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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한의사회, 보건소에 한약 500팩 지원거창군한의사회가 4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의계의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원희철 거창군한의사회장은 “거창군보건소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약 500팩을 전달했다”며 “선별진료소 등 부족한 의료 인력을 돕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고 전했다. -
박원순 시장, 이동식선별진료소 한의사 배제 시정 지시[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코로나19 이동식 선별진료소 전문의료지원단 모집에서 한의사와 치과의사가 배제된데 대해 즉각 시정할 것을 지시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최문석‧이진호 부회장, 이재성 사무총장과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홍주의 회장, 허영진 부회장은 지난 4일 박 시장과 면담을 갖고 중앙정부에서 의료인의 직역과 관계없이 코로나19에 대한 의료봉사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현장에서 방역 및 진료에 한의약 및 한의 인력이 배제되고 있는 실정을 설명하며 한의계는 국가적 재난상황으로 확대되고 있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감염병환자의 정의’에 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의 진단으로 확인된 사람을 말한다고 명시해 종별 의료인의 업무를 제한하고 있지 않다. 더구나 의과와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은 70%가 같고 검체채취 등에 대한 교육 역시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예방 및 방역조치 등을 위해 민‧관‧군 등 모든 역량과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직역갈등으로 대부분의 선별진료소에서 한의사가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특히 최 회장은 “명확한 치료방안이 없는 코로나19에 대한 진단 및 치료 모델은 관련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중국의 진료지침이 기본이 돼야 하고 우리나라도 이를 그대로 수용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진료지침에 포함돼 있는 한약만은 적용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 현지에서는 코로나19 치료에 중의약을 활용한 중‧서의병행치료가 85% 이상 이뤄지고 있으며 유의미한 효과는 국제학술지 등에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한의치료를 원하는 분들에게 무료로 치료를 해드리겠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이미 경상북도에서는 한의치료를 병행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전화상담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며 생활치료센터에 계신 분들은 한의사가 대면진료를 통해 한약을 처방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서울특별시에서도 한의사와 한의약의 적극적인 활용을 요청했다. 홍주의 회장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투입된 의료인력들이 과로로 쓰러지고 있고 중앙 정부에서도 모든 가용자원을 긴급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비상시국임에도 지자체의 하부 실행단계에서 한의사가 배제되는 문제가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니 개선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관련 교육을 받은 전문가가 배제되는 것에 대해 문제인식을 같이한 박원순 시장은 이동식 선별진료소 전문의료진원단 모집에서 한의사와 치과의사가 배제된 것을 즉각 시정하도록 실무진에 지시했다. 또한 경증 확진자에 대한 한약 처방과 서울시에 생활치료센터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입소자에 대한 한의사의 대면 진료 역시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박 시장은 “아직은 한의사, 한의약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중국에서 중의약을 활용한 코로나19 임상치료 효과에 대한 논문이 있다면 널리 알리고 과학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것은 증명해 내는 과정을 통해 한의약, 한의사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
코로나19 확진자 전화진료 참여 한의사 모집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가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한방병원의 협력을 받아 9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기 위한 한의사 모집에 나서고 있다. 경북한의사회 코로나19 대책위원회 TF팀장을 맡고 있는 김봉현 수석부회장은 “9일부터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전화진료를 실시할 예정인만큼 대구한의대측과 실무적인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서 한의약 진료의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진료여건이 많이 열악하고 지원도 부족한 상황이지만 동료 한의사분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북한의사회는 지난 4일부터 코로나19 확진환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전화 진료에 참여할 한의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신청 자격은 이동 및 거주제한이 없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의료기관 소속의 한의사면 누구나 가능하고, 진료는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대구, 포항, 문경)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과 시간 