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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의 한의학 <完>김태우 한의대 교수 경희대 기후-몸연구소 소장, 『몸이 기후다』 저자 인류세 인류는, 사람 인(人)과 무리 류(類)를 사용하여 인간이라고 묶을 수 있는 무리를 지칭한다. 인류에는 생물학적인 종(種)의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인류는 휴먼 스피시스(human species)의 번역이라고 할 수 있다. 종이라는 것은 다른 무리와 섞이지 않는다는 의미가 강하다. 생식을 통해 재생산이 가능하느냐 아니냐가 종의 가장 기본적인 정의일 정도로 다른 종과의 경계가 분명한 개념이다. 최근에는 종과 종 사이를 너무 분절적으로 보는 관점에 비판적인 논의들이 적지 않다. 『종과 종이 만날 때』 같은 저서1)는 그러한 떨어뜨려서 보려고 하는 관점에 대한 반대를 담고 있다. 종간 분리의 관점은 종차별과 같은 문제의 근간이 된다. 인류가 특별한 종으로 간주된 것은 그 부류가 생물학적인 종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무리였기 때문이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라고 명명되는 종이 아프리카에서 기원했을 때와는 달리, 시간이 흐르면서 생물학적인 내용만으로 규정되지 않는 종이 되었다. 문화라는 개념이 있어야 설명할 수 있는 특별한 종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인간을 특별한 종으로 보려는 시선이 깔려있다. 문화는 특히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하는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문화가 있는 인간과 문화가 없는 비인간, 문화는 또한 자연과 쌍으로 있으면서 자연과 분리되는 개념이다. 문화의 영역과 자연의 영역을 구분 지으려는 경향도 이 이분법적인 개념에 포함되어 있다. 인류가 다른 종과 차이나는 점이 있지만 그 차이를 너무 강조하는 경향이 강했다. 인류세는 인간의 “문화” 활동이 지구의 역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시대를 지칭하고자 제안되었다. 인류세는 지질학적 시대의 명명이다. 고생대, 신생대, 쥐라기 등 과학 시간에 들어본 지질 시대 명 중 최신 명명이다. 지금을 지칭하는 시대는 홀로세인데, 이 시대명을 인류세로 바꾸자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되었다. 그만큼 인간의 “문화” 활동이 지구의 역사를 바꿀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문화” 활동은 배출이다.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의류폐기물, 하수, 폐수 또한 핵폐기물까지 인간의 배출 활동의 결과물 리스트는 길고, 그 양도 어마어마하다. 자동차, 비행기로 이동하고, 건물에 에어컨을 돌리고, 중저가 의류가 넘쳐나는 “문화”의 시대를 향유하며 배출하는 것들이 지구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흔적이 깊어서 역사로 새겨질 정도다. 인류세는 적절한 이름이다. 인류가 새기는, 지구의 역사를 바꿀 정도로 인류의 “문화” 활동의 영향이 큰 시대가 지금의 시대다. 배출물을 마구 쏟아내고 있는 것과 “문화”는 깊은 연관이 있다. 문화가 인류를 다른 종들과 차별화하는 개념으로 자리잡았고, 그 간극의 골을 스스로 심화시키면서 인간들은 문화 밖을, 인류 밖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잃고 있었다. 인류 종 중심의 생각으로 지구에 기거했다. 그 결과가 지금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다. 기후위기 무엇보다도 바뀌고 있는 지구의 역사는 기후에서 드러난다. 산업화라는 이름으로 크게 바뀌기 시작한 인간의 문화는, 산업화 이전과 이후로 구분된다. 이 구분은 또한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시점의 기준이 된다.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서 지구의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아래로 묶어 두자는 것이 파리협약의 내용이었다. 그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여러 활동도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온실가스는 증가 추세에 있다. 그래프를 보면 코로나 시기에 잠깐 역행을 했을 뿐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가 산업화 이후에 꺽인 적이 없다. 그에 따라 온도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이미 1.5도 상승을 넘어섰다는 주장도 대두되고, 그 주장에 수긍이 가는 여름들을 우리는 최근에 맞닥뜨리고 있다. 온도 상승으로 기후의 순조로움이 깨어지면서 여러 흔적을 인간의 문화 활동은 지구에 남기고 있다. 무엇보다 가시적으로 극지방의 얼음이 녹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해수면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간을 비롯해 바닷가에 모여 살던 생물종들이, 이동을 하던지 침수되던지 해야할 상황이 되고 있다. 