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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 한의치료 비율, 10년간 ‘65.6%’ 증가[한의신문] 한의치료를 1회 이상 이용한 파킨슨병 환자 비율이 10년 동안 65%가량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파킨슨병 환자들의 근육 및 관절 통증 조절에 있어 한의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치료 실태와 경향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IF=2.4)’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중뇌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돼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주로 안정 시 떨림, 근육 경직, 느린 움직임, 자세 불안정,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외에도 인지장애, 우울증 등과 같은 비운동 증상도 동반된다. 현재 양방에서는 레보도파, MAO-B 억제제 등 도파민 계열 약물 복용이나 뇌심부자극술(DBS) 등 수술적 치료가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약물 장기 복용 시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수술 역시 고령 환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가운데 증상 완화를 위한 비수술적 대안으로 한의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치료 현황을 분석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백준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자표본데이터(HIRA-NPS)를 활용,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의 ‘국내 파킨슨병 환자 한·양방 의료 이용 추이’를 분석했다. HIRA-NPS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3%에 해당하는 표본을 성별, 연령, 계층별로 무작위 추출해 도출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로, 연구팀은 이 중 10년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1회 이상 한·양방 진료를 받은 1만8562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 결과, 한의치료를 1회 이상 이용한 파킨슨병 환자 비율은 2010년 6.4%에서 2019년 10.6%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10년간 해당 비율이 65.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료명세서 수를 기준으로 보면, 한의치료는 10년간 약 4.9배 증가해 양방 명세서 증가율(1.7배)을 크게 웃돌았다. 한의치료 항목별 분석에서는 침 치료가 전체 명세서 중 28.8%(1만8806건)로 가장 많았으며, 비용 측면에서도 전체의 절반 이상(50.6%)을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건당 침 치료 비용은 약 20USD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진찰료(18.6%), 부항(9.1%), 뜸(7.3%) 등이 파킨슨병 한의치료의 주요 항목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환자들이 근육과 관절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한의치료를 적극 선택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도 도출됐다. 실제 진료 상병을 분석한 결과, 한의치료 명세서의 58.6%는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 가장 빈도가 높은 상병은 ‘등 통증(28.1%)’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기타 연조직장애(8.3%), 무릎관절증(5.2%), 어깨병변(4.1%) 등 다양한 통증 질환이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 5월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3.0)’을 통해 한의통합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자생한방병원 증례 보고 및 문헌고찰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는 척추후만증 변형을 동반한 70대 파킨슨병 환자의 허리 통증, 기능 등이 유의미하게 개선됐으며 한의통합치료가 효과적 치료법임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ODI(허리기능장애지수: 0∼100)는 치료 전 70에서 치료 후 31로 절반 이상 줄었고, NRS(통증숫자평가척도: 0∼100) 역시 50에서 40으로 감소했다. 김백준 한의사(사진)는 “이번 연구는 전국 단위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치료 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최초 사례”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들의 상당수가 근골격계 상병으로 한의치료를 이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향후 파킨슨병에 대한 의료정책 수립과 연구에 도움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직역 갈등 해소법’, 법사위 통과…‘업무조정위’ 신설[한의신문]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원회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대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됨으로써 본회의 상정만을 남겨두게 됐다. 법사위(위원장 이춘석)가 1일 전체회의에서 상정·가결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의안번호 2211941)’은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대표발의한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의안번호 2201230)’과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의안번호 2205934)’을 통합·조정한 대안이다. 