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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표준화·객관화 통해 세계화 진행”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와 EBC(대표 유영현)의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한의학 의료정보 프로그램 ‘여의보감’에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과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이 출연, 한의학의 미래에 대해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란에서는 이진용 원장으로부터 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의 역할 및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연구 현황 등을 들어봤다. Q. 평소 여한의사에 대한 견해는? 현재 한의계에서 대한여한의사회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한의학연구원장으로 취임할 당시 인력 현황을 살펴보니 여성 연구원이 남성 연구원보다 더 많았었다. 그만큼 여성과학기술인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그 역할 또한 크기 때문에 여한의사들이 한국 한의학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한의학연구원은 어떤 곳인지? 한의학연은 1994년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한의학연구소가 개설돼 23명의 연구원으로 출발했다. 그런 사이에 어느덧 내년이면 3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현재는 △대전특구 한의학연(본원) △대구 한의기술응용센터 △나주 한약자원센터 등에 380명의 인력규모를 가질 정도로 성장했으며,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Q. 한의학 과학화·표준화·세계화에서 한의학연의 역할은? 세계 전통의학이라고 하면 중국의 중의학, 한국의 한의학, 인도의 아유르베다의학을 꼽을 수 있다. 한의학은 1610년 ‘동의보감’이 출간되면서 중의학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패턴을 완성했다. 한의학은 원리가 굉장히 훌륭하고 미래에 직면하게 될 난치질환이라든지 사회생활환경을 윤택하게 만들어 가는데 있어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표준화를 하고, 또 표준화를 바탕으로 객관화된 한의학을 세계로 알려나가야 한다. 이러한 전체적인 흐름을 갖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로 한의학연에서 꾸준히 지향해야 하는 과제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어떤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가? 소화가 안되는 식체가 됐을 때, 손을 따면 효과가 있다. 이는 침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과거의 모든 경험을 통틀어 침 치료 효과가 대단함에도 불구, 현대사회에서는 어떤 기전에 의해 침이 효과를 발휘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한의학연에서는 한의학 세계화의 일환으로 침 치료를 통해 뇌의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침구경락 ICT 융합센터를 지금 설립 중인데, 하버드의대와 서로 협력하고 자문키로 했다. 또한 원격진료를 준비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은 한의학의 디지털 헬스기술과 연결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데, 침 연구 결과들이 그쪽에서도 응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한약 분야의 연구 현황은? 한의학연에서는 한약 기반 차세대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면역관문차단제에 대한 후보물질을 찾아내 ‘KIOM-ICI-1’이라고 이름을 짓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를 통해 항암효과를 상승시키는 연구결과도 내놓고 있다. Q.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용 조성물 개발 현황은?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치매’가 하나의 커다란 사회적 과제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을 제거하는 치료 효과가 있는 조성물을 발견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이미 기술 이전을 마친 상태고, 앞으로도 치매뿐 아니라 자폐나 파킨슨 등 뇌질환을 치료하는 기전에 대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한의학연의 미래를 제시하고 싶다. 특히 올해부터 침구경락ICT 융합연구를 위한 연구동 건립 설계에 들어갔다. 앞으로는 침구경락 분야에서 광선의 원리를 활용해 파장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표준화가 더 용이한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뇌 분야의 연구는 한의학이 큰 강점을 갖고 있다. 치매, 파킨슨, 자폐, 뇌전증 등 뇌 관련 연구들을 연구 기초원리와 연계한다면 질환을 극복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한의학 세계화를 위해 보완해야할 점은? 무엇보다 시대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통이 아무리 소중하더라도 원석을 갈아서 보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화라는 검증은 피해갈 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한의학연 혼자 과학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산·학·연이 공동 융합연구를 통해 사회적인 인식을 바꾸고,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Q. 세계 전통의학계에서 한의학의 위상은? 