용이 되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는, 공부시간 타이머 앱을 활용해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는 듯한 기분을 느껴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Q. 앞으로 한의사로서 어떤 길을 걷고 싶은가? “알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주는 약의 장점과 한계를 알고 환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라는 한 교수님의 이 말씀이 깊이 와닿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 하면 병을 잘 치료할 수 있을지, 어떤 지식을 쌓아야 할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한의학과 서양의학 각각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질병의 기전과 자연경과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환자의 입장에서 정말 필요한 치료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제가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가 환자에게 최선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졸업 후에는 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통해 제 꿈의 밑거름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Q.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①한방변증 동일한 처방이 과목에 따라 다른 변증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부인과·소아과의 변증은 내과 변증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처방별로 변증을 비교하며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외과·안이비인후과는 국소 증상을 중심으로 변증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전반적으로 질환의 병기를 추론하며 변증 종류를 학습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②양방변증 양방질환의 진단 기준을 명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이 되는 지표와 수치가 무엇인지, 몇 가지 기준을 만족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또한 질환별로 핵심적인 영상 검사 자료를 해석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③CBT 시험방식 국시 후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컴퓨터 화면으로 문제를 읽는 것이 종이 시험지보다 실수가 잦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가능하다면 CBT 시험 연습을 자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④마음가짐 국시를 공부하는 과정은 한의사로서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점수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았던 태도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치르다 보면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가볍게 문제를 읽어 틀리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그렇게 읽어서 헷갈리지 않고 정답을 맞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험점수가 반드시 노력과 정비례하지 않으니, 점수 자체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Q. 합격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의학의 가장 큰 가치는 실제 임상에서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책을 열심히 봐도, 의료봉사에서 한 환자분을 진료하며 배우게 되는 것이 훨씬 많고 기억에 오래 남으며 실용적인 것임을 의료봉사를 하면서 많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환자분들의 치료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임상 경험과 지식을 쌓아 치료를 잘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Q. 덧붙여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올해 국시를 준비하시고 치르신 모든 분들께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국시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에게 이제는 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성장하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성장에 그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서로를 도우며 나아가고자 다짐합니다. 예전에 제 장점으로 ‘다른 사람의 고통에 예민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한의학은 바로 그런 고통을 덜어주는 소중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도구를 다룰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으니, 초심을 잃지 않고 많은 분들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한의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대구 달서구한의사회, 제38회 정기총회 개최대구 달서구한의사회(회장 이태헌)는 7일 대구 달서구 이곡동에 위치한 AW호텔에서 제3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이태헌 회장의 인사와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장 격려사, 이태훈 달서구청장, 서민우 달서구의회 의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또한 유영하 국회의원(달서구갑)이 행사장을 방문해 달서구한의사회 임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 달서구한의사회는 이웃사랑 후원금 200만원을 달서구청에 전달했다. 1부 행사 말미에는 2014년부터 달서구한의사회와 달서구청이 함께하는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사업’ 한약 누적 기부금 5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축하하는 떡케이크 커팅식이 이뤄졌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중앙대의원 예비후보 선출의 건 △지부 대의원 선출의 건 △회칙 개정의 건 △2023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4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5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을 승인했다. 이태헌 회장은 “2025년에는 달서구 관내에서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와 같은 사업을 통해 한의치료가 노인 의료비 증가를 억제하고, 노인 고독사 예방 효과를 거둘 것이라 예상하며, 국가적인 노인돌봄정책에 있어 한의치료의 우수성과 사회 문제의 예방적 효과를 달서구 관내에서도 알리겠다”고 말했다. -