동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진료와 관련해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에서도 의료시설 및 장비, 의료진, 행정요원, 관련 약제 등의 제공에 있어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초기 전화진료에 이어 범위를 차츰 넓혀가 대면진료, 입원환자 진료를 위한 한의사도 모집할 예정이며, 이는 생활진료센터나 거점병원의 진료준비 진행상황에 따라 추후 공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화진료시 전화내용은 모두 녹음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진료 전용 전자챠트가 설치된 노트북 지급과 함께 전자챠트는 DUR 및 화상카메라와 연동될 계획이어서 가능한 전자챠트, 노트북, 헤드셋, 화상카메라 등 전자기기 사용에 익숙한 한의사 회원들이 신청해 주길 바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치료처방은 우선적으로 청폐배독탕 연조엑스를 중심으로 사용하고, 코로나19 감염증 환자에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한약제제 및 탕약 처방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어서 가능한 원외탕전 등록이 되어 있는 의료기관 소속의 한의사 회원들이 신청하여 줄 것을 바라고 있다. △관련 문의:경상북도한의사회(053-745-1401) -
김진표 코로나19 특위위원장 “대구 한방병원 활용” 주문대구지역에 입원 대기 중인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김진표 국회 코로나19 특위위원장이 “한방병원 활용 검토”를 주문했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는 대구경북지역 병상 및 의료시설 부족과 관련해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의 현안보고가 진행됐다. 현안보고를 받은 김 위원장은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측에서는 병실 사용을 제안한다는 의사표시를 했는데 사용하고 있나”라고 질의했다. 이어 “전국 한의사들이 의료인으로서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책무를 실행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로서 진료하겠다고 하는데도 거절당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대구 한의대 부속병원이 비워내서라도 하겠다고 하면 그것도 허용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좀 더 챙겨서 대책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은 “입원이나 치료 환경을 같이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구경북 지역 한방병원’ 현황에 따르면 지역 내 한방병원은 총 9개로 조사됐다. 병상 수는 대구한의대부속 포항한방병원에 상급 3개, 일반 68개의 입원실이, 대구한의대부속 대구한방병원에는 상급 8, 일반 71개가 있으며 더드림한방병원에는 상급 1, 일반 29, 명경의료재단꽃마을 경주한방병원에 일반 32, 손재림의료재단 영천손한방병원에는 일반 31, 안동유리한방병원은 상급 3, 일반 95, 인애가영주한방병원은 상급 1, 일반 49, 대구자생한방병원 상급 2, 일반 68, 새로난한방병원에는 상급 3, 일반 96개로 총 상급 21, 일반 539개의 병실이 마련돼 있다. 한편 이날 현안보고에 따르면 대구는 5일 오전 기준 2194명이 입원 대기 중이며 보건당국은 1차적으로 중증도를 파악해 입소 대상을 분류하는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신천지 관련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입원 대기 중에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는 환자들이 잇달아 발생하자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권영진 대구시장은 정부와 협의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권 시장은 “확보할 수 있는 병상 수는 환자의 증가세를 따라가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고 병원에서의 의료진 부족도 심각하다”며 “이로 인해 다수의 확진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입원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했다. 대구시는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입원 대기 중인 환자들에 전화를 걸어 진료하는 핫라인 전담진료 체계를 구축·운영 중이다. 구·군 보건소 역시 매일 2회 전화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이날 특위 위원들은 시급한 병상확보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기 중에 여섯 분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들도 있었다”며 “병상 문제는 민간의 자발적 참여,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효과적인 협력 등 이런 부분들이 없으면 수많은 확진자를 제대로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파생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광수 민생당 의원은 “대기업 연수원 등의 시설을 활용하거나 신천지 시설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신천지 신도들 중 경증 환자가 상당하고, 어느 정도는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코로나19 가짜뉴스 범람...