해마다 다양한 국가에서 세계 전통의학 관련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통의학 뿌리가 중의학을 모방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들도 있지만, ‘동의보감’만 보더라도 일본판이 있고, 중국판도 있다. 오히려 일본이나 중국 사람들이 동의보감을 자신들의 언어로 동의보감을 찍어낸 것이다. 이는 의학체계가 중국의 기존 의학과는 완전히 다른 패턴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며, 동의보감의 정신이 한의학을 대변하고 있고, 그 한의학의 뿌리가 민중과 함께하는 전통의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번 잼버리대회에서도 전 세계 대원들이 한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있었다고 박소연 여한의사회장으로부터 전해들었다. 앞으로 한의학은 국내를 넘어 K-문화가 확산되는데 보다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한의약 이슈 브리핑] 대법원,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은 합법”[주요이슈] ① 대법원,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은 합법” ② 보건의료정책 방향 모색할 마지막 골든타임 ③ KOMSTA, 몽골서 1100여명 현지인에게 따뜻한 손길 ④ 허리 통증,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6배 빠르게 호전 -
중화민국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 대한한의사협회 내방(30일) -
9월1일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본격 시행9월 1일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9일 국제전자센터에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제5차 회의를 개최하여 계도기간(6.1~8.31) 종료 후 시범사업 관리 방안과 지침 보완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만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을 비롯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원격의료산업협의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의견을 나눴다. 보건복지부는 계도기간 동안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의료기관‧약국용 지침, 대국민 안내자료, 안내 동영상 등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현장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의‧약 단체, 앱 업계 등에 시범사업 안내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하지만 계도기간 동안 일부 의료기관에서 시범사업 지침이 준수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으며, 향후 비대면 진료 후 마약류 및 오‧남용 의약품 처방과 처방제한 일수(90일)를 초과하여 처방한 경우 등 지침 위반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시범사업 지침을 위반할 경우 급여 청구액 삭감, 사후관리를 통한 환수 등 제재 조치 예정이며, 사실관계에 따라 의료법, 약사법 위반에 해당하게 되어 행정처분 등이 이루어질 수 있어 의료기관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9월 1일부터 불법 비대면 진료 근절을 위해 ‘불법 비대면 진료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환자, 의료인, 약사 등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지침이 준수되지 않는 사례를 인지한 경우에는 보건복지부 상담센터(129)에 신고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분석 결과와 환자단체, 소비자단체, 의약계, 전문가 논의, 의료기관‧환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하여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지침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의료법 개정 전 제도화 준비를 위한 시험대(테스트베드)로써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할 필요가 있기에 보건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이 없거나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사업에서는 ‘보험료 경감 고시’에 따른 섬‧벽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을 초진 비대면 진료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대상 지역의 범위가 협소하여 섬‧벽지 지역은 아니나 의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동일한 지자체에 포함된 섬 지역 중에서도 일부만 포함되어 있거나, 벽지 지역은 리‧마을 단위로 정하고 있어, 거주 지역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상 환자 적용이 달라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아울러 재진 환자에 대한 기준도 보완을 검토한다. 현재는 △만성질환의 경우 대면진료 후 1년 이내 △만성질환 외의 질환의 경우 30일 이내 대면진료 경험이 있어야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나, 의약계에서는 주기적인 검사 등의 필요성이 있어 △만성질환의 비대면 진료 기준인 1년이 길다는 의견이 있었고, 국민들은 △만성질환 외의 질환에 있어, 재진 기간 30일 기준이 짧아서 비대면 진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회의를 통해 지침 보완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21일 개최한 자문단 실무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자문단 위원들에게 공유했다. 