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10)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崔容泰 敎授(1934∼2017)는 鍼灸學 分野의 최고 권위자로서 1982∼1985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전국한의과대학협의회 초대회장, 1976∼1982년 대한침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의 저술로는 『經穴學新講』(1962년), 『鍼灸學』(1969년), 『鍼灸經穴圖』(1973년), 『精解鍼灸學』(1974년), 『原典鍼灸學』(2000년) 등이 있다. 1970년 12월 경희대학교 한의학회에서 학회지 『慶熙醫學』 제12집을 간행한다. 이 논문집에 崔容泰 敎授는 「刺鍼時의 副作用防止에 對한 文獻的 考察」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투고한다. 그는 이 논문에서 연구방법으로서 한의학의 침구학 분야에서 대표 서적인 『鍼灸大成』을 위시하여 침구학 서적 중 과학적 근거로 저술된 한국·중국·일본에서 출판된 서적 중 禁鍼, 暈鍼 등에 대하여 기록된 것을 수집하였다. 그가 활용한 참고서적은 다음과 같다. 『黃帝內經』, 『鍼灸大成』, 『鍼灸甲乙經』, 『東醫寶鑑』, 『靈素鍼灸經』, 『鍼術入門講座』, 『鍼灸學總論』, 『中國鍼灸學講義』, 『鍼灸經穴之運用』, 『刺絡治療法』, 『鍼灸茗話』, 『鍼灸基礎學』, 『實用中國鍼灸經穴學』, 『皇漢醫學叢書』, 『鍼灸學』, 『鍼灸의 科學』. 최용태 교수가 이 논문에서 제시한 刺鍼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유의해야 할 요소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1)日氣가 불순시에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밀접한 관계가 있어 침 치료를 삼가야 되겠으며, 2)극도로 쇠약자에는 언제나 부작용이 따르게 되며(五奪不可瀉法, 十二禁刺法) 出血性 疾患 수술 후 未快癒者에는 禁鍼하며 신경과민자에게는 세심한 주의(심리적 안정감)를 요하며, 3)經穴에 禁鍼을 하는데는 深刺禁, 刺禁으로 구분되니 深刺禁인 경우에는 해부학적인 부위(臟器)에 위험이 미치게 되니 그것은 下記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 大血管 眼輪部 大神經 肺·心·子宮·生殖器·延髓 등과 같은 장기가 있는 부위에는 深刺를 禁하여야 되고 刺禁인 경우에는 乳中·臍中·顖門未合部 不姙, 落胎 등 직접 刺鍼으로 인하여 장애가 오는 경우에는 刺鍼을 금하여야 된다. 상기 禁鍼穴을 구분하여 보면 下記와 같다. 가)深禁刺穴 ㉠大血管과 관계 있는 經穴: 衝陽, 氣衝, 人迎, 五里, 肩井, 巨骨, 承靈, 承筋. ㉡眼部와 관계 있는 經穴: 四白, 承泣. ㉢大神經과 관계 있는 經穴: 脊中, 靈臺, 承靈. ㉣肺와 관계 있는 經穴: 缺盆 ㉤心과 관계 있는 經穴: 鳩尾. 나)禁刺穴 ㉠유방: 유중 ㉡발광: 신정 ㉢자궁: 석문 ㉣임신낙태: 곤륜, 삼음교, 결분, 석문 ㉤생식기: 회음 ㉥신문미합: 신문 ㉦유종금침: 수분 ㉧악창 발생: 신궐 위에 기록한 것을 종합정리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인체라는 것은 대기 변화와 직접 관계가 있어서 침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을 발생치 않으려면 청명일을 택하여야 한다. 그러나 위급한 상황이나 반드시 침을 맞아야 하는 상황에는 전문가의 진단에 따를 수 있다. 2)衰弱人(질병이 有無間)에게는 침 치료를 금하여야 한다. 3)가급적 중요기관이 분포된 부위의 經穴은 刺鍼을 淺하게 취하고 頻刺를 禁하며 刺鍼을 함으로서 질병을 발생시키는 經穴은 취하지 말아야 한다. -
남성형 탈모에 한약은 효과적인가?[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전선우 청연중앙연구소 ◇KMCRIC 제목 남성형 탈모에 대한 보조 요법으로 한약의 효과와 안전성 ◇서지사항 You Q, Li L, Ma X, Gao T, Xiong S, Yan Y, Fang H, Li F, Chen H, Liu Y. Meta-Analysis on the Efficacy and Safety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as Adjuvant Therapy for Refractory Androgenetic Alopecia.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9 Oct 31;2019:9274148. doi: 10.1155/2019/9274148. ◇연구설계 남성형 탈모에 대한 TCM 치료의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피험자 2,615명, 총 30편의 논문이 분석됨) ◇연구목적 TCM 치료는 수천 년 동안 남성형 탈모(androgenic alpoecia, AGA) 치료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남성형 탈모 치료를 위한 TCM의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메타 분석을 실시함. ◇질환 및 연구대상 남성형 탈모 환자 ◇시험군중재 TCM 치료: 로션, 탕제, 캡슐, 알약 ◇대조군중재 CM(기존의학) 치료: finasteride, minoxidil, ketoconazole, cystine, vitamins, celenium difulfide ◇평가지표 1. 총 유효율(Total efficacy rate, TER) 2. 총 증상 점수(Total symptom score, TSS) 3. 그 외 증상들: 두피 소양감, 지성 두피, 비듬 수준 4. 모발의 미량원소: Ca2+, Fe2+, Zn2+, Cu2+ 5. 이상반응 ◇주요결과 1. 총 유효율(Total efficacy rate, TER): 대조군과 비교하여 TCM군의 총 유효율은 유의하게 높았음(OR=3.34, 95% CI=2.75-4.05, P<0.00001). 2. 총 증상 점수(Total symptom score, TSS): TCM군의 총 증상 점수는 CM군과 비교하여 현저하게 감소함(SMD=-0.86, 95% CI=-1.19, -0.53, P<0.00001). 3. 그 외 증상들: 두피 소양감, 지성 두피, 비듬 수준은 TCM 군에서 유의하게 개선됨. 4. 모발의 미량원소 : Ca2+, Fe2+, Zn2+, Cu2+은 TCM 치료로 보완할 경우 유의하게 개선됨. 5. 