섬들에 물이 차오른다면 지구의 모습이 바뀌는 분명한 흔적이 될 것이다. 단지 태평양의 조그만 섬나라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동아시아의 바닷가 도시들도 위협을 받고 있다2). 무서운 산불도 전에 없이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경북 산불을 통해서 경험했듯이 한국에서도 전에 없던 산불이 번지고 있다. 봄에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나는 지역은 지금까지는 강원도 영동 지역이었다. 하지만 그 산불의 지역적 분포가 확대되고 있다. 남하하고(강원도에서 경상북도로) 서진하여(영동에서 영서까지) 경북 대부분의 지역이 강력한 산불의 위기에 처해있다. 이것은 경북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고, 변화하는 기후 속에서 한반도 어느 지역이던지 산불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산지가 국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에서 산불에 대한 주의와 대책은 더욱더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다. 가뭄과 폭우도 전과 같지 않다. “극한”이라는 말을 흔히 사용하게 될 정도로, 건조함과 강우의 특별한 현상이 일상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한 극한 기후가 남기는 흔적들이 또한 지구에 자국을 남기고 있다. 기후위기를 통한 변화에서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것 중의 하나는 종(種)들의 이동이다. 기후변화로 기후난민이 발생하는 것은 종들의 본격적인 이동의 전조일 것이다.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의 추이가 계속된다면, 인간이 살기 어려운 지역이 늘어나면서 이동은 불가피해질 것이다. 살만한 땅에 대한 각축과 자원의 부족으로 문제는 심화될 것이다. 단지 기온 상승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종과 다른 종들이 사는 데 필수적인 먹거리, 물 등이 보장되지 않을 때 거대한 이동은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한의학 <인류세의 한의학>은 인류세라는 시대에 한의학의 관점으로 지금의 시대와 기후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설정된 제목이다. 또한, 인류세의 기후위기 시대에 한의학이 직면한 문제를 생각해보자는 취지도 있었다. 기후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한의학에도 적용된다. 기후플레이션(climateflation)이라는 용어는 한의학에도 사용 가능하다.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과 같은 악조건의 경제 상황이 기후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지시하는 기후플레이션은, 한의학의 약재 수급 문제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기존 식물들의 서식 위도가 바뀌고 있다(이것도 종들의 이동이다). 한국에서 인삼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 강원도로 바뀐 것은 인삼 산지가 변하고 있는 기후변화의 상황을 드러낸다. 인삼뿐만 아니라, 다양한 본초들이 기후에 영향을 받고 또한 재배를 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올라가는 상황에 처해 있다. 약을 공장에서 화학물질로 대량생산하는 것이 아닌 한의학의 본초들은 기후문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인류세에서 한의학의 상황에 대한 고찰과 함께, 한의학이 기후위기 시대에 할 수 있는 일도 있을 것이다. 먼저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 문제에 대해 한의학은 할 말이 있다. 육기의 문제를 기본으로 하는 한의학에서 기후변화에 수반되는 육기의 변화에 대해 할 말이 있다.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을 것이다. 기후위기는 분절적 관점에서 배태되었다. 인간과 자연을 나누는 관점이, “문화”를 너무 독보적으로 생각하는 관점이 지금의 문제로 드러났다. 관점의 힘은 세다. 관점이 언어를 만들고 실재를 구성한다. 분절적 관점이 없다면 기후에 대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인간을 중심에 두지 않는다면 어떻게 자연과 지구에 대해 접근할 수 있을까? 이런 논의들을 위해서는 분절적 관점과 인간중심주의를 떠난 어떤 예시가 있다면 더 잘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러한 예시를 좀처럼 찾기 어려운 지금 문화/문명의 상황에서, 한의학과 같은 동아시아 의학은 드문 예시를 제공한다. 동아시아의학에 내재한 사유와 실천의 논리는 기후에 대해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류세의 한의학>은 그러한 논의를 해보려고 했었다. <인류세의 한의학>을 통해서 한의학이 과거에 있던 생각과 실천만을 가져와서 현재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자 했다.