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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0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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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4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4-09-03 09:07
////제2464호

////날짜 2024년 9월 4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본 한의학 세계화 방안은?

///부제 서명옥·이인영 의원·황운하 원내대표, 한의학 세계화 전략포럼 개최

///부제 ‘K-medi의 세계화를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 주제로 다양한 제언

///본문 사회과학자의 시선으로 현재 한의학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분석하는 한편 이에 대한 개선을 통해 한의학이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모색됐다.

지난달 2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는 서명옥 의원(국민의힘)·이인영 의원 (더불어민주당)·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 대표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인하대 사회과학연구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 학술원 후원으로 ‘K-medi의 세계화를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의 한의학 세계화 전략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박상철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장(사진)의 ‘한의학 발전 방향과 과제’라는 제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박 회장은 발표를 통해 ‘73년 기초과학 (생화학) 전공 당시 서울대 의대 이명복 교수를 도와 사상침에 대한 연구를 함께한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기획평가단 부단장, 기초 과학기술연구회 평가위원, 삼성종합기술 원 웰에이징연구센터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해왔던 한의학과 의학을 통합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 등에 대해 회고했다.

박 회장은 “1991년에 서울대 의대 교과 과정을 개편하는 일을 맡게 되면서 의사 들도 한의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한의학개론’을 교과과정에 포함 시키도록 노력했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무산됐는데, 이때 시작됐다면 한의학과 의학이 지금보다는 보다 많은 소통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많은 아쉬움을 갖고 있다”며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한의학도 의학 등을 포함한 다른 학문과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노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는 박 회장은 “그동안 장수 어르신만 1200여 명을 만나면서 데이터를 모아나가고 있다”면서 “장수사회를 들여다 보면 어르신들의 신뢰가 높은 한의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가 발전하 려면 한의학과 의학이 함께 협동해서 가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통합을 해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라며 “이를 위해선 우선 한의학의 신뢰성을 더욱 돈독히 해야 하는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서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 으로 하는 ‘객관성’과 더불어 누구든 똑같은 처방에 같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재현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객관성과 재현성이 더욱 확보된다면 현재 한의계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현안들의 해결이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박 회장은 “의료가 존재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환자이며, 한의학과 의학이 함께 협동해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환자의 관점에서의 시각”이라며 “앞 으로 한의대와 의대의 교과과정 공유를 시작으로 공통된 용어 사용, 협업을 통한 R&D 등을 통해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정말 환자를 위한 의료는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하면서 한의학과 의학이 같이 방안하는 모색, 대한 민국 의료가 세계적인 의학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됐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다”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나라가 나아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이번 포럼을 주최한 서명옥·이인영 의원, 황운하 원내대 표가 동영상을 통해 환영사를 전했다.

서명옥 의원은 “우리는 한의학이 현대 사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살아있는 의학임을 알고 있으며, 이에 한의 학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를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 오고 있다”며 “오늘 포럼은 예방의학과 만성질환에 강점을 가지는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한·양방 협진을 통해 국민 의료서비스 향상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한의 학의 진정한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한의 학이 K-medi로서 세계 의료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이인영 의원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온 민족 의학인 한의학은 우리만의 전통의학을 넘어서서 세계 적인 의학으로 발전시켜 나가야할 소중한 자산이 됐으 며, 우리 문화와 전통에 관심이 많아진 지금이 한의학을 더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세계에 더욱 넓게 우수성을 알려야 할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의학의 세계화와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의 의미는 매우 크며, 오늘이 자리가 한의학이 우리나라 보건의료 시스템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수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의학은 그 우수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그동안 보건 의료의 중요한 축이 되어 왔지만, 제도적인 제약으로 인해 한의학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한의학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한의학은 한국 의료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 며, 앞으로 한의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한의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물론 한의학의 의료 제도와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영훈 한의약정 책관(사진)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질환 및 만성질환 관리 수요 등의 증가로 의료뿐만 아니라 한의약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전망 되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한의약 산업 성장을 위해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고,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해외 신시장 발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오늘 포럼은 K-medi의 세계화를 위한 한의약 분야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제시해주신 고견들은 적극 검토해 반영하 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원식 국회의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 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서면축사를 통해 한의학의 도약과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도출되고 논의되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은 전하는 한편 최경주 프로골프선수·유승민 대한탁구 협회장·김규환 전 국회의원도 동영상 축사를 통해 자신이 경험했던 한의학의 우수성을 공유하며, 한의학의 우수성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전파될 수 있도록 다양한 법적·제도적 지원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제1세션에서는 ‘경쟁국 대만 사례와 한국의 현실’을 주제로 남창희 인하대 사회과학연구소 장이 좌장을 맡아 △한국과 대만의 한의사 양성 체계 비교(장영희 연세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 △한국과 대만의 전통의학 의료보험 제도(신민식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한의학 의료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탐색적 연구(김상훈 전 한국광고학회장)의 발제에 이어 정창현 경희대 한의대 교수·김남권 부산대 한의 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국민 인식 조사와 법·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제2세션은 이은희 전 한국소비자학회장을 좌장으로 △한의학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최준영 인하대 교수) △한양방 보완성에 대한 국민 인식과 함의(구본상 충북대 교수) △한방과 양방의 협진을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 한방의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손영화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의 발표와 함께 조진만 덕성여대 차미리사교양대학 학장·윤광일 숙명 여대 교수·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윤성찬 회장, 여성유권자 ‘매니페스토 활동’ 격려

///부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창립 55주년 기념식 개최

///부제 “우리나라 정치를 올바른 길로 가게 하는 데 큰 발판”

///본문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은주)이 지난달 27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매니페스토와 유권자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한 창립 55주년 기념식에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참석, 여성 유권자들의 매니페스토 활동에 대한 노고를 치하 했다.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참된 민주 주의와 복지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여성의 민주시민의식 함양과 정치참여 확대및 성인지적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고자 지난 1969년 6월12일에 설립된 비영리 법인체로, 현재 중앙본부와 광역시·도 에 17개 지방연맹, 시·군·구에 147개 지부, 청년·청소년 연맹을 두고 있다. 특히 여성이 주체가 돼 참다운 시민의식과 올바른 주권행사를 통해 21세기 미래 창조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자는 취지로 매니페스토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매니페스토(Manifesto)’란 ‘증거’ 또는 ‘증거물’이란 뜻의 라틴어 ‘마니페스투스 (Manifestus)’에서 유래된 용어로, ‘과거 행적을 설명하고, 미래 행동의 동기를 밝히는 공적인 선언’이라는 의미로 사용돼 오고 있다.

선거에서의 매니페스토 운동은 후보자가 선거과정에서 연설이나 문서를 통해 자신이 고안한 공약의 실현을 위한 재정적 근거와 로드맵을 유권자에게 구체적 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각종 공약사업의 우선순위와 사업 목표와 방향, 구체적인 달성을 위한 일정 계획,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명확히 기입, 선거에서 유권자 투표 선택의 중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윤성찬 회장(사진)은 한국여성유 권자 경기연맹 자문위원장으로서 보건· 복지 정책 관련 자문뿐만 아니라 매니페 스토 대상 심사위원장도 역임한 바 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축사를 통해 “매 니페스토 시상식 심사에 참여하면서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활발한 매니페스토 활동을 통해 우리 정치를 맑고, 바르게 하고, 능력 있는 정치인들을 발굴해 내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에 매우 감사했 다”면서 “창립 5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날로 발전해 우리나라 정치를 올바른 길로 가게 하는 데 큰 발판이 될것으로 믿고,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연맹과 회원분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은주 연맹회장은 “민주주의 핵심 원리는 ‘정치적 평등’으로, 특히 양성평등한 국회가 되기 위해선 여성의 대표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자유롭고,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위해 전국 여성 유권자들이 모인 만큼 이 자리에서 목표를 향해 전진하 도록 뜻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가 ‘매니페스토와 유권자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어 △축하공연 △개회 선언 및 기수단 입장, 강령 복창 △축하떡 썰기 △제22대 여성 국회의원 축사를 비롯해 시상식에서는 우수국회의원상, 우수단체상, 한여유상(우수회원상)에 대한 수여가 진행됐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의료체계 불균형 심화…한의 보장해야”

///부제 세종학당’ 한의의료 시행, 한의 비급여 실손보험 보장 등 건의

///부제 한의협, 복지위 서명옥·장종태 의원과 간담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김지호 기획/학술이사는 지난달 26일 국회 보건 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국민의힘)과 간담회를 갖고, 외국에 설치된 ‘세종학당’에서 한의진료서비스 시행을 통해 인도주의 실현과 우리나라 문화의 접근성을 제고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가 외국인에 대한 한국문화 전파를 위해 지난 2012년 10월 발족한 ‘세종 학당(King Sejong Institute)’은 문화체 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전세계 88 개국 256개소(6월 기준)가 설치돼 한국어 교육서비스, 한국문화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한의의료가 상대적 으로 낮은 시설·장비 부담으로 해외 파견이 용이한 만큼 정부가 공중보건한의사, 글로벌협력한의사 등의 형태로 각국 세종 학당에 한의사들을 파견한다면 한의약의 세계화를 비롯해 외국인에 대한 접근성 강 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명옥 의원은 “그동안 보건소장을 역임하며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한의 진료도 실시했고, 특히 어르신이 많은 의료취약지에서의 한의진료 호응도도 잘알고 있다”면서 “최근 감염병 유행으로 정부와 국회가 대응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제안해 주신 사안을 잘 검토해 모든 보건의료 직능이 함께 국민건강을 돌볼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윤 회장을 비롯 정유옹 수석부회장·박소연 부회장·김지호 기획/학술이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 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 비급여의 실손보험 보장 등의료이원화 체계에 걸맞는 정책 개선을 통해 국민의 진료선택권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윤 회장은 “의료이원화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서 현재 각종 보건의료 시스템은 양방의료에 편향돼 국민들이 양방진료와 같은 질환을 담당하는 한의진료를 선택함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윤 회장은 지난 2021년 제4세대 실손보 험이 도입으로 △도수치료 등 고가의 비급여 실손의료비가 특약사항으로 변경 △보 상액별 할인 할증제 도입 등에 따른 실손 보험 가입자들의 모럴해저드 감소로 손해 보험사의 손해율 또한 대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손보험의 ‘보험업감독업 무시행세칙 표준약관’을 개정해 국민의 진료선택권을 보장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장종태 의원은 “대전시 서구청장 재임 당시나 현재 국회 의정 활동에서의 최고의 목표이자 가치는 ‘약자·소외 계층의 행복’”이라면서 “우리나라가 현재 초고 령화·저출생 문제에 처해있는 가운데 앞으로 복지위 위원들과 소통을 통해 이와 관련 실행 방안들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으로 장애인의 건강 증진 및 의료선택권 보장”

///부제 장애인·당뇨병 환자 관련 법안 처방 주체에 ‘한의사’ 포함 건의

///부제 윤성찬 회장 등 복지위 최보윤·김예지 의원과 간담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보윤· 김예지 의원(국민의힘)과 연속 간담회를 갖고, 장애인의 건강 증진 및 의료선 택권 보장을 위한 한의약 정책들을 제안 했다.

한의협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 장·박소연 부회장·김지호 기획/학술이사는 지난달 27일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에게 최근 발의된 ‘장애인복지법 전부개정 안’ 중 장애인에 대한 의지(義肢)·보조기 처방 주체에 ‘한의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성찬 회장은 ‘장애인복지법 전부개정 안’ 제26조(의지·보조기제조업의 개설사 실의 통보 등) 4항 조문을 ‘의지·보조기 제조업자는 의사 또는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의지·보조기를 제조하거나 개조해야 한다’로 수정할 것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 편의 도모 및 의과의료기관 추가 진료로 발생하는 환자의 부담금 및 국민건강보험 급여의 이중지출을 방지할수 있다”고 제언했다.

박소연 부회장은 “장애인주치의 시범 사업에 장애인 모두가 원하는 한의사 진료지원서비스가 포함된다면 장애인에 대한 의료선택권 보장과 더불어 의료서 비스 만족도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면 서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한국한의약 진흥원과 함께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범사 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프로그램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과 간담회를 갖고, ‘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 환자 지원법 제정안’에서 당뇨병 진단 주체에 한의사를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달 김예지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 아·청소년·청년 당뇨병 환자 지원법 제정 안’은 소아부터 34세 이하 청년 당뇨병 환자 치료 지원 등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치료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회장은 “이번 제정안에서 국가가 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환자의 연구, 지원 등에 관한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것에 대해 적극 공감하나 소아청소년당뇨병 진단 주체 제한으로 인해 법률의 취지와는 다르게 서비스 제한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진단을 (양방)의사로만 한정함 으로써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의과 의료기관을 재방문해야 하는 불편함과 더불어 불필요한 진찰료 중복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회장은 제정안의 제2조(정의) 의 제2호의 조문을 “소아청년 당뇨병환자 등은 의사, ‘한의사’로부터 소아청년당 뇨병등 진단을 받은 34세 이하의 소아·청 소년·청년을 말한다”로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

윤 회장은 “이를 통해 의과적 치료로 관리가 어려운 당뇨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한의 당뇨관리를 선택하도록 해당뇨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의료선택권 확대될 수 있으며, 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당뇨 환자의 지속적·통합적 건강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내년 보건복지부 예산 125조원, 의료개혁 5년간 20조원 편성

///부제 전공의 처우 개선 4000억 원, 의대 시설 및 장비 확충 4000억 원 등

///부제 약자복지 강화, 의료개혁 이행,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 등 집중 투자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25년 정부 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보건복지부 총지출은 125조 6,565 억 원으로 금년 예산 117조 445억 원(보육예산 제외) 대비 7.4% 증가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 나라살림 규모를 올해보다 3.2% 증가한 677조 4000억 원으로 편성한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 가운데 의료개혁과 관련해서는 향후 5년간 국가재정 10조원(25년 2조원)과 건강보험 10조원 등 20조원 이상을 투입키로 했다.

2025년에는 필수과목 전공의에 대한 수련비용 및 수당 지원, 의대 증원에 따른 교수·교육 시설 확충, 필수의료 확충, 지역의료 복원, 안전망 구축 및 R&D 활성화 등에 2조원을 투입하고, 보상체계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건강보험 예산도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입하는데, 중증질환 5조원, 소아분만 3조원, 네트워크 구축 2조원 등이 편성된다.

특히 전공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4000억 원이 투입되는 데, 필수과목 전공의(인턴·레지던트) 9000명을 대상으로 수련비용 3000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소아과 전공의에 게만 지급되던 월 100만원의 수당이 소아과를 비롯 내과, 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등 8개 필수과목 전공의 4600명과 소아·분만 전문의 300 명 등 4900명(예산 1000억 원)으로 확대 지급된다.

의대 증원에 따른 교육의 질을 담보하고자 의대 의료 시설과 장비를 확충하고(4000억 원), 국립대 의대 교수를 330명 증원(260억 원)한다.

달빛어린이병원 2배 확대, 특수목적 음압구급차 확충, 양성자 암치료기 도입 등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 역량강화에 3000억원이 투입되며, 권역책임·지역거점병원 시설·장비 현대화(3000억 원), 중앙-권역-지역간 협진(1000억 원), 지역필수의사제 도입 등 지역의료 확충에 6000억 원이 투입된다.

분만사고 보상한도 확대(3억원), 필수과목 의료진 보험료 지원, 지역거점병원·의과학작 R&D(3000억 원) 등 안전망 구축과 R&D 활성화에 총 3000억 원이 투입된다. 2025년 보건복지부 예산안은 ①약자복지 강화 ②의 료개혁 중점 투자 ③저출생·고령화 등 인구변화 대응 ④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 ⑤바이오헬스 육성 등 5대 중점 투자방향을 기반으로 편성됐다.

 약자복지 강화

첫째, 저소득·취약계층에 대한 약자복지를 더 넓고 두텁게 지원한다는 방침아래 기초생활보장 기준중위소득을 역대 최대수준(+6.42%)으로 올리고, 의료급여 건강 생활유지비 및 정신과 입원 정액수가를 인상한다.

저소득층 최저생활 보장을 위해 기준중위소득을 역대 최고 수준인 6.42% 인상(월 183.4만→195.1만 원<4인 가구>, +11만 8천 원)하고,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소득 1 억→1.3억 원, 재산 9억→12억 원), 자동차 환산율 적용 기준 완화(1,600cc, 200만 원 미만 → 2,000cc, 500만 원미만) 등을 통해 7.1만 명을 신규 지원한다.

의료급여 보장성 강화를 위하여 건강생활유지비를 2 배 확대(월 6천 원→1.2만 원)하고, 수급대상자 소득에 포함된 것으로 간주되는 부양의무자의 소득 중 비율 인하 (15% 또는 30% → 10%)로 급여 사각지대 완화를 비롯 자활사업 확대, 장애인 활동 지원 등에 적극 나선다.

 의료개혁 중점 투자

둘째, 의료개혁 완수를 위해 정부재정 지원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전공의 수련 국가지원, 필수의료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및 필수의료 R&D 지원 등 5대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전공의가 수련과 교육에 집중하도록 수련환경을 획기 적으로 개선한다. 수련교육 비용과 인프라 개선 비용을 지원하며, 8개 필수 진료과목(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전공의와 소아진료·분만 분야 전임의 수당(월 100만 원)을 지급한다.

생명·안전과 직결된 필수의료 분야 지원을 강화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을 2배 이상 확대(45→93개소)하고,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확충(12→14개소)하는 등 소아 의료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또한 암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소아암센터 장비를 확충(5개소)하고 양성자 암치료기를 도입한다.

사는 곳에서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의료를 확충한다. 권역책임의료기관 중환자실과 수술실 시설·장비를 현대화하며, 지방의료원 기능 강화를 위한 운영비도 지원하고,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도입해 지역 의료인력을 확보한다.

환자와 의료인 모두를 위한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 한다. 불가항력 무과실 분만사고의 보상을 대폭 확대 (0.3억→3억 원)하고,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와 전문의(산 부인과·소아청소년과) 보험료(일부)도 신규 지원한다.

필수의료 분야 R&D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의사과학자 양성, 지역 주요 국립대 연구 인프라와 특화 연구 강화, 연구중심병원 육성 등 필수의료 R&D 지원을 확대한다.

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변화 대응

셋째,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변화에 대응, 생애주 기별 지원을 강화한다. 영구불임이 예상되는 사람에게 생식세포 동결비용을 신규 지원하고 취약아동 자산형성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지원 대상을 차상위계층까지 넓히며, 노인일자리를 역대 최고 수준인 110만 개로 확대한다.

임신 사전건강관리를 위해 필수가임력 검사를 확대 (14만→20만 명)하고, 영구불임이 예상되는 경우 생식세포 동결비용을 신규 지원(640명)하며, 차상위 가구 지원, 어르신들 복지 증진을 확대한다.

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

넷째, 국민의 정신건강과 건강취약계층 지원을 강화 한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대상을 2배 확대하고, 자살 예방상담전화(109) 2센터를 신규 설치한다.

우울과 불안을 겪는 국민들이 전문 심리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을 2배 확대(8만 →16만 명)하고, ‘정신질환자 주거지원 시범사업’(48명) 을 통해 정신질환자의 사회복귀지원(주거시설+사례관 리)을 강화한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마약류 중독자 치료비 지원대상을 확대(500→800 명)하고,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를 추가 설치(60→63개 소) 한다.

 바이오헬스 육성

다섯째, 바이오헬스 R&D를 1조 원 규모로 확대, 바이 오헬스 분야 글로벌 중심국가로의 도약을 지원한다.

바이오헬스 R&D 예산을 금년 대비 17.8% 증가한 1조원 규모로 확대(8,428억→9,927억 원),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한편 2025년도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올해 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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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 통해 문화체육 강국으로 도약!”

///부제 윤성찬 회장 등 임오경 의원과 간담회

///부제 한의사 팀닥터제 및 진천선수촌·세종학당 한의 지원 건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박소연 부회장은 지난달 22 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갖고, 국가 대표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문화체육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스포츠 한의의료 지원에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국제경기에서 한의사 팀닥터의 제도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선 수촌병원 침구과)에서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패럴림픽(선수촌병원 한의사 의무지원단)까지 30년 동안 주요 국제경기 대회에서의 한의진료 역사와 성과를 소 개했다.

윤 회장은 “그동안 스포츠를 통한 인류애 공헌과 각국의 사회·문화 등이 교류되는 국제 전시장인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서 세계 여러나라 대표선수들의 한의 의료 요구도를 확인했다”며 “실제로 선수촌 한의진료실에서 한의의료를 찾는 선수가 타 종별 의료에 비해 높고, 평창동계 올림픽의 경우 외국 선수 환자가 국내 선수보다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회장은 “팀닥터 파견 규정 미비로 인해 개별 종목협회 등에서 자체 운영 하거나 없는 경우가 상당수이며, 비인기 종목에 대해선 한의사 팀닥터의 참여·지 원 여력이 미비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올림픽 등 국제경기에 ‘한의사 팀닥터’ 를 제도화, 국가대표선수들의 체계적·지 속적 관리를 통한 경기력 향상을 견인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진천 선수촌 한의진료실 운영 확대 및 공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고 진료가 밀리기 시작하는 저녁 시간부터 9시 까지 10분 간격으로 예약제로 운영했으 며, 진료가 다 차면 다른 요일을 이용하도록 돌려보내야 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진료의 접근성 제한으로 선수들의 체계적·지 속적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윤 회장은 △한의진료실 운영을주 1회에서 주 3회로 확대 △인건비·진료 물품의 공적 지원과 더불어 향후 부속의 원에 한의진료과를 포함(의과형태 메디 컬직원으로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한 한국문화의 세계화 전파 선봉에 있는 ‘세종학당’에서 한의진료서비 스를 지원함으로써 실질적 의료지원을 통한 인도주의 실현과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할 것을 제안키도 했다.

세종학당은 외국에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 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의 공공기관으로, 전세계 88개 국에 지정·운영돼 오고 있다.

