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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진료비 심사 관련 동향 등 정보 공유[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는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울산경남본부(본부장 이연봉)와 간담회를 갖고, 진료비 심사현황 등의 보험정책 및 일선 한의의료기관에서 겪고 있는 어려운 부분들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울산시한의사회에서는 황명수 회장·김호 남구회장·이상민 중구회장·차대녕 보험이사·김진상 재무이사·김기찬 의무이사가, 울산경남본부에서는 이연봉 본부장·이지윤 고객지원부장·정연자 행정팀장·이수미 심사평가부장·송영자/김희정 심사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정연자 행정팀장은 요양기관 현황과 2024년 진료비심사 현황에 대해 설명한데 이어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공공기간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실시된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내용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자원 효울적 활용을 위해 울산경남본부 회의실을 적극 개방하고 있지만, 거리상의 이유로 울산에서는 이용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송영자 심사팀장은 심사운영 사항으로 심사처리절차내용을 설명과 함께 한의진료비 심사와 관련 ‘23년 대비 ‘24년 입원진료비가 23.5% 높아지는 등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한의진료비 청구현황 분석을 통한 심사방법 마련과 입원진료비에 대한 심사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의신청 접수시스템 개선사항과 착오 청구에 대해 사후적 현지조사에서 사전적으로 계도와 자율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자율점검제도에 적극적인 참여를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황명수 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심평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요 업무 및 성과, 한의진료비 심사 현황은 물론 일선 한의의료기기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심한 부분들도 전달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향후에도 심평원 울산경남본부과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보다 발전적인 관계를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자리였으며, 앞으로 연 1∼2회의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를 통해 심평원의 심사업무와 의료기관의 문제점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
안동시 드림스타트, ‘드림튼튼 한방 사업’ 실시[한의신문] 안동시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2025 드림튼튼 한방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8년 안동시와 안동시한의사회간 협약을 통해 시작돼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지속 사업으로, 성장기 아동의 신체적 건강 회복과 발달 촉진을 위한 개인 맞춤형 한의약 의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올해는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대상 아동 중 허약 체질, 만성질환, 발육부진 등으로 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 20명을 선정, 안동시한의사회 소속 20개 한의원이 아동별로 60만원 상당의 한약 처방과 한의 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안동시한의사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건강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아동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온 안동시한의사회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전국 최초 ‘지자체 역학조사반 모의훈련’[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수도권 질병대응센터(센터장 최홍석)는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시 및 인천시 감염병 담당자(시도, 시군구 보건소, 감염병관리지원단)가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수도권역 지자체 역학조사반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지자체 역학조사반을 대상으로 한 감염병 대응 정례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며, 감염병 대응 역학조사는 감염병 발생원인 파악, 전파경로 추적, 확산 방지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이다. 특히 감염병 발생현장에서 수행되는 만큼 현장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실전 훈련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올해부터는 질병관리청 부속기관인 각 권역별 질병대응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해당 권역 내 지자체가 함께하는 ‘지자체 역학조사반 훈련’을 기획하게 됐으며, 제도 개선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도권역에서 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감염병대응과, 인천공항검역소, 서울·인천시의 감염병 전담부서, 시군구 역학조사반,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수도권역 내 감염병 대응과 관련한 41개 기관의 감염병 담당자 83명이 참여했다. 