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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총회를 통해 확인한 한의학의 세계적 가능성과 협회의 역할”오현민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이사 지난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건강을 위한 하나의 세계’를 주제로 개최된 제78차 세계보건총회(WHA78)에는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과 국제이사를 맡고 있는 필자 및 한국한의약진흥원 세계화센터 이영민 센터장과 최서란 연구원 등 4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WHO 총회 본회의 참석을 비롯해 전통의학 관련 부대행사 참여와 WHO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 주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 및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세계 전통의학 전략(2025~2034)의 확정과 향후 구조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논의할 수 있었다. ▶ WHO 전통의학 전략(2025~2034) 주요 내용 WHO는 이번 총회를 통해 올해부터 향후 10년 동안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 보완의학, 통합의학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WHO traditional medicine strategy: 2025 - 2034’를 회원국의 지지속에 공식 채택했다. 이는 기존의 ‘전통의학(Traditional Medicine)’ 범주에 보완의학(Complementary Medicine)과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을 명확히 포함시킨 문서로, 향후 WHO 보건 정책 안에서 TCIM이 체계적으로 다뤄질 수 있는 기반을 명문화한 것이다. 이 전략은 △TCIM의 과학적 근거 강화 △제품·서비스·인력에 대한 적절한 규제 체계 마련 △보건시스템 내 TCIM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통합 △다부처 간 협력 및 공동 책임 구조 확립 등 4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이 모든 목표는 WHO가 제시한 9대 원칙(인간 중심의 접근, 증거 기반, 통합적 접근, 문화적 적합성, 지속 가능성, 교육 및 훈련, 정책 개발, 협력, 모니터링 및 평가)을 바탕으로 수립됐으며, 각국 보건 시스템에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협회 대표단의 활동 및 공식 교류 협회 대표단은 WHO 통합보건의료국장 Dr. Rudi Eggers와 면담을 갖고, WHO TCIM 전략의 구조와 운영 체계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Dr. Eggers는 TCIM 관련 정책은 제네바 본부에서 국제 기준과 정책을 수립하고, 인도 잠나가르에 위치한 WHO 글로벌전통의학센터(GTMC)에서 연구 근거 생성을 담당하는 이원화 구조로 실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WHO는 오는 2025년 12월 2일~4일 인도 뉴델리에서 제2차 전통의학 글로벌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으며, 한국 측의 참여를 권유했다. 총회 기간 동안 협회 대표단은 WHO 전통의학 관련 부대 행사 및 기술 브리핑 참석, 주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과의 면담, 한의약 세계화 방향과 WHO 전략 연계 가능성에 대한 실무적 논의를 진행했다. ▶ WHO 전략이 제시하는 구조적 방향성과 협회의 준비 과제 이번 WHO TCIM 전략은 전 세계 회원국들에게 △TCIM 실무자 자격 및 분류 체계 수립 △임상시험 등록 시스템을 통한 근거 기반 자료 확장 △1차 의료 내 TCIM의 안전한 통합 모델 개발 △현대의학과 TCIM의 교육 커리큘럼 상호 이해 촉진 △국가별 TCIM 정책·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 지원 등과 같은 구조적 방향을 제시했다. 이 같은 전략은 강제적인 정책이 아닌 WHO 차원의 국제적 권고사항으로, 회원국의 정책 수립 및 실행은 각국의 보건 체계와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와 같은 변화에 대응해 국내 한의계가 준비해야 할 사안들을 정리하고, 국제 기준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 맺으며 이번 WHO 총회를 통해 전통의학이 단지 보완적 요소를 넘어, 국제 보건 전략의 체계적 일환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 공식화됐다. 협회는 앞으로도 국제 보건 기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의 활동이 세계 속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 마련에 힘쓸 것이다. 이번 WHO 총회 참석은 한의계가 국제 정책 흐름을 더욱 면밀히 이해하고, 협회 차원의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됐으며, 향후 세계 각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실질적 협력 확대를 모색해 나갈 것이다. -