‘한방임상센터’→‘한의약임상연구센터’로 변경 추진[한의신문] 한의약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한방임상센터’ 명칭을 ‘한의약임상연구센터’로 변경하고, 이에 대한 보급을 위해 대통령령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강선우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한의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보건의료산업기술의 연구·개발을 장려하고, 한의의료 및 한의약 관련 제품에 관한 임상시험을 위해 ‘한방임상센터’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한방임상센터의 명칭과 역할이 임상시험에 한정돼 있어 한의약 연구·개발 사업의 추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그 역할에 한의약 연구·개발을 포함하고, 이에 맞춰 그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오고 있다. 또한 한의약 연구·개발 사업의 성과에 대해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이용 및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강 의원은 이번에 대표발의한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을 통해 현행 ‘한방임상센터’의 명칭을 ‘한의약임상연구센터’로 변경하는 한편 연구개발성과의 이용 및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시범사업 실시, 시범사업 참여자에게 재정적·행정적·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을 세부적으로 보면 제11조(한방임상센터 설치 등)의 제목에서 ‘한방임상센터’를 ‘한의약임상연구센터’로 하고, 같은 조 제1항 중 ‘제10조 제3항에 따른 한방의료’를 ‘제10조에 따른 한방의료 및 한약을 이용한 보건의료산업기술의 연구·개발과 한방의료’로, ‘한방임상센터’를 ‘한의약임상연구센터’로, 같은 조 제2항 중 ‘한방임상센터’를 각각 ‘한의약임상연구센터’로 수정토록 했다. 이어 같은 조의 2(시범사업의 실시) 신설을 통해 ‘보건복지부장관이 한의약 연구·개발 성과의 이용 및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명시했으며, 제1항에 따른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자에게 재정적·행정적·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에 앞서 강선우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정부의 한의약 연구·개발 시범사업 지원을 법적으로 명시하는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으나, 회기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강선우 의원을 비록해 더불어민주당 김동아·김윤·남인순·서미화·위성곤·전현희·정태호·조승래·진성준 의원이 참여했다. -
“한의의료기관 처방 한약, 위험성 거의 없다!”[한의신문] 최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성호 교수팀과 단국대학교 이상헌 교수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데이터를 이용해 67만24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의료기관을 통한 한약 처방이 ‘약물 유발 간손상’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사실을 입증, 관련 연구 결과를 저명한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 1월호에 게재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한약은 간에 나쁘다며 국민을 호도하던 일부 양의계의 주장이 전혀 근거 없는 악의적인 거짓말이라는 것을 명명백백히 밝혀 준 값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의협은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한 학술논문을 통해 한약이 간에 안전하고, 나아가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실이 입증된 만큼 한약을 폄훼하고 비방해 오던 세력들은 즉각 잘못된 행동을 멈추고 깊은 반성과 함께 국민과 한의계에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약물 유발 간손상의 주된 원인은 양약이며, 한약의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국내외 논문과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다. 미국 간학회지에 발표된 연구(Reuben A et al, Drug-induced acute liver failure: results of a U.S. multicenter, prospective study., Hepatology. 2010 Dec;52(6):2065-76.)에서는 미국 내 1198명의 약물 유발 간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항생제·항결핵제·항진균제 등의 양약으로 인해 간손상이 발생했음이 드러난 바 있다. 또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중국 ADR(이상약물 반응)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총 667만3000건의 전수조사를 한 결과 간손상을 일으킨 비율이 한약은 4.5%에 불과했으며, 양약은 95.5%로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jiabo Wang et al, Landscape of DILI-related adverse drug reaction in China Mainland, Acta Pharmaceutica Sinica B, 2022 De;12(12):4424-31). 이와 함께 대한민국 한의사에 의해 수행된 연구(Jeung TY et al, A prospective study on the safety of herbal medicines, used alone or with conventional medicines., J Ethnopharmacol. 2012 Oct 11;143(3):884-8.)에서도 한약만 복용한 57명의 환자에서는 간기능 이상이 관찰되지 않았고, 양약을 병행한 환자 256명 중 6명에서는 간기능 이상이 관찰됨으로써 간기능 이상에 있어서 주된 원인은 우선적으로 양약이 의심됨이 밝혀진 바 있다. -
AI 혁명에 대응하라…생성형 AI 의료기기 잰걸음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5’에서 한국의 AI 성장성을 입증한 가운데 ‘AI 기술 실용화’에 정부가 발 빠르게 나섰다. 특히 그중 생성형 AI를 활용한 의료기기 상용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 ‘생성형 인공지능 의료기기 가이드라인’ 발간 지난달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의료기기의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돕고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생성형 AI 의료기기에 해당하는 사례와 허가신청서 작성 방법 및 제출자료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생성형 AI는 의료영상 판독, 진단 보조, 치료 계획 수립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어 데이터 편향, 윤리적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다. 