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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70)盧正祐 敎授(1918∼2008)는 황해도 松禾郡 豊川 출신으로 金永勳, 趙憲泳의 門下生으로서 한의학을 연구하여 한의계를 학술적으로 이끌어준 인물이다. 그는 日本 東京의 拓植大學 漢方科를 수료하였고, 해방 후에 禾川溫泉 公醫로 진료에 종사하였다. 이후 귀국하여 한의사가 된 다음에 한의학의 역사에 남는 족적을 남겼다. 동양의약대학 부교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 경희대 부속한방병원 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학문적 업적을 쌓아갔다. 盧正祐는 특별히 韓國醫學史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하였다. 한국 한의학의 정체성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 그에게 있어 이러한 노력은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1968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에서 간행된 『韓國文化史大系』의 ‘科學·技術史’ 분과에서 ‘韓國醫學史’ 부분을 집필하는 필력을 과시하였다. 140여쪽에 달하는 ‘韓國醫學史’라는 제목의 본 논문에서 盧正祐는 한국한의학의 정체성의 입장에서 한국의학사를 서술하였다. 그는 한국의학사를 △원시의료기 △고대 경험의료기 △고유의학 형성 및 대륙의학 섭취기(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 △민족의학 수립기(조선 초기부터 구한말 이전) △구미의학의 전래기(구한말에서 일제시대) △전환기의 의학의 순으로 목차를 설정하여 기술하고 있다. 그가 『東醫寶鑑』, 舍岩道人鍼法, 四象醫學, 池錫永의 牛痘法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한 것은 그의 한의학관을 드러내주는 대목이다. 盧正祐는 ‘민족의학의 수립기’(1171∼1894)에 만들어진 『東醫寶鑑』에 대해 “許浚의 東醫寶鑑을 이룩함으로써 學理에 立脚한 體系的인 記錄醫學으로 進展을 보게 된 것이다. 이것은 醫史學的으로 볼 때 經驗醫學期를 脫殼하고 實證醫學期에 접어든 것으로 보아 좋을 것이다”라고 평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고려시대 말부터 시작된 자주적 의학의 흐름이 민족의학의 수립을 공고히 하면서 조선시대로 이어져 관념적 요소를 버리고 실증적 체계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東醫寶鑑』이라는 실증의학체계로 결실맺는다는 논리이다. 그는 이글에서 『東醫寶鑑』과 관련해서 ⑴『동의보감』 편찬의 동기 ⑵『동의보감』편찬의 내용 ⑶허준의 생애와 업적의 순서로 정리하였다. 아마 허준의 『동의보감』에 대한 초창기 논문 가운데 가장 완벽한 것이 아닌가 한다. 『동의보감』 편찬의 동기에 대해서는 “未曾有의 苛酷한 戰亂이었던 壬辰亂을 치룬지 오년 만에 宣祖는 뜻한 바 있어, 國家 事業의 하나로 東方 最高의 醫學書의 編纂을 企劃하고, 內醫院의 內醫들을 불러 그 뜻을 下命하였다”고 하였다. 『동의보감』 편찬의 내용에 대해서는 “그 編纂方法은 각 項目에는 病論과 處方을 빠짐없이 實證的인 것만을 選擇 收錄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出典이 밝혀져 있어 각 病證에 관한 古今의 治方을 一目瞭然하게 把握할 수 있게끔 하고, 그 밖에 自己 經驗方 또는 俗方을 붙이기도 하였다”고 하였다. 편찬의 특징으로 꼽은 또 한 가지는 ‘症候學的인 分類에 따른 記述法’이다. 그는 그 예로 內景篇, 津液門의 항에서 汗症의 治方으로 身汗, 盜汗, 頭汗, 心汗, 手足汗, 陰汗, 血汗, 止汗法, 無汗法 등으로 나눈 것을 들고 있다. 그가 들고 있는 편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許浚이 신봉하는 道敎의 公利와 實用主義的인 思想을 적용하여 정확과 실용을 위주로 하는 동시에, 그의 獨創力과 民族的 才質로 볼 수 있는 예리한 批判意識과 總合的 技巧를 충분히 발휘하였다. 둘째, 의학사상의 중심인 精氣神論에 입각한 內臟器의 生理的 機能의 變調와 그 직접적 病證을 일괄하여 內景篇을 새로 넓힌 것이다. 셋째, 국산약물의 사용을 권장하는 뜻에서 湯液篇 약물학의 약품은 俗名을 일일이 한글로 부기하여 채약과 사용에 편하게 한 점이다. 넷째, 각 古方醫書를 考證하는 데 있어서는 引用한 學說이나 處方의 出處를 詳細히 기록하여, 자기의 臆斷이 아님을 明視하여 後學으로 하여금 硏究 追試의 餘裕를 남겼다. -
유방암 환자의 관절통에 침 치료 효과는?[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 KMCRIC 제목 유방암 환자들의 아로마타제 저해제(Aromatase inhibitor)로 인한 관절통에 침 치료의 효과는? ◇ 서지사항 Chen L, Lin CC, Huang TW, Kuan YC, Huang YH, Chen HC, Kao CY, Su CM, Tam KW. Effect of acupuncture on aromatase inhibitor-induced arthralgia in patients with breast cancer: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Breast. 2017 Jun;33:132-8. doi: 10.1016/j.breast.2017.03.015. ◇ 연구설계 Sham Acupuncture와 비교한 5편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 연구목적 유방암 환자들의 아로마타제 저해제(Aromatase inhibitor·AI)로 인한 관절통 관리에 침 치료의 효과를 거짓 치료(sham treatment)와 비교하여 그 효과를 알아보고자 함. ◇ 질환 및 연구대상 유방암 환자들 중 AI를 복용하면서 부작용으로 관절통을 경험하고 있는 자. ◇ 시험군중재 Acupuncture · Bao: 15개 혈자리, 주 1회 8주 · Crew: 체침/이침, 30분씩 주 2회 6주 · Mao-1: 주 2회 2주 후 주 1회 6주 · Mao-2: 주 2회 2주 후 주 1회 6주 · Oh: 30분씩 주 2회 6주 ◇ 대조군중재 Sham Acupuncture(4개 논문은 sham acupuncture, 1개 논문은 sham acupuncture 및 usual care군) ◇ 평가지표 1. 통증 강도 (BFI, Brief Pain Inventory) 3~4주, 6~8주, 12주 2. WOMAC (관절의 통증, 경직도, 기능 평가) 3~4주, 6~8주 3. 