윤 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외국인환자 유치는 60만명을 돌파했는데 특히 한의원을 이용한 환자 수는 1년 전인 2022년 대비 689.9% 증가, 의료종별 현황에서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한방 병·의원 이용 외국인환자 현황(2022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을 살펴보면 일본, 중국, 미국, 몽골, 러시아 순으로 환자 수가 많았는데 이는 세종학 당이 많이 설치(한국문화에 대한 친밀도가 높은)된 국가 분포도와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회장은 “한의의료는 상대적으로 낮은 시설·장비 부담으로 해외 파견이 용이한 만큼 정부와 협력을 통해 각국의 세종 학당에 공중보건한의사, 글로벌협력한의사 등의 형태로 한의사들을 파견한다면 한의학의 세계화를 비롯해 외국인에 대한 접근성 강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오경 의원은 “이제 스포츠는 문화를 넘어 사회 통합, 경제·미래 성장 동력인 만큼 스포츠계가 건강해야 곧 국가가 건강해질 수 있다”며 “이번 파리올림 픽에서 한의약이 큰 활약을 펼친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제안해주신 사안들을 살펴 ‘스포츠 복지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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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 해결…한의난임치료 지원 필요”

///부제 윤성찬 회장 등 백종헌 의원과 간담회

///부제 방문진료 횟수·수가 개선 및 실손보험 한의 비급여 보장 등 건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김지호 기획/학술이사는 지난달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 의힘)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 대응 및난임환자의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초저출산국’ 에 직면, 13개 광역자치단체와 56개 기초자치단체에서 한의약을 활용한 난임치료에 대해 별도의 조례 제·개정을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한의난임치료 조례’가 지난 ‘22년 국정과제 정책을 담은 우수조례(법제처, 인수위 110대 국정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수행한 ‘한의약 생식건강증진과 난임치료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12년)’에서도 국민들이 △전신 건강 개선(62.5%) △치료의 안전성(60.7%) △ 양방치료과정의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부담 해소 (33.9%) △양방치료의 효과 미비(22.3%)를 이유로 한의 난임치료를 선호하고 있으며, ‘지자체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상자 실태조사(‘16년)’에서는 △3개월 내 21.2% △6개월 내 27.6%의 임신율을 달성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문제는 정부의 난임치료 지원은 양방의 체외·인공 수정으로 한정돼 대상 및 지원 범위만 확대 시행할 뿐 새로운 저출생 정책 대안은 부재라는데 있다”면서 “반면 한의난임치료에 대해선 지자체 별도 지원으로 지역 재정에 따른 혜택 불균형 및 의료선택권이 제한이 발 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회장은 “최근 개정·시행된 ‘모자보건법’에서 국가와 지자체의 ‘한의약을 통한 난임치료 지원방안, 한의학적 기준 고시’를 명시한 만큼 한의난임치료 지원을 정부의 ‘바우처 지원’ 방법으로 시행한다면 △난임환자의 의료선택권 강화 △국가 지원 확대·강화를 통한 초저 출생 위기 상황에서의 새로운 정책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의 진료 횟수와 수가 또한 의과와 동일하게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현 시범사업의 참여 기관 수는 의원(892개소)에 비해 한의원(2676개소)이 적극적 으로 참여하고 있음에도 불구, 의료종별에 따른 산정기준 차이로 진료 횟수 및 수가가 의과와 동일하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의료서비스에서도 한의과의 특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윤 회장은 접근성·참여율이 필수적인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 △방문진료 횟수를 현행 월 60회를 100회로 인정 △수가 인상과 함께 △한의사 외 동반 인력 수가 신설 △소아 및 의료접근성 취약지 가산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윤 회장은 이와 함께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위해 한방물리·추나요법, 약침 등 치료 목적 및 그 효과가 명확한 한의 비급여를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지난 2009년 표준약관 제정과 함께 실손의 료보험에서 보장되던 한의 비급여 의료비가 갑자기 보장 에서 제외됐는데 2021년 도입된 제4세대 실손보험에 따라 △도수치료 등 고가의 비급여의 치료 특약사항으로 전환 △보상액에 따른 할인 할증제 도입 등으로 손해보험사의 손해율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손보험의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표준약관’을 개정해 한의 비급 여를 실손보험 보장 대상에 포함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백종헌 의원은 “부산시의원 재임 당시 복지환경 위원장을 3번 역임하며, 지역에서 활성화된 한의난임치 료의 그 효과와 호응도를 실감한 바 있다”며 “저출생 문제만큼은 국가가 동행해야 하기에 사안들을 살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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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규모 만족도 ‘90.2%’

///부제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참가 한의사 회원 및 업체 대상 만족도 조사

///부제 박성우 회장 “내년에는 한 단계 발전된 K-MEX 선보이도록 최선”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지난 6월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 회(이하 K-MEX)’의 한의사 회원 만족도가 88.7%로 나타났다.

K-MEX는 한의약산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국내 한의 약의 우수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 널리 알려 한의약산업을 육성·발전시키 고자 마련된 것으로, 총 92개 업체가 참여해 152개의 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이번 K-MEX에는 한의사 회원 4135 명, 해외 바이어 131명 등 총 5637명이 참여해 성료된 가운데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보다 성공적인 K-MEX가 지속될 수있도록 올해 참여 한의사 회원 및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수렴했다.

우선 한의사 회원의 경우 시설 만족도 에서는 89.1%(매우 만족 44.3%, 만족 44.8%), 규모 만족도는 90.2%(매우 만족 44.3%, 만족 45.9%), 운영 만족도는 88.7%(매우 만족 42.3%, 만족 46.4%)로 나타나는 등 제1회 K-MEX임에도 불구 하고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 냈다.

실제 회원들은 “한의계를 위한 박람회의 좋은 예시가 되어준 것 같아 좋았으며, 여러 의료기기 업체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한의약산업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더욱이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법원의 잇달은 판결에 따라 한의사만을 위한 의료기기, 레이저, 미용기기 등에 대한 전시는 물론 관련 교육까지 진행돼 만족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한의약 및 통합의약에 대한 일반 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다양한 주제의 부스들이 마련돼 앞으로 홍보만 좀 더잘 이뤄진다면 한의학의 저변 확대에도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해 K-MEX가 더욱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보다 다양한 참여업체 필요 △ 타 지부 등록회원 배려 등 접수절차 간소화 △휴게공간 확보 등과 같은 개선의 의견도 함께 있었다.

이와 함께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시설 만족도 89.6%(매우 만족 37.9%, 만족 51.7%) △ 규모 만족도 98.3%(매우 만족 34.5%, 만족 63.8%) △운영 만족도 84.3%(매우 만족 39.7%, 만족 44.8%) △홍보 만족도 91.3%(매우 만족 37.9%, 만족 53.4%) △ 바이어상담 만족도 94.8%(매우 만족 37.9%, 만족 56.9%) 등으로 나타나는 한편 K-MEX 참여를 통한 성과는 계약 체 결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 바이어와의 구체적인 상담 및 예약, 회사 및 제품 홍보 등이라고 답변했다.

업체들은 “처음 개최되는 박람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의사 회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부분이 가장 좋았다”면서 “더불어 잠재적인 고객인 한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수요를 파악하고,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있는 점에서도 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더불어 사전에 행사 내용에 대한 면밀한 정보 공유의 필요성과 홍보가 미흡한것 같다는 개선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 박성우 회장은 “제1회 K-MEX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박람회를 마무리할 수있었다”면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보면 긍정적인 답변도 있지만 다소 미흡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은데, 내년에는 이러한 의견들을 적극 수렴해한 단계 발전된 K-MEX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올해 K-MEX는 지난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의약산업 관련 박람회를 다시금 부활시켜 한의약산업의현 주소를 한 눈에 파악하고, 한의약과 통합의약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및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K-MEX는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명실공히 한의약과 통합의약을 대표하는 박람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 업박람회는 내년 6월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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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사독약침의 다양한 임상활용 및 안전성 ‘공유’

///부제 부천시한의사회, ‘사독약침’ 주제로 임상세미나 개최

///부제 김범석 회장 “자신감 있는 임상 위한 최신 학술정보 지속 제공”

///본문 부천시한의사회(회장 김범석)는 최근 ‘사독약침’을 주제로 부천시한의사회 회관에서 임상세미나를 개최,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사독약침의 임상 활용(송상열 귤림당한의원장·독의약연 구회장)’ 등이 발표, 임상에서의 사독약침 활용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이날 송상열 원장은 그동안 임상에서 사독을 활용해 다양한 난치성 질환 및 통 증을 치료해온 임상 노하우를 전하는 한편 역대 문헌 등을 통해 사독이 안전한 이유를 설명하는 한편 회원들과의 질의응 답을 통해 ‘독을 약으로 사용하는 것이 위험하지 않을까’ 등과 같은 사독에 대한 선입견을 해소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송 원장은 “현재 사독을 활용해 약침제 제는 물론 네브라이져, 좌약, 피부외용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면서 “사 독과 같은 사류(蛇類) 한약재는 ‘신농본초 경’, ‘명의별록’, ‘개보본초’, ‘본초강독’ 등에 기록돼 있으며, 더불어 대한약전(생약규 격집)에도 △백화사(白花蛇) △사담(蛇 膽) △사태(蛇蛻) 등이 게재돼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기록돼 있는 사류(蛇類) 한약재의 현황을 소개한송 원장은 “백화사의 효능과 관련해 ‘본초 강목’에 나온 내용을 살펴보면 주로 마비 질환, 통증질환, 피부질환 등에 활용되며, ‘동의보감’에도 이와 비슷한 질환에 활용 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송 원장은 사독약침의 임상 적응증으로 △근골격계(척추관협착증, 디스크, 관절통 등) △신경계(중풍, 구안 와사, 파킨슨 등) △면역질환(류마티스, 강직성 척추염, 암성통증 등) △피부질환 (건선, 아토피, 버거씨병 등) △여성질환 (방광염, 요실금, 질염 등)을 제시했다.

또한 송 원장은 사독 및 사독약침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송 원장은 “한독한방병원에서 ‘22년 1월부터 ‘23년 4월까지 사독약침을 시술받은 환자 가운데 부작용 사례를 살펴본 결과 약 7500건의 시술 가운데 부작용 사례는 단 3건에 불과했다”면서 “3건의 부작 용도 통증이나 부종과 같은 경미한 부분 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송 원장은 사독약침의 정제과 정과 함께 특허를 획득한 안전한 정제사독 분리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각종 피부염 △구안와사 및 구안와서 후유증 △중퐁 △만성 통증 △수면장애 등 정신질환 △소변장애, 항문질환 △피부미용 등에 대한 임상경험을 공유했다.

한편 김범석 회장은 “부천시한의사회 에서는 통합돌봄과 같은 한의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더불어 회원 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임상세미나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면서 “앞으 로도 한의약 영역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과 함께 회원들이 임상에서 더욱 자신감을 갖고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최신 학술정보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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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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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초음파 진단·피부 레이저 의료기기 등 임상 역량 강화

///부제 노희목 회장 “학술대회, 학문 연구와 임상 응용에 도움 되길”

///부제 대구시한의사회, 2024년 회원 보수교육 성료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시회)는 지난달 24·25일 양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보수교육을 개최, 초음파 진단과 약침시술부터 피부 레이저 의료기기까지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에 나섰다.

노희목 회장은 대회사에서 “한의사들 사이에서 의료인으로서 당연한 권리인 현대 진단기기의 사용이 서서히 자리 잡고 있다”면서 “초음파 진단기기의 법적 최종 승리를 통해 환자에게 더욱더 신뢰를 얻는 한의약이 될 수 있었으며, 식품 등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내용기준 고시의 개정으로 회원들의 염려를 조금이 나마 덜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이어 “국민의 질병을 치료하 며, 나아가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하고 계시는 회원들께 존경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학술대회가 학문적 연구와 임상 응용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러한 하나하나의 노력은 우리의 후손들이 누릴 행복한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것이며, 그첫 출발이 학문적 근거에 있음을 같이 기억하고 앞으로의 학술대회에도 적극적인 참여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윤성찬 회장은 “제45대 집행부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백여 일이 지났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의 최종 승리, 마음건강 주치의 사업 한의사 참여, 상병수당 시범사업 참여, 식품 등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내용기준 고시 개정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한의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회를 살리라는 회원들의 열망을 받들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공과를 숨기지 않는 투명한 회무와 만족할 만한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회 회원 여러분 역시 하나된 힘으로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며 “‘회원이 먼저 입니다, 한의약이 먼저입니다’라는 약속을 가슴 깊이 새겨 3년 뒤에는 반드시 달라진 한의사와 한의약의 위상을 안겨드 리겠다”고 전했다.

이번 보수교육은 24일 △슬관절 초음파 진단과 약침시술(오명진 금강한의원장) △ 긴급복지지원 신고 의무자교육(동영상) △ 당신의 비만클리닉을 업그레이드하세요 (송미영 더리셋한의원장)이, 25일 △피부 레이저 의료기기 종류와 안전한 사용(곽도원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이사) △한의원 에서 저선량엑스레이 사용에 대한 전망(안 남도 분당수내한의원장) △아동학대(동영 상)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진단 및 치료 (이현종 대구한의대 침구의학과 교수) △ 개원가 추나요법의 안전한 활용(김규섭 고려H한방병원장)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오명진 원장은 강연을 통해 슬관절을 중심으로 한 초음파를 직접 현장에서 시연하 며, 임상에서 보다 쉽게 슬관절을 스캔할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각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설명했다.

오 원장은 △슬개상낭 △관절 연골 △ 슬개건 △내측 측부인대 △반월판 △거 위족건 △장경인대 △외측 측부인대 △ 반막양근 △슬와 혈관 신경 등을 중심으로 초음파 스캔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이들 부위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약침 활용법도 함께 공유했다.

송미영 원장은 한방비만클리닉 경영을 주제로 △진료 프로세스 △체성분 검사△치료 목표 △치료 사례 △마황 처방 가이드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둘째 날에는 곽도원 이사가 피부 레이 저 의료기기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곽 이사는 레이저를 비롯한 미용 의료기 기의 종류를 소개했으며, 의료기기와 미용기기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곽 이사는 “피부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 시에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다”면서 “레이저는 투과성이 있으므로 단순히 눈을 감거나 아무 물건으로 가리는 것은 부적절하고 반드시 적절한 아이쉴드를 착용해야 하고, 발암물질 및 비산바이러스 등으로부터 폐를 보호하기 위해 연기흡 입기를 구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남도 원장은 방사선의 개념,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설치 및 사용신고 절차, 한의원에서 저선량엑스레이 사용에 대한 전망 등을 설명했다.

이현종 대구한의대 교수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해 발표했 다. 이 교수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란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나 외력에 의해서 섬유륜의 파열이 발생해 수핵의 일부 또는 전부가 파열된 섬유륜 사이를 뚫고 외 부로 탈출하는 질환을 말한다”며 “탈출한 수핵이 경막이나 신경근을 자극해 통증과 함께 신경학적 이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탈출 정도가 심해질수록 증상과 예후가 나쁠 수 있다”며 “추간판 탈출 정도만으로 그 예후를 판단하기보다 나이나 유병기간, 임상적 증상을 참고해 예후를 판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부연했다.

김규섭 원장은 목·허리·골반·고관절· 견갑골에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에 추나요법 관점으로 접근해 진단·치료부위 선택·치료적 도인운동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근골격계의 변위 및 운동제한에 대한 원인으로 생체역학의 힘·안정성 등에 비중을 두고 분석했다.

김 원장은 “근골격계 질환에 따라 나타 나는 운동제한이나 변위보다는 내재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며 “오늘 강의가 임상에서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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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수원시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 ‘자생엔젤박스’ 전달

///부제 자생의료재단·수원자생한방병원, 여성위생용품 100상자 수원시에 기탁

///본문 자생의료재단과 수원자생한방병원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수원시에 1000만원 상당의 ‘자생 엔젤박스’ 100상자를 기탁했다.

수원자생한방병원 윤문식 병원장은 지난달 26일 수원시청 본관 앞에서 수원시에 자생엔젤박스를 전달했다.

자생엔젤박스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복지사각지대 여성 청소년을 위한 물품으로, 1상자에 1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여성용 위생용품이 담겨있다.

수원시는 이날 전달받은 자생엔젤박스를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10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윤문식 수원자생한방병원장은 “자생 의료재단의 철학인 ‘긍휼지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자생엔젤 박스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수원시 관계자는 “소외계층 청소 년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내밀 어주신 자생의료재단과 수원자생한방병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자생엔젤 박스는 도움이 꼭 필요한 여성 청소년들 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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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서태평양지역 국가들 간 전통의학 분야 협력 강화

///부제 보건복지부·WHO, 서태평지역 회원국 전통의학 자문회의 개최

///부제 23개국 대표단 참석, WHO 신규 글로벌 전통의학 전략(’25-’34) 논의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세계보건기 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estern Pacific Regional Office, 이하‘WHO WPRO’)이 지난달 28~29일 서울에서 ‘WHO 서태평양지역 회원국 전통의학 자문회의’를 개최, WHO 신규 글로벌 전통 의학 전략(’25-’34)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WHO WPRO와 보건복 지부의 공동 주최로 개최됐으며, 총 23개 국의 대표단과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23개국은 나우루, 뉴질랜드,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바누아투, 베트남, 북마리 아나 제도, 브루나이, 사모아, 아메리칸 사모아(미국령), 인도,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캄보디아, 쿡 아일랜드, 키리바시, 투발루, 파푸아뉴기니, 피지, 필리핀, 한국, 호주, WHO(이상 가나다 순) 등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WHO에서 수립 중에 있는 ‘WHO 글로벌 전통의학 전략 2025-2034’초안에 대한 회원국 검토와 WHO WPRO가 시행중에 있는 ‘서태평 양지역 전통보완의학 지역 프레임워크’ 의 중간 평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WHO 글로벌 전통의학 전략’은 세계 전통의학 육성발전을 위해 WHO에서 10 년 단위로 수립하는 전략(근거기반 강화, 양질의 안전한 전통의학 제공, 보건시스 템에 통합)으로, 기존 전략(2014~2023) 은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장돼 2025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서태평양지역 전통보완의학 지역 프레임워크’는 서태평양지역 회원국의 웰빙과 건강 증진을 위해 전통보완의학의 기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WHO WPRO가 2021년 제정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국가 보건 의료체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한의 학의 정책과 제도를 소개한데 이어 WHO 신규 전통의학전략 수립과 이행에서 한국의 역할과 기여를 강조했다.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이번 회의는 서태평양지역 국가들 간의 전통의학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이 전통의학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 WHO와 협력을 통해 세계 전통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WHO 글로벌 전통의학 전략 2025~2034는 WHO의 6개 지역 회원국의 의견을 수렴하고 WHO 집행이사회의 검토를 거쳐 2025년 5월 제78차 세계보 건총회(WHA)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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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클린-K특별위, 양의사의 한의약 폄훼 동영상 삭제 조치

///부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모 교수, 유튜브서 양의학적 치료 효과 강조

///부제 서만선 위원장 “악의적 한의 비방…끝까지 추적해 법적 조치 및 응징”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클린-K특별위원회 (위원장 서만선)는 최근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모 교수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의 약을 폄훼한 사건에 대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 해당 영상물을 삭제시켰다.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 집행부 출범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클린-K특별위원회는 악의적으로 한의약을 폄훼하거나 한의사를 비방하는 세력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와 응징을 통해 한의약을 수호하 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모 교수는 해당 병원의 ‘건강TV’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유사의학 vs 분당서울대병원> 당뇨약 당장 끊으세요! ’이것‘만 하면 당뇨 얼씬도 못합니다’라는 게시물에서 명확한 근거도 없이 한약을 폄훼했다.

이와 관련 모 교수는 ‘한약 복용을 통해 약을 끊고 건강해진 사례를 본 적 없음’, ‘간이나 콩팥이 망가져서 오시는 경우들을 많이 보게 됨’, ‘이런 것에 혹해서 내 몸의 건강을 잃어버리는’, ‘침, 뜸, 지압 등 혈자리 치료, 당뇨병 개선에 도움 된다는 근거 희박’ 등과 같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쏟아 냈다.

이에 클린-K특별위원회는 국민신문 고(성남시보건소)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모 교수의 유튜브 영상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이는 반드시 시정 조치돼야 한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클린-K특별위원회는 “일반인의 제보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자신들의 유튜 브를 통해 한약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진료방법을 비교하거나 소비 자로 하여금 치료 효과를 오인하도록 하는 내용을 전문가의 의견 형태로 표현하며 광고한다는 제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는 혈당, 당뇨병에 대한 전문가로 양의사 ◯◯◯를 소개하며, 실제로 당뇨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정확히 알려 준다고 하며, 양의학적 치료에 대하여 언급하며 광고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확인되지 않은 정보(질문)을 바탕으로 한약 때문에 ‘간이나 콩팥이 망가져서 오시는 경우’, ‘이런 것에 혹해서내 몸의 건강을 잃어버리는’, ‘침, 뜸, 지압등 혈자리 치료, 당뇨병 개선에 도움 된다는 근거 희박’과 같은 자신의 전문가적 지위를 이용해 진료방법을 비교하고 소비 자로 하여금 치료 효과를 오인하도록 하는 발언(비윤리적 행위)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K특별위원회는 특히 “해당 의료 기관의 유튜브 영상을 통한 각종 광고 및비교와 치료효과를 보장하는 듯한 광고의 적법성(의료광고 심의 대상 여부 및 광고 내용의 적법성)을 확인해 비윤리적인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정하여 줄 것” 을 요청했다.

이 같은 민원이 제기된 이후 분당서울 대학교병원은 성남시보건소의 시정 조치 요청에 따라 23일 동병원의 홈페이지 및유튜브에서 해당 영상물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 서만선 위원장은 “클린-K특 별위원회는 한의약과 한의사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악의적인 폄훼를 일삼는 세력 들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법적 조치 및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분당서울대학 교병원의 한의약 폄훼 동영상 삭제 조치도그 같은 회무 추진의 결과”라고 밝혔다.

서만선 위원장은 이어 “회원 여러분들 께서도 주위에서 발생하는 한의사 비방및 한의약 폄훼는 물론 무면허 의료업자 들의 불법의료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협회에서는 제보 받은 사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이같은 행태가 근절될 수 있도록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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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지방 보건행정 공백 ‘한의사 보건소장’이 메꾼다!”

///부제 부산광역시 서구·강원도 속초시,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

///부제 한의협 “지자체별로 한의사 출신 보건소장 임용 확대 기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개정된 지역보건법 발효 이후 부산과 속초에서 잇따라 한의사 출신 보건소장이 임용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자체별로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2일 밝혔다.

‘보건소장 임용에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등도 가능하다’는 내용의 개정된 지역보건법이 지난 7월3일부터 발효된 이후 양태인 한의사가 부산광역시 서구 보건소장에 임용돼 지난달 20일부터 직무를 수행하고 있고, 2일부터는 박중현 한의사가 강원도 속초시 보건소장에 임용돼 업무를 시작했다.

기존의 지역보건법에서는 양의사를 보 건소장에 우선 임용하고, 양의사를 임용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보건의약직군 보건직렬 공무원으로 임용토록 규정돼 있었으나 지방의 많은 보건소에서 의사 보건소장 지원자가 없어 보건행정의 공백 사태가 지속돼 왔으며, 의사파업으로 인한 진료 공백과 함께 보건행정의 공백마저 장기간 지속된 지방에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개정된 지역보건법 제15조 제2항은 ‘~ 다만,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임용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조산사, 약사 또는 보건소에서 실제로 보건 등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공무 원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을 보건소장으로 임용할 수 있다’고 규정, 한의사를 비롯한 의약인들이 보건소 장에 임용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지역보 건법 개정안이 발의될 당시 충남과 경남, 경북, 전남, 제주는 양의사 출신 보건소장 비율이 30% 미만이었고, 충북의 경우는 14곳 중 단 한 곳도 양의사 출신 보건소장이 없었다”면서 “이처럼 양의사들의 보건 소장직 외면으로 의료낙후지역의 보건행정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었으며, 한의사와 치과의사, 간호사 등 타 직역 의료인의 보건소장 임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 부산 서구와 속초시의 사례는 지역보건법 개정 이후 한의사가 공공의료의 최일선을 책임 지는 보건소장에 임용될 수 있는 소중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보다 많은 한의 사들이 보건소장으로 진출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돌볼 수있도록 협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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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대 한의대 안덕균 전 교수, 본초학교실에 장학금 기부

///부제 1000만원 전달…“본초학 연구하는 후배들이 어려움 없이 연구하길”

///부제 대학시절 어려움 겪었던 자신의 경험 떠올리며 후배들 위해 기부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안덕균 전 교수가 최근 본초학교실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 했다.