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차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기후위기에도 한의학이 할 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였다. <인류세의 한의학>은 이번이 41번째의 글이다. 2021년 9월에 시작해서 그동안 인류세, 기후위기, 한의학과 관련해서, 그 연결 지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왔다. 그동안의 글들에서 전개된 생각들이 독자들과 공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1) 도나 해러웨이(2022)(최유미 역) 『종과 종이 만날 때: 복수종들의 정치』 갈무리. 참조. 2) 나오미 오레스케스(2015)(홍한별 역) 『다가올 역사, 서양 문명의 몰락』에 해수면 상승 이후의 두려운 시나리오가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다. -
김제시, 한의약건강증진사업 ‘큰 호응’[한의신문] 김제시가 다채로운 한의약건강증진사업으로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취약계층을 위한 가정방문 진료를 비롯해, 경로당 한방건강관리교실 프로그램, 한방 건강관리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에게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의약을 통한 건강 증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죽산면 보건지소의 공중보건한의사가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의 진료를 제공하면서 따듯한 돌봄과 의료 지원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세심한 진료와 맞춤형 건강상담은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큰 반응을 얻고 있으며, “동네에서 직접 한의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너무 편리하고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제시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의약 방문진료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은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리 보는 K-MEX 2025 <5><편집자 주>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오는 6월22일 서울 코엑스C홀에서 ‘K-MEX 2025(제2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본란에서는 K-MEX 참여를 확정한 업체들에 대한 정보 및 향후 사업방향 등에 대한 소개를 통해 향후 한의약 산업의 발전모습을 전망코자 한다. [1] ㈜더블유써지텍 “전통적 침 치료 기전 및 물리자극 융합한 장비 제공” ㈜더블유써지텍, 한의약적 통합 치료장비 ‘ACUPWAVE’ 전시 ㈜더블유써지텍은 차별화된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선진 의료기술을 접목,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행복을 추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가의 한의학 의료장비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여,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질적으로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K-MEX 2025에서 선보이는 ‘ACUPWAVE’는 한의사의 섬세한 손기술을 닮은 체외충격파 시스템으로, 전통적인 침 치료 기전과 압력파 물리자극을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한의약적 통합 치료 장비다. ㈜더블유써지텍 관계자는 “ACUPWAVE는 한의학 임상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경량 포터블 디자인과 직관적인 UI(User Interface)를 통해 환부별 맞춤 강도 및 적용 부위 설정이 가능한다”면서 “또한 경혈 자극 전용 트랜스미터 A6를 통해 경혈 중심 치료가 가능하며, 20mm 기본 트랜스미터를 활용해 근막이완·통증완화 등 다양한 한의학 치료기전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초경량, 휴대용 디자인으로 어디서나 실용적 사용 가능 △경락·경혈 라인에 따라 섬세한 주파수, 에너지 설정 가능 △경혈자극(point 자극), 광범위한 근자극 모두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문의: 02-2088 -3604). [2] ㈜파인드메드 “교육이 바꾸는 미래! 세상을 바꾸는 산업!!” ㈜파인드메드, 피부미용레이저, 미용기기 및 뇌파기 등 전시 ㈜파인드메드는 회사 설립 이후 ‘교육이 바꾸는 미래! 세상을 바꾸는 산업!’