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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으로 약자 품은 여한의사회…서울시 의장 표창 수상[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소외계층 대상 한의의료봉사와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보건·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19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에 따르면 여한의사회는 그동안 △보호처분 여성청소년 보호시설 ‘마자렐로센터’ △위기 여성청소년을 위한 서울시립 십대여성 건강센터 ‘나는봄’ △한부모 이주여성쉼터 ‘성북쉼터’·‘한울타리쉼터’ △탈북아동 쉼터 ‘안산 우리 집’ △일·가정 양립 지원 기관 ‘서울시직장맘센터’ △여성폭력 피해 지원기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노숙 위기 여성 지원기관 ‘디딤센터’ △위기 청년 지원을 위한 ‘청년재단’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정기적인 한의의료봉사와 대상자 교육을 통해 약자 복지 증진은 물론 한의사의 사회적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표창 수상자는 의료봉사와 의료지원사업, 대상자 교육에 적극 참여한 여한의사회 임원진으로, △박경미 수석부회장(한나라한의원) △노스텔라 대외협력이사(기린한의원) △이채은 총무이사(채음한방병원) △김윤나 학술이사(경희대한방병원) △이지혜 홍보이사(리아한의원) △김윤민 의무이사(효자촌온한의원) △이태윤 대의원(공주의료원)이 선정됐다. 특히 여한의사회는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전문과정’ 운영을 통해 트라우마 경험자에게 한의학적 치료를 제공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위기 여성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꾸준한 사회적 책임을 이어오고 있다. 전문과정 수료 의료진과 연계한 한의진료는 대상자들의 심리적 불안을 완화하며 지역사회 및 복지기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등 다양한 단체와 협력하며 사회적 약자 발굴과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소연 회장은 “그동안 성폭력 트라우마 한의진료 시범사업을 비롯해 보호처분 청소년, 위기여성 청소년, 한부모 이주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의 심리치료를 진행하며 큰 개선 효과를 확인해 왔다”며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음에도 여전히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기에 앞으로 더 많은 소외계층에게 한의약의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관심과 열정으로 참여해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여한의사회의 사회공헌 활동이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의료 취약계층에게 선한 영향력이 널리 확산돼 한의약이 국민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영희 시의원(국민의힘)은 “대한여한의사회가 노숙 여성과 위기 청년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헌신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주신 데 대해 서울시민의 한명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사회적 약자들의 마음을 보듬고, 지역사회의 신뢰와 연대를 강화하는 귀한 역할로, 앞으로도 여한의사회가 보여준 따뜻한 연대와 헌신이 서울시 전역으로 확산돼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생명경외클럽’, 괴산군 불정면서 의료봉사 실시[한의신문] 서울시 등록 비영리민간단체인 ‘생명경외클럽(Veneratio Vitae Club·이하 VVC)’이 2일부터 4일까지 충청북도 괴산군 불정면 일대에서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무의촌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수의사는 물론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경희대,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 가톨릭대, 가천대, 원광대 등에 재학 중인 전국 각지의 한의학과·의학과·치의학과·약학과·간호학과·수의학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의료봉사는 침 치료 및 한약제제 처방 등의 한의과 진료와 더불어 내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외과 등 의과 진료, 구강검진·치석제거·틀니 조정 등 치과 진료와 함께 약제상담, 수액처치, 만성질환관리, 방문진료, 소동물 진료, 대동물 왕진 등으로 구성됐다. 봉사 기간인 3일 동알 410여 명의 주민이 진료를 받았고, 강아지·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대동물 진료 건수도 250건에 달했다. 이번 진료는 여러 제약회사 및 의료기기 회사의 후원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했다. 또한 불정면에서도 봉사단의 숙소와 수의과 진료장소 제공 및 봉사 물품을, 목도초등학교에서 인의봉사 장소를, 괴산군 불정면을 ‘동원샘물’의 수원지로 하는 동원F&B에서는 생수 500ml 1000병을 제공해 주는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다. 한편 생명경외클럽은 1958년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생명경외사상을 바탕으로 설립된 이후 매년 방학마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직접 찾아가 의료봉사를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의료봉사는 VVC 67년 전통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진 활동으로, 봉사 인력과 진료 품질이 모두 향상돼 눈길을 끌었다. VVC 한의과 진료부장인 정채윤 학생(가천대 한의학과 3학년)은 “이번 진료는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뿐 아니라, 학문적·윤리적 소명을 실천하는 기회”라며 “봉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후원해준 후원 기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관과 연대해 지역사회 건강의 빈틈을 메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하버드대학의 통합암치료’ 건강강좌[한의신문]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병원장 이남헌)은 오는 26일 16시에 병원 4층 혜화홀에서 ‘하버드대학의 통합암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강연은 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이자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장인 유화승 교수가 맡는다. 