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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한의대, ‘의료통계로 보는 한의보험’ 초청특강 개최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24일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성철)을 방문, 한의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료통계로 보는 한의보험’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오수석 이사는 국내 보건의료 현황과 건강보험제도 내 한의학의 입지, 한의의료 활용 실태, 국민들의 인식 등을 다양한 통계자료를 토대로 분석하며, 한의의료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심층적으로 조명했다. 가장 최근인 2023년 통계를 인용한 오 이사에 따르면 한의 요양기관은 전국 의료기관의 14.0%인 1만5151개소에 달하고, 한의사 수 역시 의료인력 전체의 14.0%인 2만3106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한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환자가 1127만명으로 전체 의료이용자의 22.8%에 이름에도 불구, 한의진료비 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국가 의료비 총액의 3.1%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건강보험 급여항목 측면에서도 현저한 격차가 존재해 전체 8776개 급여항목 중 한의 관련은 단 69개(0.8%)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 이사는 2022년 실시된 한방의료이용실태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일반 국민들이 한의의료의 개선점으로 △건강보험급여 확대 △한약재 안전성 강화 △정확한 정보 제공 및 홍보 강화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 이사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수요 급증에 대비한 미래 보건의료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의료인력 수급 추계 및 조정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한 오 이사는 “한의사를 포함한 보건의료 인력의 적정 규모 분석과 중장기 인력 수급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면서 “더불어 의료취약지 한의사 정착 지원,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확대 및 한의과와 의과의 원활한 협진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한 학생은 “이번 특강을 통해 한의의료의 실태와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며 “객관적 통계에 기반한 분석이 큰 도움이 됐고, 미래 한의사로서의 진로 설계에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원광대 한의대 관계자도 “향후에도 각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지식과 통찰력을 제공하는 강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동국대(한의학)와 동국대 대학원(한의학박사)을 졸업한 이후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과 한의약정책연구원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
심평원 부산본부, ‘제11기 심사·평가 아카데미’ 개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본부장 박정혜·이하 부산본부)는 부산지역 요양기관 종사자 대상으로 오는 4월 21일부터 22일(화)까지 이틀간 제11기 ‘심사·평가 아카데미’ 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4월21일 종합병원·병원·의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2일에는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부산본부에서 진행한다. 또한 지난해 제10기에 참여한 요양기관 참여자들의 요구를 파악해 요양기관 종별 특화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아카데미 주요 내용으로는 △요양급여비용 심사 △현지조사 및 자율점검 △적정성 평가와 의료질 향상 활동 △급여기준 제·개정이며, 청렴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 ESG경영 공모전 수상작 사례 교육을 통해 요양기관의 ESG실천을 독려하고, 본원 평가관리실의 맞춤형 QI 컨설팅 교육과 협업으로 이해도 제고를 위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아카데미 참가 신청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네이버폼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https://www.hira.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교육생은 요양기관당 1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선정되며, 참여 가능 여부는 4월8일에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박정혜 본부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심평원의 이해도를 높이고, 최신 기준과 제도 변화 정보를 제공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임상현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보건의약계와의 협업이 더욱 원활해지길 기대하며, 외부의 의견을 담기위한 담당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제4회 동제신춘문예’ 시상식 성료[한의신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상우·이하 한의전)이 24일 한의전 대회의실에서 ‘제4회 동제신춘문예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제신춘문예는 한의전 구성원들이 문학을 통해 의술과 삶을 성찰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부산대 한의전 임상의학2교실 권강 교수의 기획 및 후원으로 202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이번 공모전은 △소설 △시나리오 △시 △수필 △평론 △만화 등 6개 부문에 대해 지난 1월13일부터 2월7일까지 접수가 진행된 바 있으며, △시 △수필 △평론 3개 부문에서 총 4편의 당선작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은 신상우 원장의 “인문사회의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현대의 의학 교육에서 동제신춘문예의 의미는 특별하다”는 인사말을 시작됐으며, 이어 당선작 발표와 심사평 낭독, 시상, 수상 소감이 이어져, 문학의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수상작을 살펴보면 김현지 학생(부산대 한의학과 3학년)의 시 ‘채움’과 ‘싸라기별’이 가작에, 임선우 학생(부산대 한의학과 4학년)의 수필 ‘너의 초콜릿은’이 우수상, 이인성 학생(부산대 한의학과 3학년)의 평론 ‘한자가 사라진다’가 가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김현지 학생의 시 ‘채움’은 내면의 허전함을 방의 빈틈에 빗대어 따뜻한 회복과 성장을 그려낸 작품으로 섬세한 표현이 인상 깊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또 다른 수상작인 ‘싸라기별’은 관계와 경험의 축적 속에서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가는 과정을 별빛에 비유해 풀어냈다. 