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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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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1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3-09-08 09:08
////제2418호

////날짜 2023년 09월 11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근간섭저주파요법·경피전기자극요법, 급여화 이뤄지나?

///부제 보건복지부,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 고시 전부개정

///부제 한방물리요법 분류 목록에 ICT·TENS 상세분류로 신설…급여화 걸림돌 ‘해결’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 제44대 집행부가 6대 공약 중 하나인 ‘경근간섭저주파요법(이하 ICT) 및 경피전기자극요법(이하 TENS) 급여화’를 위해 출범 이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문제로 제기돼 왔던 비급여 공개항목의 한방물리요법 분류 목록에 ICT·TENS가 상세분류에 신설됨에 따라 앞으로 이들 행위에 대한 급여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의협에서는 2009년 온냉경락요법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친 조정신청을 통해 ICT와 TENS의 급여화를 추진한 바 있다. 당시 한방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에서는 ‘비급여 한방물리요 법의 목록 정비시 전반적으로 검토’키로 했지만, 이후 한의협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비급여 한방물리요 법의 급여화를 위한 논의는 조금도 진전되지 못한 실정 이었다.

이에 한의협에서는 2021년 다시 한 번 ICT와 TENS에 대한 조정신청을 진행했으며, 2022년 개최된 한방의료행 위전문평가위원회에서도 △비급여 한방물리요법의 목록 정비 △재정추계 산출 근거에 대한 이견 등 2가지 사항으로 인해 최종적인 결론을 도출하지 못해, 현재는 ‘전문가 협의체’를 통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4일부터 공포·시행하고 있는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 고시 전부개정에 ICT와 TENS가 한방물리요법 상세분류로 신설돼 그동안 급여화를 위한 하나의 걸림돌이었던 ‘비급여 한방물리요법의 목록 정비’ 문제가 해결됐다.

즉 고시 개정 이전에는 ‘한방물리요법’으로만 분류돼 있던 것을 이번 전부개정에서는 상세분류 항목으로 ICT 와 TENS를 신설함으로써 최소한 이 두 가지 행위만큼은 비급여 한방물리요법에 해당한다는 것이 고시로써 명확해진 것이다.

고시 전부개정의 신설된 내용을 보면 ICT는 근골격계 통증 완화를 위해 간섭파치료기를 이용해 목표경근에 전기적 자극을 가하는 시술로, 또한 TENS는 근골격계 통증 완화를 위해 경피전기자극기를 이용해 치료 부위의 피부(경피)에 저주파 전기적 자극을 가하는 시술로 각각 설명되어 지고 있다.

실제 ICT와 TENS는 한방물리요법이 비급여로 고시된 2000년도 이전부터 환자들의 질병 치료 및 건강 증진을 위해 사용해 왔고, 자동차보험 진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급여로 적용되어온 한의 의료행위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한의과의 급여 보장성 확대를 통해 국민들이 질병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임에도 불구, 이를 방해하기 위해 ‘ICT와 TENS가 한방물리요법에 해당하는 행위인가?’라는 억지주장을 지속하면서 급여화를 방해해 왔다.

이와 관련 한창연 한의협 보험이사는 “이번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 고시 전부개정은 2009년 이후 한걸음도 진전된 바가 없었던 한방물리요법 급여화와 관련, 하나의 커다란 장애물을 해결하는 계기가 됨에 따라 ICT와 TENS의 급여화 추진을 한층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ICT와 TENS의 급여 적용은 질병 치료와 건강 관리를 위해 한의의료기 관을 찾는 국민들이 보다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경제적 부담 없이 활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 소송 ‘탄원서’ 제출

///부제 전국 한의사들 적극적으로 참여, 총 1만 5171장 탄원서 취합

///부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활용은 국민건강 보호, 증진에 필수”

///본문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사진 오른쪽)과 한홍구 부회 장(사진 왼쪽)은 1일 수원지방법원을 방문해 한의사가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를 환자의 증상 진단에 참고적으로 사용한 것과 관련 의료법 위반 혐의로 심리중인 소송 (사건번호:2019고정178)의 올바른 판결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날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는 전국 한의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따라 총 1만 5171장에 달했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한의계의 권익 신장과 국민 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전국의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께서 탄원서 제출에 적극 동참해주심으로써 1만 5171장의 탄원서를 모을 수 있었다”면서 “다시 한 번 회원 여러분 들의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반드시 훌륭한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주의 회장은 이어 “한의사들이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나 초음파진단기기 등의 현대적 의료기기를 사용하 는 것은 국민건강 보호 및 증진을 위하여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면서 “의료행위의 개념은 고정 불변한 것이 아니라 시대의 요구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므로 재판부가 현명하고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탄원서를 제출을 통해 ‘의료법’과 ‘한의약육 성법’의 조문을 비롯 최근 대법원의 판례를 예를 들며 의료기술의 발전과 시대 상황의 변화,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자의 인식과 필요를 반영하는 관점에서 한의사의 현대적 의료기기의 사용을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 했다.

의료법 제1조는 ‘이 법은 모든 국민이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료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 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정하고 있으며, 같은 법 제4조 제1항은 ‘의료 인과 의료기관의 장은 의료의 질을 높이고 의료관련감 염을 예방하며 의료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환자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한 한의약 육성법 제1조는 ‘이 법은 한의약(韓醫藥) 육성의 기본방향 및 육성기반의 조성과 한의약기술 연구·개발의 촉진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국민건강의 증진과 국가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으며, 같은 법 제2조 제3호의 ‘한의약기 술’에 관하여, 같은 법 시행령 제2조 별표는 한방공공보 건기술에 한의학 및 서양의학 공동치료기술까지 포함하고 있다.

탄원서에서는 이 같은 법의 취지에 따라 한의사들은 국민의 건강 보호 및 증진을 사명으로 하여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한의약 원리와 관련된 현대적 의료기기 사용에 관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한의사의 현대적 의료기기 사용에 관한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 시한 바 있다.

한의사가 의료공학 및 그 근간이 되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발·제작된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는 △관련 법령에 한의사의 해당 의료기기 사용을 금지 하는 규정이 있는지 △해당 진단용 의료기기의 특성과그 사용에 필요한 기본적·전문적 지식과 기술 수준에 비추어 한의사가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면 의료행위에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 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지 △전체 의료행위의 경위 등에 비추어 한의사가 그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한의학적 의료행위와 무관한 것임이 명백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회통념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고 판시했다.

탄원서에서는 이 같은 대법원의 판례 변경은 의료기 술의 발전 및 시대 상황의 변화, 의료서비스 수요자의 인식과 필요를 반영해 기존 의료이원화 체계의 취지가 한의학과 양의학이 상호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근본적인 원리가 다를 뿐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한 동일한 목적아래 상호 보완·발전하는 관계에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헌법재판소에서도 안압측정기, 청력검사 기, 자동안굴절검사기, 세극등현미경, 자동시야측정장비 등과 같이 의료기기의 작동 내지 결과의 판독이 자동 으로 이뤄지는 의료기기는 보건위생상 위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낮다고 판단한 바 있다.

무엇보다 한의사의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 사용은 보건위생상 위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지극히 낮고, 엑스 레이 골밀도 측정기나 초음파진단기기 등 현대적 의료 기기를 한의사들이 사용하는 것은 국민건강 보호 및 증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밝히면서, 수원지방 법원의 현명하고 올바른 판결을 당부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코로나19 정보시스템 사용권한 소송 11월 23일 판결 예정

///부제 서울행정법원 변론…원고 한의사 및 피고 질병관리청 입장 확인

///부제 “코로나19 확진자 신고 시스템 차단은 한의사 및 국민의 기본권 제한”

///본문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31일 2022년 4월 대한한의 사협회 김형석 부회장 외 12인이 질병관리청장을 대상으로 제기한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 승인신청 거부처분 취소의 소’에 대한 변론을 종결하고 11월 23일 판결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한의 사들이 감염병 환자 및 의심자에 대한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RAT) 시행 후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코로 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해 검사 결과를 신고하 고자 했으나 한의사의 접속을 승인하지 않아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한의사의 정당한 책무를 방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김형석 부회장 등 원고들은 “한의사들의 코로나19 진단 참여는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정당한 행위인 만큼 한의사들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진행및 코로나19 시스템을 통한 신고 역시도 정당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질병관리청의 거부처분은 ‘한의사들은 RAT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써 이는 한의사들의 기본권인 진료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한의사에게 진단·진료를 받고 싶어 하는 국민들의 기본 권을 역시 침해하는 행태라고 지적했었다.

또한 감염병예방법은 코로나19 확진자 진단·신고 의무에 관해 한의사와 의사를 구분하고 있지 않으며, 코로나19시스템 사용 역시 한의사와 의사를 달리 대우할 수 있을만한 어떠한 명시적인 근거 규정도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질병관리청의 접속 승인 거부는 한의사 및 국민들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위법한 행위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 「감염병예방법」 제2조 제13호에 따 르면 “감염병환자란 감염병의 병원체가 인체에 침입 하여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으로서…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의 진단이나 검사를 통해 확인된 사람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동법 제11조에 따르면 “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는 감염병 환자 등을 진단하거나 그 사체를 검안 (檢案)한 경우 등에 해당하는 사실이 있으면 소속 의료 기관의 장에게 보고하여 하고, 보고를 받은 의료기관의 장은· · ·질병관리청장 또는 관할 보건소장에게 신고하여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와 함께 한의사가 통상적으로 시행하는 의료행위중 ‘비위관삽관술’은 전문가용 RAT 검체 채취 위치인 비인두도말 보다 더 깊숙한 부위까지 도달하는 의료 행위이기에 한의사의 RAT 시행은 위해도의 면에서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선별진료 소에는 상당수의 공중보건한의사가 코로나19 확진자및 의심자에 대한 검체 채취 업무를 맡아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질병관리청이 한의사들의 정보관리 시스템 접속을 불허할 하등의 이유도 없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의사의 RAT 시행이 국민의 보건위생 등 공익적 측면에서 매우 필요하고, 유익성이 충분함에도 정보관리시스템을 차단한 것은 감염병 전파에 따른 국민 불안이 증폭 되고 있는 실정에서 국민의 편의를 외면한 처사였다는 것이 원고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또한 의사협회가 한의사들이 RAT를 실시하는 것이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며,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했으나, 서울 강남경찰서와 강서경찰서는 각각올 4월과 5월에 한의사의 RAT 실시는 무면허 의료 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혐의없음’으로 결론내린바 있다.

한편 이날 서울행정법원의 변론 기일에 참석했던 한홍구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사진 오른쪽)은 “임상 병리사, 간호사는 물론 간호조무사조차 시행할 수 있는 RAT를 한의과대학에서 수년간의 교육과 실습을 받은 한의사가 하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면서 “한 의사의 RAT 시행 및 신고는 감염병의 예방과 확산 방지에 도움을 줌으로써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선우 의무이사(사진 왼쪽)는 “한의사가 코로 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 것과 관련해 의료법 위반이라고 고발당했으나 이미 ‘혐의 없음’으로 결정된 바가 있다”면서 “한의원에 내원하는 호흡기 환자들 중 코로나 환자를 감별진단하기 위해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하는 것은 금지가 아닌 오히려 적극적으로 장려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계 의권 수호 위해 협회에 힘 보태는 것”

///부제 대한맥진학회, 한의협에 의료기기 사용권 확보를 위한 성금 전달

///부제 홍주의 회장 “회원들의 권익 신장과 국민 건강 증진 위해 최선”

///본문 대한맥진학회(회장 황재옥)는 5일 국민 건강과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권 확보를 위한 성금 1200만원을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최근 대한한의사협회가 초음파 진단기기, 뇌파계 등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된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하는 것은 물론 향후 선고될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와 관련한 소송의 승소를 위해서도 전 회원들의 뜻을 모아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한의계 의권 수호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데에 힘을 보태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대한맥진학 회는 문자 및 SNS 등을 통해 소속 회원들에게 성금 모금의 취지를 상세히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고, 이에 88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성금을 모았다.

이날 모금된 성금을 홍주의 회장에게 전달한 대한맥진 학회 최규동 기획이사(성금전달 사진 왼쪽)는 “그동안 협회가 적극 나서 초음파진단기기, 뇌파계 소송에서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 냈고, 향후 선고가 예정돼 있는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 관련 소송에서도 한의계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조금이 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성금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홍주의 회장은 “일선 개원가의 상황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한의사의 의권을 위해 성금을 모아주신 대한맥진학회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에 대해 보답 하는 길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사들이 현대 의료 기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소중한 성금 모금의 취지를 마음에 깊 이 새겨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의 권익 신장과 의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성금 모금을 주도한 황재옥 대한맥진학회장은 “현대 의료기기 활용은 한의사 회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인 만큼 협회의 의권 활동을 격려하고 응원하고자 하는 뜻에서 비록 큰 액수는 아니지만 회원들의 십시일반을 통해 성금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황재옥 회장은 이어 “비단 대한맥진학회뿐만 아니라 대한한의학회 산하 30여 개 학회에서도 한의협의 의권 신장을 위한 투쟁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수 있는 계기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맥진학회는 한의사들이 맥진기를 통해 한의학 치료의 객관화와 진단의 통일, 한의학적 치료의 깊이를 더하고자 창설된 연구모임으로, 각종 학술 세미나 및임상사례 발표, 그룹 스터디 모임 등을 통해 한의약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제주지부,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 성료

///부제 현경철 회장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정의로운 판단 기대”

///부제 문영춘 한의협 기획이사 강사로 참여, 2차 지부 자체교육 실시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현경철·이하 제주지부)는 3일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 센터에서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을 개최 했다.

이번 강의는 초음파 교육을 받길 희망하는 지부 회원들 대상 2차 자체 교육으로, 2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영춘 한의협 기획이사가 강사로 나서 △견관절 △팔꿈치 △손목 △손 등의 상지 관절에 대한 진단법을 교육했다.

현경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계에는 지난해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이어 최근 뇌파계까지 승소하는 쾌거가 있었다”며 “다가올 골밀도측정기 등 의료기기 관련 공판에서도 정의로운 판결을 통해 한의사의 의권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이어 “지부에서는 지속적으로 회원들의 의료기기 활용을 보다 전문화하기 위한 교육들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며 “회원들이 임상역량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마련한 이번 교육을 통해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강의에서 문 이사는 ‘허상’에 대해 △비등방성 △ 접촉허상 △반향허상 등을 각 구조물들(신경·힘줄·인 대·근육·근막·뼈·혈관·연골 등)의 초음파 영상으로 설명하며 판독 오류를 피하기 위해 이를 인지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문 이사는 또 “초음파 빔은 일정한 ‘감쇠율’로 직진한 다. 중심축에서 발생하는 모든 에코와 함께 무한히 가늘 어지며, 반사체의 깊이는 초음파 신호의 왕복 시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데 허상은 이러한 전제에서 벗어날때 발생한다”며 “실제 해부학 구조는 영상의 모든 평면에서 볼 수 있지만 허상은 한 평면에서만 볼 수 있어 구조 물이 비정상처럼 보이면 다른 각도와 방향으로도 이를 검사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실습강의에서 문 이사는 견관절을 비롯해 팔꿈치의 전방·외측·내측·후방의 검사법과 손등쪽·손바 닥쪽 손목에 대한 검사법과 확인 사항을 교육했다.

문 이사는 견관절 상완이두근건의 장두 검사에서 탐촉자를 횡으로 대결절과 소결절 사이에 두고, 횡·종·상· 하로 이동하면서 건초에 삼출물 여부를 확인할 것을 강조했으며, 윗팔을 내·외회전하면서 결절간구에 있는 상완이두근건장두의 탈구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특히 이날 실습은 5개 팀으로 나눠 제주지부 박주 형·정원근·김홍국 강사위원이 실습지원에 참여, 회원 들과 함께 직접 초음파진단기기 시연을 통해 부위별로 주요 구조물들을 숙지하고, 이를 활용한 올바른 확인 방법을 체득하도록 함으로써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3차 지부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교육은 하지 부위 (무릎, 발목, 발)를 주제로, 오는 10월15일에 개최된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생애주기별 한의학’ 주제로 최신 임상지견 공유

///부제 초음파 실습 통한 임상역량 강화로 한의학의 미래 선도 ‘앞장’

///부제 대한한의학회, 호남권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성료’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4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전 국한의학학술대회 호남권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생애주기별 한의학’을 주제로 다빈도 질환에 관한 라이브 시연 강연 및 초음파 핸즈온 실습 등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최도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한의학회는 부위별 질환에 대한 임상적 접근을 통해 폭 넓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특히 이번 호남권역 학술대회는 지난 4월 개최된 춘계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 이어 ‘어 깨의 모든 것’을 주제로 전체 강의를 시연으로 구성하는 한편 초음파 실습 세션을 마련하는 등 회원들이 보다 다양한 진단 사례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시연강 의와 실습세션은 회원들이 실제 임상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 다”며 “한의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학술대회에 참여해준 회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 린다”고 밝혔다.