유 교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통합의학적 암 치료의 흐름과 실제 임상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치료 방법을 강의할 예정이다. 유 교수는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에서 교환교수로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저서 ‘하버드로 간 허준’을 집필한 바 있다. 한편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한 이번 강좌의 참여를 원할 경우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하면 된다. -
“스트레스 탈모, 한의약으로 해결하세요∼”[한의신문] 금산군보건소는 오는 28일까지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증상을 겪는 군민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 ‘2025년 스트레스 탈모 한방애(愛) 탈출’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한다. 금산군민 만 20∼59세 중 탈모 증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9월17일부터 10월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바쁜 직장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야간 시간대에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두피 상태 확인 후 관리 △한방 샴푸 및 헤어미스트 만들기 △공진단 만들기 체험 △한방 두피 혈자리 자극 마사지 △스트레스 완화 명상 및 쌍화탕 시음 △스트레스 지수 측정 등이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참가 신청은 금산군보건소 건강증진팀에 전화 및 방문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내달 10일 한의사와 1대1 개별상담 후 3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
고령친화 노인복지주택 내 건강관리 서비스 범위 명확화[한의신문] 고령친화 노인복지주택 내 건강관리 서비스 범위가 명확해지고, 건강기능식품 유통전문판매업자의 건강기능식품 원료·성분 등에 대한 개별 인정 신청이 허용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상반기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노인복지주택 내 건강관리 서비스 범위가 명확해진다. ‘노인복지주택’은 노인주거복지시설 중 하나로 노인에게 주거시설을 임대하여 주거의 편의·생활지도·상담 및 안전관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이며, 지난해 말 기준 전국 43개소, 9,231세대가 있다. 노인복지주택은 관련 법상 의료 및 간호사실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음에도 시설에서 제공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 범위가 불명확해 사업 활성화 및 고령층 소비자의 서비스 이용에 애로가 있었다. 이에 내년 상반기까지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혈압·혈당 관리 등) 및 의료인의 응급처치 등 노인복지주택 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 범위를 사업지침에 명시하여 누리집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및 이용에 혼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 유통전문판매업자의 건강기능식품 원료·성분 등에 대한 개별 인정 신청도 허용된다. 현재 건강기능식품은 원료·성분 등에 대한 기준 및 규격 등을 별도로 정해서 고시하고 있는데, 고시되지 아니한 기준·규격에 대해서는 개별 신청을 통해서 인정(이하 ‘개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개별 인정을 받을 경우, 개별 인정을 받은 자만이 해당 원료(성분)를 제조·판매할 수 있으므로 제품 차별화 차원에서 개별 인정은 업계에서 매우 중요할 전망이다. 현재 개별 인정 신청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 및 수입·판매업자, 학교,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만 가능하고, 유통전문판매업자는 원료(성분)에 대한 자체적인 연구개발 능력을 갖췄음에도 신청이 제한돼 독자 개발한 원료의 판매 및 권리 확보를 할 수 없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거나 연구 개발하는 다른 사업자 등과는 달리 개별 인정 신청을 할 수 없어 업종 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올 하반기부터는 유통전문판매업자도 개별 인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반려동물용 샴푸, 린스, 향수 등 일부 동물용의약외품의 제조관리자 자격도 완화된다. 그동안 반려동물용 샴푸, 린스, 향수 등의 동물용의약외품을 제조(수입)하기 위해서는 제조소(영업소)별로 약사 또는 한약사 자격의 관리자를 두어야 했다. 그러나 반려동물이 아닌 일반 동물용 샴푸, 린스 등을 제조·수입할 때는 약사·한약사 자격이 없더라도 일정 수준의 학력과 경력을 갖춘 관리자만 선임해도 되는 등 규제의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약사·한약사는 약사법에 따라 다른 업무를 겸임할 수 없어 제조사(수입사)들이 구인난을 겪는 경우가 많았고, 사람이 쓰는 샴푸, 린스, 향수 등을 제조해 유통·판매하는 화장품 책임판매업체가 반려동물용 샴푸, 린스, 향수 등을 제조·수입하고자 할 때도 약사·한약사 자격의 별도 관리자를 두어야 함에 따라 화장품 제조법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반려동물용 샴푸, 린스 등의 제품을 개발하여 판매하는 데 한계가 있어왔다. 이에 반려동물용 샴푸, 린스, 향수 등 일부 동물용의약외품에 대해 반드시 약사·한약사가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의 학력과 경력을 갖춘 사람으로 제조관리자를 둘 수 있도록 자격을 완화한다. 