국민 불안감 증폭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 국민의 불안감이 날로 커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 틈을 타 가짜뉴스도 범람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엄벌이 뒷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매일일보는 “진도군, 울금 코로나19 관련 면역성 강화에 ‘효과 우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남 진도 울금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면역성 강화에 높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진도 울금은 혈액순환을 돕고 항산화 작용과 항염 작용에 뛰어나 암 억제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개선해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강조, 마치 진도에서 생산되는 ‘울금’이 만병통치에 효과가 있는 약재로 소개했다. <출처: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687922> < 근거없는 컨텐츠들이 범람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또한 이 기사는 유튜브에서 울금과 관련 메디힐 TV의 ‘14억 인도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안 걸리는 이유’ 라는 영상에 나타난 백승헌 한의학 박사의 말을 인용했다 <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SvRrK0dLLgM&feature=youtu.be> 한의학 박사라고 소개된 백승헌 유튜버는 “14억 명의 인도인 중 단 한명도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았다. 현재 인도에 3명의 확진자가 있는데 그 3명은 중국 우한지역에서 유학온 유학생이고 인도인은 단 한명도 걸리지 않았다”면서 “그 이유는 인도인들이 먹는 카레 속에 울금이라는 한약재가 들어 있다. 바이러스는 백신을 만들어서 면역을 하는게 아니라 면역의 핵심인 폐와 간, 신장 기능을 강화시키면 바이러스 자체를 몰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의학 전문가들은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여러 다양한 원인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지 마치 카레의 재료인 ‘울금’ 때문에 바이러스 자체를 몰아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특이 이 기사에서 인용하고 있는 백승헌 한의학 박사는 무엇보다 한의사가 아니다. 그는 포항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철학과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주역의 음양론 연구>로 석사학위 및 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한데 이어 미국 ALU(American Liberty University)에서 Oriental Medicine에 해당하는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의료법에서는 국내 한의과대학에서 6년의 수학 과정을 거치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한의사 면허시험에서 공식적으로 합격한 자만이 국내에서 한의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한의사 면허증이 부여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서 무엇보다 문제되는 것은 허위정보와 가짜뉴스가 범람하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것은 물론 이로인해 제대로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적기를 놓쳐 자칫하면 소중한 건강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한의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짜뉴스를 생성, 확산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방역과 진료 대책 외에도 이처럼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철저히 단속하는 것은 물론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해 공중보건에 위험을 초래할 괴담을 바로잡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한의약 대응 위한 기부금(품) 모집합니다∼”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인해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했으며,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 속도를 늦추고 환자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는 완화전략으로 대응체계를 전환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에서도 한의약 치료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건강 회복을 지원하고, 한의약 치료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진료(전화상담·처방)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의협은 우선적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 한의진료소 설치를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한의사가 국가 방역체계 구성원으로서의 실질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한의협은 회원 및 회원단체 등 기부 희망자(단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한의약 대응을 위한 기부금(현금) 및 기부물품(현물)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기부된 기금(품)에 대한 사용처 선정은 ‘코로나19 감염증 대응 한의계 TF’ 에 위임해 △진료시설 구축 △한약재 구입 및 탕전 △진료물품 구입 △한의진료소 홍보 △기타 진료소 운영 및 한의계 대응 전반 등 코로나19 한의진료소 운영 전반에 사용될 예정이다. 단 기부자가 기부금(품)의 사용처를 지정한 경우에는 지정된 목적으로만 사용하게 된다. 기부를 희망하는 회원 및 단체는 기부금(품) 기탁서를 작성해 한의협에 제출한 후 기부금(품)을 기탁하면 된다. 기탁서는 이메일(bohum2002@chol.com) 또는 팩스 02-6007-1122로 제출하면 되며, 제출 후에는 반드시 한의협 사무처(02-2657-5035, 5083)에 수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한의협은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의약 치료가 국민들의 건강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의협 보험의약무정책팀(02-2657-5035, 5083)으로 문의하면 된다. -
