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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 시동[한의신문] 전라남도는 사회서비스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도민에게 맞춤형 보건·복지·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2025년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를 17일 보성 동암경로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남행복버스는 주 4회 270개 마을을 방문, 7000여 도민에게 26종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으로, 특히 올해는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보행 보조기 세척·수리 △눈 건강검사 △찾아가는 금융 상담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보성 동암마을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한의치료와 혈압·혈당 검사, 치매 검사 등 보건의료서비스와 키오스크 교육, 이·미용, 네일아트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도 함께 제공됐다. 또한 문화 활동을 접하기 어려운 어르신에게 판소리 공연과 영화 상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올해도 270개 마을을 찾아 보건·복지·문화 서비스를 하고, 모든 마을에 행복이 전해질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는 2021년 8월 운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663개 마을, 2만명 이상 도민을 만나 총 16만700여 건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용 만족도는 99%에 달한다. 전남도는 전남행복버스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운영하기 위해 이·미용, 문화공연, 현장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기부자를 연중 모집하고 있다. 관심 있는 도민은 전남도사회서비스원(061-287-8152)으로 신청하면 된다. -
[자막뉴스] 한의사 활용 '지역필수공공의사제도' 국민 65%가 찬성국민 3명 중 2명은 한의사가 2년 추가 교육 및 국가시험과 필수의료분야 전문의 과정을 거친 후 지역필수공공의료에 종사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감정을 치유하는 혁신적 기법, 공식 EFT 매뉴얼 한국어판 출간[한의신문] 감정과 신체의 연결을 탐구하며 치유를 돕는 ‘감정자유기법(EFT, Emotional Freedom Techniques)’의 공식 매뉴얼이 한국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이 책은 EFT의 창시자인 게리 크레이그(Gary Craig)와 공식 EFT 마스터인 가브리엘 루텐(Gabriëlle Rutten)이 공동 저술한 것으로, 표준 EFT뿐만 아니라 최신 기법인 옵티멀 EFT까지 체계적으로 설명한 최초의 공식 가이드북이다. 한국EFT협회에서 번역을 맡았으며, 의료 전문 출판사인 군자출판사가 출간을 담당했다. 이번 한국어판 출간을 통해 EFT가 보다 체계적으로 소개되며, 감정 치유 및 심리 치료 분야에서 더욱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FT, 감정 치유와 스트레스 완화의 강력한 도구 EFT는 감정과 신체 증상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심리 치료 기법으로, 특정 경혈을 두드리며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1995년 게리 크레이그가 기본 프로토콜을 개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돼 왔다. 특히 한국에 소개된 이래,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사용하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번에 출간된 공식 매뉴얼은 기존의 표준 EFT뿐만 아니라 2014년 이후 새롭게 보급된 옵티멀 EFT(보이지 않는 치유자)까지 포함하고 있어 EFT의 발전 과정을 총망라하고 있다. 옵티멀 EFT는 기존의 두드리기 방식이 아닌 ‘보이지 않는 치유자’ 개념을 도입해, 감정의 근본 원인을 보다 심층적으로 다루는 방법론이다. 이번 한국어판 출간은 한국EFT협회가 17년간 축적한 연구와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협회는 2007년 설립 이후 EFT 보급과 교육을 지속해왔으며,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만성 통증 등 다양한 증상에 EFT가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해왔다. 책의 번역에는 한국EFT협회의 주요 임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역자는 다이룸한의원 원장이자 한의학 박사인 이진희, 초등교사이자 EFT 전문가인 박선우, 그리고 임상심리학자이자 교육자인 정유진으로, 모두 EFT를 실제 임상과 교육 현장에서 활용해온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원서의 내용이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한 번역 작업을 진행했다. 이정환 한국EFT협회장(사암침법학회 회장)은 “협회의 임원들이 직접 번역에 참역했기에 그 번역 내용을 더욱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여러분은 교육과 임상 경험이 풍부한 한국EFT협회에서 번역한 EFT 창시자가 쓴 설명서를 보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한국EFT협회는 항상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내적 치유와 성장을 돕고 있다. 