이상반응 : 양 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음(OR=0.55, 95% CI=0.29-1.05, P=0.07). ◇저자결론 TCM의 효과와 안전성을 고려할 때, 이 메타 분석은 TCM이 TER, 증상, 혈청 testosterone 수준, 미량원소 수준을 개선시키며 남성형 탈모에 대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보조 요법으로 권장될 수 있음을 시사함. 그러나 분석된 연구들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TCM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다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고품질의 RCT가 필요함. ◇KMCRIC 비평 남성형 탈모는 남성에 있어서 가장 일반적인 탈모 유형 중 하나로, 전 세계 인구의 약 0.2~2%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탈모증 약물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finasteride, minoxidil 두 가지 약물 만 FDA의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하지만 남성형 탈모 치료제의 효과가 제한적이고(치료 중단 시 재발) 부작용 또한 종종 발현되고 있어(성 기능 장애, 접촉성 피부염, 현기증 등) [2-4], 많은 남성형 탈모 환자들이 TCM과 같은 효과적이고 안전한 보완 요법을 찾고 있는 추세이다 [5]. 본 연구는 이러한 남성형 탈모의 보조 치료로서 TCM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메타 분석으로 총 30개의 논문, 총 피험자 2615명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 분석된 논문들을 살펴보면, 9개의 연구만이 무작위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난수 테이블 사용, 밀봉된 봉투 사용 등), 나머지 21개 연구에서는 랜덤 서열 생성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선택 비뚤림(selection bias)을 제시한 연구는 2개, 실행 비뚤림(performance bias)을 제시한 연구는 1개, 결과 확인 비뚤림 (detection bias)을 제시한 연구가 1개뿐인 등 대부분의 연구에서 연구 방법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또한 치료를 끝까지 끌고 가지 못하고, 높은 탈락률로 인한 탈락 비뚤림(attrition bias)이 매우 높았던 연구도 4개가 포함되었다. 본 메타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은 거의 대부분이 매우 높은 비뚤림을 가지고 있어 연구 결과만을 가지고 그 효과를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저자의 결론처럼 TCM을 남성형 탈모 치료의 보조 요법 중 하나로 권장할 수 있는 정도의 결론과 TCM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다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고품질의 RCT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참고문헌 [1] Madani S, Shapiro J. Alopecia areata update. J Am Acad Dermatol. 2000;42(4):549-66. https://pubmed.ncbi.nlm.nih.gov/10727299/ [2] Rahimi-Ardabili B, Pourandarjani R, Habibollahi P, Mualeki A. Finasteride induced depression: a prospective study. BMC Clin Pharmacol. 2006;6:7. doi: 10.1186/1472-6904-6-7. https://pubmed.ncbi.nlm.nih.gov/17026771/ [3] Libecco JF, Bergfeld WF. Finasteride in the treatment of alopecia. Expert Opin Pharmacother. 2004;5(4):933-40. doi: 10.1517/14656566.5.4.933. https://pubmed.ncbi.nlm.nih.gov/15102575/ [4] Olsen EA, Dunlap FE, Funicella T, Koperski JA, Swinehart JM, Tschen EH, Trancik RJ. A randomized clinical trial of 5% topical minoxidil versus 2% topical minoxidil and placebo in the treatment of androgenetic alopecia in men. J Am Acad Dermatol. 2002;47(3):377-85. doi: 10.1067/mjd.2002.124088. https://pubmed.ncbi.nlm.nih.gov/12196747/ [5] Yang CS, Chen G, Wu Q. Recent scientific studies of a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ea, on prevention of chronic diseases. J Tradit Complement Med. 2014;4(1):17-23. doi: 10.4103/2225-4110.124326. https://pubmed.ncbi.nlm.nih.gov/24872929/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 access=S201910034 -
코로나19 확산, 한의 인력 효과적 활용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델타 변이로 전이, 확산되면서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이 지속되면서 의료인들도 직간접으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 그중에는 환자들을 돌보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의료인도 다수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이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올해 들어 환자를 돌보다 코로나에 확진된 의료인은 간호사 188명(64.6%), 의사 67명(23.0%), 치과의사 25명(8.6%), 한의사 11명(3.8%) 등 모두 291명으로 집계됐다. 범위를 더 확대해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2월 이후 환자를 치료하다 확진된 의료인 수는 모두 565명이다. 