이외에도 △올해 11월부터 일정 충전설비를 갖춘 LPG 충전사업소의 셀프 충전 허용 △공동상표 제품 위탁구매 관련 인증 의무가 면제되는 인쇄·광고물의 품목 수 확대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신고 및 총포화약법상 각종 허가신청 완화 △폐기물 재활용업에서의 수집·운반 차량 기준 명확화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매년 시장분석과 정책수요자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경쟁제한적 규제를 발굴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오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소관 부처와 개선이 합의되지 않았거나 추가 협의가 필요한 과제를 중심으로 계속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누군가의 손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삶으로∼”[한의신문]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운영하는 서울한방진흥센터의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에서 오는 10월31일까지 특별전 ‘약기(藥記)- 누군가의 손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삶으로’가 개최되고 있다. ‘약기(藥記)’는 ‘약(藥)’과 ‘기록할 기(記)’를 합친 말로, 치유의 역사를 기록하고 이름 없이 유산을 지켜온 ‘숨은 지킴이’들에게 헌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대문 지역 고미술 전문가들과의 첫 협력으로 마련된 이번 특별전에는 거창박물관, 고운, 예명당, 현송갤러리 등 4곳의 소장가가 참여한다. 이들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한의학 유물 47점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치유 역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전시품에는 약저울, 약맷돌, 약탕기, 약사발 등 서민들이 사용하던 의료도구가 다수 포함됐다. 거창박물관 정지태 관장이 기증한 17세기 약방문 편지는 당시 의료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낡은 침통과 빛바랜 처방전에는 아픈 이를 돌보려 했던 보통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4일 열린 약기 특별 전시전의 테이프 커팅식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이필형 구청장은 “서울한방진흥센터가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한의약의 역사와 선조들의 지혜를 되새기고, 우리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특히 무명의 이들이 남긴 도구와 기록을 통해 치유와 돌봄의 정신을 다시금 느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관계자 또한 “약재의 무게를 정밀하게 재던 장인의 고집, 토끼 모양 약연에 깃든 선조의 해학, 의원이 왕진 갈 때 들고 다니던 휴대용 약장에서 느껴지는 분주함까지, 선조들의 삶과 맞닿은 이야기를 이번 전시에서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 전시장에서 마주한 약기들은 그저 오래된 그릇이나 도구가 아니었다. 한약을 달이던 사발과 약탕기, 약재를 분류하던 나무함, 약봉지를 봉인하던 도구 등은 모두 환자의 건강을 위한 정성과 장인정신이 배어 있었다. 각각의 약기는 시대에 따라 형태와 재질이 달라졌지만, 공통적으로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라는 가치를 품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약기 전시회는 우리 전통 한의학이 걸어온 발자취와 삶 속에 녹아든 지혜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약기는 한약을 조제하고 달이며 보관하는 데 사용된 도구로, 단순한 기물이 아니라 시대와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유산인데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약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더욱 큰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보제원과 같은 국가적 의료기관에서 사용되었던 기구들은 공공의료의 역사적 맥락까지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사상체질론과 연계된 약재 사용 방식, 한의학적 지혜가 스며든 생활 속 도구들이 함께 소개되어 전통 의학이 단순한 치료를 넘어 생활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느끼게 했다. 이번 관람을 통해 한의학이 단순한 병의 치료를 넘어 ‘삶을 돌보고 조화롭게 가꾸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약기는 비록 작은 도구이지만, 그 안에는 한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긴 수많은 손길이 깃들어 있었다. 또한 전시회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확인하고, 현대 사회에서도 이를 계승·발전시킬 필요성을 크게 느꼈다. -
밀양시, 중증 장애인 대상 맞춤형 방문 재활서비스 추진[한의신문] 경남 밀양시(시장 안병구)는 지역 내 중증 장애인 35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200여회에 걸쳐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맞춤형 방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며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관내 보건소에 등록된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물리치료사와 공중보건의(한의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장애 유형별 사전 평가에 따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으로는 △낙상 예방 △관절구축 방지 운동 △보행 능력 향상 운동 △근력 강화 운동 등 신체 기능 회복 프로그램과 함께, 통증 완화와 전신 순환 개선을 위한 한방 침 시술을 병행하는 것으로 대상자들의 일상생활 수행 능력 향상과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천재경 밀양시 보건소장은 “건강관리와 재활서비스가 절실한 중증장애인들이 의료사각지대에 놓이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심평원 강원본부, 보건의료 취약지역 한의의료봉사 ‘참여’[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원본부(본부장 김기근·이하 강원본부)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평창군 미탄면 아라리전수관에서 지역주민 550여 명을 대상으로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 및 한국전력 등 강원지역 공공기관과 함께 한의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지역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주제로 농촌 지역 의료 소외 해소를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한의의료봉사에서 강원본부는 진료에 필요한 8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 지원과 더불어 폐의약품 수거 서비스 및 주민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건강 상담을 실시해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또한 강원본부는 주민들이 건강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폐의약품 안심처리 서비스 △내가 먹는 약 한눈에(DUR) △진료비 확인 서비스 등 다양한 보건의료정보 활용 방법을 안내했다. 