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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사제 도입, 지역의대·공공의료사관학교 신설 필요”[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역·진료과목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지역의사제 도입 △지역의대 및 공공의료사관학교 신설 등 공공의료 인력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의원은 “1년 7개월간 이어진 의·정 갈등이 이제 정부, 환자·소비자단체, 의료계 간 대화를 통한 신뢰 회복으로 의대생 복학과 전공의 복귀가 이루어지며 해소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공의 복귀가 시작된 1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필수과목과 인기과목 간 양극화가 다시 심화되는 조짐이 보인다”며 “서울 빅5 병원의 충원율은 70%를 넘었지만, 비수도권은 50~60% 수준에 그쳤고, 일부 필수과는 사실상 ‘복귀’라 부르기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수도권 병원에서도 응급의학과·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 등 필수과목 지원율이 전체 평균보다 낮아 의료공백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5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에 따르면 모집률은 수도권 수련병원 63%, 비수도권 53.5%였으며, 필수의료과목 70.1%, 인기과목 88.4%로 격차가 확인됐다. 전 의원은 “특히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의 공보의 충원율은 23%에 불과해 지역의료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지역의사제 도입과 지역의대·공공의료사관학교 신설로 지역·필수 의료 인력을 확보하고, 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등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제도, 카드뉴스로 확인하세요∼”[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제도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카드뉴스를 1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카드뉴스 시리즈는 총 2편으로 제작됐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제도 총정리’ 중 1편 ‘보험급여편’은 건보공단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nhis_korea)을 통해 게시됐으며, 2편 ‘장기요양보험편’은 오는 8일 해당 계정에 게시될 예정이다. 첫 번째로 공개된 ‘보험급여편’에서는 △본인부담액 상한제 △재난적의료비 지원 사업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제도 △건강검진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국민들이 한 눈에 알기 쉽게 소개했다. 다음 주 공개되는 ‘장기요양보험편’에는 △재가급여 △시설급여 △특별현금급여 △복지용구 관련 장기요양급여 정보 등을 제작해 게시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국민이 부담하는 소중한 보험료로 운영되는 건강보험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고액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든든한 사회안전망”이라며 “앞으로도 건보공단은 국민의 든든한 건강지킴이로서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제도 및 혜택 등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건보공단 누리집(www.nhis.or.kr)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 소상공인 혈당관리 지원 사업 업무 협약[한의신문]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이사장 최주리, 이하 한의조합)은 2일 성남시상인연합회(연합회장 최석민, 이하 연합회)와 성남시 지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혈당관리 지원 사업(가칭, 노란신호등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올해 말까지 식치 식품, 한약제제 및 상담 서비스 등 당뇨 관련 식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의조합과 연합회는 이번 사업 대상자인 소상공인들이 보건정책 상 건강관리 지원 수혜에 사각지대에 있을 수 있고, 일상적인 건강관리가 취약하다고 판단,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노란신호등 사업 추진에 앞서 2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형태로 본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사업 대상자 중 경계성 질환자(당뇨 전 단계인 상태)를 선별해 혈당측정을 주기적으로 실시함과 동시에 조합사(한의원)와의 상담서비스를 통해 식치 식품 또는 한약제제를 제공함으로써 당뇨 질환 예방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향후 3개월 정도 진행 예정이고, 대상자들의 건강상태 호전 여부와 혈당관리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통해 사업 효과성을 측정할 계획이다. 한의조합은 이번 사업을 올해 말까지 성공적으로 추진, 성남시 권역 내 소상공인 및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소상공인들 대상으로 노란신호등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의조합은 국내 식치(食治) 문화의 전파를 위해 현대인들의 만성질환인 당뇨를 비롯한 경계성 대사증후군, 수면장애 등에 대하여 약치가 아닌 식치 개념을 적용, 현대인의 예방적·일상적인 건강관리를 추구하고 있으며, 연내에 수면장애 극복에 도움을 줄 식치 식품을 개발 완료해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주리 이사장은 “이번 혈당관리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들에 대한 핀셋 지원을 통해 국민의 일상적 건강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예방적·일상적 건강관리 문화를 정착하고자 한다”면서 “조합사인 성남시 내 한의원 및 식치 식품 제조사들과 공동사업을 추진해 지역사업의 활성화와 지역 주민들의 건강복지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
