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잘함한방병원 서울점, 선사마라톤축제 오미자차 제공[한의신문] 참잘함한방병원 서울점(이상호 병원장)은 지난 28일 2025 제19회 선사마라톤축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미자차를 제공했다. 강동구 육상연맹이 주관하고 강동구·강동구 체육회가 후원하는 선사 마라톤 대회는 마라톤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대회로 참가자 2,800명 모집이 단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회 당일 새벽부터 오전 내내 폭우에 가까운 비가 내렸음에도 대회 2시간 전부터 참가 등록을 하는 러너들로 행사 열기가 뜨거웠다. 이 날 참잘함한방병원 서울점은 마라톤 전·후 수분 보충과 기력 충전을 위해 직접 달인 오미자차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상호 병원장은 “6,000년 신석기 문화를 간직한 암사동 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강동구에서 해마다 열리는 선사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러너들에게 오미자 차를 통해 한의학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다”며 “올해는 직접 마라톤 코스에 참여하여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었다” 고 밝혔다. 참잘함한방병원 서울점은 강동 그린웨이 걷기대회, 강동구 천호 1동 복달임 행사 등 지역 주민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에 의료 봉사 오미자차 제공 등으로 한의학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세종학당’, 5년 새 63곳 문 닫아…“재정·수익성 부족이 원인”[한의신문]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의 전초기지로 불리는 세종학당이 최근 5년간 전 세계에서 63곳이나 지정해제되며 흔들리고 있다. 절반 이상은 운영기관이 스스로 포기했으며, 하루 만에 문을 닫은 학당까지 등장하며 제도와 관리 체계의 허술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계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세종학당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20~’25년 6월 기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 세계 세종학당 지정해제가 무려 63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73%인 46건은 운영기관이 스스로 운영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스리랑카·튀르키예·러시아·우즈베키스탄·베트남·인도에서 각각 3건씩 지정해제가 이뤄졌다. 특히 영국 스태퍼드셔 학당은 개원 당일 바로 해제돼 0일 만에 종료되는 초유의 사례를 남겼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학당은 불과 50일 만에 문을 닫았다. 이는 사전 검증과 초기 관리 체계에 심각한 구멍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운영기관의 자진해제 사유로는 재정·수익성 부족(9건)이 가장 많았고, △정세 불안과 제재로 인한 자금 이동 차질(4건) △인력 확보 난항 △운영기관 내부 사정 △현지 정부 제재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더해 2025년 들어서는 국내 운영기관의 관리 부실 사례도 적지 않게 드러났다. 행정업무 미비, 규정 미준수, 심지어 학당장이 현지 교민과의 갈등에 휘말린 사례까지 보고되며 제도 신뢰를 흔들고 있다. 조계원 의원은 “세종학당은 외형적 확대에만 치중한 나머지 운영 안정성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중국에서 집중된 해제 사례와 지정 직후 폐쇄 사례는 관리·감독 체계의 허술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종학당은 단순한 한국어 교육기관이 아니라 국가 문화외교의 최전선 거점”이라며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적 지원과 철저한 검증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심평원 경기북부본부, 추석 명절 공감·나눔 실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북부본부(본부장 신소연·이하 경기북부본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관내 장애인 거주시설 등 취약계층을 방문해 직원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공감·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경기북부본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후원해온 장애인 거주시설인 ‘겨자씨 사랑의 집’을 찾아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한 성금 40만원과 쌀, 라면 등 13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한 30일에는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 식당을 이용하는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해 송편 10박스와 참기름, 들기름 등 13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아울러, 중장년층 소외계층 가정을 위해 고산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복지관 어르신들의 생산품(노인 일자리 생산품)인 참기름, 들기름, 볶음참깨 50세트를 전달하고, 복지관 식당에도 송편 8박스 등 제공하며 13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달했다. 신소연 본부장은 “앞으로도 관할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한 공감·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희의료원, 개원 54주년 기념식 개최[한의신문] 경희의료원(원장 오주형)은 1일 의생명연구동 제1세미나실에서 개원 5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주형 경희의료원장,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장, 김종우 경희대병원장, 김형섭 경희대치과병원장 등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희의학상 시상 △장기근속자·우수부서·우수교직원 포상 △기념영상 상영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오주형 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환자와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의료기관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소통과 화합을 원동력으로 환자 중심의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