개정안은 다수의 보건의료인력 개별법에서 규율하는 사항의 적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한의사 등의 보건의료직역들, 시민대표,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원회’를 신설토록 했다. 이를 통해 직역별 업무 범위를 전문성과 업무 환경에 따라 합리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직역 간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국민건강 증진에 보다 기여하려는 것이다. 앞서 개정안은 지난 2월 열린 전체회의에 상정됐다가 계류된 바 있다. 법안 심사에서 의협은 “의료인력 정책은 전문가의 과학적 근거에 의한 중장기 계획으로 결정돼야 하지만 개정안은 전문성 있는 의사결정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제출했으며, 행정안전부는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원회(이하 업무조정위)’의 ‘신설’이 아닌 기존 ‘보건의료인력지원법’상의 ‘보건의료인력 정책심의위원회’의 분과·전문위원회 형태로 운영하고, 자문위원회 개념이므로 사무기구를 둘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체회의에선 △기존 ‘보건의료인력 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인정심)’와의 기능 중복 여부 △구성 위원들의 전문성 여부(의협의 반발)가 주요 쟁점으로 제기됐다. 이날 조배숙 의원(국민의힘)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이번 개정안의 골자인 업무조정위가 기존 보인정심 기능과 중복될 수 있으며, 전문성을 이유로 의협 등에서 이견을 보였다”면서 쟁점 해소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정 장관은 “행안부와 협의해 사무국 규정을 ‘임의규정’으로, 존속기한은 5년으로 추가하는 안으로 수정했다”며 “간협과는 이견을 해소했으나 의협은 위원회의 전문성 여부를 계속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어 “업무조정위의 안건 심의 시 보건의료단체 참석자를 과반수 이상 채우도록 이미 개정안에 보장돼 있으며, 위원들을 시민단체에서 추천하더라도 전문적인 의료행위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추천하도록 기준들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보인정심과의 기능 중복 여부에 대해선 “보인정심 주요 업무는 발전계획에 대한 큰 틀을 심의하는 것이고, 조정위는 업무갈등을 법적 근거로 조정하는 역할인 만큼 중복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정·가결된 개정안(대안)을 살펴보면 제26조(보건의료인 간의 협력)의 2(업무조정위) 신설을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의 업무조정위를 설치, 보건의료인력의 업무 범위를 전문성, 업무 환경, 협업 필요성 등을 고려해 심의하도록 했다. 업무조정위는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구체적인 업무 범위 및 업무 조정에 관한 사항 △보건의료인력 간 협업과 업무분담에 관한 사항 △분과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도록 했다. 또한 업무조정위엔 위원장(1명), 부위원장(3명 이내)를 포함한 50명 이상 100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토록 했으며, 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명하는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부위원장은 위원 중 호선으로 임명되도록 했다. 업무조정위 위원은 △보건의료인력 대표 단체 및 의료기관단체 추천자(20명 이상) △노동자·시민·소비자 단체 등이 추천자(10명 이상)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10명 이상)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10명 이상) 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토록 했다. 아울러 업무조정위 회의 시 위원을 25명 이내로 구성하되, 보건의료인력 대표 단체인이 과반수가 되도록 했으며, 심의한 사항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고하면 장관은 이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토록 명시했다. -
“위헌 ‘자배법’…‘나이롱’ 아닌 ‘실제 회복’ 중심에서 바라봐야”[한의신문] 한국소비자학회(공동회장 유현정)가 지난달 30일 ‘자동차보험 제도 개편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권익제고 방안’을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교통사고 치료제도 개편이 소비자 권익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자배법) 개정안’이 국민의 건강권·치료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헌법적 문제를 제기했다. ‘자배법 개정안’은 자동차보험 상해 12~14등급에 해당하는 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한 △8주 초과 요양급여 시 진료자료 제출 의무화 △지급보증 여부는 손보사 또는 보장위원회 심의로 결정 △보장위원회 업무는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에 위탁 가능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은희 교수는 “국토부가 한의진료비 급증, 과잉진료 만연, 보험사 손해율 급등을 이유로 이를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보험업계의 의견만을 반영한 것으로, 객관적 데이터와 소비자 니즈에 기반한 균형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교수가 제시한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21년)’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 경험 환자 3000명 중 91.5%가 치료효과에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건보공단의 자동차보험 진료건수·진료비 추이(보건의료 빅데이터)에서도 양방진료에 비해 한의진료가 상승세(‘18~‘21년 집중상승)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우리나라 총 진료비(한·양방) 상승은 사실이나 보험업계는 오직 증가의 책임을 한의의료기관에만 전가해 과잉진료, 수가기준 미비, 허위청구 등의 프레임을 씌워 몰아가고 