박성욱 교수, 제4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특선’[한의신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가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 ‘제4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박성욱 교수는 한국 서예계 대가인 구당 여원구 선생의 문하로, 지난 2016년 서예에 입문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입선, 2023년 특선, 2024년 입선에 이어 올해 다시 특선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수상작은 백운거사(白雲居士) 이규보(李奎報) 선생의 “草堂端居和子美新賃草屋韻(초당단거화자미신임초옥운)” 작품이다. 박 교수는 “의학과 교육 현장의 바쁜 일상 속에서 서예는 마음을 다스리고 회복하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한다”면서 “스승이신 여원구 선생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상작은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전시된다. -
“통합돌봄 성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전담 조직 구성 선행”'돌봄과 보건의료' 세미나 영상 갈무리 [한의신문]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1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돌봄과 보건의료’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 시행할 통합돌봄의 문제점과 성공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먼저 임준 인하대 의대교수는 ‘지역 보건의료와 돌봄’이라는 제하의 발표에서 통합돌봄의 두 가지 큰 줄기인 ‘일차보건의료’와 ‘공공의료’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밝혔다. 임 교수는 △보건의료자원의 지역별 격차 △의료기관 간 연계·협력 미비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상대적으로 도시지역에 많은 의료 인프라가 집중돼 지역 곳곳을 대상으로 한 통합돌봄사업의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 그는 돌봄사업 각 주체들의 미흡한 부분도 지적했다. 먼저 현재 보건소의 경우 진단·기획·행정·민원·규제·질병 감시·예방 관리 기능 등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역할이 모호하고 관료적·수직적인 구조로 인한 업무 경직성, 시·군·구 한 곳씩에만 설치됨에 따른 취약한 접근성을 취약점으로 언급했다. 더불어 임 교수는 “건강생활지원센터, 읍면의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는 공통적으로 인력·역량 부족 숫자 부족 등을 안고 있다”며 “공공의료 영역에서도 공공병원은 24시간 진료체계 유지가 불가능해 응급환자 등 진료의 한계가 불가피하고 인력 제한 규정 등으로 인력 수급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 교수는 일차의료와 공공의료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차의료의 경우 특정 계층, 집단, 질환 중심이 아닌 지역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생활터전별, 생애주기별로 일차의료, 보건, 돌봄 등 포괄적 서비스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병원 구조 조정을 통해 병상수를 조절하는 등 불균형한 병원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과 공공정책수가를 도입해 필수의료 제공에 따라 발생한 공익적 비용의 부담을 상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주영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는 ‘재택간호와 돌봄’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시범사업에 미리 참여한 지자체와 그렇지 않은 지자체간 경험의 차이가 커 통합돌봄 본격 시행에 따른 혼란의 불가피함을 우려했다. 윤 교수 역시 통합돌봄을 위한 전담조직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보건소, 건강돌봄센터 등 지자체의 기존의 보건기관 역할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윤 교수는 “퇴원환자, 거동 불편자를 위한 방문의료 확산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의원과 간호기관이 연계한 재택간호센터를 공급·확대하는 보완적인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와 관련해 박소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초고령화시대를 맞이하는 정부의 돌봄 통합에 대한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효과적인 의료·돌봄 통합지원은 현장의 소리, 수혜자의 요구를 실질적으로 반영한 맞춤 서비스 제공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며 “대상자들을 위한 서비스의 필요성과 정책, 예산 등에 필수적인 촘촘하고 다양한 준비가 아직은 부족하고 지역별 격차도 심한 실정이지만,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자원과의 연계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부회장은 “특히 한의사들이 통합돌봄체계에 적극 참여할 경우 대상자에게 다양한 의료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고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서도 그 만족도가 입증되었듯이 지역 밀접형 한의사들의 활용으로 의료취약지 접근성의 개선과 효율적인 의료인력이 활용가능하게 된다”며 “이를 위해 통합돌봄체계 내에서 실질적으로 한의약의 역할을 강화하고 제도적으로 체계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만성 무릎 통증,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효과 ‘탁월’[한의신문] 최근 러닝 열풍에 젊은 무릎 통증 환자가 증가하는데 이어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들의 퇴행성 무릎 질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문제는 무릎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이나 일시적 증상으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 이럴 경우 퇴행성 관절염을 비롯한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와 적절한 치료법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정명인 한의사 연구팀은 만성 무릎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침치료와 물리치료의 효과 및 안전성을 무작위로 배정해 비교·평가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a(IF: 