이라는 목표를 갖고, 유통망은 물론 온라인 교육 플랫폼 및 상설교육장을 통해 한의계의 진료영역 확대와 임상 및 경영에 기여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 또한 대한한의학회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공식후원사로 △한의사몰 △한의나라 △청훈한방 △한의몰 △대중메디팜 △케이엠몰 △이메디샵 △새한메디컬 등 전국 8대 쇼핑몰과 함께 한의계의 발전과 더불어 국민보건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이번 K-MEX 2025에서는 피부미용레이저, 스킨부스터, 인젝터, 미용기기 및 뇌파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피부미용레이저’에서는 ㈜대주메디테크의 ACTIVO(Nd:YAG)를 포함해 G-Slim(CO2), HIPRO(Hifu) 등의 피부미용레이저 전 라인업을, ‘스킨부스터’로는 ㈜비앤에프와 협력해 현재 유통 중인 한의계 최초 PN PDRN 스킨부스터 ‘리쥬필업’과 헤어부스터인 ‘헤어쑥’을 전시한다. 또한 ‘인젝터’ 분야에서는 PN PDRN 성분 약침의 임상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인 Dermashine Pro, Crystal Meso를, ‘미용기기 및 뇌파기’로는 미용기기인 Hifu가 포함된 올튠 및 Microwave 리프팅 장비인 Perfect Wave는 물론 경희대 김선광 교수와 함께 한의계 최초의 뇌파기(Cerowave)도 교육 및 유통 중이다(문의: 010-2920-8272). [3] 주식회사 비코 “고객의 니즈 맞춘 전문적·체계적인 최적의 제품 판매” 주식회자 니코, 뇌파·맥파 스트레스 검사기 ‘브레인바디’ 선보여 주식회사 비코는 전국 9개의 직영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기 전문 유통 기업으로, 뇌파·맥파 스트레스 검사기인 ‘브레인바디’의 단독 총판 기업이다. 또한 스트레스검사기 외에도 정밀혈압분석기, 고주파치료기, 비만치료기, 간이혈액분석기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전문적·체계적인 최적의 제품을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K-MEX 2025에서 선보이는 ‘브레인바디’는 최신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 가장 진보된 뇌파·맥파 스트레스 검사기로, 안면인식으로 환자를 식별하고, 뇌파와 맥파를 동시에 검사해 뇌기능과 자율신경계를 분석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진단 의료기기다. 검사항목을 보면 뇌파의 경우 △두뇌활성도 △정신적스트레스 △집중력(주의력) △뇌기능(부하도/노화도) △좌우뇌불균형도 △기본뇌파(주파수별) △두뇌건강점수 △EEG RAW DATA 등이다. 또한 맥파는 △HRV-Index △신체 스트레스/피로 △자율신경 활성도(TP) △자율신경 균형도 △교감(LF)/부교감(HF) △자율신경나이 △스트레스 저항도 △혈관 노화지수 등이다(문의: 031-477-7237). -
경기도 장애체육인 한의약 지원 협력 ‘맞손’[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하·경기지부)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동연)와 5일 지부회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한의약을 활용한 관내 장애체육인의 건강증진 및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용호 회장,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장애체육인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및 편의 지원(소속 한의원)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주최·주관 행사에 대한 의료 지원 △장애인 건강 증진에 대한 한의약의 역할과 효과를 장애인들에게 적극 홍보키로 했다. 이날 이용호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 및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한의사 주치의제 모델에 한발 더 다가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한의약이 선수들의 건강과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백경열 사무처장은 “앞서 경기마라톤대회에서 경기지부의 기부금 전달에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내 장애 체육인들이 고도화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끌고 있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관내 장애인 체육 활동을 지원·증진하는 스포츠 전문 기관으로, 지난 2006년 발족한 이래 선수 발굴·육성, 대회 개최·참가 지원, 교육·인식 제고에 나서고 있다. -