간호사가 73.5%(41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사 20.0%(113명), 치과의사 4.6%(26명), 한의사 1.9%(1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개별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돌보다 코로나19에 확진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인들이 있는가 하면 땡볕 더위가 무색하리만큼 보건소나 선별진료소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의료인들도 적지 않다. 공중보건한의사들도 대표적인 예다. 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김영준 회장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 및 유·무 증상자를 파악하기 위한 검체 채취 등 국가의 감염병 방역 업무에 참여한 공중보건한의사의 누적 인원은 대략 200여 명에 이른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차원에서 지난 10일 한의과 공중보건의 138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홍주의 회장은 공중보건한의사들의 역할은 국가 감염병 대응 체계에 한의사들이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김영준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 않은 만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한의과 공중보건의 인력 활용을 재차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초창기는 물론 현재와 같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 인력의 효과적인 활용은 제대로 이뤄지고 못하고 있다. 실제 전북 익산시보건소에서 근무 중인 정시화 공중보건한의사는 감염 예방을 위해 Level D 개인보호복을 착용한 채 하루에도 수백 건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으며, 광양시 공립 노인전문요양병원의 안진환 공중보건한의사는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체 채취를 하면서 원내 집단감염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공중보건한의사들은 자신들의 안위보다 국민의 건강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국가의 감염병 방역 체계에 기꺼이 뛰어들어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우수한 보건의료 인적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절실하다. -
“여한의사라는 공통점 하나만으로 소속감 느낄 수 있어”[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한여한의사회 산하 시도지회장으로부터 그간의 활동 내용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대한여한의사회에서 실시한 진로멘토링 덕에 많은 여한의사들이 지역 여한의사회에 관심을 갖고, 마치 시도한의사회에 가입하는 것처럼 여한의사회 지회에 가입하는 게 당연시되는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한의계에서 더 많은 여한의사들의 활동이 기대됩니다.” 지난 10년 동안 여성 한의사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고 보건의료계 내에서도 여성 의료인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위한 제도적 보완을 모색하는 가운데, 대한여한의사회 산하 전북여한의사회를 이끌고 있는 이해자 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를 졸업하고 2002년 3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부교수로 근무했던 그는 현재 전주에서 전동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임상한의사이며, 2019년 3월부터 13대 전북여한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회무 경험이 전무한데 어쩌다 덜컥 회장을 맡게 됐냐는 질문에 “9년 전 한의원을 개원하면서 전북여한의사회 모임에 처음 참여하게 됐는데 오로지 여한의사라는 공통점 하나만으로 모인 자리인데도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 따뜻한 분위기에 이끌려 한 번씩 모임에 참여하면 참 여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개원하며 겪는 실질적인 행정처리에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추나와 한의학 학술 세미나를 통해 임상적으로 도움을 받기도 했고 나이 들어 닮고 싶은 언니들도 만나고 좀 더 어렸을 때 바쁘게 육아를 병행하며 지냈던 과거의 내 모습과 닮은 후배들을 보면서 회장직을 맡으면 회원들과 좀 더 빨리 친숙해 질 것 같아서 맡게 됐다”고 답했다. 다음은 이해자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전북여한의사회를 소개한다면? 전북여한의사회의 초기 시작은 원광대학교 출신 여한의사들의 모임이었다. 이후 졸업생을 배출한 우석대학교와 타교 출신 여한의사들이 함께 모이면서 점차 구성원이 다양해지고 회원이 늘어나게 됐다. 