안 교수는 학문에 대한 열정을 기반으로 후학들을 위한 기부를 결정했으며, 이번에 전달된 장학금은 한의과대학에서 학부를 졸업한후 본초학교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대학원생 들에게 전달됐다.

이와 관련 안덕균 교수는 “가계 형편이 어려워 힘들게 대학에 다닌 내 경험을 떠올리 며, 후배들이 더 나은 상황에서 기초학문의 길을 이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장학금을 받게 된 학생들은 입을 모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수진 학생은 “교수님께서 학위 과정 중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저희가 재정적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기부해 주셨다. 후배들의 학습을 신경 써 주시는 마음에 감사드린다”면서 “항상 한의학과 본초학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교수님의 열정을 본받아 더욱 열심히 학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장훈 학생도 “교수님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 다”며 “안 전 교수님께 직접 강의를 듣진 못했지만 뵐 때 마다 본초학에 대한 조예와 사랑이 깊다는 점을 느꼈는 데, 이번 장학금이 이러한 교수님의 의지를 이어가라는 말씀으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준규 학생은 “본초학의 방대한 지식과 깊이를 온전히 이해하기에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교수님들의 열정과 가르침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장학금이 제게 큰 격려가 됐으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 하려 노력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연구하며 본초학 분야에 이바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 다”고 말했다.

한편 본초학의 대가로 알려진 안덕균 전 교수는 관련 분야의 연구에 평생을 바친 연구자로, 정년 퇴임 이후에도 꾸준히 한약재를 연구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존의 교과서나 처방집에서 다루지 않던 132종의 새로운 약초에 대한 효능과 응용법을 체계적·과 학적으로 담은 ‘한국약초 처방가이드’를 발간하기도 했다.

당시 출판 기념행사에서 안덕균 교수는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약용식물이 적극적으로 활용돼 한의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자그마한 밀알이 되길 바란 다”면서 “앞으로도 힘이 닿는 그날까지 본초 연구를 지속해 90세가 되는 해에도 꼭 연구성과물이 담긴 서적을 출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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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박희수 전 상지대 한의대 교수, ‘은백탐방보감’ 기증

///부제 전국의 우수경험방 수집…상지대 한의대 재학생 전원에 증정

///부제 박근우 학생회장 “교수님의 열정 이어받아 한의학 발전 힘쓸 것”

///본문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박희수전 교수(사진)가 최근 자신의 저작인 ‘은백탐방보감’을 상지대 한의 과대학 재학생 전원에게 1부씩 증정(5200만원 상당)했다.

이번에 증정된 ‘은백탐방보감’은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박희수 교수가 전국의 한의계 유명 원로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경험방, 가전비방 등을 수집해 엮은 책이다. 상지대 한의과대학 홍철희 학장은 “이 책을 통해 학생 들에게 한의계의 훌륭한 처방들을 소개, 앞으로 한의사 로서 임상을 할 때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상지대 한의과대학 박근우 학생회장은 “평소 존경하던 교수님의 저작으로 한의학의 우수 경험방을 책한 권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감개무량하다”면서 “교 수님의 학문적 열정을 이어받아 ‘온고창신(溫故創新)’의 마음가짐으로 한의학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희수 전 교수는 상지대 한의과대학 침구의학 교실 교수와 상지대학교 부속한방병원 병원장을 역임하고 2009년 퇴임했으며, 그동안 △대한한의학회 이사 △ 서울시한의학회 대의원총회 의장 △대한한방병원협회 부회장 △대한경락진단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의학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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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의료이원화 대만…실손보험 보장 등 유연정책 펼쳐”

///부제 K-medi 세계화’ 토론회서 ‘경쟁국 대만 사례와 한국의 현실’ 다뤄

///부제 대만, ‘이중 면허(중의·양의)’ 취득 가능 및 치료영역 보험 활성화

///본문 서명옥(국민의힘)·이인영(더불어민주 당)·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도서관에서 공동 개최한 ‘K-medi의 세계화를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 토론회 첫 번째 세션(경쟁국 대만 사례와 한국의 현실)에서는 의료이 원화 국가로,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한 체제라고 볼 수 있는 대만의 사례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한의약 현황 및 제도를 진단했다.

‘한국과 대만의 전통의학 의료보험 제도’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신민식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에 따르면 대만은 중의 학 으 로 일 컬 어 지 는 ‘ 전 통 의 학 (Traditional Medicine)’과 ‘양의학 (Western Medicine)’으로 행정·면허·교육 시스템을 분리하는 이원화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의사와 양의사의 ‘이중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제공되는 등 유연한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한의대의 경우 예과 2년과 본과 4년의 6년 과정인 11개 한의과대학과 4년의 한의전문대학원 과정이 있는 부산 대학교가 있으며, 대만은 중의학과가 있는 중국의약대학과 장경대학 등은 7년제 이고, 중의학전문대학원이 있는 ‘중국의 약대학’, ‘이서우대학’, ‘츠지대학’은 5년제를 채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한의와 양의 면허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학과가 없는 반면 중국의약대학 및 장경대학에 서는 중의와 양의 면허를 동시에 취득할수 있는 복수전공 과정이 개설돼 있으며, 이는 성적이 우수한 정원에게 과정의 기회가 주어져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문의와 개업 형태를 살펴보면 우리 나라는 △인턴 1년, 레지던트 3년의 전문의 과정 존재 △전문의가 아니라도 한의 사면허로 개원이 가능한 반면 대만은 △ 전문의 제도가 없고 △정부 지정 병원에서 2년간 ‘책임 의사 훈련제도’를 훈련받 아야 개원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양국의 의료보험을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의료보험법(1963년 제정) 적용 △요양기관 당연 지정제(의무적 참여) △행위별 수가제행위별 수가제

△첩약·약침 보험 미적용(현재 첩약건보 시범사업 진행 중), 침·뜸·부항·사혈·추 나(20회까지) 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며, 대만의 경우에는 △전 국민 건강보험제 도(1995년 제정) 적용 △요양기관 계약제 (자율적 참여) △행위별 수가제, 성과 보상제, 포괄 수가제, 인두제, 일당 정액제 등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 신민식 교수는 “특히 대만의 중의 실손보험은 급여·비급여 상관없이 항염증제, 진통제, 기타 상처 치료제 등치료 영역인 경우에는 실손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비수술 통원 치료에 대한 혜택·보상으로 중의병원보다는 중의원이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실손보험에서 한의 비급여 분야인 첩약과 약침이 보장되고, 첩약 건보 시범사 업이 본사업으로 전환 시 6개 질환에서 국민의 생활 질환이 추가·확대된다면 우리나라의 한의약 제도를 통한 국민 삶의질 개선과 더불어 K-medi 세계화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한의학 의료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탐색적 연구’ 발표에 나선 김상훈 인하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지난 2월 5일부터 29일까지 관련 산업 현황 및 의료서비스에 대한 한의사의 인식을 살펴보고자 종사 분야별(한방 병원, 요양병원, 대학병원, 한의원) 한의사 26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비대면) 를 실시하고, 각 의견들을 분석했다.

한의사들의 ‘한의계의 현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종사 분야에 관계없이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제한적 치료 범위(한의진료 접근성 저하) △ 의료기기 사용 제한(과학기술의 한의계 미반영) △한의학 이미지 저하(양방계의 폄훼) △보험 관련 제도(실손보험 한의 비급여 미보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으며, ‘한의학의 우수성(장점)에 대한 인식’에서는 공통적으로 △개인 맞춤형 진료(체질 및 변증 진단)를 가장 많이 꼽은 가운데 △일차치료 담당(생활 증상 및 만성질환) △자생력 증강(부작용 없는 안전 의료) △비수술·비약물 요법(한 의학적 대안적 접근) 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어 ‘한의학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에 서는 △과학화를 위한 정부의 임상 연구 투자 △한의-양의 협진을 위한 정부의 노력 △검사기기의 활용(X-ray·초음파· 혈액·소변·독감 검사 건보 적용) △한의학 교육의 질적 제고 △한약 제제 산업의 활성화(제약 형태)가 언급됐으며, ‘한의학 진흥을 위한 정부의 역할’에선 △한의약 연구 R&D 지원 △건강보험 및 실손보험 확대 △한의사의 권리 보장(감염병 신고 및 신속항원검사 활용) △한의사의 일차 의료 강화(응급의약품 및 전문약 사용) △ 한약재의 공공영역 내로 편입(생산·유 통·관리)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제 한의사들이 4차 산업 혁명시대에 걸맞게 진료실에서 혈액검사와 초음파를 통해 환자들을 진료하고, 감기·독감 의심환자가 오면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암 등록, R&D 등 보건분야 정부 신규사업 추진 시 한의사와 한의학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필수적으로 고려 하고, 한의학의 장점과 국민의 수요를 결합한 다양한 시범사업과 교육을 정례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창희 인하대학교 사회과학연 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 에서 정창현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전 한국한의약진흥원장)는 “한의학이 임상 현장에서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현대 과학화·표준화·정보화를 통해 많은 성과들을 이뤄냈음에도 불구, 정부의 보건의료 시범사업에서 소외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국가의 철학과 실천 의지의 부재 때문”이라며 “이에 반해 같은 이원화된 의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은 ‘헌법’과 ‘중의법’에 중의학 육성을 명시하고 있으 며, 대만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도 ‘청관 1호’ 등을 보험약에 포함시켜 치료나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둔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교수는 초고령사회와 저출산 시대에 한의학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방안으로 △한의 비급여 항목 실손보험 보장 확대 △실손보험-건보 연계 강화를, 한의학 세계화를 위한 행정 시스템이 개편 방안으로는 △한약재 보험 제도의 전면적인 확대 개편 △한약 기반 신약에 대한 규제도 완화 및 한의사 사용 허가 △한의약정책관실을 총리실 직속 또는 복지부 산하 외청으로 독립·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김남권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심평원 데이터를 살펴보면 환자 들이 하나의 질병에 대해 양방의원과 한의원을 함께 방문한 사례가 많은데 이는 결국 국가가 시스템을 만들기도 전에 스스로 한의·양의 협진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시행되고있는 ‘의·한 협진 4단계 시범사업’에서의 모델 자체가 통합 의료로 가는 초석이 될 수 있으며, 이에 한의의료기관도 지역·밀착의료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이어 “질환 관리를 위해 15년간 실손보험에서 제한돼 온 한의 비급여 보장과 함께 한약 성분 유래 건강기능식 품의 경우에는 질환자들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한약제제로 개발하든지, 아니면 기존 한약으로 대체해 급여화를 통해 보장 성을 강화하는 방향을 모색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실손보험에서 한의 비급여 제외… 환자 자기결정권의 심각한 침해”

///부제 한의학 세계화 전략포럼서 일반인들의 한의 비급여 보장항목 확대 인식 등 발표

///부제 한의의료 이용자일수록 확대에 긍정적…우수성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 마련

///본문 지난달 2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K-medi의 세계화를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의학 세계화 전략포럼이 개최된 가운데 두 번째 세션은 ‘국민 인식 조사와 법·제도 개선 방안’이라는 대주 제로 진행됐다.

이날 최준영 인하대 교수는 ‘한의학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라는 제하의 발표를 통해 최근 구본상 충북대 교수와 함께 수행한 ‘한방치료 실손보험 보장 항목 확대에 관한 일반인의 인식’이란 논문을 중심 으로 설명했다.

“한의학계는 국민 의료서비스를 담당 하는 하나의 축임에도 불구, 그에 걸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의료계 주변 부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강요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운을 뗀 최 교수는 “국민이 한의학에 대해 어떠한 인식을 지니고 있는지 다차원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근거해 더 많은 국민이 한의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이번 연구 에서는 한의치료 실손보험 보장항목 확대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에 초점을 맞춰 어떠한 요인이 그러한 인식을 형성하 도록 만드는지 경험적으로 분석하고, 분석결과에 입각해 정책적 제안을 제시코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월30일부터 2월2일 까지 전국 1000명(18∼69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분석 결과를 바탕 으로 작성됐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의에 대해 “한 의치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 사는 있었지만, 다수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의치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것은 거의 첫 사례”라며 “또한 인구학적·사회 경제적 지위·가치관·정치·역사인식 등다양한 변수와 한의치료 실손보험 급여 항목 확대에 대한 태도와의 관련성을 검토한 최초의 연구인 동시에 한의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요인 타당성을 경험적 으로 검증했다는 데 의의를 지닌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한의학에 대한 신뢰가 클수 록, 대한한의사협회에 호감을 가질수록, 한의의료를 경험한 사람일수록, 일제강점기 한의사들의 독립운동 참여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한의치료 실손보험 급여 대상 확대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 교수는 “한의치료 실손보험 급여대상 확대를 위해서는 한의학 자체는 물론 대한한의사협회에 대한 호감 및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 다”며 “또한 보험료 인상이라는 조건 하에 서는 급여대상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비율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만큼 이같은 일반인 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급여대상이 확대되더라도 보험료가 인상되지 않는다는 설득력 있는 경험적 증거 확보와 함께 한의학계 자체에서 보험료 인상요인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자구책을 강구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구본상 충북대 교수는 ‘한·양방 보완성에 대한 국민 인식과 함의’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의대 정원과 한·양방 보완적 태도에 대한 태도를 분석해 발표 했다.

구 교수는 “연구 결과 한의학에 대한 신 뢰는 한·양의학 보완적 태도의 매개를 통해 의대정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결국 의대정원 확대에 긍정적인 태도 증가는 단순하게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것이 한·양의학 보완적 태도로 이어질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 교수는 또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 학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의료 정책에 대한 태도와 연계될 수 있었음을 확인할 수있었다”며 “앞으로 한의약 정책의 확대를 위해서는 젊은 연령층에서 양의학보다 낮은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진작시키기 위한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되 며, 더불어 한·양방 보완성에 대한 태도는 교육수준, 보편적 복지 지향, 건강보 험에 대한 만족도 상승과도 긍정적으로 연계됐다는 점에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방과 양방의 협진을 통한 의료관광 허브정책 연구: 한방의 발전방 안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한 손영화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우리나라는 한의학, 양의학을 모두 활용하는 의료이원화 체계의 국가로서, 두 의학 모두 눈부신 발전을 이뤄내고 있지만, 의료 관련 제도에 있어서만큼은 양방에 치우쳐 있는 실정”이라며 “그 하나의 예가 실손보험 적용에 있어서 한방 비급여를 보장항목에서 제외된 것을 들 수 있다” 고 밝혔다.

손 원장은 또 “국민들이 아플 경우 자신이 치료받고자 하는 병원, 즉 한의학이든 양의학이든 환자의 자기결정권의 연장선 에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는 실손의료보험의 한방 비급여 보장 제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양방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환자의 자기결 정권에 있어 심각한 침해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의료관 광의 현황을 비롯해 실손보험에서의 한방 비급여 제외에 대한 문제 제기 및 이후 경과, 첩약에서의 건강보험 적용 검토, 한의학의 과학적 임상근거 마련을 위한 노력 등을 소개했다.

손 원장은 “우리나라 의료관광을 활성 화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의료 수준 및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 향상, 외국인 대상 특화된 진료서비스 개발, 통역을 비롯한 컨시어지 인프라 확충, 제외국 의료시스템과의 차별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우리나라는 한·양방이 함께 존재하고 있는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는 만큼 협진을 통한 의료서 비스를 제공할 경우 그 어느 나라보다 더욱 외국인환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 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양방 협진은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며, 협진을 통해 포괄적이고 맞춤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이는 환자의 치료효과를 극대화 하고,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국제협력 및 홍보를 통해 많은 외국인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전략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손 교수는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정책으로 한방 비급여의 실손의료 보험 확대를 위한 노력과 함께 △한의약 선도기술 개발사업 예산 확대를 통한 임상연구 지원 △다양한 질환의 표준화 작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첩약 건강보험 적용 질환 확대 △한·양방 협진 활성화 등을 제언했다.

한편 주제 발표에 이어 조진만 덕성여대 차미리사교양대학 학장·윤광일 숙명 여대 교수·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 학원장이 참여해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조진만 학장은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질환이 생겼을 때 다양한 의료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돼야 하며, 그것이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 된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한의학과 양의 학의 제도적 차이를 보면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며, 이번 연구가 그러한 부분에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학장은 이어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경험적·전통적인 한의학을 왜 살리지 못하는지 한번쯤은 융합적으로 다른 차원에서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민 역시 의료선택권 및 다양성이 보장되는 의료체계를 원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관점 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통합의학의 근거 마련 위해 세계적 석학 한자리에”

///부제 통합의학 연구 저변 확대 및 과학적 근거 강화 위한 논의 장 마련

///부제 자생한방병원, ‘2024 자생국제학술대회’ 성료

///본문 통합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견고히 하고, 연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전 세계 통합의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 홀에서 개최한 ‘2024 자생국제학술대회(AJA, Annual Jaseng Academic International Conference)’에는 통합의학 분야에 종사 하는 학자, 연구진, 한의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 보였다.

올해 5회째인 이번 학술대회는 ‘통합의 학의 견고한 근거 마련을 위한 미래 과제 (Robust Evidence in Integrative Medicine: Innovations, Challenges, and Future Directions)’라는 주제아래 통합의학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발표 및 토의가 이뤄졌다.

이날 기조연설자로는 보건의료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는 데이빗 모어(David Moher) 캐나다 오타와병원 연구소 임상역학 프로그램 교수(사진)를 비롯 류건평(Jian-ping Liu) 베이징중의약대학교 근거중심중의학연 구소장,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 연구소장이 나섰다.

특히 모어 교수는 CONSORT 2024, PRISMA 2020 등 수많은 의학연구 지침 개발에 참여한 석학으로 꼽히며, 그의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70만 건 이상 인용됐다.

모어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보 다 견고한 통합의학 연구 논문 작성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불필요한 작업과 절차, 데이터 등의 낭비를 줄여 효율적인 연구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며 “윤리적 지침을 준수하되 환자들과 독자들에게 꼭필요하고 유용한 정보만 담는 것이 중요 하다”고 강조했다.

류건평 소장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통합의학 근거를 계량서지학적으로 분석 했다. 계량서지학(Bibliometric)은 서지 즉, 문헌 고찰과 분석을 통해 통계를 도출 하는 방법이다. 이는 연구 현황, 성과, 영향력 등을 분석해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 하고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류 소장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통합 의학의 유효성을 밝힌 논문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현시대의 통합의학 트렌드를 설명해 나가고, 견고한 근거 마련을 위해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피력 했다.

하인혁 소장은 척추질환과 만성통증 분야 통합의학 연구에 대해 연구소가 진행한 각종 연구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위해 펼친 다방면에서의 시도와 성과를 조명했다.

이후에는 ‘침술의 의학적 근거: 연구 성과와 지향점’을 주제로 1부 행사가 진행 됐다. 해당 세션에선 △침술 연구를 통해 살펴본 실용적 무작위 대조 연구의 장·단점 (테리에 알라락 노르웨이 국립보완대 체의학연구소 교수) △침술의 플라시보 효과의 문제점 (스테판 버치 노르웨이 크리스티아니아 대학교 교수) △침술 연구의 현시점 (김태훈 경희대한방병원 교수)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이날 테리에 알라락 교수는 만성 허리 통증, 편두통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침술 효과를 실용적 무작위 대조연구를 통해 밝힌 논문들을 예시로 들었다. 실용적 무작위 대조연구는 실제 임상진료 환경과 유사한 실험 모델에서 실험군과 대조군 으로 나눠 치료법 간의 효과를 비교·평가 하는 방법이다.

그는 “서양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실용적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침술연 구의 치료 범위와 실질적인 효과를 파악 해왔다”며 “실용적 무작위 실험에서 양질의 결과를 얻기 위해선 통계학적, 임상적 으로 안전성과 비용 효과성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통합의학의 근거합성과 개방과학’을 주제로 연사들이 나섰다. 근거 합성이란 다양한 연구와 데이터를 종합해 특정 주제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다. 이는 신뢰도 높은 의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개방과 학(Open Science)이란 누구나 과학적 지식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 하에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연구 방식이다.

해당 세션에선 △만성통증 관리에 대한 통합의학적 근거의 양과 질 (후안 프랑코 독일 뒤셀도르프 의과대학 교수) △통 합의학 연구에 대한 개방과학과 메타연 구의 효과 (제레미 응 캐나다 오타와병원 연구소 연구원) △만성 통증에 대한 요가와 명상 (홀거 크라머 독일 튀빙겐 대학병원 연구소 교수) △다양한 관점의 융합:

통합의학에 대한 소개(이예슬 자생한방 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장)가 발표됐다.

특히 제레미 응 연구원은 통합의학 연구에 개방과학 및 메타연구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메타연구는 과학 자체 원리를 분석하고 규명하는 방식의 연구 방법이다. 그는 개방과학과 메타 연구를 통해 연구의 설계, 데이터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이를 통해 통합의학 연구 표준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날 폐회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통합의학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견고한 의학적 근거가 필수적”이 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연구자들의 역량을 높이고 통합의학 연구의 저변을 확대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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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생약)제제 제조방법 현대화 ‘추진’

///부제 식약처, ‘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허가·신고에 관한 규정’ 개정안 행정예고

///부제 기존 무압력 방식 외 가압·환류·분리 등 최신 현대화된 제조방법 인정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는 ‘식의약 규제혁신 2.0 40번 과제’인 ‘한약(생약)제제의 현대화된 제조방법 인정’ 등의 내용을 담은 ‘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허가·신고에 관한 규정’ 개정 안을 식약처 고시로 마련, 지난달 30일 행정예고한 데 이어 오는 19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안에서 표준탕액의 범위 확대 등 정의 개선을 통해 기존 한약 서 등을 근거로 한 한약(생약)제제 품목 허가시 무압력 방식의 전통적 제조방법만 인정하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가압·환류· 분리 등 과학적 현대화된 제조 기술·설비를 이용한 제조방법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외에도 이번 개정안에는 △한약서에 수재된 처방 중 표준탕액에 관한 자료를 근거로 허가사항 변경시 안전성·유효성 심사 대상 제외 △원료·완제의약품의 지표성분 함량 기준을 범위로 설정 허용 등이 담겼다.

이와 관련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은 “식약처는 규제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관련 규정 개정안 마련을 위해 그간 ‘한약(생 약)제제 제도개선 민관협의체’ 운영을 바탕으로 업계의 의견을 지속 수렴했다”면서 “더불어 한약(생약)제제 제조방법에 관해 최신 기술 반영·도입이 쉽도록 관련 규정을 유연하게 개정함으로써 제품 생산 수율을 높이는 등 업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이어 “식약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규제 개선을 통해 한약(생약)제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회·기술의 변화에 따른 규제 환경 변화에 적시성 있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규제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http://www.mfds.go.kr)→법령·자료→입법/행정예 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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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한체육회 의무위원회 위원 총15명… 한의사 3명 참여”

///부제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치료 분야 자문 역할 수행

///부제 한의사 출신 정지천 교수·최서형 원장·장세인 원장 등 활발히 활동

///본문 우리나라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각종 부상을 예방하 고, 치료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한의진료에 대한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은 매우 미약한 실정이다.