경남FC-자연안에한방병원과 스폰서십 체결[한의신문] 경남FC와 자연안에한방병원이 스폰서십을 체결, 다양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화성과의 홈경기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프로 및 유소년 선수단에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의 길을 모색하며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박일동 대표이사는 “스포츠 분야에서 훈련 방법이 다양해졌듯이, 다양한 의료 솔루션 제공 역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차지하는 중요성이 크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선수들에게 더 다양하고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줄 자연안에한방병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40>최영성 본디올동의한의원장 여자 56세. 2024년 7월16일 내원. 【形】 160cm/60kg, 관골, 눈함몰, 인중약(편평), 기미심. 【色】 면탈색(위황·위청) 입술암 설위암태 안황. 【腹診】 하복허대·무력 처짐(압통약). 【旣往歷】 제왕절개 1회 출산, 유착수술(만성골반염, 방광염, 난소 등), 회전근개수술(1년 전). 【生活歷】 각종 양약과 영양제 다량 복용. 【症】 ① 하부로 몰려 내려오는 하복통과 요통이 점점 심해진다. ② 조그만 활동에도 지쳐서 외출하기를 싫어하고 항상 무기력·우울·예민하다. ③ 오래된 불면·두통·현훈에 근래에는 이명과 시력저하가 나타났다. ④ 비염(건조)이 오래되어 심하면 수시로 양약을 쓴다. ⑤ 식욕은 약간 있으나 식사 후 소화시간이 오래 걸려서 많이 못먹는다. ⑥ 추위를 많이 타고 찬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선호한다. ⑦ 소변은 삭하고 대변은 설사보다는 변비(불쾌) 쪽이다. ⑧ 맑은 대하증으로 헤르페스 진단 받았다. ⑨ 친언니가 동생이 두문불출하며 집안일을 포함 모든 일에 손을 놓고 있다고 걱정하여 진료를 청해 용인에서 어렵게 힘들하면서 내원하였다. ⑩ 이전에 여러번 한약을 복용하였으나 원활치가 않아 끝까지 먹지 못하였다. 【治療 및 經過】 ① 2024년 7월16일. (혈압 102/69). 당귀작약탕 합 탈명환(각 8푼) 가 녹용·자하거 20첩, 간정격·소장정격, 영골·대백·비익 자침(10회). ② 9월19일. (혈압 99/77, 맥 110/108, 우관침무력). 약 먹기가 너무 편하고 속이 편하였으며 복약 후 제반증상이 호전되어 의욕이 생겨서 집안일을 하기 시작하였고 빨리 호전되기를 바라며 필라테스를 등록하여 다니기 시작하였으나 과하였는지 다시 무력해지고 다한출에 소변이 무력·빈삭하였다. 상기처방에 공진단(10환) 겸복. 상기침법 가 해표·목부(11회). ③ 10월25일. (혈압 121/85, 맥 94/89, 체중62kg↑).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아져서 활동양이 점점 늘고 있어서 가족들 특히 친언니가 놀라워 한다. 특히 본인이 하복통·요통과 불면·두통·현훈·비염등이 경미해져서 매우 좋아하였다. 단 무리하면 우측손이 저리고 우측이명이 수시로 나타난다. 이에 문진을 해보니 4, 5년 전부터 혈압약을 복용 중이라 하여 줄이도록 유도하였다. 상기처방에서 탈명환을 각 1돈으로 올리고 백작약을 적작약으로 바꾸고 자하거를 거하였다. ④ 12월20일. 이사 준비와 새집 인테리어 시공으로 부득이 전화상담. 심신이 과로하는 것에 비하면 견딜 만하며 대하량이 많아질 때가 있고 한번씩 두통·현훈이 나타나는 것을 호소하였다. 상기처방에서 탈명환을 각 8푼으로 줄이고 황기(밀구)·반하·진피·천궁·승마·시호·강삼조이를 가미, 상기침법 3회. ⑤ 2025년 2월1일. (혈압 123/84, 맥 94/88, 체중 59kg↓). 이사하느라 여러모로 과로하였으나 한약의 힘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고마워하였다. 혈압약을 줄여 먹고 있고 우측증상을 소실되었고 산증 및 소화기와 변비·소변 등도 호전되니 대하증을 좀더 호소하였다. 상기처방에 익위승양탕(환) 겸복, 상기침법에 부과·환소 추가(12회). ⑥ 3월29일. 한약은 아직 복용 중이고 피곤하지만 일상생활이 체력이 좋아져서 강아지(개)를 입양해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考察】 상기환자는 얼굴이 탈색(위황)되고 다양한 수술로 몸이 만신창이(본인)가 되어 만성피로와 무기력·의욕상실·우울증까지 유발된 신심증환자로 어려서부터 잔병치레와 소화력이 약해서 고생하였다. 특히 잦은 수술(남편지인 양의사 많음)과 양약으로 비위손상과 기혈부족 등으로 건강회복에 거의 손을 놓은 상태였다. 이에 중기손상과 자궁·포락(하복)의 손상이 가장 우선으로 판단하여 중기(비위)와 자궁을 승거해줄 수 있는 당귀작약탕을 선택하였고, 다양한 수술병력과 증상들이 어혈의 존재를 알 수 있어 탈명환(계지복령환)으로 어혈을 제거하고자 하여 유효한 결과를 얻었다. 【參考文獻】 1.『東醫寶鑑·胞門』- ‘崩漏治法 붕루 치료법’ - 當歸芍藥湯(당귀작약탕) “治經漏不止, 氣弱困倦. 此中氣虛弱, 下陷之甚. 蒼朮, 白朮, 當歸, 白芍藥各一錢半, 黃芪一錢, 陳皮, 熟地黃各五分, 灸甘草, 生地黃各三分, 柴胡二分. 右剉, 作一貼, 水煎服.『東垣』 ” 2.『東醫寶鑑·婦人門』 - ‘死胎를 내보내는 법’ 奪命丸(탈명환)“① 治胎死腹中, 搶心悶絶欲死. 或食惡物, 或誤服草藥, 傷動胎氣. 胎未損, 服之可安, 胎已死, 服之可下, 或胎腐爛者, 立可取出, 此方至妙. 桂枝, 赤茯苓, 牧丹皮, 赤芍藥, 桃仁各等分, 蜜丸芡實大, 空心服三丸, 或丸如彈子大, 淡醋湯化下一丸. ② 卽仲景方桂枝茯苓丸也. 治婦人宿有癥病, 而孕胎, 及三月而漏血不止. 胎動在臍上者爲癥, 害姙娠. 凡胎動多在當臍, 今動在臍上, 故知是癥也. 當下其癥, 宜用桂枝茯苓丸. 丹溪亦稱妙.