정식 창립은 1996년 6월이었으며 전북지역(전주,익산,군산,정읍,완주) 여한의사들을 중심으로 결성돼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상호간의 친목과 우의를 위한 내부 활동뿐만 아니라 한의학 발전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협력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월 월례회를 하고 있으며 회장단 성격에 따라 학술적인 활동에 중점을 두기도 하고, 함께 모여 음악회를 관람하기도 하고 취미활동을 함께 공유하기도 하고 야유회를 가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우석대학교와 원광대학교 본과 4학년 여학생 두 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전북여한의사회 회장은 전라북도한의사회 부회장 및 전북지역보건의료 심의위원을 동시에 맡고 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근황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월례회는 중단됐지만 온라인 밴드와 카톡 단톡방에서 경조사와 학술활동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다시 만나 힘을 얻을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임기 동안 중점을 둔 부분은? 2019년에 회장단을 맡으면서 목표는 지역 여한의사들이 회무에 더 큰 관심을 갖도록 하는 일이었다. 이전 회장단이 남겨준 자료와 활동기록을 참고하여 연혁을 정리하고. 혹시라도 회원 수가 많아지면서 신입회원이나 바쁜 일정으로 참석률이 높지 않은 회원들이 모임에서 좀 더 편안함을 느끼고 친밀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장소에서 계절별로 누릴 수 있는 이벤트를 여러 번 기획했다. 예컨대 봄에는 투구봉 꽃동산을 오르고 여름에는 한옥마을 야시장을 즐기고 가을에는 전주향교의 은행나무를 함께 보고 점심시간 잠깐씩 짬을 내어 소모임을 하는 등 회원들끼리 전북여한의사회 모임에 더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자 노력했다. 내년 2월이 임기 마지막인데 월례회 참석률 90%를 목표로 다시 뭉치는 전북여한의사회가 되고 싶다.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회무를 담당하는 한의사들은 대개가 남성이다. 여한의사회 지회장으로서 여한의사 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회무에 참여하기 위한 방안은? 여성의 사회 진출과 관련해 제약으로 작용하는 것이 육아와 가사인데 이는 한의사도 마찬가지다. 진료를 하면서 병행하는 가운데 회무까지 참여하려면 책임의식과 봉사정신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여한의사들의 참여도가 낮은 게 현실이다. 또 한의계 내에서는 남성에 비해, 의료계 내에서는 여의사에 비해 수적으로 적다보니 목소리나 정체성을 드러내기가 쉽진 않은 부분이 있다. 저의 경우에도 일과 가사의 병행이 다시 떠올리기 싫을 정도로 힘든 기억이다. 비결은 그냥 단순하게 일상을 반복하고 균형을 잃지 않게 자기계발을 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기보다 자기계발의 연장이라 생각하고 하나씩 하다보면 더 많은 여한의사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학을 공부하고 임상에서 진료하면서 면허가 갖는 힘을 실감한다. 한의학의 특성상 치료범위가 광범위하다보니 내가 하는 진료가 면허 내에서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고 그러다보니 주변 한의사들과 소소하게 나눈 경험들이 소중한 정보가 됐던 것 같다.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여한의사들 또는 후배들도 전문직 여성으로서 대인관계의 역량을 개발하고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기를 바란다. -
복지부, 2021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연구개발사업 착수보고회 개최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직무대행 강재헌)은 22일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연구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연구개발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등 지능형 스마트 기술을 연계한 건강관리체계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실증을 통해 건강관리서비스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되어 2024년까지 진행된다. 지난 2020년에는 인구집단별 건강관리서비스 개발과 일차의료 기반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총 9개 과제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건강관리서비스 개발에 대한 5개 분야 공모(’21.3~5월)를 통해 사업 목표·전략, 세부 계획, 실현가능성 등을 평가해 6개 신규과제를 추가로 선정했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선정된 6개 연구과제와 2020년에 선정된 사전기획형 과제 중 평가를 통해 후속지원이 확정된 2개 연구과제의 주요 내용과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선정된 6개 연구과제는 △병원 지역사회 연계 만성질환 재활 및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과 서비스 모델 실증(서울아산병원) △실시간 심전도/혈당 기반 지역사회 취약층 대상 스마트 안심 건강관리 시스템 개발 및 실증(고신대학교 산학협력단) △지역사회 기반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통합 스마트 건강관리 체계 구축(가천대학교 길병원) △소생활권 맞춤형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 △방문의료와 ICT에 기반한 지역협력모형 개발(성공회대학교 산학협력단) △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모델 연계(㈜디케이아이 테크놀로지)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건강정책국장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 등 여러 가지 건강 위협 요인 및 환경변화를 고려하여 비대면 방식과 지능형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미래의 지역사회 기반 건강관리서비스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2차년도 스마트 건강증진 서비스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ㆍ확산하는 데 주력하며 