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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갑식 우석한의대 교수, ‘지역대학 우수과학자 지원사업’ 선정우석대학교 한의예과 양갑식 교수(사진)가 ‘지역대학 우수과학자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의 과학기술 연구역량 제고 및 우수 연구 인력을 양성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 선정에 따라 양갑식 교수는 6년 동안 5억원을 지원받아 ‘아토피 피부염에서 Regnase-1의 면역 조절 기능 및 치료 전략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양 교수 이외에도 우석대학교에서는 황진권 교수(에너지전기공학과)가 5년에 걸쳐 1억9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선형과 비선형 추정 방법의 결합에 의한 PMU 데이터 기반의 동기발전기 식별 기법 개발’을, 또한 안지혜 교수(한약학과)도 6년 동안 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상피성 난소암에서 항암제 저항성과 염증성 미세 환경에 관여하는 긴 비암호화 RNA(lncRNA)의 역할과 작용기전 규명’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다. 한편 오석흥 우석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사업에 선정된 교수들이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대가 요구하고 시장의 수요를 반영하는 핵심기술과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칠곡군 ‘건강지킴이’ 아동건강검진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부속 대구한방병원은 칠곡군과 드림스타트 “건강지킴이” 아동건강검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상 아동 80명에 대해 '건강지킴이' 아동건강검진을 지난 13일 실시했다고 밝혔다.건강지킴이 아동건강검진은 칠곡군 관내 미취학 아동 및 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성장 발달상태, 비만도 등을 측정하고 혈액, 소변, B형 간염 등의 검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구강검사를 실시하면서 올바른 칫솔질 지도 등 구강보건교육도 함께 진행했으며, 유소견 아동에 대해서는 추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종대 병원장은 “아동건강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한의약연, 한의 임상연구 활성화 위한 워크숍 개최[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은 지난 10일 첨단과학단지내 스마트빌딩 회의실에서 한의임상연구에 관심있는 한의사 등이 참여하는 한의임상연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제주도내 한의임상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마련된 것으로 임상연구방법과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장내미생물의 최신 연구동향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이상관 교수(원광대 광주한방병원)는 한의임상연구에서 증례보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지역사회 한의사 연구모임이 있는 제주도에서 많은 증례연구가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미생물연구의 최신 동향에 대해 소개한 신재호 교수(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는 아직 한의약 분야에서 장내미생물 연구가 활발하지 않지만 좀 더 연구가 진행된다면 한의임상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한의약연구원 송민호 원장은 "한의약 연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의진료의 임상근거 확립이 필요하다"며 "올해 시작된 지역사회 한의사 연구모임을 통해 증례보고 및 장내미생물 연구 등 치료효과를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 데이터를 축적해 도민의 건강과 한의약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심평원, IT서비스관리 국제표준 인증 획득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지난 5일 보건의료 분야 최초로 IT서비스관리 국제표준 최신 규격인 ISO20000:2018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지난 2014년 ISO20000:2011 취득 후 매년 인증 사후심사를 받고, 3년 주기로 재인증 심사를 받아왔다. 2017년에 이어 세 번째인 이번 인증에서는 더욱 강화된 ISO20000:2018을 적용했다. 심평원은 체계적인 전환을 위해 △사전준비 △내부교육 △내부감사 △심사대응 등을 단계적으로 준비, 지난 5월 영국왕립표준협회(BSI)의 현장심사를 통해 심평원의 IT서비스관리체계에 대한 효과적인 구현 여부를 점검했다. 이와 관련 이영곤 심평원 정보통신실장은 “이번 ISO20000:2018 인증 획득이 내·외부고객에게 수준 높은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정보통신체계를 개선해 국민의 생명·건강·안전을 지키는 보건의료시스템을 관리·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SO20000’이란 조직이 IT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정보통신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표준 인증규격으로, ISO20000 규격은 2006년에 시작해 3차례 버전이 변경된 바 있다. 2011년 버전으로 인증받은 기관의 경우에는 2021년 9월까지 2018년 버전으로 전환심사를 완료해야 한다. -
수험생의 집중력은 올려주고 스트레스 줄여주는 한의 지압법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스트레스가 더욱 커졌다. 스트레스는 제때 해소해주지 않으면 수험생활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어 그때 그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시험 당일 최고 실력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의 지압법을 자생한방병원 박상원 원장으로 부터 들어봤다. 눈 침침하다면 ‘찬죽혈’ 지압…피로 개선에 도움 하루 종일 수업을 듣고 문제를 푸는 학생들의 눈은 쉴 시간이 부족하다. 뇌에서 받아들이는 오감 정보 가운데 시각 신호가 차지하는 비율은 70%가 넘는다. 그만큼 눈은 감각기관 중에 가장 예민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위다. 눈이 피로하면 시야에 방해를 받고 이는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공부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눈이 피로할 때는 ‘찬죽혈(攢竹穴)’을 지압해주면 도움이 된다. 