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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키트, 우리에게 정말 큰 힘이 돼”[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보건의료통합봉사단(회장 손창현, 이하 IHCO)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대전 유성구 일대 취약·소외계층 및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위해 코로나19 예방키트 나눔을 진행했다. 이로써 IHCO는 지난 2월 29일을 시작으로 5월 9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서울, 대전 지역 취약·소외계층 총 300가구에 코로나19 예방키트를 전달했다. IHCO는 △KF94 마스크 △손소독제 △경옥고 △쌍화탕 △코로나19 바로알기 책자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키트를 비대면으로 전달했으며, 전달 후 전화를 통해 키트 구성품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노인들의 건강상태 및 생활 속 불편사항들을 체크했다. IHCO가 봉사활동을 펼친 해당지역 담당 복지관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키트를 전달 받은 어르신들께서는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인사를 대신 전해달라는 요청도 있었고, IHCO 활동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취약·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최소한의 손길과 돌봄이 필요하다는 손창현 회장은 “임원진들을 비롯 자원봉사자들이 합심해 가이드라인을 잘 따라 준 결과 주위로부터 응원과 격려를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검역, 방역시스템을 구비하고, 연계기관과 함께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는 좋은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손 회장은 “이태원 확진사례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며 “IHCO 역시 유흥시설에 대한 출입여부 스크리닝을 통해 유흥시설 방문자가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등 방역을 더욱 강화해 봉사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HCO는 코로나19 예방키트 지원 외에도 △적십자사 연계 헌혈활동 △헌혈동참캠페인 △마스크 기부캠페인 △카카오가치같이 모금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기획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
"코로나19 확진자 늘고 있어 손 거들고 싶었죠"[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줄어드나 했는데,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는 뉴스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어요. 대한한의사협회에서 보낸 문자가 생각나서 바로 지원했죠." 12일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처음 참여한 정인화 한의사는 참여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참여 후 한의 진료가 실제 확진자 등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체감할 수 있어 유익하다고 밝혔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한의 진료를 받고 있어 뿌듯하다는 그는 기억에 남는 환자로 20대의 여성 확진자를 떠올렸다. "코로나19로 진단받고 두통, 발열, 설사, 호흡기 증상 등 다른 확진자에 비해 많은 증상을 보유한 환자분이었어요. 그런데 한약을 복용하면서 그 많던 증상이 지금은 거의 없어지다시피 하셨다더라고요. 늦어도 다음 주 정도에는 치료 종결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질병관리리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코로나19 신규 확신자 27명 중 지역 감염 확진자가 22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개인 위생,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료 첫날이라 미숙한 부분이 많았지만, 한의대생 지원 등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어 어렵지 않게 진료할 수 있었어요. 진료센터에서 다방면으로 고생하시는 대한한의사협회 임직원 여러분과 한의대생 분들, 원장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여한의사회, 유튜브 채널 개설…언택트 소통 나선다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면역력 강화'를 주제로 언택트 소통에 나선다. 지난 10일 대한한의사협회관 1층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는 ‘코로나19로부터 나를 지키기’를 주제로 총 3회에 걸친 시리즈물이 제작됐다. 유튜브 방송을 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여한 측은 “한의학의 홍보를 위해 늘 노력해 왔고 작년 홈페이지 개편에 이어 올해는 좀 더 시대에 맞는 도구로 소통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고 다양한 홍보를 기획 중이던 차에 코로나 펜데믹 감염병 사태가 닥쳐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가 차례로 무산되며 2020년 사업도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며 “혼돈의 상황에서 서로 심기일전하고 대면이 불가한 시간들을 활용하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유튜브 홍보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첫 주제 선정과 관련해서는 “코로나 확산 추세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백신 