첫째, 비급여 의약품의 오‧남용 문제는 비대면 진료 제도 자체의 문제가 아닌 비급여 관리의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는 대면진료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비대면 진료에서도 무분별한 처방을 막기 위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지침에 따라 마약류, 오‧남용 의약품은 처방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의‧약계 및 앱 업계에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처방제한 필요 의약품 조정에 대해서는 △해외사례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 △약학 전문가 의견 등을 추가로 검토하는 등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둘째, 지난 7월 개최된 자문단 회의에서 환자단체, 소비자단체는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알기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국민 알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환자용 안내문’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이날 자문단 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공유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감염병 위기 단계 조정에 따른 법적인 공백과 비대면 진료 중단 위기에 대응하여 국민의 의료접근성 제고를 위한 조치”라면서 “의료법과 대법원 판례 등을 고려할 때 법적 한계로 인해, 정부가 시범사업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법적 근거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민수 제2차관은 이어 “정부는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분석 결과와 환자단체, 소비자단체, 의약계, 전문가 논의, 의료기관‧환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하여 비대면 진료가 조속히 법제화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협력하는 등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언급했다. -
의약품 주입펌프 연결 수액의 급속 주입 발생 ‘주의’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은 ‘의약품 주입펌프 연결 수액의 급속 주입(full drop) 발생’을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환자안전사고의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이번에 발령한 환자안전 주의경보는 의약품 주입펌프에 연결된 혼합 수액이 빠르게 주입돼 발생한 환자안전사고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예방활동 사례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의약품 주입펌프는 주로 항암제, 마약성 진통제 등 주입량과 속도를 주의해 투약해야 하는 의약품을 일정한 속도로 정확한 양을 지속해서 투여할 때 사용되는 기기로, 수액세트에 부착돼 있는 수액조절기를 잠그지 않은 상태로 기기 조작시 의약품이 급속 주입되어 환자에게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급속 주입 관련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을 교체하거나 주입을 시작 혹은 정지하려고 기기를 조작할 경우 수액조절기를 반드시 잠그고, 기기의 상태와 수액 주입 속도 및 잔여량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의료진 외에는 임의로 조작하지 않도록 환자 및 보호자, 관련 직원 등에게 안내해야 한다. 중앙환자안전센터는 지난 2020년 의약품 주입펌프 관련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례분석 TF 운영을 통해 국가 차원의 원인분석, 예방대책 및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왔다. 의약품 주입펌프 사용 오류를 예방할 수 있는 표준 디자인을 개발하고 특허청에 출원을 등록(‘21년)해 이를 무상으로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보건의료기관, 기기 제조업체, 정부 및 유관기관 별로 개선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주의사항과 교육내용을 배포하는 등 환자안전활동을 지속했다. 구홍모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의약품 주입펌프는 임상현장에서 고위험의약품과 같이 특히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을 일정한 속도와 정확한 용량으로 주입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기로, 급속 주입시 환자에게 사망 또는 치명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보건의료인뿐 아니라 환자,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향후 보건의료기관 종사자, 환자 및 보호자 대상으로 관련된 안내문을 추가로 제작·배포해 모두가 환자안전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산청엑스포 홍보, 문화관광해설사가 책임진다!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박완수 도지사‧이승화 산청군수‧구자천 경남상공협의회장‧이하 조직위)는 산청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동의보감촌에서 산청군 문화관광해설사(회장 양일동‧이하 해설사) 11명을 대상으로 산청엑스포 설명회를 개최했다. 조직위는 해설사가 산청엑스포를 효율적으로 알리는 ‘엑스포 홍보대사’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참신한 해설과 일관된 스토리텔링 기법을 교육하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으며, △산청엑스포 주요 콘텐츠 안내 △교통 및 편의시설 안내 △산청엑스포 운영에 대한 브리핑 및 전시관 현장 투어 등 산청엑스포 전반에 대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을 받은 해설사 11명은 지난해부터 산청엑스포 공식 유튜브 채널 ‘산청테레비’ 영상 콘텐츠에 직접 출연해 산청엑스포 알리기에 나섰고, 지난 27일부터 2박3일 동안 ‘문화관광해설사 역량강화 문화유적 관외답사’ 지역인 부산, 밀양, 울산 등지에서 관광객들에게 리플릿을 배부하면서 홍보를 진행한 바 있다. 