찬죽혈은 좌우 눈썹 안쪽 끝부분에 위치한 혈자리로, 눈 주변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눈의 피로를 풀어 침침함을 개선시켜준다. 안구건조증, 어지러움, 눈 주위 붓기를 해소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양손의 엄지나 검지를 찬죽혈에 대고 5초 이상 누르기를 5회 반복하면 된다. 혈자리를 중심으로 마사지하듯 원을 그려주는 것도 좋다. 불안한 마음 이어진다면 ‘중충혈’…머리 맑아져 시험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의 마음은 점점 불안해진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들 간의 집단감염 위험이 커지면서 혼란이 점차 가중되는 상황이다. 불안과 스트레스는 슬럼프에 빠지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불안한 마음이 이어진다면 ‘중충혈(中衝穴)’ 지압과 함께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을 다잡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중충혈은 중지 손톱 끝에서 엄지 방향으로 2m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중충혈을 자극하면 머리로 향하는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효능이 있다. 중충혈은 ‘지식을 다스리는 혈’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어지럽고 복잡한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수험생들에게 추천되는 지압법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자주 두통이 생기는 경우에도 중충혈을 수시로 눌러주면 좋다. 불면증·소화장애 등 스트레스성 질환엔 ‘태충혈’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신체적인 증상으로 발현돼 불면증, 소화장애 등이 나타나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스트레스성 질환들의 대부분은 일시적이고 증상이 경미해 특별한 치료 없이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태충혈(太衝穴)’ 지압이 효과적일 수 있다. 태충혈은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 발등 쪽으로 2cm 가량 올라온 지점에 있다. 이곳을 엄지손가락으로 3초간 지긋이 10회 가량 눌러주면 된다. 태충혈은 전신의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대표적인 혈자리로, 각종 스트레스성 증상들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박상원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참기만 하면 잡념과 부정적인 생각이 쌓이면서 상황이 점차 악화된다”며 “수험생들이 지압법 이외에도 취미, 명상, 운동 등 자신에게 알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걸그룹 ‘버스터즈’와 함께한 ‘젊은 한의약’[한의신문=김대영 기자]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 이하 서울시한의사회)가 걸그룹 버스터즈(Busters)와 함께한 한의약 홍보영상을 제작, 배포해 주목된다. 2017년 싱글앨범 ‘내 꿈꿔’로 데뷔한 ‘버스터즈’는 지난 5월 싱글 앨범 ‘피오니아’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피오니아'는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가진 작약꽃의 외국어명으로 예쁘고 멋진 선배를 동경하는 신입생의 감정을 수줍게 표현한 곡이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젊은 세대에 한의약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K-POP 걸그룹 ‘버스터즈’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한의약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이번 홍보영상은 '버스터즈' 멤버(지수, 예서, 지은, 타카라, 민지, 채연)가 자신의 건강 관련 고민을 다른 멤버에게 털어놓으면 한의약으로 고민을 해결해 보라고 조언해 주는 3가지 에피소드를 담았다. 에피소드 1편에서는 새로 영입된 멤버 타카라가 예서에게 “생리통이 너무 아프고 식욕증가로 몸무게가 많이 늘었어요. 뾰루지랑 여드름도 많이 나”라며 생리통,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예서가 “타카라, 우리 같이 한의원가자. 생리통도 없어지고 살도 많이 빠지고 네가 가장 걱정했던 여드름과 뾰루지도 많이 없어질거야”라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준다. 에피소드 2편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이야기다. 채연과 지은이 같이 안무연습을 하다 채연이 갑자기 어깨 통증을 느끼자 지은이 “언니 한의원으로 가요. 한의원가면 침, 부항, 추나치료가 있잖아요”라고 얘기한다. 3편에서는 한약으로 성장과 건강 관련 에피소드다. 어깨가 축 처져 있는 민지에게 지수가 무슨 고민이 있는지 묻자 민지가 “언니는 키도 크고 힘도 쎈데 저는 힘도 약하고 비실거리기만 하고...”라고 말한다. 그러자 지수가 “그럼 너도 한약 먹어볼래? 나랑 한의원가자. 나 한약 먹거든. 너도 한약 먹으면 건강해질 수 있어”라며 한약을 추천해 준다. 홍보영상은 에피소드별 3편과 이를 하나의 파일로 엮은 ‘한의원 가기 프로젝트’ 1편으로 제작됐으며 한의사라면 누구나 한의의료기관 내 방영 또는 SNS에 올려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저작권이 서울시한의사회에 있어 의료기관의 로고를 삽입한다거나 편집하는 등 동영상을 가공해서는 않된다. 서울시한의사회 김휘열 홍보이사는 “한의학, 한의원이라고 하면 대다수의 국민이 생각하는 이미지는 약간 올드하고, 전통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실 것 같아 현재 활동중인 K-pop 걸그룹을 섭외해 한의학과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홍보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홍보영상을 제작하게 됐다. 버스터즈 소속사도 이러한 취지를 이해해줘 개런티 없이 무료로 홍보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원에 가는 것이 좀 더 젊고 밝고 활기찬 이미지가 될 수 있게끔 홍보영상을 제작했다”며 “많은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특정 질환에 국한해 홍보하기 보다는 대부분의 한의원에서 하고 있는 침, 추나, 한약치료와 걸그룹의 특성에 맞춰 생리통, 여드름, 다이어트를 주제로 선정했다. 그리고 해당 증상을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하면 목표한 증상도 좋아지지만 한약치료가 인체의 균형을 맞춰 증상을 개선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좋아진다는 점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보영상은 서울시한의사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