기타(HAQ-DI, VAS, M-SACRAH, DASH, FACT-G) ◇ 주요결과 침 치료는 통증 감소의 효과가 있었다. BPI worst pain 항목은 3~4주째부터 유의하게 줄어들어 6~8주 f/u 시점까지 유의하였고, WOMAC score 중 통증 항목은 6~8주째에 대조군에 비하여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저자결론 침 치료는 AI를 복용 중인 유방암 환자들에게 6~8주째에 BPI worst pain 항목과 WOMAC pain 항목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따라서 침 치료는 안전하고 활용 가능한 비약물적 요법일 것으로 기대되며 대규모 연구 및 장기간 추적 관찰을 통해 효과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 KMCRIC 비평 유방암 환자의 75%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고 그중 폐경 이후의 유방암 환자는 아로마타제 저해제(Aromatase Inhibitor, AI)를 5년 혹은 10년 복용할 것을 권고받는다. 특히 호르몬 요법이 필요한 대다수의 유방암 환자들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조기(early stage) 유방암이다[1]. 그러나 이런 AI를 복용한 자에게서 많으면 50%까지 근골격계의 불편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는 AI의 복용 순응도까지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인데[2,3], 장기간에 걸친 진통제 및 골다공증 치료제(bisphosphonate)의 만성적인 복용과 남용 우려, 그에 따른 내성 및 다양한 부작용을 피하고자 비약물적 요법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4]. 이러한 관점 하에 침을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으며 여러 편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가 존재하여 이미 2015년에 AI-induced arthralgia에 침 치료의 효과를 분석하고자 하는 체계적인 문헌고찰이 있었다[5]. 본 논문은 2015년의 문헌고찰과 비교하여 5편 중 4편이 겹치는 높은 유사성을 보이지만 그 효과에 대하여 pooled effect size를 구했던 논문은 존재하지 않았던 바, 이번에 메타 분석을 동반한 문헌고찰로서 그 의미를 가진다. 다만 침 치료 연구의 보고가 가장 많은 중국 계열의 데이터베이스를 검토하지 않고 문헌고찰을 시행하였으며 항목당 한두 개의 논문, 군당 환자 수 20명 내외의 연구를 종합하여 AI로 인한 유방암 환자의 관절통에 대한 침 치료의 개략적인 효과를 단정하기에는 근거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침 치료는 최악의 통증(worst pain) 정도를 유의하게 조절하지만 통증 강도(pain severity)에서 한 편의 논문에서는 효과적이고 다른 한 편의 논문에서는 전혀 효과가 없다고 보고하고 있어 본 주제와 관련된 추가적이고 확정적인 RCT가 있어야 일상생활에서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바탕으로 침 치료는 통상적 치료와 함께 유방암 환자의 AI로 인한 관절통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침 치료 시행의 빈도 및 기간, 명확한 경혈 선택을 고려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 참고문헌 [1] Harrell JC, Dye WW, Harvell DM, Pinto M, Jedlicka P, Sartorius CA, Horwitz KB. Estrogen insensitivity in a model of estrogen receptor positive breast cancer lymph node metastasis. Cancer Res. 2007 Nov 1;67(21):10582-91. https://www.ncbi.nlm.nih.gov/pubmed/17975003 [2] Crew KD, Greenlee H, Capodice J, Raptis G, Brafman L, Fuentes D, Sierra A, Hershman DL. Prevalence of joint symptoms in postmenopausal women taking aromatase inhibitors for early-stage breast cancer. J Clin Oncol. 2007 Sep 1;25(25):3877-83. https://www.ncbi.nlm.nih.gov/pubmed/17761973 [3] Hadji P, Jackisch C, Bolten W, Blettner M, Hindenburg HJ, Klein P, König K, Kreienberg R, Rief W, Wallwiener D, Zaun S, Harbeck N. COMPliance and Arthralgia in Clinical Therapy: the COMPACT trial, assessing the incidence of arthralgia, and compliance within the first year of adjuvant anastrozole therapy. Ann Oncol. 2014 Feb;25(2):372-7. doi: 10.1093/annonc/mdt513.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355487 [4] Niravath P. Aromatase inhibitor-induced arthralgia: a review. Ann Oncol. 2013 Jun;24(6):1443-9. doi: 10.1093/annonc/mdt037.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471104 [5] Bae K, Yoo HS, Lamoury G, Boyle F, Rosenthal DS, Oh B. Acupuncture for Aromatase Inhibitor-Induced Arthralgia: A Systematic Review. Integr Cancer Ther. 2015 Nov;14(6):496-502. doi: 10.1177/1534735415596573. https://www.ncbi.nlm.nih.gov/pubmed/26220605 ◇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1706002 -