모의 훈련은 실제 상황 기반의 시나리오를 활용한 PBL(Problem-based learning) 방식의 대면 집체교육으로 진행됐고, 훈련 대상 감염병은 홍역(measles, 2급 법정감염병)으로 선정했다. 전파력이 매우 강한 홍역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자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병으로, 우리나라 여행자가 많이 찾는 동남아 등지에서 유행함에 따라 작년부터 해외유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훈련 종료 및 강평에 이어 박현숙 역학조사관(서울시 송파구보건소)과 허인실 역학조사관(서울시 감염병관리과 역학조사실)을 우수 참가자로 선정했다. 박현숙 역학조사관은 “실제 발생했던 사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시나리오 기반의 훈련을 통해 지자체와 권역센터 간의 합동대응체계를 되짚어보며 미흡한 부분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최홍석 센터장은 “지자체 역학조사반을 대상으로 한 첫 정례훈련인 만큼 감염병 대응의 전문성 강화와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도움이 되는 훈련을 기획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와 함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대응훈련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광양시보건소, ‘행복한 노년 한의학 건강교실’ 운영[한의신문] 광양시보건소 출생보건과(중마통합보건지소)는 9일 ‘행복한 노년 한의학 건강교실’을 운영, 어르신들에게 한의학적 관점의 건강관리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교육은 중마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150여 명을 대상으로, 제80회 구강보건의 날 행사와 연계해 진행됐다. 중마통합보건지소는 ‘어르신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주제로 한 건강교육과 함께 혈압‧혈당 측정 등 기초 건강검사를 병행해 실시했으며, 건강증진사업을 비롯해 치아 관리와 금연 관련 홍보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행복한 노년 한의학 건강교실’에서는 중마통합보건지소 민경준 공중보건한의사가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변비 등 노년기 주요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 방법을 생활 속 실천 중심으로 설명했다. 또한 어르신 개별 증상에 따라 이침(T침) 시술과 한방파스 제공도 병행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그동안 이런 건강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교육도 듣고 건강검사도 함께 받아 매우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이런 교육을 자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향 광양시 출생보건과장은 “건강관리 교육을 통해 만성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인기몰이 중인 ‘소금 디저트’, 건강엔 괜찮을까?[한의신문] 최근 단맛과 짠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소금 디저트가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관련 인기가 더 높아지는 추세다. 우리 신체는 땀을 많이 흘리면 몸 속의 수분과 함께 나트륨(소금의 주요 성분) 등 전해질이 다량 배출된다.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 기운이 떨어져 무기력해지는 것은 물론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이에 적절한 소금 혹은 짭짤한 음식 섭취는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각에서는 소금 디저트를 두고 과하지 않은 짠맛이 달달한 디저트의 풍미를 높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소금빵과 소금커피, 소금아이스크림 등이 대표적인 디저트로 꼽힌다. 먼저 일본에서 ‘시오팡’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소금빵은 더운 여름에 빵이 팔리지 않아 고민하던 제빵사가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색다른 빵을 연구, 부드러운 버터빵 위에 소금을 뿌려 탄생했다. 땀을 많이 흘리는 더운 여름에 염분 보충을 돕고 버터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 큰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소금커피의 인기도 꾸준하다. 라떼 위에 소량의 소금을 뿌려 단맛을 키우고, 커피의 쓴맛은 줄이면서 감칠맛을 높이는 효과를 냈다. 소금을 잘게 갈아서 우유 아이스크림이나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섞은 뒤 콘이나 컵에 담아서 먹는 소금아이스크림도 여름철 인기 디저트다. 소금은 성질이 차고 몸 안의 수분 대사를 조절하기 때문에 진액을 보존하며 갈증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 아울러 ‘비위(脾胃)’를 보하고 기운을 북돋으며 전해질 보충과 탈수 예방을 돕는다. 또한 소금 디저트는 여름철 땀으로 손실된 염분을 보충해 전해질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무더운 여름날 갈증과 두통, 허약감이 생길 때 목마름과 기력을 회복할 수 있게끔 돕는다. 