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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한의대 ‘한길’, 청주시 오송읍서 한의 의료봉사[한의신문]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한길의료봉사단’이 올 여름방학 기간에도 변함없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을 방문, 지역주민들과 따뜻한 만남을 이어갔다. 한길의료봉사단(회장 우건우·대전대 한의대 본1, 이하 한길)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오송읍복지회관 강당에 한의진료소를 설치하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43명의 ‘한길’ 단원들과 함께 황도경·황준혁 ‘한길’ 졸업생이 참여하는 한편 ‘한길’을 처음 결성한 이준호 원장(이준호한의원)이 지도교수로 함께 참여했다. 우건우 회장은 “항상 의료봉사 전문동아리로서 최고의 역량과 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들의 작은 손길에 기뻐하고 좋아하시는 지역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진료를 받은 박재희님은 “오른손 중지가 구부러지고 잘 안 펴졌었는데, 실력있고 밝은 모습의 학생들의 진찰을 받고 침을 맞으니 손가락이 잘 펴지고 부드러워졌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 기간 동안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청주시의회 김현기 의장·박노학 의원, 염창동 흥덕구청장, 강병일 오송읍장 등이 격려 방문, 과거 수해 피해 이후에도 매년 의료봉사를 지속해오고 있는 ‘한길’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으며, 연성일 주민자치위원장은 원활한 의료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준호 지도교수는 “매번 의료봉사에 임하기 전 우건우 회장에게 의료봉사 준비과정을 전해 들으며, 봉사 시 유의사항 등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안전한 의료봉사가 될 수 있도록 사전모임을 갖고 있다”면서 “이처럼 봉사활동 전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만남을 통해 스스럼 없는 조언과 격려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재학생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한길’ 출신의 많은 졸업생들이 후배들에게 관심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한길’의 이름에는 ‘몸과 마음이 아픈 분들을 위해 한결같은 봉사의 길을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길’이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살피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증진개발원, ‘소셜아이어워드 2025’ 인스타그램 부문 수상[한의신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이하 개발원)은 지난달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한 ‘소셜아이어워드 2025’에서 공공서비스 분야 인스타그램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으로, 공공기관의 디지털 소통 역량과 기관 브랜드 관리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았다. ‘소셜아이어워드’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인터넷 기반 정보서비스 채널을 대상으로 콘텐츠 기획력, 시각적 완성도, 브랜드 전략, 국민 소통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셜미디어 시상식이다. 개발원은 건강증진 전문기관으로서 ‘더(The) 건강 캠페인’, ‘가볍게 캠페인’,‘나 더 건강해졌다’ 등 다양한 건강생활 주제를 바탕으로,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기획·운영을 통해 일상 속 건강 실천을 유도하는 실천형 공공 홍보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특히 개발원은 카드뉴스, 짧은 영상, 브랜드 캐릭터(‘캐피’, ‘가디’)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소통 채널에 맞춰 운영함으로써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기관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한편 공공기관으로서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함께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헌주 원장은 “이번 수상은 ‘건강’이라는 공공 메시지를 국민의 일상 속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자 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건강 콘텐츠를 통해 소통 중심의 건강증진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한방진흥센터, ‘나도 거북목일까?’ 한방 유토크 개최[한의신문]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지난달 30일 ‘나도 거북목일까?’를 주제로 ‘한의사와 함께하는 한방 유토크’를 개최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한의사와 함께하는 한방 유토크’는 한의사와 시민이 함께 한의약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한의학적 건강 지식과 정보를 나누도록 기획된 무료 강연 프로그램이다. 7월 유토크에선 이승환 원장(통인한의원)이 강사로 나서 자신이 출연한 유튜브 채널 ‘NB couple(엔비 커플)’의 ‘한국병원 간 유럽 소방관 장인어른’ 편을 바탕으로, 관객과 ‘거북목’ 관련 건강 관리법을 공유했다. 해당 유튜브 콘텐츠는 북마케도니아 소방관인 장인어른이 한국에 방문해 난생처음 한의진료를 받는 과정을 담은 영상으로, 평소 등 통증과 소화불량, 변비를 겪고 있었는데 이승환 원장의 침·전침·뜸·부항 치료 등을 경험하며 효과에 대한 놀라움과 만족감을 나타냈다. 