세명대 한의대 졸업생, 장학금 기탁해 화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세명대 한의과대학 07학번 졸업생 안지명(구미설명한의원) 원장이 학생들의 학업과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해 화제다.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지난 20일 세명대 한의학관에서 제1회 설명한의원 장학금 기탁 및 장학증 수역식을 개최했다. 세명대 한의과대학은 재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성실한 학과 생활로 타의 모범이 되는 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한의과대학 김이화 학장은 “장학금을 기탁한 선배의 소중한 마음이 모든 학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생들이 기탁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자랑스러운 세명대인의 자긍심을 지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서 다시 학교에 환원하는 선순환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수도권역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성료[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가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년도 각 권역별 학술대회 우수 강연자 및 회원학회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의학은 수천 년에 걸쳐 연구돼 완성된 임상적 고학의 총괄이며 역사적 근거를 가진 의학”이라며 “이런 근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서도 다양한 학술교류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면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 회장은 “특히 대한한의학회는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학술교류와 연구의 지속으로 한의학이 한국 고유의 의술로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일차의료의 중심 한의학이라는 주제가 정말 마음에 와 닿는다. 학회 학술강연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일차의료에서 한의사들의 역할을 넓힐 수 있는 시발점이고, 이를 통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협회가 할 일”이라며 “일차의료를 우리 영역으로 만드는 것은 학회와 회원 여러분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제도를 더욱 공공히 할 수 있도록 오늘도 열심히 교육을 들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응세 원장은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 참가한 여러분들이 일차의료의 중심에 서서 한의계가 당면한 문제들을 하나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길 기원한다”며 “한국한의약진흥원 역시 한의계 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공공적인 측면에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의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션1은 총 6개의 강연주제로 구성됐으며, △구강에서 위장까지: 임상에서 흔히 보는 소화기병의 이해(경희대학교 김진성 교수) △소화기 증상에 활용되는 다양한 침처방 소개(경희어울림 한의원 정인태 원장) △감기환자의 보험한약 임상사례(탑마을경희한의원 이준우 원장) 등 3개의 발표는 경희대학교 정희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고, △사상체질의학에 의한 증상 관리와 질병 치료연구 및 임상(원광대전주한방병원 주종천 교수) △한의원에서의 치매환자 관리(경희대학교 정선용 교수) △추나기법을 활용한 자세교정과 통증치료(가천대학교 송윤경 교수) 등 이어지는 강좌는 세명대학교 이은용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세션2는 양회천(빛울림한의원) 원장이 ‘임상에서 바로 적용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추나기법 시연’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2019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학술포스터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총 15개 팀이 참가한 학술포스터 발표는 전국한의과대학(원) 학생들이 한의약 연구 내용들을 참가자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등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얻었다. 한편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이번 수도권역 행사를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다. 호남권역을 시작으로 중부권역, 영남권역, 수도권역 순으로 진행된 올해 학술대회는 약 1만 명이 참가했으며, 47명의 강연자가 학술주제를 발표했고, 약 8천 여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대한한의학회 관계자는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새로운 홍보, 다양한 학술주제 내용 그리고 임상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인 강연자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큰 시너지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올해 학술대회는 끝났지만 지난 과정들을 되돌아보며 부족했던 부분과 개선해야 할 점 등을 검토해 내년에는 더 발전적인 학술대회를 마련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방신약-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기능성제품화 기술개발 위해 맞손㈜경방신약(대표이사 김충환)과 (재)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소장 차선우)가 기능성제품화 기술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게 됐다. 지난달 30일 경방신약에서는 김종민 의원, 문정우 금산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하고, 양 기관의 업무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부문의 상호 발전과 기술이전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2년 동안 △인삼과 약용작물의 기능성 탐색 및 가공 등에 관한 공동연구와 기술개발 △공동연구프로젝트 구성을 위한 지속적인 브레인스토밍 △실질적인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정기적인 교류회, 학술정보 교류 활동 전개 △양 기관보유시설 및 장비, 기자재의 활용 협조 등의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약속했다. 