때문에 AI를 활용한 의료기기의 안정성·유효성 평가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2024년 3월부터 학계·의료계·산업계 전문가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생성형 AI 관련 최신 기술·규제 동향을 조사해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의료기기 개발부터 허가 후 관리까지 전 주기 위험요인을 분석해 ‘허가심사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내놓았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국내 AI 활용 의료기기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투명한 규제체계를 마련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제 규제 조화를 위한 규제외교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AI기본법’ 제정 세계 두 번째…2026년 1월부터 시행 정부의 국가 인공지능(AI) 활용 기반 조성에 관한 기본사항을 규정한 법안도 지난해 12월26일 국회를 통과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 기본법이 제정된 것이다. AI는 기술을 넘어 국가의 경제·안보를 좌우할 만큼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2023년 10월 ‘인공지능 행정명령’을 발표했고 유럽연합은 2024년 6월 ‘인공지능법’을 제정했다. 정부 또한 AI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할 근거와 기준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기본법)’을 의결했다. AI기본법의 핵심은 △국가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추진체계 마련 △AI 산업 육성 지원 △고영향 AI·생성형 AI에 대한 안전·신뢰 기반 조성이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3년마다 인공지능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다. AI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표준화, 학습용데이터 시책 수립, AI 도입·활용 지원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의 근거도 세워졌다. AI기본법은 2026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해당 법안이 신속하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2025년 상반기에 하위법령·지침을 마련하는 등 후속조치할 계획이다. -
연수구 의약단체협의회, 드림스타트에 후원금 전달[한의신문] 인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 드림스타트는 5일 연수구 한의사회·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로 구성된 ‘의약단체협의회’로부터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11년간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연수구 의약단체협의회의 후원금은 의료·생계비가 필요한 드림스타트 아동 및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연수구 의약단체협의회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매년 따뜻한 나눔활동에 동참해 주시는 연수구 의약단체협의회에 감사하다”면서 “후원금은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한의사회 제38대 신임 회장에 최중기 후보 ‘당선’▲좌측부터 최중기 당선인, 김여환 의장 [한의신문] 경남한의사회 제38대 신임 회장에 최중기 후보가 당선됐다. 경남한의사회(회장 이병직·이하 경남지부)는 8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 지구회관에서 제75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 회장 선거에 이어 의장 선출을 통해 새 집행부의 출범을 알렸다. 이날 경남지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여환)는 지난달 공고를 통해 입후보한 기호 1번 박정하 후보(경남지부 부회장)와 기호 2번 최중기 후보(경남지부 수석부회장)에 대한 현장 투표를 실시한 결과 최중기 후보가 선거인 47명 중 33표(70.21%)를 얻어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실전 회무로 다져진 준비된 일꾼, 결과로 보여주는 믿음직한 회장’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마한 최중기 회장 당선인은 경남지부 수석부회장과 창원시분회장을 역임했으며, 공약을 통해 △직능이사 통합 및 책임이사제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성 강화 △투명 회계 및 재정건정성 확보 △회원 중심 서비스의 사무처 혁신 △시·군 분회 협력 강화 및 사업 공유 등을 약속했다. 최중기 회장 당선인은 “19개 시·군 분회와 회원 1359명이 소속된 큰 지부인 만큼 회장직을 맡겨주신 데에 대해 큰 감사와 함께 막중한 책임감 또한 느낀다”면서 “앞으로 각 분회의 뜻을 모아 중앙회와의 가교 역할은 물론 전국 지부들과도 좋은 협력모델을 구축할 것이며, 창원시분회의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부의 역량 제고와 재정 효율화를 통해 더욱 내실 있는 회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여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한의의료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웠으나 지난달 한의사의 X-Ray 골밀도 측정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최종 판결이라는 기쁜 소식을 알려왔다”면서 “이는 한의진료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해야 할 사명이며, 나아가 한의학이 현대기술의 진일보에 발맞춰 국민의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병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X-Ray 합법 최종 선고는 한의계의 요원인 여러 제도 개선이 결국 우리의 노력에 달려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사례로, 앞으로 이러한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음에도 6년의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75년이라는 경남지부의 긴 역사에는 많은 훌륭한 선대 회장님들이 계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데 차기 회장님도 이를 계승함과 동시에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부를 잘 이끌어 나가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의사가 국민들을 위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현대진단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기에 이에 대한 급여 문제 및 실손보험 차별 문제 등이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할 것”이며 “정부의 불공정에도 불구하고, 우수성과 효과성 덕택에 국민들에게 한의학이 사랑받아온 만큼 ‘한의학이 먼저’라는 가치와 초심을 절대 잊지 않고, 회원들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최형두 의원(국민의힘)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회원분들이 바로 K-Medicine의 주역으로, 최근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한의진료를 받고 싶어하는 등 그 수요가 더욱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의약이 국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고, 항상 한의계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 이연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울산경남본부장, 이상길 경남한의사신협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경남지부의 발전과 한의계의 건승을 기원했으며,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영상으로 총회를 축하했다. 