『良方』” 3.『臨床韓醫師를 위한 形象醫學』 - 당귀작약탕(當歸芍藥湯) ① 기약(氣藥)과 혈약(血藥)이 골고루 들어가 있어서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다. ② 자궁(子宮)내 염증(炎症), 하혈(下血)에 운행을 시키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의 의미로 쓴다. ③ 혈부족(血不足)에 초점이 있어서 얼굴색이 희기보다 누렇거나 색이 탁(濁)할 수 있다. ④ 얼굴이 상중하(上中下)로 긴 중기부족(中氣不足) 형에게 맞는다: 양성음허(陽盛陰虛).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98)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鮮于基 先生(1933∼2003)은 1978년 ‘The Cannon of Acupuncture’라는 제목으로 『靈樞』의 번역판을 간행하는 등 한의학 고전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1960년 동국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1969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졸업했다. 이후 1971년 경희대에서 한의학석사를 받았고, 1978년에는 경희대에서 박사과정(침구학전공)을 수료했다. 1993년 『醫林』 제213호에는 「病因과 氣」, 214호에는 「病因과 方」이라는 제목의 두 편의 논문을 이어서 발표한다. 두 편의 논문은 공통적으로 ‘病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논의의 기초를 잡고 있다. ① 먼저 213호의 「病因과 氣」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 모든 병은 主劣客勝이라는 원칙에서 발생한다. 이 원리에 의한 병의 원인은 상반하는 2개의 主動機에 인한다. 즉 主虛로 인한 客盛의 경우와 客勝으로 인한 主虛의 경우이다. ○ 어느 경우건 主氣의 虛와 客氣의 實, 이 2요인의 합으로 병이 되는 것이다. 병이란 항상 허와 실의 합작을 의미하고, 허와 실 2요인 중 主因과 副因이 존재할 뿐이다. ○ 병은 病氣라 하여 본시 氣의 이상을 뜻하며, 異常客氣와 主氣異常으로 비롯된다. 이는 無形之氣의 失常을 말하며, 病이란게 또 따로 존재하지도 않으며, 다만 失常된 氣를 정상으로 환원한다는 것뿐이다. 또 主氣의 이상은 陰氣(米)의 虛實(多少)과 陽氣의 虛實(亢低)이 있고, 이들이 나타내는 病症이란 機能異常일 때와 이를 내포한 형태 변화를 나타낸다. ○ 각 시대 학자들의 공통점으로는 寒涼藥으로 制火하려는 것은 熱食氣를 막아 保氣하고자 하고, 汗吐下 등으로 瀉邪하는 것은 通氣를 겨냥하고, 補脾란 것은 氣를 産生하는데 목적을 두고, 養陰 또는 補陰益氣를 노리는 등 역대의가들 치고 누구 하나 빼놓지 않고 으뜸으로 주안을 둔 것이 氣의 생산과 운영에 뜻을 두고 通氣, 調氣케 한 것이니, 각기 醫理를 보는 觀面에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본질면에선 內經과 일치한다. ② 또한 214호의 「病因과 方」에서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 인체는 대내적이건 대외적이건 상대적인 시점에서 비교하며 헤아린다. 대내적인 것은 機能(陽)과 器質(陰)의 균형(主氣)관계이며, 이때의 음과 양은 相生而不虛不實의 度內에서만 順調가 되며 이 한도를 넘어선 실조엔 반드시 一方虛一方實이 된다. 이와 달리 主體의 氣와 대외적인 음양관계에서는 主氣(陰) 對 客氣(陽)가 되며 主優客劣이 正常이며, 主劣客優가 失調요 逆調가 되며 病이 된다. ○ 病에 因治와 症治가 있다. 症治는 根治가 아니니 급성에 限한다. 因治는 一擧衆治하나 症治는 일부의 症만을 대상으로 하므로 재발하게 되고 他症과 本因의 악화를 유발하기도 하고 臟腑에 유해무익하기 일쑤이다. ○ 일반적으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처방에 六味地黃湯, 理陰煎, 補中益氣湯, 十全大補湯, 五積散, 不換金正氣散, 藿香正氣散, 四君子湯, 四物湯 등이 있고, 小範圍方으로 手帖散(위장경련에 사용), 二香散(위암, 위궤양, 위경련에 사용), 不換金正氣散 加 海帶, 海藻, 昆布 각3錢(갑상선에 사용), 苦蔘丸(위궤양, 피부양증에 사용), 正理湯 加 枳實 20g (식중독에 사용), 一笑散(풍치, 충치에 사용) 등이 있다. ○ 이외에도 歸脾湯, 六鬱湯, 五苓散, 烏藥順氣散, 升麻葛根湯, 理中湯, 八正散, 芎歸湯, 蔘蘇飮, 金水六君煎, 歸朮破癥湯, 膠艾四物湯, 安胎飮, 當歸六黃湯, 生脈散 등이 있다. -
대전대 한방병원, 프랑스에 한의학 프로토콜 전파[한의신문]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은 프랑스 의료인 2명이 대전한방병원(원장 김영일) 및 한의대에서 2개월간의 연수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외국인들이 한국 한의학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프랑스 임상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연수에 참여한 의료인은 프랑스 툴루즈대학병원(Toulouse University Hospital)의 줄리(Dr. Julie Jeanne Gobin) 소아마취과 전문의, 프랑스 내 한의학 교육기관인 리앙셴연구소(Liang Shen Institute)에서 수학 중인 앨리스(Alice Lefebvre) 연구원으로, 12년 전 대전대학교에서 연수를 