실제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 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에 대한 효과적인 한의의료 지원이 큰 화제가 되고 있음에도 이 같은 지원은 상시적이지 못하고 단기 필요에 따라 임시로 이뤄진 조치에 불과 하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유행하고 있던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와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치료에 따른 자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처음으로 ‘의무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 시작했다.

대한체육회 산하에는 의무위원회를 비롯 경기력향상 위원회, 안전위원회, 평가위원회, 스포츠공정위원회, 문화위원회 등 모두 31개 위원회가 운영 중인데, 이 가운데 ‘의무위원회’는 주로 스포츠의학 발전 및 도핑방지 활동에 따른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IOC(국제올림픽위원회), OCA(아시아 올림픽평의회), ANOC(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 등의 의무위원회 및 국제스포츠기구 의무기관과의 업무협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및 한국도핑방지위원회 (KADA)와의 반도핑 업무 협조 △스포츠의학 분야의 현장지원에 관한 업무 △스포츠의학 강습회 및 학술세미나 개최 또는 지원 △스포츠의학 연구논문 출판 등의 역할도 맡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와 더불어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훈련장인 태릉선수촌, 진천선수촌, 태백선수촌 등을 문화 체육관광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체육회의 의무위원회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상과 질병 관리, 건강 증진 및 체력 향상 등의 최상위 방법을 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모두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운영 중이다.

현재 제41대 의무위원회의 위원장은 2022년 6월부터 서울아산병원의 박수성 교수(정형외과)가 맡고 있고, 정지천 교수(동국대 한의대 일산한방병원)가 부위원장을 맡아 활동 중이며, 최서형 원장(강남위담한방병원)과 장

세인 원장(바른한의원·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이 위원 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의무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지천 교수는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한의 진료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해 의무위원회에 더 많은 한의사들을 배정해 줄 것을 꾸준히 요청해왔다.

이와 관련 정지천 교수는 “국가대표 운동선수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코치진들이 한의진료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는데, 이는 한의진료가 운동선수들의 각종 부상 회복과 치료를 통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의무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서형 원장은 “운동선수들에게 필요한 부상 예방, 질병 치료, 체력 관리, 피로 해소, 지구력 강화 등은 한의약의 적극 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역할 확대를 위해 위담한방병원은 대한체육 회와 지난해 1월 대한체육회 소속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임직원들의 신속한 의료 서비스 및 치료 지원을 위한 의료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서형 원장은 “체력이 국력이라는 말이 있듯 스포츠 는 그 나라의 위상과도 직결되는 상황에서 한의진료가 운동선수들의 부상 치료와 경기력 향상에 기여한다면 국민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호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한의진료가큰 각광을 받았던 것처럼 스포츠한의학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면서 “한의계 내에서도 스포츠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더 많은 논의와 연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최근 한 보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67개 경기종목 단체 중 의무위원회가 설치된 단체는 23개에 불과하 며, 실제 의무위원이 체계적으로 활동 중인 곳은 13개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경기종목 단체의 재량에 따라 의무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고, 의무위원을 구성할 수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산하 의무위원회 외에 각 경기종목 단체의 의무위원회에 몇 명의 한의사가 참여하고 있는 지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명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훈련장인 태릉선수촌, 진천선수촌, 태백선수촌 가운데 한의진료실이 설치, 운영되고 있는 곳은 진천선수촌 1곳뿐이다. 하지만 이는 대한체육회의 공식적인 운영이라기보다는 매주 목요일 마다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장세인 회장과 박지훈 부회장이 개인들의 시간을 빼 봉사 활동으로 이뤄지고 있는 형태다.

대한체육회의 의무위원회는 물론 각 경기종목 단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의무위원회에 보다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는 물론 태릉선수촌, 진천선수촌, 태백선수촌 등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훈련장에도 한의진료실이 공식적 으로 운영돼야만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와 관련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스타들이 한의진료를 선호한다는 뉴스들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듯 국내 대부분의 운동선 수들도 자신들의 부상 관리에 한의진료가 매우 효과적 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인 회장은 이어 “이미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 회, 인천 아시안게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평창 동계올림픽, 파리 올림픽등 수많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침, 부항, 추나 등 한의 진료의 효용성이 실제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고 덧붙 였다.

특히 장 회장은 “전국의 스포츠한의학을 많은 한의사 회원들께서 접하시면 좋겠다”며 “전국에 굉장히 많은 스포츠팀들이 있는데, 지역에서 본인이 좋아하시는 스포 츠를 즐기며 자신이 포함된 팀의 주치의를 맡아 치료하 시고 보람도 느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 회장은 “한의사들의 개별적인 노력과는 별개로 체육당국도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각 경기종 목마다 한의사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능동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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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기고

///이름 김상호 부교수

///제목 “한의학, 우울증과의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다”

///부제 최신의 방대한 연구 결과 반영해 기존 진료지침 개정

///부제 ‘우울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발간

///본문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발간하고 있으며, 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전자파일 및 홍보용 리플릿,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사이트(www.nikom.or.kr/nckm)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각 지침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의 기고문을 소개하고자 하며, 이번 주 소개작은 ‘우울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참여한 김상호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부교수의 기고문이다.

우울증이 현대 사회의 주요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WHO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적으로 2억6400만명 이상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이는 약 30년 전에 비해 50%나 증가한 수치이다. 놀랍게도 우울증은 에이즈, 간경화, 폐암, 두통과 질병부담이 비슷하다. 특히 우리나 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우울증은 자살의 주요 원인이다. 또한 중독 문제 및 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 만성질환은 흔히 우울 증을 동반한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우울증의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국가 보건 과제다.

한의학 활용 통합적인 진료 제공 필요

항우울제와 인지행동치료는 우울증 치료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이지만 일정 부분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항우울제는 다양한 부작용이 있고, 항우울제를 복용한 환자 중 일부는 치료효과가 부족하며, 10대 환자에서 자살률이 증가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신체증상에 대처가 어려우며, 치료접근 성이 낮다. 이런 상황에서 우울증 치료의 새로운 대안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의료에서는 한의진료가 가능하며, 한약과 침치료는 국민들에게 익숙한 치료이 다. 그러므로 우울증 환자에게 한의학을 활용하는 통합 적인 진료 제공이 필요하다.

이에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단장 이준혁)에서 지원하여 개발된 ‘우울증 한의표준임 상진료지침’이 최근 발간됐다. ‘우울증 한의표준임상진 료지침’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 회에서 2016년 처음 개발했다.

연구팀은 근거중심의학적 방법론에 기반해 축적된 최신의 방대한 연구 결과를 반영해 기존 진료지침을 개정 했다. 지침 개발의 전반적인 사항은 사업단의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을 준용했고, 권고안 도출 과정에는 GRADE 방법론을 적용해 객관적이고 활용성이 높은 지침을 개발했다.

개정된 지침의 주요 특징은?

개정된 지침의 주요 특징은 △한약, 침치료, 기공 명상 등에 대한 22개의 포괄적 권고안 제시 △10개 한약 처방 (귀비탕, 소요산 등 전통 처방 포함)에 대한 상세 권고안 △한·양의 복합치료에 대한 임상적 가이드라인 포함 △ 우울증 선별검사, 진단, 평가에 대한 최신 정보 제공 등이다.

본 지침은 한의 임상 현장에서 많이 활용하는 한약과 침치료 및 기공, 명상과 같은 심신요법에 대한 한의 단독치료 및 복합치료, 그리고 임상에서 자주 활용 가능한 한·양의 복합치료에 대한 22개 권고안을 개발했다. 기존 지침에서 선정된 7개 처방(귀비탕, 가미사칠탕, 감맥 대조탕, 단치소요산, 소요산, 시호소간산, 시호가용골 모려탕)의 권고안을 업데이트했으며, 새롭게 3개 처방 (월국환, 반하후박탕, 구미진심)에 대한 권고안을 추가 했다. 특히 반하후박탕은 국내 임상현실을 반영한 우울증 한약 임상연구 수행 결과를 지침에 반영했다. 권고안은 임상적인 고려사항을 포함해 실제 임상 활용도를 높였다.

본 지침은 1차 진료 현장의 일반 한의사를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다만, 중증 우울증 및 자살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또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에게 의뢰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환자 안전과 협진의 중요성을 고려했다.

지침의 효과적인 확산과 실행을 위해 국가한의임상정 보포털사이트(www.nikom.or.kr/nckm)를 통해 진료 지침을 무료 제공하며, 홍보용 리플릿, 인포그래픽 자료등 시각적 자료도 준비돼 쉽게 지침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학술대회 발표, 보수교육, 교과서 개정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한의학, 우울증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동반자”

우울증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이 다. 이제 한의학이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동반자로 나서야 한다. 한의학이 가진 전통의 지혜와 현대의학의 만남을 통해 우울증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지침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지침이 임상 현장에서 의사결정에 확신을 더하고, 궁극적으로는 한의 진료의 질적 향상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이를 통해 우울증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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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비인후구강 분야의 질환별 사진·영상 자료 ‘풍성’

///부제 임상사례 및 진단 과정과 검사 내용, 질환별 체계적 접근법 ‘한 눈에’

///부제 정현아 대전대 한의대 교수, ‘한의 이비인후과학 ATLAS’ 발간

///본문 지난 ‘21년 교육부 주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 도서로 선정된 바 있는 ‘사진으로 공부하는 이비인후 과학’의 개정증보판인 ‘한의 이비인후과학 ATLAS’가 발간됐다.

이번에 발간된 ‘한의 이비인후과학 ATLAS’는 △귀

△코 △인두와 편두 △후두 △구강 등으로 크게 분류, 각 부위에 대한 전반적인 구조와 함께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 세부적으로 설명해 나가고 있는 한편 부록편에는 부위별 진찰 모습과 주의사항도 게재돼 있어 임상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저자인 정현아 교수(대전대 한의과대학) 는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이비인후질환의 내시경, 초음파, 영상 진단의 필요성에 따라 각 질환별 대표사 진이나 임상사례별 경과를 더욱 풍부하게 삽입해 기존판에 비해 약 2배의 사진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또한 질환의 개요부터 진단과정의 설명·도식화뿐만 아니라 이비인후질환 검사 결과를 판독하는 팁도 함께 게재돼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어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PNS와 Mastoid 영상사진을 정리해 수록하는 한편 각 부위별로 엄선한 주요 질환들에 대한 30초 정도의 짧은 동영상을 QR코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교수는 “최근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전향적인 판결이 잇따르고 있는 등 이제는 한의사가 임상 현장에서 진단기기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치료효율을 높이는 한편 환자와의 소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책에 수록된 이비인후구강 분야의 각 질환별 내시경, 영상자료 등은 임상에서 한의사 회원들이 환자를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의대생 역시 어렵다고 느끼는 이비인후과학을 좀더 쉽고 실감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 조했다.

이와 함께 정 교수는 “‘사진으로 공부하는 이비인후 과학’이 그동안의 번다한 자료들을 1차적으로 정리하는 정도였다면, 이번에 발간된 ‘한의 이비인후과 ATLAS’는 부족했던 질환별 내용 보강과 임상사례를 추가하고 진단 과정과 검사 내용, 질환의 접근방법 등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다”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영상 사진들은 물론 초음파 사진들도 환자 병력과 경과를 대조하면서 가장 대표가 될 수 있는 사진들을 엄선해 선정·삽입한 만큼 임상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질환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계 인사들도 ‘한의 이비인후과학 ATLAS’ 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희택 한방안이비후피부과학회장은 “한의 진료에 있어 치료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일 것이며, 올바른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가 이뤄져야 한의치료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전통적인 한의학적 사진법(四診法)은 한의 이론을 바탕으로 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체계를 이뤄왔 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을 객관화시키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진단법은 시대의 변화와 과학의 발전에 따라 새롭고 다양한 진단법이 개발되지만, 현대 과학의 결과물인 많은 진단기기들을 양의가 독점하 면서 한의 진단법은 마치 비과학적이고 객관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환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 책은 한의 이비인후과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내시경을 활용해 한의 진단법 중 하나인 ‘망진(望診)’을 현대적로 해석하고 치료의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신 자료들, 특히 동영상 자료도 수록돼 있어 한의학을 전공 하는 교수는 물론 학생, 연구자 및 임상 한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양춘 대전대 한의과대학장은 “진료환경의 변화에 따라 한의진료에도 전문적인 진단기기의 사용이 확장되고 있는 현 추세에 맞춰 이 책은 진단의 핵심 영역인 영상진단을 포함, 이비인후과 검사에 대한 원리와 결과 판독을 소개하고 주요 진단과정을 도식 화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며 “더불어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들을 제공하며, 다양한 증례와 시각자료로 구성돼 독자들이 쉽게 진단 과정과 검사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형식 교수(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안이비인후피부과)는 “내시경 장비를 활용해 귀·코· 목의 심부까지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되면서 한의학의 이비인후과 영역은 진단, 치료, 경과 관찰 등여러 면에서 육안 관찰 위주였던 과거 한의학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틀이 만들어졌다”며 “특히 이 책에는 동영상 자료를 통해 임상 현장의 실제 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증례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 등 환자의 치료 경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다 많은 증례를 다양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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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의료봉사 후 주민들이 스스로 한의원을 찾으세요”

///부제 목적 없이 진정성만으로 쪽방촌 주민들과 가까워진 한의사들

///부제 온기를 전하는 한의학, 창신동 골목에 따뜻한 변화를 불어넣어

///본문 Q. 김나나 소장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창신동 쪽방상담소 김나나 소장입니다. 사회복지를 전공하 고, 정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2003년 상담소 설립 때부터 이곳에서 일을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Q. 창신동 쪽방상담소는?

A. 처음에는 사회복지법인 우리모두 복지재단에서 2003년부터 위탁운영으로 시작돼, 2018년 2월 서울특별시립 화로 변경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담소는 주로 쪽방 주민들의 생활을 지원하 고, 의료·법률·구직 등의 서비스를 연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습 니다.

현재는 약 188가구가 상담소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저희 사회복지사 직원 7명이 새로 이사 온 사람은 없는지, 편찮으신 분들은 없는지 매일 방문을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Q. 소장으로 일하시면서 느낀 소회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우리 창신동 주민들이랑 있는게 좋습니다. 출근하는 게 재밌어요.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지 만,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해소가 되죠.

처음에는 상담소 직원들이 계속 도와 드려도 고맙다는 표현도 잘 못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래도 매일 찾아가면서 상담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드렸더니 점점 신뢰가 생기면서 본인의 가정사도 말씀해 주시고, 속내를 털어 놓으시면서 감사의 표현을 하시기 시작 했습니다. 아무 이익 없이 순수하게 나를 도와준 사람은 처음이라는 분들도 많았어요. 이분들이 초반과 다르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할 수 있는 것. 그 자체가 저한테는 가장 큰 보람입니다.

Q. 한의진료 후 어르신들의 반응은?

A. 정기적으로 ‘온기를 전하는 한의사 들’ 분들이 오셔서 집집마다 방문해 침을 놓아드리는데, 한의진료를 받으신 어르신들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 십니다. 많은 분들이 만족해하시고 꾸준히 진료 받기를 요청하셔서, 월 3회로 진료를 늘리게 됐어요.

Q. 김현기 선생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한의신문이랑 인터뷰한 지 2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창신동 쪽방상담소에서 주민들의 건강관리, 우리 지역에 있는 지역사회 의료 자원 연계를 위해 활동해 왔습니다. 간호사지만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고, 사회복지사로 한번 일해보고 싶어 창신동 상담소에 오게 되었습니다.

Q. 쪽방상담소에서 주로 하는 일은?

A.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주로 하고 있고, 지역사회 의료 자원 연계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대기 기간이 좀 있기는 하지만, 돈이 없어서 병원을 못 가는 주민은 저희 창신동에는 아무도 없어요. 처음엔 댁에 방문을 해서 적합한 병·의원을 찾는 걸 도와드리고, 간호사로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혈압 체크나 당뇨 체크는 제가 해요.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병원에서 처방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직접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실 온전한이 맨 처음에 시작했을 때 지금처럼 좋아하시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주민들이 이미 만성 질환으로 근육이 다 닳고 허리도 아픈 상황 이기도 하고, 과거에 침 치료를 받고 아팠던 분들은 부정적인 기억 때문에 방문을 꺼리셨습니다. 그런데 한명 두 명씩 진료를 받으시다 보니, 현재는 많은 분들이 한의진료를 받고 계세요.

한의의료봉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고정적으로 한의원 다니시는 주민들이 5명 정도 계셨는데, 지금은 꾸준히 한의원을 찾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 30명 정도 됩니다. 특히 창신동 시장 가는 길에 한의원이 몇 군데 있는데, 주민들이 점차 한의학에 친숙해지면서 스스로 내원해 진료받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Q.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한의학의 매력은?

A. 일단 온전한의 장점을 말씀드리면, ‘목적’이 없습 니다. 주민들한테 바라는 게 없어요. 대부분 다른 곳에서 봉사를 온다고 하면 기업 홍보라든지 교회 신도 수를 늘리기 위해 온다든지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 워낙 많은 외부봉사자들이 문을 두드리 니까 사실 그런 것에 지친 분들이 좀 있어요. 그런데 온전한은 정말 목적이 없습니다.

쪽방촌 주민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6~70대시다 보니까 젊은 친구들이 방문하면 정서적 환기도 됩니다.

온전한 젊은 친구들이 방에 직접 와서 진료도 해주고, 이야기하며 속에 있는 것들을 내어놓으면서 우울감도좀 가라앉으시는 것 같아요.

또한 양방의료봉사 오시는 분들도 보통 기계를 들고올 수가 없다 보니까 일단 방 안에 들어가지 않아요. 근데 한의학은 직접 촉진하고, 맥도 봐야 하니까 방 안에서 주민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죠. 물론 밖에서 진료하 시는 것도 좋지만 진료라는 게 사실 가장 편안한 곳에서 받는 것도 장점이거든요.

Q. 근무 중 보람을 느낀 순간은?

A. 주민분들이 도움을 받으시고 자립을 하실 때 보람을 느껴요. 상담소에서는 취약계층 구직도 알선해 드리고 있는데, 정기적으로 꾸준한 상담과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고, 그 일을 통해 자립하시는 모습을 볼때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 주민분들이 고맙다고해 주시는 말씀이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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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 발표…“생명과 지역 살릴 것”

///부제 필수·지역의료 살리기에 향후 5년간 20조 원 집중 투자

///부제 전공의 수련 혁신,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필수의료 수가 정상화 등

///본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장:

노연홍)는 30일 제6차 회의를 개최, 4개월에 걸친 논의의 결과물인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역량 있는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의료인 력의 수급 추계·조정을 위한 논의기구를 올해 내 출범시 켜, 고령화에 따른 의료수요 대응 및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적정 의료인력 규모를 분석하고, 중장기 인력 수급 정책을 수립한다. 추계작업 지원을 위해 한국보건 사회연구원 내에 ‘의료인력수급추계센터’를 설치, 운영 한다.

내년부터 多기관 협력 수련 시범사업 도입

3~5년 주기로 의사, 간호사부터 추계를 시작한 이후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 점진적으로 보건의료 직역을 포괄하여 추계할 계획이다.

수련체계 혁신을 위한 예산을 약 90배 확대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3,130억 원이 투자된다(금년도 35억 원).

내년부터는 지도전문의가 업무시간을 할애하여 전공의를 밀착 지도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하고, 연간 최대 8 천만 원까지 수당을 지급한다.

내년부터 多기관 협력 수련 시범사업을 도입하여 전문의로서 진료해야 할 다양한 중증도의 환자에 대한 기본진료 역량을 강화한다. 상급종합병원-진료협력병원간 협력체계 하에서 중증 환자뿐 아니라, 중등증 이하 환자에 대한 수련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필수의료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내년에는 시범사업을 통해 전공의의 연속 수련을 36→24시간, 주당 평균 수련을 80→72시간으로 단축하 고, 시범사업 성과평가를 통해 ‘26년에는 수련시간 단축을 제도화한다. 주당 평균 수련시간은 ’31년까지는 단계 적으로 60시간 수준으로 단축해나갈 계획이다.

全 의료체계를 기능 중심으로 재건

혁신적 의료 공급·이용체계 및 지역의료 재건 방안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시작으로 全 의료체계를 기능 중심 으로 재건한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 비중을 3년 내 70%까지 상향하거나 현행 비중의 50% 이상 높여야 하고, 지역과 병상 규모에 따라 일반병상을 5~15% 감축해야 한다. 비중증 진료를 감축하면서, 전문의와 진료지원간호사 중심 으로 업무를 재설계하여 전문인력 중심 병원으로 단계 적으로 전환한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의료 기능 강화를 위해 응급에 필요한 24시간 진료에 대한 수가도 최초로 신설한다.

2차 병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병원의 핵심 기능인 포괄적 진료역량과 심·뇌 등 중증 응급 기능을 정립 하고, 기능과 성과 평가를 통해 우수한 종합병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나간다. 또한 전문병원은 심장, 뇌 수지접 합, 화상 등 지원이 필요한 필수 전문진료 중심으로 육성 한다.

내년부터 지역 국립대병원에 年 2천억 원을 집중 투자 하고, 총액 인건비와 총 정원 규제 혁파와 함께 지역 국립대병원의 교수정원을 내년 330명 확대를 시작으로 2027년 1천 명까지 확대한다.

전문의 대상 계약형 필수의사제 도입

지역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권역 거점병원 육성, 교수 정원 확대와 함께 내년부터 전문의 대상 계약형 필수의 사제를 도입한다. 내년에는 4개 지역, 8개 진료과목(내 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흉부외 과, 신경과, 신경외과) 전문의 96명을 대상으로 월 4백만 원의 지역근무수당을 지원한다.

국가병상 시책에 맞춰 지자체별로 과잉병상 지역은 병상 신증설을 제한하고, 앞으로 100병상 이상의 종합 병원 신증설 시에는 복지부 장관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의료법 개정을 추진한다.

만성·경증질환자의 의료이용 편의 증진과 지속적인 건강관리 등을 위해 현재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고, 동네병의원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 직한 대표적 외래 경증질환을 현행 105개에서 추가 확대 한다. 이 경우, 해당 경증질환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이용 하면 진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지만, 의원을 이용하면 30%만 부담하면 된다.

경증환자는 상급종합병원 보다 지역 병의원을 이용하 도록 추진한다. 2차급 병원 의뢰서가 없거나 산정특례 진단 등 예외적인 사유가 아닌 경우에는 외래진료비를 현행 60%에서 전액 본인 부담토록 상향한다.

올 하반기부터 생명과 직결된 중증수술과 이에 필수 적인 마취 수가를 대폭 인상하고, 이를 시작으로 전체 건강보험 수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2027년까지 저수가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2026년에는 제4차 상대가치 개편 적용

과학적 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가에 대한 과학적 원가 분석을 위해 건강보험심의위원회 내 의료비용분석 위원회 운영을 활성화해 과소, 과잉 보상 방지를 위한 수가의 수시 조정체계를 마련하고, 상대가치개편 주기를 기존 4~7년에서 2년 이내로 단축한다. 이에 따라 올해 제3차 상대가치개편을 시행한데 이어, 2026년에는 제4 차 상대가치 개편을 적용할 수 있도록 내년에 개편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별, 분야별 수가 왜곡이 생기지 않고, 보상이 필요한 분야에 집중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수가 결정구조 개편’ 을 추진한다. 현행 수가 결정구조에서는 △행위유형별 상대가치점수 불균형이 지속되고, △병원보다 의원의 환산지수가 높은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보상 필요성과 무관한 일률적 환산지수 인상 등 각 영역에서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환산지수와 상대가치 점수 결정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내년까지 마련하여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환산지수와 상대 가치 각각의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된 이후에는 환산 지수와 상대가치를 통합하되 의원과 병원급을 구분하여 각각의 기능에 맞는 행위에 최우선 보상이 이뤄지도록 수가 결정구조를 전면 개편한다.