이어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 의학의 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의 의료’에서 ‘예방검진 중심의 의료’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주제를 ‘생애주기별 한의학’으로 선정한 것은 한의학이 시대의 조류에 발맞춰 현대인의 건강을 증진하고 그 저변을 확대하고자 노력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고 말했다.

홍 회장은 또한 “대한한의사협회는 대한한의학회와 함께 한의약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의료인으로서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은 물론 한의사의 권리와 의무를 지키고, 실추된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아 올 수 있는 회무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광겸 광주광역시한의사회장, 문규준 전라남도한의사회장, 양선호 전라북도한의사회장도 축사를 통해 한의사 회원들이 휴일임에도 자신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해 학술대회 장을 방문한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권익 향상에 힘을 모아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진 학술대회 라이브 시연강연 세션에서는 △견비통 임상진료지침의 치료 알고리즘 및 실제 임상 적용(염 승룡·한방재활의학과학회) △어깨질환의 최신 지견–감 별진단 및 이학적 검사(박연철·대한침구의학회) △어깨 관절 초음파 영상의 이해(이승훈·대한한의학회) △임상 에서 흔히 접하는 어깨질환의 약침치료(김석희·대한약 침학회) △어깨질환의 침도치료(최성운·대한침도의학 회) △견관절의 추나요법(남항우·척추신경추나의학회) 등 한의 임상에서의 다빈도 질환 중 하나인 어깨질환에 대해 각 학회에서 보는 치료관점 및 다양한 치료방법들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초음파 핸즈온 실습강연 세션에서는 이승훈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를 중심으로 경희대한방 병원 침구과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소규모 단위로 편성된 조 단위로 실습을 진행했다.

특히 실습강연은 사전교육 동영상이 별도로 제공돼 실습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전교육 자료와 핸즈온 세션이 온·오프라인으로 연계돼 한의사 회원들에게 보다 깊은 이해와 스킬 향상의 기회를 제공했다. 더불어 2인1조 소규모로 구성된 조 편성 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개별 지도를 받을 수 있어 학습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

이승훈 교수(대한한의학회 홍보이사)는 “단순히 학술 대회 참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전교육용 동영상을 시청한 후 실습이 진행돼 회원들의 더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초음파에 대해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한의학회는 오는 10월과 12월, 영남권역(부산 벡스코)과 수도권역(서울 코엑스)에서 전국한의학학 술대회를 앞두고 있으며, 12월 수도권역 학술대회에서도 호남권역과 마찬가지로 초음파 실습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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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학회,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베스트강연 오픈 이벤트

///부제 총 55강, 추석연휴∼한글날까지 24시간 내내 시청 가능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추석연휴를 맞아 오는 27일부터 10월10일까지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베스트 라이브 강연 영상 무료 시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어깨, 무릎 관절 초음파 Live scan, 침도치료 시연 등 총 55개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시청할수 있다.

동영상 강의는 입회비·연회비를 완납한 정회원에 한해 제공되며, 수강을 원하는 회원은 대한한의학회 홈페 이지에서 회비 완납 후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대한한의학회 정회원은 △전국한의학학술 대회 등록비 3만원 할인 △학회 주관 각종 세미나 등록비 3만원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 인기 동영상 전 강의 무료 시청 △(병·의원 부착용)한의학회 회원증(A3) 발급 △학회교류 해외학술대회 참여 기회 제공 △대한한의학회지 논문 투고 및 학술정보 검색 서비스 제공 △학회 제휴 하나 플래티늄카드&공항라운지카드 발급 △학회 소식 및 각종 학술행사 알림서비스 △표준한의학용어 검색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시청방법은 학회 홈페이지 내에 ‘내강좌 → 온라인강의 신청내역’으로 이동해, 원하는 강의를 클릭하면 횟수에 관계없이 반복해서 시청이 가능하다.

대한한의학회 관계자는 “지난 5월에도 봄을 맞아 특별 행사를 진행했었는데,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학술 자료와 지식을 공유하고자 앵콜 이벤트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술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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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당신의 면역력, 한의원에서 충전하세요!”

///부제 울산시한의사회, 시내버스 활용한 한의약 홍보 실시

///부제 5개 자치구·군 10개 노선 버스에 홍보물 부착, 운행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지부) 가 ‘당신의 면역력 가까운 한의원에서 충전하세요’, ‘면역력, 한의원이 답이다’, ‘한방난임치료, 울산광역 시에서 지원합니다’ 등 한의약 홍보 슬로건을 담은 울산 시내버스 외부 광고를 이달부터 3개월간 진행한다 고 밝혔다.

울산지부는 울산 지역 내 5개 자치구·군(중구·남 구·동구·북구·울주군) 주요 시내버스 노선 10곳을 지정해 이곳을 운행하는 버스에 한의약 홍보물을 부착 했다. 이번에 부착된 한의약 홍보물은 ‘당신의 면역력 가까운 한의원에서 충전하세요’와 ‘면역력, 한의원이 답이다’는 문구를 통해 한의약으로 면역력을 증진시킬수 있음을 전달하는 등 △한의약 시민홍보 △한의원 접근성 이미지 개선 △한의사회 위상제고 등을 도모키 위해 선정됐다.

또한 ‘한방난임치료, 울산광역시에서 지원합니다’ 문구는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울산시의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을 알리기 위해 선정됐다.

2021년부터 시행된 울산시 한방난임치료비 지원 사업은 만 44세 이하 난임부부에게 최대 180만원(한약 6제) 이내 지원하고 있다.

황명수 회장은 “이번 버스광고 홍보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한의원을 내원해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길 바란다”며 “이와 함께 난임 부부의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출생률 제고에 도움이 되는 한의약 치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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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김제시, ‘한의 난임치료비 지원’ 조례로 명시

///부제 김제시 출산장려 등 모자보건 조례 시행

///본문 전북 김제시가 최근 ‘김제시 출산장려 모자보건 조례’ 를 시행함에 따라 한의 난임치료비 지원 사업을 실시할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김제시의회는 7월21일 제271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한의 난임치료비 지원 사업 신설 △지원 대상 변경 및 지원내용 신설 △출산장려금 안내 의무 규정 △ 지원 금액 및 출산축하용품 등의 지급 시기 변경 등을 골자로 기존 「김제시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하고, 조례명도 「김제시 출산장려 등 모자보건 조례」 로 변경했다.

김제시장이 개정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조례에는 제4조 난임극복 지원사업을 신설해 1년 이상 김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부부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정부 지정 난임 치료기관에서 난임 진단을 받은 경우 1인당 여성의 경우 최대 200만원을, 남성의 경우 최대 100 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김제시보건소는 지난달 31일까지 2023 한의 난임치료 지원 사업 참여자로 난임부부 30명을 모집하였으며, 현재 접수된 신청자를 대상으로 참여자 선정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김제시가 지정한 한의원에서 한 약, 침, 뜸 등의 한의 난임치료를 지원받게 된다.

김제시보건소 관계자는 “김제시에 거주하는 임산부및 영유아의 건강관리 지원과 출산 가정에 대한 경제적 지원 및 난임 극복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출산 장려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이번 조례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의 난임치료 지원 사업이 난임으로 고민 하고 있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아이 낳고 살기 좋은 김제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에는 한의 난임치료비 지원 외에도 출산장려금 지원대상자를 기존 ‘김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영아의 부 또는 모’로 명시했던 것을 ‘자녀의 출생일 또는 입양일을 기준으로 ~ 자녀 및 부모 모두가 계속하여 김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로 거주하며 주민등록상 동일세대를 이룬 가정’으로 수정됐다.

아울러 「다문화가족지원법」 제2조제1호에 따른 다문 화가족의 산모가 모국에서 출산한 경우에는 출산장려금 지급을 위한 김제시 거주기간 계산 시 산모가 출산 준비및 산후조리를 위해 외국에 거주한 기간도 김제시에 거주한 기간으로 간주하도록 했다.

출산용품 지원대상자의 경우 김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며 보건소에 임신 또는 분만 사실을 신고한 임산부 또는 그 배우자로 한정했으며, 출산장려금 안내 의무 규정을 신설해 시장은 김제시에 자녀의 출생신고를한 시민이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의무를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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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르신들 건강, 저희에게 맡기세요”

///부제 한의대 연합 의료봉사동아리 ‘삶의 모임 세보’, 동대문구서 의료봉사

///부제 상반기 450회 봉사활동 진행…이달부터 12월까지 하반기 활동 나서

///본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한의학과대학 연합 의료 봉사동아리 ‘삶의 모임 세보’와 함께 이달 2일부터 관내 데이케어센터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삶의 모임 세보’는 경희대 및 가천대 한의학과생 23명 으로 이뤄진 한의의료 봉사단으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선배 한의사 4명의 지도 아래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는 54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총 450회의 한의 의료봉 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달부터 12월까지 총 4개월간 운영되는 이번 하반기 한의의료봉사는 지난 상반기에 이어 제기동에 위치한 웰나우통합요양센터에서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마다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보건지도 등의 활동을 실시하게 되며, 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동대문구 자치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필형 구청장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관내 의료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무료 한의진료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자와 수혜자를 적절하게 연계해 지역사회에 건강한 자원봉사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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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전 교육의 도약 위해 모든 구성원의 역량 결집”

///부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육워크숍

///부제 KAS2022 적용 및 환경 변화 따른 미래의 교육 발전방향 모색

///본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병철·이하 한의전)은 지난달 24일 한의전 교육과정의 성찰 및 혁신을 위한 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교육 및 연구부원 장, 한의학과장, 한의과학과장, 학석 사통합과정 주임교수 등 보직 교수진와 함께 교육과정위원회 위원, 한의 학교육실 운영위원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황의형 한의학교육실장의 진행 하에 활발한 논의 및 분과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류정아 교학부원장은 ‘KAS2022 본평가 대응 교육체제 개편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KAS2022 각 영역에 대한 지속적으로 검토·보완하기 위해 한의전 내부에 ‘자체평가위원회’를 상시 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새로운 교수학습법의 확대, 교수 개발, 교육과정 상세 내용에 대한 학생 대상 안내 및 학생 피드백 반영을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현재 한의전은 2020년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6 년 인증을 받은 사항을 기반으로 올해 모니터링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상우 응용의학교실 교수(前 한의학교육평가원장)는 ‘한의학전문대 학원 교육과정- 성찰과 혁신, 그리고 꿈’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현 교육과 정의 체계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한의 전의 교육목표에 부합하는 역량 중심 교육의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신 교수는 “역량중심교육에서 필수 적인 평가목표의 설정, 단계별 학생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평가체계 수립, 다양한 역량별로 이에 부합하는 교수법과 평가법의 적용을 위한 교육방 법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해외 사례를 통해 소집단 토론, 임상 술기, 모의 진료 등 교육 방법의 확대와 함께 평가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피드백과 재학습 기회를 통해 해당 역량에 도달하도록 하는 방법을 제안하 며, 한의전 교육의 성찰과 혁신을 주문 했다.

이와 함께 ‘미래 환경 변화와 교육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혜윤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는 의학교육의 교육과정 소개와 blended learning, flexible learning 등 유의미한 학습을 촉진하기 위한 교육방법의 혁신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집단 토론, 임상 술기, 모의 진료 등 교육방법의 확대 시행을 위해 요구되는 인프라를 소개하 고, Team based learning(TBL) 등 그룹 토론용 강의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등을 활용한 의료공통 및한의 술기 훈련 도구, 단순 시뮬레이터 등의 사례를 공유하는 등 향후 한의전 교육 발전의 미래를 제시했다.

2부 세션에서는 △기초 강의 △임상 강의 △임상 실습 △평가 파트 등 4개의 파트로 나누어 5명 내외의 교수가 참여, 한의전 교육의 현황과 향후 방향 에 대한 파트별 토론이 진행됐다.

기초 강의 파트의 발제를 맡은 김정훈 한의학과장은 교육 목표와 교육 현장에서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 가와 강의 환경의 변화에 대한 교수의 역할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으며, 향후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발전방 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 다. 또 임상 강의 파트의 발제를 맡은 황의형 한의학교육실장은 한의전만의 특색있는 교육을 활용하면서 한의학 교육인증평가(KAS 2022)에도 충족하는 수업을 어떻게 구성하고, 다양한 교수학습법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임상 실습 파트의 발제를 맡은 김소연 한방내과 교수는 임상실습 과목 내 OSCE, CPX 교육 및 진료수행지침 개정의 필요성, 임상실습시간 확대 관련 프로그램과 시행 방법 논의, 임상 실습 과목간 실습 편차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임상실습 총괄 교육실 책임자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평가 파트의 발제를 맡은 이혜윤 교수는 분과토론을 통해 역량 중심교육의 단계별 역량 달성 여부 확인을 위한 총괄 평가의 도입이 필요하 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기초종합 평가·임상종합평가를 통한 체계적 피드백 제공, 재학습 기회 제공을 강화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교육 자원으로서 정기적·안정적인 TBL 운영을 위한 공간의 확보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한편 신병철 원장은 이번 워크숍과 관련 “한의계 최초로 한의학교육실을 설치한 한의전이 교육의 도약을 위해 서는 교육 목표 및 바람직한 인재상에 부합하도록 교육과정의 지속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한의전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이러한 공감대 아래 정기적인 교육 워크숍을 개최, 지속적으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의견 청취와 발전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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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대학생 한의약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부제 17일까지 접수…우수 7개 팀 총 700만원 수여

///부제 참가자는 비즈니스 모델 수립 특강 및 멘토링 기회 등 제공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은 젊은 세대의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산업화에 활용하기 위해 오는 22·23일 이틀간 전주 베스트웨스턴플러스 호텔에서 ‘2023년 대학생 한의약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한의약 이론 및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한약제제·한의 의료기기·한의약 융복합 신기술 등 한의약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로, 시제품이 없어도 신청 가능하다.

창업에 관심이 있고, 창의적이고 혁신 적인 한의 관련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전 국의 대학(원)생 누구나 개인 또는 팀(2∼ 5인)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공모전 기간 동안 참가자들에게는 비즈니스 모델 수립과 사업계획서 작성, 효과적인 프레젠 테이션 방법에 대한 특강 및 멘토링의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참가자에게는 호텔 숙식이 제공되며, 심사 후 우수 7개 팀에게 총 700만 원(대상 1팀 300만원)을 수여한다.

