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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한의사회, 사회적 고립가구 고독사 예방 나선다[한의신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김성민)가 사회관계망 약화로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 고립가구의 건강 상담과 집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중랑구한의사회는 4일 중화2동 주민센터 다목적실에서 중화2동주민센터(동장 이준희), 신내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종범), 신내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전순영)과 사회관계망 형성을 통한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중화2동 고독사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들 기관간 상호 협력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의 건강돌봄 및 자조모임 활성화를 지원, 고독사 없는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것으로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화2동 주민센터에서는 사업계획, 대상자 발굴, 장소 제공, 사업 모니터링 등을, 또한 신내노인종합복지관·신내종합사회복지관은 자조모임 개발, 향후 사례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중랑구한의사회에서는 사업 운영을 비롯해 프로그램 개발, 대상자의 건강 전반에 대한 역할 등의 수행을 통해 사업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올해 사업에는 김성민 회장을 비롯해 강시영 원장(어깨동무한의원), 김병로 원장(김병로한의원), 양운호 원장(청추나한의원)이 참여해 신내노인종합복지관·신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 격주로 사업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진행된 사업에서는 △경혈마사지 △감기와 삼복첩 △소통법 △건강지표 △약이 되는 음식 △보호대와 테이핑 △사상체질 △죽음 등 한의학 강의 및 건강상담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에 큰 몫을 해낸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성민 회장은 “지난해의 성공적인 사업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중랑구한의사회를 중심으로 고독사 예방사업이 지속되게 됐다”면서 “최근 통합돌봄이 의료계에도 큰 패러다임으로 등장하면서 지역사회에서의 의료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올해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타 지자체에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식약처, 질병 치료 효과 오인 등 온라인 부당광고 236건 적발[한의신문] A업체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일반식품에 ‘체지방감소’, ‘면역력강화’ 등으로 광고하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만들었고, B업체는 일반식품을 ‘변비개선도움’, ‘감기예방’ 등으로 광고해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달 15일부터 16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온라인 부당광고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온라인 게시물 236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온라인 상의 부당광고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또는 누리소통망(SNS)에서 반복적으로 불법·부당 광고한 상습 위반업체의 식품·건강기능식품 판매 게시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97건, 41.1%)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74건, 31.4%) △신체조직의 기능·작용·효능 등에 대해 표현한 거짓·과장 광고(33건, 14.0%) △구매후기 또는 체험기 등을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23건, 9.7%) △일반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8건, 3.4%) △자율심의결과를 따르지 않은 광고(1건, 0.4%) 등이다. <건강기능식품 오인, 혼동 광고> 거짓‧과장 광고의 대표적 사례로는 ‘긴장완화’, ‘붓기차’ 등 신체조직의 기능·작용·효과·효능에 관하여 표현한 것들이 있었으며, 소비자 기만의 사례로는 ‘알부민 효능·효과’ 등 원재료나 성분의 효능·효과를 해당 식품의 효능·효과로 오인·혼동케 했다. 식약처는 이번 합동점검 결과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거나 질병 예방·치료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혼동시키는 부당광고가 다수 적발됨에 따라, 소비자에게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부당광고와 다빈도 부당광고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 대응하는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식품 등의 부당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강기능식품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https://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중국인 건보 먹튀’ 감소…작년 재정수지 흑자전환[한의신문] 그동안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온 중국인 대상 건강보험 재정 수지가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으며, 외국인 전체 건강보험 재정 수지도 흑자 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외국인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요건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국민의힘)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 수지(보험료-급여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대상 건보 재정 수지는 5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중국인의 건보 재정 수지는 △‘22년 229억원 △‘23년 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전에는 △‘17년 1108억원 △‘18년 1509억원 △‘19년 987억 원 등 대규모 적자가 이어져 일명 ‘중국인 건보 먹튀’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중국인 건보 먹튀’는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중국 국적자가 건보에 잠시 가입해 고가의 진료나 수술 등의 혜택을 받은 뒤 보험료를 충분히 납부하지 않고, 중국으로 돌아가는 행위로, 출산, 암 치료 등 고비용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입국, 결과적으로 건보 재정에 손실을 입히는 문제를 발생시켜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반해 외국인 전체 건보 재정 수지는 지난해 9439억원 흑자를 기록해 전년도 7308억원 대비 29.2% 증가했다. 