상담자와 내담자는 서로 성장을 돕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책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삶을 살아가시게 되기를 마음속 깊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EFT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활용 가능 책은 총 2부로 구성돼 있으며, EFT의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는 기초 이론부터 실전 적용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1부에서는 EFT의 기본 개념과 실행 방법을 다루며, 2부에서는 증상별 적용법을 정리한 ‘A-Z 증상 목록’을 제공해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EFT의 배경과 원리, 사례 연구 등을 수록해 독자가 EFT의 본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FT는 단순한 심리 치료 기법을 넘어, 감정과 신체의 균형을 회복하는 강력한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식 매뉴얼은 EFT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부터 심리 치료 전문가, 의료 종사자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
경상북도한의사회, 김봉현 제37대 신임 회장 선출[한의신문] 김봉현 수석부회장(부부한의원)이 제37대 경상북도한의사회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경상북도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칙 제19조 및 선거관리규정 제10조에 의거하여 19일 단독입후보했던 김봉현 후보의 당선을 공식 발표했다. 김봉현 신임 회장 당선자는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상북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과 안동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안동 북문동에서 부부한의원을 운영하며 한의학 발전과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김 회장 당선자는 공약으로 △회원 의권 보호 △한의원 경영 개선 △한의약 위상 강화를 내세웠다. 의료기기 사용 확대와 불법 의료 척결을 통해 한의사의 진료 환경을 개선하고, 보험 수가 인상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술대회를 활성화하고 대국민 봉사활동을 확대해 한의학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 당선자는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상북도한의사회가 더욱 단합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는 김봉현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 경상북도한의사회 회칙에 따라 무투표당선으로 결정됐다. -
20일 ‘AI·의료돌봄의 미래-초고령사회 새 해법’ 토론회 개최[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0일 국회의원회관 제8 간담회의실에서 ‘AI와 의료돌봄의 미래-초고령사회 새로운 해법을 찾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윤 의원과 함께 정동영·이언주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AI진흥TF·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공동개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을 활용한 의료돌봄 체계의 가능성과 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김윤 의원에 따르면 우리 사회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의해 의료 인력 부족과 돌봄 수요 증가라는 현실적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의료돌봄 체계는 맞춤형 건강관리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AI 기반 의료돌봄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데이터 활용을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 국가 차원의 표준화 및 상호운용성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만큼 이번 토론회를 통해 AI 의료돌봄의 현황과 미래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헬스케어 AI 발전 현황과 국내·글로벌 동향(강재우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스마트 의료돌봄시대, 생애전주기 건강관리 AI 활용(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혁신, 보건의료데이터 정책 방향(백영하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 △지속가능한 보편적 의료돌봄을 위한 AI 활용 방안(이호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교수)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김윤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패널토론에선 김현정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이사장, 홍승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보건의료위원회 정책위원, 김미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와 발표자 4명이 참여한다. 