또 임선우 학생의 수필 ‘너의 초콜릿은’은 스위스 여행 중의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초콜릿의 다양한 맛으로 비유하며, 삶의 유연성과 수용의 자세를 유쾌하게 전달, 심사평에서는 “계획과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성찰이 담겼다”고 평했다. 또한 이인성 학생의 평론 ‘한자가 사라진다’는 한자 교육 축소와 문해력 저하 문제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분석하며, 한자 교육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시상은 한의학전문대학원장상으로 수여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전달됐다. 한편 권강 교수는 후원자 인사말을 통해 “공모전이 벌써 제4회를 맞이한 것이 꿈만 같다”면서 “문학은 단지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의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며, 환자와의 관계를 성찰하게 해주는 통로”라며 행사 개최의 취지를 설명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앞으로도 동제신춘문예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문학을 통한 성찰과 치유, 그리고 인문학 기반의 의료 교육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횡성군, ‘일차의료기관 방문진료 시범사업’ 업무협약[한의신문] 횡성군이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강화를 위해 지난달 25일 군청 접견실에서 둔내한의원(원장 이용), 경희한의원(원장 이승기), 세종의원(원장 박찬규) 등 3개 의원급 의료기관과 ‘일차의료기관 방문진료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차의료기관 방문진료 시범사업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한의사나 의사가 가정을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보건복지부 ‘일차의료기관 방문진료료 수가 시범사업’에 선정된 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사업은 오는 6월부터 본격화될 예정으로, 방문 의료인이 환자 진료 후 직접 처방·처치가 가능한 만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석 횡성군 가족복지과장은 “지역 내 의료돌봄을 강화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은 횡성형 노인통합돌봄사업 추진을 통한 찾아가는 왕진서비스,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일차의료기관 방문진료 시범사업 등을 통해 질병·부상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
경희대한방병원 정원석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사진)가 최근 개최된 대한한방병원협회 제39회 정기총회에서 한의약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정원석 교수는 한방비만학회장 겸 사단법인 한의공감 초대 이사장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사회적 질환으로 자리 잡은 비만 분야의 학술연구 및 치료프로그램 개발, 공익사업 등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정 교수는 한의계 최초로 한의의료기관 감염관리표준매뉴얼을 개발한 바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수행해왔다. 정원석 교수는 “의료 질 향상에 필수요소인 감염관리가 한의의료현장에 적합한 형태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정당한 수가 형성에 힘쓰겠으며, 국민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도움이 필요한 여러 사회 구성원들에게도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
질병관리청, 해외감염병 중점·검역 관리지역 발표[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4년도 해외감염병 발생 상황을 반영하여 ’25년 2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과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하고, ’25년 4월 1일 자로 시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은 검역관리지역 중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검역감염병이 치명적이고 감염력이 높아 집중적인 검역이 필요한 지역으로서 ‘검역법’ 제5조에 따라 검역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지역을 말한다. 검역관리지역은 검역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서 ‘검역법’ 제5조에 따라 검역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지역이다. 