한의학에서는 소금이 갈증과 탈수 예방은 물론, 다양한 약물 효능이 있다고 여긴다. ‘동의보감’에서 소금은 열을 끌어내리는 ‘강화(降火)’ 작용으로 가슴 답답함과 불면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또한 음식이나 약물의 독을 중화시키는 ‘해독(解毒)’ 작용이 뛰어나고, 부드럽게 풀어주는 ‘연견(軟堅)’ 기능도 있어 종기나 담, 멍울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언급돼 있다. 다만 소금을 과다 섭취할 경우 다양한 신체적 문제와 만성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금 속의 나트륨은 혈(血)을 마르게 하고, 섭취량에 따라 방광·신장에도 부담을 줘 방광염과 신장 결석 위험도를 높인다. 나트륨이 많은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만성 위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위암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아울러 나트륨은 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촉진해 골밀도를 낮추며, 심각한 경우 골다골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와 관련 배영현 원장(일산자생한방병원)은 “한여름 탈수증상 예방 등 소금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짠맛을 느끼기 어려운 소금 디저트를 과다 섭취할 경우 일일 나트륨 권장량(2000mg<소금 약 5g> 이하)을 초과할 수 있어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신장질환 환자, 고혈압 환자, 고령자의 경우 소량만 섭취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
한의협 중앙이사회, 제 규정 개정안 작성 등 논의[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11일 회관대강당에서 제24회 중앙이사회를 개최해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결과 보고 및 제21대 대통령선거 정책 제안을 위한 대선기획단 활동 보고를 비롯 분과위원회 운영 규정·재무업무규정·상근임원 및 상근한의사에 관한 규정·부회장 및 이사업무 분장 규정을 포함한 제 규정 개정안 작성 등 회무 활성화를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의약 발전을 위해 회무 수행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상정된 의안들이 효과적으로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대선기획단 운영에 적극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협회의 정책 제안이 대선후보들의 공약으로 채택된 만큼 앞으로 국정 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진 의안 심의에서는 ‘분과위원회 운영 규정’ 개정과 관련해 제7조(상설위원의 임기)에 ‘단, 임원인 위원이 임원직을 상실한 때에는 위원의 직도 상실한다’는 단서 조항을 신설해 임원인 위원이 임원직을 상실할 경우 위원직도 함께 상실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또한 제8조(특별위원회)에 ‘단, 이 규정 이외의 규정으로 구성 운영되는 특별위원회는 이 조항을 적용하지 아니한다’는 단서 조항을 신설해 특별위원회 규정 외의 다른 규정에 따라 구성·운영되는 특별위원회는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도록 예외 사항을 명시했다. ‘재무업무규정’ 개정과 관련해서는 ‘정기 감사는 회계연도 말 2개월 전에, 임시감사는 회계연도 6월을 초과했을 때와 수시 감사를 행한다’ 등을 규정한 제68조(감사의 종류)를 삭제했다. 이는 제69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정된 ‘감사직무규칙’ 제3조(감사의 종류)와 중복되는 규정이기에 삭제했다. ‘감사직무규칙’ 제3조(감사의 종류)에서는 결산, 정기, 임시, 수시감사 등의 정의 및 시행 시기 등이 규정돼 있다. ‘상근임원 및 상근한의사에 관한 규정’ 개정과 관련해서는 제2조(용어의 정의) 2의 ‘②상근임원의 상근의 근무기간은 정관 제15조제1항의 기간 내에서 회장이 정한다’를 ‘②~~~의 기간 내에서 회장이 매 1년 이내 단위로 정한다’로 바꿔 상근임원의 상근 근무기간을 회장이 재임기간 중 매 1년 이내의 단위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개정 규정 시행 전에 임명된 상근임원에 대하여는 이 개정 규정에 의하여 임명된 것으로 본다. 다만, 이 경우에는 상근의 근무기간은 2026년 3월 31일까지로 한다’는 부칙 제2조(경과조치)를 신설해 이 규정 시행 전에 임명된 상근임원의 경우에도 본 규정 개정 취지가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부회장 및 이사업무 분장 규정’ 개정과 관련해서는 제3조(이사별 업무)의 ‘5.기타 한약업무에 관련된 사항’을 ‘5.기타 의약품(한약을 포함한다)업무에 관련된 사항’으로 개정해 약무이사의 업무를 한의사의 의권 확보를 위한 실제 수행 업무에 맞도록 조정했다. 이날 논의된 분과위원회 운영 규정, 재무업무 규정, 상근임원 및 상근한의사에 관한 규정, 부회장 및 이사 업무 분장 규정 등의 개정안은 (전국)이사회에 부의됐다. 회의에서는 또 김영식 변호사(법무법인 광장)를 협회 자문변호사로 위촉하는 것을 승인하고, 이를 이사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김영식 변호사는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 전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및 인천광역시 서구선관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제19, 20회 정기이사회 의결을 통해 임명직 임원에서 해임된 모 前보험이사를 ‘한의약보장성강화특별위원회’ 위원에서 해촉키로 했고, 이를 이사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계속된 회의에서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78차 세계보건총회(WHA)에서 발표한 ‘WHO 전통의학 전략(2025~2034)’의 주요 내용이 보고됐고, 향후 이 전략에 근거해 우리나라의 한의학이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됐다. 