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변종,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아[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종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란쥐안 중국 저장(浙江)대학 교수 연구팀은 저장성 항저우의 코로나19 환자 11명에게서 30종의 바이러스 변이 중 새로운 형태 19종을 발견했다. 리 교수는 중국 우한의 봉쇄를 처음 제안한 과학자다. 연구팀은 이 중 일부 변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또한 가장 공격적인 변종은 약한 변종보다 270배 많은 바이러스를 보이고 있었다. 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를 우리가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병의 성질을 현저히 변화시킬 정도의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국립생물정보센터는 지난 20일 전 세계적으로 1만 종류가 넘는 코로나19 변이 중 4300여 개가 돌연변이인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
의약품 등 표시·광고 집중점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가정의 달을 맞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의약외품 등의 표시·광고사항을 4월 23일부터 4월 29일까지 집중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매년 수립하는 ‘의약품 등 제조·유통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연 2회 실시하는 ‘집중점검’으로 전국 17개 시·도가 함께 참여한다. 주요 점검대상은 △비타민 등 수요가 높은 의약품 △보툴리눔 제제 등 인지도가 높고 유통량이 많은 바이오의약품 △기피제 등 계절적 수요가 많은 의약외품 등으로 △일반의약품의 용기·포장 등 표시기재 적정성 △광고·인쇄물, TV·라디오·신문 및 온라인 매체 광고 △허가사항 범위 외 정보 제공 여부 등을 점검한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 지난해 행정지도 대상 업체의 경우 필수적으로 점검하고 시·도별로 대상 품목을 배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점검 결과는 향후 식약처와 지자체 간 운영하는 ‘표시·광고 협의체’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식약처 이의경 처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고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 등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의치료로 코로나 증상 해결은 물론 마음건강까지도 챙긴다”지난달 9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코로나19 환자들의 증상 개선뿐 아니라 심리적인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경희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교실과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과 함께 그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코로나19 현장에서의 한의사 마음 건강법 지도 매뉴얼’(이하 매뉴얼)을 마련, 지난 21일부터 전화상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매뉴얼은 코로나19 현장에서 마음 건강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온라인과 현장에서의 한의사 진료에 참고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발간된 것으로, 불안·우울·공포·분노 등 심리적인 문제를 비롯해 통증·소화장애·불면 등의 연관된 신체적 증상 관리를 위한 지도지침 및 환자의 자가 수행방법을 기술해 놓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발발해 있는 상황에서 이번 매뉴얼은 각 환자군이 어떤 상태에 해당하는지를 분류하고, 각 단계별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각 환자의 증상 및 상황에 따라 적합한 심신의학적 중재를 지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매뉴얼의 적용 대상은 1차적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이며, 또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상황,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의 가족 및 지인, 코로나19와 관련된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 등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코로나19가 정신적 충격, 트라우마로 나타난 상태 △불안, 우울, 분노 등의 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는 상태 △자가격리 등 통제된 환경과 일상생활에서의 답답함 등 불편감을 호소하는 상태 △코로나19 이후 기존의 정신장애가 악화되고 있는 상태 등이다. 매뉴얼은 매뉴얼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에 이어 △진료 알고리즘 △증상 관리를 위한 지도 지침 △자가 수행방법 △FAQ △부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매뉴얼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환자 진료 알고리즘, 마음건강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및 심신의학적 중재법, 그 외 부록으로는 코로나와 면역력, 마음건강에 관한 FAQ 및 한의사 교육자료로 구성돼 있다”며 “한의사는 이 매뉴얼을 활용함으로써 환자의 진료알고리즘을 통해 환자의 상황과 증상을 분류하고, 그에 해당하는 교육 매뉴얼 및 심신의학 중재 매뉴얼을 통해 진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문의사항에 대한 대처 및 심신의학 중재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 또한 부록에 수록된 