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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부산본부, 해양문화 활성화 위해 적극 나선다[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본부장 박정혜·이하 부산본부)와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26일 ‘해양문화 활성화 사업과 지역사회 건강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영도구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은 누적 관람객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할 만큼 대표적인 해양문화 진흥을 위한 박물관이다. 부산본부는 해양도시 부산의 특성을 반영, 국립해양박물관과 함께 해양문화와 건강을 융합한 협력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차별화된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해양문화와 지역사회 건강 관련 공동사업 발굴 △해양과 건강을 주제로 한 홍보·캠페인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ESG·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혜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국민건강 증진과 지역 해양문화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소중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심평원 대전충청본부, ‘제9회 Safe대전 안전체험 한마당’ 참여[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본부장 김연숙·이하 심평원, 대전충청본부)는 26일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제9회 Safe대전 안전체험 한마당’에 참여해 보건안전 분야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대전충청본부는 ‘건강정보 바로 알기’를 주제로 모바일 앱(‘건강e음’)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 △비급여 진료비 정보 △약! 찍어보는 안심정보 등 심평원의 대국민서비스를 소개했다. 또한 체험 행사를 방문한 시민들이 혈압과 스트레스 지수를 직접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방법 등 생활 속 건강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등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김연숙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건강과 안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자치료 방해하는 보험사 횡포 “중단하라!”[한의신문] 대한한방병원협회(회장 정희재·이하 한방병협)는 25일 삼성화재 서울 강남사옥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최근 한의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소송을 남발하는 삼성화재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한방병협 관계자는 “한방병원들의 치료가 ‘자동차보험진료수가 기준’에 부합한 데도 불구, 삼성화재에서는 이를 ‘과잉 진료’라며 근거 없는 소송을 남발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소권 남용 행위”라면서 “이는 소송을 통한 압박으로 진료권을 침해하고 보험 가입자들의 치료권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삼성화재의 이익을 극대화 하려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진료기록부 검토나 환자 증상 등 어떠한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고, 소송이라는 쉬운 길만 택하는 것이 과연 국내 손보사 1위 대기업의 올바른 모습인지 의문이 든다”고 반문하며, “대기업의 자본력을 앞세워 의료인을 범죄자로 몰아세우고 환자의 치료를 가로막은 만행을 그만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한방병협이 삼성화재만을 상대로 규탄하는 이유는 최근 관련 소송제기 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 실제 한 한방병원은 삼성화재로부터 ‘부당이득 반환 소송’ 등을 이유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6건을 피소당한 곳도 있다. 불과 1년 전에는 8건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더욱이 1년 전 8건의 소송은 모두 삼성화재 청구를 기각하는 패소판결이 내려졌다. 더욱이 자동차보험진료수가를 지급하는 보험회사가 20여 곳에 달함에도 이 같은 소송을 제기하는 보험회사는 삼성화재 단 한 곳뿐이며, 삼성화재가 제기하는 부당이득의 증거는 차량 손상 사진과 블랙박스 뿐이라는 점에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차량 손상 사진과 블랙박스만으로 과잉진료라고 운운하고 있지만, 차량 손상 정도가 환자의 증상 경중과 일치하지는 않으며, 의료기관은 환자의 호소 증상을 면밀히 살펴 진료의 필요성을 판단하고 치료하는 곳”이라며 “이러한 부분들을 감안한다면, 삼성화재의 무차별 소송은 ‘우선 괴롭히기’ 또는 소송 건수 자체의 실적을 노린 ‘특정 부서의 돌출 행위’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그는 “삼성화재는 보험자로서 소송 제기에 앞서 환자의 안녕을 살피고 법에 허용된 진료기록 열람 등을 통해 치료의 필요성 등을 검토했어야 하는데, 그러한 진료기록 열람이 단 한 건도 진행되지 않은 채 소송으로 직행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보험자로서의 역할보다는 대기업의 이익 논리나 실적이 우선된 행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한방병협은 “이같은 무차별 소송 제기가 지속될 경우 국민건강권과 한의의료기관의 진료권 침해는 물론 사회적 손실 야기가 자명할 것”이라며 “이러한 불합리한 행태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끝까지 맞서 투쟁해 나갈 것이며, 투쟁과는 별도로 교통사고 환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흔들림 없이 진료에 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