“첩약 건강보험을 위한 첫걸음 잘 떼었으면”대한한의사협회 보험위원회(위원장 이동원·이하 보험위)는 지난 13일 예람인재교육센터에서 제25회 회의를 개최, 그동안 진행된 서면결의 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는 한편 보험위원 및 시도 보험이사 연석회의 결과에 대해 추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보험위 산하 보험교육자료 제작 소위원회(위원장 이원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육자료 제작에 대한 진행사항에 대한 보고와 함께 그동안 진행됐던 4건에 대한 서면결의 결과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서면결의 진행시 보험위원의 이해를 도모시키는 내용이 좀 더 보완됐으면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이에 한의협에서는 서면결의 전 보험위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원 위원장은 “보험위원들 가운데에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가 한의사라는 직군에 꼭 필요한 제도라는데 이견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원투표까지 남은 기간 동안 첩약 건강보험이 갖는 의미를 회원들에게 잘 알릴 수 있는 노력과 함께 첩약 건강보험이 시작되는 첫걸음인 시범사업을 계기로 그동안의 갈등과 반목을 잘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첩약보험 시범사업 추진계획안에 담긴 내용은?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에 대한 회원들의 찬성 여부를 묻는 회원투표를 발의한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전국 시도지부 보험이사들의 이해를 돕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의협은 지난 13일 대전 예람인재교육센터에서 ‘제11회 보험위원 및 시도 보험이사 연석회의’를 개최, 2021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결과 및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계획(안)에 대한 보고와 더불에 이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한의협 보험위원회 이동원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제43대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추나요법 급여화와 함께 첩약 급여화를 본궤도에 올려놓는 회원투표가 발의돼 한의계로서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게 됐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부득이하게 대면회의를 소집하게 됐으며, 이 자리는 잘했다고 칭찬하는 자리가 되기보다는 추진계획안에 대한 심도있는 질의와 응답을 통해 향후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추진시 보다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는 다양한 의견 제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의 초기부터 보건복지부 등 정부와 협의를 진행했던 김경호 한의협 부회장이 참석해 4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전국 시도지부 보험이사들의 질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답변을 진행했다. 이날 시도지부 보험이사들은 전체적인 재정규모에서부터 대상질환, 수가, 운영시 우려되는 부분 등 보험 관련 정책의 실무 차원에서의 날카로운 질문들이 오갔으며, 이에 김경호 부회장은 그동안 협상이 진행됐던 과정 및 추진계획안에 대한 세밀한 설명을 통해 보험이사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와 관련 김경호 부회장은 “향후 회원투표를 통해 회원들의 동의를 얻고, 보건복지부의 추진계획안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통과된 이후 나머지 세부적인 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되게 되는 과정인 만큼 현재 추진계획(안) 내에서 가감없이 설명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며 “현재의 정부 제시안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이번 기회를 놓치게 되면 한의보장성 강화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시범사업 추진 여부를 놓고 회원들의 의견을 묻고자 회원투표를 발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어 “그동안 추진계획안이 제시되기까지 한의협에서는 수가를 단돈 10원이라도 올려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지금까지 한의협에서 협상을 진행해올 수 있는 배경에는 많은 회원들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한 관심과 지지, 응원은 물론 날카로운 비판과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만큼 시범사업 추진 여부의 최종적인 판단 역시 회원들이 한의계의 미래를 생각해 잘 내려주리라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부회장은 “한의보험정책의 가장 큰 사건 중 하나가 침이 보험에 들어간 것인데, 당시에도 학생들까지 시위에 나서는 등 많은 논란이 있었음에도 당시 170원으로 들어가 현재는 3조 가까운 보험급여를 받는 등 한의계의 가장 큰 보장성 항목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치과계도 임플란트 진입시 내부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치과계의 주요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현재의 추진계획은 큰 틀만 잡혀있는 것이며, 세부적인 내용들은 통과 후 지속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인 만큼 너무 세부적인 것에 매몰되기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회원들이 결정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동원 위원장은 “회원투표가 얼마남지 않았는데, 결과가 찬성·반대 어느 쪽으로 나오든지 이는 회원들의 뜻일 것이며, 어느 쪽이 되든지 한의계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는 쪽으로 결정이 낫으면 한다”며 “1차 시범사업은 말그대로 모든 것이 아니라 싹을 틔우는 과정이며, 첩약 건강보험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현재의 결과만 보고 실망하기보다는 향후 첩약의 건강보험 진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을 예측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