양일동 회장은 “해설사 대부분이 2013년 산청엑스포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산청엑스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산청엑스포 역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행사장 해설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박용도 조직위 기획본부장은 “산청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해줘 감사드린다”며 “행사장을 찾는 많은 관람객이 산청엑스포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가천대 한의대 김성진 원생, 연구지원 장학생 선발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사과정 김성진 원생이 재단법인 보건장학회가 지난 2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제55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연구지원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이날 행사는 보건장학회 연만희 이사장을 비롯해 차기 이사장으로 내정된 표인수 이사(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유일링 이사(유일한 박사 손녀) 등 보건장학회 임원과 장학금 수혜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장학금 수혜자는 한의학 부문 6명을 비롯해 △의학 부문 18명 △약학 부문 11명 △치의학 부문 3명 △간호학 부문 16명 △사회복지학 부문 5명 등 총 60명에게 각각 500만원씩 총 3억원의 연구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장학생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 소재한 한의학, 의학, 약학, 치의학, 간호학, 사회복지학 등 보건 분야의 대학, 대학원 등에서 보건 관련 연구를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계획서를 지원받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김성진 원생은 “앞으로 연구 주제인 ‘열처리 가공법에 따른 인삼 다당체의 면역 증진 효능평가 연구’에 대해 한의학 소재의 잠재적인 가치를 심층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면서 “기초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도교수인 강기성 교수는 “이번 수상은 한의대 예방의학 연구에 대한 우수성을 증명한 것”이라며 “한국연구재단(다부처 국가생명 연구자원 선진화 사업)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차세대의료제품평가기반구축사업)의 기초연구 등을 수행하며 쌓아온 학생들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한의학 인재 양성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의료 취약지에 공보의 ‘선 배치’, 정부 ‘후 대책’ 법안 추진최근 공중보건의사(공보의) 급감현상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공보의를 지방 도서·벽지 등 의료 취약지에 우선 배치하고, 정부가 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에 나서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어촌등보건의료를위한특별조치법 개정안’을 지난 28일 대표발의했다. ‘공보의’란 한의사·(양방)의사·치과의사 자격을 갖춘 사람이 군 복무를 대신해 36개월간 농어촌의 보건소나 공공병원 등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양방)의사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농어촌이나 섬지역 등은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료 인력의 상당 부분을 공보의에 의존하고 있지만 최근 공보의 수가 급감하면서 지방의 보건소 등은 의사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원이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신규 공보의 편입 현황(’22년)’ 자료에 따르면 연간 신규 공보의 수는 지난 ’08년 1962명에서 ’22년 1048명으로, 914명(46.6%)이나 감소했다. 특히 한의사와 치과의사를 제외한 (양방)의사 수는 같은 기간 1278명에서 511명으로, 무려 60%(767명)나 급감했다. 이는 공보의 수가 절반 넘게 줄어든 것이다. 또 공보의 복무 기간이 36개월에 반해 현역 복무 기간은 18개월로 단축됐으며, 보수도 차이가 없다는 이유로, 현역병을 선택하는 의대생이 늘며 공보의 수가 줄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이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전국 의대생과 전공의 139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상자의 74.7%가 공보의나 군의관을 하는 것보다 ‘현역으로 복무하기를 원한다’고 답한 바 있어 앞으로도 의대생의 현역병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공보의 수급관리에 대한 실태 파악과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오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보건복지부장관이 국방부장관과 협의해 공보의의 적정 수급을 위한 정책을 수립·시행토록 명시했다. 또한 정부는 공보의를 치료감호소나 질병관리청 등 중앙부처 소속기관에도 배치하고 있는데 개정안에는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에 있는 보건소·보건지소 등에 우선 배치토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김 의원은 “공보의 부족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국민은 농어촌과 섬지역 등의 주민이므로, 공보의를 의료취약지에 우선 배치해야한다”면서 “앞으로 공보의 감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복지부와 국방부가 협력해 실태파악 및 장기적인 인력확보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김원이 의원을 비롯해 김승남·서영석·신정훈·어기구·이인영·이정문·최혜영·한준호·홍성국 의원이 참여했다. -