김윤 의원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AI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선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합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의료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AI 기반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대구한의대, ‘K-MEDI 실크로드 기업협의체 발대식’ 성료[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11일 대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글로컬대학30 K-MEDI 실크로드 기업협의체 발대식’을 개최, 본격적인 지역 강소기업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IM뱅크 등 19개 기업지원기관협의체 소속 기관들과 클러스터별 참여기업 250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4개의 클러스터(융합‧기능성소재‧바이오‧재활의료) 기업협의체를 발족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서는 각 산업별 클러스터 기업협의체 회장단 위촉식과 참여기업 현판 전달식이 진행됐으며, 글로컬대학30 기업지원사업 설명회를 비롯한 우수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특히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포함한 16개 협력 기관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각 클러스터별 회장단으로는 융합클러스터 분야 추교관 ㈜위니텍 대표이사, 기능성소재클러스터 분야 구성민 ㈜옥천당 대표이사, 바이오클러스터 분야 김효현 ㈜엠알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재환의료클러스터 분야 박창병 ㈜신라시스템 대표이사가 위촉돼 클러스터별 연계협력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구한의대는 지난해 8월 ‘글로컬대학30사업’에 선정돼 ‘한의학의 과학화 및 산업화를 통한 지역 산업 육성 및 해외 진출’을 목표로 총 4456억원(국비 1000억원, 지방비 1900억원 포함)의 사업비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지원기관협의체(19개 기관)와 협력해 K-MEDI G벨트를 구축하고, 한의학 초산업화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클러스터별 기업협의체를 통해 기업의 다양한 수요를 수렴하고,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수출, 금융, 연구, 기술 사업화, 마케팅, 인증, 기술 표준화 등을 통합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변창훈 총장은 “K-MEDI 실크로드 참여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정보 공유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의영상학회, 근골격계 MRI·약침의학 임상연수강좌 ‘스타트’[한의신문]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가 ‘근골격계 MRI 및 근골격계 약침의학’을 주제로 각각 5강씩 총 10강으로 임상연수강좌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임상연수강좌는 근골격계 MRI와 근골격계 약침의학을 결합한 내용으로, 이를 통해 약침의학의 학문적 완성도를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민섭 한의영상학회 수석부회장(척유침구과한의원장)은 “약침의학은 기존 풍열냉습조화의 경락개념과 풍한서습조화의 육원에 기반한 전통한의학의 육기론적 접근방식이었지만,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MRI 영상을 통해 연부조직 손상의 정확한 진단, 그리고 약침의학적 치료로 연결시키는 임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의료영상을 기반으로 한 약침의학적 접근을 통해 실제 임상에서 시너지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연수강좌는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센터에서 진행되며, ‘근골격계 MRI’ 연수강좌는 15일 ‘MRI 총론 및 connective tissues의 MR영상’ 기초강의로 시작돼 △2강(4월19일) Lumbar Disc Nomenclature와 Cervical MRI △3강(6월 21일) Lumbar Spine MRI △4강(9월20일) Shoulder Joint MRI △5강(11월15일) Knee Joint MRI의 과정이 예정돼 있다. 또한 ‘근골격계 약침의학’ 연수강좌는 △1강(3월22일) 통증의 유형과 부위에 따른 약침약물의 선택과 치료 △2강(5월17일) 안면, 두경부 신경계 질환의 약침임상 △3강(7월12일) Lumbosacral 영상진단과 약침임상 △4강(10월18일) Shoulder Elbow Wrist & Hand 영상진단과 약침임상 △5강(12월20일) Knee Ankle & Foot 등의 순으로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 신민섭 수석부회장은 “MRI 공부의 입문은 ‘Lumbar Disc Nomenclature(Spine, 2014)’라는 논문을 기준으로 영상판독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이를 기반으로 약침임상과 결합시키기 시작한 것이 한의학 전반적인 영상진단과 임상을 결합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또한 한의학 학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MRI와 초음파의 활용이 더욱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바람을 담아 ‘근골격계약침의학(2판)’, ‘말초신경약침의학’을 