중증, 고난도 필수의료, 응급, 야간·휴일, 소아·분만, 취약지 등 6대 우선순위와 난이도와 위험도, 숙련도, 응급 진료 대기, 지역의 4대 공공정책수가를 중심으로 보상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24시간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보상을 최초로 신설하고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에 우선 적용한다.

비급여 보고제도와 비급여 실태조사를 통해 항목별 단가뿐만 아니라 총진료비, 유효성·안전성 평가 결과, 대체 가능한 급여진료 등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 하고, 각종 비급여 관련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비급여 통합 포털 개설을 추진한다.

도수치료 등 남용 경향이 뚜렷한 非중증 비급여 진료에 대해서는 의학적 필수성이 낮을 경우 건강보험 급여와 병행하여 진료 시 급여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미한 미용 목적 행위는 일정 자격요건을 갖출 경우 시술을 허용할 계획이다.

신규 실손보험 상품 본인부담 강화

과잉 진료 방지를 위해 신규 실손보험 상품의 본인부 담을 강화하거나, 비급여 보장 범위 및 수준을 합리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의료분쟁 조정절차 중 의학적·법적 지식이 부족한 환자를 조력하는 가칭 ‘환자 대변인’을 신설하고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 소비자, 법조인 등 사회 각계가 참여하여 의료사고의 실체를 다양한 관점에서 규명하는 컨퍼 런스 감정 체계를 강화한다.

현행 불가항력 분만 의료사고 최대 보상 한도를 3천만 원에서 3억 원으로 확대하며, 응급, 심뇌, 분만, 중증 소아 등 고위험 필수의료 중심으로 최선을 다한 진료행위를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의료사고 형사 특례 법제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이 같은 의료개혁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국가재정 10조 원과 건강보험 10조 원 이상, 총 20조 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23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 보건소장, 한의 공공의료 발전의 시발점”

///부제 지난달 20일부터 업무 시작…의료공백 해소 및 한의약 인식 확대 등 중점

///부제 “어렵지만 보람있는 자리…주저하지 말고 많은 한의사가 도전했으면”

///본문 [편집자주] 지역보건법 개정 시행으로 한의사의 보건소장 임명이 법적으로 가능해진 가운데 부산광역시 서구보건소장으로 양태인 한의사가 임용, 지난달 20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본란에서는 양태인 보건소장으로부터 지원하게 된 계기 및 임기 동안 추진하고 싶은 업무, 한의사의 보건소장 진출이 가지고 있는 의의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부산 지역에서 한의사로서는 최초로 보건소장에 임용된 소감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이었는데, 임용이 돼 우선은 기쁜 마음이다. 그러나 ‘최초’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한의사 출신의 최초 보건소장이기 때문에 기대와 우려가 함께 있는 것 같다. 즉 한의계 에서는 잘됐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등과 같은 격려와 환영의 목소리가, 반면 다른 곳에서는 ‘한의사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보건소장 업무를 할 수 있을 까?’ 등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에 ‘잘 해내지 않으면 한의사 직역에 피해가 될 수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 또한 많이 느끼고 있다.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보건소장으로 임용이 된 만큼 좋은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임용된 과정은?

“그동안 임상을 하다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 년 여 정도 휴직상태였다. 이전에도 개원보다는 공공 의료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많이 얘기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서구보건소장 임용공고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이후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임용하게 됐고, 19일부터 업무를 시작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Q. 보건소장에 지원한 계기는?

“학생시절 의료법 수업을 듣다가 보건소장으로 의사만 된다는 사실을 듣고서는 ‘같은 의료인인데, 왜 한의사는 안되는 거지?’라고 어린 마음에 흥분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평소 개원한의사로써 환자 한명 한명을 치료하는 것도 보람있는 일이지만, 보건소 등 공공의료에서 역할을 통해 내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면 더욱 보람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곤 했으며, 기회가 닿는다면 꼭 일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그러던 중 지역보건법 개정으로 한의사가 보건소장으로 임용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그동안 가졌던 바람을 실천코자 지원하게 됐다.”

Q. 지역보건법 개정 이후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이 이어지고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 하고 있다. 보건소의 역할을 일차의료 및 지역의료를 시행하는 주체이자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또한 점차 예방과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은 이러한 예방과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의학일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친화적인 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보건소장 임용돼 업무를 살펴보다 보니, 보건소에서 한의진료가 시행되는 것이나 관련 사업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주민들도 있었다. 분명 효과가 있음에도 홍보의 부족으로 인식이 미흡한 상황이 며, 인식이 없다보니 관련 사업에 대한 예산의 확보도 어려운 실정이다.

개정된 지역보건법이 시행에 들어간 이후 부산 서구와 속초시에 한의사 보건소장이 임명된 것으로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제 시작이지만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에 한의사 보건소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한의사 보건소장이 늘어나면 한의약에 대한 인식은 물론 국민들의 호응 또한 높아질 수있을 것이다.”

Q. 보건소장으로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업무는?

“우선 의료공백 사태에 있어 보건소의 업무를 충실히 하려고 한다. 서구의 경우 부산대, 동아대 등 대형 병원 4곳이 몰려 있어, 관련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등보건소의 역할이 다른 곳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응급환자에 대한 대처 등에 있어 보건소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대형병원 등 지역의료계와 더욱 철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불편감을 최대한 느끼지 않도록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의료패러다임이 예방과 관리로 변화함에 따라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공의료의 최일선인 보건소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한의 공공의료 분야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2년의 임기 동안 한의약이 공공 의료의 저변에 스며들 수 있는, 한의치료가 공공의료가 당연시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해 보고 싶은 바람이다.

이와 함께 보건소에서의 한의약 치료 및 사업 등에 대한 인식을 보다 넓히고 싶다. 수천년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한의약을 한의의료기관뿐만 아니라 보건소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예방·관리를 위해 다양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부분을 구민들에게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다.”

Q. 서구에는 노년층 인구가 많다. 이에 한의약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서구는 지역특성상 원도심이어서, 젊은층보다는 초고령층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노년층 지역주민을 위해 우선 2016년부터 부산시와 부산시한의사회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의 치매예방 관리사업’을 적극 홍보해 나갈 생각이다.

그동안의 사업결과를 통해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의 부족으로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치매안심센터 관계자에게 한의 치매예방 관리사업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고, 관계 자들도 앞으로 적극 협력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처럼 좋은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한의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구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 많은것 같은데, 앞으로 한의약에 대한 폭넓은 인식 개선을 통해 보다 많은 구민들이 한의약의 우수성을 경험했 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와 함께 초고령층 인구가 많은 만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비율도 높은 편인데, 이 분들을 대상으로 한의 방문진료 사업을 추진해 보고자 한다. 부산의 다른 구에서는 한의 방문진료 사업의 진행을 통해 많은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는 만큼 서구 차원에 서도 예산 확보를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내년 부터는 방문진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

Q. 향후 보건소장으로 도전할 한의사 회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그동안 의료인인 한의사가 보건소장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지역보건법 개정은 한의사가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생각되며, 이 무대를 어떻게 활용할 지는 한의사의 몫일 것이다. 한의 공공의료의 발전을 위해 서는 공공의료의 가장 최일선인 보건소에서부터 정책이 추진돼 밑바탕을 이뤄야 하며, 이것이 바로 한의사가 보건소장으로 적극 진출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분명 어려움도 있겠지만 많은 보람을 가져다 줄 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보건소장 임용에 관심이 있는 한의사 회원이라면 주저하기보다는 꼭 한번 도전해 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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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학의 매력은 환자와 깊은 교감”

///부제 찾아가는 의료원,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사업으로 일차의료 구축

///부제 진료를 넘어 마음으로 소통하는 한의학

///본문 [편집자 주] 대한민국 곳곳의 의료 사각지대를 메우는 공중보건한의사. 청양군에서 근무 중인 김진욱 공보의의 따뜻한 진료와 헌신 적인 태도에 감동한 주민이 한의신문 고객센터에 칭찬 글을 올리면서 그의 선행이 알려졌다. 본란에서는 김진욱 공보의가 진행하고 있는 원격협진 보건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일차의료가 갖는 중요성과 의미를 알아본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청양군 보건의료원에서 근무 중인 2년 차 공중보건한의사 김진 욱입니다. 현재 청양군 보건의료원에서 원내진료뿐 아니라 찾아가는 의료원, 의료취약지 원격협진과 같은 여러 보건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의료취약지에서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A. 청양군의 의료기관은 대부분 읍내에 몰려 있습니 다. 그런데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읍내로 진료를 보러 나오기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한의과에 내원하시는 분들 가운데에도 자주 내원하고 싶지만 앞서 말씀드린 여러 이유로 자주 내원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한 번진료를 보러 오시고, 다음번 진료를 보러오실 때까지 적게는 2주, 길면 3달 정도 공백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동안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실 수 있도록 보험 한약을 같이 처방해 드리고 운동요법, 지압법 등을 최대한 알려드리는 편입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서 의료 원에 자주 내원하지 못하더라도, 건강관리 꾸준히 하실수 있도록 하여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최대한 올려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Q. 원격협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A. 원격협진은 현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의료취 약지 원격협진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 다. 이 사업은 교통이 불편하거나 고령, 만성질환 등 거동 불편으로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에 대해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 방문간호사와 의사 간 원격으로 제공되는 진료서비스입니다. 이를 통해 진료와 방문간 호, 약 처방까지 한 번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원격협진이라는 이름만 놓고 보면 기존의 민간 병의원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유사한 것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사업’은 보건소, 보건진료소 등 보건의료기관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의사와 환자가 직접 소통하는 방식이 었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달리, 환자의 옆에 환자의 상태를 직접 파악할 수 있는 방문간호사가 있어 의료인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며 환자에게 진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한의과에서 원격협진을 진행하는 경우 대부분 보험한약 처방이 이루어집니다. 의료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의 경우 침 치료가 가능하지만, 원격협진의 특성상 침 치료가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방문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의 경우 방문 진료를 진행하여 침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한의과 진료를 봤는데 침 치료 없이 한약만 처방해 주는 것을 의아해하셨던 환자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보험한약 처방만으로도 주소증이 충분히 호전되는 것을 경험하고, 필요한 경우 방문진료를 통한 침 치료도 진행이 되기 때문에 의료원 내원이 어려우셨던 분들은 원격 협진에 상당히 만족감을 나타내고 계십니다.

Q. 공보의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사례는?

A. 의료원 한의과에 진료받으러 오시는 어르신들 대부 분은 병원에서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이 더뎌 서, 혹은 전혀 나아지지 않아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침 치료와 한약 치료로 호전시켜 드리면 침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며 많이들 좋아하십니다.

많은 환자분이 있었지만, 그중 기억에 남는 분이 한 분계십니다. 허리 통증과 족하수 증상으로 내원하신 분이 고, 병원에서 시술도 받았지만 차도가 없어 침 치료를 마지막 희망처럼 생각하신 분이십니다. Motor Grade가 많이 떨어진 분이셔서 치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 했고, 환자분께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치료를 받아보고 싶어 하셔서 최선을 다해 침 치료를 해드렸습 니다. 환자분이 조금이라도 호전될 수 있도록, 집에서 하실 수 있는 재활운동도 알려 드렸습니다. 3달간 치료를 받고 나서 허리의 통증은 많이 나아지셨고, Motor Grade도 한 단계 정도 호전되었습니다. 또, 보행 시 불편 함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역시 ‘침 치료가 효과가 좋다’라고 생각했었 습니다. 그러나 환자분이 호전이 된 데에는 환자분의 엄청난 노력이 뒤에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 다. 제가 최선을 다해 침 치료를 하고 운동을 자세히 알려주는 모습을 보고, 환자분도 그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게 집에서 재활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셨다고 합니다. 재활운동을 알려드려도 잊어버려서, 혹은 어려워서 꾸준히 못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은 그렇지 않으셨습니 다. 그 결과로 환자분이 호전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도 치료를 계속 받으시고 있고, 앞으로도 더 호전될 수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은 치료라는 것은 의사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함께해야 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신 고마운 환자분이십니다.

Q. 주민들과의 관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A. 어르신들이 진료받으러 오시면 마치 제 조부모님을 뵙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어르신들께 의사와 환자의 관계로 대하기보다 조금 더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진료받으러 오시면 ‘안 아픈 곳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얘기를 하나하나 들어드리고 조금 더 자세히 기록해 두어 최대한 살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허리를 치료받으러 오셨지만, 예전에 어깨가 아프시다고 하셨던 분이면 어깨가 요즘은 괜찮으신지 여쭤보기도 하고, 어깨가 다시 아플 때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알려드리 기도 합니다. 그리고 진료를 보러 오시면 잠은 잘 주무셨 는지 식사는 잘하셨는지 이런 질문도 드리면서 생활관 리도 같이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 들이 쌓이다 보니 어르신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아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한의학의 매력은?

A. 한의학은 조금 더 환자의 곁에서 진료하며, 환자와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의원에는 근골격계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제가 진료하는 분들도 근골격계 환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라도 통증이 있는 부위만 확인하고 진찰하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 다. 식사, 소화, 수면 등 평소 건강 상태에 대해 세밀하게 물어보고, 통증이 있는 부위를 손으로 눌러 압통점을 확인합니다. 맥을 짚어보기도 하며, 안색을 면밀히 관찰하 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은 모두 환자와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의사와 환자 와의 유대감 형성이 잘 이루어지는 점이 한의학의 매력 이고, 이것이 일차의료로서 한의학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마디?

A. 공중보건한의사로 복무하면서 공중보건한의사가 지역보건의료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존재 임을 알게 됐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지역보건의료를 책임져주고 계시는 공중보건한의사 선생님들께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아직 배울 것이 많고 부족한 저에게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의신문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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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2024 전한련컵 “스포츠맨십과 동료애 확인”

///부제 3개 종목 치열한 경쟁, 농구·축구는 원광대 우승, 야구는 우석대 우승

///본문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회장 정채윤·이하 전한련)이 지난달 23~25일 개최된 2024 전한련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에서는 농구·축구·야구 종목에서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 으며, 원광대학교가 농구와 축구에서, 우석대학교가 야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전한련컵은 대한한의사협회와 익산시체육회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전국의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 문대학원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학생들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 지역 예선을 거쳐, 3 일 동안의 본선 경기를 통해 승부를 겨뤘다. 23일에는 익산서부권역다목적체육관에서 농구 경기가, 24일에는 익산금마축구공원에서 축구 경기가, 25일에는 대구수 성제2구민야구장에서 야구 경기가 각각 열렸다.

농구 종목에서는 원광대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했으며, 세명대학교와 대구한의대학교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축구에서는 원광대학교가 3 년 연속 우승을 거두었고, 동의대학교와 대전대학교가 뒤를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야구에서는 우석대학교가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실력을 선보였고, 지난해 우승자인 대구한의대학교가 2 위, 부산대학교가 3위를 기록했다.

대회를 주최한 정채윤 전한련 회장은 “각 학교의 대표로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멋진 기량을 발휘하며 한의학도 다운 열정과 단합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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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임상을 꿰뚫는 논리의 맥을 짚다”

///부제 경희대 한의대서 ‘2024년 제2회 한의대생 인문임상캠프’

///부제 김태우 교수 “인문학적 시각서 맞춤의학으로서의 한의학 가능성 고민”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지난달 21, 22일 이틀간 전국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2024년 제2회 한의대생 인문임상캠프’가 개최됐다.

이번 인문임상캠프를 기획한 김태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한의학 임상에 녹아있는 논리의 맥을 짚는 작업은 지식의 폭탄 속에 놓인 의료인과 예비 의료인에게 필수적”이라며, 캠프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인문학적 논리로 한의임상 관통하기’라는 주제로 2

회째 열린 이번 인문임상캠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여 명의 한의대생이 참여한 가운데 김태우 교수의 입문/인문 강의와 더불어 △진맥과 임상(김윤아 현동 한의원 진료원장) △임상의 원칙(김홍균 내경한의원 장·한국전통의학史연구소장) △사암침법(이채봉 사암 침법학회) △내경소문(김진호 소문경희한의원장) 등 의 임상강의가 진행됐다.

김태우 교수는 강연을 통해 “자연, 몸에 대한 이해의 방식은 하나가 아니며, 그 방식들에는 이미 복수의 논리가 전제되어 있다”며 “그 전제된 논리를 알기 위해 인문 학적 이해 방식과 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태우 교수의 입문 강의에 이어서 강의를 진행한 김윤아 원장은 ‘동의보감’에 근거한 진맥과 임상을 논의하 면서, 맥이 어떻게 질병의 진단뿐만 아니라 침 치료, 약치료와 연결되어 있는가를 강조하면서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임상의 원칙’이라는 큰 주제 아래에서 강의를 한 김홍균 원장은 바람[風]과 한기[寒]의 예시를 통해 임상의 근간이 되는 원리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날 ‘사암침법’을 주제로 강의를 한 이채봉 원장은 한국 한의학 고유의 침법인 사암침의 구성원리 및 사암 침법의 실제와 임상례를 통해 침 치료에 대해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논의를 진행했으며, 마지막 임상강 의에서 김진호 원장은 음양과 오행이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예시를 통해 논의를 하며 “이들 개념들은 버려야 할 과거의 것이 아니라, 임상에서 질병 현상을 바라보는 기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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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기고

///이름 최승훈 원장

///제목 “이제는 동아시아연합(EAU)이 세워질 때”

///부제 한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전통의학계의 하나 된 협력 체계 절실

///본문 캠퍼스에서 ‘제15주년 및 제13차 연례 Global University Network of Traditional Medicine(GUNTM) 회의’와 ‘2024 International Conference of ICD-11 TM Modules’가 열렸다.

두 달 전 타이베이(臺北)에서 열렸던 ‘20th Joint Conference of IASTAM and ASHM’에 다녀왔고, 9월 1일 Lexington에서 한의원을 개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갈 만한 사정은 아니었으나, 주최 측의 간곡한 초청으로 참석했다.

실제로 두 행사 모두 필자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ICD-11로 진화한 WHO 전통의학 국제 표준 용어 (WHO International Standard Terminologies on Traditional Medicine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WHO-IST) 프로젝트가 20년 전인 2004년 출범했고, GUNTM은 15년 전인 2009년 경희대 한의대 학장 재직 시에 경희대 60주년을 기념하여 창립했었다.

재미있게도 20+15=35년 전인 1989년, 필자는 중국의 약대학에 초청교수로 처음 갔었고, 이번에는 그 대학이 이에 관련하여 주관하고 있는 행사에 35년 만에 회귀하여 참석한 것이다.

IST는 진화하여 ICD-11 전통의학 챕터 구성

35년 전 중국의약대학에 박사과정이 처음 생기면서그 대학의 초청으로 1989년, 1990년 두 차례에 걸쳐 1년반 강의를 했었다. 당시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는 한편, 학부에서는 황웨이산(黃維三) 교수의 ‘難經’과 ‘鍼灸學’ 강의를 맨 앞자리에서 녹음기를 틀어 놓고 학생들과 수업 했었다. 귀국해서는 수강했던 자료를 중심으로 ‘難經入 門’이라는 책을 저술했다. 말하자면 敎學相長이었다.

1989년 한 학기동안 鄒學熹의 ‘易學十講’을 교재로 박사과정 강의를 했으며, 이듬해 다시 초청받으면서 대학 원생들의 요청으로 東武 이제마의 ‘東醫壽世保元’을 일년 동안 석박사 과정에서 강독했다.

귀국 후에는 東武 선생의 사망 10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동의수세보원’을 英譯했다. 대만에서 이미 영어로 강의했었기 때문에 그 자료를 정리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몇 차례 세미나를 거쳐 영문판을 출간할 수 있었다. 그과정에서 한의학 용어의 英譯과 관련해 다양한 경험을할 수 있었고, 그 경험이 나중에 WHO에서 IST를 개발 하는 동기가 됐다.

또한 IST는 진화하여 ICD-11의 전통의학 챕터를 구성하는 몸통이 되었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그 출발은 35 년 전 중국의약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ICD-11, 2022년부터 전 세계 실행 단계 돌입

중국의약대학에서의 경험과 인맥은 나중에 필자가 국제적인 안목을 갖고 활동하는 계기가 됐으며, 급기야는 2003년 WHO에서 근무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2019년 WHO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ICD-11 전통 의학 챕터 모듈 1은 한국, 중국, 일본 등 국가와 지역의 전통의학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2022년부터 전 세계적 으로 ICD-11이 실행 단계에 들어갔고, 각국마다 자국에 맞는 코딩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각국에서 따로 개발하는 것보다는 서로 내용이 유사한 국가들이 협력해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에 이견이 없다.

특히 한국과 대만은 다양한 방면에서 서로 유사하며, 전통의학 분야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고, 그에 대해서는 대만의 중의학 분야 정부 관계자와 학계도 동의하고 있다. 이번 회의도 그러한 공동 노력을 모색하기 위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한편 중국은 2022년 발표된 ‘WHO International Standard Terminologies on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에서 알 수 있듯이, 향후 ICD-11 전통의학 챕터 모듈1을 中醫學 위주로 채워가려 하고 있다. 그 개발 과정에서 일본과 한국의 전문가를 의도적으로 배제시킨 것에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중국의 그러한 의도를 적절하게 차단하지 못한다면 기껏 애써서 ICD-11 전통의학 챕터를 같이 만들었던 한국과 일본은 “죽 쒀서 X주는 꼴”이 되고 만다. 대만은 UN 회원국이 아니어서 직접적인 WHO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과 우방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2008년 WHO를 떠나 대학으로 복귀했고, 당시 형성된 국제적인 인맥을 활용하여 2009년 GUNTM을 창립 했다. 그런데 필자가 경희대를 떠난 후 GUNTM 사무처는 2018년 중국의약대학으로 옮겨 갔다.

세계 전통의학 교육기관을 주도하는 이니셔티브가 중국의약대학으로 넘어간 것이다. GUNTM은 7개 대학으로 출발해 최근 싱가포르의 난양(南洋)공대 등 동남 아의 우수 대학들을 영입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ICD-11 관련된 한국 한의학 역량 잘 보여줘”

이번에 경희대 한의대 고성규 학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의 교육과 연구’, 이상훈 교수는 ‘피부 조직 재생을 위한 침술과 한약’, 서병관 교수는 ‘Implementation of ICD-11 TM into KCD, policy, strategy and progress in Korea’를 발표함으로써 ICD-11에 관련된 한국 한의학의 현황과 역량 등을 잘 보여 주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잘 치뤄진 두 행사는 중국의약 대학 중의학원의 옌홍룽(顔宏融) 원장이 진두지휘하여 기획 단계에서부터 포스터와 인쇄물 제작, 공항 영접과 각종 안내, 무술 공연, 전통 악기 합주, MC, 통역 등 전과정을 외부업체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생 중심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과연 한국의 어느 한의대가 그런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하고 自問해본다. 그 학생들 가운데 누군가는 이번 경험이 계기가 돼 국제 전통의학의 미래를 감당해 나갈 인재들로 커갈 것이다.