내용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진 매뉴얼을 통해서는 △마음건강법 지도 필요성 확인 △스트레스 정도 파악 △개별 스트레스 정도 파악 등의 문진을 통해 심리적인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타진하는 한편 어느 정도로 힘든 상태인지, 어떤 종류의 스트레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증상 관리를 위한 지도 지침에서는 과긴장상태, 공포감 호소, 불안 호소, 우울·무기력 호소, 신체적 고통의 호소(불면·소화문제·통증), 분노 및 짜증의 호소(정신적 고통) 등으로 세부적인 증상을 구분, 각 증상별로 △증상 및 문제점 △발생기전 △대처방법 △설명 사례 예시 등으로 구성해 실제 임상에서 직접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가 수행방법으로는 △호흡법 △호흡마음챙김 △걷기명상 △점진적 근육이완법 △자율훈련법 △호흡수식관 △마음챙김 정좌명상 △자애명상 △먹기명상 △바디스캔 △기와 함께하는 명상 등의 방법이 제안돼 있으며, 부록편에 각 수행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함께 담고 있다. 이밖에도 FAQ에서는 “코로나19를 마주한 우리에게 면역력, 왜 중요한가요?”, “우리 마음이나 기분에도 면역이 영향을 미치나요?”,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요?”, “면역력을 해치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도 있을까요?” 등과 같은 진료 현장에서 상담자들이 많이 물어오는 질의내용들을 중심으로 서술, 실제 상담 현장에서의 환자와 의료진간의 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이은경 원장은 “매일 진료 후 실시하는 컨퍼런스를 통해 진료에 참여하시는 회원들의 공통된 의견은 코로나19 환자들이 신체적인 증상도 증상이지만 정신적인 고통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이에 한의치료를 통해 코로나 증상은 물론 확진자 및 주변 사람들의 심신적인 안정 및 치료를 도모할 수 있는 매뉴얼이 마련된 만큼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겪고 있는 다양한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송재도 원장, 간석3동 행정복지센터에 쌍화탕 기부경희수한의원(원장 송재도)은 지난 20일 인천 남동구 간석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석동)에 600만원 상당(2000포)의 쌍화탕을 기부했다. 이날 기부된 쌍화탕은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면서 방문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가구당 2포씩 전달했다. 이와 관련 송재도 원장은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쌍화탕이 면역력을 높여 코로나19를 비롯한 모든 병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석동 동장은 “경희수한의원은 지역사회에서 모범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는 곳”이라며 “지역의 소중한 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브랜드 리뉴얼’ 기념식 개최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이 21일 병원 신관 7층 컨퍼런스 홀에서 브랜드 리뉴얼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서 총장, 임용철 혜화의료원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브랜드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2부 브랜드 리뉴얼 기념식 및 혜화의료원 비전 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은 지난 3월 변경된 둔산한방병원의 새로운 병원명으로, 이날 브랜드 리뉴얼 기념식을 통해 명칭 변경뿐만 아니라 대전대 한방병원의 시초인 대전한방병원의 역사를 그대로 이어가게 됐다. 또 브랜드 리뉴얼에 맞춰 혜화의료원이 새로운 비전을 선포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다. 혜화의료원 산하 4개의 대전대 한방병원(대전, 천안, 청주, 서울)이 운영 중이며 대전한방병원이 80여년의 전통을 계승해 모병원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
“대학·대학원 온라인 강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를 비롯 기계·로봇공학연구정보센터, 생물학연구정보센터, 의과학연구정보센터, 전자정보연구정보센터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대학·대학원 온라인 강의에 대한 국내 이공계 대학 교수 및 강사,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강의에 대한 인식 및 환경 등을 파악해 보고 향후 교수 및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온라인 강의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코자 수행됐다. 학생들의 경우 766명이 응답했고, 이 중 의약학 분야 대학생 및 대학원생 응답자는 150명으로 전체 참여자의 19.5%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 온라인 강의를 듣기 위해 사용하는 플랫폼(복수선택 가능)은 ‘학교 제공 시스템’이 65%로 가장 높았으며 ‘줌’ 44%, ‘유튜브’ 27% 등이 뒤를 이었고, 만족하는 플랫폼은 학교 제공 시스템 30%, 줌 28%, 유튜브 19%의 순이었다. 만족한 플랫폼의 경우 이전에는 사용해본 경험이 없었다는 응답이 47%로 절반 가까이 나타난 가운데 만족한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사용방법 편리성 34%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접속의 편리성 28% △온라인을 통한 소통의 편리성 17% △영상과 음질 13% 등으로 꼽았다. 