이날 총회에선 지난해 주요 회무 및 사업 경과보고 및 감사보고에 이어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경남지부는 올해 △난임부부 한의진료 지원사업 △노인회와의 연계를 통한 광역지원센터 경로당 주치의 사업 △국가보훈대상자 의료봉사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 △제25회 산청한방약초축제 혜민서 운영과 함께 특히 한의사의 X-Ray 골밀도 측정기 활용 방안 강구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의장단 선출의 건에선 의장에 박준수 전 회장, 부의장에 심재신·설동인 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으며, 감사 선출의 건에선 투표를 통해 박영수·박종수·엄주오 원장이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서 윤성찬 회장은 ‘회원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갖고, 한의계 현안 해결 경과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지부는 지역 보건 향상과 한의약 발전에 기여한 유공 회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경남도시자 표창: 김현석 김해시분회장, 이창훈 진주시분회장 △최형두 국회의원 표창: 김성은(창원 성은한의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울산경남본부장 감사패: 김정숙(진주 봄날한의원)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김진우(양산 기촌한의원), 김장홍(진주 대통한의원), 최훈혁(김해 내외열린한의원), 배병찬(창원 열린한의원), 정성환(창원 편안한의원), 정성훈(창원 낙영한의원), 류연선(거제 산들한의원), 조영청(밀양 은성한의원), 이창용(거창 새봄한의원), 최성룡(하동 도원한의원) △경남지부 회장 표창: 오정호(양산 봉래한의원), 류승민(진주 공룡한의원), 김우진(진주 봄한의원), 곽동은(김해 해소해한의원), 홍성화(김해 도원한의원) -
동국대 한의대 연수회…한의과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모색[한의신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기욱)이 신라스테이 마포에서 ‘2024학년도 일반대학원 한의학과 연수회’를 개최, 한의과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기욱 학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가시험에 대비한 적극적인 교육환경 개선과 집중 교육이 필요하다”며 “오늘 준비된 ‘VR 시뮬레이션 임상실습 콘텐츠 개발 사례’ 특강 등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임상실습의 고충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이용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동국대 한의대는 ‘의학, 의술, 의도를 함양하여 실천하는 지성인을 양성한다’는 교육목표 아래 한의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배출해 왔다”며 “한의협도 새해 벽두부터 들려온 한의사의 X-ray 활용은 합법이라는 법원의 정의로운 판결에 힘입어 우리를 둘러싼 불공정한 규제를 타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유행 동국대 한의대 동문회장은 “오늘 자리는 학문의 발전과 전통의 가치를 계승하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교육과 연구를 통해 후학을 양성하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이끄는 교수님들의 헌신과 열정에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주화 외래교수회장은 “오늘 모이신 교수님들은 한의계의 미래세대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중책을 맡고 있다”며 “오늘 연수회가 현재 당면한 여러 문제와 과제들에 대한 논의 및 해결책이 수립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채석래 의무부총장은 영상을 통한 격려사로 연수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한의과대학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진 연수회에서는 교육·연구·산학 각 분야에 대한 한의과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추진 현황과 이에 따른 대학기획팀·의무산학협력팀의 검토의견을 공유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한의과대학 교수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한의과대학원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전액장학생(SRDm) 및 대학원실험실습비 현황 및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2025년 한의학교육 본 평가 일정’ 보고를 통해 9개의 평가 영역을 소개하고, 오는 3월 본 평가 대비 영역별 위원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승남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연구윤리의 이해를 발표했다. 김승남 교수는 “연구윤리란 연구자가 정직하고 정확하며, 성실한 태도로 바람직하고 책임 있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지켜야할 윤리적 원칙 또는 행위규범”이라고 밝히며, △연구윤리의 원칙 △연구자의 역할과 책임 △연구윤리의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연구윤리를 준수함으로써 국가이미지와 브랜드 제고 및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또한 사회전반의 윤리적 수준을 제고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연구윤리 준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연구부정행위의 범위에 대해 설명한 김 교수는 “대표적인 연구부정행위로는 위조, 변조, 표절, 부당한 저자의 표시, 부당한 중복게재,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조사 방해 행위 등이 있다”면서 교육부 훈령을 제시해 각 항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연수회에서는 참여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으로 ‘VR 시뮬레이션 임상실습 컨텐츠 개발사례(성현경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 발표도 진행됐다. 성현경 교수는 특강을 통해 의료 시뮬레이션 교육의 역사 및 한국 교육현장에서의 의료 시뮬레이션 교육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자신이 개발한 ‘어깨질환의 초음파 진단 및 치료VR 시뮬레이션 교육’에 대해 소개했다. -
경남한의사회, 제75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