경희대 한의대 엄재영 교수, ‘글로벌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선정[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엄재영 교수 연구팀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도 글로벌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에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의약학 분야에서 총 11개 연구팀이 선정된 가운데 엄재영 교수 연구팀은 ‘암 관련 지방유래섬유아세포 조절 기반 악액질 극복 연구실’이라는 주제로 선정, 이달 1일부터 향후 3년간 총 15억원(연간 5억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그동안 엄재영 교수(사진)는 오랜 기간 지방세포 분화와 에너지 대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암 환경에서의 지방세포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팀은 앞으로 두경부암에 특화된 암미세환경에서 지방세포의 섬유아세포화(cancer-associated fibroblast, CAF)로 인한 악액질의 발생 분자기전을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두경부암 CAF 패턴을 분석하고, CAF 분화 및 기능 조절의 핵심 인자를 발굴하는 과정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암성 악액질 개선을 위한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안광석 교수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교실 김수일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또한 국제 협력 연구진으로 △Peter K. Kim 교수(University of Toronto) △Guatam Sethi 교수(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이주석 교수(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Cancer Center)가 참여해 국내외 연구진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두경부암 환자의 임상 전사체 정보 기반 DB를 구축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CAF의 패턴을 규명하며, CAF 분화 조절 핵심인자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암세포 전이 및 EMT 조절 메커니즘을 밝히며, 두경부암에서의 암성 악액질 개선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더불어 후향적 차트 리뷰를 통해 임상적 치료 전략의 최적화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엄재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두경부암 환자의 CAF 패턴을 규명하는 것으로, 부위별·병기별 두경부암 악액질의 이질성을 규명하는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지방세포의 다양한 분화 기술을 활용한 지방세포 CAF화 연구 △기원기반의 CAF세분화에 집중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정밀 타겟 설정 연구 △기존 국소 종양 미세환경(TME) 조절 중심 CAF 연구에서 전신질환으로의 확대 연구 △CAF 조절을 통한 암과 악액질을 조절하는 이중치료전략 확장 연구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엄 교수는 “3년간의 사업 기간 동안 국내외 연구진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악액질 치료 전략으로의 실질적인 확장이 가능한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경산동의한방촌, 2025 APEC 한의약 웰니스 프로그램 운영[한의신문] 경산시(시장 조현일)와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의 동반성장 성공모델로 운영되고 있는 경산동의한방촌(촌장 최용구)이 ‘2025 APEC 경주 아시아-태평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한의약 웰니스 특선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운영한다. 이와 관련 경산동의한방촌은 민족 고유의 전통 한의약을 메인 콘셉트로 역사·문화·관광·자연 융복합 한의의료(검진·진료·치료 및 공진단·경옥고 제조체험)를 비롯 △한의약 웰니스 체험 △맞춤형 재활운동처방교실 △옥상 루프탑 한의약 웰니스 로드투어 & 패밀리 포토존 △한방촌 웰니스 스탬프 투어 △싱잉볼 메디테이션 마음챙김 명상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글로컬 한의약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한의약의 꽃으로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최용구 촌장은 “금년 11월에 개최되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맞춰 글로컬 시대에 적합한 선도형 프로그램을 확충할 것”이라며 “한의학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추구하는 대구한의대학교, 청년 교육 산업 문화 창의 선도도시 경산시, 세계 속의 경북을 선도하는 경상북도의 비전실행과 더불어 한의약문화체험을 선도하는 동의한방촌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Glocal NOMAD Campus Creative Village 실현을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심평원 경기북부본부, 요양기관업무포털 ‘마이페이지’ 신설[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북부본부(본부장 이영현·이하 경기북부본부)는 본원 디지털운영실과 협업해 요양기관 업무포털 내에 ‘마이페이지’를 신설하고, 지난달 8일부터 전국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진료비 청구정보 등 주요 정보가 업무포털 내 여러 메뉴에 분산돼 있어, 요양기관들은 원하는 정보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지역 의료단체를 중심으로 정보를 통합 제공해 달라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 신설된 ‘마이페이지’는 요양기관의 △기본정보 △알림서비스 신청현황 △웹메일 수신목록 △진료비 청구오류 수정보완 현황 △치료재료 구입현황 △심사진행과정 등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 이용자의 편의성과 