35년 전 중국의약대학과의 개인적인 인연으로 시작하여 20년 전 ICD-11로 진화한 WHO-IST의 시동, 그리고 15년 전 GUNTM의 방아쇠를 당겼던 필자는 이제 타이쭝(臺中)에서 그 꽃봉오리를 보았으며, 장래에 탐스런 열매로 맺어 가기를 기원해본다.

지금 절실한 것은 한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전통 의학계의 하나 된 협력 체계이다. 전통의학 분야에서부터 동아시아연합 (East Asian Union: EAU)이 세워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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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기고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올해 제9기 맞은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국제교류 프로그램

///부제 두개골 및 골반 기능 진단과 치료 주제로 교육

///본문 올 여름 7월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척추신경추나의학 회와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오스테오패시 의학대학의 교류 프로그램인 OMM(Osteopathic Manipulative Medicine) 과정에 단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2013년에 1기로 시작된 OMM과정은 올해로 9기째 이어져 오는 척추신 경추나의학회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본인은 2014년에 2기로 다녀왔던 경험이 있었고, 올해로 10년 만인 2024년 에는 다시 9기로 두 번째 OMM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됐다. 이번 9기 연수단 참가자는 송경송 단장님, 김원식 통역, 양재원 총무님을 비롯해 양회천·임형호·박준수·고 동현·강시은·전민수·김윤식·김이종·김정 수·김학재·양규진·정영진 한의사 15명과 허광혁·윤상목 경희대 한의대 학생 2명을 포함해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금년 3월경 학회에서 안내된, 올해 OMM 프로그램의 주제는 두개골 및 골반 기능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주된 내용 이었다. 현재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서울 지회 두경부에서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추 부분과 함께 두개골 부분의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더욱 크게 느껴왔었고, 평소 소아 추나 영역에서 사두증 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 연수단에 지원했다.

2014년 미시간주립대학교 OMM에 가서 Cranial 기법을 공부했었지만, 그 후로도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두개골 영역에 대해서는 과연 CRI(Cranial Rhythmic Impulse)는 존재하는지, 봉합된 두개골이 굴곡 신전 혹은 내회전 외회전의 움직임을 하는지, 과연 그 움직임을 손으로 느껴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걸까? 하는 물음표로 여전히 방황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미시간에 가서 다시 공부함으로써 그 물음표를 마침표로 찍고 와야겠다는 결심으로, 7월 21일 아침 6시 벅찬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인천에서 미시간까지의 기나긴 여정

하지만 설렘도 잠시였을 뿐,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맞이한 것은 MS사태로 인한 결항 안내문이었다. 다행히도 나를 제외한 대다수의 단원들은 7월 20일 토요 일에 출발했기에 모두 미국에 일정대로 잘 도착한 상태 였다.

대체 항공편도 없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번 연수 참여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고, 일단 추나 학회 양회천 회장님과 송경송 단장님께 연락을 드려 불가능해 보이고 난처한 현재 상황을 설명드리고 나서, 무턱대고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기에 집으로 되돌아왔다. 금방 돌아온 나를 반겨주리라 여겼던 아이들 이, “아빠가 이번 휴가에 있을 곳은 미국이니, 아무리 늦더라도 꼭 가셔야 한다”며 오히려 쫓아내는 형국에 한석봉 체험만 제대로 하고 되돌아 나올 수밖에 없었다.

대책도 없이 다시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검색을 무한 반복한 결과, 그날밤 9시에 인천을 출발해서 뉴욕을 경유한 후, 디트로이트에 월요일 아침에 도착하는 아시아 나항공과 아메리칸에어라인 연계 항공편을 발견하고, 최종 발권하면서 극적으로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다.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이스트랜싱에 위치한 미시간주립대 학교까지는 약 150km 정도의 거리인데, MSU 정성수 부소장님께서 공항까지 보내주신 픽업 차량 덕분에 편안하고 빠르게 이동이 가능했다. 그렇게 나는 처음 집을 나선 지 43시간 만에, 미국시간 월요일 오전 11시 30분경 최종 목적지인 미시간 주립대학 오스테오패시의학 강의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임상에서 바로 응용 가능한 진단과 치료 위주 실습

일주일 동안 진행된 OMM 과정은 전체적으로 매우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먼저 수업 시간은 오전수업 8시-12 시, 점심시간 1시간, 오후수업 1시-5시 이렇게 하루 8시 간으로 구성됐다. 수업내용은 Dr. Lisa Destefano 교수 님의 주도로, 기초이론보다는 임상에서 바로 응용 가능한 Cranial 및 Sacrum의 진단과 치료 위주의 실습 부분에 대해 많은 비중을 두고 꼼꼼한 지도를 해주셨다. 또한 가장 마지막 수업시간에는 Dr. Donahue 교수님의 안내로 OMM Clinic을 방문할 수 있었고, Q&A를 통해 Lumbar, Sacrum 관련해서 OMM 요통치료의 A to Z 를 볼 수 있었던 아주 소중한 경험을 했다.

수업방식은 Lisa 교수님께서, 두개골에 대한 각 파트 마다 PPT로 먼저 설명해 주신 후, 해당 부위의 진단과 치료법을 시연해 주셨다. 이번 연수에서는 감사하게도, 양회천 회장님께서 많은 부분을 시연모델로 지원해 주신 덕분에 단원들이 공부할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었 다. Lisa 교수님은 2인 1조인, 9개 베드를 모두 돌아가면서 매 기법마다 Cross check를 해주시면서, 바로잡아 주시니 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

나 역시 추나학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그렇게 교육을 한다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음을 알고 있기에 교수 님이 더욱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재미있는 예로, 나와 실습파트너였던 김이종 원장님은 수업 중에 배운 접형골과 후두골의 역설적 움직임을내 두개골 움직임에서 발견하고 이것을 Lisa 교수님께 Cross check를 받았다. 교수님은 ‘SBS Compression’임을 확인해주시고, 나를 모델로 SBS 감압술을 자세히 보여주셨다. 간략한 설명을 해보자면, SBS 감압술은 2인이 치료에 참여하는데 1인은 양손으로 환자의 유양돌기에 접촉해서 후두골과 측두골을 안정시키고, 다른 1인은 양손으로 환자의 접형골대익을 잡고 위로 들어 올리면서 환자로 하여금 깊은 호흡을 수차례 하도록 유도하면서 진행하는 치료법이다. Lisa 교수님은 시술을 마치고내 두개골의 움직임을 Recheck 하시고서 “일생을 괴롭혀 온 움직임이, 단 20여 초의 시술로 정상화 됐다”고 하셨다. 그때 나는 ‘내가 어려웠어도 미시간에 반드시 와야 했던 이유가 바로 이 순간 때문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굉장한 편안함을 느꼈다.

10여 년의 시간 속 서로 간 깊은 유대감

아울러 이곳 MSU 의사들이 Hip drop test, Reverse stock test, 상하방치골의 새로운 ‘shotgun’ Technique, 상방전단 장골의 ‘betty boop’ Technique, ipsilateral 천골의 Technique 등등 보물 같은 기법들을 수업시간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모습을 통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변화해 나가려는 그들의 노력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는 기회라 생각돼 내게도 많은 자극이 됐다.

마지막 날 Dr. Donahue 교수님이 이스 트랜싱 교외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우리 연수단을 초대해 주셔서 즐거운 저녁시간으로 이번 OMM 연수가 마무리됐다. Donahue 교수님은 추나학회와 MSU 간의 우정을 기념하는 케이크와 쿠키를 준비해 주셨고, 추나학회는 이제 돌을 맞이하는 Donahue 교수님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며, 한국 풍속인 돌잡이 세트를 미리 준비했다.

이 홈파티를 통해서 그동안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미시간주립대학 정골의학대학 사이의 교류가 10여 년이라는 단순한 시간만의 누적이 아닌, 먼저 서로 깊은 인간적인 유대감이 밑바탕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이번 OMM 과정을 정말 내실 있고 알차게또 성공적으로 수료할 수 있도록 힘써주심에 감사드리고 싶은 많은 분들이 계신다.

그중에서도 추나학회가 늘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앞에서 학회를 이끌어주시는 양회천 학회장님, 연수 내내 뜨거운 열정으로 Lisa 교수님의 말씀과 생각 그야말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통역해 주신 김원식 원장님, 작년 OMM 8기로 결성돼 올해 OMM 사전교 육과 학회 정규워크숍 두개골기법 교육에서 큰 역할을 해주시는 송경송 단장님을 포함한 양재원·김원식·전민 수·강시은 원장님으로 구성된 추나학회 ‘Cranial Team’, 그리고 매번 우리들에게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항상 많은 도움을 주신 정성수 부소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2024년 MSU OMM 연수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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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초대 대한한의학회장의 한의학을 위한 헌신의 흔적을 더듬어 보자”

///부제 최규만 선생의 자료로 읽는 한의학의 역사

///본문 崔奎晩 先生(1915∼?)은 1963년 대한한의학회 이사장, 대한한의사협회 이사, 1966년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1959∼1962년간 한의사국가고시 위원, 1968 년 보건사회부 의료심의위원 등 역임한 한의계의 지도자였다. 최규만 이사장은 1963년 5월 『대한한의학 회보』 창간호를 간행해 대한한의학회의 학회지 간행의 시작을 열었다.

일년 전 어느 일요일에 청계천 근처의 골동품상을 지나가다 최규만 선생 관련 자료를 뭉치로 구입하게 됐다. 근현대 한의학의 역사를 다년간 탐구해 온 필자에게는 너무나 복된 기회였다. 마치 최규만 선생이 나에게 자신의 자료를 제공하시기 위해서 기다리셨 다고 느낄 정도로 너무 값진 자료들이었다.

아래에 필자가 소장하게 된 최규만 선생의 자료를 연대순으로 정리해본다.

2장의 ‘受驗票’는 1956년 한의사국가고시에 응시 했던 자료이다. 한 장은 1956년 1월5일 접수하여 같은 해 1월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된 예비시험 응시 수험표(157번)와 나머지 한 장은 1956년 3월12일 한의 과대학 강의실에서 진행된 2차 시험 수험표(164번) 이다.

‘合格證書’는 한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하였음을 증명하는 증서이다. 672호로 최재유 보건사회부장관 명의로 발급된 증서로 1956년(단기 4289년) 3월29 일 발급됐다.

‘選任狀’은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회 서울특별시 시회 회장 李鍾海가 1962년 5월22일 발급한 “貴下를 今般 本會 代議員으로 選任하였아옵기 玆에 本狀을 授與함”이라고 적힌 선임장이다. ‘選任通知書’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이 발급한 제1회 임시총회에서 이사로 선임한 통지서이다.

1962년 9월20일자로 발급된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朴性洙가 수여한 ‘表彰狀’은 “貴下는 多年間 한의 학의 發展과 한방의료의 向上을 爲하여 寄與한 功績 이 顯著함으로 玆에 表彰함”이라는 내용의 표창장 이다.

대의원 관련 ‘選任通知書’는 두 종류로서 1963년 3 월25일자로 중앙대의원으로 선임한다는 서울특별 시한의사회장 이종해의 통지서와 또 다른 1963년 4 월1일 제1회 전국대의원 정기총회에서 이사로 선임 한다는 통지서가 있다. ‘대한한의사회 임원선임 통지에 관한 건’이라는 내용의 통지서는 1963년 4월9일과 4월20일 대한한의사회장 鄭炅謨가 보낸 것이다.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으로 선임하였다는 ‘選任通 知書’는 1963년 4월8일자로 대한한의사회장 鄭炅謨 에 의해 발급되었다.

‘위촉장’은 1964년 2월17일 보건사회부장관 박주 병이 발급한 “귀하를 의료업자 구 면허증 갱신 교부 심사위원으로 위촉함”이라고 쓰여 있는 위촉장이다.

1968년 8월21일자로 보건사회부장관이 발급한 ‘위 촉장’은 의료심의회 위원으로 위촉한다는 내용이다.

‘辛亥元旦’에 최규만 선생이 직접 붓글씨로 쓴 “恭 賀 新禧”는 1971년에 새해 인사장으로 작성한 한지로 된 자료이다. 배경이 꽃 무늬가 찍힌 원지를 구입 해서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1974년 10월2일 국립보건연구원장이 발급한 ‘위 촉장’은 1975년도 한의사 국가 시험위원으로 위촉한 위촉장이다.

1975년 5월1일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韓堯頊이 발급한 ‘會員證’은 한의사협회 회원임을 증명하는 회원 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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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현대화된 한의학, 해외에 소개하는 다양한 기회 마련”

///부제 우즈벡 현지 의대생 및 교수 대상, 레이저 활용 피부 미용·치료 주제 강연

///부제 “한의계의 피부미용 의료기기 사용 확대 위해 강연 등 발판 마련할 것”

///본문 [편집자 주] 최근 이경민 원장(강산한의원)은 우즈베키스탄 의대생 및 교수 등을 대상으로 레이저 등을 활용한 한의학적 피부미용 및 치료기법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본란에서는 이경민 원장으로부터 강의를 진행하게 된 계기 및 현지인들의 반응, 한의약적 피부미용 치료법의 장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우즈벡에서 강연을 진행한 계기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대한한의약해 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에서 진행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현지 의과대학 의대생 및 교수 등을 대상으로 강의를 해줄 수있느냐는 제안을 받게 됐다. 물론 현지인 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를 통해 그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해외 의대생 및 교수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제안을 수락하게 됐다.”

Q. 강의 주제 선정 이유 및 강연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송영일 글로 벌협력한의사가 한국 한의학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강연에서는 전통적인 한의학에 대해 강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 각종 의료기기를 활용해 피부 미용 및 치료를 하고 있는 현대 한의학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현대 기술을 접목한 한의학적인 피부미용, 치료기법’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강연에서는 1년 여 전부터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는 CO2레이저, Nd:yag 레이저, 스킨 부스터 등에 대한 기본이론은 물론 그동안 임상경험을 토대로 의료 기기를 사용한 한의학적 활용법 등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번 강연에는 현지 의대생 40여 명을 비롯해 신경외과 교수 등 현지 의료인, KOMSTA 단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 간의 이론 강의와 함께 실습까지 진행했 다. 실습의 경우 통관절차로 인해 많은 약품을 가져가지 못해 제한적으로 할 수밖에 없어 다소 아쉬움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 전통적인 한의학 치료기술과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한 한·양방 융합적인 치료 트렌드를 소개할 수 있어, 한국 한의학이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함께 발전하고 있다는 명확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던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

Q. 강의 후 현지의 반응은?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지 침이나 뜸, 부항 등의 전통적인 방식이 익숙한 현지 의대생 및 의료인들에게는 다소 의문을 가질 수 있는 강의 주제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강연을 들은 이후에는 확연히 달라진 인식을 엿볼 수 있었다. 실제 실습인원을 5명으로 한정할 수밖에 없었는데, 너도나도 실습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어렵게 지원자를 추려냈던 것이 그단면이다.

앞서 얘기했지만 이번 강의 취지에 맞게 현대화된 한의학의 현재 모습을 해외 의대생 및 의대 교수들에게 잘 전달된 것같아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한의학을 알릴 수 있는 보다 많은 기회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최근 한의계에도 레이저 등을 활용한 피부미용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데. 한의 피부미용에 대한 장점은 무엇 이라고 생각하는가?

“최근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이어지면서 한의계에서 의료기기를 사용한 피부 미용 및 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한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관심 있는 회원들이 모여 레이저 등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또한 임상에서 레이저 등 의료기기의 활용 폭을 넓히는데 커다란 밑바탕이 될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한의계에 피부미용 열풍이 분적이 있는데, 그 당시와 현재를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황무지와 같은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갔 다고 한다면, 현재는 양방의 피부 미용 치료에 한의학적인 장점을 융합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갈 수 있는 것은 물론 피부미용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화된 것 또한 피부미용 시장의 확대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한의 피부미용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천연성분으로 이뤄져 있어 피부세포 재생효과가 훨씬 높고 부작용 비율이 적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현재 한약재를 활용

해 스킨 부스터에 들어가는 ‘앰플’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그동안 객관적 으로 쌓인 한약의 치료효과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치료효과는 물론 스킨부스터 특유의 간지럽거나 발갛게 부어오르는 등의 부작용의 비율이 감소되는 것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

또한 양방의 경우 피부를 좋아지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한의약에서는 피부 톤이나 피부결 개선 등 피부 자체의 건강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더불어 치료과 정에서 피부에 미세한 손상은 불가피한 데,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양방은 화학의 약품을 사용하는 반면 한의약에서는 황련 등 천연약재를 활용하고 있어 피부 자극도 덜한 편이다.”

Q. 레이저를 활용한 피부미용 확대 방안은?

“1년 여간 임상에서 레이저를 활용하면

이 경 민 원장(강산한의원)

서 느낀 점은 한의원에서도 레이저 등 의료기기를 활용한 피부 미용 및 치료가 된다는 인식을 환자들에게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경험으로는 처음에는 환자들이 ‘한 의원에서 의료기기를 쓴다고?’라고 의아 스러워 했었지만, ‘원장님을 믿으니깐 한번 해볼께요’라고 하면서 시작했던 생각이 난다. 즉 환자들과의 신뢰감을 바탕으로 한의사도 의료기기를 사용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확대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의계에 보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피부 미용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 강연은 물론 자체적으로 개발해 활용하고 있는 스킨 부스터 ‘앰플’을 안정적인 유통경로를 확보해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Q. 이외 강조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는 걱정도 하고, 무서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다. 그러나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자신이 먼저 가보는 것도 자신의 성장에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이게 될까?’라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점차 자신감도 갖게 되고, 보다 나은 치료 효과를 위해 한약재를 활용한 ‘앰플’도 자체개 발하는 등 새로운 길이 보였던 것 같다.

물론 전통적인 한의학도 중요하지만, 발전되는 기술 및 시대의 변화 등에 발맞춰 능동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현대 한의학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법원 판결의 변화양상에서도 확인했듯이 이 시대는 한의사의 현대 의료 기기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시대적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것이 나오면 먼저 도전해 보면 한의사 회원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치료영역 확대 위해 적극 나설 것”

///부제 레이저 치료 및 구강질환 임상, 사독약침 이용한 피부·외과 질환 치료 등 강연

///부제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 ‘THE 피부·미용·외과 ACADEMY 2024’ 보수교육 개최

///본문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회장 김성철)는 지난달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의학의 영토 확장’을 주제로 보수교 육을 개최, 최근의 트렌드인 레이저 이론 및 치료와 더불어 구강질환의 임상, 사독약침을 이용한 피부·외과 질환 치료, 사마귀질환의 한의학적 치료 등 피부·미용·외과 영역에서의 최신 치료 술기를 공유했다.

이날 이마음 원장(청담채한의원·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은 ‘에너지 기반 기기와 한의 미용’을 주제로한 강연을 통해 “레이저는 빛과 물질의 상호 반응으로 발생하는 물리적·화학적 변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한의학 에서도 역사적으로 직접구를 이용한 ‘소작법’이나 거울을 이용해 빛을 모아 사용한 방법, 화침을 이용한 열에너지 집속 방법 등 고전적인 방법이 과학기술 및 시대의 변화 속에 기계적으로 점차 발전해 온 방식이 현대의 레이 저기기, 초음파, 고주파 등의 이름으로 변화해 온 것”이 라고 밝히는 한편 레이저를 한의 임상에서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잘’ 사용하고, ‘미용’과 ‘치료’에 응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했다.

임 원장은 질환별, 흉터, 미용, 리프팅, 스킨 타이트닝, 주름, 탄력, 색소, 미백, 혈관 등에 나타난 문제들을 어떤 레이저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경험과 Live 시연으로 레이저 치료에 관심이 있지만 망설이고 있는 회원들이 보다 쉽고 정확한 레이저를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했다.

또한 정현아 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한방안이비인후 피부과)는 ‘임상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구강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구강은 먹고 마신다는 가장 근본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곳으로, 구강질환이 발생하면 환자에게는 초기부터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전신쇠약과 수척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임상 현장에서 진료할 때는 환자가 가진 심리적인 요인까지도 고려해 치료에 임해야 하는 만큼 끈기와 에너지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민섭 원장(척유침구과한의원·침구의학과 전문의)은 ‘사독약침을 이용한 피부·외과 질환의 재현성 있는 치료’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국소 아토피, 건선 등의 경우 스테로이드 남용 등으로 인해 피부 보호작용의 손상돼 자생력을 잃어 만성화 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밝히며, ‘去瘀生新’의 의미로서 조직의 재생력이 강한 ‘사독약침(snake venom)’을 활용해 이를 회복시키는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신 원장은 이어 “한포진과 같은 수포성질환, 결절성양진 피부섬유종 등의 섬유화 반응 등은 스테로이드 요법의 한계와 부작용이 명확한 질환”이라며 “이러한 이러한 질환에도 사독약침과 같은 약침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1시간에 마스터하는 피부질환 치료술기’를 주제로 한 박치영 원장(생기한의원 강남점·생기네트워크 대표)의 발표에서는 스테로이드제를 위시한 현대의학적인 피부질환 치료는 그 한계와 부작용이 명확히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적인 피부질환 치료는 현대의학적인 피부질환치료의 한계성과 부작용을 극복하고 충분히 대안적인 치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부 분의 피부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치료 술기에 대해 강연했다.

또 김철윤 원장(생기한의원 부산서면점·한방안이비 인후피부과 전문의)은 ‘다양한 형태의 사마귀의 한의학적 치료’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현재 양방의 사마귀 의 치료는 CO2레이저, cryotheraphy 등을 사용해 물리 적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양방치료는 재발율이 높고 시술 후 일상생활의 불편 감이 초래되는 단점이 있다”고 운을 뗐다.

특히 한의학적 치료의 장점으로 레이저보다 부작용및 재발율이 낮으며 흉터에 대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밝힌 김 원장은 족저사마귀, 편평사마귀, 콘딜로마 등 다양한 형태의 사마귀질환의 치료법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특히 성기나 항문 등의 사마귀는 약물 치료로 인한 정상 조직의 손상의 위험성이 큰 반면, 한의 치료는 이보다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지훈 원장(후한의원 노원점 대표·후네트워크 설립자)은 발표를 통해 점, 쥐젓, 흑자, 편사, 지루각화증의 다양한 제거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최근 모공 분석과 다양한 모공치료법 적용, 기미 치료와 레이저 복합요법의 적용 등 최근 부스터와 각종 레이저가 한의계에 도입 되면서 피부치료에 많은 활력을 가져오고 있다”고 밝히 며, 새로운 치료법들을 기존 치료법들과 비교·분석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치료기법의 활용에 대해 강연을 진행 했다.

한편 신민섭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 부회장은 “앞으로도 희귀난치질환학회에서도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의약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한의사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인터뷰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학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

///부제 광주이주민센터 소속으로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 동참

///부제 현지인들의 순수하고 진심 어린 감사 덕에 웃으며 봉사할 수 있어

///부제 봉사란 남을 도우면서 나자신도 돕는 스스로를 위한 일

///본문 Q. 의료봉사를 다녀온 소감은?