한편 공모전 참가를 원하는 대학(원)생은 오는 17일까지 신청서류를 이메일 (contest@nikom.or.kr)로 제출하면 되며, 관련 서류는 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 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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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서울시한의사회, 아이 낳기 좋은 건강특별시 만들기 ‘앞장’

///부제 저출산 극복 위해 난임치료 지원사업, 다둥이맘 산후회복지원사업 진행

///부제 서울시, 산후조리경비 바우처 실시…서울시내 모든 한의원서 사용 가능

///본문 서울시가 이달 1일부터 산모들의 건강 관리와 회복을 돕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취지로 모든 산모에게 ‘산후조 리경비’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는 출생아 1인당 100만원 상당의 바우 처를 지원하며, 쌍둥이(쌍생아)를 낳은 산모는 200만원, 삼태아 이상 출산 산모는 300만원 상당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서울시내 5개 자치구(강서, 구로, 도봉, 동대문, 양천구)에서 시행된 ‘다둥 이맘 산후회복사업’을 근거로 해 추가 확장된 사업으로,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해당 자치구 내 한의약을 통 한 산후회복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서울시 산모들에게 높은 사업 만족도와큰 호응을 얻어내는 등 사업 확장에 많은 부분의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산후조리경비 바우처는 서울시내 모든 한의원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산후 비만, 산후풍, 산후보약, 산후우울증 등산후 산모건강 회복을 위한 모든 증상 치료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 산후조리경비 지원은 이달 1일 부터 온라인(서울맘케어) 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신청받고 있으며, 별도 소득 기준 없이 2023년 7월1일 이후 출산한 산모로 서울시에 아이 출생 신고

및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서울시내에 거주한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박성우 회장은 “서울시한의사 회에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다둥이맘 산후회 복지원사업’ 등을 통해 부단한 노력을 이어 왔다”며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된 ‘다 둥이맘 산후회복지원사업’을 근거로 이달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서울시 ‘산후조리 경비’ 바우처 지원 사업의 토대와 롤모델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희망찬 웃음이 끊이지 않는 건강 하고 화목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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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당직의료인으로서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에 만전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제7차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 개최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3 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제7차 당직 한의사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당직의 각론(강사 홍현구) △당직의 개론(강사 이성환) 등을 포함한 이론강의와 함께 비위관(L-tube) 및 유치도뇨관(Foley catheter) 술기를 중심으로 실습강의가 진행됐다.

실습 강의는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수련의 4명이 실습 강사로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7차 교육부터는 도솔한방병원 내과 수련의도 함께 강사로 참여해 총 5명으로 실습강사진을 구성하는 등 서울시한의사 회에서는 보다 양질의 교육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실천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한의사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은 전 지역의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당직의료인으로서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양질의 교육으로 자리매김해 수강생들의 높은 만족도와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제8차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 은 내달 15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대강 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세부 모집공고는 서울시한의사회 및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를 비롯해 한의신문과 각종 한의사 커뮤니티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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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환영’

///부제 “모든 역량과 재원 동원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 강조

///본문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4일 제320회 보건복지위원회 임시회에서 열린 여성가 족정책실 업무보고에서 서울형 산후조리 경비 지원 사업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히는 한편 “사업 효과성 제고를 위해 사용 제한을 풀고, 사용처를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여성가족정책실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출산 후 몸과 마음의 건강 회복이 필요한 모든 산모를 위한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사업을 이달 1일 부터 시작했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사업은 출생아 1인당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 하는 사업으로, 바우처는 △산후 건강 회복에 필요한 한약·의약품·건강식품 구매 △건강관리사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산후 조리를 도와주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산후요가 및 필라테스·체형관 리·붓기관리·탈모관리 등을 포함한 산후 운동수강 서비스에 사용이 가능하다.

윤영희 의원은 “서울시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하고 선도적인 정책을 많이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사업 추진을 적극 환영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어 “다만 바우처 사용범위가 협소해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산후조 리원 비용에 사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고 지적하며, “실효성 확보를 위해 사용 제한을 풀고, 사용처를 늘리는 등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윤 의원은 “최근 산후조리원 가격이 100만원 인상된다는 기사가 나오 기도 하는데, 과거 교복비 지원에 따라 교복 가격이 올랐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면서, 정책대상자인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가도록 제도 설계를 촘촘히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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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 육성 시책 수립 및 진흥 기관 설립 필요”

///부제 ‘한의약육성법 개정 후속 조치-경기도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토론회

///부제 윤성찬 회장 “법과 제도적 지원 통해 한의약으로 세계 의료시장 석권”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이하 경기지부)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최종현)가 지난달 31일 공동개최한 ‘한의약육성법 개정 후속 조치-경기도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토론회에서는 ‘경기도 한의약육성 조례안’을 개정해 한의약 진흥시책 수립 및 진흥기관을 설립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성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 라는 국민이 한의학과 서양의학 중 선택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의료이원화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임에도 지난 80년 동안 공공의료에서 한의학이 제공 되지 못하고 있는 불행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코자 2003년 국회에서 제정한 ‘한의약육성법’이 최근 개정안으로 통과 되면서 각 지자체에서 세운 한의약육성 지역계획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고토록 규정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이에 맞춰 경기도에서도 조례 개정 등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찾아봐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윤 회장은 기조발 제를 통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인 ‘미래한 의학’을 위해 경기도에서 과감한 개혁으로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약 역할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윤 회장에 따르면 경기도는 광역자치 단체 중 2번째로 지난 2019년 ‘한의약육성 조례안’을 제정했고, 이를 제정한 전국 기초지자체 12곳 중 경기 지역이 무려 8 곳(수원, 용인, 부천, 안양, 성남, 의정부, 군포, 파주)을 차지하는 등 다른 어느 곳보다 육성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바있다.

윤 회장은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대한민국 한의학의 수준은 세계 1위라는 자 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육성계획 수립을 통해 한의학을 해외로 수출해 세계 전통의학 시장 300조원 중 1%만 차지할 수 있어도 약 3조원의 국익을 창출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 경기지부 수석부회장은 ‘경기 도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한의약육성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경기도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한의약 진흥시책 수립 및 진흥기관 설립 △경기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시행 △경기도 한의약 전담부서 신설 및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개정할 것을 제언 했다.

이 수석부회장은 “경기도는 개발 가능한 많은 한의약 자원들이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 그동안 내세울 만한 시책이 없었던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한의약 진흥시 책을 총괄적으로 관리·시행하고, 한의약 관련 기술 및 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한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수석부회장은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에 이어 ‘청소년 월경 곤란증 한의약 지원사업’을 비롯 △어르신 치매예방 및 경도인지장애 한의약 지 원사업 △어르신 경로당 주치의 사업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 수석부회장은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를 통해 △도민 건강수준 향상을 위한 한의약 정책연구 △공공사회복지서 비스-한의약 연계로 보건행정 질 개선 △예방 중심 보건의료 패러다임을 위한 한의과학자 육성 △1인 주치의 제도 활성 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데 이어 ‘경기도 한의약육성 조례안’ 개정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박옥분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조남숙 서울한방진흥센터장은 “앞으로의 지역계획에는 보건정책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성을 담은 한의약 공간 조성을 통해 음식, 체험, 교육, 전시 등의 콘텐츠로 대중에게 다가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세주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경기 도에서 실시한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 업, 기초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청소년 월경곤란증·어르신 치매예방 한의약 지원 사업 등 공공의료 지원사업이 앞으로 폭넓게 이뤄지도록 컨트롤 타워인 한의약 전담부서와 경기도한의약진흥센터에 대한 설립 논의가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의약 발전을 위해서는 △생각의 전환 △기 술의 전환 △네트워크의 전환이 중요하 다”면서 “도민들이 한의사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도록 한의사들이 현대 의료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한의학 발전에 활용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건강 정책 목표는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 고, 지역간·계층간 건강격차를 해소해 모든 국민이 건강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미래의 가장 큰 고민은 저출산·고령화사회로, 이에 대해 앞으로 한의약이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석희·김준연 경기지부 감사, 구삼회 이천시분회장, 장재호 화성시분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회원들과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임종성 국회의원(더 불어민주당)·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염 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영상축사를 통해 한의계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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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10년 만에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한의약 대축제

///부제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개최…한의학의 우수성 및 가치 제시

///부제 경남한의사회, 혜민서 통해 현대 한의학 소개 및 한의진료 제공

///본문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이하 엑스포)’ 가 오는 15일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 및 산청IC 축제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국내 최대 규모로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우수 성을 알리고자 마련됐으며,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35일의 기간 동안 30개국의 내·외국인 120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상설전시관으로 △엑스포 주제관

△한의학 박물관 △산청 약초관 △한방 기 체험장과 함께, 비상설 전시관으로는 △세계전통의약관 △항노화 힐링관 △한방 항노화 산업관 △혜민서(산청IC 축제광 장) 등이 운영된다.

엑스포 주제관에서는 ‘조화와 균형으로 만드는 건강 하게 나이 듦의 방법 “웰에이징”’을 주제로 △동서양의 불로장생 이야기 △한의약의 약서와 미래 등을 소개하 며, 한의학 박물관에서는 ‘한의학의 미래를 이끄는 5천 년의 지혜’를 주제로 동의보감의 미래의학적 가치와 위상을 강조하고 한의학적 체험아이템을 통해 생활 속 한의학을 보여준다.

또한 산청 약초관에서는 ‘건강레시피 동의보감 가든’ 을 주제로 지리산권 약초식물 및 희귀목본 실물을 전시 하고, 한방 기 체험장에서는 항노화 기체조와 한방관련 전문가의 강연을 진행한다. 특히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가 산청IC 축제광장에서 운영하는 혜민서에서는 ‘현대 의학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한의학’을 주제로 혜민서의 애민정신을 재현하고, 현대화된 학의학을 소개함과 동시에 한의 사들의 무료 한의진료 및 한의의료서비스 체험을 제공 하며, 학교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한의사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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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사·한의약 역할 확대…필수의료 공백 사태 대안”

///부제 ‘한의사의 필수의료 참여와 한의약의 역할 확대방안’ 국회 토론회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 주관으로 지난달 31일 열린 ‘한의사의 필수의료 참여와 한의약의 역할 확대방안’토론회에서 응급의료와 공공의료분야의 의료공백 사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한의사와 한의약의 다양한 역할 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서영석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임정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한의사를 건강검진과 건강 관리에 참여시킨다면 필수의료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정태 교수 “한의사, 건강검진과 건강 관리에 참여”

임정태 교수는 “동아시아 전통의학에서는 질병은 아니지만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이상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상태인 ‘미병(未病)’을 관리와 치료의 대상으로 여겨 왔다”며 “중국의 경우 국가의 지원하에 선도적으로 중의학을 바탕으로 체질 변증을 시행하 고, 전통 한의치료와 건강 요법으로 관리하고 있으 며, 일본에서는 미병시스템학회 등의 주도로 동양· 서양의학적 미병 개념을 아울러 전신 쇠약(Frailty), 심혈관계 질병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설명 했다.  임 교수는 황제내경 시대부터 ‘좋은 의사는 이미 병에 걸린 자를 치료하는 것이 아닌 미병 상태를 치료하는 것’이라는 경구는 한의학의 기본 건강관리 정신으로, 한의사의 건강검진 참여로 한의학적 진단을 통한 △저체중 출산아의 한의건강검진 및 관리 △한의정신건강검진 및 관리 △당뇨 고혈압 비만 등의 만성적 대사질환 관리가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임 교수는 “건강검진은 조기에 이상을 진단해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한의사의 참여는 건강검진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양방의사의 건강검진 인력소요를 대체하고, 해당 인력을 필수의료에 더 많이 활용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나가는 것이 국가 보건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범석 부천분회장 “한의약의 지역 공공의료 역할 확대”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 회장은 “부천시한의사회는 지난 7월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35개 한의원을 대상으로 방문진료 시범사업 역량강화 자체 교육을 실시했으며, 기존의 통합돌봄 사업에서 가지게된 지역한의사의 방문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다학제 협의(양방의사·치과·약사·물리치료사·운동치료사 등)와 지역의 복지 자원들과의 연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 장애인 복지관을 중심으로 한 거동불편 장애인에 대한 방문진료 대상자 발굴 및 지원 책을 사업화하고, 11개 각 복지관, 통합돌봄센터, 장기요 양요원지원센터등 각 복지 분야에서 사례 관리를 담당 하고 있는 민간자원과의 협업을 통해 한의약의 지역 공공의료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더불어 “방문진료에서 환자의 사회경제적인 부분을 포함해 의료적인 진단을 통합·평가해야하는 사정이 있으므로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에서는 방문진료수가에 한해 사회경제적 설문을 추가해 이에 대한 추가 수가를 신설해야 한다”면서 “한의사의 침구치 료, 추나치료 등 급여화된 행위의 대부분이 방문진료에서 행해질수 있음을 고려하면 전체 의료비 기준으로 한의와 양방의 방문진료료의 차등 기준은 분명히 문제가 있으므로 이 부분을 개선해 현행 수가에서도 방문진료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 한의사들에게 적절한 보상 책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선우 이사 “감염병 대처, 한의사 및 한의약 적극 활용”

권선우 한의협 의무이사는 지난 코로나19 당시 정부가 △발생 초기 대구지역 확산 저지에 한의사 인력 참여 제한 △한의과 공중보건의사 참여 제한 △치료 및 증상 완화에 한약 활용 제안 거부한 사례를 들어 “한의사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감염병을 진단하고, 법률에 따라 신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사의 신고시스템 참여를 막는 방법으로 법률적 의무를 제한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지자체에서는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검체검사, 역학조사관)에 공직 한의사 참여 △한의과 공중보건의사가 검체 채취 등 업무에 참여 △한의의료기관에 코로나19 등 법정감염병 감시업무(신고)안내를 실시한 바 있다.

권 이사는 “이후 정부는 국회에 한의사의 감염병 환자 진단과 역학조사관 임명이 법률에 명시되어 있다고 확인·보고하고,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의료자원이 효율 적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임을 밝힌데 이 어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운영한 ‘코로나19 접수센터’를 통해 8400명 이상의 확진 환자가 한의진료를 받는 등의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이사는 “감염병 대처는 그 어떤 의료분야보다도 필수적이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필수의료분야에 법률적인 책임과 자격이 있는 의료인이 배제되고 제한 되는 것은 국민건강과 국가 의료인력 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 모든 이유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감염병의 진단 및 신고, 치료 등의 대응체계에서 한의사인력과 한의 약이 적극 활용·제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원 진료부장 “공공의료기관 내 한의진료의 활성화”

김진원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장은 “현행법에서 국공립병원 내 한의진료과 설치를 의무화하거나 설치 가능에 대한 내용이 보건의료법, 한의약육성법 등에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으며, 정신보건법 인력기준 에서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누락, 한의사 면허권에 대한 진료, 검사, 시술의 제한, 유공자 및 장애인 등급 산정등 참여 불가 등 의료인력 규정 및 면허권, 책임 범위 등에 대한 규정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장은 이어 “먼저 공공의료기관 내 한의진료의 활성 화·전문화·체계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일반진 료(공공의료원) △특수질환(국립암센터,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특수대상(근로복지공단병원, 소방·경찰병원) 등각 기관에서 적응질환에 특화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의료기관 의료인 인식 개선과 입원 시 협의진찰료 수가 체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부장은 공공의료기관의 활성화를 위해 △한의사 인프라 확충 △기존 공공의료 사업 연계 및 평가 지표에 한의공공의료사업 포함 △공공보건의료지 원센터 내 한의공공의료지원부서 신설 △한의공공 의료협의체 운영 △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에 한의약이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김 부장은 아울러 “공공의료는 국가 시책 속 다학 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므로, 한의사 참여 확대로 필수의료 제공 체계를 확충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진료 역량과 질에 있어서도 공공보건의료 역량이 강화될 수 있으며, 협력과 지원으로 공공보건의료제도 기반이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우기 과장 “일차의료서 공공 한의약의 역할 강화”

김우기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정부는 지난 2021년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해 실행 해오고 있으며, 지역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한의약 건강 돌봄 활성화와 한의약 일차의료 및 공공의료 강화를 세부 과제로 계획해 수립·추진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어 “지난 3년간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건강 돌봄 사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오는 2024년에는 한의약 건강돌봄 서비스 표준화 시범사업 등을 통해 한의약 건강돌봄 모델을 정립하고, 전국 단위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한의약의 일차의료 역할 강화를 위해서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역량 강화와 일차의료 중심의 건강 관리 모형 개발이 또한 중요하다”면서 “일차의료에서 공공 한의약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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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필수의료 붕괴 막기 위해 한의사 인력 육성·활용”

///부제 송호섭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국회 토론회서 주제 발표

///본문 OECD 국가 중 임상 의사 수 최하수준인 우리나라의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우수한 인재이자 충분한 교육과정을 거친 한의사 인력을 국가적인 육성을 통해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된 ‘한의사의 필수의료 참여와 한의약의 역할 확대방 안’ 국회 토론회에서 송호섭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 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발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송 이사장은 필수의료 및 1차 의료에서 한의약의 역할 확대 방안으로 △한의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 확대 △감염병 대응체계의 참여 확대 △각종 주치의제 참여 △공공의료 참여 확대 등을 제언하는 한편 현재 한의과대학에서의 직무와 역량 관련 한의학 교육 현황 등을 소개했다.