업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현 본부장은 “앞으로 마이페이지의 이용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사용자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서비스 만족도를 평가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제공 항목을 확대하고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 의료단체와의 정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마이페이지’ 신설을 통해 요양기관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 제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위국헌신 군인본분’ 마음에 새기며 진료에 임할 것”주성준 대위(육군·한의) <편집자주> 지난 4월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진행된 ‘제55기 의무사관 임관식’에서 주성준 대위(육군·한의)가 우수한 성적으로 합참의장상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앞으로 군의관으로서 장병들의 건강 증진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주성준 대위에게 수상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 군진의학에서의 한의약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합참의장상을 수상한 소감은? 내 자신이 특별히 뛰어나서라기보다는 여러모로 운이 좋았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동기들과 함께 훈련하며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격려했고, 문무를 겸비한 육군학생군사학교 및 국군의무학교 훈육관님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 평소 스포츠 기반 심장재활을 전공하면서 다양한 운동을 즐겼던 경험이 체력적으로 힘든 훈련을 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처럼 뜻깊은 훈련을 잘 마무리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뻤는데, 과분한 상까지 받게 되어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임관할 수 있었다. Q. 군의관으로서의 포부 및 앞으로의 각오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동시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장병 개개인의 건강 증진은 물론이고, 나아가 전투력 유지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렘과 책임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 육군학생군사학교에 새겨진 안중근 의사의 말씀,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늘 마음에 새기며 진료에 임할 것이다. 다양한 계급과 병과의 장병들을 만나게 되는 군 진료 환경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환자에게 성심을 다할 것이며, 특히 내가 근무하게 될 한의과 진료실이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문턱 낮은 진료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에 발령받은 15사단에서는 민간인 진료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지역 보건의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Q. 훈련 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시간은? 한의과뿐만 아니라 의과, 치과 사관후보생들과 함께 지내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과 교류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훈련 과정은 분명 쉽지 않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다치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땐 함께 고통을 나누고, 즐거운 일이 있을 땐 맛있는걸 먹으며 함께 즐거워 해준 분대원들과의 추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군진의학에서의 한의약의 장점과 역할은? 군이라는 특수 환경에서는 급성 손상과 외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로서 스포츠 손상, 급성 외상 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침, 부항, 추나 등 한의학적 처치는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에 모두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큰 강점이 있다. 또한 감기, 알레르기성 질환, 소화기 질환 등 군 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 대해 한약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군진의학에서 중요한 장점이다. 의료 경험이 적은 젊은 장병들의 첫 한의약 경험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과 동시에 보람을 느낀다. 아직은 임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군의관으로서 진료 경험은 많지 않지만, 앞으로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하며 한의약의 역할을 더욱 알아가고자 한다. Q. 이외에 하고싶은 말은? 우선 함께 훈련을 받은 동기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영광스러운 임관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대위 주성준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닌, 함께한 전우들과 선배 장병들의 격려와 도움이 만들어낸 것임을 항상 기억할 것이다. 나 역시 받은 만큼 나누고 베풀며 군생활을 이어나가겠다. 또한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전국의 국군장병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 역시 진료 현장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며 국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끝으로 오늘도 각 부대에서 진료를 이어가고 계신 모든 한의과 군의관 선생님들께 존경과 응원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