“한의약의 혁신과 미래 방향 모색”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사단법인 약침학회(회장 육태한)‧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육태한)은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ISAMS(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and Medicine Symposium) 2023을 개최한다. ‘Revolutionizing Traditional Korean Medicine, Exploring Innovations and Future Directions’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약침과 통합의학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통합의학 정보를 교류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주요 참석자 중에는 먼저 미국 Zhengzhou University의 ZiGang Dong 학술 부총장이 눈에 띈다. 그는 암 연구와 공중보건학에 특화된 전문가로서 ‘Theranostics’라는 저널에 암 치료의 새로운 표적과 기전을 발견한 논문을 게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Google Scholar에서 h-index 100을 달성하는 등 약 600여 편의 논문을 저술했다. 태국 보건부 산하 태국 전통 및 대체 의학부 경제 허브 부문 책임자이며, 공중보건학과 약용 식물에 관한 석박사인 Monthaka Teerachaisakul도 주목해야 할 인물이다. 그녀는 태국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 허브 개발을 위한 2차 마스터 플랜(2022-2026)을 통해 약용 식물을 개발하고 주도하는 센터를 총괄하며 약초 추출 산업과 의료용 대마초를 포함한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태국 전통 및 대체 의학 서비스에 관한 국가 조사를 수행하여 ‘Health Systems Research Institute’ 저널에 게재된 바 있다. 중국에서는 Hongyang Wang 박사와 Kangdong Liu 교수가 참석한다. 종양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의 전문가인 Wang 박사는 기초 및 간담도암에 대한 임상 연구를 통해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해독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Cell 및 Cancer Cell 등 31건의 발명 특허를 포함한 저명한 국제 저널에 300편 이상의 논문을 등재했다. Zhengzhou 대학교수이자, Zhengzhou대학교 의학기초연구센터 소장인 Liu 교수는 식도암 및 위암의 발생과 화학예방법에 관한 분자 메커니즘 연구 등 17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 연구소 연구부장이자 자율신경과학 분야 전문가인 일본의 Harumi Hotta, 이란 테헤란 의과대학 전통의학과 부교수인 Arman Zargaran, 마히돌 대학교 의학부 시리라지 병원 부교수이자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학협력센터의 소장인 Akarasereenont Pravit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류판동 명예교수, 윤현민 대한침구의학회‧(사)약침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ISAMS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약침을 비롯한 한의학과 전통의학 소통 및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ISAMS 2023를 통해 한의약이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약침학회와 사단법인 약침학회에서 매년 주관하고 있는 국제학술대회인 ‘ISAMS’는 약침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매년 학술대회를 순환·개최해 오고 있었지만 지난 2019년 서울 대회 이후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4년여 만에 열리게 됐다. 이번 ISAMS 2023의 등록은 홈페이지(http://isams.kr/)를 통해 9월 30일까지 접수하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02-2658-9052, isams.kpi@gmail.com으로 하면 된다. -
“세계인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실감케 한 만남”서알안 한의협 잼버리지원위원회 부위원장(전북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 [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운영한 ‘한의진료센터(Korean Medicine Center of Jamboree 2023)’가 전 세계스카우트 참가들의 높은 호응 속에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며 마무리됐다. 특히 한의진료센터에 참여하는 의료진 사전교육과 센터의 효율적 운영에 크게 기여한 서알안 잼버리지원위원회 부위원장(전북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으로부터 성공적인 한의의료 지원을 마친 소회를 들어봤다. Q. 잼버리지원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의협은 지난 2021년 8월 한국스카우트 연맹과 의료지원이 포함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면서 한의진료센터를 준비해왔고, 지난해 4월 한의협 산하 잼버리지원위원회 운영이 결정되면서 전북지부 정책기획이사로서 합류하게 됐다. 잼버리는 국제적이고, 전국적 행사이며, 전북 부안에서 개최되는 만큼 전북지부 회원들, 특히 전북 여한의사회원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전북지역 의료진 모집 및 센터 운영 시 현지 물품 지원 등을 맡게 됐다. 