국내 연구팀, 골다공증 치료제서 코로나19 억제효과 확인[한의신문=최성훈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하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수준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5년 메르스 발병 이후 경기도는 예산 15억 원을 투입해 2018년 말까지 ‘메르스 치료제 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이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메르스, 사스, 코로나19가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에 속한다는 점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으나 이번 연구결과로 실제 효과가 입증됐다. 경기도는 랄록시펜이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 억제활성이 있으며, 이미 시판 중인 약물로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라는 점에 주목해 지난 3월 임상연구 지원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의료원, 아주대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재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협의체는 오는 8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승인 시 임상연구에 돌입해 이르면 연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해외에서의 대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과원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4일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등 범용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용도특허를 공동 출원했다. 해외임상연구 역량을 보유한 도내 랄록시펜 생산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랄록시펜 제품을 생산하거나 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 30여 곳 있으며 도는 조만간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술이전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임상연구를 위한 랄록시펜을 협의체에 제공하며, 해외 임상연구 등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임상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기간 단축 △코로나19 치료제 국산화에 따른 수입 대체 및 글로벌 시장 개척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 및 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로 경기도의 감염병 치료제 개발 역량이 입증됐다”며 “감염병 치료제 개발과 검증을 위해 도내 연구기관, 제약기업, 병원 등이 상시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 산학연병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구감소·저출산 해소 공모사업에 10개 지자체 선정[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지역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에 강원도 고성군, 충남 부여군 등 10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인구감소 및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에 강원도 고성군·충남 부여군·충남 청양군·전북 남원시·경북 군위군이 인구감소 대응분야에, 충북 괴산군·충청남도·전남 고흥군·전남 강진군·경남 거제시가 저출산 대응분야에 각각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저출산 대응분야로 선정된 충북 괴산군은 귀농·귀촌 인구 유입에 따른 돌봄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맘커뮤니티룸 조성을 통한 돌봄, 자녀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충청남도 본청은 논산, 계룡, 서천, 부여, 청양 등 5개 시군에 협업해 논산시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고 산모·신생아 산후회복 지원, 모자 보건 서비스 제공 및 취약계층·다자녀 이용료 감면 등을 추진한다. 전남 강진군은 농촌 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육아나눔터, 맘카페, 야간돌봄실, 장난감도서관 등 육아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맘(mom) 편한, 우리아이 돌봄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전남 고흥군은 돌봄 서비스 제공, 육아용품 대여, 지역 설화 이야기, 취·창업 상담 및 지원, 생애주기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여성·아동, 청장년층, 노인에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스톱 지역거점센터인 고흥愛 365 i(아이) 행복누림센터를 조성한다. 경남 거제시는 지역 돌봄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생활 사회간접자본사업과 연계해 아주잘키움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가족센터, 가정치유센터 등 육아·돌봄·가정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합거점센터 ’가가호호 다올센터‘를 세운다. 이 사업은 청장년층 인구 유출로 증가하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합계출산율 0.92명의 초저출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가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돕는 거점 공간 조성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총 80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지난 3월 24일 공모를 시작해 전국 34개 지자체로부터 신청서를 접수, 최종 10개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그동안 인구감소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 주도의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왔다”며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대응이 시급한 사안인 만큼 지역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