뜸 치료 시 “On fire”라고 외치는 모습을 통해 수강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으며, 특히 ‘거북목’에 대한 소개와 추나치료법이 소개돼 강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이 원장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북목 증후군에 대한 △정의 △진단법 교육과 더불어 △상호 근육마사지법 △치킨 체조를 체감토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평소 거북목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진단까지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쉽고 재미있는 설명 덕분에 더위를 잊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갔다”, “강의가 알차고 흥미로워 강사님의 사인까지 받았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특별 이벤트에선 (주)팀엘리시움의 ‘아이밸런스’ 체형 진단기를 활용해 관객들의 거북목 여부를 직접 측정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3D 센서 기반의 정밀 체형 분석 결과는 참가자들의 모바일로 실시간 전송돼 자신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강연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의약이 일상 속 건강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대구한의대, 7개국 100여 명 참여 ‘Glocal PBL 초청연수’ 성료[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진행된 ‘2025 Glocal PBL 초청연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자매 대학 7개국 11개 기관 소속 재학생 및 교원 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한의학을 비롯해 △제약·화장품 △K-뷰티 등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의료·뷰티 분야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다양한 소양을 실무 중심으로 배우며, 현장의 트렌드와 기술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참가자들은 대구한의대 부속한방병원을 방문해 한의학의 위상을 체험했으며, 영덕·경산·경주 등 G-벨트 일대 문화체험을 통해 한국 생활양식과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타슈켄트소아의과대학 압두라히모바 학생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외상치료와 피부·미용 시술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기존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한 생생한 현장 기술과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수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내국인 학생과 장기 체류 유학생들로 구성된 ‘학생 멘토단’이 운영됐으며, 몽골팀을 담당한 임보희(한의학과) 멘토는 “여러 국가 학생들과 함께하며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한의학과 K-뷰티의 국제적 위상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2024년 글로컬30대학 사업 선정 이후 ‘K-MEDI 실크로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2 복수학위, 장·단기 해외연수 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중국·몽골 등으로 대규모 해외연수단을 파견하고, 이달에는 일본 국제의료복지대학·시마네현립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초청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
“한의약 활용해 탁구 꿈나무 경기력 향상 도모”[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국내 탁구 꿈나무들의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선다. 한의협은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내 선승관에서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회장 채종걸·탁구연맹)과 양 기관 간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의협 윤성찬 회장, 박소연 부회장, 최성열 학술의무이사가, 탁구연맹에서는 채종걸 회장, 장세호, 정인노, 이순영, 신순범, 심점주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단체는 향후 대한민국 탁구계를 이끌어갈 중·고등학교 탁구선수들의 건강증진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한의약을 적극 활용하고, 양 기관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스포츠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을 도모한다. 또 △중·고교 탁구선수의 한의약 건강관리 및 체계적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우수 선수 대상 한의진료 지원 및 팀닥터 연계, 스포츠 손상 예방과 회복력 강화 △기타 한의약과 스포츠의 융합이 가능한 공동사업 추진 등을 공동 수행하는 등 중·고등학교 탁구선수들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청소년 시기 스포츠 선수의 건강 관리는 단기 성과뿐만 아니라 선수의 미래까지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라며 “한의약의 뛰어난 치료 효과와 현대 한의약의 과학적 치료가 학생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와 회복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채종걸 회장은 “탁구라는 스포츠의 특성상 근골격계 및 신체 피로 누적이 빈번한데 한의학적 접근이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적인 한의의료 서비스와의 연계가 새로운 청소년 스포츠 건강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소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한의약이 미래세대의 건강을 선도하고 스포츠 분야에서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학생 선수들이 겪는 성장기 신체 부담과 정신적 긴장에 한의약이 큰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무협약식 체결에 앞서 한의협은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를 진행 중인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 선수 및 관계자를 위해 생맥산 2000팩을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에게 전달했다. -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탁구협회에 생맥산 전달[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지난달 31일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내 선승관을 방문,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 선수 및 관계자를 위해 생맥산 2000팩을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남녀 모든 종별을 통틀어 총 126팀(단체전), 843명(단식), 377조(복식)의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 중이여, 한의협에서는 이번 대회의 모든 참가 선수들이 건강한 여름나기와 경기력 유지를 지원키 위해 생맥산을 전달하게 됐다. 