회의에서는 또 클린-K특별위원회의 활동 경과와 관련해 무면허 불법의료행위 단속 및 양의사들의 한의약 폄훼 사건에 대한 고소 고발에 따른 결과 공유 및 향후 제보 활성화와 모니터링 및 홍보 강화를 통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결과 보고를 통해서는 내년도 한의건강보험 수가가 1.9%(환산지수 104.3원) 인상된 것과 더불어 ‘치과와 한의 유형에 대해 정부는 보장성 강화 등 수가정책 지원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는 재정운영위원회의 부대의견이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복지부·건보공단·심평원 등과 협의해 가시적 성과를 일궈내기로 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정책 제안을 위한 대선기획단 활동 현황을 통해서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 각 당 및 대선 후보들과 연계한 정책 협약으로 한의약의 육성 기반을 다져나간 점과 함께 공약의 제대로 된 이행과 미포함된 공약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기간 동안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 공약 중 주치의 중심 맞춤형 일차의료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노인층 수요를 고려한 어르신 대상 한의사 주치의제 도입과 재택진료 서비스 및 통합 재가 서비스 제공기관 확대를 위해 한방·재활 등 특화된 진료과목을 재택진료에 추가키로 했고, 장애인주치의제도 확대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전국 한의사 회원 통계(2025.5. 기준)에 따르면, 전체 회원은 2만9128명이며, △서울 6800명(23.30%) △경기 6130명(21%) △중앙회 2276명(7.80%) △부산 2122명(7.30%) △대구 1560명(5.40%) △경남 1406명(4.80%) △인천 1271명(4.40%) △대전 1029명(3.50%) △경북 1018명(3.50%) △전북 1013명(3.50%) △충남 982명(3.40%) △광주 845명(2.90%) △충북 676명(2.30%) △전남 646명(2.20%) △강원 572명(2%) △울산 474명(1.60%) △제주 271명(0.90%) △미주 37명(0.10%) 등의 순으로 분포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경남한의사회, 역대회장단과의 정책 네트워크 구축[한의신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최중기·이하 경남지부)는 10일 마산시 관내 식당에서 역대회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초고령·저출생 사회 대응을 위한 한의약 재택 건강돌봄사업 및 첩약건보 2단계 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고용석(24·25대)·진송근(26~28대)·윤진구(30·31대)·박종수(32·33대)·박준수(34대) 전임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선 최중기 회장이 올해 추되는 사업 설명에 나섰다. 최 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방문진료 사업인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장기요양 재택 의료센터을 비롯해 △첩약건보 2단계 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한 자문 협력을 당부한 데 이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광역지원센터 경로당 주치의 사업 △국가보훈대상자 의료봉사 사업 현황 등을 보고했다. 최 회장은 “경남지부가 지역의 초고령·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하는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에 있어 전임 회장님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자문에 나서고자 한다”며 “특히 대선공약으로 ‘한의사 주치의제’, ‘한의 포함 재택진료’ 정책이 제시된 만큼 새 정부의 출범에 발맞춰 그 어느 때보다 경남지부가 단결해 역량을 강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지부는 이재명 정부의 대선공약에 따라 경남노인회와 연계해 한의진료를 실시하는 ‘광역지원센터 경로당 주치의 사업’과 한의방문진료에 대한 역량 강화와 더불어 보훈의 달을 맞아 진행하는 국가보훈대상자 의료봉사 사업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미래의 보건의료 전략은?”[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빅데이터 관련 국내외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국민건강보험 글로벌 포럼(NHIS Global Forum 2025)’을 11, 12일 이틀간 개최했다. ‘빅데이터로 여는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빅데이터 기반의 정책 수립 및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건의료 분야의 공공 서비스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와 국내외 보건·복지·의료 분야 및 빅데이터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첫째 날에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전략적 활용과 데이터 기반의 정책결정 사례’ 관련 프랑스·대만 등 빅데이터 활용 선도국의 보건의료 데이터 거버넌스 사례전문가의 발표가 이어졌고, 김재용 건보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실장의 ‘한국적 맥락에서의 빅데이터 기반 근거중심 정책결정의 특성 및 사례’가 소개돼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의사결정 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또한 패널토론에서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졌다. 