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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사이토카인 폭풍 원인 찾았다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생명과학과 정인경 교수 연구팀이 서울아산병원 김성한 교수·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최준용·안진영 교수, 충북대병원 정혜원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나타나는 과잉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을 발견했다. 과잉 염증반응이란 흔히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도 불리는 증상으로,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1300만명 이상이 감염됐고 이 중 50만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흔히 사이토카인 폭풍 때문에 중증 코로나19가 유발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 과잉 염증반응이 일어나는지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도 알려지지 않아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중증 및 경증 코로나19 환자로부터 혈액을 얻은 후 면역세포들을 분리하고, 단일 세포 유전자발현 분석이라는 최신 연구기법을 적용해 그 특성을 상세히 분석했다. 그 결과 중증 또는 경증을 막론하고 코로나19 환자의 면역세포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종양괴사인자(TNF)와 인터류킨-1(IL-1)이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발견했다. 특히 중증과 경증 환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인터페론이라는 사이토카인 반응이 중증 환자에게서만 특징적으로 강하게 나타남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인터페론은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착한 사이토카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동연구팀은 인터페론 반응이 코로나19 환자에서는 오히려 과도한 염증반응을 촉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서경배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공동연구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면역학’(Science Immunology)誌 지난 10일자에 게재됐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과잉 염증반응 완화를 위해 현재에는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비특이적 항염증 약물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성과를 계기로 인터페론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방법도 고려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혀,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획기적인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관련 학계와 의료계에서도 코로나19의 재확산 등 팬데믹이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KAIST와 대학병원 연구팀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코로나19의 면역학적 원리를 밝히고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한 이번 연구를 중개연구의 주요 성과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동연구팀은 현재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과잉 염증반응을 완화해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약물을 시험관 내에서 효율적으로 검색하고 발굴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후속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정석 연구원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의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긴박하게 시작했는데 서울아산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충북대병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불과 3개월만에 마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으며, 정인경 교수는 “코로나19와 같은 신규 질환의 특성을 신속하게 규명하는데 있어 최신 단일세포 전사체 빅데이터 분석법이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신의철 교수도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환자의 면역세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상세히 연구함으로써 향후 치료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연구ˮ라고 평가했다. 특히 신의철·정인경 교수는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면역기전 연구 및 환자 맞춤 항염증 약물 사용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바이오헬스의 새로운 트렌드는?”코로나19 펜데믹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보편화 현상은 비대면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으며, 이에 비대면 디지털 전환 기술 속도가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의료산업이 포함된 바이오헬스산업에서도 비대면 서비스인 원격의료의 중요성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초혜 연구위원(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은 ‘산은조사월보’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바이오헬스 新트렌드’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현재 원격의료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원격의료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진료를 행하는 의료행위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들과 융합하면서 스마트 헬스케어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원격의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각국의 의료비 증가로 인한 재정 부담보다는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실제 미국 원격의료협회와 의료정보경영학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원격의료의 수요 증가를 대비해 중앙정부에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를 요구한 바 있으며, 이에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원활하지 못한 대면진료를 대체하기 위해 트럼프정부는 지난 3월 원격의료서비스를 권장했다. 