치료제도 개발이 안 된 불안한 상황에서 면역력을 앞세운 각종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면역력 강화 캠페인을 개국 방송으로 추진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3회에 걸쳐 방송될 이번 면역력 강화 캠페인은 △일상에서 면역력을 강화하기: 운동과 음식(박소연 부회장, 이민정 정통이사) △코로나19의 한의약적 치료(김지영 부회장, 박미순 학술이사) △명상요법과 감정자유기법을 활용한 마음의 면역력 기르기(김영선 회장, 신현숙 편집이사, 최은지 한음한의원(천안아산점)원장)를 주제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여한측은 향후 제작 방침에 대해 “한 달에 한번 제작할 계획”이라며 “스튜디오 녹화뿐 아니라 의료봉사나 행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한의약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김영선 여한회장은 촬영을 마친 뒤 소감과 관련해 “처음 기획 단계에서 콘텐츠의 연속성, 조회 수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무기력해진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힘을 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시작을 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사회 곳곳 다양한 분야에 언택트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유튜브를 통해 양질의 건강 정보 제공으로 시청자들과 소통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농촌사회공언인증 기관’ 선정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부속 대구한방병원은 농업 및 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하는 ‘농촌사회공헌인증 기관’으로 선정됐다. 농촌사회공헌 인증제는 3년 이상의 농촌사회공헌 활동에 성과가 있는 기업과 학교, 단체 중 농촌 활력 제고에 기여한 우수한 기관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해 도시·농촌 교류를 활성화를 지향토록 마련한 제도다. 대구한방병원은 도시-농촌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한방 건강검진과 건강강좌, 건강한 나눔 등을 실천했으며, 대도시 부녀회와 지역단체들과 자매결연을 통한 직거래 장터를 제공해 지역농산물 판로 확보 및 특산품 홍보에 이바지했다. 특히 2001년부터 매년 7∼8회씩 실시한 한의의료봉사는 전문 의료진을 구성해 기초검진부터 진맥을 통한 침, 뜸, 부항 등 한의진료와 함께 한약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등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치료로 농촌 지역에서 높은 만족도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김종대 대구한방병원장은 “대구한방병원은 의료 취약계층과 농업인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건강하고 젊은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봉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일반의료폐기물 특례 처리 근거 마련[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위해도가 낮은 일반의료폐기물을 의료폐기물 전용 소각업체가 아닌 지정폐기물 소각업체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특례 처리 근거가 마련된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폐기물처리업의 적합성 확인 주기, 지정폐기물 소각업체에서 소각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의 범위 등을 정한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에는 불법폐기물 발생 차단과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폐기물관리법'의 개정(2019년 11월 26일 공포)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 및 제도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이 포함됐다. 먼저 폐기물 처리업체는 5년마다 폐기물처리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 적정한 자격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지자체 등 허가기관을 통해 확인받아야 한다.해당 기간 동안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는 우수업체에는 확인 주기를 2년 연장해 주는 혜택이 주어진다.환경부는 이를 통해 폐기물 처리 능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시장에서 퇴출돼 폐기물을 적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특히 이번 개정안에서는 의료폐기물의 처리가 어려운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붕대, 거즈, 일회용 주사기 등 위해도가 낮은 일반의료폐기물을 의료폐기물 전용 소각업체가 아닌 지정폐기물 소각업체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이는 그간 의료폐기물은 의료폐기물 전용 소각업체를 통해서만 처리할 수 있던 것을 특례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2차 감염 우려가 높아 신속한 처리가 요구되는 의료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 기반을 마련한 것. 이 외에도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등을 폐기물적정처리추진센터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폐기물처리자문위원회 위원의 임기(2년) 등을 규정해 폐기물의 적정 처리 유도를 지원할 수 있는 조직의 지정 및 운영 근거도 마련했다.