“신명나는 한의사, 건강한 대한민국”[한의신문]경북 안동시에서 부부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봉현 원장의 제37대 경북한의사회 회장 취임식이 지난달 17일 열렸다. 2개월 가량 늦어진 이유는 말 그대로 급한 불을 끄는 게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3월 말 경북 일대에 번진 산불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급박하게 한의진료실을 설치, 운영하는데 진력했다. 이제 어느 정도 일단락이 맺어 져 지부 회무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김봉현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제37대 경북한의사회장을 맡게 된 소감은? : 어려운 시기에 지부장을 맡게 돼 어깨가 많이 무겁다. 회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화합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지금껏 역대 회장님들과 선배 동료 한의사들께서 쌓아놓은 경북지부만의 훌륭한 전통을 잘 이어나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부장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Q. 경북한의사회만의 고유한 특성을 꼽는다면? : 우리나라에서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이 경북이다. 조지훈 시인의 부친으로 잘 알려져 있고, 독립운동가이자 <통속한의학원론>의 저자인 조헌영 선생님도 영양군 출신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 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정신과 얼이 살아있다. 지난 2020년에는 대구지부와 함께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운영을 성공적으로 일궈내 감염병이라는 엄청난 재난 상황에서 한의학의 위대한 역할을 입증했고, 이번에는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봉사 현장에서 맹활약함으로써 한의약이 재난 극복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활약은 일제치하의 독립투사처럼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 친 그 정신과 곧바로 맞닿아 있다고 본다. 또한 전국한의사축구대회에서는 약체라는 평을 뒤집고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모든 것은 회원 한분 한분의 뜨거운 열정과 강인한 투지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이 바로 경북지부만의 자랑이자, 특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Q. ‘신명나는 한의사, 건강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을 내세웠다. : ‘신명나는 한의사,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정한 데는 한의사가 마음 놓고 한의진료를 하고, 국민을 이롭게 하는데 앞장서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한의사 스스로 할 수 있는 진료를 마음껏 할 수 있고, 재난이나 감염병 창궐 상황에서 국가가 한의진료를 인정해줘 한의사의 참여가 가능해지면 얼마나 신명이 날까를 생각해봤다. 초음파, 뇌파, 레이저, 엑스레이, 피부진단 기기 등을 맘껏 활용해 정확한 진료와 보다 나은 치료에 나선다면 국민은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키워 나가는데 큰 보탬을 받게 될 것이고, 한의사들은 의료인으로서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한의사가 신명나게 진료하는 세상이 바로 국민들이 더욱 건강해지는 세상이다. 그런 모습의 출발점이 되고자 ‘신명나는 한의사,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 Q. 네 가지의 구체적인 공약이 눈에 띈다. : 반드시 실천하고 싶은 공약으로 네 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첫째는 협회가 살아야 한의사가 산다. 이는 중앙회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때로는 적절히 견제하자는 것이다. 어찌 보면 지부의 당연한 자세이기도 하다. 첩약 시범사업 제도화를 비롯 뇌파, 초음파, 피부레이저 등 현대 의료기기를 마음껏 사용하기 위한 입법화 과정 등 여러 분야에서 중앙회를 돕는 한편 바른 여론을 전달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 본다. 둘째는 분회가 살아야 한의사가 산다. 경북은 면적이 넓어서 분회 행사를 제대로 챙기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분회 회원들을 수시로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부와 중앙회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널리 알려 나가고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이다. 