또 중국은 의료 인력 및 시설의 부족 현상으로 원격의료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됐으며, ‘14년 중국내 온라인 병원 플랫폼 수립 이후 꾸준히 온라인 병원수가 증가돼 지난 6월 기준으로 원격의료 비중은 전체 진료 중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전화 진료 및 처방의 한시적 허용 이후에는 원격진료 건수가 10만건(‘20년 2월24일∼4월12일)을 초과된 것으로 보고됐다. 우리나라도 지난 2월24일부터 한시적으로 의사-환자간의 원격의료가 허용됐으며,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월28일 기준 상급종합병원 21개, 종합병원 및 병원 169개, 의원급 913개의 의료기관이 원격 전화진료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기술의 급진적인 발전으로 인해 진단·치료·병원 중심의 전통의료산업이 ICT 기반 기술 융합으로 질병 예방·소비자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ICT 기술을 활용해 의료인, 환자,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으로 진화되면서 의료기기 및 의료정보 시스템도 스마트 헬스케어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의료산업과 다양한 ICT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인공지능 기술을 의료영상 분석에 적용해 코로나19 감염 유무, 질환 중증도 판단 보조도구로 활용하는 등과 같은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활용은 물론 신속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후보물질 검출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후보물질 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코로나19가 바꿀 미래 중 헬스케어 영역에서 언급된 미래기술로 △건강관리와 원격의료 중심의 의료시스템 변화 △다양한 비대면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편리성·효과성·보안성 향상 등이 언급되는 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 글에서는 향후 스마트 헬스케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이 요구되는 기술로 인공지능·원격모니터링·블록체인 등을 제시했다. 인공지능의 경우에는 글로벌 감염병 대유행으로 원격의료 수요가 급증하면서 △머신러닝·딥러닝 △자연어 처리 △이미지 인식 △음성인식 등의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 분야와의 접목이 예상되며, 또한 블록체인의 경우에는 데이터의 안정성·신뢰성·무결성·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P2P(peer to Peer) 네트워크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산·기록·관리하는 등과 같은 의료데이터의 수집 및 분석에서 개인정보의 신뢰성 및 보안성을 갖추는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격모니터링 기술의 경우에는 웨어러블 기기 혹은 인체 삽입형 기기를 이용해 원격환자 데이터 전송·분석 및 환자 징후 예측에 필요한 기술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국내 원격모니터링 사업 활성을 위해서는 의료법 제34조제1항에 의한 원격의료 참여 가능 주체에 대한 완화 혹은 개정이 고려될 필요가 있으며, 원격모니터링 서비스 구현시에는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는 밴드·패치·의복·콘택트렌즈 형태인 웨어러블 기기의 병행 개발이 필수적이어야 할 것으로 제언했다. 이와 관련 문 연구위원은 “정부는 한시적으로 시행된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효과 분석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원격의료 확대 범위와 대상 구체화 등을 조율해 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처방안 수립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스마트 헬스케어산업에서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 기술 확보 및 다양한 산업 영역간 파트너십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의 기술 개발 및 융합으로 의료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고, 의료기기 기업·제약기업·IT 특화 소프트웨어 및 통신사 외 다수의 기업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 지원정책 활성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보건의료 R&D 지원체계 토론회 -
과도한 소독은 오히려 상처 회복 방해해[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상처에 과도한 소독이나 지나친 항생연고를 도포하면 이것이 오히려 상처 회복을 방해한다? 우리 몸에 상처가 발생할 경우 진피층 이하 조직은 표피층 바로 아래까지는 윗방향으로 재생되고,이후 표피층의 표피세포는 좌우 방향으로 이동하며 상피화라는 과정을 거치며 상처가 아물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되도록이면 빠르게 할수록 흉터 없이 상처가 잘 나을 수 있다. 그러나 간혹 적절하지 않은 처치로 상처가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하는데 15년간 화상 등 외상 환자를 치료해 온 자연재생한의원 조성준 원장의 도움말로 상처 회복에 방해가 되는 처치들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과산화수소, 알코올 등의 소독제를 이용한 과도한 소독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상처가 나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소독을 하게 되는데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하는 과정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회복 과정 중 감염 증상이 없음에도 상처를 지속적으로 소독하는 행동은 오히려 회복을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상처가 났을 때 나오는 진물에는 상처를 회복시키는 다양한 성장인자를 함유하고 있어 과도하게 씻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소독약은 정상세포도 손상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소독하는 것이 좋다. 거즈 등이 상처에 들러붙는 건조 드레싱도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다. 상처에 들러붙은 거즈를 떼어내면서 새로 자라나고 있는 육아조직이 함께 뜯겨 나가면 상처는 낫지 않고 오히려 깊어지기 때문이다. 