저술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 수석부회장은 “한의학적 어혈과 비슷한 개념의 염증으로 인한 병변의 진단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민감도·특이도가 높은 MRI는 근골격계 진단의 ‘gold standard’”라고 강조하며, “한의진료에 적합한 영상교육자료를 만들어내기 위해 교육 단계마다 프리젠테이션을 매번 바꿔 벌써 15번째(vol.15) 업데이트하는 등 보다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내용들은 이미 한의과대학 교육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임상연수강좌를 수강한 강기훈 예비한의사(우석대 한의대 졸업 예정)는 “국가고시 출제문항에 MRI 진단을 요하는 문제가 다수 포함돼 있었지만 한의과대학 영상의학 수업 때 접해봤던 내용이라서 별로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이러한 의료영상 교육을 통해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할 때 MRI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한의영상학회는 오는 5·6월 SETEC에서 올해 졸업하는 한의사 회원 및 임상한의사를 대상으로 근골격계 X-ray 임상연수강좌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
국회 복지위, ‘학교별 의대정원 자율 선발제’ 추진 검토[한의신문] 정부가 2026년도 의대정원 규모 논의에 있어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이하 추계위)에 전 보건의료단체 및 의료기관단체 추천 전문가가 과반이 되도록 하는 안을 제시한 데 이어 추계위에서 결정하기 어려울 경우 대학별로 ‘100% 자율’ 선발에 맡기는 방안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복지위는 19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소위원장 강선우)를 열고, ‘의대정원조정법(보건의료인력지원법·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 6건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의대정원조정법’ 심사에 앞서 ‘각 의대의 총정원 5058명은 그대로 유지하되, 그 안의 증원 규모(0명에서 최대 2000명)는 각 대학이 자율로 정한다’는 내용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특례 조항’을 부칙에 넣는 안을 개진키로 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2026학년도 의사 인력 양성 규모를 결정에 있어 추계위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 심의를 거치기 어려운 경우 대학의 장은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입학전형 시행계획에서 의대 모집 인원을 2025년 4월 30일까지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 경우 대학의 장이 교육부 장관과 사전에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열린 복지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지난해 의대정원 배분이 4월 말에 실시됐던 것을 감안하면 2026년도 정원에 추계위 적용이 불가능하지 않고, 만약 추계위 설치가 늦어져 내년도 의대정원에 적용할 수 없다면 별도의 의정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의료인력 추계위에 대한 법제화가 확정되는 대로 2026년 의대정원에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문가 주도의 추계 후 최종 권고안에 소비자와 공급자의 의견을 함께 반영하는 형태의 추계위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앞서 가진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의사단체가 추계위 구성에 있어 의사 비율 확대 및 독립성·전문성 보장 등을 주문했으나 조 장관은 이날 △추계위를 보정심 산하에 설치 △하위분과에서 전문가 주도로 정원을 추계 △최종 권고안에 의료 공급자·수요자 의견을 모두 반영해 교육부에 전달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추계위원장 1명을 포함한 15명의 구성 위원 중 ‘보건의료인력 직종별 단체 및 의료기관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과반이 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의대정원은 의사와 정부 합의만으로 도출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여러 의견을 수렴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문제”라면서 “국회가 추계위 법제화를 서둘러준다면 2026년 의대정원 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한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지역 공공의대 설립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조 장관은 또한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선 지역의대 신설이 필요하다”며 “현재 신설을 위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예비인증 심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검토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복지부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위는 추계위 법제화가 이달 안에 확정되도록 19일 제1법안심사소위를 거쳐 21일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