받았던 프랑스 툴루즈 지역의 침 치료 전문가 기욤 드베즈(Guillaume Devez)의 추천으로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이들은 임상 술기뿐만 아니라 그 이론적 배경까지 폭넓게 경험하며 연수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두 연수생은 “한국 한의학을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습득한 한의학 지식과 기술은 프랑스 툴루즈 지역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전대 한의대(학장 류호룡)는 세계 각국의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의학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알리기 위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의료·건강 혁신, 한국형 ARPA-H 2025년 신규 프로젝트 공고[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K-헬스미래추진단(한국형ARPA-H추진단, 추진단장 선경)은 9일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2025년 2차 신규 프로젝트 7개를 발표하고 연구개발과제를 공고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담대한 도전을 통해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 분야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며, 지난해 총 10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25개의 연구개발과제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공고한 7개 프로젝트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주요 5대 임무 중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고자 기획했다. 신규 과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미정복 질환 극복’ 임무는 유전성 소아 희귀질환과 안질환 극복에 중점적으로 나서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소아희귀질환 환자 맞춤형 혁신치료 플랫폼 개발 및 N-of-1 임상시험 프로젝트를 통해 소아 희귀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환자 맞춤형 혁신기술 기반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한다. 치료 플랫폼 설계 및 비임상시험 수행뿐 아니라 환자 맞춤형 N-of-1 임상시험까지 수행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N-of-1 임상시험은 단일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처치와 비교 처치를 교차 적용하여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환자맞춤형 임상시험을 뜻한다. 유전성 안질환의 시각손상 극복을 위한 유전자치료 프로젝트는 유전성 안질환 치료제의 국내 최초 임상 진입을 지원,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유전성 안질환 환자 유전자 정보와 진단기술을 보유하고, 혁신기술 기반 치료 플랫폼 개발과 임상시험이 가능한 연구팀을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임무는 인공지능(AI)·퀀텀 등 혁신기술을 접목하여 바이오·의료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추진하는 △융복합 지능형 에이전트 기반 맞춤형 병원감염 극복 프로젝트는 기존 의료기술 또는 정책으로 풀지 못한 병원 감염 관련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는 지능형 에이전트 기술기반 혁신의료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또한 △퀀텀 기술을 활용한 신약기술개발 혁신 프로젝트는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여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또 △디지털 라이프 케어(Digital Life Care)를 위한 올인원 3D Vital Node 개발 프로젝트는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수집-분석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타겟 질환을 특정하지 않고 고령화, 만성질환 중심으로 연구팀이 자유로운 솔루션을 제안하도록 공모한다. ‘복지돌봄’ 임무는 극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뇌인지예비력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개인 맞춤형 뇌인지기능 저하 예방 및 둔화 서비스 개발, △노쇠에 대한 AI 기반 예방적 돌봄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뇌인지기능 관련 프로젝트는 뇌인지 기능에 특화된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위험도 기반 개인맞춤형 뇌인지 기능저하 예방 및 둔화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며, 노쇠 관련 프로젝트는 노쇠에 특화된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여 노쇠 발생 위험도를 평가하여 효과적인 예방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범용 인공지능 모델을 뜻한다. 