코로나19 한의계 참여 청와대 국민 청원 등장코로나19 치료에서 배제되고 있는 한의계의 참여를 요청하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의계의 참여를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전에 사스가 유행했을 때에 한약 투여를 해서 높은 치료효과를 봤고 코로나-19 치료에도 한약을 함께 투약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많은 한의사들이 대구, 경북에서 의료지원을 하고자 지원을 했는데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직능의 갈등을 넘어서 오직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온 국민과 모든 의료인들이 힘을 합쳐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가야할 때”라며 “의료인의 사명으로 이 위기 극복에 함께 참여하고자 하는 한의사들이 대구, 경북 진료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청원기간은 지난 4일부터 내달 3일까지이며 5일 10시 기준 455명이 참여했다. -
경기도, 한의사 역학조사관 45명 추가 임명경기도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고자 한의사와 치과의사 등으로 구성된 시군 공중보건의사 59명(한의사 45명, 치과의사 14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 임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4일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시군 공중보건의사 59명에게 역학조사관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된 역학조사관은 이날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31개 시군에서 역학조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중 17개 시군에는 해당 시군의 공중보건의사 34명을 역학조사관으로 배정했으며, 기존 공중보건의사가 없는 14개 시군에도 25명을 배정했다. 이들은 평시에는 시군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하며, 확진자 발생 시 도 요청에 따라 해당 시군의 심층역학조사 및 현장대응을 지원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그간 경기도는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민간 전문가 10명과 공중보건의사 12명을 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대응 인력을 확충했다. 그럼에도 지난달 18일 이후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환자가 급증해 대응 인력이 부족해지자 시·군 공중보건의사 59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 임명하게 됐다. 이처럼 역학조사관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자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지역사회 확산 차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감염병의 유입 또는 유행으로 역학조사인력이 부족한 경우 의료인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일정 기간 동안 직무를 수행하게 할 수 있다. 이재명 지사는 “단 한명의 감염자가 체크되지 않으면 그 사람으로 인해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역학조사를 통해 그 뿌리를 뽑아내는 것이 여러분들이 하는 일”이라며 “여러분들 손에 수백 명, 어쩌면 수백만 명의 목숨과 공동체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주어진 업무에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총력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한의약 처방 ‘비염고’…비염 증상 개선 효능 규명비염, 축농증 등 코 질환 치료에 쓰이는 한의약 처방인 ‘비염고’(鼻炎膏)의 효능을 국내 연구진이 전향적 관찰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임상의학부 손미주 박사 연구팀과 우석대한방병원 이동효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한의 외용제 비염고의 비염 증상 개선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염 환자 수는 1000만명을 넘었다. 비염은 콧물이나 재채기 등 증상을 동반하며 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에 연구팀은 한방병의원에서 흔히 사용되는 외용치료제인 비염고의 임상 효능을 규명하고자 비염환자 대상의 전향적 관찰연구를 수행했다. 실험에는 19세에서 60세에 해당하는 비염환자 60명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4주간 일평균 3회 이상 비염고를 도포하고 개선정도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측정하는 ‘코 증상 점수’가 치료 후 3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비염으로 인한 활동의 제한, 눈 증상 등의 ‘삶의 질 평가 점수’ 역시 치료 후 49.4% 감소하는 등 비염 증상이 상당히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비(鼻) 내시경 검사를 통해 비(鼻) 점막의 상태도 추가로 확인한 결과 비 점막의 색상, 부종 등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비 내시경 평가 척도’가 치료 후 22%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비강 내 염증 정도를 나타내는 ‘사이토카인 수치’ 역시 감소하며 치료 후 비염 증상이 상당히 개선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이와 관련 연구 책임자인 손미주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한방병의원에서 흔히 쓰이는 비염고의 과학적 근거 기반을 마련한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종열 원장은 “한의학연은 임상현장에서 사용되는 우수한 한의임상기술의 과학적 근거 구축에 힘써왔다”며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한의학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학연은 ‘KORE 프로젝트’(코어 프로젝트·KOrean Medicine Case REport Project)를 통해 임상현장에서 효과를 보인 한의약 치료 사례의 과학적 검증을 지원하고 있다. -
한의계,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