국내는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참여했으며, 해외에서는 프랑스 헬스데이터허브(Health Data Hub), 일본 후생노동성(Ministry of Health, Labour and Welfare), 오만 사회보장기금(Social Protection Fund), 말레이시아 보건부(Ministry of Health)의 데이터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둘째 날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건강·복지 서비스 혁신 노력’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특별세션으로 한국 담배소송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보험자의 역할을 조명하고자 세계보건기구, 뉴욕의과대학, 캐나다 로펌 등 관련 전문가들이 담배소송 관련 자국의 경험을 공유한다. 이번 포럼 패널로 참석한 프랑스 Health Data Hub의 Emmanuel Bacry 박사는 “보험자가 중심이 되어 보건의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정책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한국의 모델은 매우 인상 깊었다”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공익적 목적 활용의 균형을 찾기 위한 각국의 다양한 접근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보다 긴밀한 협력이 향후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정기석 이사장은 “보건의료 빅데이터는 단순 행정 자료를 넘어, ‘과학적이고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제도’를 설계하기 위한 핵심 자산”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국제사회와 함께 데이터 기반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보험자의 역할과 책무를 재정의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어 “이제는 보험자도 급여 지급자의 역할을 넘어, 국민건강과 사회적 위험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자이자 전략가로의 역할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며 “한국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고,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선명하고 안전하게 뇌 신호 실시간 측정 및 자극 성공[한의신문] 부산대학교는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홍석원 교수와 한의학전문대학원 신화경 교수 연구팀이 두께 약 3.6㎛의 초박막 유연 신경 프로브를 개발, 생체친화적인 신경 인터페이스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경 프로브(Neural Probe)’는 뇌와 같은 신경 조직에 삽입해 신경세포의 전기 신호를 기록하거나 자극을 전달하는 미세 전자소자로, 신경과학 연구, 뇌질환 진단 및 치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 등에 핵심 도구로 활용된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신경 프로브를 마우스의 뇌 깊은 부위(deep brain)에 삽입해 32채널 전기생리학적 신호를 고해상도로 기록하는데 성공함과 동시에, 심부 뇌 자극(DBS) 실험까지 수행함으로써 하나의 장비로 뇌 신호 측정과 치료 자극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차세대 유연 전자소자 기술과 신경공학이 융합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6월5일자에 ‘Biomimetic Design of Biocompatible Neural Probes for Deep Brain Signal Monitoring and Stimulation: Super Static Interface for Immune Response-Enhanced Contact’ 제목으로 표지 논문으로 소개됐다. 연구팀은 반도체 공정에 널리 사용되는 SU-8 포토레지스트를 기판(유연한 바닥층)과 패시베이션층(절연 보호막)으로 활용했다. SU-8은 빛에 반응해 굳는 에폭시 기반의 특수 플라스틱으로, 가볍고 얇으면서도 튼튼해 신경 프로브 제작에 투입됐다. 그 위에는 전기를 전달하는 금(Au) 전극과 전도성 고분자(PEDOT:PSS)를 샌드위치처럼 얇게 겹겹이 쌓아 올려, 전극과 보호막이 한데 어우러진 단층(polymer/metal/polymer) 초박막 구조를 완성했다. 이러한 구조는 두께를 3.6㎛로 대폭 줄이면서도 유연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생체 조직에 더 잘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불규칙한 기계적 움직임에도 프로브가 부드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키리가미(kirigami)’라는 미세 오려내기 기법을 적용, 접히거나 늘어나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통해 마우스 뇌의 미세 움직임(micromotion)이 빈번한 상황에서도 자극이나 기록 신호가 정확히 유지되도록 했다. 