“필수의료 및 1차 의료에서 한의약의 역할 확대”

송호섭 이사장은 한의의료기관에서 엑스레이, 초음 파,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의 사용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급여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법원과 헌법재판소 등에서 한의사의 진단기기 사용 권한을 확대·인정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보험 적용이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서는 한의의료기관에서의 실질적 사용을 활성화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그는 한의의 기본 진찰방법인 사진(망·문·문·절)에 더해 각종 현대진단기기의 사용이 활발해지면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의의료기관에서 다양한 건강검진이 활성화될 수 있고, 1차 의료 현장에서 다양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공급 부족 현실을 타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협회와 학회 중심으로 진단기기 사용 능력 고도화를 위한 교육 및 매뉴얼 제작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감염병 대응체계의 참여 확대로, 대규모 급성 감염병(펜데믹) 및 만성 감염병 등에 대한 예방접종 참여가 한의사에게 허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피력했다.

최근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이나 기타 계절성 유행병 환자 급증 시 의료인력 부족으로 감염병 대응에 한계가 노출되거나 국민의 불편이 가중되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정부에서는 아직까지 감염병에 대한 대처를 의과에만 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한의사의 역할을 감염병 대응체계에 포함시 키게 된다면 지금의 의사인력 부족상황을 해결하고, 국가적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국민 불편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감염병 치료에 대한 한의약의 경쟁력 확보는 향후 해외 의료시장 진출에도 시너지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세 번째로는 장애인주치의제·치매안심주치의제 등각종 주치의제에 한의사가 참여하는 것을 꼽았다.

2017년 제정된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2018년 5월 1단계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의과만으로 시행되었고, 2021년 9월 3단계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의과, 치과)이 시행 중이며 현재까지도 한의는 배제된 상황 이다. 그러나 송 이사장은 한의사의 장애주치의제 참여는 장애인의 의료선택권 보장과 장애인의 건강권을 확보 차원에서도 큰 의의가 있기 때문에 시급히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치매안심주치의제의 경우 보건복지부 2023년 하반기 도입 등을 포함한 치매국가책임제 계획을 2021년 12월 발표한 바 있는데, 한의의료가 이에 포함되면 노인인구의 한의의료에 대한 높은 이용률 및 접근성 제고를 비롯해 경도인지장애의 중증화 예방 효과, 치매 사각지대 해소 효과 등이 기대된다.

필수의료 및 1차 의료에서의 한의약의 역할 확대 방안의 마지막으로 송 이사장은 공공의료의 참여 확대를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립한방병원 설립을 포함해 국립교 통재활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경찰병원, 국립 암센터 등 공공의료기관 내에 한의과 설치가 확대되 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내에서는 한의의료를 통괄할 국립한방병원이 아직까지 전무한 상태로,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 및 정책이나 국가 건강보험 정책에서 한의약이 배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국립한방병원이 설립된 다면, 한의의료에서의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해 한의의 료발전 모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의약 공공의료 역할 확대,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강화, 한의약을 통한 국가 보건의료정책의 수행, 연구·교육 기능의 고도 화를 통한 한의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송호섭 이사장은 공공의료기관에서 한의과 설치가 확대되면, 공공의료 영역에서 한·양방 진료의 균형을 통해 국민의 의료선택권 보장과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증대할 수 있으며, 공공의료영역에서 부족한 의사인력 문제를 해소하고, 지방 등 소외 지역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의대, 의대 교육 필적할만한 의생명과학 실습”

송 이사장은 오늘날 한의과대학에서 한의사가 필수 의료에서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직무와 역량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을 소개했다.

2015년 당시 이미 진단용 의료기기 활용 능력과 KCD 상병명을 사용한 진단 등을 한의사 역량모델 중한 가지로 구축해오고 있으며,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 체계 수립과 보건의료 직군 간 의사소통을 통한 원활한 협진 추진 역시 이미 기본적인 교육과정에서 이뤄 지고 있는 점을 예로 들었다.

또한 그는 변증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의과와 동일한 질 평가 방법에 의해 얼마나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증명해나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12개 한의과대학 공통교과목에 해부학·양방 생리학 등의 의생명과학이나 의사학·의학윤리 등의 인문사회과학 등이 포함되어 의과대학 교육에 필적할 만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도 한의사가 필수의 료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근거로 들었다.

‘쌍수제’ 대만에선 중의학 육성으로 청관1·2호 성공

그는 대만에서 중의학 육성을 통한 전통의학 성공 사례에도 주목했다. 대만의 경우 중의과대학 정원 350명 중 28.5%인 100명이 쌍수제(복수전공, 양면허 과정)를 선택하고 있으며, 복수전공을 선택할 경우 보다 많은 서양의학 관련 학점 이수를 필요로 한다.

대만은 2002년 SARS 사태 때 경험한 중의약의 효과를 기억하고 그때부터 지속적으로 연구를 지원해 오고 있다. 위생복리부 산하 본부기관으로 중의약사, 기구단위로 국가중의약연구소의 일원적 국가조직, 대만 중의사공회, 기구단위의 각 병원, 제약사가 모두 하나의 팀이 돼 대응하는 것이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코로나 19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하고 얼마 안 돼 2020년 1월에 첫 환자가 생길 때 TCM Clinical Guideline을 만든 후 2월에 연구 착수, 3월에 황금, 어성초, 상엽, 방풍, 과루, 판람 근, 감초, 후박, 형개, 박하 등으로 처방을 구성한 NRICM101(청관1호)을 개발했는데, 코로나 19 환자를 대상으로 NRICM101을 투여한 결과 임상적으로 열이 내리고 심폐기능이 개선되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속한 표준화를 통해 대만 내에서는 처방약 으로 보험급여를 시작했고, 해외 50여 국에 수출하는 성과도 냈다.

코로나 19 재확산기에는 NRICM101을 적극 투여 함과 한편 황금, 어성초, 과루, 후박, 등굴레, 스페인감 초뿌리, 복령, 반하, 송이바꽃, 인진 등으로 처방을 구성한 NRICM102(청관2호)를 개발했는데, 후향적 연구결과 치사율을 74% 정도 감소시키는 성과와 함께 폐색전 형성과 염증을 감소시키며 폐손상과 폐섬유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송호섭 이사장은 대만이 정부-연구소-중의학계-산업계 원팀 전략으로 NRICM101(청관1호), NRICM102(청관2호)를 비롯한 코로나 치료제를 전세계적으로 성공시켜 중의약 점유율을 2배 이상 끌어 올리고 수가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 으며, 향후 신약개발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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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약,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

///부제 세계 전통의학 시장 리드,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 필요

///부제 정창현 한의약진흥원장, EBC ‘여의보감’서 미래 한의약 산업 조망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와 EBC(대표 유영현) 의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한의학 의료정보 프로그램 ‘여의보감’에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과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이 출연, 한의학의 미래에 대해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란에서는 정창현 진흥원장으로부터 진흥원의 역할 및 한의약산업의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대한여한의사회와의 인연은?

여한의사회와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와 여성단체 활동, 보건의료 관련 교육및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소연 여한의사회장님을 볼 때마다 굉장히 열심히 하는 분이 라고 생각했다. 진흥원에도 한의약보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런 분야에서 함께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의약진흥원은 어떤 기관인가?

보건복지부 소속 공공기관으로, 한의약산업 진흥을 위해 설립됐다. 경북 경산에 본원을 두고 서울과 대구, 장흥에서 분원 및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 에서 한의약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보장성 강화·한의약 건강돌봄·원외탕전 인증제 등 정책지원사 업과 함께 한약재 및 제제 안전성 검사, 제형 현대화, 진료지침 개발 등의 표준화, 한의약 해외진출과 해외 환자 유치사업을 통해 세계 전통의약시장을 선점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의약 발전을 위한 연구 방향은?

한의약 연구에 있어 과학화·현대화·표준화가 중요한 이슈다. 나아가 현대화를 통해 한의학을 일상화하고 대중화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학문이든 산업이든 대중과 함께 하지 않으면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한의학의 기본 원리는 유지하되 도구나 기술 등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최첨단 의료기술및 현대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한의학에서 활용하고 응용해야 한다.

모두 알다시피 한의학은 수천년의 임상경험 및 연구를 통해 빅데이터를 구비하고 있다. 진흥원에서는 임 상, 실험 정보, 한의약 산업 관련 정보 빅데이터 등을 통합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대비책은?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한의학을 비롯한 각국의 전통의학이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 기간 동안 중국과 대만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전통의학을 활용했으며, WHO에서도 전통의학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한약 의약품 소비 실태조사를 해보니 코로나 기간 동안에 약국에서 파는 감기약으로 1, 2등이 연교산, 패독산 등의 한약제제였다.

이러한 자료들을 보면 아직도 국민들이 한의학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식적 으로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에 한의학이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흥원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해 한의학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학술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감염병에 대한 임상 표준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다.

한의약의 장점은?

앞으로의 시대는 감염병과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이 큰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따라서 증상의 완화나 재발 방지, 합병증 예방이 중요하다. 서양의학은 혈압강 화제나 인슐린을 투여해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반면 한의학에서는 전인적인 관점에서 근본 원인을 찾아서 제거하는 치료법을 쓴다. 어떻게 보면 개인별 맞춤형 근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건강보험 보장성이 강화된다면 국민들이 훨씬 적은 부담으로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지역 밀착형 건강돌봄 사업이란?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헬스케어에서 라이프케어로 전환되고 있다. 예방이나 치료의 질병 중심 사고에서 생활 전반에 걸쳐 적절한 삶의 방식을 제시해주는 생애 전주기 관리로 바뀌고 있다. 한의약은 라이프케어에 최적화된 방법론이며, 생애주기별 라이프케어 맞춤 한의약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영유아부터 노인, 취 약계층까지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 증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역사회 건강주치의로서 한의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진흥원에서는 지역사회에서 한의약 건강복지 서비스가 연계·제공되도록 지원 하고, 노인과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 표준매뉴 얼을 개발·보급하는 등 한의약 서비스의 표준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6년부터는 서비스 시스템을 완전히 갖추고 생애주기별 한의약 중심의 지역사회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 전통의약시장에서 한의약의 성장 가능성 은?

전통의약은 세계적으로 차세대 의료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전통의약시장 규모는 2030년 300억 달러, 2050년에는 5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통 가치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한의약은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이다. 다만 아쉬운 건 국가 차원의 지원이 다소 미흡하다는 부분이다. 실제로 정부 전체 R&D 가운데 한의학 분야는 0.5% 불과한 실정이다. 앞으로 미래 세계 전통의학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

한의약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은?

진흥원은 한의약 해외 진출과 외국인환자 유치, 교육, 홍보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 진출은 현지 병원의 한의과 개설, 한의사 진출 등 ‘한의사-제품-병 원’이 결합된 의료시스템이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한의약에 관심이 많은 일본, 중국 현지 수요조 사를 진행하는 등 국가별 환자 특화프로그램을 발굴 하고, 진료 매뉴얼과 코디네이터 매칭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지 박람회에 참석해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등 한국 한의약을 세계로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의약 산업 활성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4차 산업시대에 맞게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 플랫폼들을 구축하고, 정책 분야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생각이다. 진흥원이 미래 한의약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관으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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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18년 개선 이후 변화없는 노인외래정액제 ‘개선 필요’

///부제 신동근·강기윤·고영인 의원, ‘노인외래정액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

///부제 ‘2만원 초과∼2만5000원 이하’ 구간 개선 등 다양한 방안 제안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강기윤· 고영인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노인회가 주관한 ‘노인외래정액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5일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돼 어르신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노인외래정액제 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신동근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노 인외래정액제도는 2018년 제도 개선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 이러한 현실이 반영되지 않은채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진료 현장에서 어르신들은 물론 의료진들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여야가 함께 마련한 공청회 자리인 만큼 오늘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에 대해 앞으로 입법정책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환영사에서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서는 노인 복지와 권익 등 노인문제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치 권뿐만 아니라 정부, 의료단체 등 각계의 의지와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초고령사 회를 바라보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노인의 삶의 질과 복지 문제는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으로, 노인외래정액제도의 개선에도 많은 관심과 실질적인 개선 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노인외래정액제도에서는 의원급 의료기관인 경우 △1만5000원 이하:

1500원 △1만5000원 초과∼2만원 이하:

10% △2만원 초과∼2만5000원 이하:

20% △2만5000원 초과: 30% 등으로 진 료비 구간에 따라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을 차등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18년 제도 개선 이후 수가 인상이 매년 지속됐으며, 물가상승과 노인인구 급증 등의 현실적인 변화가 반영되지 않은 채 운영됨으로써 진료 현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의과만 하더라도 (초 진)진찰만 받아도 기준금액인 1만5000원을 넘기는 상황이어서, 진료비를 놓고 노인 환자들과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적정 진료 제공에도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등 현실을 반영한 노인외래정액제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날 발제를 한 조정호 대한의사 협회 보험이사는 개선방안으로 ‘2만원 초과∼2만5000원 이하’ 구간에 대해 현행 20%에서 15%를 적용하는 안과 ‘2000원 +2만원 초과분의 30%’를 적용하는 안을 제안했다.

그는 “두 가지 제안 가운데 어느 안을 적용하더라도 현행보다는 확연하게 노인환 자들의 진료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 보건복지부와의 긴밀한 논의 진행을 통해 노인외래정액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제 이후에는 우보환 대한노인회 부총장, 지승규 전남의사회 대외이사, 원시연 국회입법조사처 선임연구원, 정성훈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이 참여한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우보환 부총장은 “옛말에 ‘모르는 게 약’ 이라는 말이 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사전에 미리 병을 알고 빨리 치료를 받는 것 이야말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라며 “노인외래정액제도의 현실적인 개선을 통해 노인들의 진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취지로 도입된 정책 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지승규 대외이사는 “노인외래정액 제도의 개선을 통해 환자-의사의 신뢰관계 회복, 적정한 진료 제공 등이 가능할 것이며, 중증으로의 이환을 막아 장기적 으로는 전체적인 국민의료비도 절감될 것”이라며 “더불어 매년 수가나 물가 상승 등이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런 부분 들을 반영해 매년 노인외래정액제가 자동으로 변동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시연 선임연구원은 “수가 인상등 변화된 진료환경으로 인해 진료비가 기준금액을 넘어서는 경우가 빈번해지다 보니, 노인외래정액제도를 운영하는것 자체가 무색한 상황이 된 것 같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노인빈곤율이 10년 넘게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 대수명과 건강수명 사이의 격차가 10년 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에 대한 사회적인 돌봄 관점에서 노인외 래정액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 했다.

이와 함께 정성훈 과장은 “노인들의 의료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차원에서 노인외래정액제도 개선이라는 큰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하지만 어떠한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지는 다양한 부분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노인외래정액제도의 대상인 65세 이상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전체 의료비 가운데 노인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의료에 대한 접근성 및 보장성, 그리고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제도 운영 등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검토가 필요할 것같다”며 “한정된 재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강보험인 만큼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지, 형평성의 문제는 없는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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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비급여 보고제도 시행…금액 및 진료내역 등 보고

///부제 이달 4일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 공포·시행

///부제 올해 594개서 내년 1017개로 확대 예정…병원급 연 2회, 의원급 연 1회 보고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4일 비급여 보고항목, 보고횟수, 보고내역 등을 규정 하는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고시) 개정안을 공포·시행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법’ 개정 및 같은 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모든 의료기관 에서 비급여 진료비용과 제증명수수료의 항목, 기준, 금액 및 진료내역 등에 대한 보고의무가 부여됨에 따라 법령에서 위임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한 것이다.

그동안 비급여 보고제도는 코로나19와 헌법소원 제기 등으로 시행이 다소 지연 됐지만, 보건복지부는 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의료계·소비자단체 등 현장과의 충분한 소통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고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 보고 대상이 되는 비급여 항목은 그동안 가격공개 대상 항목이었던 비급여 항목 565개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 효성 평가결과 고시 중 요양급여 결정 신청된 행위, 제한적의료기술, 혁신의료기 술 등 29개 항목을 포함해 총 594개이며, 내년에는 1017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의료기관의 장은 각 비급여 보고항목별 단가, 빈도, 상병명, 주수술명 등을 보고해야 하며, 병원급 의료기관은 연 2회 (3, 9월분 진료내역), 의원급 의료기관은연 1회(3월분 진료내역) 보고한다.