상처 부위를 감싸는 드레싱은 환부를 보호하고 진물 안의 성장인자가 상처 주위를 이동하며 상처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적절한 습윤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나친 항생연고 도포도 주의해야 한다. 화상 등의 상처에 자주 사용하는 항생연고 중 silversulfadiazin이 함유된 연고는 감염을 막는 효과가 있으나 상처 치유 기능에 있어서는 습윤드레싱을 했을 때에 비해 회복이 느리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부작용으로 통증이나 피부염 등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감염 증상이 없는 깨끗한 상처에 항생연고를 도포할 필요는 없다. 조성준 원장은 "가벼운 상처가 치료 과정 중 오히려 깊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나친 소독이나 항생연고 도포를 피하고,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도록 습윤 드레싱하면 대부분의 상처는 잘 나을 수 있다"며 "만일 상처를 치료하고 있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환경부, 체온계·기압계 등 수은함유제품 폐기방안 마련[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수은폐기물의 분류를 신설하고 이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개정령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이달 안으로 공포되고 공포일 기준으로 1년 후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령안으로 수은폐기물은 수은함유폐기물, 수은구성폐기물, 수은함유폐기물 처리잔재물로 구분하게 되며 특히 체온계, 기압계, 램프 등 수은을 함유한 폐제품에 대해서도 폐기물 관리가 강화된다. 그동안 수은폐기물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오니(수 중의 오탁 물질이 침전해서 생긴 진흙 상태의 물질)에서 수은이 기준(용출기준 0.005mg/L) 이상으로 포함된 경우에 이를 지정폐기물로 관리됐으나 수은폐기물의 세부적인 처리방안을 올해 하반기 같은 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미나마타 협약'( 수은이 사람의 건강과 환경에 끼치는 위해를 저감하기 위하여 무역, 수은첨가제품 및 제조공정, 대기 중 배출, 수은 폐기물 처리까지 수은의 전과정 관리에 대한 포괄적 규제 방안을 담은 국제협약) 등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환경부가 지난해 12월31일 입법예고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에서는 수은폐기물을 보관하거나 수집·운반할 때 수은이 유출되지 않도록 밀폐·완충 포장하고 다른 폐기물과 별도로 보관, 운반하도록 했다.또 온도계, 혈압계, 램프 등 수은함유폐기물은 폐기물에 포함된 수은을 회수해 처리해야 하며 회수된 수은 등 수은구성폐기물은 밀폐용기에 넣고 유해화학물질 보관시설 기준을 준수하는 장소에 영구보관해야 한다.수은함유폐기물 처리잔재물은 밀폐포장 또는 안정화·고형화 후 매립하도록 했다.환경부는 수은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관련 업체 및 학교, 병원 등 주요 배출자와 함께 이번 개정령안의 시행(2021년 7월 말 예정)을 준비하되 수은폐기물의 안전한 배출·보관을 위한 지침서 배포, 지역별 순회교육 등 달라지는 수은폐기물 관리 제도에 대한 홍보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개정안으로 수은함유제품을 폐기하는 과정이 보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내년도 최저임금 8720원…1.5%인상[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8590원) 보다 1.5% 인상된 872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매년 정하는 최저임금이 적용된 지난 1988년 이래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8720원으로 의결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위기와 불확실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익위원들은 노사 양측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1.5%인 8720원으로 제시했는데, 이에 반발한 한국노총 근로자위원 5명 모두가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공익위원 9명과 사용자위원 7명만 남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9대 반대7로 1.5% 인상안이 최종 결정됐다. 이로써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시간(점심 1시간 제외)을 기준 주5일 근무를 하게 되면 예상 주급(주휴시간 8시간 포함)은 41만8560원이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내년도 최저월급(주휴시간 35시간 포함)은 182만2480원이다. 올해 최저월급인 179만5310원 보다 2만7170원 인상된 것이다. 다만 한의원 업무 특성상 토요일 진료와 야간 진료에 대한 추가 근무를 최저임금에 적용하게 된다면 내년도 최저월급은 이보다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한의사 손길에 통증이 사라지니 살 맛 남수다![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시장 김태엽)가 지역사회통합돌봄 노인분야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방문한의진료 지원 프로그램을 서귀포시한의사회(회장 강준혁) 소속 6개의 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하고 있다. 방문 한의진료지원 프로그램은 한의사가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 가정으로 찾아가 건강 상담과 운동 지도 및 진맥, 침, 뜸, 부항 등 한의진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르신 1인당 8회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20명을 대상으로, 올해는 33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방문 한의진료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평소 앞이 보이지 않고 거동이 불편해 문 밖 출입조차 어려워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싶어도 혼자서는 꼼짝할 수 없어 병원에 가본지가 수년 전이었다는 안덕면 이모(남, 66세) 어르신은 "지난 6월 4일 부터 매주 찾아오는 한의사 덕분에 통증이 줄어들고 속이 편해져 입맛이 돌아왔다. 움직임도 훨씬 수월해 살 맛 난다"며 호평과 함께 고마움을 전했다. 이혜란 서귀포시 복지위생국장은 "방문한의진료 지원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문제 증상 조절 및 일상생활 기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통합돌봄으로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문 한의진료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고자 하는 어르신은 읍면동 통합돌봄안내창구 또는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통합돌봄지원팀(064-760 –2851~3, 2855)으로 문의하면 대상여부 확인 후 통합돌봄필요도 평가를 거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 대상자는 △요양병원 장기입원 퇴원노인 △단기입원(골절, 뇌질환)지역복귀 노인 △75세 도래 고위험군 △다제약제 처방 복합만성질환노인 △장기요양등급외(A,B) 판정 노인이다. -