이후 한의진료센터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1·2차 사전교육 시 ‘한의진료센터 개요 및 주의사항’을 골자로 강의했으며, ‘2023 새만금 잼버리 한의진료센터 진료지침’을 만들었다. 잼버리가 열리면서 센터운영 기간 동안에는 센터 운영 보조 및 비품 관리를 맡았다. Q. 진료센터 준비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아쉽게도 이번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해 조기 퇴영 조치됐다. 준비 기간 동안 잼버리조직위원회와 소통이 매우 어려웠다. 이번 조직위의 중추였던 정부나 스카우트연맹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기대했으나 현실과의 거리감도 존재했다. 또한 양방의사들 중심으로 이뤄진 ‘잼버리병원’은 조직위 안전관리본부 산하 의료센터임에도 불구하고, 한의의료진들에 대한 배타적인 면도 강했다. 이번 센터를 준비하면서 올 상반기까지도 한의진료의 참여 가능성이 불투명하고, 보장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도는 가운데 의료진 모집에 기꺼이 응해주신 많은 회원 분들과 한의대 학생들에게 미안한 생각뿐이었다. 다행히도 지난 6월 공동조직위원장 중 김윤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전주시갑 재선)과 양선호 전북지부장님과 2차례의 간담회가 성사되면서 센터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이후 김윤덕 의원은 의료진 사전교육에 참석해 격려해 주기도 했고, 잼버리 기간 동안에도 센터에 방문해 수시로 소통했다. 이런 활동이 모여 잼버리 기간 동안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었다. Q. 진료센터서 기억에 남는 환자는? 센터 운영 중 사정상 진료를 못하시게 된 의료진이 발생해 의도치 않게 3일 연속 3타임 진료를 맡으며, 의료진 중 가장 많은 환자를 만나게 됐다. 타임 당 8시간 동안 음료 몇 모금 마시는 시간밖에 없을 정도로 외국 환자분들이 많이 내원해 한 명 한 명 길게 교감을 나눌 여유는 없었지만 세계 각국의 대원들의 스카우트 정신에 감명을 받는 일이 많았다. 자가면역성 전신 관절염으로 활동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요원으로 잼버리에 참여한 아그네스 대원(헝가리)은 무릎 침 치료를 받고, 다음날 선물을 들고 찾아와 지속적인 건강상담을 요청해 현재도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또 벌레물림으로 양다리가 퉁퉁 부어서 내원한 제니퍼 대원(네덜란드)은 바늘 공포증이 있었는데 침 치료를 받고, 진료 마지막 날 찾아와 잼버리 기간 동안 가장 놀랍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포옹해주기도 했다. 발목 염증으로 3일 재진한 한 40대 대원(칠레)은 영어가 통하지 않자 스페인어를 본인에게 가르쳐주기도 했는데, 지난 전북지부 진료단 해단식 때 한 의료진을 통해 스카프를 전해주기도 해 감동받았다. 세계인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실감케 한 만남이었다. Q. 진료센터 운영은 만족스러웠나? 한의진료센터는 1년여 동안 의료진 모집, 사전교육, 잼버리용 차트 개발 등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비록 고구려허브 내 무덥고 열악한 환경에서 진료했으나 8일간 77개국 1758명의 환자를 단 1건의 사고 없이 기분 좋게 치료할 수 있었다. 남녀 치료실 총 12개의 병상으로 하루 평균 220명의 환자를 본 것은 한정된 공간과 인력으로 진료 가능한 최대치였다. 이 수치 또한 조기 퇴영으로 인해 오전 진료만 했던 마지막 날을 포함한 평균이며, 예진실에서 한약 처방만 받은 환자들까지 감안하면 훨씬 많은 환자를 치료한 셈이다. 만약 잼버리가 정상적으로 마지막 날까지 진행됐다면 의료진 한 명당 진료한 환자 수는 더 크게 늘었을 것이다. 쉴 틈 없는 와중에도 환자들에게 웃으면서 일일이 진료과정을 설명하고, 성심껏 치료한 의료진과 학생들의 노력에 세계에서 온 많은 대원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치료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여 질적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Q. 국제 야영 행사에서 한의약의 강점은? 한의진료센터 질환 분포를 보면 외상성을 포함한 급성 근골격계 질환이 가장 많았고, 피부 외상처치, 호흡기질환, 온열질환, 소화질환 진료 건수도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사전교육 당시 국제 스포츠행사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던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님들께서 기존 잼버리 관련 의무 논문 분석을 바탕으로 외상성 질환 치료 및 응급처치, 야생의학에 관한 교육을 진행해 주셨으며, 한의진료센터 진료지침단에는 상처치료와 감염관리를 비롯 덥고 습한 환경에서 육체활동이 많은 상황에 맞게 고정요법과 근막추나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들이 실전 치료에 잘 적용해주셨는데 이처럼 한의약이 응급진료, 야생의학에도 장점이 있다는 것이 실제 입증됐다. 특히 국제행사에서 한약을 처음 복용하는 외국인들 대상으로 일사병과 서병을 예방·치료하는 생맥산, 제호탕 등의 한약제제가 공급돼 좋은 효과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는 것도 큰 의의가 있다. Q. 진료센터를 마친 소감은? 한의진료센터 의료진과 학생들의 엄청난 노력과 수고, 한의진료센터의 놀라운 성과가 대외적으로 더 부각되고, 공론화돼야 하나 잼버리 조기 폐영 및 조직위 파행 등 여러 논란이 불거지면서 센터 활동이 덜 부각된 점은 다소 안타깝게 생각한다. 한의진료센터장을 맡으셨던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님,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님, 양선호 전북지부장님을 비롯해 잼버리지원위에서 열정적으로 준비해주셨던 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의 고군분투로 센터진료가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진료를 담당한 의료진들의 열정과 수고가 없었다면 결코 이뤄지지 못했을 성과다. 참여 의료진들과 조기 폐영으로 진료를 못하신 의료진들, 진료 보조인력으로 훌륭히 역할을 수행해 주신 한의대생들과 센터 운영을 도와주신 협회 직원 분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