올해는 9월분 진료내역에 대해 병원급 의료기관이 보고하며, 내년에는 2024년 3월분 진료내역에 대해 병원급·의원급 의료기관이, 9월분 진료내역에 대해 병원급 의료기관이 보고해야 한다.

의료기관의 장은 보고 내역을 전산으로 추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기관정 보마당(medicare.nhis.or.kr)의 ‘비급여 보고’ 메뉴를 통해 비급여보고시스템에 접속해 제출할 수 있다. 자세한 제출방법은 오는 12일 전후 요양기관정보마당에 게시될 예정이며, 해당 발령 고시 전문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있고, 구체적인 보고시기는 추후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임혜성 보건복지부 필수의 료총괄과장은 “이번 비급여 보고제도 시행으로 국민의 비급여에 대한 알권리가 더욱 두텁게 보장될 것”이라며 “앞으로 보고제도가 안정적으로 실시되도록 의료 기관을 지원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남규 건보공단 비급여관리실장은 “비급여 보고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 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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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한약소비 실태조사 실시

///부제 오는 11월까지 의료기관·조제·판매 등 3000개소 대상 진행

///부제 내년 초 결과 공표 예정…한의약산업 육성 및 정책 수립에 활용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은 한약의 품질 향상 및 유통·보관 등의 선진화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할 ‘2023년 한약소비 실태조사(이하 실태조사)’를 오는 11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약을 국민에게 제공하는 의료기관(한의원 ·한방병원 등) △한약조제·판매기관(약국·한약국· 한약방) 등 총 3000개소를 대상으로 하며, 한약재 구입 현황 및 한약(첩약·첩약 제제) 처방 현황 등을 조사·분석한다.

조사내용은 한의의료서비스 부문(한 의원·한방병원 등)의 경우 △한의 진료및 처방 현황 △탕전 이용 및 한약 구입 현황 △한약재 및 탕전 이용에 대한 인식 등 35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제·판매 부문(약국·한약국·한약방)은 △ 한약 조제(판매) 처방 현황 △조제실 한약 이용 현황 △한약재에 대한 인식 등 24개 문항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감염병 재확산을 방지하고 조사원·조사 대상자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되 며, 필요에 따라 온라인 조사, 팩스·이 메일 조사, 유치조사 등의 비대면 조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정창현 원장은 “조사 결과는 한약의 품질 향상과 유통관리의 선진화를 위한 정책 개발 근거로 활용될 것”이라며 “조 사를 통해 축적한 자료들은 한의약 산업 육성은 물론 한의약 정책 수립에 활용되는 만큼 응답 대상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실태조사 결과는 내년 초 공표 후,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 누리 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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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박민수 제2차관, 한의의료기관 현장방문

///부제 한의원 및 한방병원 근무자 격려 및 현장 의견 청취

///본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일 서울 강남구 소재 강남명인한의원(원장 이슬기) 및 자생한방병원(원장 이진호)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상황을 살피고,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한의 의료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한의약 관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기준 및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등을 논의했다.

박민수 차관은 “한의학의 발전과 한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일선 한의원과 한방병 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정부도 한의계가 보건의료 현장에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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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동방메디컬-㈜마인드레이메디칼코리아 다자간 협약

///부제 한의계 및 통합의료 분야의 산학연 연계 모델 제시 기대

///본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과 ㈜동방메디컬, ㈜ 마인드레이 메디칼코리아가 지난달 30일 국내외 한의학 및 통합의학 분야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의학 및 통합의학 정보 및학술 교류, 공동 연구, 의료 기술 지원, 시설 공동 이용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의료기기를 활용 하여 얻은 의료 정보와 최신 연구 결과를 다른 협력 기업과 공유하고 학술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 기술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환자 치료에 적용 가능한 최적의 방법을 연구하는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방메디컬과 ㈜마인드레이 메디칼코리아는 의료 기기 및 장비 분야에서의 전문 지식을 제공하며, 의료 시설에서의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지원한다.

이는 환자 진료 및 치료 과정의 향상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마인드레이에서 개발한 니들 트랙킹 기술이 탑재된 초음파 기기를 소개하고 진료 와 교육, 연구개발에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장기간 지원 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이정한 병원장은 “의료기기를 활용한 한의학 및 통합의학적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해 양사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국내외 한의계와 통합의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방메디컬 김근식 대표 대리로 참석한 이효행 상무는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에서 진료뿐 아니라 수련의들과 학생들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 산업과 교육의 발전을 위한 좋은 모델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인드레이 메디칼코리아 Kevi Yao 법인 장은 “글로벌 기업인 마인드레이가 한의계와 협업하면서 국내외 통합의료의 전반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의료기기 연구 및 제조사로서 한의계의 발전에 기여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 다자간 협력 구조를 통해 개발되는 국내외 한의학 및 통합의학 교육 콘텐츠의 운영기관이 된 ㈜7일은 이미 원광대학교 한방 병원과, ㈜동방메디컬과 국내외 통합의학 교육-산업 융합과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산-학-연-교육적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모델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7일의 김현호 대표는 “이번 협약은 제조, 유통, 교육, 임상 적용이라는 모든 요소가 갖춰진 모범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국내외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참여하여 의료 전문가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신 의료 기술 및 학술 동향을 공유하고 교육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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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태우 교수

///제목 인간-자연, 자연-인간 연결의 역동

///본문 기후위기는 연결의 문제

기후위기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인류세라는 지금의 시대에 묻고 답해야할 가장 중요한 질문 중의 하나다. 답도 답이지만, 그 답에 내재한 질문을 바라보는 방식이 중요하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연결의 문제에 대한 시선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인류세라는 말 자체가 “연결” 에 대한 지시어다. 인류의 활동이 지질학적 시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인류세라면, 이 영향에서 결정적 부분들이 기후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인간(사회)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지구비등화(global boiling)의 1) 수준까지 지구의 기온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다시 인간사회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인간(사회)-자연, 그리고 자연-인간(사회)의 연결성 속에서 인류세도 등장했고, 기후위기의 문제들도 드러났다.

자연과 인간의 연결이라는 큰 그림 속에 세부의 연결 들이 존재한다. 그 연결들이 앞뒤로, 좌우로 얽혀있다.

그 연결성을 타고 하나의 효과가 이어져 있는 이슈들로 퍼져나간다. 또한 연결되면서 변화하고 새로운 문제를 야기한다. 지금의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 연결성을 거시적으로, 또한 구체적으로 읽어내는 것이 필수다. 거시적으로는 전체적인 맥락을 짚으며, 우리의 시선이 혹시 국소적 부분에 가있지 않은가를 항상 돌아보 아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각각의 연결에서 이어져 있는 방식을 인지하고, 전해져 오는 영향력에 의해 각 마디가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또한 다음의 이슈에 어떻게 그 여파를 전달하는지 직시해야 한다.

특히 기후변화가 지구비등화의 시점에 이른 지금의 상황에서, 연결의 관점은 더욱 중요하다. 최고기온 기록을 갱신한 2023년 여름은, 기온상승이 단지 온도상승에만 그치기 않는다는 것을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 었다. 온도가 상승한 열기는 땅의 습기를 마르게 한다.

마른 땅은 발화의 최적의 장소가 된다. 산불이 발생하면 바싹 마른 초목을 원료삼아 급속하게 불이 번진다. 또한 땅이 마르며 모아진 습기는 구름에 축적되어 큰비를 뿌린다. 기록적 고온에 의해 높아진 바다 수온은, 육지의 구름에 이전과는 다른 양의 수분을 공급한다. 집중호우, 또는 극한호우가 쏟아진다.

고온-건조-화재-홍수로 연결되어있는 기후의 문제는 다시 사회의 영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그 연결에는 보다 직접적인 연결이 있고, 그에 비해 간접적인 연결도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간접적인 연결이라고 해서 그 연결의 효과가 직접적 연결에 비해 미약하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간접적이라고 할지라고 축적된 형태로 나타날 때 그 영향은 더 강력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여기서 사용하는 직접, 간접이라는 용어는 우리가 통상 사용하는 의미를 넘어선다. 세분해서 말하기 위해 이 글에서도 사용하고 있지만, 기후위기의 연결은 단선적 연결이 아니라 네트워크의 형태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딱잘라서 직접적 영향, 그리고 간접적 영향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연결된 것이큰 그림에서는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이 생각보다 국소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2023년 여름의 예시들

먼저 “직접적인” 영향을 살펴보자. 이 경우로는 기록적 고온으로 인한 혹서기의 열기가 더 강력해지고 더 오랫 동안 지속되는 영향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른 열사병과 서병의 증가를 예로들 수 있다(이에 대한 예시를 위해서는 지난 연재글 <인류세의 한의학> 22 “연결의 기후위기: 열기는 또하나의 코비드” 참조). 또한, 마른 땅과 건조한 수목이 최적화하는 화재로 인한 직접적 피해가 있다. 하와이 마우이 섬의 화재가 예시가 될 것이다. 하와이 지역에 강우량이 감소하면서, 건조한 기후는 마른 토양과 바스락거리는 초목을 만들어 냈다. 강풍에 동반된 산불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마우이 섬의 산야 뿐만 아니라 마을에 들이닥쳤다. 라이 하나 지역을 폐허로 만들었다.

고온과 그에 따른 화재의 직접적 영향으로, 화재로 발생하는 연기에 의한 피해도 직접적 영향에 포함시킬 수 있다. 2023년 6월부터 본격화된 캐나다의 산불이, 캐나다 동부뿐만 아니라 미국 인구밀집 지역에 대기질 최악의 결과를 낳은 것이 하나의 예시이다.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메사추스츠, 버지니 아, 메릴랜드 등 미국 동부의 대도시들이 몰려 있는 지역에서 여객기가 이륙하지 못하고,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가 취소될 정도의 연기가 몰아닥쳤다. 외신들이 전하는 오렌지색 하늘을 배경으로 마스크를 끼고 걷는 미국 동부 사람들의 사진은, 기후재앙의 징조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다.

기후변화가 만들어내는 연결의 고리는, 사회적 영역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는 영향으로 나타난다. 기후는 극심하게 변하고 있는데, 기후에 연결된 사회의 영역들이 발맞추어 변하지 못할 때 재앙 수준의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을 하와이 마우이 섬의 화재는 보여준다. 하와이 섬의 강우량 감소는 이번 참사를 예고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사회적 대비가 요구되고 있었다. 하와이 주정부의 대비 부족은 화재를 참사의 지경에 올려놓았다고 이번 화재에 대한 심층분석 기사들은 전하고 있다 2) .

가장 큰 피해를 본 라이하나 지역에서는, 먼저 화재에 대비한 건축규제가 시행되지 않았다. 산불에 대비해서 방화 자재를 사용한 건물 건축이 미국의 많은 주에게 시행되고 있음에도 하와이 주는 이에 대한 규제가 없었다.

그리고 집 근처의 불에 잘 타는 식물들에 대한 관리도 없 었다. 또한 타운 전체가 사라질 정도의 피해를 본 라이하 나의 도로 구조도 피해를 키웠다. 오래된 타운에서 하나의 주 도로에 교통이 집중하는 경우가 흔한데, 기후변화가 야기한 화재와 같은 긴급한 상황에 대비한 대피로를 만들어 놓아야 했었다. 그러한 우회로가 없었다는 것이 이번에 피해가, 특히 비극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유 중의 하나였다. 이러한 대비부족은, 우리가 외신에서 보아온 라이하나의 전소된 건축물의 모습을 넘어서, 100 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를 낳게 되었다.

연결의 강화와 역동

이번 여름에 우리가 목도한 기후 관련 문제들은, 심각 해지는 기후위기 속에서 인간(사회)-자연, 자연-인간 (사회)의 연결고리가 강화됨을 보여준다. 인류세를 인지 하기 이전까지 우리가 관념화하고 실천해 온 인간과 자연의 분리는 더 이상 설자리가 없다는 것을 지금의 기후 위기가 뼈아프게 드러내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이 위기를 지속하게 하는 이유의 기저에 놓여 있는 이 분리분절의 생각과 그에 의지한 행위가 철저히 재고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기후위기가 말하는 연결들의 역동은, 기후위기를 단순화시키는 관점에 문제를 제기한다. 기후위기는 앞뒤로 연결되어 있다. 좌우로도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연결 망을 이룬다. 기후 문제를 단일 변수화 시키는 관점으로는 기후위기 극복은 지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후위기에 대한 논의에서 단일 변수 주의가 여전히 주요한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 최소한 세 가지의 중심주 의가 관찰된다. 그것은 탄소중심주의, 기온중심주의, 재난중심주의이다.

물론 하나의 변수에 집중하는 것은 문제를 가시화시 키고 3) , 넷제로(Net Zero)의 목표를 설정하고, 기후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여전히 단일 변수가 놓치는 부분에 대한 주목이 요구된다. 연결이 네트워크를 이루는 기후위기의 연결성에서는 특히 그러한 관점이 필요하다(다음 연재글 “연결의 기후위기 III”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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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박근준 학생

///제목 임상 현장의 어려움 해결해주는 정책 연구… 보다 많은 관심 필요

///부제 한의사·한의계를 대표하는 대한한의사협회에서 6주간 특성화 실습 진행

///부제 의료지식 외에 한의 관련 정책·제도 등 다양한 지식 접할 수 있었던 기회

///본문 부산대 한의전 특성화 실습기관 선택의 과정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는 한의학의 현대화 및 산업화를 목적으로 4학년 여름방학 기간 동안 국내외의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실습 및 체험을 해보는 ‘특성화 실습’이라는 제도가 있다.

필자는 이번 특성화 실습을 한의학과 관련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동시에, 한의대 학생 신분으로 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야를 경험할 수있는 기관에서 진행하고 싶어 여러 기관을 탐색하던 중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전국의 한의사, 한의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내고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는 대한한의사협회였다.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 즉 환자를 치료하는데 필요한 지식 이외에도 한의계 관련 제도나 협회에서 펼치는 각종 정책들과 쟁점 등을 체득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이것은 협회에서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라고 생각해 특성화 실습기관으로 대한한의 사협회 한의약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구 원)으로 선택하게 됐고, 정책연구원측에서도 실습을 흔쾌히 허락해 6주간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한의약 관련 정보 및 통계 제공 인터넷 사이트 가이드’ 제작

실습은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1층에 위치한 정책연 구원에서 진행했고, 감사하게도 내가 일할 자리도 따 로 마련해 주셨다. 첫날에는 대한한의사협회 각 사무처 직원들과 정책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업무에 대해 간단히 소개받았다. 다양한 부서를 방문하며 직원들 에게 인사를 드렸고, 2008∼2022 한의학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색인목록집을 전달받아 지금까지 정책 연구원에서 진행한 연구과제들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2주차부터는 본격적으로 정책연구원 업무 중 하나를 담당해 진행하게 됐다. 필자가 맡은 업무는 ‘한 의약 관련 정보 및 통계 제공 인터넷 사이트 가이드’ 책자를 제작하는 것이었는데, 이는 연구원들이 신진 연구자들이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 책자 제작을 제안해줘 진행하게 됐다.

한의약 관련 국내외 유관기관과 논문 및 연구보고 서, 통계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간략한 소 개글과 함께 해당 사이트에서 수집 가능한 정보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상당히 많은 국내외 기관들이 한의약과 관련돼 있다는 것, 각 기관에서 한의약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한의약 정책에 임상의의 더 많은 관심 필요

연구보고서 색인목록집을 보며 2008년 부터 2022년까지 상당히 다양한 분야들에 대해 많은 연구과제를 수행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연구원들은 제도나 정책이 임상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고, 임상의들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책 연구에 대한 더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해줬다. 이것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모두가 한의약 관련 정책이 임상의에게 미칠 수 있는 지대한 영향력을 인지해 정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6주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의 실습이었지만, 연구원들의 배려로 밀도 있는 실습을 진행할 수 있었 고, 연구 과정의 일부분에도 참여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글을 마치며 바쁜 와중에도 원활한 실습을 위해 신경 써주신 정책연구원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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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동양의과대학의 『의방유취』 간행의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보자”

///본문 申佶求 先生(1894∼1974)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후 현대까지 한국 본초학의 금자탑을 쌓은 한의학자 이다. 1937년에 경기도의생강습소에서 강사로 본초학 강의를 시작한 후 1940년에는 동양의학강습소 강사, 1942년 조선생약통제주식회사 기사 등을 역임했 다. 해방 이후인 1948년에는 경희대 한의대의 전신인 동양대학관의 교수를 하면서 후학의 양성에 힘썼다.