진천군, 전국 최초 어르신 통합돌봄 모바일 앱 개발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통합돌봄 선도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진천군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생거진천 통합돌봄 앱(app)’ 개발에 나섰다. 14일 진천군에 따르면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활성화에 따라 다양한 방문사업들이 확대·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 부재로 발생하는 서비스의 중복이나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이 추진됐다. 이에 진천군은 전국에서 최초로 개발되는 이번 복지서비스 제공 앱을 통해 효율적으로 대상자를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 및 예산도 절약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서비스 질 향상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R코드를 활용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각 가정에 방문하는 복지·의료 전문가들이 대상자 가정에 부착돼 있는 코드를 인식해 어르신들이 언제 어떤 서비스를 제공 받았는지 체크가 가능하다. 또한 대상자가 본인이 받고 싶은 복지서비스를 손쉽게 신청도 가능해 복지서비스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진천군은 지난달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앱 개발을 시작했으며 읍·면, 보건소, 서비스 제공기관 담당자 등과 좀 더 완벽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지속적인 회의를 진행 중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통합돌봄 앱 개발을 7월까지 마무리하고 8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며 막바지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은 지역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이다. -
1인 가구 노인 대사증후군, 다인 가구 노인의 1.2배[한의신문=최성훈 기자] 1인 가구 노인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2인 이상 가구 노인보다 1.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인 가구 노인은 특히 고(高) 탄수화물 식품 섭취 비율이 높은 것이 문제였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을지대 식품영양학과 백진경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2903명(남 1325명, 여 1578명)을 대상으로 영양ㆍ질병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노년층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의 영양소 섭취 및 대사증후군 유병률 비교-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5년) 자료 이용 -)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노인에서 1인 가구의 비율은 특히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전체 1인 가구 노인의 77.5%가 여성 1인 가구였다. 1인 가구 노인은 우울 유병률이 5.7%로 2인 이상 가구 노인(3.5%)보다 높았다. 아침 식사를 주 2회 미만 하는 비율도 1인 가구 노인(7.2%)이 2인 이상 가구 노인(4.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노인은 2인 이상 가구 노인에 비해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1.2배 높았다. 고중성지방혈증 발병률은 1.3배였다. 1인 가구 노인은 2인 이상 가구 노인에 비해 탄수화물 섭취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단백질과 지방 섭취 비율은 낮았다. 이는 1인 가구 노인이 2인 이상 가구 노인보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백 교수팀은 논문에서 “탄수화물 위주의 식품이 단백질ㆍ지방이 풍부한 식품에 비해 가격이 싸 경제력이 떨어지는 1인 가구 노인이 구입이 용이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高) 탄수화물 식사를 지속하면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인 가구 노인은 건강을 위해 탄수화물 식품 섭취를 가급적 낮춰 탄수화물·단백질·지방 섭취 비율을 적절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웹툰 공모전 개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의료분쟁 사건과 관련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조정중재제도를 알리기 위한 웹툰 공모전이 열린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 이하 의료중재원)은 의료중재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의료분쟁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조정중재제도를 홍보하기 위한 웹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의료분쟁 조정중재제도, 조정·중재사례 및 의료중재원 관련 소재로 진행되며, 참가 대상자로는 웹툰 제작에 관심있는 개인 또는 팀(4인 이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창작 스토리가 포함된 내용으로 총 10컷(1컷 크기는 정사각형 900×900pixel) 이상의 작품이면 출품할 수 있다. 제출된 작품은 내·외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편(상금 100만 원) △우수상 2편(상금 각 50만 원) △장려상 4편(상금 각 20만 원) △입선 6편(부상 각 5만 원 상품권) 등 총 13작품을 선정, 최종 결과는 오는 9월 25일 의료중재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중재원은 수상작에 선정되면 인쇄물 영상, 이미지 등 의료분쟁조정제도 홍보 콘텐츠로 다양하게 활용되어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윤정석 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웹툰 제작에 능력 있는 인재들의 창의적이고 멋진 작품이 많이 발굴돼, 의료중재원과 조정중재제도에 대한 국민의 인식 개선과 이용편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모전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1일 18시까지며, 응모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의료중재원 홈페이지(www.k-medi.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기타 문의는 공모전 담당 사무국(070-5100-4189)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