특히 분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돌봄사업, 교의사업, 치매사업, 장애인주치의사업 등과 관련한 최신 자료를 공유하고, 도의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셋째는 회원이 살아야 한의사가 산다. 회원들의 역량 제고를 위해 각종 학술강좌를 열고, 보수교육의 질도 높여 실제 임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뇌파, 초음파, 피부레이저, 엑스레이 등과 관련된 강좌를 개설해 지방의 여건 상 부족하기 쉬운 학문적 욕구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넷째는 웰니스가 성공해야 한의사가 산다. 올 하반기에 영덕페스타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 웰니스 영역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 웰니스센터의 한의약 진료를 통해 영덕이 심신 치유의 최고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 최초로 영덕군에 웰니스센터가 개소돼 대한민국 웰니스 프로그램의 중심이자 표준을 만들게 될 것이다. 지부회원들과 힘을 모아 웰니스센터의 성공적인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 Q. 취미, 신념, 미래의 바람은? 취미로는 축구, 헬스, 오페라 감상을 즐긴다. 축구는 스트레스 해소제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축구를 하면 어느새 에너지가 생겨나고, 몸 안의 독소가 빠져나가는 것을 느낀다. 아내와 함께 주 2회 헬스장도 간다. 헬스를 하며 건강을 지키기도 하지만, 내 몸 근육의 움직임과 근육생리학을 직접 경험하면서 환자들의 재활 및 운동치료를 연구하고 고민하는데 큰 도움을 받는다. 오페라 감상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취미다. 오페라 감상 모임인 ‘카메라타’ 클럽에서 10년째 활동 중이다. 잘 몰랐던 오페라라는 장르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됐고, 인문학과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 깊이 빠져들게 됐다. 오페라를 들을 때마다 영혼 속에 끼어있는 때가 벗겨지는 기분이 들어 1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 감상회에는 빠지지 않고 꼭 참석한다. 미래의 바람은 서양의학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는 우리의 한의약이 국민의 인정을 받고, 더 나아가 세계인으로부터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아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는 세상이 왔으면 한다. Q. 내게 한의약이란? : 한의약은 나를 살아 숨 쉬게 해 주는 원동력이다. 만약 한의약이 아닌 다른 전공을 택했더라면 나의 삶은 어떠했을까를 자주 생각한다. 한의사가 아니었다면 아마 지금쯤 고혈압 약을 복용하거나 수시로 병원에 다니면서 엄청난 양의 양약을 단채로 살고 있을 것 같다. 한의사이기에 보다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었고, 질병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 자신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었다. 더 나아가 가족과 이웃,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Q. 퇴임 후 어떤 지부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 지부 회원들이 경영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것과 함께 한의사들의 자존심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또한 위기의 상황에서 지부의 도움을 받았다는 회원들도 많아지길 바란다. 경북지부 회원들 한분 한분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졌고, 경북도민 한분 한분이 더 건강해졌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넨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 같다. 훗날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지부장, 회원들과 함께하는 지부장이 되겠다. -
정신과 질환 치료에서의 한약 활용 “보다 확대돼야”[한의신문] 대한한방내과학회(회장 고창남)가 지난달 18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개최한 ‘제72회 대한한방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초청강연자로 나선 일본 아이치현의 정신과 전문의 구스노키 마사토 의사는 “정신과 영역에서 한약은 양약 만으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전혀 새로운 치료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히며, 뇌 병태를 기반으로 한 한약 활용의 임상적 가능성을 강조했다. “스트레스 반응의 뇌 병태 통해 한약의 타겟 이해해야” 심·한방 구스노키 의원을 운영하면서 △정신과 △심료내과 △한방내과를 표방하는 통합진료를 실천하고 있는 구스노키 의사는 이날 강연을 통해 글루타민산·세로토닌 신경계 조절을 타겟으로 한 ‘억간산’ 계열 처방의 임상 적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증례를 소개했다. 구스노키 의사는 “스트레스는 뇌의 청반핵을 중심으로 한 노르아드레날린 시스템, 그리고 글루타민산·세로토닌 신경계에 과활성화를 유도하며, 이는 다양한 정신과 증상의 병태적 기반이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이에 대응하는 한의약적 병태로는 기울, 혈허, 기허, 수독, 간·심실조(肝·心失調) 등이 있으며, 이와 연결되는 임상증상에 대해 맞춤형 처방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한약 치료의 강점”이라고 밝히며, 다양한 정신과 분야에서 스트레스 반응의 뇌 병태에 활용할 수 있는 한약처방에 대한 기전 및 임상사례 등을 공유했다. 