올해부터는 기존 반기마다 지정하던 중점·검역관리지역을 분기마다 지정하여 해외 감염병 발생 상황을 더욱 신속하게 반영하여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중점검역관리지역(미국 및 중국 일부 지역을 포함한 18개국)에 체류·경유하는 사람은 ‘검역법’ 제12조의2에 따라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입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검역관리지역은 총 15종의 검역감염병 대상 167개국이 지정되며, 검역관리지역을 체류·경유하는 사람은 입국 시 감염병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25년 2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 및 검역관리지역은 질병관리청의 Q-CODE 누리집(http:/qcode.kdca.go.kr)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금년부터 분기별 위험도 등에 따른 중점·검역관리지역 지정과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 시범사업 시행을 통해 여행자들에게 실효성 있는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앞으로 검역소를 통한 감염병 정보제공와 검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시흥시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 무료 이동 한의과 진료[한의신문] 시흥시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센터장 유재홍)는 24일 마을복지과 특화프로그램 마을공유공간 담쟁이 이용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협업해 ‘찾아가는 무료 이동 한의과 진료 사업’을 실시했다. ‘무료 이동 한의과 진료’ 사업은 경기도가 수요조사를 거쳐 도내 시군과 경기도 의료원 수원병원을 연계해 저소득층에게 한의진료, 약 처방, 복약지도, 혈압, 당뇨 등의 건강 검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진료에는 대야·신천동의 어르신 20여 명이 참여했다. 김만기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한의사는 “꽃샘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외된 지역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고, 많은 분이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재홍 센터장은 “오늘 진료를 받은 어르신들께서 한의사들과 간호사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껴 매우 행복하다고 말씀하셨다”며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측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대야·신천동 주민들이 정기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영광군 드림스타트, ‘튼튼 어린이 한방 care’ 운영[한의신문] 영광군(군수 장세일) 드림스타트는 관내 한의원 2곳과 협력해 미취학 아동을 위한 ‘튼튼 어린이 한방 care’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아동들의 건강 증진과 예방을 위해 한의학적 치료와 상담을 제공하는 것으로, 아동들의 전반적인 건강을 돌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영광군 드림스타트는 기독한의원·영광터미널한의원 등 관내 2곳의 한의원과 협력해 미취학 아동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성장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서는 개인 체질에 따른 성장 관리, 면역력 강화, 소화기능 개선 등 아동들의 신체와 정신적 건강을 동시에 고려하는 맞춤형 진료를 제공한다. 영광군 관계자는 “‘튼튼 어린이 한방 care’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이 더욱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영광군 내 미취학 아동들이 보다 다양한 건강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협약 한의원은 “미래세대인 아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뜻깊은 협력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광군 드림스타트는 앞으로도 아동들의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의료과다 이용 방지 위한 체계적인 관리방안 마련”[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적정의료이용추진본부’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료과다 이용 관리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한편 단순·청구오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양기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심평원은 25일 강중구 원장·안유미 심사운영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심평원의 의료과다 이용 관리 방안 마련과 관련 안유미 실장은 “의료과다 이용은 건보재정 낭비뿐만 아니라 빈번한 진통제 투여로 인한 약물 중독, 과다한 CT 촬영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 등 환자안전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면서, 이에 심평원에서는 환자안전 및 과도한 의료이용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적정의료이용추진본부’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실장은 “추진본부에서는 환자안전 제고를 위해 관리가 필요한 항목을 발굴하고, 항목별로 체계적인 이용관리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며 “약물중독, 방사선 피폭 등 환자안전 관련 항목과 만성통증에 과다하게 실시되는 신경차단술 등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항목에 대한 관리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 중이며, 이에 더해 관리가 필요한 항목에 대한 급여기준을 마련하고 실시간 의료이용 내역 확인시스템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내·외부 의료계 등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의료기관에서 진료비 청구시 필수 제출해야 되는 심사 참고자료의 목록을 정비, 기존 430개 항목에서 221개 항목으로 대폭 축소됐다. 이와 관련 안 실장은 “목록 정비와 함께 요양기관에 보내는 자료요청 문서에 요청사유를 명확하게 기재토록 서식을 개선해 요양기관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빠르고 정확한 심사를 위해 각 요양기관에서는 심사 참고자료 제출에 협조해 주시길 바라며, 심사 참고자료 목록은 요양기관업무포털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심사조정 청구의 경우 해당 제도의 운영취지와는 달리, 요양기관이 청구명세서에 기재해야 하는 인력 등 현황신고 누락, 특정내역 미기재 등 단순 착오로 인한 재심사 조정 청구를 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재심사 청구는 분류기준 개편에 따라 ‘23년 대비 ‘24년 40%(상급종합병원 기준) 가량 증가했으며, 재심사 처리를 위해 심사인력 등 추가적인 행정자원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안유미 실장은 재심사 청구 다발생 유형을 안내하면서, 단순·청구오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양기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밖에 