있다”면서 “한의진료 수요 상승은 소비행태 변화에 따른 ‘새로운 자동차보험 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교수는 교통사고 환자의 83.7%를 차지하는 상해 12~14등급 피해자들에 대한 이른바 '나이롱환자' 프레임을 언급하며 “이들 환자의 경우 ROM(관절가동범위)·초음파·이학적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특히 충격 후 내부조직 손상은 지연된 미세 손상의 형태로 발현되기에 환자들은 실제로 통증과 기능장애를 호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양방의료기관의 경우 실손보험 보장을 바탕으로 고가 비급여 치료 위주로 선호하는 반면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고가 시술이 아닌 소액 반복 치료 △환자 수요에 부합하는 진료 △‘환자 의지’에 기반한 지속적 치료가 특징인 점을 들며, “정부는 ‘자배법’에서 과잉진료 여부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환자의 자발적 내원 구조와 회복 의지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이 교수는 보험업계가 주장하는 한의진료의 ‘과잉진료’ 문제에 대해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른 △4주 이상 진단서 의무화 △과실비율 상계 적용 확대 △상급병실 기준 마련 △비급여 인정 횟수 제한 △치료비 단가(건강보험 고시 포함) 및 심의 사례 기준(심평원)에 따른 내원 간격 및 빈도 제한 등 다양한 통제장치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보험사의 자보 손해율 주장에 대해선 △심평원에 심사를 위탁 후에도 합의 노력 미흡 △보험사가 임의로 정하는 ‘향후 치료비’ 구조의 이차적 이득 야기 △의료비는 전체 보상금의 12~13% 수준(대부분 자동차 수리비, 합의금) 등의 자보금 구성 구조와 더불어 지난해 △보험손익 2조 이상(흑자) △4대 보험사 시장 점유율 85% △이익률 급등 등을 제시하며 “이러한 실적에도 전체 손해율을 진료비 단일 요인으로 귀속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이번 개정안이 ‘피해자 권익’보다 ‘지급 억제’에 집중된 구조이며, 현 정부의 기조와도 맞지 않을 뿐더러(전 정부 말기 논의된 사안) 소비자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제도라는 점을 들어, 데이터와 현장 상황을 기반으로 한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비자 인권 측면에서 이번 개정안을 분석한 이 교수는 “교통사고 피해 당사자인 소비자(국민)에 대한 치료 접근 제한은 건강권과 치료선택권을 침해하는 구조이며, 치료 여부 판단을 의료인과 환자가 아닌 공적기구 심의로 제한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개정안에 따라 보험사 보험금 지급 중단 통지 후 ‘이의제기 절차’에 대한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이의제기 권한이 자동 부여되지 않고, 요청해야 진행되는 방식으로, 절차와 기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환자가 실질적으로 이의제기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헌법적 우려도 제기됐는데, 8주 치료 제한을 명시한 개정안은 △건강권에 있어 제36조 제3항(보건에 대한 국가의 보호)을 △치료선택권에 있어 헌법 10조(행복추구권), 제12조(신체의 자유)를 △과잉금지원칙에 있어 제37조 제2항(국가안전보장을 위한 제한)을 위반하는 사안이라는 것. 이 교수는 “자동차보험 제도 개편은 단순한 비용 절감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의 기본권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소비자의 시각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정책 방향, 그리고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종합기사 보기▼ '자배법 개정안'에 소비자 반발 확산…“환자 회복·정보 침해” -
경산동의한방촌, ‘한의웰니스 체험 프로그램’ 인기[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와 경산시가 관학협력을 통해 운영하는 경산동의한방촌(촌장 최용구)에서 6월 17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총 7차례, 250명을 대상으로 ‘한의웰니스 체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25 경주 APEC’ 개최에 대응해 전통 한의문화 체험과 웰니스 관광을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상북도의 문화관광 진흥정책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을 초청했다. 참가자들은 전통 한의약의 지혜를 배우고 건강을 챙기며 지역과의 상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의웰니스 체험을 통해 △향주머니 만들기 △한의약 시설 투어 등 15가지 전통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됐으며, 한 참가자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한의약을 통해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전통 한의약의 역사와 현대적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용구 촌장은 “경산동의한방촌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 한의약 15개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2025 경주 APEC’ 공식 특별체험장으로 준비 중”이라며 “이달부터는 △스탬프투어·미션체험 △옥상 벽화 한의약웰니스 로드투어 △전통 방짜유기 싱잉볼 명상 △피톤치드 산소흡입 챔버 △한의약 테라피 등 신규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해 세계인이 찾는 명품 한의약웰니스 체험촌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경상남도 한의약 육성 조례 공포·시행[한의신문] 경남도 내의 한의약 발전과 도민의 건강을 증진할 목적으로 한 ‘경상남도 한의약 육성 조례안’이 지난달 31일부터 공포·시행됐다. 이에 앞서 신종철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상남도 한의약 육성 조례안’은 지난달 17일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바 있다. 