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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제품·판매 전략 등 정보 ‘공유’[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24일 협회 중회의실에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제도에 대한 회원들의 이해도 향상을 위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2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웨비나에서는 건기식을 제조·판매 중인 업체들이 각 사 제품을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한의원에서 판매할 경우 최적의 판매 전략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창욱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협에서는 회원들에게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제품 선택을 위해 지난해 9월 건강기능식품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최종 3개 업체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오늘 웨비나를 통해 제품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배 부회장은 “앞으로 회원들에게 우수업체의 고품질 제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겠다”면서 “오늘 강의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에는 김윤선 ㈜유한건강생활 마케팅 팀장이 ‘유한건강생활의 한의원 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 실용 전략’을 주제로 유한건강생활 건기식의 특성과 강점을 홍보했다. 김 팀장은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물을 이용해 유한건강생활만의 ‘뉴 오리진’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해 건기식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경림 풀무원건강생활(주) 대표도 같은 주제로 한 강연에서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특가전을 통해 한의협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유경 가천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대사질환 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건기식 임상 활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 교수는 “한약과 건기식은 경쟁관계가 아니며, 오히려 한의사가 환자들에게 건기식을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상담하고 안내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협은 협회 커뮤니티 홈페이지의 약무정보란을 통해 맞춤형 건기식 제도 시행 및 관련 절차를 안내하고 건기식 업체의 쇼핑몰 링크를 제공해 회원의 이해를 돕고 있다. -
“과민성 방광…고민말고, 한의학으로 케어”[한의신문] 서울시민대학은 23일 모두의학교 캠퍼스에서 ‘과민성 방광’을 주제로 시민 건강강좌를 개최, 한의학적 케어법을 소개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강의는 계절학기(7·8월) 교육 프로그램인 ‘한의학이 알려주는 몸과 마음의 신호’의 일환으로, 9일 진행된 ‘거북목 오늘부터 이별하기’에 이은 두 번째 시간이다. 4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이날 강의에서 이승환 통인한의원장은 강사로 나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인 ‘과민성 방광’에 대한 생활 밀착형 케어법을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40대 이상 시민 20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절박뇨·빈뇨·요실금 등 과민성 방광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을 경험한 비율이 30.5%에 달했으며, 반대로 과민성 방광으로 인해 우울증을 겪는 환자도 30% 넘게 나타났다. 이 원장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해 치료를 미루거나, 수치심으로 증상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스트레스, 화병, 불안과 같은 심리적 요인이 과민성 방광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실생활에서 과민성 방광을 극복하기 위한 관리법으로 △거꾸리운동 △케겔운동 등의 운동요법과 함께 △옥수수수염차 △율무밥 등 한의학적 생활·식이요법이 소개됐다. 강의 후에는 수강자들이 직접 야간뇨 관련 증상과 경험을 공유하며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침·뜸·매선 치료 등 한의원에서 가능한 과민성 방광 치료법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수강한 시민들은 “쉽고 실용적인 건강 강의라서 유익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열리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서울시민대학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시민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생애주기에 맞춘 교양 및 건강 교육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