선별집중심사에 대한 선정 배경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 실장은 “선별집중심사의 취지는 요양기관이 자율적으로 진료를 개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사전예방하는 것”이라며 “이중 ‘23년부터 선별집중심사 항목으로 운영하고 있는 ‘검사 다종’ 항목의 경우에는 무조건 심사 조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15종 이상 검사를 다빈도로 시행하는 기관을 선정해 중재함으로써 요양기관 스스로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심평원에서는 앞으로도 요양기관별 청구경향 등을 분석해 불필요한 검사를 일률적으로 실시하는 기관에 대해 안내문 발송 등 중재와 더불어 심사를 해나갈 예정이며, 중재 대상 요양기관 선정시 의사 수 증가, 신규 개설 등과 같은 요양기관의 현황 변동 등을 고려해 정교하게 선정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며 “또한 선별집중심사 항목에서 제외되더라도 각 항목별 심사기준에 맞게 청구되었는지 여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K-Medi Tech’ 붐…KIMES 통해 본 한의약 산업[한의신문] 융복합 의료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행사인 ‘제4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이하 KIMES)’가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한의원 경영 활성화를 위한 신제품과 함께 디지털화된 한의 진단기기 등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KIMES에선 국내·외 영상진단장비 및 헬스케어, 의료 정보 관련 업체 등 의료산업의 대표기업들이 참가해 1450여 개의 제조사들이 3만7000여 점의 관련 용품을 전시했으며, 총 7만2507명(외국인 4941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KIMES에서는 한의 관련 의료 기기 및 용품도 전시됐는데, 먼저 다양한 한의의료용품을 제공해오고 있는 쇼핑몰 KM몰(대표 최은숙)은 봄을 맞아 미세먼지 등으로 답답한 코를 위한 한방케어 제품으로 ‘KM청비고(淸鼻膏)’를 선보였다. KM몰에 따르면 청비고는 황련, 황백, 황금, 치자로 구성된 ‘황련해독탕’ 기반 멀티밤으로, 인체 내부 열을 내리는 황련해독탕의 효과와 더불어 박하상, 용뇌, 감초 및 허브오일(유칼립투스, 티트리, 페퍼민트)를 추가해 막힌코를 뚫고, 정신을 맑게 하도록 했다. 특히 ‘한약에도 봄을 입히다’라는 카피로 선보인 ‘꽃내음 패키지(한약상자. 한약파우치)’는 기존 전통적 디자인에서 탈피, 어린이와 여성들로부터 한약에 대한 친근감을 제고토록 해 발매와 함께 4만개가 판매되기도 했다. 또한 ㈜동방메디컬(대표 김근식)은 자체 미용 브랜드 ‘ELASTY’의 MESHFILL(메쉬필) PDO·PCL 실을 내세웠다. 동방메디컬의 ‘ELASTY’ 브랜드는 국내 식약처 MFDS, 미국 FDA,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브랜드로, HA 필러와 PDO 실 제품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및 미용 의료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또 시술의 편의(수기법)를 위해 침병의 길이를 기존 20mm에서 25mm로 연장한 ‘동방침 수(秀)’와 함께 동방침 얼·스프링블리스터·파이프블리스터 등도 소개했다. ㈜TNH가 선보인 업계 최초 클라우드 기반 전자차트 ‘한차트’는 △직관적인 차트 작성 프로세스 △파악이 용이한 진료 현황(환자 이미지) △태블릿과의 호환(2호 차트) 및 Before·After 이미지 비교 △내원 일정 관리 △상세 검색(고객 정보, 진료 내역)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전화 수신 시 환자 상담내역 자동 팝업 △전자서명(공인인증서)을 통한 수납대장 △원스톱 원외탕전실 처방 전송 시스템 등의 부가서비스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한의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3D·AI 기반 진단기기도 소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코르트가 내세운 한의의료기관용 혈압·심혈관 진단기기 ‘KOROT P3 ACCURATE’는 코르트코프음을 활용해 △불구칙 맥파, 심방세동, 커프풀림, 노이지 감지 △최고·최저 혈압, 맥박수, 맥압, 평균혈압, 심부담 확인 △상황별 PWV·HRV 모드 측정 △데이터관리(최대 1만개)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커프와 KOROT 센서의 일체화 및 고성능 마이크 내장 △적정가압(통증 최소화) △인체공학적 커프 디자인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요메디(대표 강희정)가 선보인 한의학 맥진법 기반 3차원 맥영상 검사기 ‘DMP-LIFE PLUS’는 맥의 세기·깊이·빠르기·형태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이를 통해 심혈관계 및 혈액순환 상태를 분석하는 한의진단 장비이며, 이와 함께 저주파·온열 자극 기술을 통해 쑥뜸의 온열 효과와 경혈 자극을 동시에 구현한 전자쑥뜸기도 전시했다. 선메디(대표 신민철)가 전시한 한의원용 뇌파계 QEEG-32FX 모델은 뇌파 진단결과를 3D 브레인맵핑(Brain Mapping)을 통해 입체적으로 병변을 판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진단 시 발생하는 잡음을 실시간 AI 방식으로 필터링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였다. 또 한의원에 따라 8·16·24·32채널별 업그레이드 지원될 수 있도록 했다. 벤처기업 엘비스(대표 이진형)는 뇌 신경 회로를 분석해 뇌 질환을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AI 플랫폼 ‘뉴로매치(NeuroMatch)’를 소개하며 이를 한의의료기관에서 활용, 뇌전증,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난치성 질환 치료를 주도할 것을 제시했다. ㈜코랩은 한의의료기관용 무중력 교정감압장비 ‘KL300’을 통해 현장에서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S자 패턴 프로그램(장요근 견인·회전·이완)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하 기관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가 운영한 ‘메디컬코리아 2025’에선 외국인 환자 유치 홍보를 위한 ‘다이트한의원(원장 전성현·강병수)’ 부스가 설치돼 참관객 대상 진맥과 체질별 다이어트 상담 및 한약 처방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병수 원장은 “요즘 비만에 대한 관리·치료가 세계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방문 외국인을 대상으로, 그 효과가 우수한 한의비만관리 프로그램과 한약 처방을 통해 K-medi 홍보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