제정된 조례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한의약 특성의 보호 및 계승 발전 △한의약 발전 기반 조성 △한의약 기술의 정보화 △한약재의 안전한 생산 기반 조성 △한의약 관련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및 국제 협력의 촉진 △한약시장의 지원·육성을 위해 도 차원의 각종 제도를 마련하고 관리·운영토록 했다. 또한 △한의약 육성·발전에 관한 기본 목표와 방향 △한의약 연구의 기반 조성에 관한 지원제도 △국제협력 촉진 △한의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 등을 포함해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경남도는 △한의약 특성의 보호 및 계승 발전 △한의약 기술의 정보화·과학화 촉진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 △한의약 정보제공 및 홍보 △한약재 재배 지원 등 한의약 육성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아울러 한의약 육성을 위해 학계, 연구기관 및 민간단체와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도가 추진하는 사업을 한의약 전문 기관·단체·법인에 위탁 가능하도록 했다. 신 의원은 “도 차원의 지속 가능한 정책 추진이 가능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이번 조례를 통해 한의약이 공공보건 영역에서 수행하는 역할이 제도적으로 인정되고,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가 지역사회에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의약 기반 건강돌봄사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지역 한의사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한의약 협의체를 구성, △한의약 건강돌봄 및 예방서비스 확대 △조례 기반 신규 사업 발굴 △도민 대상 인식개선 캠페인 추진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증가세…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해야”[한의신문] 여름철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하 질병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씻기,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30주차(7월 20~26일)의 병원급 의료기관 기준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39명으로 4주 연속 증가했다. 이에 질병청은 “당분간 여름철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30주차 기준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입원환자 수는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3306명)의 59.8%(1976명)으로 가장 많고 50~64세가 18.3%(606명), 19~49세가 9.5%(313명)의 순이었다.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입원환자 수도 30주차에 16명으로 3주 연속 증가했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302명)의 52.0%(157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코로나19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8월까지 코로나19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 또한 올해 30주차에 20.1%(+3.6%p)로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청장은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이제는 코로나19가 한 해에 한두 차례 유행하면서 상시 감염병화되는 과정에 있지만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는 만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지친 여름 숨 돌릴 수 있는 산들바람 되길”[한의신문] 전북은행과 경희종일한의원(원장 김종현)이 최근 고창군(군수 심덕섭)에 650만원 상당의 이웃돕기 성품을 기탁했다. 전북은행은 여름 이불, 팔토시 등의 물품이 포함된 쿨키트 70박스(350만원 상당)를 기부했으며, 경희종일한의원은 생맥산 900포(3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전상익 전북은행 부행장은 “무더운 여름날 한 줄기 그늘처럼, 이번 나눔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시원한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김종현 원장은 “지친 여름 숨 돌릴 수 있는 산들바람처럼, 이번 나눔이 고창 곳곳에 가볍고 포근한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심덕섭 군수는 “기부의 마음이 밀물처럼 차오르며 우리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고창군도 그 마음을 담아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행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에 기탁된 물품은 전북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
대전대 한의대 ‘한길’, 청주시 오송읍서 한의 의료봉사[한의신문]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한길의료봉사단’이 올 여름방학 기간에도 변함없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을 방문, 지역주민들과 따뜻한 만남을 이어갔다. 한길의료봉사단(회장 우건우·대전대 한의대 본1, 이하 한길)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오송읍복지회관 강당에 한의진료소를 설치하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43명의 ‘한길’ 단원들과 함께 황도경·황준혁 ‘한길’ 졸업생이 참여하는 한편 ‘한길’을 처음 결성한 이준호 원장(이준호한의원)이 지도교수로 함께 참여했다. 