또한 연구진은 신경 프로브가 체내에 삽입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면역 반응을 줄이기 위해 프로브 표면에 ‘라미닌(laminin)’이라는 물질을 코팅했다. ‘라미닌’은 우리 몸의 세포외기질(ECM)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 중 하나로, 세포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 시험관 실험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지질다당류(LPS) 물질로 자극한 뇌 면역세포들(마이크로글리아와 아스트로사이트)에 라미닌을 처리한 결과, 염증 반응의 지표인 단백질들(IBA-1, GFAP)의 수치가 약 25∼30% 줄었고,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활성산소(ROS)도 현저히 감소했다. 이는 라미닌 코팅이 신경 프로브 주변의 염증성 반응과 흉터 조직을 억제, 장기간 안정적으로 뇌 전기신호를 기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개발한 신경 프로브를 마우스의 뇌에 삽입해 뇌 표면부터 깊은 부위(시상하부)까지 약 195㎛ 간격으로 총 32개의 미세 전극을 나란히 배치했다. 이 배열 덕분에, 넓은 뇌 영역에서 동시에 신경 신호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연구진은 파킨슨병 모델 마우스를 대상으로 심부 뇌 자극(DBS)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은 뇌 속 깊은 곳을 전기 자극해 운동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을 모방한 것이다. 실험 결과 자극 전후에 뇌에서 측정된 전기 신호 패턴(LFP)이 뚜렷하게 달라졌고, 마우스의 움직임 능력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이는 연구팀이 개발한 초박막 유연 신경 프로브가 기존의 딱딱한 실리콘 전극보다 뇌에 더 부드럽게 작용하며, 신경세포를 손상시키지 않고 자극을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이 기술은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뇌 질환 치료용 전극으로 실제 임상에 적용될 가능성을 크게 높인 셈이다. 최근 글로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뉴럴링크(Neuralink)가 약 6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해 초기 임상시험 단계에 돌입했다. 뉴럴링크는 인간에게 이식형 칩을 장착한 뒤 시각·언어 기능 회복과 사지 마비 환자의 디지털 기기 제어 실험을 속속 성공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대 연구팀이 개발한 초박막 키리가미 기반 프로브는 면역 반응 억제와 초고해상도 신호 기록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점에서, 국내외 BCI 연구와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험을 주도한 정정화 박사과정 연구원(부산대 인지메카트로닉스공학과)은 “기존 실리콘 기반 전극은 뇌 조직과의 물리적 불일치 때문에 염증 반응이 발생해 장기간 기록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우리 연구진의 초박막 유연 프로브는 마우스 뇌에 삽입했을 때 염증 반응을 최소화하면서도 고해상도 신호를 안정적으로 얻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석원·신화경 교수는 “앞으로 광유전학(optogenetics)용 광섬유나 미세약물주입 채널, 무선 전력전송 모듈을 결합하면 실시간 광자극과 전기신호 기록을 동시에 수행하는 차세대 뇌 연구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 집단연구지원사업 기초연구실 지원을 받아 인지메카트로닉스공학과 정정화·허경화 박사과정생, 반도체특성화대학산업단 권영우 산학협력중점교수, 컬러변조초감각인지기술 선도연구센터 채선영 박사, 한의과학과 김민재 박사가 제1저자,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홍석원 교수, 한의과학과 신화경 교수가 교신저자로 수행했다. -
“지역 필수의료 강화,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함께!”[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경북본부(본부장 정영애·이하 대구경북본부)는 10일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함께 ‘지역 필수의료 강화,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함께’라는 주제로 ‘2025년 대구광역시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했다. 이날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중앙강당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에는 심평원 대전충청·전북·인천 본부를 비롯해 지역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보건의료 관련 학계 및 학생, 공공의료기관 협의체 등 유관기관에서 1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총 3부로 구성돼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식과 경험을 활발히 교류했다. 심평원의 빅데이터 및 개방 사례를 주제로 대구경북본부와 빅데이터실의 발표로 시작된 이날 심포지엄은 2부에선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심평원간 협업 사례를 주제로 대전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전북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심평원 인천본부의 지역별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3부 패널토의에서는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빅데이터 활용방안과 관련해 국립중앙의료원,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심도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정영애 본부장은 “3개 지역의 협업 사례 및 토론 내용을 참고해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