전달식 이후 한의협은 현정화 수석부회장과 양 단체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성찬 회장은 “최근 박노준 우석대 총장(전 프로야구선수)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과 만나면서 한의약을 통해 부상을 극복하고 이겨냈다는 경험담을 자주 접했다”면서 “바쁜 훈련과 경기 일정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선수들에게 한의약은 부상을 예방하고 경기력을 향상하는데 있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정화 수석부회장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경기 당일 갑작스런 불편함이나 부상으로 경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한의사분들을 통해 치료 받고 경기에 출전한 경우가 있다”며 “한의약을 통해 많은 탁구선수가 경기력을 유지하고 부상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
“OECD 최저 출생률”…난임치료 시술·검사 지원 및 유급휴가 확대 추진[한의신문] 난임치료 관련 시술비·검사비 지원 및 휴가의 유급화와 더불어 보육수당 비과세 확대 등을 통해 현행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추경호 의원(국민의힘)은 저출생 극복과 양육부담 완화를 위한 ‘출산·양육 행복지원 4법(모자보건법·고용보험법·남녀고용평등법·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추경호 의원이 제시한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반면 합계출산율은 0.72명(2023년 기준)으로, 저출생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OECD는 ‘한국의 태어나지 않는 미래-저출산 추세의 이해’ 보고서를 통해, 2023년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한 한국이 현 추세를 유지할 경우 향후 60년간 인구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2082년에는 전체 인구의 약 58%가 65세 이상 고령층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경호 의원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에서도 다양한 출산 장려 및 양육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정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3년 출생아 11.6%가 난임 시술로 태어난 아이일 정도로 난임 시술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으나 현행 ‘모자보건법’은 난임치료 과정 중 ‘시술’ 단계에만 지원이 집중되어 있어, 시술 전후에 필요한 다양한 검사, 약제, 보조적 시술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실제 난임치료는 단발성 시술로 끝나는 것이 아닌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반복적인 시술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또한 난임치료를 위한 휴가를 6일을 보장하고 있으나 2일만 유급 휴가로 지원하고 있어 실제 난임 치료를 원하는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보육수당 비과세 한도 또한 자녀 수와 무관하게 월 20만원으로 한정, 다자녀 가구의 양육 비용 차이를 세제 혜택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추 의원은 이번 4법을 통해 △난임치료 시술비·검사비·약제비 지원 △근로자의 난임치료휴가 6일 유급 사용 보장 △6세 이하 부모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혜택(자녀 1명당 월 20만원)이 지원되도록 했다. 추 의원은 “이번 개정안들은 출산과 양육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와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출산과 양육이 가정의 부담이 아니라 더 큰 행복이 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4법에는 추 의원을 비롯해 김대식·김위상·김정재·박덕흠·박준태·박충권·서지영·서천호·안철수·윤한홍·조지연 의원(국민의힘)이 참여했다. -
심평원 경기남부본부, ‘사랑의 빵 만들기 나눔’ 봉사[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남부본부(본부장 김태성·이하 경기남부본부)는 지난달 30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봉사관에서 ‘사랑의 빵 만들기’ 행사를 실시하고 정성껏 만든 빵을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빵 만들기’ 활동에는 경기남부본부 직원과 자녀 등 17명이 참여했으며, 빵을 직접 만들고 완성된 빵을 포장하면서 공동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 간 유대감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완성된 ‘사랑의 빵’ 400여 개를 경기남부본부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양평군 명달리 마을의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김태성 본부장은 “우리 본부 직원들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빵으로 조금이나마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함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통의학지식과 AI의 결합…과거로부터 미래를 발굴한다”[한의신문] 한국학중앙연구원 AI사회연구소(소장 한도현)가 한국포스트휴먼학회·경남대 교양교육연구소와 공동으로 ‘한국소버린AI포럼’을 창립, 지난달 18일부터 총 5회의 걸친 콜로키움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4일에는 전종욱 전북대 교수(한의사)가 ‘동의보감과 AI의 융합: 한국형 AI 혁신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 전통 한의학과 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신약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종욱 교수는 “현재 AI는 모든 분야의 전문지식을 다 갖추고 있으면서, 한 사람의 인간을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도래했다”면서 “이처럼 인간이 AI를 부리고 있는 시대에서, 과연 우리가 이젠 어떤 주인이 되어야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운을 뗐다. 