억간산 계열 처방, 사고보속·불안·위장장애 등 통합적으로 조절 이날 구스노키 의사가 가장 먼저 소개한 처방은 ‘억간산’과 ‘억간산가진피반하’다. 그는 억간산은 원래 소아의 경련 및 정신불안을 치료하던 처방으로, 현대 임상에서는 불안, 초조, 사고보속, 불면, 신경과민 등의 스트레스 반응성 증상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억간산의 주요 작용기전은 △글루타민산 신경계 안정화(신경세포 과활성 및 독성 억제, 신경 보호) △세로토닌계 안정화(5-HT1A 수용체에 대한 partial agonist 작용으로 불안 완화) △GABA계 활성 및 산화스트레스 억제(GSH 증가) △위장기능 조절 및 영양 소모 보완 등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특히 만성적인 병태이거나 위장기능 저하가 뚜렷한 경우에는 진피·반하를 추가한 ‘억간산가진피반하’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시호가용골모려탕, 섬망 유사 상태 및 스트레스성 흥분 병태에 ‘효과’ 억간산에 이어 ‘시호가용골모려탕’에 대해 설명한 구스노키 의사는 “이 처방은 상한론에 기반해 감염성 섬망 유사 병태에 사용되던 것으로, 오늘날에는 심한 초조, 불안, 정서적 흥분이 동반된 우울 상태, 혹은 치매의 흥분형 BPSD 등에 활용 가능하다”면서 “작용기전은 △글루타민산 흥분 독성 억제 △염증 반응 조절을 통한 신경세포 보호 △세로토닌·도파민 분비 감소 억제 △Ca·Mg 보충 효과를 통한 신경안정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스노키 의사는 억간산이 인지장애(BPSD)에서도 유효하다는 일본 임상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치매, 혈관치매 환자에게서 억간산이 망상, 환각, 흥분, 공격성, 초조 등의 행동증상을 줄이고, 항정신병약의 감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히는 한편 “특히 억간산은 소아의 심신불안, 성인의 스트레스성 불안장애, 노인의 BPSD까지 관통하는 처방으로, 각 연령대별 이 증상들의 병태는 다르지만, 뇌의 신경과학적 기반은 유사한 만큼 억간산은 관련 질환에 모두 통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日 정신과에서의 한약 활용, 치료의 일부로 ‘자리매김’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일본 내 정신과 임상현장에서 양약과 한약의 병용 시 상호작용에 대한 우려 제기는 없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거의 그렇지 않다”고 답한 구스노키 의사는 “일본에서는 정신과에서 한약과 양약을 병용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고, 실제로 부작용 사례는 드물다”면서 “오히려 병용으로 인해 약물 용량을 줄이거나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한약 또는 양약 중 하나를 무조건 배제할 것이 아니라, 병태에 따라 상호보완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이것이 일본에서 한약이 정신과 치료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배경”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스노키 의사는 “억간산은 불안과 갈등에 대응하는 약이고, 시호가용골모려탕은 흥분과 과항진에 대응하는 약”이라며 “뇌 병태와 신경회로를 이해하면 정신과 영역에서의 한약 처방 활용법이 훨씬 명료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한 권승원 대한한방내과학회 학술이사는 “구스노키 의사의 발표는 정신과 병태의 신경기전을 기반으로 한약 처방의 근거를 제시한 매우 실용적 발표였다”면서 “이번 강연을 계기로 한국 임상에서도 정신과 영역에서의 한약 치료가 보다 체계화되고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람-동물-환경 연계된 감염병 공동대응 체계 점검[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4일 농식품부, 환경부(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행안부, 국방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 및 민간전문가 합동으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체계 점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5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개최했다.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지영미 청장·김정희 본부장)는 2004년부터 질병관리청과 검역본부가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사람과 동물 간 인수공통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범부처 협력체계로 자리매김 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가금류와 야생조류뿐 아니라 포유류(야생 삵)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되고, 해외에서는 인체 감염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을 주요 의제로 선정하고 집중 논의했다. 지금까지 발생 현황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24년~’25년 겨울철 야생조류 43건, 가금류 가축농장 47건이었고, 국외의 경우는 ’24.3.25. 젖소농장에서 최초 발생 이후 지속 발생(‘25.5.19.