‘K-이니셔티브’ 주도할 한의약 세계화 전략 심층 논의[한의신문] 전현희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회장 윤성찬)가 주관한 ‘K-이니셔티브 세계 전통의약 시장 선도를 위한 한의약 세계화 전략’ 국회토론회가 25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세계 전통의약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기됐다. 이날 토론에서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세계 전통의약시장은 현재 한화로 700조 원대의 규모로, 2050년에는 5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북미‧유럽 전통의약시장을 중국이 주도해 국부를 창출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 전통의약시장 규모는 약 10조 원으로 세계 전통의약시장의 1.7%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전통의약시장 진출 및 해외환자 유치가 매우 미미한 실정”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의약을 통한 세계전통의약시장 주도를 위한 K-medi Initiative를 강조한 김 부회장은 “대한민국 서양의학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제치고 글로벌 보건의료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한의사를 활용한 전통의약시장에서의 K-Initiative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부회장은 △미국, 유럽 등 전통의약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서구권에 한의사, 한의약 제품 진출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 자국 전통의학을 부활하려는 국가에 한의사 제도를 이식하고 한의약산업 전체 수출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K-medi Initiative’를 위한 세 가지 방안으로 △한의약 세계화 △한의약 R&D 확대 △K-협진 모델 개발 등을 제시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각각의 방안에 대한 세부 전략으로 한의약 세계화는 △한의약 세계화센터 설립 △한의사 제도 수출 추진 △국내 한의약 관광상품 개발 △한의약 ODA 확대를, 한의약 R&D 확대를 위해선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융합 연구 △연구중심 국립한방병원 및 임상시험센터 설립 △한의신의료기술개발평가위원회 설립 △한의약 표준화‧과학화를, K-협진 모델 개발은 △국공립 의료기관 협진 확대 △의원급 협진 확대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김 부회장은 이에 대한 기대효과에 대해 “중국이 주도하는 북미·유럽 전통의약 시장에 진출해 2050년까지 세계 전통의약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2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K-medi를 통한 K-Initiative로 5년 내 한의약 ODA 20개국, 한의약제품 수출 10개국, 한의약제도 이식 5개국을 달성해 국부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한국의 독창적 위치 확립으로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와 문화 소프트파워 강화에 크게 기여하는 K-Initiative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서양의학에 비해, 초기 투자가 적은 한의약을 활용한 ODA는 ODA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해당 국가의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뿐 아니라 보건의료산업 수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부회장은 “고령화로 인한 글로벌 웰니스 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K-협진 모델은 서양의학 중심의 의료체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장점을 통해 글로벌 웰니스 산업 및 전 세계 보건의료 시장에서 유니크한 모델로서 전 세계 보건의료산업을 주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현호 ㈜7일 대표는 “한의약 세계화라는 어젠다는 정말 오래된 이야기이고, 한의사 개인적으로도 꼭 이루고 싶은 꿈”이라며 “한의약 세계화에 가장 적합한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전통의학이 가장 발전한 나라 중의 하나이며 전 세계 전통의학을 리드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우리에게 기회의 창이 열린 만큼 한의약을 확산시키고, 발전시켜야만 한다”고 피력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한의약과 같이 좋은 것을 해외에 알리자는 취지에 너무 매몰되어 실질적으로 어떤 상품을 원하는가에 대한 마켓 니즈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 그동안의 실책 중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소재 및 타겟 세그먼테이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소재 세그먼테이션을 통해 한약·원료·술기·이론 등 어떤 것을 전파할 것인가를 정해야 하며, 타겟 세그먼테이션을 통해 어느 국가에 진출할 것인가, 전문가가 대상인지 일반인이 대상인지 등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소재와 타겟이 명확해지면 소재 구성, 채널 확보, 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팀을 구성해야 하며 이런 것들이 모두 어우러져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구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병희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정책팀장은 “이제는 한의약 세계화가 단순하게 문화 수출이나 의료서비스 확장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지속 가능성, 전통의학의 글로벌 확장 등 다층적인 차원에서 진행해야 한다”며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4가지 방안으로 △정부의 예산을 통한 국가 주도형 △시민 참여형 △국경 없는 연합 형성 △산업을 형성하고 있는 시장 주체형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최 팀장은 “국가 주도를 위해 한의약은 이제는 글로벌 공공재로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전환을 시켜야 한다”며 “또한 시민 참여형은 K-팝 문화의 확산과 같이 여러 콘텐츠를 통해 외국인들이 직접 접하고 참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또 “국경 없는 연합 형성을 통해 재외의 한의인력에게 외교·문화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책임·권한을 줘 정부가 하기 힘든 영역에서 사회적 협력을 구조화해 나갈 수 있다”며 “또한 시장 주체형에서는 각국의 의료 시스템이나 소비자의 선호, 규제 환경이 너무나 다른 만큼 전략적으로 시장 포지셔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경진 서울경제신문 기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시청하면서 K-컨텐츠가 급부상하는 와중에 한의약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다만 