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계기로 폐기물 처리에 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정부혁신 차원에서 불법폐기물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실태조사, 관련 기관 의뢰 법적 근거 마련[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보건의료실태조사를 관련 기관에 의뢰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결과를 60일 이상 공개하도록 하는 등 보건의료실태조사의 내용, 방법 및 공표 등의 구체적 사항을 규정한 '보건의료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보건의료기본법'이 개정(오는 6월 4일 시행)됨에 따라 이번 시행령 개정은 법률에서 위임한 보건의료 실태조사 관련 구체적인 사항을 규정해 행정절차를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령안은 먼저 보건의료 실태조사에서 외래 또는 입원 환자 수, 평균 재원 일수, 병상 이용률, 연간 총 진료비 등 보건의료 수요 및 보건의료서비스 이용 행태, 인력·시설 및 물자 등에 관한 현황을 조사토록 했다. 또 보건의료 실태조사를 보건의료 관련 기관(연구기관, 법인 또는 단체)에 의뢰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실태조사 결과를 보건복지부 누리집(mohw.go.kr)을 통해 60일 이상 공개해 보건의료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학계・산업계 등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체계적인 실태조사 수행 근거가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실태조사 결과가 관련 보건의료정책은 물론 민간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 실태조사는 2000년 보건의료기본법 제정 후 2001년부터 매 5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
중학생 4명 중 1명 이상이 스마트폰 중독이거나 중독 성향 가져[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어린이ㆍ청소년 중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알려진 중학생의 경우 4명 중 1명이 이미 스마트폰 중독이거나 중독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어머니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수록 중학생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높았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울산의대 강릉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오미경 교수팀은 2019년 7월 강릉 시내 4개 중학교 학생 9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자가진단척도를 이용해 중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여부를 판정한 결과 전체의 5.2%(47명)는 중독 위험, 21.6%(21.6%)는 중독 성향으로 분류됐다. 중학생 4명 중 1명 이상이 스마트폰 중독 또는 중독 성향인 셈이다. 남학생보다 여학생, 월 용돈액수가 5만원 이상, 편부모 가정 학생에서 스마트폰 중독 위험ㆍ성향이 높았다. 학업성적이 낮을수록, 운동 횟수가 적을수록, 일찍 스마트폰을 가질수록, 본인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수록 스마트폰 중독 위험ㆍ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어머니와 형제ㆍ자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수록,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짧을수록, 유년기에 스마트폰에 노출된 경험이 많을수록 스마트폰 중독 척도 점수가 높았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중독 학생 어머니의 주중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평균 3.1시간으로, 스마트폰 중독 성향 학생의 어머니(평균 2.3시간)나 스마트폰 정상 사용 학생의 어머니(평균 2.3시간)보다 길었다. 오 교수팀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면 손가락ㆍ손목ㆍ목의 근골격계 이상, 안구 건조,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공격성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며 “중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성향은 가족의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가족 기능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므로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상담 시 가족의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7년 기준으로 어린이ㆍ청소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부터 크게 높아지기 시작해 초등 저학년생의 37.2%, 고학년생의 74.2%, 중학생의 92.0%, 고등학생의 93.5%다. 스마트폰 사용시간도 해마다 증가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017년 기준 2시간가량으로 전 연령대 스마트폰 사용자의 평균 이용 시간(1시간 43분)보다 높은 상황이다. 한편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충청남도 부여군보건소는 ‘스마트폰 인터넷 중독, 한방으로 해독’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17년 시범사업을 통해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척도가 24% 감소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확인한 후 2018년도 사업에서는 대상을 1개교에서 3개교로 확대하고 예산도 10% 증액해 실시했다.보건소는 우선 스마트폰 중독 유발 요인을 크게 개인, 환경, 매체특성으로 구분하고 요인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개인적 요인에 대해서는 총명침, 청뇌침, 이침 시술과 함께 명상, 안마도인체조, 심신안정을 위한 아로마요법과 한의약 건강관리교육 및 1:1 상담 등 각종 교육을 실시했다. 