봉사란 그냥 꾸준히 해오는 것이라는 막연한 인상이 있었다. 현재 ‘동의연’이라는 동신대 한의학과 의료봉사회에 속해 있는 만큼 꾸준하게 의료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었다. 주마다 광주이주민센터라는 단체를 통해 이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봉사하고 있으며, 방학마다 어르신들을 위해 농협과 함께 힘을 합쳐 봉사에 임하고 있다.

이렇게 봉사에 힘을 쓰고 있었지만 봉사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려웠다. 이번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통해 나에게 봉사가 어떠한 일인지, 그리고 앞으로 봉사를 하며 살아갈 나의 인생에 있어 봉사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캄보디아에 도착 후 우리는 캄퐁스퓨의 광주진료소로 향했다. 한의사, 의사, 치과 의사뿐 아니라 광주남구가족센터 직원분 들, 광주이주민건강센터에 소속된 분들, 그리고 호남대 응급구조학화 및 광주대 사회복지 전문대학원 학생분들을 포함한 많은 인원이 이번 봉사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 날씨는 35도에 육박한 찌는 듯한 더위가 습격했고, 진료소 안은 에어컨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모두 힘든 상황에서 봉사를 했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봉사에 집중했다.

그 이유는 캄보디아 환자들의 순수하고 진심 어린 감사 덕이라고 생각한다. “억꾼 쯔란쯔란”이라는 말은 내가 캄보디아에 와서 가장 많이 들은 표현이었으며, 한국 말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표현이었다.

한의과 진료소는 감사하게도 광주진료소 에서 가장 시원한 편에 속했지만, 계속된 봉사 속에서 땀이 비오듯 흘러내렸다. 그러나 지치지 않고 계속 봉사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것은 그들의 감사하다는 말들이 었다. 돕고 싶다는 우리 봉사단의 순수한 마음과 그들이 보여준 진심 어린 감사 표현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는 봉사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어주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나에게 충분한 여유가 있을 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어줌으로써, 사람 들을 돕는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봉사를 통해 덜어낸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 내가 누군가에게 큰 감사를 받을 만큼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 치료 과정에서 그들과 소소한 일상 얘기를 공유하며 함께 웃는 것 등은큰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몸은 쉬지 않았 지만, 마음은 충분히 쉬고 돌아온 알찬 봉사였으며,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꼭다시 참여하고 싶다.

Q. 이번 의료봉사에 참여한 계기는?

원래 아시아희망나무라는 단체에서 계속 캄보디아로 가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었 다. 그리고 광주이주민건강센터 소속으로 일요일마다 한의대 학생들과 함께 봉사를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아시아희망 나무 단체와 광주이주민센터가 함께 캄보 디아로 의료봉사를 가게 되면서 나 또한 좋은 기회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Q.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대부분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들이 많았는데, 심장의 통증을 호소하면서 소화가 잘 안된다고 온 환자가 있었다.

함께 봉사에 참여한 박경화 원장님께 환자의 치료를 부탁드렸고, 원장님께서는 추나를 통해 경추와 흉추의 틀어진 뼈를 잡아줌으로써, 그 자리에서 불편함을 없앴던 기억이 난다. 정말 빠르게 그 자리에서 효과를 보이는 한의학의 힘을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캄보디아에서도 느낄 수있었다.

Q. 현지인들의 반응은?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한의학은 익숙하지 않았다. 봉사 첫날에 환자들은 침 맞는게 두려워 파스만 붙여달라 말하기도 하고, 애초부터 침은 놓지 말아달라 얘기하는 환자들도 있어 속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히 침을 맞으면 좋아질 거란 생각도 들었기에 환자들에게 권유할 수밖에 없었다. 여러 번의 실랑이 끝에 침을 맞은 환자들은 정말 감사해했다. 아프다며 침을 거부하던 환자들이 이번엔 이곳저곳 다른 곳도 통증이 있으니 침을 놔달라고 요청했다. 정말 뿌듯함을 느꼈 으며, 한의약의 침 치료가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 생각하니 너무 즐겁고 감사했다. 이틀 차엔 환자들이 너무 밀려서 눈 깜짝할 사이에 봉사시간이 다지나갔다.

봉사는 캄퐁스퓨 광주진료소에서만 이뤄지지 않았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 을 위해 마을 안에 직접 방문해서 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첫날엔 오직 세 분만이 침을 맞았는데 효과를 본 환자들이 소문을 내준 덕에 둘째 날에는 열 분으로 늘어났 다. 한의학을 모르는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침의 효과를 알릴 수 있어 보람찬 시간 이었다.

Q. 자신에게 의료봉사가 갖는 의미는?

나에게 의료봉사란 그저 꾸준히 해오던 것이었다.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알게 됐다. 봉사란 나 자신을 위한 일이다. 봉사를 통해 나의 가치를 느낄 수 있고, 이로써 자기 자신을 더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봉사를 통해 남을 도우면서, 나 자신에 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 봉사란 것을 이번에 비로소 알게 됐다.

이번에 의료봉사에 함께 참여한 한의학과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신은 시험 전날 에도 봉사를 하러 다닌다고 얘기했다. 처음 그 얘기를 들었을 땐 “뭐?…말도 안되 는데? 그렇게 까지 자기를 내어준다니 너무 손해 아니야?”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왜 시험 전날에도 봉사하러 갈 수 있는지 이해가 됐다. 함께 봉사하는 것은 즐거우며, 행복하다. 나에게 봉사는 나 스스로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Q.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봉사는 함께해 준 유승완·김해리 학우 그리고 박경화 원장님 덕분에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6년간 함께 해온 내 친구 승완 학우가 있었기에 봉사하며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고민을 털어놓고, 얘기하면서 홀가분한 마음 으로 봉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해리 학우는 뒤에서 항상 빠르게 사람들을 챙겨줬 다. 특히 환자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그들을 이해하려 노력했으며, 덕분에 나 역시 캄보디아 말들은 물론 그들의 삶을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

박경화 원장님께서는 우리들의 멘토로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어떻게 침을 놓는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알려주시 고, 그리고 봉사에 대해서 스스로의 정의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고민 있는 환자들에게 그저 시술만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걱정들을 해소해 주면서 진심으로 진료에 임하셨다. 정말 많이 배웠으며, 이렇게 뛰어난 한의과 학우들과 원장님과 함께해 행복한 시간이었다.

///끝



///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김은혜 원장

///제목 “우리가 만날 수 있는 한의사는 거의 없어”

///부제 “뭐가 목적이건 간에 대외적으로 연락이 닿는 한의사들이 거의 없어”

///본문 몇 년 전, 우연히 정계 인사들과 다양한 전문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간의 사유 모임에 초대된 적이 있었다.

정치에 관심도, 지식도 전혀 없는 사람으로서 식당 문을 열자마자 나 같은 문외한조차 얼굴을 알아볼 정도의 유명 인사들이 그렇게 많을 줄 진작 알았 으면, 절대 가지 않았을 것이다.

“MZ세대 한의사로서 다른 세대, 다른 직업군을 가진 분들과 가볍게 이야기하는 자리다. 다른 분들도 비슷한 각자의 타이틀을 가지고 맛있는 거나 먹자, 하는 마음으로 오실 거다.”

분명 초대장을 줬던 사람의 소개가 맞는 말이긴 했는데, 온갖 기사들의 썸네일을 대문짝만하게 장식하는 풍채 좋은 분들을 코앞에서 마주하니 자연스레 뚝딱거려졌다.

또한 결과적으로 20명 남짓한 인원들과 테이블을 둘러앉은 후, 음식의 첫술을 뜰 수 있었던 건 약 2시 간이 시간이 흐른 뒤였다. 그리고 그 공백의 시간 내내, 그들과 ‘가볍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다들 쭈뼛거리며 착석하자, 어색한 분위기를 무릅 쓰고 호탕한 인상을 가진 한 분이 총대를 멨다.

“우리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나 합시다!”

(짝짝짝) “와- 좋아요!”

“오- 몇 살이에요?”

그렇게 시작된 인사에, 돌아가면서 짧은 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XX회계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회계사, XXX입니다.”

“오- 요즘 연말정산 시즌이라 바쁘시지 않아요?

대한민국에서 제~일 중요한 일하시네!”

“저는 XX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사, XXX입니다.” “반갑습니다. 무슨 과에요?”

“내과입니다. 호흡기.”

“오! 내 친구도 거기 있는데, 걔가 말하기를 아직도 코로나가(…중략…)” “가정법원에서 근무하는 검사, XXX입니다.”

“혹시 모르니 연락처 좀 줘요~” “저는 개인 사무실 차린 변호사입니다.” “저는 XX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세무사입니다.” 등등 그렇게 대한민국의 모든 전문직들이 모여 나누는 인사가 오갔다. 그리고 내 차례가 왔다.

“안녕하세요, 한의사이고 XX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은혜입니다.”

“오- 몇 살이에요?”

“XX입니다.”

“MZ네, MZ! 혹시 대화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겠 지만, 그래도 조심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 줘요~ 옆에 분도 젊어보이시는데, 학생이에요?”

“안녕하세요, XX대학교 대학원생 XXX입니다.”

“무슨 전공이에요?”

“철학과입니다.”

“아 그럼, 지금 미국에서(…중략…)”

“나만 혼자여서 괜히 주눅 들더라~”

돌이켜보면 이미 첫 인사 때부터 묘한 기분을 느꼈던 것 같다. ‘전문’ 분야 종사자들을 모아놓은 자리에 MZ세대 한의사의 타이틀로 앉아있는 나는, 단지 ‘MZ세대’의 대표일 뿐인 기분이 들었다(정작 내 옆에 진짜 MZ 0X년생 친구가 앉아있었음에도 불구하 고).

이후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대학원생에게도 본인의 시선으로 고찰한 사회의 실태를 묻는 대화가 오가는 와중에, 그 누구도 내게는 무슨 과를 전공했 는지조차 묻지 않았다. 그걸 누군가가 일부러 의도 했을 것이라고 굳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나마 하나 기억나는 건, “지인이 한약 먹고 임신 했다는데, 그거 진짜 그럴 수 있냐?”라는 질문이 왔었던 순간이다. 그 물음에 쓴 웃음을 지었던 건, 그분위기 속에서 그들이 납득할 만한 (또는 원하는) 대답을 완벽한 기승전결로 쳐내기에 내 지식이 짧았을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 더해서 그 자리에서 내가 유일한 한의사였다는 점도 영향이 적지 않았다. 각 테이블 당 20명, 총 3개의 테이블에서 모든 직업군의 최소 2명 이상이 서로의 옆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단 한의사만 제외하고.

MZ세대인지 한의사인지 뭔지 모를 집단의 대표 자로 혼자 앉아있는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같은 전문 분야의 종사자끼리 나란히 앉아서 서로 어깨를 치며 맞장구를 치고, 눈을 마주치며 작은 담소를 나누며 그 무리만의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한참 뒤에 이 모임의 초대장을 줬던 사람에게 농담인 척, “나만 혼자여서 괜히 주눅 들더라~”고 말하며 물어봤다. 그에게 돌아왔던 대답은 이것이었다. 참고로 그 사람은 방송계 종사자였다.

“뭐가 목적이건 간에 대외적으로 연락이 닿는 한의사들이 거의 없어.

한의원은 많은데, 우리가 만날 수 있는 한의사는 거의 없어.”

가장 조용할 때가 가장 위험할 때

한의사가 타 전문직 대비 실제 인원수도 적을뿐더러 그 중에서도 의료 외 분야에 대한 참여가 떨어지는 편임은, 내부적으로도 많이 얘기가 나왔던 부분 이다.

특히나 본인의 전문 분야만 잘하면 도태된다고 하는 작금의 흐름에서는 문제점으로 제기되었기도 했다. 이에 최근에는 세대를 막론하고 한의계 내부의 갈라파고스를 깨고 나오고자 했던 선두 주자들이, 꽤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집단이든 가장 조용할 때가 가장 위험할 때라는 말이 있듯, 이런 변화가 필히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는 없으나 그럼에도 달갑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마침내 비슷한 흐름을 타고 있는 우리의 분위기에, 말 한마디라도 응원의 기운을 보낼 수 있는 변화도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글을 마친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국회 ‘간호법’ 제정…‘진료지원(PA) 간호사’ 행위 법제화

///부제 ‘간호법 제정안(대안)’, 재석 290명 중 찬성 283명으로 가결

///부제 간협 “19년 만의 역사적 사건, 사회적 돌봄의 공적 가치 실현”

///본문 “간호법이 제정됐다.” 여야는 지난달 28일 제417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을 열고, ‘간호법 제정안(대안)’을 상정,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290명 중 찬성 283 명, 반대 2명, 기권 5명으로 가결됐다.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이날 오전 긴급 전체회의를 통해 추경호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간호사법 제정안’, 강선우·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 당), 김선민(조국현신당)이 각각 대표발의한 ‘간호법 제정안’ 4건을 심의·병합한데 이어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정청래)에서 만장일치 의결을 얻은 뒤 최종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제정안은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의료행위에 대한 법제화를 골자로 하는 것 으로, 이를 통해 정부는 PA간호사 업무를 ‘의사의 일반적 지도와 위임에 근거한 업무’로 명시하고, 구체적 업무 범위는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여야 간 이견을 보이던 간호조무사의 학력 제한 폐지 등은 현행 ‘의료법’을 유지 하되 부대의견에 반영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제정안을 살펴보면 제12조에 간호사의 업무를 △환자의 간호요구에 대한 관찰 △자료 수집 △간호판단 및 요양을 위한 간호 △한의사·의사·치과의사의 지도 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 △건강 증진활동의 기획과 수행 △간호조무사 업무보조에 대한 지도 등으로 명시했다.

제14조(진료지원업무의 수행)를 통해 간호사는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지원업무를 수행할수 있도록 하고, 진료보조 및 진료지원업무 중 의료기사 등의 업무는 원칙적으로 제외하되 구체적 범위와 한계는 대통령 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이때 진료지원업무를 수행하려는 간호 사는 전문간호사 자격을 보유하거나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임상경력 및 교육과정의 이수에 따른 자격을 보유하도록 했으며, 진료지원업무의 구체적인 범위와 한계, 병원급 의료기관의 기준 및 절차·요건 준수에 관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또 제31조(간호인력 지원센터의 설치및 운영)를 통해 보건복지부장관은 간호사 등의 장기근속 유도, 이직 방지, 전문성 및 자질 향상 등을 지원하기 위하여 ‘간 호인력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장관 소속으로 ‘간호정책심의위원회’를 설치해 △간호사 관련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 △5년마다 간호사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간호사 등의 양성 및 처우 개선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도록 했다.

대한간호협회(탁영란·이하 간협)는 28 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간호법 제정’에 대해 환영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간협은 “지난 3년여간 간절히 바라던 간호법 제정안이 드디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면서 “지난 17 대·20대·21대에 이어 이번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으로, 2005년 국회 입법으로 시도된 후 무려 19년 만에 이뤄진 매우 뜻깊고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했다.

간협은 이어 “간호 돌봄 체계 구축과 보편적 건강 보장을 실현해 나가는 길이 열리게 됐고, 우수한 간호인력 양성과 적정 배치, 숙련된 간호인력 확보를 위한 국가의 책무가 법제화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국민의 보편적 건강권과 사회적 돌봄의 공적 가치를 실현하고, 보건의료계의 공정과 상식을 지키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제정안은 공포 후 9개월이 지난 이후부터 시행돼 이르면 내년 6월 효력을 발휘하게 되며, 교육과정 양성에 대한 규정은 공포일로부터 3년의 유예기 간을 둘 수 있도록 했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송파구한의사회, 관내 의약단체 친선 골프대회

///부제 김진돈 회장 “의약인간 상호 존중과 협력으로 국민 건강 증진”

///본문 송파구 의약단체들이 필드 위에서 모여 상호 직능 간 협력과 친목을 다지는 알찬 시간을 마련했다.

송파구한의사회(회장 김진돈)는 지난달 25일 강원도 홍천군 소재 힐드로사 이cc에서 관내 의약단체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친선 골프대회는 행사를 주관한 김진돈 송파구한의사회 회장을 비롯해 임현선 송파구의사회 회장, 조동환 송파 구치과의사회 회장, 위성윤 송파구약사회 회장 등 의약인 32명이 참가해 8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김진돈 회장은 “송파구 의약인 단체는 매년 친선골프대회를 개최해 의약인 간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송파구한의사회 주관으로 행사를 치렀다”면서 “이 같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다 보니 관내 의약인들 간 상호 존중과 이해의 폭이 넓어짐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 WHO 전통의학협력센터 재지정

///부제 1988년 첫 지정 이래 10회 연속

///본문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소장 고성 규)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 학협력센터로 재지정됐다고 지난달 26 일 밝혔다. 이는 1988년 첫 지정 이래로 10회 연속 지정된 것이다.

동·서양의학의 융합을 통한 신의학 창출을 위해 1971년 설립된 동서의학연구 소는 전통의학 연구와 교육, 세계보건기 구(WHO)의 정책 수립 및 기술 지원에 힘써오며 전통의학 분야의 기초 및 임상 연구의 중심지로서 자리를 공고히 다져오고 있다.

WHO 전통의학협력센터는 전세계 700여 개의 기관을 대상으로 4년마다 심사를 통해 지정된다. 경희의료원 동서의 학연구소는 이번 재지정으로 2028년 4월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고성규 동서의학연구소장은 “연구소의 가치와 역할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꾸준히 인정받고 있음에 뿌듯함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WHO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전통의 학의 발전과 보급은 물론 현대의학과의 조화를 통해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있도록 연구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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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이승교 원장 ‘2024 서울 EOU컵 U-19 대회’ 팀닥터 참여

///부제 한국·태국·인니·아르헨 등 4개국 참가, 한의치료로 부상 회복도와

///부제 “한의치료, 선수 부상 관리에 큰 효과· · · 지역사회 체육 활동에 적극 참여”

///본문 이승교 원장(서울 강남구 심포니한의원)이 ‘2024 서울 EOU컵 U-19 국제 축구대회’에 공식 의료지원 팀닥터로 참여해 각국 선수들의 부상 관리 및 치료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특별시축구협회와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 회가 주최로 지난달 28일부터 9월1일까지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서울 EOU컵 U-19 국제 축구대회’에는 우리나라 국가 대표를 비롯 태국,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 4개국 대표 선수들이 참가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서울 EOU컵은 ‘Earth On Us(우리의 지구)’의 약자로, 지구와 인류가 함께 더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친환경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대회 슬로건인 ‘Play Green’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구환경 보호, 청소년들의 성장, 도시 서울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승교 원장은 FC아브닐과 인도네시아 선수들 의 친선 연습경기가 열렸던 지난달 27일부터 경기중 부상당한 선수들을 한의치료로 돌봤다. FC아 브닐은 프로축구선수라는 꿈과 목표를 가진 청년 선수들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독립구단 축구 클럽이다.

이승교 원장은 “얼마 전에 폐막한 파리올림픽경 기에서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딸 수있었던 데는 한의사의 의료지원이 크게 기여를 한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침 치료는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 운동선수들이 흔히 겪는 염좌 및 피로골절 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도 FC아브닐과 인도네시아 선수들 간 격렬한 몸싸움과 충돌로 인해 발목과 고관절등 하지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속출했고, 이에 이승교 원장은 주로 침 치료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 회복을 적극 도왔다.

이승교 원장은 “발목 염좌와 허리 통증, 피로골절 등은 당장 경기에 나서야 하는 선수들의 입장에 서는 자신의 경기력 저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부상”이라면서 “이 같은 부상 부위에 한의 약의 침 치료와 약침요법 및 추나요법 등은 선수들이 다시 그라운드로 빠르게 복귀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경기를 계기로 대한체육회 및 국내 각 경기종목 단체의 한의 주치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한의사들 개개인이 대 규모든 소규모든 지역사회의 체육 활동에 적극 나서서 한의약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때 한의사 팀닥터의 영역도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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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덕양구보건소,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 운영

///부제 고양시한의사회와 협업…경로당 방문해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고양특례시 덕양구보건소는 고양시한의사회와 함께 이달부터 ‘2024 하반기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이란 고양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가 복지관이나 경로당에 직접 방문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상담, 체질 진단, 한의중 재, 생활습관 교정 등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덕양구보건소는 9월부터 11월까지 하반기 사업대 상자로 관내 경로당 5개소를 지정했다.

경로당마다 총 7회 방문을 진행하며 고양시한의 사회 소속 한의사가 한의중재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소 소속 간호사, 운동처방사와 한의사가 기초건강 체크, 건강운동, 한의약 건강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올해 상반기에 관내 경로당 7개소를 방문해 어르신 760명을 대상으로 한의중재, 운동처방, 건강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한 바 있으며,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 하반기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덕양구보건소 관계자는 “의료 취약계층인 어르신 들에게 한의약 돌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간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의료비 절감 효과를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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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바를추한방병원-천안시티FC, 의료지원 업무협약 체결

///본문 바를추한방병원과 천안시티FC는 지난달 26일 천안시 바를 추한방병원에서 천안 시티FC 강명원 단장, 바를추한방병원 송창호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송창호 병원 장은 “평소에도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컸기에 천안시티FC와의 동행이 매우 기쁘고 뜻깊다”면서 “천안시티FC가 이번 시즌을 더욱 좋은 결과를 내며 마무리할 수 있도록 우리 병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명원 단장은 “천안시티FC에 대한 바를추한방병 원의 응원과 관심 감사드린다”며 “이번 동행을 계기로 양 사가 발전하고, 선수단도 더욱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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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동국대 한의대 연수회…KAS 본 평가 대비에 만전

///부제 김기욱 학장 “우수한 교수 확보·유지 위해 능동적으로 대처”

///부제 교육 역량 강화 위한 학습방법 및 한의대 발전 계획 등 ‘공유’

///본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기욱)은 지난달 24·25일 이틀간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하반기 ‘2024학년도 한의과대학 전체 교수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날 △‘25년도 KAS2022 본 평가 대비 상황 △ 한의과대학 발전 계획 △이명종 교수 정년퇴임 △ 불교동아리 창립 법회 △조교와 전공의 지원 등의 주요 업무를 공유한 김기욱 학장은 “향후 5년 이내 정년퇴임 교원이 12명 발생하는데, 결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우수한 교수 확보와 유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구성원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함께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자” 고 당부했다.

이어 채석래 의무부총장은 동영상 축사를 통해 “연수회 개최 및 명예로운 정년을 맞이하신 이명종 교수님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바쁜 와중에 참여하신 교수님들과 함께 행사 준비를 위해 노력한 학장님과 보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연수회에서는 인증평가 대비한 발표가 많은데, 한의과대학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인증 평가에 모든 교수님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 며, 의료원 차원에서도 협조와 지원을 약속드린 다”고 전했다.

이어진 연수회에서는 △프로페셔널리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학습방법 교육사례 공유(김선경 동의대 한의대 교육학교실 교수) △일반대학원 한의학과 개선안 및 논문 지도 방향성(이승덕 동국대 대학원 주임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김선경 교수는 역량중심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교수방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인체와 인간존재에 대한 체계적·통합적 이해가 필요하며, 집단지성을 통한 더 좋은 교육 방법과 평가 방법을 도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융·복합 연구를 활성 화하고, 수업성과를 통한 프로페셔널리즘을 강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현재 의학교육이 변화하는 동향을 밝히는 한편 △플립러닝 △토론 △PBL+실습 역할극 △TBL 교과목 개발 및 운영사례 등의 프로 페셔널리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학습 방법 사례 공유를 통해 향후 학생 지도 등에 많은 도움이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어 이승덕 주임교수는 일반대학원 한의학과 내의 학사시스템 개선점으로 △입학시 타 학과와 백분율 차등 적용 △실험실습비 사용 방식 개선 △ 종합시험 대체 제도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하는 한편 논문 지도의 방향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의견수렴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이날 연수회에서는 내년 KAS2022 본 평가를 대비한 각 영역별 분과위원장인 박성윤·김승남·김호준·최동준 교수가 발표를 통해 점검 현황을 공유 하고, 향후 진행 상황 및 협조 사항을 요청했다.