한의약이 가진 것에 비해 브랜딩이 잘 되어있지 않은 것 같아 일반인과 외국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해서 리브랜딩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조철수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 사무관은 “한의약은 전통문화로서의 가치뿐 아닌 보건의료의 한 축으로 전인적 치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한의약 해외진출 △외국인환자 유치 △한의약 세계화 정책 등 현재 진행 중인 3가지 사업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 사무관은 “3가지 주요 정책을 통해 한의약이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오늘 패널분들이 발제와 토론을 통해 제언해준 내용들에도 귀 기울여 한의약 세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홍성군, 호우 피해주민에 한의진료 제공[한의신문]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홍성군이 호우 피해주민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 추진한다. 홍성군에 따르면 군보건소는 호우피해 지역 주민의 건강 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사업’을 통해 의료취약계층은 물론 호우피해 주민까지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29일까지 확대운영되는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사업은 지역 내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지만, 호우 피해지역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확대 운영한다. 헬스케어 서비스는 공중보건한의사(10개 읍·면)가 관내 321개소 경로당에 방문해 △한의진료 △건강상담 △온열질환 관리 및 예방 건강수칙 안내 △식중독 등 감염병 예방 수칙 홍보 등을 실시한다. 정영림 홍성군보건소장은 “이번 사업이 호우 피해로 심신이 지친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통해 건강 격차를 해소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
충남·천안한의사회, 복날 맞아 원로 회원 초청 보양식 행사[한의신문]충남한의사회(회장 정병식)와 천안시한의사회(회장 김만호)는 삼복 중 하나인 초복(初中)에 즈음해 도내 역대 회장단 등 원로 회원을 초청해 건강 보양식을 함께하며 선·후배 한의사간 돈독한 우의를 다지는 한편 한의약 난임 지원 사업, 통합돌봄지원 사업 등 지부의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병식 충남한의사회장, 김만호 천안시한의사회장 등과 충남지부 이수배 전 회장, 이진섭 전 회장, 황종수 현 의장, 임선빈 전 의장을 회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 및 의장 등 원로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보양식을 나누며 선후배간 정을 나눴다. 정병식 회장은 “충남한의사회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선배 회장님들과 의장님들을 비롯한 많은 원로 회원 분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선·후배 간의 유대를 이어가며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만호 천안시한의사회장은 “충남한의사회의 역사는 곧 훌륭한 선배님들의 발자취와 다름없다”면서 “앞으로도 그 정신을 이어받아 한의학의 가치를 더 많은 시민에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배 전 회장은 “정성스럽고 따뜻한 자리를 마련해준 현 임원진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충남한의사회가 임원진과 회원들이 똘똘 뭉쳐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한의계의 권익 수호에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충남지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의약 난임지원 사업, 통합돌봄지원 사업, 학술 강좌, 관내 유관기관과의 협력 업무 등 지부의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한의신문] 인천 미추홀구한의사회(회장 신원수)는 23일 구청장실에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건강한 여름나기 보약’ 30박스(1800포)를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보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에 지원될 예정이다. 신원수 회장은 “소외계층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후원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훈 구청장은 “매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해주신 미추홀구한의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후원해 주신 보약은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추홀구한의사회는 ‘찾아가는 경로당 한의진료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민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강환웅 기자 -
“한의의료 우수성 알려 의료관광 활성화 촉매”[한의신문] 대구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시한의사회)가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재용)와 지난 23일 대구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구지역 내 한방의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김재용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중이 많이 축소된 한방이 현재보다 강화된 역할을 해 준다면 코로나19 이후 쇠퇴일로를 걷고 있는 의료관광을 다시 활성화하는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보건의료의 한 축으로서 한의학이 제대로 평가받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시한의사회는 △한의의료관광의 전략적 육성 △K-MediWellness Festa의 정례화 추진 △국제행사 및 의료관광 홍보 확대 △한의 전담 유치업체 선정 및 협업 구축 △한의약 산업의 활성화 추진 △한의 난임사업 확대 등을 요청하는 등 