한의협 중앙이사회, 정관·정관시행세칙 개정 등 논의[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18일·19일 회관대강당에서 제16회·제17회 중앙이사회를 개최해 정관 개정(안), 정관 시행세칙 및 규칙 제·개정(안), 보수교육규정 개정(안) 작성을 비롯 한의치료의 실손보험 보장 제외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헌법소원 청구 등 회무 효율화 및 회원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오늘의 중앙이사회를 필두로 23일 정기이사회와 3월중 개최 예정인 정기대의원총회를 거치면서 중앙회 임원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기회를 갖게 된다”면서 “이사회에 상정된 각각의 의안을 집중해서 논의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최근 수원지방법원에서 한의사의 X-ray 골밀도 측정기 사용이 합법하다는 판결을 받 은만큼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전국의 모든 한의의료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정관 제12조(임원) “①본회에는 다음의 임원을 둔다(중략) 3.부회장 12인 이내 4.이사 50인 이내(본회의 회장·수석부회장·부회장을 포함한다)”조항을 “①본회에는 다음의 임원을 둔다(중략) 3.부회장 15인 이내 4.이사 60인 이내(본회의 회장·수석부회장·부회장을 포함한다)”로 개정하는 안을 (전국)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이처럼 이사 수를 확대하는 것은 협회 정관이 지난 2005년 5월 개정된 이후 회원 수와 회원들의 요구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에 회원들의 여론을 협회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데 있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이사의 정원 50인 이내 개정 당시 회원 수는 1만642명(2004년 12월말 등록 기준)이었으나 현재의 회원 수는 2만8626명(2024년 12월말 등록 기준)에 이르는 등 회원 수가 1.8배 이상 증가하는 20년 동안 이사의 정원은 50인 이내로 묶여 있었다. 또한 정관시행세칙 제2조(회비감면) ①항의 ‘1.연령 70세 이상 된 비개설 회원(보건소에서 발행한 폐업 또는 휴업증명서를 제출한 경우에 한한다) 8.한의사 면허 정지 중 또는 면허 취소된 회원, 단 면허 취소된 회원은 제5호의 파산 선고를 받은 경우를 준용한다’에서 ‘1.(보건소에서 발행한 폐업 또는 휴업증명서를 제출한 경우에 한한다)와 8.단 면허 취소된 회원은 제5호의 파산 선고를 받은 경우를 준용한다’를 삭제하는 것을 비롯 제16조(이사의 업무분장) ①항의 ‘12.무임소이사 2명’을 ‘12.무임소이사 7명’으로 확대하는 것(특임이사로 명칭 변경 등 자구수정 위임) 등과 제21조(감사)에 ‘②정관 제20조에 의한 감사 직무수행 기준과 절차 범위 등에 관한 사항은 규정으로 정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 가운데 제2조(회비감면) ①항의 1.괄호( ) 안의 내용과 8.단서 조항을 삭제하는 것은 연령 70세 이상 된 비개설 회원의 원활한 회비면제 처리와 함께 파산 선고를 받은 경우 이를 준용 시 면허 취소 이전까지 부과된 회비를 결손처리 하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조문을 정비하기 위해서다. 또한 제16조 무임소이사를 2명에서 7명으로 확대하는 것은 기존의 중앙회 무임소이사(전국 시군구 분회 중 회원 수가 많은 상위 2개 분회장) 2명 외에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하여 특례시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의 분회장을 무임소이사로 포함해 해당 분회원들의 여론을 협회 정책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현재 인구 100만 이상의 특례시는 고양시, 수원시, 용인시, 창원시, 화성시 등 모두 5곳이다. 회의에서는 또 ‘보수교육규정’ 개정(안)도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는데, 주요 골자는 △모든 보수교육은 오프라인교육을 원칙으로 하지만 각 보수교육기관에서 필요에 따라 온라인의 방법으로도 시행할 수 있다(안 제8조 제6항) △소득과 관련된 사유로 회비를 면제받은 회원이 납부한 간접비를 환불할 수 있다(안 제10조 6항) △보수교육규정 별표1의 평점인정기준 중 공공기관 보수교육의 교육종목과 교육기관을 ‘공공기관’으로 통합하고, 타 교육종목과 같이 연상한 평점을 동일기관 3점, 다기관 4점으로 조정(안 별표1. 평점인정기준) △중앙회 AKOM교육센터(edu.akom.org)를 통해 실시하는 온라인 보수교육의 명칭을 ‘e-러닝 교육’으로 명명(별표1. 평점인정기준) △중앙회에서 실시하는 ‘e-러닝 교육’을 수강하고 직전연도로 점수를 이동하였을 경우에 최대 4점까지 추가로 당해연도 ‘e-러닝 교육’ 평점을 획득(별표1. 하단 설명 5)할 수 있는 것 등이다. 회의에서는 특히 한의치료의 실손보험 재진입을 위하여 실손의료보험의 보장대상에 있어 ‘비급여 한의치료’를 제외하고 있는 부분이고, 금융감독원장이 정한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별표 15] ‘표준약관’의 위헌성을 확인하기 위해 헌법소원을 청구키로 하고, 이를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현 공정거래위원회 자체규제심의회 위원인 김설이 대표변호사(법무법인 지음)를 협회 자문변호사로 위촉하는 것을 승인하고, 이를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개최되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시상할 한의언론문화상의 첫 수상자 3명을 승인하고, 이를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한의언론문화상은 국민 건강 증진과 한의약계 발전에 기여한 언론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또한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최혁용 전 회장과 