김기근 본부장은 “이번 한의의료봉사 활동은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보건의료 취약지역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의약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아쉬움이 큰 만큼 엄청 행복했던 시간활동 4개의 진료실, 약재실, 예진/접수, 대기 장소 등 진료소 세팅을 끝내고 현장 교육 마친 후, 다음 날부터 진료가 시작됐다. 나는 일반단원으로 참여하여 4일간 접수, 안내, 약재실, 진료 보조의 역할을 수행했다. 진료 시간에는 환자 수와 정신없음이 비례하지 않았다. 적응되지 않은 환경에 맡은 역할이 매번 달라져 매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어떤 역할과 도움이 될지 생각했던 걱정과 다르게 하루하루 맡은 역할을 잘 수행했고, 활동이 끝나갈수록 며칠 더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모든 단원들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다. 옆에서 함께 도와준 통역가 선생님들도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많은 환자 분들이 오셨지만, 마지막까지 큰 문제나 사고 없이 봉사활동이 마무리돼 감사함을 느낀다. 마음 봉사활동 중에 현지에 있는 많은 사람들과 교류가 있었다. 환자분들께 처방된 약을 챙겨드리면서 서툰 우즈벡어로 글씨와 안내를 해드렸고, 통역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예진하며 소통하고, 진료 보조를 하며 진료를 참관하던 현지 학생들과도 대화했다. 환자분들의 감사 인사와 미소, 학생들과 가벼운 농담이나 서툰 대화가 재미와 행복으로 다가왔다. 가끔 환자분들의 직업과 병명을 들으며 환자분들께 간접적으로 공감 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었다. 특히 아이들의 순수한 귀여움은 보기만 하여도 힘이 됐다. 4일간의 여러 교류를 통해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는 많은 힘이 됐다. 감사함에 나도 환자분들과 학생들에게 힘과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함께 봉사 활동한 단원들과의 교류이다. 더위랑 싸우며 진 빠지게 진료 보조하는 날이 있었는데 진료실 밖에서 뛰어다니며 환자 안내하는 단원들과 다른 진료실에서 묵묵히 일하는 단원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 힘을 냈던 적이 있다. 매일 달라진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서로 도움을 주고, 모두가 정신없는 진료 시간 중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배움이 있었다. 그리고 단원들이 매일 마다 그날 하루의 소감을 나누며 각자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이 시간에 단원들의 생각과 하루가 어땠는지를 들으며 봉사활동의 힘듦과 행복 등 많은 것들을 함께 나누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사 다양하고 긍정적인 도움과 영향을 주러 간 봉사였지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모든 사람과 다양한 영향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모든 것에 더욱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에 있던 일주일을 되돌아보며 좋았던 순간들을 떠올려보면 일주일 내내 시간 순서대로 모든 순간이 떠오르는 것 같다. 모든 활동과 사람들과의 교류가 끝남에 큰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움이 큰 만큼 엄청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행복함을 만들어주고 그 시간을 함께 나눈 현지 환자 분들과 학생들, 그리고 통역가 선생님들과 단원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
식약처, 디지털의료기기 등 총 185개 의료제품 허가[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7월 한 달간 의료제품 총 185개 품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25년 7월 의료제품 허가 품목 수는 지난해 월평균(124개) 대비 149.2%, 올해 반기 월평균(117개) 대비 158.1% 수준이다. 의약품으로는 신약, 자료제출의약품, 특수 제형 후발의약품, 생물학적제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세포배양의약품, 첨단바이오의약품 등이 포함됐다. 의약외품은 신물질·신소재 사용 의약외품을 포함한 신규 허가 의약외품이고, 의료기기는 신개발·희소 의료기기를 포함한 신규 허가 의료기기 등이다. 식약처는 신약으로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프로스타시크주(플로투폴라스타트(18F)액)’, 유방암치료제인 ‘이토베비정3밀리그램(이나볼리십)’, ‘이토베비정9밀리그램(이나볼리십)’, ‘윈레브에어키트주60밀리그램(소타터셉트)’ 등을 허가했다. 희귀의약품으로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인 ‘아이커보정80밀리그램(엘라피브라노)’ 등을 허가했다. 또한 디지털의료기기로는 호환되는 웨어러블 전자기기(AirPods Pro 2 이상)를 통해 경도에서 중도의 청각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소리를 증폭시켜 주는 이비인후과학 진료용 소프트웨어 ‘Hearing Aid Feature(HAF)’ 등을 허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유효한 제품을 신속히 허가해 환자 치료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의료제품 허가 현황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등 의료제품 허가심사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적극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의료제품별 상세한 허가사항은 △(의약품, 의약외품)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의약품등 정보>의약품등 정보 검색 △(의료기기) 의료기기 안심책방(emedi.mfds.go.kr/portal)>알기 쉬운 의료기기>정보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