이밖에 한의과대학 발전 계획과 관련, 이병욱 연구부학장은 올해 하반기에 개정할 발전계획의 현재까지 진행 과정과 교육, 연구, 산학의 초안을 설명하고, 앞으로 교수와 졸업 동문의 의견도 함께 수렴해 분야별 지원 요청사항을 의료원과 학교법인에 최종 협의와 승인을 받아 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수회에서는 지난 35년간 봉직하면서 대학 발전에 헌신한 이명종 동국대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교실 교수의 공적을 기리며 정년퇴임 기념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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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제주한의약연, 해녀 대상 한의공공 서비스 사업 실시

///부제 조업사고 예방 위한 한의 진료 및 상담 진행 ‘큰 호응’

///본문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이하 연구 원)은 지난달 25일 금능리에 위치한 어촌계 회의실에서 제주해녀를 대상으로 한의 진료 및 상담 등 한의 공공의료 서비스 사업을 진행했다.

연구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한의공공 서비스 사업 에서는 한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해녀들의 건강상태를 진단, 건강문제로 발생될 수도 있는 조업사고를 사전에 예방코자 추진됐다.

이를 위해 연구원에서는 해녀들이 갖고 있는 건강정보를 확인하고, 제주도한의사회에서는 방소영·최미영· 강준혁·박주형 한의사와 간호사들이 함께 한의 진료 및 상담 서비스를 실시했다.

송민호 원장은 “제주의 중요한 공동체 문화인 제주해 녀의 안전사고는 지난해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 다”면서 “이에 이번 한의공공의료 서비스 사업이 제주해녀 안전사고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송 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연구원은 제주해녀들의 건강상태를 사전진단하고 안전사고 발생시에도 스마트워 치를 통해 실시간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2017년부터 제주 도민들을 대상 으로 비만 및 월경곤란증을 개선하기 위한 한의진료 서비스 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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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초기 기능성 소화불량에 활용되는 ‘香砂平胃散’

///본문 기질적인(organic) 특별한 원인없이 기능적인(functional) 결함으로 나타나는 위장 장애는 소화불량을 주증상으로 속쓰림, 더부룩함과 嘔吐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실제적으로 짐작되는 원인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개 다양한 조건이 복합돼 나타나므로 그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배가 아프고 팽만해 속이 불편한 소화불량과 같은 기본증상만으로도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장애를 나타낸 다. 당연히 기질적인 이상유무의 확인(예: 위내시경 등)을 거쳐야 하며, 뚜렷한 이상을 확인하지 못했을 경우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춘 상당 기간의 대증치료가 필요하다. 전체 치료기간 동안에는 기본적인 생활습관(小食과 적당한 운동 및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의 개선이 필수적임은 말할 필요가 없겠다.

1. 香砂平胃散

香砂平胃散은 1587년 明나라의 龔廷賢이 저술한 萬病回春의 卷二에 처음 기재되었 으며, 여기에 1611년 東醫寶鑑에서 厚朴 1품목을 추가한 처방이다. 內傷의 食傷에서 食滯로 소화가 안돼 윗배가 痞悶 脹滿하면서 아픈 경우를 치료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積聚의 食鬱에서는 消導劑인 山査 神麴 麥芽 등을 추가해 같은 이름의 처방으로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燥濕健脾 行氣和胃의 처방으로 ‘胃腸의 병증을 스스로 낫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平胃散에 몇 가지 약물을 추가해 化食消導의 효력을 강화하고 있는 데, 추가된 약물을 대표하는 木香 혹은 香附子와 砂仁에 연유하여 香砂平胃散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胃腸病 初症(急滯 통증 心下痞)으로 急性이고 寒證(심한 熱症이 아닐 때)이 있을 때 적응되며, 추정되는 소화장애의 각종 원인(예: 肉食, 米粉麵食, 스트레스 등)에 따라서 해당 약물이 추가된다면 그 효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위의 구성 한약재 10품목에 대해 초기 기능성 소화불량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8(溫6 微溫2) 平性1 寒性1로서, 土愛曖而喜芳香에 초점을 맞춰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제 1종의 寒性약물은 溫性에 대한 反佐 뿐만 아니라 通氣消積의 역할을 동시에 나타내는 약물이다.

2)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9 苦味5(微苦1) 甘味2 酸味1로서, 辛苦味 가 주를 이뤄 瀉性을 나타내고 있으며 소량의 甘酸味로써 상대적인 補性으로 反佐하는 형태이다. 즉 脾惡濕에 초점을 맞춰 辛味의 發散行氣와 苦味의 燥濕기능으로 대처 함으로써 소화기에 가장 유익한 化濕和胃의 역할을 나타내는 것이다.

3)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0(胃7) 肺6(大腸2) 肝3 腎1 心1 三焦1로서, 脾肺經에 주로 歸經하며 肝經 등이 보조하는 형태이다. 주로 後天의 水 穀之精氣를 관장하며 上乘하는 脾(脾爲運化之器)와 收納之器로서 下降하는 胃가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肺主氣와 肺爲通調水道로서의 大腸의 보조 역할로 정리된다. 脾喜 潤而惡濕하므로 脾濕이 化濕되지 않으면 結聚하여 痰이 되고(濕生痰), 痰濕이 肺로 전이되는 내용에 대한 보완이다.

4) 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芳香性化濕藥4 理氣藥4 補益藥1 解表藥1의 구성이다.

여기에서 芳香性化濕藥은 모두 脾喜潤而惡濕과 土愛曖而喜芳香에 부합되는 약물이 고, 4품목의 理氣藥 중 3품목이 順脾氣효능으로 모두 소화기능향상과 관련이 되는 조합이다. 한편 順肝氣효능의 理氣藥 1품목(香附子)은 肝主疏泄로써 解鬱기능을, 補益藥 1품목(甘草)은 助脾氣의 調和기능을, 解表藥 1품목(生薑)은 辛溫으로 溫胃和胃하여 病 症을 스스로 낫게 한다는 점에서 보면, 모두 큰 범주에서의 소화기능과 관련이 있음을알 수 있다.

2. 香砂平胃散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平胃散(蒼朮 陳皮 厚朴 甘草)- 濕의 종류 중 內濕에 적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구성 약물 중 芳香化濕藥(蒼朮 厚朴)이 宜化(和)의 주된 역할을 담당한다.

① 蒼朮: 脾胃의 濕邪 阻滯로 인한 食慾不振 脘悶嘔惡 腹滿泄瀉 舌苔白膩에 응용된 다. 外로는 風濕의 邪氣를 제거하고 內로는 脾胃의 濕邪를 化濕시키므로 燥濕健脾시 키고 祛風시키는 要藥이 되어, 濕邪로 인한 병증에 上下表裏를 막론하고 隨證配用한 다. 虛症에 대비하여 補氣작용은 비교적 약하나 溫燥의 性이 脾陽을 도와주어 補脾氣 (脾主運化, 脾惡濕)하여 주는 補氣藥에 속하는 白朮로의 교체를 항상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② 厚朴: 濕阻氣滯로 인한 脘腹脹滿疼痛과 嘔吐瀉痢에 응용된다. 주로 장내 가스로 인한 복부팽만과 泄瀉를 치료하는 健胃整腸劑로서, 위장운동 부족으로 인한 膨滿과 排便이 원활하지 않을 때 응용된다. 蒼朮과 厚朴의 除濕 작용의 구별은 蒼朮이 祛風除 濕 작용으로 腹部腸鳴(물소리가 꼬록꼬록날 때)에 응용된다면, 厚朴은 溫中除滿 작용 으로 腹部膨滿(中焦가 冷하여 가스차는 경우)에 응용될 수 있다.

③ 陳皮: 順脾氣작용을 나타내는데, 辛으로 濕이 行하지 못하고 鬱結한 氣를 疏散하여 利氣宣通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滯氣를 行하게 하면 脾胃腸이 스스로 건강하게 되고, 寒濕이 제거되면 痰涎이 스스로 소멸되는 까닭에 理氣, 健脾, 燥濕, 化痰의 要藥이 라고 하였다.

④ 甘草: 隨氣藥入氣하고 隨血藥入血하여 無住不可로 諸藥을 조화하여 偏勝된 것을 緩和시키는 대표적인 緩和劑이다. 여기에서는 炙하여 사용함으로써 溫性을 나타내어 脾胃常要溫의 이상적인 조건에 부합하게 된다.

2) 木香과 香附子

① 木香: 腸胃의 氣滯를 순행시키는 行氣止痛의 약물이다. 芳香性健胃劑로서 惡心 嘔吐와 같이 胃腸이 편안하지 못하여 미식거리는 증상 등에 응용되며, 이런 점에서 木 香 종류 중 土木香이 더욱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효능은 氣滯 氣痛 氣結證으로 인한 胃痙攣 腸痙攣 裏急後重 등에 적용되는데, 이는 실험상의 大腸 수축력 증강과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② 香附子: 대표적으로 肝氣鬱結에 氣行則血行하고 肝調和시켜 모든 鬱滯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다. 古人은 香附子가 “治一切氣病하는 血中之氣藥”이라고 표현 하였는데, 이런 점에서 스트레스에 노출된 소화불량의 경우에 주된 역할을 담당할 수있을 것이다.

3) 砂仁: 芳香化濕藥으로 辛味는 散하고 溫性은 通하게 하며 芳香은 化濕하는 작용이 있어 化濕 行氣 溫中시키는데 常用하는 要藥이다. 性이 溫하면서도 燥熱하지 않고 行氣하되 破氣하지 않은 장점이 있어 능히 醒脾開胃시키며(性溫而不燥 行氣而不破氣 調中而不傷中), 中焦에 濕邪가 阻滯하거나 脾胃에 氣滯 및 脾胃가 虛寒한 모든 證에 적용된다.

4) 藿香: 芳香化濕藥으로 脾濕內阻로 運化가 失常되어 생긴 脘腹脹滿 食少作惡 大便 溏薄 등 證을 치료한다. 化濕和中하고 醒脾開胃의 작용이 비교적 양호하며 소화기계통 특히 脾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5) 枳實: 通氣消積하는 寒性의 理氣藥으로 전체적으로 反佐의 역할을 담당하는 약물이다. 아울러 溫性의 厚朴과 더불어 一寒一溫의 相使작용을 나타낸다. 즉 枳實이 性 寒하고 破氣에 편중되어 消積導滯가 주된 작용이고 瀉痰除痞가 부수적인 작용이라면, 厚朴은 性溫하고 行氣에 편중하여 散滿除脹이 주된 작용이고 降逆平喘이 부수적인 작용인 것이 다른 점이다.

6) 生薑: 보조제로서 3片이 사용됨으로써, 전체적으로 和中溫胃의 작용을 이용하여 健脾劑로서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嘔家의 聖藥으로서 胃寒이나 痰濕이 中洲에 阻滯되어 나타나는 胃氣上逆의 惡心嘔吐에 모두 효과가 있다.

7) 한편 소화불량 발생요인 등에 따른 약물을 추가한다면 효력의 상승을 기대할 수있겠다. 즉 肉食不化에는 山査 草果를 추가하고, 米粉麵食不化에는 神麴 麥芽를 추가 하며, 生冷瓜果不化에는 乾薑 靑皮를 추가하고, 飮酒로 食傷한 경우에는 黃連 葛根 烏 梅를 추가하며, 吐瀉不止에는 枳實을 제거하고 茯苓 半夏 烏梅를 추가하는 등이 이에 해당된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香砂平胃散은 傷食과 食鬱로 인한 초기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이용할수 있는 芳香化濕劑로서, 平胃散에 木香 香附子 砂仁 枳實 藿香이 추가되어 化食消導 의 효력을 강화한 처방이다. 즉 주된 구성약물인 芳香化濕藥을 통하여 中焦의 濕邪를 제거함으로써 脾에 濕邪가 內阻하여 나타날 수 있는 脾의 運化기능 失調(소화기질환) 를 치료하는 化濕健脾(燥濕健脾) 醒脾化濕 化濕澼濁의 효능을 나타낸다. 현대적 의미 로는 ①병원미생물 또는 生冷物을 과식하였거나 ②influenza 혹은 疫病 등에 의한 소화장애로 腹滿 腹痛 泄瀉 등을 나타낼 때, 健胃 작용으로 항바이러스 작용을 나타내는 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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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젊터뷰] 동티모르로 간 MZ 한의사

///부제 대만드 창립부터 동티모르 WHO 사무소 근무까지 다양한 활동

///부제 동티모르의 학교보건 사업 평가·모니터링 담당

///본문 [편집자주]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 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MZ세대는 전체 인구 중 약 34%를 차지, 경제활동인구로만 보면 60%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한의계에서도 MZ세대들이 진출해 다양한 트랜드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본란에서는 한의대생 진로 고민 해결소 ‘대신만나드립니다’의 공동창립자이자 현재 동티모르 WHO 사무소에서 근무 중인 김명선 Monitoring and Evaluation Specialist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명선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한 뒤동티모르 WHO 사무소에서 Monitoring and Evaluation Specialist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이력보다는 필명인 ‘나음’으로 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한국어로 나음은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는데요.

1) 동사: 병이나 상처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Heal) 2) 형용사: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Better) 한의사이자 보건학을 전공한 제게 나음은 환자 개인의 건강을 증진하고자 하는 동시에, 국가 간의 건강형평 성을 증진하려는 제 직업적인 목표를 담아내는 이름입 니다. 동시에 나음은 제가 추구하는 개인적인 목표, 오늘을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마음을 담아냈기도 합니다.

Q. ‘대신만나드립니다’를 만든 이유는요?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의사로서 개원가에서 근무 하는 진로에 의문을 가지고 다른 길은 없을까 탐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궁금증이 비단 개인의 질문이 아닌 대부분의 한의대생이 가진 것임을 알게 되었 고, 탐색의 과정을 글로 남겨 다른 한의대생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Q. 동티모르에서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요?

저는 동티모르 WHO 사무소에서 Monitoring and Evaluation Specialist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WHO는 제네바에 위치한 1개의 본부, 6개의 지역사무소, 216개의 국가사무소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저는 가장 작은 단위인 국가사무소에서 학교보건(School health) 팀에 소속되어 사업의 평가와 모니터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교보건 프로젝트는 다시 몇 개의 하위 활동으로 구성되는데 구충제 사업, 학교 보건실 사업, 학생 건강검진 사업 등이 있습니다. 이 중 학생 건강검진 사업은 동티모 르의 모든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에게 연 1회 건강검 진을 시행하고 이상이 있는 학생들을 지역 보건소로 연계하여 치료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 니다. 학창 시절 매년 강당에 전교생이 모여 키와 몸무게를 재고 청력, 시각 등을 검사했던 기억이 나실 겁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해왔던 학교 건강검 진을 이 나라에서는 올해 처음 시행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보건부와 협력하여 의료진과 교사를 교육하고, 필요한 자금을 지급하고, 각 학교에서 건강검진을 시행 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저는 기획부터 시행까지 모든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여러 자료를 통해 평가하고 관리하여 사업이 원활하게, 기획된 방향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확인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많은 국가들 중 동티모르를 선택했습니다.

국가를 선택하기보다, 업무를 중점으로 일자리를 탐색했습니다. 보건대학원 진학을 결심한 시점부터 국제 기구와 NGO를 통해 현장에 파견되어 국제보건 경험을 쌓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래서 구직 시에도 본부보다는 현지 사무소 위주로 지원했고 외교부 UNV라는 제도를 통해 파견되었습니 다. 외교부 UNV는 청년 UNV와 전문 UNV로 나뉘는데 요, 저는 전문 UNV로 지원했습니다. 외교부 웹사이트에 올라온 20여 개의 공고 중 제가 관심 있는 보건 분야의 공고를 추려 3개의 국가를 지원해 면접과정을 거쳐 합격했습니다. 지원했던 3개의 포지션 중 제가 그동안 공부하고 일해왔던 분야와 연관성이 있는 1순위가 동티 모르였기 때문에 매우 기쁜 마음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Q. 해외생활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을까요?

‘쉽지 않지만,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생활은 한국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누려왔던 것들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수도시설이 있지만 파손된 수도관으로 생활 하수 및 빗물이 스며들어 오염되었기에 샤워기에 필터를 설치하고 양치할 때는 생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티모르의 데이터 속도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느린데요, 제한적으로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사진이 많고 화질이 좋은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 예를 들어 인터넷 쇼핑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며 한국에 서버를 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도 정말 느리게 접 속되어 가족과의 연락도 조금은 불편합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한국에서 누리지 못했던 일상에서의 행복도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딜리는 태평양 한가운데 섬에 위치한 해안도시라서 퇴근길에 매일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고, 주말에는 해안가에 앉아 코코넛을 마시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Q. 해외로 진출을 희망하는 한의대생분들께 해주고 싶은 조언 있을까요?

크게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내가 가진 무엇으로 해외에 나가고 싶은지에 대해 스스로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합니다.

해외로 진출하는 것에는 여러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임상의로서 해외에 개원하는 것과, 저처럼 해외에서 석사를 하고 국제기구 취업을 하는 것은 준비 과정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먼저 생각해 보고 이후에 준비해도 늦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는 긴 호흡을 가져가시기를 바랍니다. 저는이 자리에 오기까지 약 2년간 50곳이 넘는 포지션에 지원했습니다. 처음 국제기구 지원서를 낸 시점은 2017년 이니 첫 두드림부터 꼬박 7년이 걸린 셈이네요. 해외 생활은 변수의 연속이고, 해외 취업은 문을 두드리는 것의 연속입니다. ‘반드시 올해 해외로 가겠다’는 결심도 좋지만 장기적인 삶의 방향을 생각하고 긴 호흡으로 준비하고 결실을 얻으시기를 권합니다.

Q. 김명선 Specialist에게 한의약이란?

제게 한의약이란 든든한 친정입니다. 해외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죠. 동질한 집단을 떠나 이방인이 되었을 때 비로소 제가 가진 것들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K푸드, K드라마가 유행해서 저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하면 선망과 호의적인 눈길을 받기도 하는데요.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한의약의 입지가 넓어지고 의료 및 진단 권한이 확보될수록 해외에서저 자신을 한의사라고 소개할 때 자부심이 더욱 생기게 됩니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 든지 myungsunn.kim@gmail.com으로 메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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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의대 증원 여파? 9월 모평 ‘N수생’ 역대 최고

///부제 10만6559명 응시… 수능 N수생 응시도 최고치 나타낼 듯

///부제 의대 목표로 상위권 수험생들 재수 이상의 선택하며 N수생 급증

///본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N수생(재수생 이상) 비율이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7일 이번 ‘9월 모의평 가’에 지원한 고3 재학생이 38만1733명(78.2%), N수생이 10만6559명(21.8%)이라고 밝혔다.

이중 N수생 응시자는 평가원이 모의평가 접수 규모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사실상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 났다. 2022학년도 접수자가 10만9615명으로 역대 최다 였지만, 당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미리 받기 위한 허수 지원이 많았던 해라 사실상 올해가 최고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N수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의대 모집정원 확대를 꼽았다.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재수 이상의 선택을 하며 N수생 비율이 급증했다는 것.

2024학년도 고3 학생 수는 39만4940명으로, 2023학 년도 43만1118명에서 3만 6178명 감소했다. 지난해 고 3 학생수가 줄어든만큼 금년도 N수생 수가 줄어들었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지난해보다 모두 증가한 이례적 상황이 발생했다.

한편 종로학원이 실시한 수험생 2016명을 대상으로한 수시 지원 설문조사에서 47.2%가 상향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대표는 “상위권 N수생 유입정도에 따라 고3 학 생 본수능에서 점수변화 상당히 클 것”이라며 “수시 대학 최종 결정에서 상위권 N수생 유입을 반드시 감안하고, 의대 모집 정원 확대에 따른 과도한 합격 기대심리로 무리한 상향지원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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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약재 ‘지골피’의 비만치료 효과 확인

///부제 식욕억제 호르몬 GLP-1 분비 촉진…당뇨와 체중 감소에 도움

///부제 경희대한방병원 송미연 교수 연구팀

///본문 한약재 지골피(구기자나무 뿌리껍질)의 비만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송미연 교수 연구팀 (경희대 한의과대학 장형진 교수, 지원아 박사, 조홍석 박사(하늘체한의원))은 최근 한약재 지골피가 식욕억제 호르몬인 GLP-1(글라카곤유사펩티드-1) 분비를 촉진해 당뇨와 체중 감소에 도움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 5.6)에 발표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시험관 및 생체 내 실험을 통해 확인한 지골피의 항비만 및 항당뇨 유도 효과(Lycium chinense Mill Induces Anti‑Obesity and Anti‑Diabetic Effects In Vitro and In Vivo)다.

해당 연구에서는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마우 스 모델이 활용됐다. 장내분비세포인 NCI-h716에 한약 재인 지골피를 처리한 결과, 단백질인산화요소(PKAc) 와 아데노신 이인산 키나아제(AMPK)의 인산화에 의해 GLP-1 분비가 자극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골피는 지방세포인 지방전구세포에서 지방산생 성효소(FAS)와 지방산 운반단백질(FABP4)의 발현을 억제하고 지방세포에서 지방 생성에 작용하는 전사인자(C/EBPα 및 PPARγ)의 활성을 저해시켜 지방 세포의 분화와 중성지방의 저장을 효과적으로 감소시 켰다.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에서는 지골피의 경구 투여가 체중 증가를 유의미하게 억제, 혈중 포도당 내성 및 지질 프로필을 개선, 간지방증을 완화시 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신저자인 송미연 교수는 “본래 당뇨치료제로 개발된 GLP-1 유사체가 비만 치료제 시장의 대세로 손꼽히고 있지만, 과활성화될 시 췌장염 등 일부 부작용 가능성과 근 손실 및 요요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기존 당뇨 치료에 활용되던 한약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부작용 없는 비만치료에서의 한의학 역할을 재규명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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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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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심평원, 폐업기관 대상 모바일 ‘간편인증’ 서비스 제공

///부제 민간 인증서 활용한 포털 로그인 기능으로 폐업 요양기관 불편 해소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일 부터 폐업 요양기관 대표자 대상으로 국내 민간 인증서를 활용한 로그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폐업한 요양기관의 대표자가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로만 접근이 가능, 폐업 후 공동인증서 만료 나 분실 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서비스 이용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폐업한 요양기관의 대표자를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간편인증(12종) △SMS 인증 △공동인증서 등 총 세 가지 인증 방식을 추가, 이중 하나를 선택해 요양기관업무포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로그인 서비스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박한준 심평원 정보운영실장은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폐업요양기관의 대표자가 로그인 과정에서 겪었던 불편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인증 방식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심평원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맞춰 사용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등 편의성을 높이고, 시스템 접근성을 개선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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