기준 17개주 1,065개 농장)하고 있으며, ’25년 3월 영국 요크셔 지역의 양에서 감염, 4월 멕시코 3세 여아(女兒) 인체감염 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사람과 접촉이 많은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한 인플루엔자 종간전파 사례와 관련, 동물인플루엔자 전문가를 초빙해 상세 정보를 공유하면서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상황과 인체감염증 대응 결과를 점검하고, 이에 따른 대응 및 협력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 외에도 인수공통결핵 발생 상황과 해양포유류 인수공통질병 관련 감염병 예찰, ’25년 인수공통전염병 예찰 계획과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 등 주요 정책 추진 현황이 공유됐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사람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에서의 초기 감시와 신속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검역본부는 예찰 강화 등 역량 고도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질병관리청 등과 함께 원헬스 기반의 통합 감시 대응체계 운영을 강화해 국민과 동물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대책위는 사람과 동물 간 종간전파 사례를 통해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협이 더 이상 잠재적 위협이 아닌 실제적인 대비·대응 과제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이어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와 인체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은 사람-동물-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자생의료재단, 보호시설 청소년들에게 축구용품 지원[한의신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4일 경기도 고양 소재 YMCA 연수원에서 열린 ‘2025 슈팅스타’ 대회에 1200만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지원했다. 이 대회는 의정부지방법원과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보호시설 청소년들이 축구를 통해 바르게 성장하길 바라는 취지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처음 개최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2020~2022년)에 잠시 중단된 후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보호시설은 △돈보스코 오라토리오(서울) △살레시오 청소년센터(서울) △로뎀 청소년학교(제천) △효광원(대전) △(사)세상을 품은 아이들(포천)이며, 총 232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각 기관은 소년범으로 법원에 송치된 청소년들을 일정한 기간 보호하며, 과거 비행을 뉘우치고 건전한 가치관과 생활 태도를 형성하도록 돕는 소년보호시설이다. 자생의료재단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축구화(120켤레), 정강이 보호대(100개), 축구공(20개), 골키퍼 장갑(20개) 등을 지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축구 경기와 이벤트 경기(골대 맞히기, 신발 양궁)를 치르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했다. 박병모 이사장은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은 ‘긍휼지심(矜恤之心/어려운 사람들을 가엾게 여겨 돕고자 하는 마음)’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매년 아동·청소년들에게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희망드림장학금’ 등과 같은 장학사업은 물론 ‘자생 꿈나무 올림픽’,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사업’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
부평구의회, ‘난임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 가결[한의신문] 인천 부평구의회(의장 안애경)는 최근 제26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여명자 의원(사진)이 대표발의한 ‘인천광역시 부평구 난임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인천광역시 부평구 난임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하 난임조례안)’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이 2022년부터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돼 지자체의 여건에 따른 자율적인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난임부부가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심리적·경제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난임조례안에서는 ‘난임치료’를 ‘모자보건법’ 제2조제12호에 따른 보조생식술과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치료를 통해 난임을 치료하는 것으로 정의했다(난임조례안 제2조). 또한 제3조(구청장의 책무)에서는 부평구청장은 난임 극복 지원에 관한 시책을 발굴하여 적극 추진하고, 이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했으며, 지원대상(제4조)은 인천시 부평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난임부부(사실상의 혼인관계에 있는 경우를 포함한다)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제5조(지원사업)에서는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사업 △난임 관련 상담 및 교육 △난임예방 및 관련 정보 제공 △그밖에 난임극복을 위해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의 사업을 예산의 범위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