김충환 대표이사는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D.O.사례 통해 한의대 역량기반 교육 토대 마련해야”[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의계 주요 교육 전문가들이 미국 D.O.(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제도를 살펴보고 한의대 교육 개혁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한의계 교육 개편에 있어 D,O.의 선례를 연구하되 한의학적 특성을 살린 개편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0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서울 자생한방병원 대회의실에서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원탁토론회–D.O.대학의 교육 현황을 묻고, 한의대 교육의 미래를 말하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과 송미덕 한의협 학술부회장,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인창식, 조충식, 선승호 한평원 위원,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 이상훈 경희대 한의대 교수, 김경한 우석대 한의대 교수, 패트리시아 트리쉬 섹스톤(Patricia Trish Sexton) AT 스틸대학교 정골의대 교육부 부학장, 정성수 미시간주립대학교 부소장 등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학자 플렉스너 보고서에 맞춰 D.O.대학 변화 토론회에서는 먼저 섹스톤 부학장이 기조강연자로 나서 미국의 D.O.교육에 대해 소개하며, 미국 의대 교육에 있어 D.O.가 어떻게 대처해왔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앤드류 타일러 스틸(Andrew Talor Still)’에 의해 만들어진 ‘정골의학(OMM)’은 19세기 중반 수기 치료를 강조하는 민간의료로 시작됐다. 그러다 D.O.대학은 1920년을 기점으로 대변혁을 맞게 됐는데, 교육학자인 에이브러햄 플렉스너(Abraham Flexner)의 보고서 때문이었다. 앞서 플렉스너는 미국 교육기관에 대한 평가서를 출판한 뒤 카네기재단의 요청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의과대학을 평가했다. 결국 미국 ‘정골의학회(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 AOA)’는 정골의학을 가르치는데 있어 인증기준을 만들었고, D.O.대학들은 수술, 화학 및 생물요법 등을 교과과정에 적극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 섹스톤 부학장은 “MD와 거의 동일한 의학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결과 1989년에 이르러서는 미국 50개 주 모두에서 ‘완전한 진료권(Full Practice Rights)’을 획득했다”며 “수기치료 외에도 수술치료, 약물처방 등 MD와 마찬가지로 제한 없는 모든 영역의 진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D.O.교육, 처방능력, 학술, 임상실습 등에 초점” 섹스톤 부학장은 D.O.의 현재 특징에 대해선 정골의학의 가치가 전인적 관점에서 예방의학에 강조를 둔만큼, 일차의료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3년 실시한 연구에서 D.O.들은 M.D.에 비해 환자를 예방의학적 관점에서 치료하고 환자의 생활 전반에 관심을 가진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AOA에서 OMM교육을 살펴본 결과에서도 D.O. 학생들이 높은 공감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섹스톤 부학장은 현재 D.O.대학의 인증기준도 지난 4년에 걸쳐 M.D.와 전문의 통합 과정을 진행하면서 많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섹스톤 부학장은 “현재 대학의 인증기준은 처방능력(More prescriptive)을 따지며, 수련의 인력풀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교육 훈련에서도 학술활동이나 연구활동에 집중하며, 교수진 인적 개발 등을 통해 교육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전에 정골의학 방향과 분명 다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임상실습 과정에 있어서도 그는 D.O.대학은 다방면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섹스톤 부학장은 “D.O.대학 3, 4학년 학생들의 임상실습은 지역보건소나 시골인접병원, 의료 미충족 의료기관 등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D.O.대학에서는 임상실습 커리큘럼과 관련한 규정을 두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에 편법은 없어…한의학적 가치 살린 개편 일구자” 이어 열린 토론에서 한의계 교육 전문가들은 D.O.의 사례처럼 한의학 교육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각자의 의견을 나눴다. 인창식 한평원 위원은 “D.O.교육 프로그램 역사를 보면 D.O.스스로는 의약품( Chemical), 전문의(Resident), 수술(Surgery)가 우리 진료 범위라 생각하고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D.O.도 스스로 노력한지 100년이 되어서야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사가 일차진료 포지션으로 간다고 하면 한의사 스스로가 선언적 노력을 해야 이를 인정받을 것 같다”며 “이 점이 핵심이고, 제한 없는 진료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충식 한평원 위원도 “우리가 역량중심의 교육 방향을 설정할 때 학생 중심이 아닌 교수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어떤 역량, 어떤 직무를 길러줘야 하는지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다. D.O.