이에 대해 서명옥 의원은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외국인은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피부양자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되면서 ‘건보 무임승차’ 사례가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중국인의 흑자 규모는 다른 국가에 비해 작았다. 같은 해 베트남인은 1933억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1203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중국인은 9369억원을 납부했음에도 흑자 규모는 55억원에 그쳤다. 서 의원은 “과거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보던 중국인 건보 재정수지가 흑자로 전환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앞으로도 외국인 건보 무임승차 논란 방지와 건보 재정건정성 확보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연 외래진료 365회 초과 시 본인부담 총액의 30% 부담[한의신문] 연간 외래진료 횟수가 365회를 초과하는 사람은 그 초과 외래진료에 대한 급여비용 총액의 100분의 30을 부담한다. 보건복지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급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으며, 오는 7월15일(화)까지 의견을 수렴하며, 이후 올 10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개정 이유는 현행의 급여 상한일수 제한, 연장승인, 선택의료급여기관 제도 등 규제적 관리제도를 폐지하여 수급권자의 의료이용 선택권을 확대하고 적정한 급여일수 관리를 위해 국가 및 지자체의 책임을 강화하고 연간 외래진료 횟수가 365회를 초과하는 경우 본인부담을 차등하고자 하려는 것이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급여 상한일수 제한, 연장승인, 선택의료기관 제도를 폐지하고, 국가 및 지자체에서 적정 급여일수를 관리하도록 규정했다(안 제8조의3 등). 의료급여일수의 관리와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장관,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은 수급권자가 적정하게 의료이용을 할 수 있도록 의료급여일수(이하 ‘급여일수’라 한다)를 관리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안 제8조의3). 또한 연간 외래진료의 횟수가 365회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해당 외래진료 의료급여비용 총액의 100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본인이 부담하도록 하고, 외래진료 횟수가 각각 180일, 240일, 300일을 넘는 경우 이를 수급권자에게 통보하도록 규정했다(안 제8조의4 및 별표 1의2). 다만, △‘아동복지법’에 따른 아동 △‘모자보건법’에 따른 임산부 △다음의 사람 중에서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사람(‘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중증질환·희귀질환·중증난치질환·결핵질환을 가진 사람 등)은 연간 외래진료 횟수가 365회를 초과 시 급여비용 총액의 100분의 30을 부담하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보청기에 대한 요양비 지급 시 보청기를 구입하고 1개월이 경과한 후에 검수확인을 실시하도록 검수확인 시점을 명확히 규정했다(별표 2 제1호파목 및 별지 제14호의6 서식). -
“통합의학의 중심 한의학,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세요~”<편집자주> 대한한의학회가 오는 7월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중소회의실에서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호남권역’을 개최한다. 본란에서는 대한한의학회 이의주 학술부회장·김규석 학술이사·박연철 학술/정보통신이사·이승훈 홍보이사로부터 이번 호남권역 학술대회의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내용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번 학술대회 주제를 ‘온고지신-통합의학의 중심, 한의학’으로 정한 이유는? ☞김규석: 한의학이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축적된 지혜를 바탕으로 현대 의학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한의학이 지닌 깊은 전통과 임상경험을 존중하면서도, 최신 과학적 연구와 통합의학적 접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현대 의료 환경에서는 다양한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다학제적·통합적 접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한의학은 인체를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통합적 관점과 개별 환자 맞춤 치료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통합의학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이번 학술대회 주제를 정하게 됐다. ☞박연철: 한의학이 미래 사회의 변화에 선체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축적된 한의학 이론의 과학적 규명을 통해 BT·IT·NT 등 다양한 분야와 적극적인 융합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한의학회는 과학화·글로벌화를 모두 성공한 한의학 미래비전 지향하며, 주제를 선정했다. ☞이승훈: ‘온고지신(溫故知新)’은 현대 한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보여주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한의학은 수천년간 축적된 전통의학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과학기술과 융합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바로 이런 특성 때문에 오늘날 한의학이 통합의학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철학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허리 질환의 전통 한의학적 접근법과 함께 영상 진단, 초음파를 활용한 침 치료법 등 현대 의료기술이 접목된 내용까지 모두 망라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Q. 