1965년 신길구 선생은 『醫林』 제48호에 「의방유취 중간에 대한 나의 소견」, 대한한의학회지 제3권 제4 호에 「醫方類聚 重刊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한다.

1965년 7월7일 동양의과대학에서는 전격적으로 『醫方類聚』를 출판한다. 안상우의 「『醫方類聚』에 대한 의사학적 연구」(경희대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0 년)에 따르면 『醫方類聚』는 세종조에 초고본(1445년), 세조조에 교정본(1464년), 이후 성종초에 초간본 (1477년)을 간행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 한의학을 대표하는 의서다.

그러나 불행하게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난 해 일본 장군 가토기요마사(加籐淸正)가 조선 궁궐에 들어와 『醫方類聚』를 찾아내 일본에 가져가서 日本의 多 紀家에서 보존하고 있었던 것을 1852년에 키타무라 쵸간(喜多村直寬)이 복간해 聚珍版 『醫方類聚』를 간행하게 됐다. 1876년 일본과 丙子修好條約을 체결하게 되는데, 이때 日本은 조약 체결을 기념해서 예물로이 聚珍板 『醫方類聚』를 2질 가지고 오게 됐다. 훗날이 일본에서 예물로 가지고 온 聚珍板 『醫方類聚』는 고종 때 어의였던 홍철보에 의해 연희전문(훗날 연세대)에 기증돼 보관되게 되었다. 이 연세대 보관 聚珍 板 『醫方類聚』를 동양의과대학에서 대여해 1965년 『醫方類聚』를 간행하게 된 것이다.

동양의과대학은 1965년 3월 경희대학교와 합병을 결정한 상태로서 『醫方類聚』간행 사업에 뛰어든 것이 었다. 이후 의방유취중간위원회를 구성하여 위원장에 동양의과대학 학장 이종규, 부위원장에 권영준, 위원에 윤길영·채인식·안병국·강효신·최용태, 편집 및총무에 강홍범, 재정간사에 강효신, 필경 및 인쇄 전담에 최형태 외 20여명, 교정에 이재영 등을 선임했 다(강홍범의 발문). 이와 같은 노력에 의해 1965년 7 월에 완성되어 출판하게 된 것이다.

신길구 교수는 본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해 출판 활동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이 두 개의 글을 통 해 자신의 감회를 밝히고 있다. 그는 역사적으로 임진 왜란, 병자호란, 한국전쟁 등으로 인해 한의학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의학서적들이 많은 피해를 입게 되어 산실의 아픔을 겪게 된 것에 대해 “心亦不能爲之哀”의 느낌을 금할 수 없다고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과정 속에서 조선 초기까지 간행되었던 수많은 의서들이 없어지게 되면서 현존하는 의서들을 찾기 어렵된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신라법사방』, 『백제신집방』, 『신집어의촬요 방』, 『향약구급방』, 『향약고방』, 『동인경험방』, 『삼화자 향약방』 등의 귀중한 의서들이 없어진 것이라고 생각 하고 있다.

신길구는 이러한 맥락에서 임진왜란기에 일본으로 넘어간 『의방유취』도 각종 국가적 전화로 인한 민족의 학의 피해를 보여주는 하나의 실례로서, 『의방유취』를 다시 동양의과대학에서 거교적 차원에서 예산을 들여 다시 간행하는 것은 “세종성군께서 천하만민의 병고를 없애고자 진념하신 성념을 받드는 훌륭한 사업”이 라고 주장했다. 아래가 그의 마지막 주장이다.

“앞으로 지구가 35회만 공전하면 21세기가 된다.

아! 그 때는 한번의 주사와 한번 복용하는 약으로 만병을 다스리는 현대의학보다 산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자연을 존중하고 순응하고 분석적이면서 종합적인 한의학이 등장할 것이다. 왜냐하면 한의학은 世(시 간), 界(공간)와 人(공간) 生(시간)의 동일성을 발견하고 세계현상을 전혀 지배하는 근존원리가 인간현상의 일체를 지배하는 비밀을 발견하여 그 응용방법을 완성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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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의약의 혁신과 미래 방향 모색”

///부제 ISAMS 2023, 10월 6일~8일 제주 라마다호텔서 개최

///본문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사단법인 약침학회(회장 육태한)·한국한의학교육 평가원(원장 육태한)은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ISAMS(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and Medicine Symposium) 2023을 개최한다.

‘Revolutionizing Traditional Korean Medicine, Exploring Innovations and Future Directions’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약침과 통합의학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통합의학 정보를 교류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주요 참석자 중에는 먼저 미국 Zhengzhou University의 ZiGang Dong 학술 부총장이 눈에 띈다. 그는 암연구와 공중보건학에 특화된 전문가로서 ‘Theranostics’라는 저널에 암 치료의 새로운 표적과 기전을 발견한 논문을 게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Google Scholar에서 h-index 100을 달성하는등 약 600여 편의 논문을 저술했다.

태국 보건부 산하 태국 전통 및 대체 의 학부 경제 허브 부문 책임자이며, 공중보 건학과 약용 식물에 관한 석박사인 Monthaka Teerachaisakul도 주목해야 할 인물이다. 그녀는 태국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 허브 개발을 위한 2차 마스터 플랜(2022-2026)을 통해 약용 식물을 개발하고 주도하는 센터를 총괄하며 약초 추출 산업과 의료용 대마초를 포함한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태국 전통 및 대체 의학 서비스에 관한 국가 조사를 수행하여 ‘Health Systems Research Institute’ 저널에 게재된 바 있다.

중국에서는 Hongyang Wang 박사와 Kangdong Liu 교수가 참석한다.

종양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의 전문가인 Wang 박사는 기초 및 간담도암에 대한 임상 연구를 통해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해독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Cell 및 Cancer Cell 등 31건의 발명 특허를 포함한 저명한 국제 저널에 300편 이상의 논문을 등재했다.

Z h e n g z h o u 대학교수이자, Zhengzhou대학교 의학기초연구센터 소장인 Liu 교수는 식도암 및 위암의 발생과 화학예방법에 관한 분자 메커니즘 연구 등 17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 연구소 연구부장이자 자율신경과학 분야 전문가인 일본의 Harumi Hotta, 이란 테헤란 의과대학 전통의학과 부교수인 Arman Zargaran, 마히돌 대학교 의학부 시리라지 병원 부교수이자 세계보건 기구(WHO) 전통의학협력센터의 소장인 Akarasereenont Pravit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류판동 명예교수, 윤현민 대한침구의학 회·(사)약침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ISAMS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약침을 비롯한 한의학과 전통의학 소통 및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ISAMS 2023를 통해 한의약이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대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약침학회와 사단법인 약침학 회에서 매년 주관하고 있는 국제학술대 회인 ‘ISAMS’는 약침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매년 학술대회를 순환·개최해 오고 있었지만 지난 2019년 서울 대회 이후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4년여 만에 열리게 됐다.

이번 ISAMS 2023의 등록은 홈페이지 (http://isams.kr/)를 통해 9월 30일까지 접수하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02-2658-9052, isams.kpi@gmail.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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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척추·관절 환자들의 애환, 노래로 승화시킨다”

///부제 자생한방병원, ‘2023 전국자생노래자랑’ 접수 시작

///부제 척추·관절 질환과 관련된 사연이 있으면 누구나 신청 가능

///본문 지난해 국내 척추·관절 질환자는 각각 1131만 명, 736만 명으로 환자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생한 방병원이 질환자들의 애환을 노래로 승화시키는 자리를 마련한다.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2023 전국자생노래자랑’을 개최하고 지원자들의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번 노래자랑은 ‘노래는 만병통치약’ 이라는 슬로건 아래 척추·관절 질환에 대한 각자의 속깊은 이야기들을 노래를 통해 공감하고 극복해 나가기 위한 취지로 준비됐으며, 참가 대상은 척추·관절 질환과 관련된 본인·가족·지인 등의 사연이 있는 사람으로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선곡도 괴로울 때용기를 북돋아주거나 통증을 잊게 해주는 등 ‘약(藥)이 됐던 노래’라면 모두 가능 하다.

예선, 본선, 결선 총 3단계에 걸쳐 진행 되는 이번 대회의 예선 신청은 이달 24일 까지며, 한 팀당 구성원 수에 제한은 없다. 지원방법은 자생한방병원 공식 홈페 이지 팝업창에 접속해 지원자가 노래 부 르는 영상을 업로드한 후 사연과 함께 지원서를 작성하면 되며, 예선에서는 가창 력·열정·사연의 특수성 등을 기준으로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전체 참가팀 가운데총 21개 팀이 선발될 예정이다.

예선을 통과한 팀들은 지역에 따라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 가운데 한 곳의 대표로 본선에 출전하게 되고, 각 병·의원에서 보약처방권을 우선적으로 지급한다. 본선은 오는 10월 6일에서 17일까지 유튜브 온라인 투표를 통해 진행되며, 이 중 10개 팀이 결선에 진출한다.

11월 중 열리는 결선은 참가팀들의 실제 라이브 무대로 진행될 예정으로, 자생한방병원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신영씨가 직접 사회자로 나서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종 3개 팀이 현장 심사를 통해 최우 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한다. 수상자 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스마트 TV △양 문형 냉장고 △최신 스마트폰 등의 경품이 제공되고, 경연과 함께 척추·관절 스트레칭 등 건강 강좌도 마련될 계획이다.

박병모 이사장은 “실제로 노래는 도파민 등 행복 호르몬을 분비시킬 뿐만 아니라 혈류를 개선시키는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통증과 스트레스를 경감시켜주는 만병통치약 역할을 한다”며 “올해 전국자 생노래자랑이 전 국민의 척추·관절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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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중화민국중의사공회-중의미용의학회 업무협약

///부제 전통의학 분야 학술·교육 교류 및 한약제제 공동연구 등 협력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지난달 29일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중화민국 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이사장 첨영조· 이하 연합회)·대만 중의미용의학회(회장 정홍강·이하 미용의학회)와 전통의학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발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들은

△전통의학 분야에서의 학술 및 교육 교류 △한약제제의 공동연구 △뷰티 미용 분야의 공동기술 개발 및 제품 상용화 등의 협력을 위해 폭넓은 교류와 상호 우호 증진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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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대협, ‘제2회 역량중심교육위원회’ 개최

///부제 주요 사업 및 방향성 논의…설문조사 등 현장의견 반영 준비

///부제 송호섭 이사장 “역량중심교육의 합목적성 및 필요의식 공유”

///본문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 회(이사장 송호섭·이하 한대협)가 지난달 31일 서울역 만복림에서 ‘제2회 역량중심 교육위원회(위원장 조학준·이하 위원회)’ 를 개최, 앞으로의 주요 사업 및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송호섭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량중심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오늘 회의를 통해 역량중심교육 사업의 합목적성과 필요의식을 폭넓게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의학 및 간호학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중심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 직군의 평가인증은 역량을 측정·개발하고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보건의료계열 직군 역시 역량중 심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한대협에서도 각 대학의 교육에 대한 의견 수렴과 우수사례 공유 및 절차 적 정당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의견 수렴을 통해 △수평수직통합 교육 △기초교육 활성화 및 임상 연계 강화 △단계적 평가 도입 △근거기반의학 양성과 보고 문화 형성 △인문학적 소양 함양 △사회봉사 및 사회 속 한의사상 정립 등의 다양한 의제를 모아 우선 의제를 선정 후 우수사례를 공유해 효율적인 교육방식을 견인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를 위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공통교재 개발 및 역량중심교육 등의 관련 내용을 들을 수 있는 통합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체계적인 기준과 공통방안 마련 및 출판서적 발간 등에 대 한 의견을 나눴다.

조학준 위원장은 “진행 예정인 사업들에 대한 전국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 학원 교수의 의견 수렴 및 포괄적인 동의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사업결과물을 손쉽게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배포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원회는 전국 한의과대학·한의 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대상으로 교육 및학습목표 등의 의견을 묻는 설문지를 배포, 현장에서의 의견이 사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해 사업의 실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서병관 한대협 상임이사를 비롯 조학준 위원장(세명대 한의과 교수)과 이의주(경희대 한의과 교수)·최손환(대구한의대 한의과 교수)·한 상윤(대전대 한의과 교수)·이병욱(동국대 한의과 교수)·강지혜(동신대 한의과 교수)·황의형(부산한의전 교수)·김홍준(우 석대 한의과 교수)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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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학교육학회지’ 창간호 발간

///부제 한의학교육학회, 학술연구 통한 한의학교육 개선 기대

///부제 한상윤 회장 “한의학 교육 개선과 발전에 많은 관심 필요”

///본문 한의학교육학회(회장 한상윤)에서 발간 하는 공식 학술지 ‘한의학교육학회지 (Journal of Korean Medicine Education)’ 창간호가 지난달 31일 발간됐다.

한의학교육학회는 온라인 상시 논문 투고 시스템을 갖추고, 최신식 전자 출판 형태로 논문이 게재되며 학회지 홈페이지 (https://accesson.kr/jkme)를 통해 공개 된다.

채한 편집위원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 학원 교수)은 “학회지를 통해 한의학 교육의 각종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 어와 정보, 최신 연구성과 등을 공유해 학술 교류를 지원해 나가겠다”며, 한의계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의학교육학회지는 한의학 교육의 제반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교육 목표 △교육과정 개발 및 개선 △학생 평가및 교육 평가 △교육 정책 △교수학습법의 개발과 적용 △에듀테크와 이러닝 △ 보건 의료 전문직간 교육 △다학제 융합 연구 △한의학 교육의 세계화 등을 체계 적으로 포괄한다.

이번 창간호에는 최신 통계기법인 IRT 를 활용한 시험의 타당도와 신뢰도 측정과 교육현장 적용에 대한 논문, 한의학 교육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방법에 대한 고찰,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학생 실습 프로그램 매뉴얼 개발에 대한 논문이 게재됐다.

한상윤 회장(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 은 “한의학교육학회는 지난 1월 발족한 신생 학회지만 한의학 교육 연구와 학술 교류를 통한 교육 개선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그동안 학술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며 “창간호를 발간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격려와 노고가 있었는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한의학 교육 개선과 발전의 길에 많은 분들과 어깨동무한다는 심정 으로 학회지를 창간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교육학회지는 연 3회(4, 8, 12월) 발간할 계획이며, 한의학교육학회 홈페이지(www.akme.kr)를 통해 회원 모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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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상지대, 수험생 맞춤형 한의·보건 입시 설명회

///부제 대학 초청 전형 안내 및 1:1 입시상담 등 진행

///부제 상지대학교 입학처(처장 최기일)는 지난달 26일 상지대 학술정보원에서 수험 생, 학부모 등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학년도 수시모집 대비 한의·보건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이종민 선임 입학사정 관의 ‘2024학년도 상지대학교 입학전형 안내’를 시작으로 2부에서는 한의과대 학·보건의료대학 전공 교원과 입학사정 관이 ‘수험생 맞춤형 전공 안내 및 입시상 담’을 실시했다.

입시설명회에서 참여한 연현주 학부모는 “1부와 2부 모두 핵심 내용을 쉽게 설명해줘 입학전형과 학과에 대한 이해도 가 높아졌고, 특히 친절한 태도에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또한 곽동현 학생은 “1부에서는 최근 2∼3년간 결과를 토대로 입시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 자세히 알려줘서 좋았다”면서 “2부에서는 교수님에게 교육과정, 학과 활동, 입시제도 등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초은 학생도 “학교에 방문해 입학사 정관의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니 모집요강이나 자료를 통한 것보다더 쉽게 이해됐다”면서 “또한 교수님들이 전공에 대해 심도 있게 설명해줘 상지대에 꼭 입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상지대는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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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약침 치료, 통합치료의 새로운 진보… 치료효과 놀라워”

///부제 통합의학, 동서의학의 핵심을 결합해 서로를 보완하는 의학

///부제 의료인의 역할, 환자를 최우선으로 가장 효과적 치료를 제공하는 것

///본문 [편집자주]

자생한방병원과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가 최근 ‘2023 자생국제학술대회’를 개최, 세계적인 관심이 갈수록 높아 지고 있는 통합의학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 안을 모색했다. 본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침감의 주요 감각적 특성: 청룡파마에 대한 RCT’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던 크리스토퍼 자블라브스키 호주 시드니공과 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부터 통합의학의 장점,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해 들어본다.