기존 연구 과제의 내실화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사업단장 홍윤철 교수는 “서비스 R&D사업은 무형의 서비스 모델이 주요 성과로 도출되는 만큼, 우리 사업단에서 지역사회와 서비스 모델을 연계할 수 있는 지원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한의 인재 양성에 노력”[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전국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학(원)장으로부터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각 대학의 발전 방향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에서는 동신대 한의과대학 조명래 학장으로부터 앞으로의 한의학교육 방향과 동의대 한의대 학사일정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학장에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병원 진료 업무와 임상교육을 위주로 교수생활을 했기에 한의학 기초교육과정이나 대학본부 업무는 관심을 적게 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부속병원을 떠나 법인병원에 16년을 근무하면서 학교의 근황에 대해서도 민첩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 복귀하고 보니 병원이나 대학, 기초한의학 등이 세상 큰 물결 변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6개월 짧은 시간 동안 평소 고민하던 대학교육 방식이나 대학본부 일도 내 소신대로 철학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장을 만들어 가는 단계라 본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바꾸기보다 교수이자 학장, 한의사로서 한의사의 본질적 가치를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학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강조하며, 일을 추진하고 있다. Q. 지난 3월 동신대 한의대가 2주기 한의학교육평가인증을 받았다. 2주기 한의학교육평가인증은 전임 학장인 나창수 교수와 정종길 학과장을 중심으로 학교, 학과 교수님들이 혼연일체가 돼 일궈냈다. 한의대 교수의 일원으로서 그저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현재 한평원의 인증평가방식은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학장협의회에서도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다. ‘한평원의 목적에 부합되는 적합한 업무 목표가 설정돼 있는가?’ ‘그것을 수행하는 데 실질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식인가?’ 등 법의 합목적성과 당위성, 특히 가장 중요한 법적절차를 철저히 지키면서 인증평가 업무가 진행되고 있는 지에 대한 문제점들이다. 교육평가의 본질은 각 대학의 일선 교수님들이 ‘기본 교육목표를 위해 성실히 수행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다. 따라서 각 대학의 목표 수행은 대학의 특성과 환경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각 대학 나름대로의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대학별 다양한 한의학 교육 연구 및 특성을 살리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 주어진 인증평가의 목표는 기준 설정에 의료일원화라는 대전제를 둔 상태에서 진행됐기에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한 예로, 교육과정 정량평가 항목에서 한방과 양방과목의 5:5 비율 맞추기 등은 전 한의과대학 교수들 뿐 아니라 한의계 전반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는 교육과정이다. 즉, 정성적 평가가 무시된 정량적 평가의 목표치는 한의사도 양의사도 아닌 애매모호한 한의사를 만드는 교육과정이다. 한의학 교육을 기본에 두고 그 이상의 교육은 각 대학별 특성화 교육으로 진행되는 것이 옳다. Q. 한의사 국시에 있어 줄곧 재학생 100% 합격을 일궈냈다. 특별한 교수법이라도 있나? 국가고시 연속 100% 합격에는 기본적으로 각 과목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하나된 목표 지향점이 있기에 가능했다. 학교 측에서도 가능한 지원체계를 총 동원해 한명이라도 낙오되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가족 공동체 같은 ‘Together With’ 정신의 발로라 본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Q.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대학원에 한의약 분야 학·연 협동 석·박사 과정을 개설했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정부 출연연구 기관으로 명실상부한 한의학분야 최고의 연구기관이다. 연구원 측과 협약을 맺고 학·연 협동 석·박사 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활성화 단계에 진입을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 인력의 참여문제다. 지방학교의 한계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향후 발생되는 문제점이 개선된다면 보다 나은 연구방향과 활성화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교육과정 개편을 위해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나? 코로나19 환경으로 최근 비대면 수업이 각광받고 있지만 한의학 교육은 환자를 근본에 두고 하는 교육이다. 진료 분야 교육은 진찰과정 중 심리적 정신적 변화를 보아가면서 객관적 사실을 찾아 해결해야 하기에 임상교육은 비대면 수업으로 해결할 수 없다. 