대학의 지나온 역사와 이들의 임상시수를 한의대도 반영해 역량 기반 교육을 완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미덕 학술부회장은 “한의대 교육 개혁에 있어 D.O.의 예를 참조하되 D.O.랑 똑 같이 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 다들 걱정하는 부분이 한의학의 정체성을 없애려고 하냐는 우려를 하는데 우리가 지켜야 할 교육 가치는 지켜나가야 한다”며 “다만 의료일원화를 논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한의대 교육에서 뭘 바꿔야 할지에 대해 D.O.를 보고 다시 한 번 재정립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개혁과 관련해 편법은 없다. 시간이 더 걸려도 다 배워야 한다. 하지만 패스트 트랙은 있다고 본다. 의과가 가고 있고 세계 의대가 하고 있는 전문의제도를 한의계도(교육 개혁을 통해) 바꿀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는 25일 토종한의약자원 산업화 전략 심포지움 열려[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오는 2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토종한의약자원 산업화 전략 심포지움'이 열린다. 이번 심포지움은 오는 2021년 제2차 한국 토종자원의 한약재 기반구축사업의 마무리와 새로운 3차 한국토종자원의 한약재 기반구축사업의 수립을 앞둔 시점에서 토종한의약자원 산업화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남인순 국회의원과 황주홍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나고야의정서 관련 국내 대응 동향분석(국립생물자원관 오현경 연구관) △토종한의약자원 한약재기반구축사업 실적(한국한의약진흥원 안병관 센터장) △산업계에서 본 토종한의약자원의 중요성((주)이암허브 구교영 대표) △토종한의약자원 산업화 성공사례((주)뉴로보 최상진 부사장)를 주제로한 발표 및 토론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국내 토종자원의 당면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산업화와 관련된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들음으로서 국미건강증진과 토종한의약자원의 산업화 및 글로벌 진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게 된다. -
세명한의대, 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서 '최우수 대학' 인증[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이화)이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최우수(모범) 대학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이 주관하는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은 양질의 한의학인력 양성을 위한 사회적 책무성을 제고하고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평가는 △프로그램 운영체계 △교육 △교수 △학생 △시설 및 설비 등의 평가요소를 중심으로 각 대학이 제출한 자체평가 보고서를 평가하는 서면평가와 보고서의 내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현장평가로 이뤄져 있다. 1주기 평가가 한의학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거버넌스 구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2주기 평가는 교육성과 및 역량기반의 한의학 교육프로그램 확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2017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2018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이어 세 번째로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를 받은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지난 9월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프로그램 운영체계, 교육, 교수, 학생, 시설 및 설비 등 5개 영역에서 세부적으로 15개 부문, 24개 항목, 80개 평가요소에 대한 현장평가가 이뤄졌으며 그 결과 2014년 1주기 5년 인증에 이어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을 받은 한의과대학으로는 최초로 최우수(모범) 대학 인증(6년, 2025년 12월 31일까지)을 받았다. 6년 인증의 경우 우수하고 역량 있는 한의사 양성을 위해 타 대학에 모범이 되는 우수한 한의학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으며 그에 맞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야 획득할 수 있다. 세명대는 1주기 평가 이후 개선 및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역량중심 한의학교육 프로그램에 기반한 교육과정으로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명대 한의과대학 김이화 학장은 “전국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최초로 최우수(모범) 대학 인증을 획득한 만큼 우수하고 역량 있는 한의사 양성을 위해 다른 대학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내달 13일까지 왕진 시범사업 참여기관 모집[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일차의료 왕진 수가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 모집이 22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된다. 현재 건강보험제도는 의사가 환자를 직접 방문해 왕진하더라도 의료기관에서의 진료와 동일하게 진찰료(초진 1만5640원~1만9160원, 재진 1만1210원~1만4850원)만 산정할 수 있어 거동불편자가 의료서비스를 집에서 이용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거동불편자의 의료접근성을 개선하고 고령화에 따른 국민의 다양한 의료적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이다. 