지난 전국한의학학술대회와 달라진 점은? ☞이의주: 비스포크(Bespoke) 학술프로그램으로 진단 및 치료 전략부터 초음파 활용 약침 치료, 매선, 침도 요법, 추나 치료, 재활운동 치료까지 전체 시연강의로 알차게 준비했다. 더불어 프로그램 내 강의별로 학습목표를 정해 고도로 정밀한 프로세스를 디자인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새로운 시도로, 대표 증례를 바탕으로 전문가 패널 토의가 새롭게 진행된다. 실제 임상사례를 가지고 전문가들의 치료전략을 들을 수 있는 유익하고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김규석: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어깨와 무릎에 이어 근골격계 시리즈의 일환으로 허리 질환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또한 한·중 학술대회가 함께 진행돼 한국과 중국 전문가들의 다양한 연구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승훈: 이번 학술대회의 초음파 실습 세션은 기존과는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했다. 지난 2년간은 진단 위주의 핸즈온 교육을 진행했다면, 올해는 한단계 더 나아가 초음파를 활용해 약침술을 직접 시행하는 시술 중심의 실습 과정을 마련했다. 대규모 핸즈온 과정을 학술대회에 접목하는 것이 준비 과정에서 쉽지 않았지만, 지난 중부권역 학술대회에서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면서 이런 실습 중심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Q. 학술대회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은? ☞이의주: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목표는 ‘졸업 후 재교육’에 있다. 즉 현대 한의사의 진단 역량 및 치료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진단 부분은 체계적인 병력 청취, 영상검사 및 이학적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치료 부분은 다양한 치료술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 후 임상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한의 진료에 대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에 따른 현대 한의사의 임상역량 강화에 있어 대한한의학회가 중심으로 선도하려고 한다. ☞김규석: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한의학이 국민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 그리고 글로벌 의료환경에서 통합의학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데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한의학이 다양한 질환의 예방과 치료, 그리고 환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 실현에 기여하는 미래 의료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박연철: 학술대회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의사 회원들의 임상과 학술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의사들과 급변하는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자들이 융합하여 미래 한의학의 경쟁력을 높힐 수 있는 장을 마련고자 노력하고 있다. Q. 이외 하고 싶은 말은? ☞이의주: 학술부회장을 맡은지 6년차가 되어 가는데, 가장 큰 변화는 ‘시연 강의’다. 단순 이론 강의를 지양하고 강사의 시연 위주 교육으로 패턴을 바꿨다. 메인 세션에서는 강사가 시연을 하고, 실습 세션에서는 초음파 및 레이저 핸즈온 실습을 진행한다. 주관학회에도 적극적으로 시연 강의를 권장하고 있으며, 환경이나 조건이 제한적일 때는 동영상 재생을 하게끔 유도했다. 회원들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지식보다는 술기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술기 능력 향상에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시연과 실습이라고 생각해 ‘시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박연철: 대한한의학회에서는 매년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기획하면서 K-Medicine을 선도하는 미래의 한의학을 생각한다. 한의학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회원들이 학술대회를 통해 임상현장에 대한 기술 습득뿐만 아니라 글로벌 통합의학의 중심에 한의학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승훈: 학술대회 현장 참가의 가장 큰 매력은 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을 넘어서 직접 손으로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핸즈온 실습이나 현장 부스가 준비돼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초음파, X-ray, 혈액측정기 등 최신 의료기기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장비들을 실제로 다뤄보면서 최신 진료 트렌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이 결국 임상역량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