기초교육이나 연구 분야 역시 많은 학생들이 온라인 교육에 익숙하다 하더라도 단순한 문제풀이의 교육이 아니므로 대면수업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에 한의학 교육도 시대의 변화에 앞서 변화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때로는 과감한 교육과정 개편이 필요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한의학 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정서함양과 기본교육에 더 충실해야 한다. 갑작스런 변화보다는 기본에 더 충실한 교육을 바탕으로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는 체용의 정신을 살리겠다. Q. 학생들이 어떤 인재로 성장했으면 하는가? 학창시절인 본과 2학년 때 제가 의침회라는 동아리를 만들면서 쓴 대자보가 있다. “천.진.인 만물을 스승으로 삼고 환자를 스승으로 여기는 마음으로 침(針)하나로 세상을 철환할 수 있는 의(義)로운 자가 되자” 였다. 어떤 의사가 되고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삶의 목표다. 오늘날 수많은 인재들이 의사나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 의료계로 진출하지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우수한 인재는 의과학 분야나 과학기술분야에 진출해 새로운 과학문명을 이루고 만민에게 혜택이 갈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한의과대학에 와서 한의사가 되고자 하는 목표가 단순히 진료의사로서만 아닌 더 큰 꿈과 목표를 갖고 연구나 임상, 의과학, 심지어 사회과학 분야에도 다양하게 진출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가 됐으면 한다. 우리도 그러한 인재를 만들기 위해 인성함양과 전문교육에 힘쓰고자 한다. Q. 임기 내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지방대학의 가장 큰 문제점은 늘 인재유치 문제다. 연구 분야도 마찬가지다. 우리 동신대가 있는 나주시는 한전을 비롯한 17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다. 또한 내년에는 한전공대가 설립되면서 산업분야에 활성화가 기대되는 곳이다. 덕분에 많은 전문 연구 인력들이 모여드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우리 한의과대학도 다양한 분야의 협력 연구에 중점을 두고 현재 차근차근 진행을 하고 있다. 한의학 연구가 곧 지역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지면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연구를 발굴하겠다. 연구 분야의 새로운 중심대학으로서 나아가는 한의과대학이 되는데 밀알이 되고자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계는 코로나 시대 이전에도 힘들었고, 지금도 여러 환경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는 한의계 종사자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하겠지만, 모든 구성원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 모든 분야의 집행부가 앞장서 지혜로운 선도의 길을 열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 시대가 조속히 극복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예전처럼 웃으면서 사는 밝은 세상이 되길 바라고, 한의계의 우수한 인재들도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 -
“최우선 지향 가치는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 대선기획단은 어떻게 구성됐나? 대통령 후보의 정책 공약에 한의계 요구 사항을 직접적으로 반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이 필요했고, 중앙회의 참여는 물론 전국의 시도지부와 대한한의학회, 대한여한의사회,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등의 협력을 받아 대선기획단 위원을 구성하게 됐다. 대선기획단은 앞으로도 활동에 필요한 인력이 있다면 언제라도 초빙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일선 회원 여러분들께도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 협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릴 것이다. -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인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 것이다. 국가의 보건의료 체계는 한·양방 의료이원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실제 각종 의료정책과 법률·제도는 양방 일변도의 편향성이 너무 짙다.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 잡아 한·양방이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국민들은 근골격계 질환 발생 시 한의치료를 선호한다. 이 경우 제대로 된 진료를 위해선 제대로 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한의계는 오래 전부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양방 의료계의 극렬 반대 속에 주무부서는 눈치 보기로 일관하며 복지부동에 여념이 없다. 이 같은 왜곡된 의료 정책으로 말미암아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의사는 국가의 감염병 방역 체계에서 소외되고 있으며, 각종 공공보건의료 정책에 있어서도 한의약, 한의사가 차별받고 있는 예는 셀 수 없을 정도다. 대선기획단은 바로 이 같은 불균형을 바로잡아 한의약이 국민 건강을 수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핵심 의료로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 어떤 내용을 정책 공약에 담을 것인가? 사실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양방 일변도의 편향된 의료정책이 너무 오랜 기간 지속되다 보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매우 많다. 