대구지역 한의약계의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한방산업 육성 및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희목 회장은 “세계적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웰니스 산업에서 대구의 특장점을 한의약을 통해서 이룰 수 있다”며 “의료관광 활성화와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노 회장은 “한의약은 대한민국의 전통 자산이며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받을 만큼 우수함에도 의료관광산업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시에서 먼저 한방의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이 같은 국제적 관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제환경위원들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지역 의료관광을 부흥시키는데 전통 한방의료가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한의계 의견에 공감한다”며 “해마다 감소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시한의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시한의사에서 노희목 회장, 백승태 부회장, 황진우, 송영석 이사 최재영 수성구분회장, 이재환 남구분회장, 최빈혜 서구분회장, 이현종 한의대분회장을 비롯해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김재용 위원장, 이태손, 윤권근, 박종필, 김태우 위원, 정춘택 전문위원과 대구시 서귀용 의료산업과장, 이경애 팀장, 대구의료관광진흥원 김승호 총괄본부장 등 정·관·산업계에서 참석해 대구시한의사회의 제안을 경청했다. -
“한국 한의약, 이제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갈 때”전현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주최 및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회장 윤성찬)가 주관한 ‘K-이니셔티브: 세계 전통의약 시장 선도를 위한 한의약 세계화 전략 국회 토론회’가 25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개최, 한의약이 급성장 중인 세계 전통의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언됐다. 이날 전현희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전통의약 시장은 약 700조원 규모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 한국 한의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조원대에 불과, 한의약이 갖고 있는 우수성에 비춰보면 턱없이 부족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한의원 및 한의진료를 하는 장면이 반영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한의약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금이 바로 한의약을 세계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성찬 회장(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인사말에서 “무궁무진한 국가경쟁력을 지닌 미래자산인 한의약의 발전과 세계화를 가로막는 제도적 한계와 규제는 지금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불합리한 장벽을 걷어내고, 한의약이 세계로 진출하고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비상해야 할 시점인 만큼 앞으로 한의약 세계화에 필요한 정책 기반을 함께 만들어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한의약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축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의 주제가 굉장히 거창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당연히 해야할 일을 이제야 시작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젠 한의약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해야 하는 기회가 도래한 만큼 국회에서도 도울 일을 찾아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는 고성규 경희대 한의대 학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한국-투르크메니스탄 한의학 ODA의 현황과 과제(채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의산업 세계화를 위한 발전 전략(강희정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 회장)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채한 교수는 발표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간의 ODA(공적개발원조) 사업(한-투 전통의학 협력사업)에 대한 성과와 함께 지속적인 추진 및 확대를 방안을 제언했다. 채 교수는 “한의학 ODA 사업은 수원국의 경제 발전과 사회복지를 증진하는 명시적 목적 이외에도 한의학 외교를 통한 글로벌 영향력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그동안의 사업을 통해 현지 의사들에게 한의학 교육·진료의 임상적 가치를 자각시키고, 투르크메니스탄 전통의학 생태계 발전 전략 및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오는 11월에는 ODA 협력의 현지 허브가 되어줄 ‘허준의학원’이 설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투 한의학 ODA 사업은 전세계로 확대가능한 모범적인 사례로, 국제사회의 리더십으로 실제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현 정부의 ‘K-이니셔티브’에도 가장 적합하다”고 밝히며, △한의학 ODA를 외교·문화·보건·산업 등의 융합형 보건외교 모델로 채택 △한의학 ODA 전담기관 설립 △투르키메니스탄이 제안한 ‘한-투 5개년 전통의학 협력계획’의 수용 및 ‘허준의학원’ 운영 지원 등을 정부당국에 요청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강희정 회장은 K-Tech와 K-Culture가 융합된 ‘K-Medicine’이야말로 K-이니셔티브를 실현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세계 각국에서 TCIM(전통·보완·통합의약) 활용시 어려운 점으로 △연구자료 