2.4)’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약침치료는 한약재의 유효성분을 추출·정제한 다음 병변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한의치료법으로, 염증을 빠르게 억제하고 통증 완화와 조직 회복을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며 여러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서 효과를 입증해 왔고, 침 치료·추나요법 등과 함께 임상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3개월 넘게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 5점(중증도) 이상의 무릎 통증이 지속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TENS·온열치료 등)으로 무작위로 나눠 3주간 주 2회 치료를 실시했으며, 치료 직후인 4주차에 추적 관찰 및 결과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치료 전 두 치료군의 평균 NRS는 5.87이었으나 4주차 시점에 약침치료군은 3.15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반면 물리치료군은 5.20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또 다른 통증 평가 척도인 시각통증척도(VAS 0∼100) 역시 약침치료군은 59.18에서 30.63으로 크게 개선됐지만, 물리치료군은 52.22를 기록하며 약침치료군의 통증 감소폭이 4배 이상 크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무릎 기능과 통증, 일상생활 불편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골관절염지수(WOMAC 0∼96)에서도 약침치료군의 호전세가 물리치료군보다 앞섰다. 실제 치료 전 두 군의 WOMAC 평균은 중증 이상에 해당하는 59.31였지만, 치료 이후 약침치료군은 치료 4주차에 43.02로 개선됐으며, 물리치료군은 56.1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삶의 질을 평가하는 EQ-5D-5L 점수에서도 약침치료군이 우위를 보였다. 이 외에도 무릎 통증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시점을 회복으로 정의한 ‘생존분석’에서도 약침치료군 환자들이 물리치료군보다 더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침치료군이 보다 즉각적이고 빠른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안전성 평가에선 특이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치료 전후 실시한 혈액검사에서도 유의한 이상 반응은 없었다. 정명인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약침치료가 만성 무릎 통증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더 큰 규모의 연구를 통해 약침치료의 과학적 근거가 더욱 확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의료 소외지역 주민건강 증진 위해 ‘맞손’[한의신문]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 연합(이하 전한련)과 ㈜한케어, ㈜다나메디컬은 지난달 30일 대전대학교 블랙박스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의료 소외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한의약 홍보 및 미래 한의학 인재 양성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한의학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앞으로 세 기관은 △의료봉사 프로그램 기획·운영 △의료기기·소모품 지원 △한의약 홍보 콘텐츠 △학생 교육·연수 기회 확대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김성훈 전한련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한의대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한의학의 가치를 실천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종 의료기와 소모품을 유통하는 ㈜한케어 김경태 이사는 “한의학은 전통의학이자 미래의학으로서의 잠재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은 한의학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특히 의료 소외 지역 주민들이 양질의 한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침과 부항을 제조하는 ㈜다나메디컬 양판정 대표는 “다나메디컬은 한의 의료기기 생산 전문 기업으로서, 이번 협약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한의학 발전의 동반자 역할이 되길 바란다”면서 “학생들이 최신 장비와 기술을 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한련은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봉사활동을 확대하고, 한케어와 다나메디컬은 물적·기술적 지원을 통해 봉사 활동 및 전한련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한련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한의학의 사회적 기여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학계, 산업계가 함께하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ICOM 2025서 침도의학 최신 지견 ‘공유’[한의신문]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21회 세계동양의학학술대회(ICOM 2025)’에 참석, 세계 각국 의료인들과 침도의학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ICOM 2025’에서 침도의학회는 전현준 원장과 김정우 원장(김포365한의원)이 국내 한의계에서의 초음파 활용 동향을 분석한 ‘국내 한의 임상 초음파 활용 현황에 대한 스코핑 리뷰’를 포스터로 발표, 세계 전통의학자들에게 대법원의 초음파 판결 이후 변화된 한국 한의계의 현주소를 소개했다. 이와 관련 유명석 회장은 “이번 ICOM 2025 참석은 침도의학이 국제적 학술 무대에서 독자적인 치료 체계로 자리매김해 가는 과정의 중요한 이정표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의 연구 협력과 학문적 교류를 통해 침도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확립하고, 세계 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스터 발표를 맡은 전현준 원장은 “여성의학, 재활의학, 신경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의 치료의 최신 연구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제적 교류를 통해 임상 적용의 가능성을 더욱 넓힐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우 원장은 “국내 임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초음파 진단과 침도의학의 접목 현황을 국제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임상 현장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 세계 의료인들과 함께 발전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