“이태원·공함 참사, 재난 트라우마 치료 지원 사실상 중단”[한의신문]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피해자와 유가족은 물론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과 목격자들에 대한 심리지원이 사실상 끊겼다. ’22년 5000여 건에 달했던 지원이 올해는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들며, 장기 추적 관리 체계조차 부재한 실태가 드러났다. 재난은 끝났지만, 트라우마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참사가 발생한 ’22년 심리지원 건수는 5329건에 달했지만 △’23년 2059건 △’24년 155건 △’25년 7월 기준 35건으로 급감했다. 특히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들의 극심한 트라우마 문제가 최근 다시 드러났음에도 대응인력에 대한 상담 건수는 △’22년 176건에서 △’23년 20건 △’24년 5건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12·29 여객기 참사’도 다르지 않았다. 올해 1월 1250건이던 심리지원이 7월에는 173건으로 줄었고, 대응인력 지원은 같은 기간 215건에서 0건으로, 전면 중단됐다. 현행 재난 심리지원 서비스는 재난 발생 후 3개월까지 단기 지원에 그치며, 이후에는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관리로 전환된다. 하지만 국회입법조사처는 “이 제도는 피해자 위주의 단기 지원에 치중돼 대응인력·목격자가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고, 중앙 차원의 장기 추적 관리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은 9·11 테러 이후 2090년까지 장기 지원 체계를 운영하며 피해자·유가족·대응인력·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치료와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뉴욕시 보건국은 ‘WTC Health Registry’를 통해 수십 년간 관련자를 추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재난 코호트를 구축했다. 서미화 의원은 “트라우마는 3개월 안에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영향을 미친다”며 “피해자, 유가족, 대응인력, 목격자 등을 장기적으로 추적·관리할 국가적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아울러 “전문 인력을 늘리고, 트라우마센터를 확충해 체계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건강기능식품 허위 광고, ‘역대 최다’ 추석 선물 유의[한의신문]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일반식품의 허위·과대광고가 2025년 5천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반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허위·과대광고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단속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일반식품의 건강기능식품 오인 광고 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총 1만 7,499건의 일반식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 광고하여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3,864건에서 2024년 4,406건으로 14% 증가하며, 2025년 8월 기준 5,214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의 부당광고 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만 2,948건이 부당광고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질병예방치료가 7,710건(34%)으로 가장 많았으며, 거짓·과장 6,660건(29%), 소비자 기만 3,770건(16%) 순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일반식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해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것은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문제다”며 “특히 명절과 같이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허위·과대광고가 기승을 부리지 않도록 식약처가 적극적으로 단속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망 시 부채 보유자 61.7%, 재테크·투자 관련 부채 가장 많아”[한의신문]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부채 보유자는 61.7%(10개년 53.3%)이며, 이 중 주택 임차 및 구입 관련 부채가 26.5%(10개년 25.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 이하 재단)이 1일 발간한 ‘2024년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이번 보고서는 최근 3개년(2022~2024) 자살사망자의 특성과 지난 10개년(2015~2024) 자살사망자의 특성을 분석해 변화 양상을 제시했다. 심리부검은 자살사망자의 가족이나 지인의 진술과 고인의 기록을 검토해 심리·행동 변화와 생애 스트레스를 확인하고 자살의 원인을 추정하는 조사 방법이며, 이번 분석은 유족 1,420명의 면담을 바탕으로 자살사망자 1,250명(최근 3개년 299명)에 대한 자료를 활용했다.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이 62.9%, 여성이 37.1%를 차지했고, 장년기 33.1%, 청년기 28.1%, 중년기 27.4%, 노년기 11.4%였으며, 결혼 상태는 기혼이 50.2%로 가장 많았고, 1인 가구는 20.1%로 나타났다.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고용 형태는 피고용인이 36.1%이고, 사망 당시 소득이 없었던 자살사망자는 26.8%였다. 부채 보유자는 61.7%(10개년 53.3%)이며, 이 중 주택 임차 및 구입 관련 부채가 26.5%(10개년 25.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특히 재테크, 투자 관련 부채의 비율은 23.5%(10개년 13.9%)로 10개년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는 평균 4.3개 스트레스 사건을 다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신건강 관련 스트레스는 자살사망자의 79.9%(10개년 85.5%)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성장과정 스트레스는 68.2%(10개년 50.6%)로 10개년에 비해 경험률이 가장 많이 높아졌다.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99.3%(10개년 96.5%)가 사망 전 심리·행동 변화(이하 경고신호)를 보였으며, 이 경고신호를 자살사망자의 주변에서 인지한 비율은 20.1%(10개년 23.7%)였다. 변화 유형 중 우울한 기분을 보인다(72.4%), 자살에 대한 말을 하거나 쓴다(70.4%), 수면 상태의 변화(69.7%) 순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우울한 기분’, ‘불안·초조’ 등 정서적 변화의 비율이 10개년에 비해 높아졌다.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사망 전 치료·상담 경험률은 61.3%(10개년 56.0%)이며,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치료 86.5%(10개년 82.8%), 상담서비스 22.5%(10개년 16.8%)로 경험률이 10개년에 비해 증가했다. 치료·상담 중단율은 41.0%(10개년 43.8%)로 10개년에 비해 감소하였음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10년간 심리부검 면담에 참여한 유족의 대다수(99.0%)는 사별 후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관계·신체 건강의 변화를 겪었다. 특히 심한 우울(19.6%), 임상적 불면(37.7%), 복합 비탄(37.0%), 자살사고(54.8%) 등 정신건강 문제도 확인됐다. 