환경적 요인은 건강정보지와 건강한 취미 및 놀이개발 프로그램으로 개선하고 매체특성에 따른 부분은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부작용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사용법을 교육했다. 프로그램은 지정된 요일에 한의사 및 담당자 등이 학교로 방문해 제공했다.그 결과 프로그램 시행 전·후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은 24에서 22로, 건강행태 척도는 66에서 65로, 스트레스척도는 22에서 20으로 개선됐으며 대상자 만족도는 91.2%로 매우 높았다. -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 시대…서비스 확대 실시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12일부터 외국인을 위한 전화상담 서비스를 기존 영어·중국어·베트남어에서 우즈베크어까지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외국인 당연가입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현재 건강보험에 가입한 외국인만 122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베트남, 미국, 우즈베키스탄 등의 순이다. 이에 건보공단 고객센터에서는 그동안 영어·중국어·베트남어로만 안내하던 외국인 전화상담 서비스를 우즈베크어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한 여성가족부와 협업해 병의원 진료시 언어장벽의 불편이 있는 외국인의 수급권 보장을 위하여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인 다누리콜센터를 통한 통역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으며, 운영 성과 등을 분석해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외국인도 내국인과 같이 전화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건보공단이 글로벌 건강보장 리더로서 걸맞게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 고객센터는 1577-1000(외국어 상담 7번)이나 033-811-2000(직통번호)으로 전화해 △영어(①) △중국어(②) △베트남어(③) △우즈베크어(④) 중 원하는 언어를 선택 후 상담을 진행하면 된다. 또 다누리 콜센터의 경우에는 1577-1366으로 전화해 해당 언어 상담사와 연결해 의료진과의 통역서비스를 진행하면 되고, 이 서비스는 이주민·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우즈베키스탄어 △크메르(캄보디아)어 △네팔어 △타갈로그(필리핀)어 △태국어 △러시아어 △몽골어 △라오스어 △일본어 등이 지원된다. -
'손아귀 힘' 강하면 공복 혈당장애 위험 감소[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손아귀 힘, 즉 악력(握力)이 약하면 당뇨병의 전(前) 단계인 공복(空腹) 혈당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은영 교수팀이 2016∼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9190명을 대상으로 악력과 공복 혈당장애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성인의 공복 혈당장애 유병률은 남성 31.5%, 여성 19.6%로 조사됐다. 양손의 최대 악력의 합을 각자의 체질량지수(BMI)로 나눈 값을 상대 악력으로 보고 상대 악력의 강도에 따라 연구 대상을 네 그룹(상대 악력 최저 1 그룹, 최고 4 그룹)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남녀 모두에서 상대 악력이 강할수록 공복 혈당장애 유병률이 감소했다. 상대 악력이 가장 센 4그룹 남성의 공복 혈당장애 발생 위험은 1그룹 남성의 0.6배 수준이었다. 여성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4그룹 여성의 공복 혈당장애 위험은 1그룹 여성의 43%에 그친 것. 최 교수팀은 “20세 이상 국내 성인에서 상대 악력의 증가는 남녀 모두에서 공복 혈당장애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했다. 악력이 왜 공복 혈당장애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악력은 근력 운동이 누적된 결과로 근육 양의 증가를 반영하고 근육 양이 늘면 근육 수축에 따른 혈당 섭취가 증가해 인슐린과 무관하게 혈당 조절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가설이다. 2형(성인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한 환자의 당화혈색소(당뇨병 진단 지표 중 하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력 운동을 소홀히 해 근육에 지방이 축적되면 인슐린 저항성 같은 대사 이상이 생겨 2형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20세 이상 한국인에서 상대 악력과 공복혈당장애와의 관련성)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상지대에 마스크 기증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백종수)는 지난 11일 상지대학교(총장 정대화)에 한의과대학 학생들의 실습용으로 사용해 달라며, 마스크 2000장을 기증했다. 상지대 총장실에서 열린 이날 전달식에는 백종수 원장과 정대화 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날 기증받은 마스크는 한의과대학 재학생들의 병원실습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백종수 원장은 “대면수업으로 인한 학생들과 대학 관계자들의 걱정과 염려를 덜어드리고자 마스크를 기부하게 됐다”며 “쾌적한 강의 환경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대화 총장은 “최근 대면수업을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고민이 많던 중에 마스크를 기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강원지역 의료산업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