초음파 활용 PDRN 약침, ‘테니스 엘보’에 새로운 해법 제시[한의신문] 초음파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팔꿈치 통증이 지속되는 ‘테니스 엘보(외측상과염)’ 환자에게 표준화된 초음파 진단 프로토콜 및 초음파 활용 약침을 결합한 통합치료가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철현 교수 연구팀과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SCOPUS 등재 국제학술지 ‘Journal of Pharmacopuncture’ 9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제1저자)는 외측상과염의 주된 원인인 단요측수근신근(ECRB) 병변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료(LI12) 혈자리의 ‘상완골 상과’를 해부학적 랜드마크로 삼아 상완골 외상과에 부착하는 공통신전근 힘줄 전체를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표준화된 경혈 초음파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또한 진단된 병변 부위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과민해진 감각신경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PDRN(Polydeoxyribonucleotide) 성분의 약침을 5% 포도당 주사액(5DW)에 희석해 힘줄을 감싸는 근막층 깊이에 정확하게 시술하는 ‘근막 이완 약침술’이라는 초음파 중재술을 적용했으며, 그 결과 타 기관에서 정상 진단을 받고 통증이 악화되던 환자의 통증이 호전됐으며, 치료 종료 후에도 재발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김철현 교수(교신저자)는 “외측상과염은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가 많다”면서 “이번 연구는 표준화된 경혈 초음파 프로토콜을 통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병변의 원인인 힘줄 주변 조직의 염증과 신경 과민성을 치료하는 접근법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영상학회 문지현 교육위원(공동저자)은 “약침액을 희석할 때 사용하는 0.9% 멸균 생리식염수와 5% 포도당 주사액은 모두 식약처 허가를 받은 안전한 용액”이라며 “두 용액 모두 인체 혈장과 삼투압이 비슷해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임상에서는 환자 상태와 약침 종류에 따라 전문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정 약침은 5% 포도당과 혼합 시 화학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수적”이라며 “생리식염수는 나트륨 이온을 포함하므로 환자의 전해질 상태까지 고려해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대욱 교육위원(공동 제1저자)은 “이번 연구에 적용된 근막 이완 약침은 만성적인 팔꿈치 통증뿐만 아니라, 다른 힘줄 질환(tendinopathy)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며 “힘줄 염증이나 파열로 통증이 잘 낫지 않는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초음파 활용 약침 시술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교육부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은 “감각신경이 밀집된 혈자리일수록 초음파를 활용한 정밀하고 안전한 시술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는 진단부터 치료까지 안전성과 재현성을 모두 확보한 임상 프로토콜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모든 한의사들이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임상 근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부회장은 또 “이러한 정밀한 접근 덕분에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듣고 고통받던 환자에게 초음파로 직접 병변을 보여주며 통증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었고, 이는 환자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면서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만성 통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의”라고 강조했다. -
[건강칼럼] 100세 시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밀은 ‘항산화’[한의신문] 내 몸의 노화속도, 지금 확인해 보셨나요? 100세 시대라지만,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가가 더 중요하다. 나이가 들어 생기는 각종 질환의 뿌리에는 공통된 주범이 숨어 있는데, 바로 활성산소다. 자동차 엔진이 달릴 때 생기는 배기가스처럼 우리 몸이 에너지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활성산소다. 문제는 이 찌꺼기가 쌓이면 세포를 녹슬게 하고, 염증과 암, 치매까지 다양한 노화성 질환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내 “몸”은 몇 살일까? 겉모습의 나이와 실제 몸의 나이는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혈액검사를 통해 ‘내 몸의 노화속도’를 확인하기도 한다. 혈액 속의 염증지표나 항산화 능력을 체크하면, 마치 자동차 점검표처럼 내 몸이 얼마나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미리 대비하고 관리하면, 건강수명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건강수명을 늘리는 네 가지 비밀 노화를 늦추는 방법은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다.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운동·식사·마음·치료 네 가지가 핵심이다. 운동 가볍게 땀이 나고 숨이 찰 정도의 걷기나 근력 운동은 우리 몸의 항산화 능력을 높여 준다. 식사 신선한 채소와 과일, 해조류, 통곡물 같은 자연식품에는 활성산소를 잡아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색이 짙고 맛이 진한 식품일수록 더 큰 도움이 된다. 마음 스트레스는 활성산소를 급격히 늘리는 촉매제다. 명상이나 복식호흡처럼 마음을 가라앉히는 습관은 몸속에 ‘내면의 항산화제’를 채워 준다. 치료 한방에서는 항산화와 면역 증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치료가 활용된다. 홍삼의 Rg3 성분은 세포를 보호하고 몸의 활력을 지켜주는 물질로 많은 연구 논문들이 발표된다. 곰보배추에서 추출한 아피제닌(Apigenin) 성분 역시 강력한 항산화와 항염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침과 뜸치료는 혈액순환을 돕고 면역을 강화해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노화는 늦출 수 있다! 나이가 드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그 속도를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 활성산소를 줄이는 생활습관과 꾸준한 관리, 맞춤형 치료를 더 한다면 우리는 “병든 노년”이 아닌 “건강하고 활기찬 100세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이제는 거울 속의 나이보다 더 중요한 질문, “내 몸의 나이는 몇 살일까?”를 던져 볼 때이다. -