일차의료 왕진 수가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왕진 의사가 1인 이상 있는 의원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 의료기관은 마비, 수술직후, 말기질환, 의료기기 등 부착, 신경계 퇴행성 질환, 욕창 및 궤양, 정신과적 질환, 인지장애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진료를 요청한 경우 왕진을 하고 왕진료 시범 수가를 산정할 수 있다. 왕진 의사는 의료기관 내 업무를 병행해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왕진료 시범수가는 왕진 수가 외 별도 행위료를 산정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되며 참여 의료기관은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에 따라 이를 선택적으로 산정하게 된다. 왕진료에 의료행위, 처치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약 11만5000원의 수가(병도 행위료 산정 불가)를 산정할 수 있으며 왕진료 외에 추가적인 의료행위 등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 약 8만 원의 수가(별도 행위료 산정 가능)를 산정할 수 있는 것. 단, 시범사업에서는 의사 1인당 일주일에 왕진료를 15회만 산정할 수 있으며 동일건물 또는 동일세대에 방문하는 경우 왕진료의 일부만 산정할 수 있다. 또한 촉탁의 또는 협약의료기관 의사가 진료하는 사회복지시설에는 시범수가 산정이 불가하다. 왕진을 요청한 환자는 왕진료 시범수가의 100분의 30을 부담하며 거동이 불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왕진을 이용한 경우에는 시범수가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국민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체계가 변화하는 시작점”이라며 “재가 환자와 환자보호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입원 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촉진시켜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도 기대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왕진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나타나는 문제점을 면밀하게 점검해 개선 필요사항과 성과 등을 내년 하반기에 종합적으로 평가, 추가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13일까지 일차의료 왕진 수가 시범사업 참여기관 신청을 받아 내달 20일까지 참여기관을 확정·통보한 후 내달 27일부터 왕진 시범수가를 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범사업 공모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제출서류 등은 보건복지부(www.mohw.go.kr)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www.hira.or.kr)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도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의사는 치료도구 휴대가 쉬워 방문진료를 통해 실질적으로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의료적 서비스가 많고 생활요법과 밀접한 양생론에 의해 생활상에서 환자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방문 진료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자체에서 실시한 한의사 방문진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한파에 비상걸린 노인건강, 한의 치료로 이겨내요![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전국에 한파가 몰려오면서 겨울철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겨울이면 낮은 기온으로 인해 전신의 혈관과 근육이 수축하면서 요통,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자들이 겪는 통증 정도가 커져 평소 척추·관절이 약한 노인들의 경우 거동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다른 질환이 발생해도 병원을 찾기가 어려워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겨울철 노인들의 척추·관절 건강관리가 특히 중요한 이유다. 이에 분당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동우)은 지난 20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 한솔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분당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임직원들은 한솔종합사회복지관 별관에 임시진료소를 마련하고 지역 노인 40여명에게 노인성 질환 예방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건강상담과 질환에 따른 침 치료를 진행했다. 또한 치료 이후에도 건강관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한약과 한방 파스도 처방했다. 김동우 병원장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시작된 한솔종합사회복지관 정기 한의 의료봉사 방문도 벌써 10회째를 맞았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올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분당자생한방병원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한솔종합사회복지관 이외에도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성남지역 내 다양한 복지시설들을 찾아 한의 의료지원 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분당자생한방병원은 지난 18일 성남시청에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들을 위한 위생용품을 기탁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