과제 접수는 7월9일(수)까지고, 7월 중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해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고의 자세한 내용과 제출 양식은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K-헬스미래추진단 누리집(khidi.or.kr/khmi),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www.iris.go.kr),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종합정보시스템(www.htdream.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25년 신규 프로젝트는 성공 시 유전성 질환 극복, 병원감염 문제 해결, 초고령사회 대응 노쇠 둔화 기술 등 국민과 밀접한 보건복지 분야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라며, “이후에도 대국민 수요조사 등을 통해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장은 “이번 2025년 2차 신규 프로젝트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기획으로, 전문가 논의뿐 아니라 대국민 수요 조사와 공개 제안자의 날 등 현장 연구자 의견을 수렴하여 융복합적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자 노력했다”면서, “도전적이고 역량 있는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경희대, ‘의료 인공지능 특화 융합인재 양성 사업’ 선정[한의신문]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 의료 인공지능 특화 융합인재 양성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과 의료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국가 전략 사업으로, 경희대는 총 47.5억(연간 10억원, 첫 해 7.5억원)을 지원받아 향후 5년간 사업을 운영한다. 경희대는 △의학 △공학 △인공지능 분야를 아우르는 6+3 협의체를 구성, 의학계열 3대 분야 한의학, 치의학, 의학과 전자정보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경희디지털셀스센터, 경희의료원, 의료인공지능 기업협의체 등이 협력한다. 사업은 의과대학 오동인 교수가 단장을 맡고, 한의과대학, 치과대학, 의과대학, 전자정보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등의 교수진이 교육과 연구에 참여한다. 사업단이 설정한 목표는 ‘VISION(Various·Intelligent·Specialized·Improve·Obvious·Network)’이며, △다차원 의료데이터 전문인재 양성(V) △지능적인 융합 교육 시스템 개발 및 구축(I) △의료인공지능 분야에 특화된 교육환경(S) △지속적으로 발전가능한 시스템 구축(I) △확실한 방향성 제시(O) △의학·인공지능 협력 네트워크 구축(N) 등을 세부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세부 목표 달성을 위해 한·의·치 학부생을 위한 ‘AI Doctor Track’, 공학계열 학부생을 위한 ‘Medical AI Track’의 마이크로디그리 과정 및 대학원생을 위해 ‘Advanced Medical AI Track’ 융합전공 등 3가지로 특화된 교육이수체계를 수립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카카오헬스케어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체와의 협력도 강화되며, 전국 8개 권역외상센터와의 연계 연구 등 실무형 프로젝트 기반 교육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리서치 매칭 시스템, 디지털 리서치 샌드박스 등 AI 기반 연구 플랫폼도 함께 운영하는 한편 교육과정 이수자를 위해 이수 인증제, 장학금, 대학원 진학 연계, 산학 프로젝트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학사과정에서 총 140명, 석·박사과정에서 70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동인 교수는 “‘기술을 넘어 인간을 품는 인공지능’이란 비전 아래 인간애(Humanitas)의 정신을 기반으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할 수 있는 AI 기술의 구현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며 “융합형 인재 양성을 통해 의료 AI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