“자연 누비며 한의약 효능과 쓰임새 배워요∼”[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연구원)이 26일 청주 미동산 수목원과 연구원에서 전국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어린이 본초 탐사대’를 개최했다. 연구원의 대표 교육기부 프로그램인 ‘어린이 본초탐사대’는 2012년 시작된 가족 참여형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8월26일 온라인 선착순 접수를 시작한 후 3분여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으며, 31가족 76명이 선발됐다. 이날 행사는 대전을 비롯해 서울, 경기, 충남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 가족들이 연구원 본원 대강당에 모여 개회식을 마친 뒤, 안전 수칙 및 유의사항을 듣고 미동산 수목원으로 이동해 본초 탐사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조별로 나뉘어 연구원 본초 전문가와 함께 수목원에서 약용식물을 관찰하며 효능과 쓰임새 등을 배우는 한편 탐사 후에는 연구원으로 복귀해 한의학역사박물관, 한의과학관, 향약표본관 등 연구원 전시시설을 관람하는 등 한의학 기초 지식을 쌓았다. 이밖에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탐사 활동에서 학습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를 풀어보고 함께 복습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구원은 참가자 전원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했으며, 활동 후기를 담은 탐사보고서를 영상, 그림, 글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추후 심사를 거쳐 시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보고서는 연구원 SNS 채널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이진용 원장은 “학생들이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약용식물의 가치에 대해 배우고 가족과 함께 소통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한의학연구원만의 전문성과 장점을 살린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진한의학은 한의약의 우수성 알리는 기반”[한의신문] 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이상호·이하 의무사)가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성남 소재 밀리토피아호텔에서 ‘군과 국민의 신뢰 속에 미래를 여는 군 의료’라는 주제로 ‘제56차 군진의학 및 2025년 국제군진외상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8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의 한의약 세션에서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처방사례와 경험들을 공유하는 한편 최신 AI 기술이 의료 영역에 활용·개발되는 동향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이상호 사령관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전·평시 다양한 군 의무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시간”이라며 “단순한 학술적 탐구의 장을 넘어 군 의료의 경쟁력 제고, 국민의 신뢰 확보라는 군 의료의 궁극적 목표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국제사회의 신냉전과 북한의 도발 위협 등으로 국제정세가 불안해지고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이했을 때, 전투력과 직결되는 국군장병의 건강 증진과 질병 치료는 국가안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런 점에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군과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외부의 위협을 차단하고 군진의학의 미래를 제시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대한한의사협회도 군장병의 건강 증진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의 세션’에서는 동의대 부속한방병원 손변우 교수가 ‘군진의학을 위한 한약제제 처방 제언’이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진료 현장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한의약 처방 사례들을 소개했다. 군의관 시절 자비로 환자(병사)를 치료한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운을 뗀 손 교수는 “한의원 내원 경험이 전혀 없는 병사도 있는 만큼 한의약을 모른다고 전제해야 한다”면서 “군의관으로서 진료를 통해 환자인 병사들에게 한의약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손 교수는 불침번으로 인한 수면 분절, 잦은 야식 등으로 야기된 소화불량 환자에 대한 처방 방법과 약제를 소개하면서, “제초작업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환자, 아토피 환자 등과 진료를 통한 대화를 나누며 다시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3년여의 시간이 충분히 알차고 보람찬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고호연 교수는 ‘두통의 분류와 통합적 치료’ 발표를 통해 편두통의 진단에서부터 치료약물까지 자세히 설명했다. 고 교수는 “환자와의 소통을 위해 ICHD(국제두통학회가 전 세계 두통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진단하는 국제기준)와 한의약의 정의를 비교하고 함께 알아둬야 한다”며, 통합적 치료를 강조했다. 또한 고 교수는 편두통 치료를 위한 가족 간 이해와 소통의 중요성을 비롯해 편두통 환자 치료 시 유의사항을 공유했다. 