전 교수는 이어 “‘동의보감’에서 보듯 우주와 인체를 전일적으로 보는 방식이 한의학에 깊이 스며있는 것처럼, 전통시대 지식인들의 학문은 애초에 통합적이었고, 또 세상 모든 지식을 섭렵하기즐 주저하지 않는 ‘전지박학(全知博學)’의 강렬한 전통이 있어왔다”고 역설하면서, 일례로 조선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편찬한 ‘임원경제지’ 중 특히 의학편 ‘인제지’가 갖고 있는 가치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유튜브 전종욱의 4통8달 참조). 전 교수는 “‘인제지’는 조선후기 가장 방대한 종합의서로서 사실상 동의보감의 모든 내용을 포괄하고 있으며, △내인 △외인 △내외 겸인 △부과 △유과 △외과 △비급(구급상황) △부여(附餘·침구수혈, 수채시령, 탕액운휘, 구황 등 포함) 등 총 28편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중 ‘탕액운휘’는 매우 독특한 방식의 ‘처방 색인’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탕액운휘에는 본문의 4799개 처방이 다 색인화 되어 있고, 분량만 해도 A4 용지로 200페이지 가까운데 직접 검증해 보니 오류가 하나도 없다”면서 놀라워하면서, “이를 통해 통합과 박학뿐만 아니라, 지식 데이터를 치밀하게 정비하는 전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AI시대에 무엇보다 요청되는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종욱 교수는 조선 지식인의 이러한 지적 전통에 촉발받기도 하고 KAIST 의과학대학원에서의 특별한 협력연구를 발판으로 하여, 전통의약 지식기반 신약 개발 플랫품을 구축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것을 활용해 유방암에 대한 항암화합물질 ‘루틴’을 발견한 과정을 담은 연구논문을 소개했다. 전 교수가 지난 2023년 SCI급 학술저널 ‘BMB’에 발표한 이 논문은, ‘인제지’와 ‘동의보감’에 수록된 수천 가지 처방을 기본 자료로 삼아 암(적취, 적괴, 혈괴 등을 포함)의 치료와 관련된다고 여겨지는 약재를 추출한 후 그 속의 식물성 화학물질(phytochemical)의 작동 양상을 미리 3D 가상 도킹 방식으로 스크리닝했으며, 그렇게 해서 뽑아낸 유력한 후보물질이 ‘루틴(rutin)’이었다. 루틴은 유방암 세포의 EGFR 수용체 신호를 차단할 수 있다고 스크리닝을 통해 예측했고, 그에 따라 암세포주와 마우스 실험을 수행해 실제 항암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통의약 지식기반 신약 개발 플랫품에 대한 2개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힌 전 교수는 “이 두 가지가 한의약 기반 신약 개발의 두 방향을 상호보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특허를 받은 △한의학 고전을 기반으로 유력한 활성물질을 추적하는 방법(intra-herb approach) △최적의 약재궁합을 추적하는 방법(inter-herb approach)을 소개했다. 이어 전 교수는 누구나 이같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용 플랫폼 ‘메디플랜트(MediPlant)’를 시연하면서 전통의약지식을 활용한 신약 개발의 가능성에 대해 눈에 보이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전 교수는 “이미 전통의약지식의 DB화가 상당한 시간 동안 진행되어 왔지만, 앞으로 AI 기술과 결합으로 지식을 참조하고 보존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과학적 가설을 발견하고 국가의 미래 연구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간다면서, 이것은 수백년 전 조선 문명, 아니 1만년 전 인류 문명의 과거로부터 미래를 새롭게 발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종대 의서 의방유취(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번역책임자이기도 한 전 교수는 “고문헌에서 신약 개발까지 연결하는 방대한 플랫폼 구축 연구는 한·중·일 3국의 전통의학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이기도 하다”면서 “마치 동아시아 한자문명권처럼 ‘한의문명권’의 실체를 확인하여 세계의학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에서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추진해 나간다면 국제적 차원의 대형 연구사업도 실행 가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감염병 유행 시 감염취약계층에 마스크·손소독제 국가 지원 추진[한의신문]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행정기관이 어린이·노인·장애인·저소득자 등 감염취약계층에게 사회복지시설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와 손소독제 같은 위생물품을 지급하는 일명 ‘감염취약계층 보호강화법’이 추진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재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의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지난달 31일 대표발의하고, 감염병 유행 시 감염취약계층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현행법은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감염병 위기 시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와 노인에게 마스크 등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취약계층은 대상에서 제외돼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해 왔다. 이로 인해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위생물품 수급이 취약계층 개인의 부담으로 떠넘겨지거나 지역별·시설별 편차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문제가 반복돼왔다. 이에 이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사회복지시설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감염취약계층에게 위생물품을 지급하도록 국가의 책무를 명시했다. 또한 조문 중 주의 이상의 위기경보가 발령된 경우 감염취약계층에게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임의규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으로 강화해 국가의 책임을 보다 명확히 했다. 이재정 의원은 “감염병 위기 앞에서 누구나 약자가 될 수 있지만 평소 사회적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 분들에게 더욱 가혹하다”며 “국가는 그 취약함을 먼저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