또 선호하는 온라인 강의 형태는 ‘녹화된 강의’ 55%, ‘실시간 화상 강의’ 36%, ‘단순 수업자료 업로드’ 5% 등이고, 선호하지 않는 강의 형태는 ‘단순 수업자료 업로드’ 44%, ‘과제 제출식 강의’ 31% 등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온라인 강의가 대면 강의에 비교해 가장 큰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시공간의 자유로움’ 58%, ‘녹화 강의 반복 청취 가능’ 33% 등으로 나타나는 한편 수업 내용 전달력과 관련해서는 대면 강의보다 좋지 않다는 응답이 44%, 비슷하다는 33%로 나타난 반면 좋다는 의견은 9%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강의 수업 내용 중 실습이 꼭 함께 진행돼야 할 경우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있다’ 50%, ‘없다’ 50%로 동일하게 나타났고, 실습이 있는 경우 어떤 방법으로 실습을 할지 결정된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과반이 넘는 52%에서 결정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온라인 강의 형태가 앞으로 일부 수업에 한정하여 도입해 볼만한 강의형태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분 찬성 56% △찬성 33% △반대 11%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이공계 대학 교수 및 강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395명이 응답했고, 이 가운데 의약학 분야 교수 및 강사 응답자는 135명으로 전체 참여자의 34%를 차지했다. 우선 온라인 강의에서 선호하는 방식은 ‘녹화된 강의 재생’ 46%, ‘실시간 화상 강의’ 36% 등의 순이었으며, 현재 강의에서 활용하고 있는 플랫폼은 학교 제공 시스템(67%)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선정한 이유는 ‘대학이 선정한 플랫폼이라서’라는 응답이 60%로 가장 높았다. 또한 선택한 플랫폼의 기능적인 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은 사용 방법의 편리성(28%)과 접속의 편리성(25%), 영상과 음질의 성능(16%) 등으로 꼽았으며, 기존 대면 수업과 비교해 시간과 노력의 투자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대면 강의보다 2배 44% △대면 강의와 비슷 27% △대면 강의보다 3배 이상 25% △대면 강의보다 절약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온라인 강의를 준비·진행하면서 대면 강의와 비교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학생들의 이해정도와 학습상황 파악의 문제’를 60%가 꼽았으며, 온라인 강의에 대한 장점으로는 ‘강의를 준비하는 장소와 시간이 자유롭다’ 56%, ‘수업자료의 재활용이 가능하다’ 2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를 위해 대학 차원에서 가장 시급히 지원해줬으면 하는 것으로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 사용방법 등에 대한 기술적 지원 34% △카메라, 녹음기, 헤드셋 등 지원 23% △온라인 강의가 가능한 스튜디오 제공 15% 등의 순이었고,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교육으로는 △온라인 강의에 맞는 평가 기준 가이드라인 28% △온라인 강의 제작 방법 22% △영상 촬영과 편집 교육 19% △화상수업 운영 방법 19% 등으로 꼽았다. -
“정치·사회·경제 아우르는 공공보건의료 새 패러다임 필요”[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해결을 위해서는 공공보건의료에 있어 정치, 사회, 경제를 아우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번 감염병의 대유행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지점들을 드러냈으므로 공공보건의료의 양적, 질적 강화 등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를 신속히 찾아 메워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신영전 한양대 의대 교수는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사회연구 40권 ‘코로나19 대유행시기의 보건복지: 온 보건복지(One Health & Welfare)를 향하여’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신 교수는 이번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해 “가장 취약한 집단들의 고통이 가장 크다”며 “국내 사망자들을 봐도 정신병원이나 요양시설 장기수용자,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들이 대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영리목적 탈규제와 작은 정부를 외치며 공공병원을 없애거나 민영화한 정책들로 인해 그 피해는 더욱 커졌다는 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신 교수는 “지난 십여 년 동안 공공병원들을 민영화해 나갔던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나라일수록 더욱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국내 역시 소위 ‘빅5’라 불리는 대형 병원보다 부족한 예산과 인력으로 근근히 유지해 가던 몇 개 남지 않은 도립 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들이 우리 사회의 영웅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현재의 위기 하에서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를 신속히 찾아 메우는 새로운 이론체계와 원칙을 확립하고, 공공보건의료 패러다임도 이 원칙에 맞춰 전면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기반을 둔 보건복지정책의 이름은 ‘온 보건복지(One Health & Welfare)’라 신 교수는 제시했다. ‘원헬스(one health)’는 통상적으로 인수 공통 감염병에 대한 대응 전략 중 하나를 의미하지만, 여기서 ‘온 보건복지’는 그보다 큰 개념이라는 것이다. 특히 여기서 ‘one’은 ‘하나’라는 의미보다 ‘전체(whole)’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 교수는 “우리 인류가 삶과 정치, 경제체계의 질적, 양적 전환을 이루어 낼 수 있을지 여부는 이러한 정책적, 문명적 전환과 함께 기존 보건복지를 ‘온 보건복지’로 전환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한방에 산다] 코로나19 한의전화진료 가이드대한한의사협회 유튜브 방송 한방에 산다! 한의진료센터에서는 코로나19 어떻게 치료하고 있는지, 한의진료 가이드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세한 내용들을 방송으로 확인하세요. https://youtu.be/SINQUG_Sz_A -