크리스토퍼 자블라브스키 교수 (호주 시드니공과대 생명과학부)

Q. 통합의학의 장점은?

“통합의학이란 훨씬 우수한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 동·서양의학의 핵심을 결합해 서로를 보완하는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제 경우에는 동양의학적 지식을 갖고 있음과 동시에 서양의학 교육을 받은 물리치료사로, 양방적인 치료 관점에서 신체를 이해하고 환자를 치료하지만 동양의학적 치료법도 자주 활용하고 있다.

전침 치료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데, 전침을 활용한 특정한 주파수가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효과적임이 연구로 확인됐기 때문에 자주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두 관점은 상호 보완적이며, 통합의학은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미래의 의학 교육에서는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이 더욱 조화롭게 결합돼 임상 진료에 더욱 큰 영향을 줄 수있기를 기대한다.”

Q.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가장 관심이 갔던 한의 치료법은?

“약침에 대한 개념은 이전부터 들어 알고 있었 지만, 그 구체적인 제조법은 알지 못하고 있었기에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매우 흥미롭게 들었다. 약침 치료는 주사기를 사용하는 서양 의학적인 측면과 한의학의 경혈과 한약재의 화학적 효과를 결합한 한·양방 통합 치료법이라고 할수 있다.

이는 통합치료의 새로운 진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중국에도 유사한 치료가 있지만 한국의 약침 치료기술 수준은 훨씬 높은 것 같다.

또한 우리는 허리 통증이 꼭 물리·역학적인 원인으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신경에 가해진 물리적 압력에 더해 염증 상태가 더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약침의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약침 치료, 추나요법 등의 결합을 통해 급성 통증과 만성 통증의 전인적인 치료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 한다.”

Q. 통합의학 발전을 위해 개선돼야 하는 부분 은?

“한의학 등 전통의학을 배척하는 서양의학 전문가들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양쪽의 의료진이 더욱 많은 대화와 교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환자를 치료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환자를 건강 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의학이나 양의학중 어떤 치료법을 선택하느냐보다는 환자의 상황을 고려해 환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의료진들은 효과가 증명된 치료법 들을 두루 익히고 임상에 적용시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Q. 통합의학의 글로벌 표준화는 얼마나 걸릴까?

“개인적인 견해로는 통합의학을 위한 근거는 이미 충분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양의학계와 언론에서 통합의학은 생소한 치료법이다. 임상데이 터나 논문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의료진을 비롯해 환자들에게까지 근거와 효능을 직접 보여줄 필요가 있다. 실제 근골 격계 질환의 경우 양방치료법보다 한의학 같은 치료법이 임상적으로 더 많은 근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치료의 표준화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저는 ISO TC/249(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 분야 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치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의료기기나 한약 등의 표준화를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기간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통합의 학의 표준화는 확실히 현재진행형이다. 인터넷 등원거리 데이터 전송 시스템의 발달로 표준화에 도움이 되는 정보의 보급과 전파가 더욱 쉬워졌다.

하지만 충분한 고려 없이 급하게 진행돼서는 안 되며 임상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Q. 앞으로 한의학을 호주 현지 환자 치료에도 적용해볼 예정인지?

“이번 한국 방문 중 목과 허리가 아픈 환자의 한의학 진료 시연을 본 적이 있다. 호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목과 허리 통증을 앓고 있는 만큼 호주 의료진들도 배울 수있는 영어로 된 한의학 문헌 자료가 풍부하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처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라면 책으 로도 독학을 하며 어느 정도는 치료법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의 실습도 중요한 부분이기에 지난 며칠간 제가 여기서 본 것처럼 해외 의료진들이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한의학 치료법에 대한 틀이 해외에서 더욱 공고히 잡힐 수 있을 것이다. 저도 새롭게 알게 된 치료법을 환자들에게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호주로 돌아간 뒤 몇몇 한의학 치료법을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해 볼 생각이다.”

강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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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인터뷰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이웃을 도울 기회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참여할 것”

///부제 박은유 학생, 사공협 필리핀 의료봉사 한의과진료실서 통역봉사

///부제 통역봉사 중 경험한 한의치료의 뛰어난 효과에 감탄

///본문 <편집자주> 필리핀 Colegio San Agustin Makati에 재학 중인 박은유 학생은 지난달 필리핀 파라냐케에서 진행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의료봉사에서 한의과진료실 통역봉사를 맡아 현지인과 의료진의 원활한 소통을 도왔다. 본란에서는 박은유 학생에게 통역봉사를 한 소감 및 계기 등을 들어봤다. 필리핀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거주 중인 박은유 학생은 학업뿐 아니라 다양한 교내·외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말마다 필리핀의 한글학교에서 한국말이 서툰 친구들에게 한국말을 알려주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Q. 통역봉사를 한 소감은?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많지 않기 때문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한 통역봉 사였다. 하지만 봉사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의료진과 호흡을 맞추고, 통증이 있지만 여건상 참고 사는 환자들을 만나 대화 하면서 통역하는 방법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더 넓어지고,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값비싼 인생 공부를 한것 같아 의미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한 봉사를 통해 도움을 주러가서 오히려 사랑과 깨달음을 많이 받아 감사한 마음이다.

Q. 통역봉사에 나서게 된 계기는?

아는 언니를 통해 통역봉사를 같이할 친구들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만 통역봉사를 많이 해보지도 않았고,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졌을 때 “할 수 있어”라고 답하기보다는 “과연 내가 하는 게 맞나”, “나는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먼저 했다. 하지만 이번 통역 봉사에 참여하기 전, 다니던 교회를 통해 다양한 의료봉사에서의 통역봉사를 진행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으며, 평소에도 다 른 사람을 돕는 것을 즐기는 만큼 내 이웃을 도울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용기를 내서 참여하게 됐다.

Q. 가장 기억에 남은 경험은?

다양한 일들이 있었고, 다양한 환자들을 봤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한의과진료소에서 맡은 첫 환자 다. 첫 환자라 기억에 남는다기보 다는 무릎에 통증이 있는데 약은 주지 않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 갑자기 침을 놓으려고 하니 당황한 모습과 헛웃음을 짓던 환자의 얼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침 치료 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 엄청 놀라워 했고, 감사를 표하고자 점심시간에 찾아와 맥도날드 치킨과 바나나를 주고 가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한의과에서 봉사 하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남은 환자들을 웃음으로 대하는 계기가 된 경험이었다.

Q. 한의진료를 받은 현지인들의 반응은?

한의과로 온 환자들은 대부분 손바닥, 어깨, 허리, 무릎, 발바닥 등의 통증을 호소했다. 그런데 ‘한의’라는 단어가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기도 하고, 또한 한의 치료를 경험해 본 환자들이 많지 않아서 처음에는 침 맞는 것을 많이 두려워하 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뿌리치고 치료받은 환자들 대다수가 통증이 완화됨을 경험하면서 매우 놀라고 한의학에 대해 감탄했다. 이와 함께 맥을 짚었을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증상과 진단이 일치하다는 것에 매우 신기함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았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필리핀에 오래 거주하다 보니 한의약과 같은 우리나라 전통의학을 접해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통역봉사를 하면서 마음 한편에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라는 의문점을 가지기도 했지만 박종웅 원장님(대한한의사협회 재무·정보통신이 사)께서 둘째 날 진료를 다 본 후 제 맥을 짚어보면서 가지고 있는 증상들을 얘기 해 주는 것을 보고 너무 신기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침을 맞고 허리에 있는 통증이 완화됨을 경험하면서 한의사들에 대해 더욱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Q. 앞으로의 목표 및 계획은?

공부를 잘하는 것과 좋은 스펙을 만드는 것도 학생으로서 중요하지만,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 다. 그래서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작은 일이라도 남을 돕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봉사처럼 이웃을 도울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의료봉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과 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통역봉사를 진행하면서 필리핀에 살지만 내가 가보지 못한 곳, 보지 못한 환경,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많이 보면서 남을 돕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이 일한 봉사자들이 너무 상냥 하고, 학생으로서 정말 필요한 말들을 많이 해줘서 많이 깨닫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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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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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수상 원징

///제목 卯酉形 氣科 여자의 백혈구(wbc) 저하증에 四物湯 合 二陳湯 加味方 치험례 

///본문 여자 54세. 2019년 9월30일 내원.

【形】 156cm/45kg, 묘유형기과, 관골, 갸름, 코김, 눈함몰, 법령.

【色】 면황, 안하연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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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腹診】 중완+, 천추+, 소복+.

【旣往歷】 좌측 어깨 회전근개파열 진단받았으나 수술은 보류하고 하지 않았다.

【生活歷】 자녀 2명 출산, 홍삼·갱년기약·경옥고 복용 중.

【症】

① 백혈구(wbc) 수치가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하고 있어 조혈모세포 이식술을 권고받았다. 6개월 단위로 관찰 중으로, 3500(‘18년 상반기) → 3000(‘18 년 하반기) → 2800(‘19년 상반기)로 백혈구수가 감소 하고 있다. 백혈구의 정상수치는 5000 이상 이어야 하며, 3000 이하일 경우 몸의 방어기능이 떨어져 세균 감염에 취약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② 갱년기 상열감이 있을 때 땀이 난다.

③ 이명이 가끔 생긴다.

④ 알러지 비염으로 환절기에는 재채기를 한다(30대 때는 주로 콧물).

⑤ 매핵기 증상이 약간 있다.

⑥ 어깨가 자주 뭉친다(잘못 자거나 운동을 잘못 했을 때).

⑦ 식욕은 보통이고 과식하면 부글부글 가스가 찬다.

⑧ 위염이 있고, 새벽에 속쓰림이 생긴다. 복부 팽만 감이 있다.

⑨ 치질기가 있고, 대변은 매일 보는데 무른 편이나 전에는 된 편이었다.

【治療 및 經過】

① 2019년 9월30일. 四物湯 合 二陳湯 加 知母·黃柏 (各 5分), 鹿茸 1錢. 20첩 45P 120cc 투여. 중완과 복부요혈 자침, 위승한격, 신정격.

② 11월11일. 얼굴의 색택이 개선되고, 몸무게는 변화가 없었고 건강해진 느낌이라고 한다. 11월4일에 대학병원에서 백혈구(wbc) 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가 1200 상승한 4000으로 나타남. 치질도 가벼워졌다고 한다. 상기처방 20첩 재투여.

③ 12월4일. 대학병원에서 백혈구 검사 결과 정상 범위로 유지됨을 확인.

【考察】

상기 환자는 관골이 발달하고 코가 길고 눈이 함몰한 묘유형 기과 여자로 눈밑에 담음기가 있으며 얼굴색이 누렇고, 脈은 脾-小腸의 小腸에 맞아 膽에 떨어졌 으며, ‘백혈구 수치 저하증’으로 6개월 단위로 백혈구 수치를 관찰해 왔는데 수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권고받은 상태에서 매우 불안해하며 내원했다.

일반적으로 백혈구가 감소하는 이유는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면역체계에 영향을 끼치는 질환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조혈모세포에서 기능이 정상 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혈구의 수치가 3000 이하일 경우에는 몸의 방어기 능이 떨어져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이 환자는 형상이 관골이 발달한 묘유형 기과이므로 기가 울체하기 쉽고 이러한 것이 오래 지속되면 음혈이 부족될 수 있고, 또한 코가 길고, 눈이 함몰하고, 눈밑에 담음의 색과 얼굴이 누런 것은 비위 기능이 나빠서 진액이 진액화되지 못해서 정혈이 부족해지고 담음이 생길 수 있다고 보았다. 증상은 백혈구 감소증뿐 아니라 여러 가지 증상(상열감, 한출, 이명, 비염, 매핵기, 위염, 치질기)이 있었으나 맥은 비- 소장의 중초에 떨어지면서 소장에 맞아 膽脈이므로 음혈이 부족한 것으로 볼 수 있고, 胃病으로도 볼 수 있다. 또 중완과 천추에 압통이 있고, 血之府인 소복에 압통이 있는 것으로 보아 痰飮과 血病으로 볼 수 있다. 형색맥 증을 합일해서 볼 때 비위기능이 나쁘고, 음혈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백혈구 감소증이라는 병명에 관계치 않고 음혈을 보하는 四物湯과 담음을 치료하는 二陳 湯을 합방하고 水升火降을 시켜 음혈을 보강하는 지모·황백을 가하는 四物湯 合 二陳湯 加 知母·黃柏(各 5分), 鹿茸 1錢을 2제 투여해 유효한 효과를 보았다.

지산 선생은 이 처방이 정혈을 돋구는 효능이 있다고 하였고, 박정현 박사는 음혈을 돋군다고 했다.

【參考文獻】

① 『임상한의사를 위한 形象醫學』 p.307-9 <四物湯 合 二陳湯> (形象)

◎ 血虛者, 瘦人.

◎ 老人 나이 들어서 쭈글쭈글한 사람.

◎ 觀骨이 큰 여성의 갱년기 증상.

◎ 觀骨이 보이고 귀가 큰 경우.

◎ 卯酉形氣科, 觀骨 등 얼굴의 중앙선 부위에 기미가 있는 사람.

◎ 氣滯·氣鬱로 이마가 어두운 사람.

◎ 흰사람 보다는 검은 사람.

(解說)

◎ 四物湯만으로 陰血을 돋우는 것이 부족할 때 二陳 湯을 합해서 더 기저부까지 下氣시켜 주는 처방이 다. 나이가 젊거나 체격이 좋거나 기본적인 틀이 잡혀 있거나 하면 이 처방만으로 가능하고, 陰血을 확실하게 보강하고자 할 때에는 知母·黃柏을 가해 쓰기도 한다.

◎ 陰虛者의 대표적인 처방에 補陰瀉火湯도 있지만 四物湯 合 二陳湯이 陰血을 보강하는 데 효력이 좋다.

二陳湯에 해당하는 병소 중 中焦가 안 좋으면 惡心, 嘔逆, 寒熱往來, 가슴 두근거림, 머리 어지럼증, 流注 作痛이 있고 下焦로는 小便澁, 瘀血, 아랫배까지 안좋은 증상을 보인다. 四物湯의 병소는 血之部인 臀部 에 주로 분포해 골반이나 허리가 안 좋고 심해지면 다리 발바닥까지 안 좋다.

◎ 또 陰虛發熱 증상을 겸한다. 이 처방은 『東醫寶鑑』 여러 조문에 언급되어 있는데 陰虛者에게 가장 많이 쓰이는 처방이다. 陰虛證에 四物湯 合 二陳湯을 쓰는 예는 眩暈, 偏頭痛, 食積腰痛, 痲木, 手足癱瘓, 陰虛 喘, 臀尖痛, 勞嗽, 惡熱惡寒 등에 보인다.

◎ 四物湯 合 二陳湯에 知母·黃柏(병염수초)을 가해서 발바닥 기저부까지 약이 전달되도록 한다. 陰虛發 熱로 허리, 골반, 발바닥이 아프고, 두정부에 어지럼 증을 호소할 때 쓴다. 여기서 知母·黃柏은 수승화강을 시켜주고 선천적인 저장탱크가 기울어진 것을 똑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骨盤痛이 있을 때 知母·黃柏을 쓰면 효과가 좋다. 이 처방은 골격이 있고 뼈대가 큰 여자에게 잘 맞는다. 얼굴이 갸름한데 觀骨이 발달해 있는 경우도 쓴다. 뼈대가 보이면 쓸수 있다고 알아두면 좋다.

② 『芝山形象醫案』 p.676 <四物湯 合 二陳湯에 대한 語錄 -IV> (學生) 二陳湯 合 四物湯 이 왜 정혈을 돋우는 처방이 라고 나와 있습니까?