부족 △연구비 부족 △안전관리 및 감시 관련 제도적 장치 부족 △국가시스템과의 협력체계 구축 미비 등을 꼽고 있다”면서 “이같은 어려움을 한국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강 회장은 △제도 마련 및 개선 △디지털 전환 지원, 빅데이터 구축, AI 진단체계 마련 등을 통한 현대적인 근거 마련 △범부처 협력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이 같은 K-Medicine System이 구축된다면 하나의 기술, 한명의 한의사가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아닌, 한국 한의약의 시스템 전체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어 “현재 한의약 산업 관련 산업체의 역량은 충분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전시회인 ‘독일 메디카’에서 한의약 특별관을 운영해 검사부터 진단과 치료, 관리까지 연계되는 한의약적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국가 차원의 예산·정책 지원을 통해 세계 전통의약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올려나간다면 국가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제 발표 이후 열린 토론시간에는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김현호 ㈜7일 대표 △최병희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정책팀장 △안경진 서울경제 기자 △조철수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 사무관이 토론자로 참석, 한의약의 세계 전통의약시장 선도를 위한 다양한 전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한·일 의료기기 분야 비밀유지협약(CA) 체결[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한·일 의약품·의료기기 분야 국장급 양자회의 및 공동 심포지엄을 17일과 18일 도쿄에서 마무리하고, 양국 간 긴밀한 미래 협력의 기본 방향을 담은 ‘한일 의료제품 규제 협력 공동성명’을 25일 발표했다. 식약처와 일본 후생노동성(MHLW),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는 올해 협력양해각서(MOC) 체결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규제 선도기관으로서 협력강화 의지를 확인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에 양 기관은 첨단기술 규제 정립,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실태조사, 규제 역량강화 등에서의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구체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식약처는 이와 더불어 의료기기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정보 공유 비밀유지협약(Confidentiality Arrangement)’도 체결하여 양국의 의료제품 신뢰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보 공유 비밀유지협약’의 주요내용은 △한국 식약처와 일본 후생노동성·PMDA 간의 의료기기 규제 관련 소통 강화 △의료기기 안전관리 관련 비밀 정보 교환 및 공유 △국제협력체인 의료기기공동심사프로그램(MDSAP) 협력 확대 등이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양자회의와 심포지엄으로 양국 정부와 민간의 실질적 협력이 한층 공고해졌으며, 향후에도 국내 우수한 의료제품이 일본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요 수출국의 규제기관과 협력관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일본제약공업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6차 한·일 민관 공동 의약품 심포지엄’에 양국 정부·업계·학계 총 110여 명이 참석해 최신 규제동향 공유, 임상시험 개발 대응, 실사용데이터(RWD) 활용 방안 논의 등 활발한 정보교류가 이뤄졌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한-일 양국 협회가 20여 년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심포지엄을 양국 규제당국이 공식 참여하는 민-관 정책 논의의 장으로 발전시켜왔다”며, “이번 양자회의에서 논의된 한일 규제협력 강화 방안이 우리나라 기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방병원 내 의과’ 입원형 호스피스 수가 신설[한의신문] ‘한방병원 내 의과’에 입원형 호스피스 수가가 신설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24일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위원장 이형훈 제2차관)를 개최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두경부 고난도 수술 등에 대한 보상 강화 방안, △급성기 정신질환자 초기치료 보상 강화 방안, △한방병원 내 의과 호스피스 수가 신설안을 의결하고, △중증 장애아동을 위한 장애인 보조기기 급여 확대안, △포괄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추진경과 보고, △상종 구조전환 지원사업 추진경과 보고 등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5월 의과를 운영 중인 한방병원이 입원형 호스피스전문기관으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한방병원 내 의과’ 입원형 호스피스 수가가 신설됐다. 이에 따라 현재 지원 중인 병원급 입원형 호스피스 정액수가 금액과 동일한 금액이 적용되도록 한방병원 내 의과 입원형 호스피스 상대가치점수가 적용된다. 2025년도 점수당 단가(환산지수)는 병원은 82.2원, 한방병원은 102.4원이며, 호스피스병동 입원환자에 대한 호스피스 보조활동 업무를 전담하는 호스피스 보조활동 담당인력이 호스피스 보조활동을 제공하는 경우에 정액수가Ⅰ에 의하여 산정하고, 그러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정액수가Ⅱ에 의하여 산정한다(도표 참조). 보건복지부는 “이번 수가 신설로 신규 지정된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이 안정적으로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말기환자 등 의료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하여 질 높은 호스피스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신규 참여한 한방병원을 포함해 총 103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