물론 한꺼번에 모든 문제점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 한의약이 국민의 건강증진에 반드시 보탬이 되는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 그 부분을 한의계의 정책 제안서에 담고, 정책토론회나 간담회를 통해 우리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한의의료의 커뮤니티케어 연계 사업,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 제도화, 보건소 등 의료 인력 간 차별법령 개선, 한의사의 국가 감염병 방역 체계 참여, 장애인주치의제 한의사 활동, 한의사 해외 파견을 통한 한의약 세계화 등이 정책 제안서에 담길 수 있을 것이다. - 어떤 방법으로 관철시켜 나갈 것인가? 가장 먼저 할 일은 대한한의사협회의 정책 제안서 제작이다. 이 제안서에는 중장단기 해결 과제가 포함될 예정이다. 대선기획단의 위원들 간 지혜를 모아 나가는 것은 물론 한의계의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청취해 최상의 정책 제안서를 만들 것이다. 정책 제안서가 완성되면 중앙회와 각 시도지부 및 분회 등에서 대선 후보 내지 후보 측 인사를 초청한 정책 간담회나 토론회를 활발히 개최하여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정책 제언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일선 회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은?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포드가 “같이 모이는 것은 시작을 의미한다, 같이 협력해서 일하는 것은 성공을 의미한다”라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큰일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은 참여에 달렸다. 몇몇의 발버둥으로 얻을 수 있는 것과 구성원 전체가 합심해 얻어낼 수 있는 결과의 수치는 하늘과 땅 차이다. 함께 같이 해야만 큰 것을 이룰 수 있다. 우선적으로 회원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 선거인단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 직접 참여하여 직접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다음으로는 주요 정당의 정회원 당원으로 참여하길 바란다. 1인 1정당을 갖는다면 정계에서 한의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변할 것이다. 평소에 당원으로서 참여해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 선거 때가 돼 불쑥 나타나 우리 의견을 들어달라고 하면 어떤 후보가 경청하겠는가. 평상시 당원으로 활동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와 함께 대선기획단에 언제라도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언을 거리낌 없이 해주시길 진심으로 당부 드린다. - 정치에 참여하는 한의사들이 너무 부족하다. 한의계의 여러 문제점 중의 하나가 한의사 정치인이 태부족하다는 점이다. 한의사 개개인별로 살펴보면 소속 지역사회에서 큰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그것이 조직화, 세력화로 이어지는 부분이 매우 약하다. 또한 한의계 내부적으로는 스타 한의사를 발굴, 육성하는데 소홀했다. 한의계 내부는 물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스타 한의사가 많이 배출돼 영향력을 확산시켜 정계와 사회 각계로 퍼져 나가야 한다. 이 문제는 당장 해결하기는 어렵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한의계 구성원들이 함의아래 추진돼야 한다. - 발대식을 하면서 실천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네 가지의 실천 목표를 선언했다. 첫째는 개개인의 호불호보다는 ‘정책으로’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 다시 말해 한의계의 정책 제안에 귀 기울일 수 있는 후보를 찾아 지지하겠다는 뜻이다. 둘째는 회원들의 자유로운 정치참여를 독려하고 정책토론 문화 활성화를 추구할 것이다. 종교와 정치의 자유는 누구나 독립적으로 보장된다. 때문에 회원들의 자유로운 정치참여를 독려하는 가운데 정책토론 문화를 활성화시켜 한의계의 의견이 활발히 표출될 수 있게 하겠다. 셋째는 한의약과 한의사에게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제도의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이는 양방 의료 중심의 불공정한 의료제도를 바로잡겠다는 다짐이다. 넷째는 국민보건 향상과 국가 보건의료체계 선진화를 위해 적극 참여하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정치의 지향점은 국리민복(國利民福)이다. 한의계 역시 마찬가지다. 한의약의 최우선 지향 가치는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에 있다. - 강조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대선기획단의 행보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내년 대선은 물론 지방자치선거에서도 한의계의 열망이 반드시 현실화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김제시보건소, ‘경로당 한방 건강관리교실’ 운영김제시보건소(소장 서홍기)가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경로당 순회 한방 건강관리교실’을 8월부터 운영한다. 한방 건강관리교실은 한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1:1 상담과 진료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보건소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기초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파악한 후 침, 테이핑, 투약 등 개개인의 증상에 맞는 상담과 치료를 실시하고 중풍의 원인 및 전조증상 인지교육, 치매예방과 신체단련을 위한 안마도인법 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건강교실은 광활면 신흥경로당을 시작으로 21개소 경로당에 주1회 4주간 4기로 운영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사항은 김제시보건소 건강증진과(540-1395)로 문의하면 된다. -