또한 유족의 73.4% 이상이 고인의 사망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못했는데, 이는 자살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가까운 가족·지인이 받을 충격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을 통해 최근 3년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재테크 및 투자로 인한 부채 증가,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 증가, 자살 경고신호를 보인 비율의 증가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유족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의 증가가 나타나 자살위험군과 유족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등 향후 자살예방정책 수립 과정에서 단기적 변화와 장기적 과제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황태연 이사장은“심리부검 면담 결과는 부채의 증가와 정신건강 악화 등 자살위험 요인을 확인할 수 있고, 유족에 대한 심리적·사회적 지원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자료”라며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심층 분석과 연구를 확대하고, 자살예방 사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는 재단 누리집(www.kfs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결핵 대응 매뉴얼』 발간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결핵 집단발생에 취약한 요양기관의 결핵 대응 강화를 위해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결핵 대응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결핵 집단발생 취약시설 중 노인입소시설 및 요양병원에서 환자가 매년 지속 발생함에 따라, 현장에서 실무를 행하는 종사자 중심의 안내서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반영해 마련됐다. 제작 과정에서는 요양병원‧시설 감염관리자와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 결핵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완성됐다. 질병관리청은 지자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우선 배포했고, 관련 학·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며, 국정자원 시스템 화재 복구 이후에는 누리집(질병관리청, 결핵ZERO,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국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임승관 청장은 “이번 매뉴얼은 결핵 취약시설에 특화된 지침으로, 결핵 환자 발생 시 체계적인 대응을 지원하고 평시 철저한 예방‧관리를 통해 조기 전파를 차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약화사고 5년 새 160% 폭증…70% ‘처방 단계’서 발생”[한의신문] 최근 5년간 의료현장에서 보고된 약화사고가 1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고의 70% 이상이 ‘처방 단계’에서 발생했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만 3000% 넘게 폭증, 의약품 안전관리 체계가 사실상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기·고혈압 같은 흔한 질환을 다루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사고 급증이 특히 두드러지며, 환자 안전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약화사고 보고 건수는 ’20년 4325건에서 ’24년 1만1257건으로 늘어 160.3% 증가했다. 연도별로 △’22년 6412건 △’23년 1만89건을 기록하며 증가세가 가팔랐다. 단계별로는 총 3만6281건 중 2만5933건(71.5%)이 처방 단계에서 발생했다. 이어 △투약 6903건(19.0%) △조제 2637건(7.3%) 순으로, 환자가 의약품을 건네받기 전 단계에서 사고가 집중됐다. 요양기관별로는 의원급에서 1만5711건(43.3%)이 보고돼 가장 많았다. 특히 의원의 약화사고는 ’20년 177건에서 ’24년 5810건으로, 3182% 폭증했다. 이어 △종합병원 7364건(20.3%) △약국 5683건(15.7%) △상급종합병원 3532건(9.7%) 순이었다. 사망으로 이어진 사고도 적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총 48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으며, 투약 단계에서 35건, 처방 단계에서 10건이 발생했다. 병원급을 포함한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서만 46건이 보고돼 환자 안전 관리의 허술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서영석 의원은 “안전사고 보고가 자율에서 의무로 확대되면서 숨겨져 있던 사고가 드러난 측면도 있지만 처방 단계와 의원급에서 집중되는 양상은 심각하다”며 “단계별·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통해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공의 사직 이후, 응급실 진료 불가 메시지 11만 건 넘어[한의신문]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하기 시작한 2024년에 전국의 4백여개 응급실에서는 ‘진료가 불가하다’는 메시지를 중앙응급의료센터로 11만 건이나 넘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대증원 발표로 인해 전공의가 사직한 2024년 한 해 동안 중앙응급의료센터에 표출된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는 110,033건으로 전공의 사직 전인 2023년(58,520건)에 비해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인력 부족’ 사유로 표출된 응급실 진료 제한 메시지는 총 43,658건으로 전공의 사직 전인 2023년(18,750건)에 비해 132.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8월까지 ‘인력 부족’ 사유 응급실 진료 제한 메시지는 30,504건으로 이미 2023년 한해 동안의 기록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력 부족’ 사유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를 월별로 살펴본 결과로 의대 증원이 발표되기 전인 2024년 1월(1,954건)까지만 해도 전년 동월(1,545건)과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의대 증원 발표로 전공의들이 사직하기 시작한 2024년 2월부터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상당한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응급실 진료 제한 메시지를 살펴본 결과,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의대 증원 추진으로 인해 발생한 의료대란으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응급실의 혼란을 야기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정책 실패의 대가로 돌아온 의료대란에 대한 책임을 윤석열에게 마땅히 물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선민 의원은 “이제 곧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더욱 많아지는 추석 명절이 돌아온다. 실제로 2024년의 경우도 인력 부족 진료 제한 메시지가 추석이 포함된 9월이 가장 많았다”며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대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대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시급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