부천시, 한의사회·희망재단과 의료돌봄 협약 체결[한의신문] 부천시는 5일 부천시한의사회, 부천희망재단과 함께 통합돌봄 대상자 방문진료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거동이 불편한 의료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의 방문진료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지역 내 건강 돌봄이 필요한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재원은 부천시한의사회가 지정 기탁한 500만원과 추가 모금액에 대해 부천희망재단이 1:1 매칭 기탁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취약계층 발굴과 지원, 돌봄서비스 연계 등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의료돌봄 통합지원 대상자 중 거동이 불편해 지속적인 방문진료가 필요한 어르신이며, 기초연금 수급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포함한다. 지원 내용은 방문진료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이며, 소득 기준에 따라 최대 6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장은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본인부담금을 마련하지 못해 치료를 미루거나 중단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의료돌봄이 필요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방문진료가 필요한 대상에게 부천시한의사회의 지원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소중한 손길”이라며 “향후에도 민과 관이 협력해 부천시민의 돌봄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급속한 초고령화에 따른 의료·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의료·돌봄 통합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의료, 요양, 일상생활, 주거지원 등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통합해 연계·제공하는 통합돌봄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
“한의원 내 마취의 법적·임상적 현황은?”[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술위원회(위원장 김민서)는 5일 ‘한의원 내 마취의 법적·임상적 현황과 실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정인호 원장(바를정한방병원)이 강연을 맡은 가운데 ㈜파인드메드(대표 김경태)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아산화질소(N2O)를 이용한 한의원 내 마취 및 시연에 대한 강연으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한의사의 진료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과 더불어 개원가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들이 전달됐으며, 이론적인 강연뿐 아니라 시연도 함께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 김민서 학술위원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산화질소를 활용한 무통 시술의 법적·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현실적인 맥락에서 풀어낸 점이었다”면서 “강연자가 단순히 기전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의사로서 아산화질소를 활용하는 절차와 법적 해석,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 그리고 그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강사로 나선 정인호 원장은 고전 문헌부터 현대 기기까지 한의학에서의 마취 기술 발전 과정을 짚어보며, 다양한 매선 시술 사례 및 아산화질소 병용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직접 기기를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실질적인 이해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론 위주의 강연보다는 시연과 더불어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해 참석자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실제 이날 강연 후 학생들은 “다른 세미나보다도 몰입도가 높았다”며 “한의학에서의 마취 분야 확장을 위한 실질적인 경험을 학교에서 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한의사로서 시술에 아산화질소를 사용하는 것이 법적으로 어떤 절차와 해석을 거쳐 가능한지를 알게 됐다”, “실제 임상에서 어떠한 환자군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임상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임상에서 아산화질소를 활용한 마취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와 관련 정인호 원장은 “이 주제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세미나에 대한 집중력에 놀랐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도 보다 많은 학부생들에게 적극 알려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경태 대표도 “한의계의 미래는 결국 학교와 교육에서 시작하는 만큼 이런 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면서 “미래 한의약을 이끌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향후에도 ㈜파인드메드는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민서 학술위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한의원에서의 마취 적용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탐구하고, 개원가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학우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적극 발굴, 다양한 학술적 논의를 통해 한의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한의사 5430명 탄원서 제출… “감염병 신속항원검사는 의무”[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서만선 부회장은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 승인신청 거부 관련 소송 판결을 앞둔 9일 서울고등법원에 방문, 국민건강을 위한 재판부의 정의로운 판결을 요청하는 5430명 한의사들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번 재판(사건번호 2023누70185)은 지난 