“동의보감(東醫寶鑑), 백세건강을 새기다”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의 가치와 전라감영에서 간행됐던 완영본(完營本)의 의미를 함께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전주 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는 23일 개막을 시작으로 9월26일까지 이어지며, 판각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기록문화체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이 주최하고 문화재청·경상남도·산청군이 후원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활용·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완판본문화관은 올해 이 사업의 협력기관으로 선정돼 판각 콘텐츠 전시와 기록문화체험을 주관하게 됐다. ‘동의보감’은 허준이 중국과 조선의 의서를 집대성해 1610년 집필을 완성했고, 25책의 방대한 분량이 1613년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간행됐다. 17∼19세기 전라감영(완영·完營)과 경상감영(영영·嶺營)에서 여러 차례 간행해 유포된 바 있으며, 전라감영에서 목판으로 새겨 ‘동의보감’을 인쇄했던 책판은 전주 향교에 소장돼 있다가 현재 전북대학교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전라감영의 책판(완영책판)은 1899년 당시 전라관찰사였던 조한국의 명으로 전라감영 내에 흩어져 보관돼 있던 책판이 전주향교로 옮겨지면서 12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전주에 머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완영책판은 약 11종 5000여장이 전북대학교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으며, 그 중 ‘동의보감’ 책판은 150여장이 남아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에서는 전북대학교 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완영책판 ‘동의보감’ 2점이 공개된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동의보감’의 일부를 목활자로 재현한 재현판도 최초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재현판은 초간본(1613) 목활자본 신형장부도의 도형이 있는 권1 내경편(內景篇) 7장 부분이다. 이와 함께 목활자와 목판을 비교할 수 있도록 권 11 잡병편(雜病編) 5장 부분도 복각해 인쇄와 출판 과정의 차이와 이해를 돕는 전시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현재 전북대에 보존된 완영책판은 손잡이 부분인 마구리가 전체적으로 결락돼 있다. 복각 목판본과 원본 책판의 비교전시는 판각 기법, 목판 형태 등의 비교를 통해 완영책판의 현황을 점검해 보는데 의의가 있다. 이밖에 전라감영 간기(刊記)의 복각목판본, 완영본 동의보감 서책, 동의보감 상해판 등 ‘동의보감’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와 관련 동의보감사업단 안상우 단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의학의 대표 문헌이자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의 가치, 의료지식의 대중화에 힘쓴 지방 관청에서의 출판과 배포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안준영 관장은 “백성들의 백세건강을 염원한 ‘동의보감’에는 시대를 넘어 기억하고 간직해야 하는 것들을 소중하게 지켜내고자 하는 애민정신이 오롯이 새겨져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목활자 재현판과 복각 목판본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기록문화를 기반으로 전주 한지의 세계화를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향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갱년기 치료 위해 맞춤형 한약 제공충남 보령시가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의 치료를 연계 제공하는 ‘갱년기 뱃살, 물렀거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한의사가 갱년기 여성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체질별 한약을 제공하는 과정이 포함됐다. 또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1:1 운동 및 식단 코칭, 심리상담 지원, 주 1회 갱년기 관련 강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대상은 만 40~59세 여성 중 보령시 보건소 방문 검사를 통해 체지방률 30% 이상, 자가우울척도 21점 이상, 갱년기 자가진단 15점 이상 진단받은 여성이다. 신청 기간은 22일부터 28일까지이며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한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폐경은 여성의 삶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다”며 “한의 치료와 연계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갱년기에 경험할 수 있는 신체변화와 우울감을 극복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제3의 인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