한의학연구원·대구첨복재단, 합성신약연구 상호연구 협력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이하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지난 20일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합성신약 개발 분야 연구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환석 한의기술응용센터장과 손문호 신약개발지원센터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공동연구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앞으로 신약개발지원센터는 화합물 설계 및 합성에 전문화된 신약 개발 인프라 및 역량을 지원하고, 한의학연에서는 천연물 신약 물질 탐색노하우 및 인프라를 지원, 한약에서 도출된 유효 소재를 바탕으로 종양 면역관문을 타깃으로 하는 신규 약물 도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집중키로 했다. 이날 정환석 센터장은 “한의학연구원에서는 한약에서 유효소재를 발굴하고,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는 이를 최적화시킨다면 이것이 바로 온고창신(溫故創新)”이라고 말했다. 또한 손문호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한 신약 개발 역량과 양 기관 모두 대구 혁신도시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동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의방제학 통합교재 ‘한의 방제학’ 출간한의방제학 공동교재 편찬위원회(이하 편찬위)가 최근 한의방제학 공동교재인 ‘한의 방제학(韓醫 方劑學)’을 출간, 향후 방제학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편찬위에 따르면 한의학은 변증논치(辨證論治) 의학으로, 변증이 아무리 정확해도 논치에서 변증에 맞는 유용한 치료를 확보하지 못하면 소기의 치료목적에 차질을 빚는다. 논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침구와 약으로, 예부터 ‘一灸 二鍼 三藥’이라고 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기서 약이라고 하면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배합하여 만든 한약제제(韓藥製劑)인 방제(方劑)가 주를 이루게 되며, 방제에 대한 깊고 정확한 이해는 바로 치료효과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국민들에게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방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만큼 높다고 할 것이다. 편찬위는 “방제학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에는 교수방법, 교재, 학생수준, 교육시설, 평가시험 및 교육시간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다”며 “그중에서도 양질의 내용을 갖춘 교재 개발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히며, 이번 공동교재 발간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방제학 공동교재 편찬의 출발은 지난 2012년 당시 12개 한의과대학(1개 한의학전문대학원 포함)의 방제학교실에서 교육되고 있는 방제학 주교재가 총 6종으로 파악되면서, 방제학이 다양하게 교육되고 있는 장점도 있는 반면 방제학이 보편적인 학문으로 체계화되지 않은 채 교육되는 난립현상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시작됐다. 이에 2012년 8월 ‘대한한의학방제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방제학의 고전 문헌과 한국의 방제학 교재, 중국의 방제학 교재, 서구 및 일본의 방제학 교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통점과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분석하여 장단점을 파악하게 됐고, 방제학이 학문으로서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교육을 통해 수준 높은 한의사 양성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방제학교육의 중심인 공동교재가 반드시 편찬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후 2015년 10월 ‘한의방제학 공동교재 특별편찬위원회’가 정식으로 발족되었고, 중국에서 발간된 ‘方劑學’ 上·下冊(李飛 主編. ‘方劑學’. 第2版 第9次印刷. 北京: 人民衛生出版社, 2011)을 기본으로 하되 한의학의 특징을 반영한 사상체질의학의 방제, 임상의에게 필요한 한방건강보험요양급여 한약제제 그리고 현대적으로 개량된 천연물신약과 건강기능보조제를 더 넣어 발간하기로 의결하면서 지속적인 발간작업에 착수했다. 이러한 다년간에 노력 끝에 발간된 이번 교재에는 △主方 299方 △副方 204方 △四象體質方 35方 △천연물신약 및 건강기능보조제 24方과 더불어 부록으로 한방건강보험요양급여 한약제제 중 혼합엑스산제의 56方을 포함해 모두 618方을 수재하고 있다. 편찬위는 편찬과정의 어려움과 관련 “방제학의 과제상황이 존재하고, 이를 해결하지 않은채 집필을 진행하다보니 혼선을 빚기도 했다”며 “예를 들면 용량 부분에서 古典에서 사용한 도량형을 현대적인 미터법으로 전환할 때의 기준이 달라 집필진간 많은 학술논쟁이 진행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불합리한 부분들은 향후 학회 학술모임을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보다 완성된 표준안을 도출, 개정판에서 반영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고 밝혔다. 특히 편찬위는 “공동교재가 발간되기까지 집필진 교수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만큼 많은 노력이 들어가 있는 책인 만큼 독자들에게 분명 작은 도움이라도 될 것은 확신한다”며 “이 책이 한의과대학생과 관심 있는 한의 의료인들이 방제학을 이해하는데 넓게 이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