우건우 회장은 “항상 의료봉사 전문동아리로서 최고의 역량과 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들의 작은 손길에 기뻐하고 좋아하시는 지역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진료를 받은 박재희님은 “오른손 중지가 구부러지고 잘 안 펴졌었는데, 실력있고 밝은 모습의 학생들의 진찰을 받고 침을 맞으니 손가락이 잘 펴지고 부드러워졌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 기간 동안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청주시의회 김현기 의장·박노학 의원, 염창동 흥덕구청장, 강병일 오송읍장 등이 격려 방문, 과거 수해 피해 이후에도 매년 의료봉사를 지속해오고 있는 ‘한길’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으며, 연성일 주민자치위원장은 원활한 의료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준호 지도교수는 “매번 의료봉사에 임하기 전 우건우 회장에게 의료봉사 준비과정을 전해 들으며, 봉사 시 유의사항 등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안전한 의료봉사가 될 수 있도록 사전모임을 갖고 있다”면서 “이처럼 봉사활동 전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만남을 통해 스스럼 없는 조언과 격려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재학생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한길’ 출신의 많은 졸업생들이 후배들에게 관심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한길’의 이름에는 ‘몸과 마음이 아픈 분들을 위해 한결같은 봉사의 길을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길’이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살피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증진개발원, ‘소셜아이어워드 2025’ 인스타그램 부문 수상[한의신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이하 개발원)은 지난달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한 ‘소셜아이어워드 2025’에서 공공서비스 분야 인스타그램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으로, 공공기관의 디지털 소통 역량과 기관 브랜드 관리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았다. ‘소셜아이어워드’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인터넷 기반 정보서비스 채널을 대상으로 콘텐츠 기획력, 시각적 완성도, 브랜드 전략, 국민 소통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셜미디어 시상식이다. 개발원은 건강증진 전문기관으로서 ‘더(The) 건강 캠페인’, ‘가볍게 캠페인’,‘나 더 건강해졌다’ 등 다양한 건강생활 주제를 바탕으로,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기획·운영을 통해 일상 속 건강 실천을 유도하는 실천형 공공 홍보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특히 개발원은 카드뉴스, 짧은 영상, 브랜드 캐릭터(‘캐피’, ‘가디’)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소통 채널에 맞춰 운영함으로써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기관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한편 공공기관으로서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함께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헌주 원장은 “이번 수상은 ‘건강’이라는 공공 메시지를 국민의 일상 속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자 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건강 콘텐츠를 통해 소통 중심의 건강증진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한방진흥센터, ‘나도 거북목일까?’ 한방 유토크 개최[한의신문]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지난달 30일 ‘나도 거북목일까?’를 주제로 ‘한의사와 함께하는 한방 유토크’를 개최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한의사와 함께하는 한방 유토크’는 한의사와 시민이 함께 한의약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한의학적 건강 지식과 정보를 나누도록 기획된 무료 강연 프로그램이다. 7월 유토크에선 이승환 원장(통인한의원)이 강사로 나서 자신이 출연한 유튜브 채널 ‘NB couple(엔비 커플)’의 ‘한국병원 간 유럽 소방관 장인어른’ 편을 바탕으로, 관객과 ‘거북목’ 관련 건강 관리법을 공유했다. 해당 유튜브 콘텐츠는 북마케도니아 소방관인 장인어른이 한국에 방문해 난생처음 한의진료를 받는 과정을 담은 영상으로, 평소 등 통증과 소화불량, 변비를 겪고 있었는데 이승환 원장의 침·전침·뜸·부항 치료 등을 경험하며 효과에 대한 놀라움과 만족감을 나타냈다. 뜸 치료 시 “On fire”라고 외치는 모습을 통해 수강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으며, 특히 ‘거북목’에 대한 소개와 추나치료법이 소개돼 강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이 원장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북목 증후군에 대한 △정의 △진단법 교육과 더불어 △상호 근육마사지법 △치킨 체조를 체감토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평소 거북목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진단까지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쉽고 재미있는 설명 덕분에 더위를 잊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갔다”, “강의가 알차고 흥미로워 강사님의 사인까지 받았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특별 이벤트에선 (주)팀엘리시움의 ‘아이밸런스’ 체형 진단기를 활용해 관객들의 거북목 여부를 직접 측정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3D 센서 기반의 정밀 체형 분석 결과는 참가자들의 모바일로 실시간 전송돼 자신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강연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의약이 일상 속 건강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