제44대 홍주의 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천하는 것과 더불어 한의의료행위 중 전문의약품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의사 모 회원에 대한 소송 지원을 의결하고, 이를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주도로 한의약단체총연합회를 조직하는 것이 보고된데 이어 총연합회의 출범 초창기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무소 소재지를 대한한의사협회가 소재한 서울시 강서구 허준로91 한의사회관(부동산 사무실 무상사용)으로 하고, 행정에 필요한 사무인력을 본회 사무처(담당 부서)에서 겸직하도록 하는 것을 의결하고, 이를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또한 파급력 있는 한의약 콘텐츠의 생산과 함께 한의약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방안으로 회관발전특별기금 특별회계에서 일정액을 홍보사업으로 전용하는 것을 승인하고, 이를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유가족, 소방대원, 공항근무자, 경찰 등 사고와 관련된 분들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에 따른 광주광역시한의사회의 한의진료 지원을 위한 예비비 사용과 보수교육참가비 특별회계에서 ‘X-ray 검사 한의 표준촬영 기법 가이드라인 교안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사업(1차)’ 용역 진행을 위한 예비비 사용, 회관발전특별기금 특별회계에서 협회의 일반회계 시재 부족에 따른 예비비 사용, 2005년 특별회비(의권수호대책 및 건강보험 사업 추진), 2006년 FTA 기타의무부담금 결손처리 등을 승인하고, 이를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작성, 제69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일 선정, 제69회 정기대의원총회 상정의안 작성에 관한 건 등을 논의하고, 이를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윤성찬 회장, 고성규 부회장, 정유옹 수석부회장/사진 왼쪽부터>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에 임명된 고성규 부회장, 박민정 학술이사, 권승원 학술이사, 송인선 보험이사에게 임명장이 수여됐다. -
임상약침학회, 우수 약침 개발 및 연구 확대 ‘매진’[한의신문] 임상약침학회(회장 안덕근)가 약침의 유효성과 안전성 연구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한편 양질의 원료 확보를 통한 우수 약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상약침학회는 13일 우석대 한의과대학(학장 이창현)과 ‘약침의 유효성과 안전성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또한 ㈜삼보죽염(대표 김인석)과는 ‘우수 약침 개발을 위한 원료 공급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먼저 임상약침학회 안덕근 회장·서상수 수석부회장·이동규 총무이사 및 우석대 한의대 장인수 교수·김홍준 교수·김영식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약침의 유효성·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자는 공감대 아래 양 기관의 상호협력을 통해 관련 정보의 교류 활동 및 협력사업을 적극 모색·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삼보죽염과의 업무협약식에는 임상약침학회 안덕근 회장·서상수 수석부회장·이동규 총무이사·김현규 교육이사·이인희 임상약침학회 연구소장 및 김인석 대표가 참석, 우수한 약침을 개발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인 양질의 원료 확보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약침 개발에 매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인석 대표는 “죽염은 천일염의 유해성분을 제거하고 칼슘·마그네슘·철·망간·인·유황과 같이 인체 건강에 꼭 필요한 다양한 유용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미네랄의 보고”라며 “특히 “8번 구운 죽염을 1800∼2200℃의 고온에서 용융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9회 자죽염’은 죽염의 기능성이 더욱 우수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자죽염은 환원력 강도 및 유지시간 우수 등 죽염의 효능이 국내 논문 및 SCIE 국제학술지에 게재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면서 “이를 약침의 원료로 사용되는 경우 그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덕근 회장은 “약침은 현대 한의학을 하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석대 한의대와는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한 약침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창출해 나가는 한편 ㈜삼보죽염과의 협약은 양질의 원료를 원활하게 공급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안 회장은 “한의사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약침에 대한 보장성 강화를 원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실현키 위한 다양한 근거자료 확보야말로 학회에서 앞장서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약침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개발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