고 교수는 “환자에게 기대되는 치료효과와 치료기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과도한 치료 목표 제시는 삼가해 올바른 기대치를 심어줘야 한다”며 “더불어 편두통 발작기를 쉽게 넘기기 위해선 예방적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게 좋고, 특히 두통은 환자와의 라포를 잘 형성해야 비발작기에도 환자를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신 의료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 사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서울대병원 헬스케어 AI연구원 이현훈 연구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들과 향후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진료현장에서 AI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내게 어떤 부분이 필요하고 개발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판단해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최홍욱 대위(12사단 의무대대 한방과)는 ‘군진의학 내 한의학 활용 현황 및 전망에 대한 해외학술대회 발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일본에서 발표한 경험을 공유하며 “한의약을 처음 접하는 병사들에게 치료시 한의약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다면, 제대 후에도 한의의료기관를 찾는 등 한의약 인식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처방할 수 있는 한약제제가 일본에 비해 2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한의약·그린바이오 융합으로 지역 성장 비전 제시[한의신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25일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KAIST 경영대학교와 함께 ‘Forest-Biomedical 연구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그린바이오와 산림생명자원의 융합 가능성을 조명하고, 고부가가치 산림자원 활용 확대와 산·학·연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백용욱 KAIST 교수가 ‘혁신의 불확실성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을 △한방 분야 기술사업화 소개 및 성공사례(경희대학교 김봉이 교수) △그린바이오 활성화를 위한 산림약용자원 소재은행 구축 및 활용(국립산림과학원 김지아 연구관) △한의학과 산림생명자원 활용 가능성(경희대학교 송정빈 교수) △품질 자생 산림 특용자원의 신품종 육성 및 안정적 생산기술 연구(국립산림과학원 한진규 연구관)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동대문구 홍릉의 지역적 특색을 토대로 연구·유통·산업체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확산시키기 위한 실체적인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한편 김용관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산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각 기관과 상생협력을 통해 한방-그린바이오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한의협-건보공단, 불법개설 의료기관 근절 위해 ‘맞손’[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이 25일 협회 소회의실에서 ‘불법개설 의료기관 근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공동 책임의식을 가지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안전한 의료환경 및 건전한 요양급여 청구 문화 정착에 이바지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완호 한의협 법제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법개설 의료기관은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건강보험 재정에 중대한 부담을 주며 성실하게 진료하는 의료기관과 회원에게도 큰 피해를 주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불법개설 의료기관 문제의 예방과 근절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어 “이번 협약이 국민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건전한 의료제도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허수정 건보공단 요양기관지원실장은 인사말에서 “한의계의 발전이 있어야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제도와 국민의 건강이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이를 통해 불법개설 의료기관 근절뿐 아닌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한의계를 위해 건보공단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국민보건 향상과 건강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상시 협력관계 유지 △불법개설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조사 등 상시 공조 △의료기관 개설과 관련한 위법행위 예방 교육 및 홍보 협업 △기타 상호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특히 불법개설 의료기관의 근절을 위해 건보공단은 한의협에서 제보한 불법개설 의심기관에 대한 행정조사에 협력해 교육 지원 및 홍보 등을 제공하고, 한의협은 불법개설 의심기관에 대한 제보 및 정보공유 등 국민의 건강권 보호와 건전한 의료질서 확립을 위해 적극 공조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협약과 관련 윤성찬 회장은 “한의계의 자정노력과 건보공단의 전문적 역량이 결합해 불법개설기관 예방·근절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대구한의대 한방의료체험타운, ‘K-메디 웰니스페스타’ 참가[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한방의료체험타운이 20·21일 이틀간 엑스코에서 개최된 ‘2025 K-MediWellness Festa’에 참여, 한의약 치유 콘텐츠를 알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 한방의료체험타운은 ‘한방 꽃식초 만들기 체험’과 ‘한방 막장 만들기 체험’ 등의 한의약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체험객들은 전통 한의약 재료를 활용한 자연 발효 식품을 직접 만들면서 한의약의 우수성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체험 부스를 찾은 체험객들은 한의약 재료를 직접 만지고 만들어보는 과정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한의약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한방의료체험타운은 다양한 대외행사에 적극 참여해 한의약 문화의 확산과 대중화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