클레이저, ‘2025 PDRN 약침 스터디’ 성료[한의신문] 전국 한의과대학 레이저·미용의학회인 ‘클레이저(KLASER·회장 장수근)는 지난달 28일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송촌지석영홀에서 ‘2025 PDRN 약침 스터디’를 개최, PDRN 약침의 이론과 실제 시술 과정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날 실습에 앞서 상지대 본과 4학년 허예인 학생이 ‘연아약침(PDRN)’의 개념과 효능, 시술 방법, 약침 주입 시 고려사항, 케뉼라 활용법, RF니들·MTS 등 다양한 딜리버리 방식에 대해 체계적으로 강의했다. 특히 PDRN의 조직 재생, 보습, 염증 완화, 콜라겐 생성 촉진 등의 효과와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 방안이 상세히 소개돼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어 강사로 초청된 이재현 원장(윤빛한의원)이 직접 PDRN 약침 시술을 시연하며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팁과 노하우를 전했다. 학생들은 이재현 원장의 시연을 본 뒤 짝을 이뤄 약침 세팅과 주입을 직접 실습하며 실전에 가까운 경험을 쌓았으며, 현장에서는 활발한 질의응답과 피드백이 오가며 열띤 학습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번 스터디는 최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지’에 PDRN 약침 관련 논문(도침 서브시전, Q-switched Nd: YAG 레이저, PDRN 약침을 이용한 3단계 통합 치료 프로토콜에 의한 수술 후 비후성 흉터 치험 1례)이 발표된 시점과 맞물려, 교신저자인 이재현 원장과 제1저자인 상지대 본과 4학년 김시연 학생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의미를 더했다. 또한 보조 강사로 참여한 김시연·허예인 학생과 실습에 필요한 PDRN 약침 지원을 아끼지 않은 AJ탕전원에도 감사의 인사가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재현 원장은 “학생들이 단순히 이론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시술을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얻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통해 한의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장수근 회장은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와 미용 약침 등의 병합 치료는 미용 의료에 있어서 한의학의 확장성을 넓히는 중요한 지점”이라며 “이번 스터디처럼 학문적 교류와 실습 교육을 병행한다면 한의계 미용 의학 분야는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스터디를 후원한 AJ탕전원 권준휘 관리실장은 “학생들의 자발성과 현장 연계는 한의사의 활동 영역과 의권을 넓히는 힘”이라며 “침·뜸·한약에 더해 약침·레이저·초음파가 ‘당연한 한의사의 술기’로 자리잡도록 학계와 단체가 함께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켈로이드 레이저 절제 수술, 제21회 ICOM서 발표[한의신문]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시 국립대만대학교 부속병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에서 한의계 최초로 켈로이드 레이저 절제 수술 사례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포스터 발표는 김서영 바인허브한의원장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공동주저자에는 이승철 이루다한의원장이, 공저자엔 장인수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장, 교신저자에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의료기기위원회 이재현 부위원장이 각각 참여했다. 이번에 발표된 사례는 귓바퀴에 존재하는 켈로이드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 절제술을 시행한 것이다. 한의학 치료법 중 하나인 화침락법(火鍼烙法)·매화침(梅花鍼) 등에 해당하는 CO₂레이저를 이용해 병변을 정밀하게 절제하고, 한약 재생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재발 억제와 흉터 최소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난치성으로 알려진 켈로이드 치료에 있어 레이저와 한의학적 치료의 융합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학문적으로 보고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와 관련 김서영 원장은 “임상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학술적으로 정리해 국제학술대회에 소개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켈로이드와 같은 난치성 질환에서 통합레이저의학의 새로운 치료 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한의학의 임상 성과를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근거들을 꾸준히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인수 회장은 “이번 발표는 단순한 임상사례 보고를 넘어, 한의학적 접근이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와 결합해 학문적 근거를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는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통합레이저의학의 위상을 강화하고, 다양한 학술적 근거 창출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재현 부위원장은 “이번 발표는 단순히 학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활용의 긍정적인 면모를 보여준 상징적 성과”라며 “향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 및 의권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국제학술대회 무대에서 레이저 치료와 한약 처방을 결합해 재발을 예방하고 예후를 양호하게 한 임상 사례로, 난치성 질환 치료에서의 새로운 임상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