2023년 서울행정법원이 한의사의 RAT 검사가 합법이라고 판결한 데 대한 질병관리청장의 항소로, 당시 서울행정법원 제5부는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 승인신청 거부처분 취소의 소’에 대해 “한의사의 접속을 승인하지 않은 것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한의사의 정당한 책무를 침해한 것”이라면서 한의사의 손을 들어줬다. ‘의료법’에 따르면 한의사는 의료인으로서 ‘감염병예방법’ 상 감염병 환자를 진단해 신고하고, 치료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으며, 타당한 사유 없이 환자의 진료를 거부해선 안 되는 책무가 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이 시작된 이후 수년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은 한의사의 진단이나 치료 참여를 사실상 봉쇄해왔으며, 초기 강한 독성(Virulence)으로 인한 격리병동·격리시설 수용 조치에서 중증도가 낮아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 및 해제한 후까지도 한의사의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접근을 막았다. 이에 한의사들은 질병관리청을 상대로 관련 소송을 제기, 지난 2023년 11월 23일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질병관리청장이 한의사에 대한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 권한 승인 신청 거부 처분을 모두 취소한다”면서 한의사의 손을 들어줬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불복, 같은 해 12월 항소를 제기해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 전국 16개 시도지부 한의사 일동은 탄원서를 통해 △한의사·양방의사의 보편적 의료행위 영역 존재 △과학기술의 공공성 △진단의 안전성을 짚으며 질병관리청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의사들은 “현실에서 한방용 질병, 양방용 질병이 따로 있지 않고, 의료행위 역시 상당한 교집합을 가지고 있으며, 한의사, 양방의사도 할 수 있는 보편적 의료행위 영역이 존재한다”면서 “예컨대 A.I. 기술이 주체에 따라 한방·양방 의료행위로 구분할 수 있듯이 현대 과학·공학·산업 등은 ‘공공재’로, 어느 한 직역의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이 면봉으로 인두 세포를 채취하는 도말 검사를 고난도의 침습성 검사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양방의사들이 같은 형태의 PCR 검사를 시행했으나 환자 폭증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공무원(간호사 및 보건직 공무원)들이 야간, 휴일까지도 출근해 대량의 검사를 소화해냈다”며 “한의사는 10cm가 넘는 장침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심부의 조직에 침을 놓기도 하고, 긴 주사바늘을 이용해 약침이나 매선침을 놓는 의료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권이 양방의사에게만 있으므로 전문가용 RAT를 의사에게만 허용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전까지 위중증 환자를 제외한 대부분 환자는 대증치료(해열제 등 증상 완화 치료)를 받았으며, 팍스로비드 등 개발 이후에도 노령층, 고위험군 환자를 제외한 대다수 환자가 이를 통해 치료됐다”고 반박했다. 이날 탄원서를 제출한 서만선 부회장은 “질병관리청의 조치는 특정 직역에 진단과 치료에 대한 모든 권한을 몰아주고, 한의의료기관에는 환자 자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봉쇄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의료기관 선택권을 상실케 했다”며 “이런 현실을 사법부마저 외면한다면 국가 재난상황에서 한의사의 충분한 대응 역량에도 같은 사례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서 부회장은 “한의사들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감염병 환자들에 대한 진단 및 신고의무를 다해왔으며, 특히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에서도 검체 채취를 통한 감염 여부 확인 및 역학조사관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면서 “재판부는 이번 탄원서의 내용을 토대로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할 수 있도록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2심 재판은 오는 13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
“한의과대학 임상실습, 한방병원 입원환자 관리 및 치료 임상역량 높여야 한다”이의주 교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임상교수로써 부학장(교학) 및 한의학교육실장을 역임하면서 한의과대학의 교육에 대하여 재고(再考)하게 됐다. 세계 의학교육이 지식보다는 과업 중심으로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으로 재개편됨을 인지하고, 재임 기간에 한의학교육실을 중심으로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을 개편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현대 한의사 상(像)과 현대 한의학의 역할은 무엇일까? 한방병원 임상 현장을 교육의 장(場)으로 어떻게 임상실습에 활용하도록 할까?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 현대 한의사 상(像)은 무엇인가? 현대 한의사는 통합맞춤의학(Integrative Personali zed Medicine Care·이하 IPMC) 의료서비스를 조정하고 관리하는 조절자(modulator)라고 정리했다. 대한민국은 의과와 한의과의 양대 의료체계를 기반으로 의료환경이 되어 있다. 그리하여 환자는 한 가지 질병에 대해 단독치료 혹은 통합치료로 두 가지 형태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한다. 특히 고령 환자 및 만성 질환 혹은 난치성 질환의 경우 대부분 한 가지 질병에 대하여 두 가지 의료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 의료서비스를 받게 된다. 이 과정의 지식 체계는 한의과 지식과 의과 지식을 모두 습득해야 현대 한의사로써 역할하고 의료진간 소통이 가능하다. 한의학, 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이란? 의과 치료는 질병 중심 치료의학이고, 한의과 치료는 사람 중심 치료의학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질병 중심 치료의학은 발병 원인을 찾아 고도화된 정밀 타격을 위한 의료서비스인 반면, 사람 중심 치료의학은 심신여일(心身如一)의 전인(全人)적 치료를 위해 개개인의 타고난 체질과 면역(자생력, 보명지주)을 기반으로 한 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방병원 입원환자 치료, 교육 과정 및 자료는 충분한가? 한방병원 입원환자는 대부분 한·양방 협진을 통해 IPMC으로 치료하고 있다. 이러한 한방병원 임상현장을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임상실습 전 혹은 임상실습 중 문제해결능력을 높이고, 임상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교육 과정 프로그램 및 교육 자료가 절실하다. 한방병원보다 훨씬 많은 요양병원 및 국공립병원에 근무하는 한의사 경우 의과와 협진에 따른 의료진간 소통 및 입원환자의 관리에 대한 한의사 임상역량이 보다 강화되어 의료체계에서 한의학이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체계에서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지난 20여 년간 신경외과 협진체계 하에 뇌혈관질환(뇌출혈) 및 수술 후 뇌 손상(Traumatic Brain Injury) 등으로 한방병원에서 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따라서 3차 의료기관의 다양한 의과와 협진을 통해 통합치료가 필수적이고, 한의치료 부문에서는 필자의 전공에 맞게 개개 환자의 체질병증을 적용해 맞춤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오늘도 일상처럼 오전에 회진하는데 임상실습 기간에는 실습학생과 함께 회진을 한다. 한방병원에 입원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통합치료 및 맞춤치료 과정에서 실습 학생의 눈높이에서 궁금한 것이 많다. 특정 교과목에서 해결할 수 없는 질문이 많다. 회진 후에는 실습 학생들의 많은 질문은 대부분 중증환자 관리 및 체질 맞춤 치료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방병원 중증 입원환자 핸드북’과 같은 교육 교재가 필요함을 느껴 그동안 실습 과정 중 자료를 모아 전자책(e-Book)으로 출간하게 됐다. 부족하지만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임상실습 전 혹은 임상실습 중 문제해결능력을 높이고, 임상역량을 강화하는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뇌 속 노폐물, 간편하게 배출하는 방법 찾았다”[한의신문]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혈관 연구단 고규영 연구단장(KAIST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 연구팀은 5일 뇌 속 노폐물을 간편하게 청소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뇌 속 노폐물이 얼굴(눈·코 옆) 피부 아래의 림프관과 턱밑샘 림프절로 이어진 경로를 통해 배출된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힌데 이어 이 배출 경로에 정밀한 물리적 자극을 가하면 뇌척수액 배출을 두세 배가량 촉진할 수 있음을 확인,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안전하게 노폐물을 원활히 청소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뇌에서 생성되는 대사 노폐물은 뇌척수액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데,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뇌 속에 쌓이면 신경세포를 손상해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의 신경퇴행성 질환을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 되며, 특히 노화에 따라 뇌척수액의 노폐물 배출 능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연구단은 뇌척수액이 뇌 하부 뇌막 림프관과 비인두 림프관망을 통해 목 부위 안쪽 림프절로 배출되고, 노화에 따라 림프관이 퇴화하면 뇌척수액 배출 기능이 저하됨을 규명한 바 있다(Nature 2019, 2024). 이때 비인두 림프관과 림프절을 이어주는 목 림프관에 약물을 이용해 뇌척수액 배출을 두개골 밖에서 증가·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지만, 이 림프관은 목 깊숙이 존재해 실제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림프관에 선택적으로 형광 표지자를 발현하는 생쥐 모델과 생체 내 이미징 기술 등 첨단 시각화 기술을 활용해 뇌척수액 배출 경로를 시각화한 결과, 뇌척수액이 눈 주위, 코안 쪽 그리고 입천장의 림프관을 통해 얼굴 피부 아래(주로 눈·코 옆) 림프관으로 모인 뒤 턱밑샘 림프절로 배출됨을 규명했다. 공동 제1저자인 진호경 선임연구원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이영전 박사 연구팀과 협업을 통해 이번에 발견한 뇌척수액 배출 경로가 쥐뿐만 아니라 영장류에도 존재함을 확인했으며, 이는 사람에게도 유사한 뇌척수액 배출 경로가 존재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노화에 따라 약화된 뇌척수액 배출 기능을 정밀한 물리적 자극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노화된 쥐에서 코안 쪽 림프관과 입천장 림프관은 변형되어 뇌척수액 배출 기능이 저하됐지만, 얼굴 피부 아래의 집합림프관은 구조와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됨을 발견했다. 이 집합림프관은 두개골 안쪽의 뇌척수액을 바깥쪽으로 빼주는 펌프 역할을 하는데, 노화된 쥐의 얼굴 피부 아래 집합림프관에 정밀한 저강도의 기계적 자극을 준 결과 뇌척수액 배출이 두세 배가량 늘어남을 확인했다. 공동 제1저자인 윤진희 선임연구원은 “이때 고강도의 자극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때문에 정밀한 강도 조절이 중요하다”며, “자극의 세기를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비를 개발해 피부에 가하는 자극을 세밀하게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비침습적인 자극으로 뇌척수액 배출을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한 만큼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임상시험에 더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고규영 단장은 “이번 성과는 뇌 속 노폐물을 청소하는 뇌척수액 배출 경로의 지도를 완성한 것은 물론 뇌척수액의 배출을 뇌 외부에서 조절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라며, “향후 치매를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지 네이처(Nature, IF 50.5)에 5일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