(芝山先生) 二陳湯이 痰飮을 없앤다. 痰飮이 있으면 精氣가 고르지 못하고 交合이 안된다. 津液이 津液化 되지 못한 것이 痰이다. 津液化시켜 주면 精血을 돋구는 것이다.

일본사람들은 痰을 水毒이라 한다. 이는 물을 배제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痰이란 첫째 精이 모이지 못해서 오는 것이 있고, 둘째는 精이 흩어지지 못해서 오는 것이 있다, 水毒의 둑지 의미 중에 일본사람들은 精이 모이지 못해서 온 것 만을 알았다.

(學生) 그러면 三陰과 三陽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芝山先生) 三陰은 빨아들인다. 三陽은 흩어트린다.

흩어지고 빨아들이는데 이상이 생긴 것이 陰虛發熱 이다. 여자는 二陳湯 合 四物湯 가 知母·黃柏을 쓴다.

대개 二陳湯 合 四物湯을 쓸 경우의 증상이 학질과 비슷하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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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명희 연구원

///제목 ‘자폐아 가족의 아픔’을 승화시키는 정신건강한의학

///부제 “네, 제가 동생 몫까지 효도하고 싶어요”

///부제 우울증과 불면증 증상, 혼·신·의·백·지 상생으로 자체조화력 회복시켜

///본문 ‘홀로세(Holocene)’ 기후위기에 대한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왔다”는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경고와 즉각적인 행동의 촉구에 인류는 ‘지구생태 환경을 인간이 바꿀 기회가 되는 인류세’를 희망하고 있다.

손 안의 PC로 불리는 스마트폰 등장 이후 10년 만에 등장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모두의 기대대로 지구생태계 변화에 해법이 될 것인가는 의문이지만, 언어모델 챗GPT(LLM)가 새시대 과학의 문을 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인공지능기술이 과연 한의약 산·학·연·병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고, 향후 ‘한의 학이 어떻게 LLM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균형 있게 흡수, 수용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한의학은 수천 년을 두고 사람의 생명활동 현상을 지구생태계 대사와 연관하여 ‘신체의 생·장·화·수·장과 정신의 혼·신·의·백·지’ 오행(목·화·토·금·수)을 형신의 기층부에서 구조역학적으로 관찰·분석, 이를 임상으로 실증해 왔다.

한의학에서는 우주와 관련성을 갖는 개별적 인간 생명에다 주체성을 두고, ‘신체와 정신’을 일원적 존재의 양면성으로 분석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병의 원인이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간에 이상변이가 일어나야 질병이 되는 것으로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스트레스 자극’라도 누군가에게는 심한 ‘정신질환 자극’이 될 수 있어, 한의학의 진정한 강점은 병의 원인이 외인이든 내인이든 자발적 대사력을 통해 이상변이를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동의생리학리의 치료법에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기술(AI)의 한의학 연구는 나열식 데이터를 구축하기보다는, 이를 동의생리학리 오행 론의 변증, 병기, 병인, 병명 등으로 카테고리화하여 구조역학적으로 분석해야 비로소 한의학임상의 확실성을 구축할 수 있다.

한의학은 기술혁신시대에도 형신일원적 한의학리에 의거한 신기술을 개발하여 한의학의 세계화, 전통 의약 국제표준규범을 견고히 해 나가야 할 것이다. 50대 중년 부인이 창백한 얼굴의 20대 딸과 함께 내원했다. 어머니는 “딸이 대학병원에서 우울증으로 진단받고 수년 간 향정신약을 복용해도 불안초조, 호흡곤란 증상은 여전하다”며 “요즘은 안면경련으로 잠도 못 잔다”고 안타까워했다. 딸을 망문문절 진찰 해보니 반표반리(半表半裏)로 발생한 대사이상의 맥세삽긴증(脈細澁緊症)이었다.

한의사: (딸과 눈을 맞추며) 언제부터 증상이 시작됐 나요?

환자: (힘없는 목소리로) 심해진 건 3년 전 석사과정 때부터인데, 그전에도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운 기는 있었어요.

어머니: (끼어들며) 남동생이 경계성 자폐라 제가 거기에만 신경을 쏟다보니, 큰애를 제대로 돌보지 못해 몸이 약해진 것 같아요. 저도 화병이 생겨, 늘 미안한 마음이죠.

한의사: 저런...

어머니: 제가 둘째한테 꼭 붙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반복해서 가르치니, 지금은 기본적 일상생활과 국가에서 소개한 직장에서 파트타임 일까지 하게 됐어요.

한의사: 잘 됐네요. 따님이 가족들 염려를 많이 하나 봐요.

어머니: 안 그래도 “네 인생은 네가 알아서 행복하게 살아라”고 말해도, 큰 딸이라서 그런지 늘 가족 걱정만 해요. 부모가 짐을 안겨주는 거 같아 안쓰럽죠.

한의사: (딸을 향해) 평소에도 항상 가족에 대한 책임 감이 강하군요.

환자: 네. 제가 동생 몫까지 잘해야죠. 솔직히 대학원 수업도 많이 힘들었어요. 전공이 한국사인데 제 논문 주제를 ‘한국 근현대 여성의 인물상에 대한 고찰’이라고 설정한 것이 더 어려웠어요.

한의사: 아니? 스스로 그런 논문주제를 정한 이유가 있나요?

환자: 동생을 지극정성 사랑으로 돌보시는 어머니를 보고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강인한 어머니 모습에 한국 가정의 여성인물상을 역사적으로 진지 하게 풀어내고 싶었어요.

한의사: 대단하네요.

환자: 지도교수님이 제 논문에 대한 기대치가 무척 높으세요. 그리고 저도 말하고 싶은 내용을 학술적으로 표현하고 싶은데 잘 안돼요. 또 체력도 안 받쳐주고.

그럴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도 못 쉬겠고 어지러 워서 한 학기 쉰 적도 있어요.

한의사: (눈을 맞추며) 환자분의 논문에는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 가족의 아픔, 가족에 대한 사랑, 어쩔 수없는 주변 환경을 극복해내는 지극한 마음이 모두 담겨있네요.

환자: (눈물이 맺히며) 네. 맞아요. 정말 힘들었어요.

어머니: (살짝 웃으며) 큰애한테 항상 고맙고 든든하 죠. 이제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언제나 행복했 으면 좋겠어요.

환자: 선생님과 진솔하게 상담하니 마음이 아주 편안 해지네요.

혼·신·의·백·지는 인간생명활동 상호작용 치료법

복약 석 달 후 내원한 환자는 “얼마 전 석사졸업 후심각했던 우울증에서 벗어나, 홀가분하게 연구기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요즘은 가족들과도 화목하게 대화하며 행복하게 지낸다”고 기뻐했다.

위 사례에서 보듯 ‘자폐남동생에 대한 아픔과 학업스트레스’로 정서갈등을 겪고 있던 환자에게 필자는 오랜 기간 습관성 향정신약 복용으로 면역성이 손상되었다고 판단, ‘사랑과 믿음의 가족 간 교감’을 통해 ‘유스트레스’로의 전환과 음양조화치료 법의 적용으로 자발적 자기대사력이 회복되도록 치료하였다.

이에 따라 필자는 긴 세월 ‘우울증, 불면증’를 겪고 있던 환자에게 간기울결, 비위양허, 신경쇠약으로 변이증후군을 변증·분석하여 이를 오신의 혼·신기능을 상생하는 정서상승요법, 오지상승위치, 이정변기 요법, 지언고론요법 및 가감향부자안신탕으로 침구· 방제했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가 정신장애 임상질 환군에 대해 향후 AI기술을 적용, 음양오행론으로 카테고리화된 환자데이터를 구축하고 구조역학적 변증을 적용한 개별맞춤식 치료법으로 확실성을 구축해 나가고자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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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인증 원외탕전실 총 15곳…일반한약조제 10곳, 약침조제 5곳

///부제 도솔한방병원, 동양허브장생한의원, 자황한방병원 등 3곳 신규 지정

///부제 보건복지부 인증 원외탕전실 공고

///본문 보건복지부는 4일 인증 받은 일반한약 조제 및 약침조제 인증 원외탕전실은 모두 15곳이라고 발표했다. 인증 원외탕전 실은 한약 조제 과정의 안전성과 한약에 대한 국민 신뢰 향상을 위하여 원외탕전 실의 시설, 운영, 조제 등 한약 조제 과정 전반을 평가하여 인증 받은 시설이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인증 받은 원외탕전실은 모두 15곳이며, 이 가운데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은 10곳이고, 약침 조제 원외탕전실은 5곳이다(도표 참조).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 10곳은 △모 커리한방병원 원외탕전실(경기) △청연 한방병원 원외탕전실(전남) △동의한방 두앤목한의원 원외탕전실(서울) △큰나 무한의원 원외탕전실(서울) △채움생한 의원 원외탕전실(경기) △포레스트요양 병원 진안 원외탕전실(전북) △실로암한 의원 원외탕전실(전북) △도솔한방병원 원외탕전실(경기) △동양허브장생한의원 제기동2관 원외탕전실(서울) △하성한방 병원 원외탕전실(경기) 등이다.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 중 도솔한방 병원 원외탕전실(경기)과 동양허브장생한 의원 제기동2관 원외탕전실(서울)은 이달 4일부터 2027년 9월3일까지 4년간 신규로 인증 받았고, 하성한방병원 원외탕전실은 올 3월부터 2025년 3월30일까지 2년간 전국 최초로 소규모 인증 원외탕전실로 인증 받은 바 있다.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5곳은 △남상천 한의원 원외탕전실(경기) △기린한의원 원주 원외탕전실(강원) △안중한의원 원외탕전실(서울) △자생한방병원 성남 원외탕전실(경기) △자황한방병원 원외탕전 실(경기) 등이다.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중 자황한방병원 원외탕전실은 이달 4일부터 2027년 9월3일까지 4년간 신규로 인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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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학으로 알아보는 신체화와 심신증 관리”

///부제 이승환 원장, 서울한방진흥센터서 8월 북토크 진행

///부제 ‘스트레스성입니다’ 저서로 일상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가관리법 설명

///본문 이승환 통인한의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열린 ‘8월 한방북 토크’에 강사로 나서, 서울시민들을 대상 으로 스트레스성 질환들의 치료법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신체화는 오랫동안 다양한 신체증상이 나타나는데, 진찰과 각종 검사에서는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심리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거나 함께 나타난다. 심신증은 질병의 여러 가지 원인 중 정신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신체 질환을 의미한다.

한의학 고전 ‘황제내경 소문 음양응상 대론’에 따르면 감정 기복과 스트레스가 내장의 생리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신체화·심신증은 환자마다 아주 다양한 증상과 주기, 강도로 나타난다. 심리 적·정신적 문제가 몸의 기능적 이상을 나타내 오래 누적 반복되다보면, 시간이 지나도 잘 낫지 않는다. 심지어 스트레스의 원인이 없어졌는 데도 몸의 증상은 남아 고통받는 경우도 있다. 이승환 원장은 “신체화·심신증은 결코 꾀병이 아니다”라며 “평소 자신의 건강상 태를 잘 이해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을 교정한다면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 다. 또한 이 원장은 스트레스성 질환의 한의학적 개념과 더불어 먹으면 좋은 약재와 혈위지압 등 자가관리요법도 함께 소개했다.

예를 들어 뒷목이 당겨서 자꾸 손이 가고, 목이 뻣뻣하고 잘 돌아가지 않는 사람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항강증’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뒷목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구부정한 자세는 우울증과 화병, 뒷목 통증을 함께 유발시킬 수 있다.

이에 이승환 원장은 ‘항강증’에 좋은 치킨체조와 약차, 후계혈 마사지를 소개했 다. 치킨체조는 일상적인 동작을 활용해 몸의 불균형을 개선하며, 후계혈 마사지는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지압할 수 있는 혈자 리로 신체적인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돌아서면 다시 소변이 보고 싶어지는 과민성 방광에 대해 서도 조언했다. 과민성 방광은 절박뇨, 빈뇨, 야간뇨, 소변실금 등 여러 특징이 있는데, 이는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으며, 생활습관 교정으로 나아질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의 경우 평소 거꾸리 운동을 45도 각도로 살살하거나, 케겔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 약차로는 옥수수수염차가 좋고, 음식으로는 쌀과 율무를 3:1로 섞은 율무밥을 추천했다.

이승환 원장은 신체화와 심신증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했다. 이날 참여한 시 민들은 △당뇨병 △탈모 △다이어트 △ 불면 △두드러기 △거북목 △감기 등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궁금해 왔던 고민들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이승환 원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질의와 관련 한의학적 접근방법을 통해 다양한 질환을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뇌장축이론의 한의학적 치료법과 한의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스트 레칭 등 생활관리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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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다시 찾은 건강’, 한의진료가 책임진다

///부제 4년 만에 열린 수성건강축제서 한의진료소 운영

///부제 초음파 진단기기·맥영상 등 이용한 진료도 이뤄져

///본문 대구 수성구에서 현대 진단기기를 이용한 한의진료가 이뤄져 구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 에서는 제17회 수성건강축제가 개최됐 다. ‘다시 찾은 건강, 신나게·가볍게·행 복하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서는 한의진료소도 함께 운영됐다.

이번 한의진료소는 수성구한의사회 (회장 최재영)가 준비했고, 척추신경추 나의학회 대구경북지부 회원,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수련의,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운영에 힘을 보탰다.

수성건강축제 한의진료소에는 총 400 여 명의 방문객들이 찾았다. 특히 이날 진료소에서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한의진료가 진행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또한 비침습적이고 일회용 패드를 사용한 3차원 맥영상 검사도 함께 이뤄졌다. 축제에서 한의진료소에 방문한 최모 씨는 “진단기기를 통해 내가 무슨 진료를 받고 있는지 볼 수 있어 보다 안심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건강을 위해 주민들의 생활습관 변화를 유도하는 한편 수성구 도시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주민의 건강수 준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건강도시 조성에 힘쓰겠다”며 “이번 축제로 지역주 민에게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주민이 건강한 행복수성에 한발 더 나아갔다”고 전했다.

최재영 수성구한의사회장은 “이제 한의사의 진단도구를 제한하는 규제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 진단기기를 활용해 회원들이 보다 정확한 진료, 보다 안전한 진료를 할 수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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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학의 현대적 해석과 고혈압’

///부제 한의학의 고전적 개념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한 한의학 이야기

///본문 한의학의 고전적인 개념들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한 한의학 이야기 ‘한의학의 현대적 해석과 고혈압’(도서출판 군자) 이 경기 성남시 탑마을경희한의원 이준우 원장에 의해 발간됐다.

이 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민족의학신문에 ‘현대적 의미로 풀어쓴 한의학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연재한 칼럼들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 칼럼은 총 76개로 되어 있으며 책에서도 칼럼의 형식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 책의 내용 중 대기과학에 관한 내용 들은 Lutgens와 Tarbuck이 지은 ‘대기 과학 13판’을 주로 참고했으며, 의학생리 학에 관한 내용들은 ‘Guyton and Hall 의학생리학 12판’을, 고혈압에 관한 내용은 대한고혈압학회에서 엮은 ‘고혈압 개정 판’을 중점적으로 참고했다.

책의 목차는 △제1장 한의학 이론과 높은 압력(1. 배경 설명 및 개요, 2. 소양상 화와 높은 압력, 3. 오행과 오장, 4. 경락, 5. 수와 습 그리고 오행의 상생상극) △제 2장 고혈압과 관련된 한의학 내용들(1. 배경 설명 및 개요, 2. 체온은 어떻게 조절 이 될까?, 3. 한의학과 압력, 4. 사상의학과 고혈압 관련 내용들, 5. 한의학과 인체) △제3장 고혈압의 한의치료(1. 배경 설명및 개요, 2. 고혈압의 침치료, 3. 오수혈의 혈성, 4. 고혈압의 양약치료와 한의치료) 등으로 구성됐다.

이 책 발간과 관련 이준우 원장은 “한의 학을 재해석하는 데 있어 사용한 도구는 크게 대기과학을 중심으로 한 자연과학과 의학생리학이었다”면서 “한의학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원칙을 견지 하려고 노력하였는데, 첫째는 고대인들이 남겨 놓은 단서들을 철저하게 따르려고 노력하였고, 둘째로는 개념들 간에 서로 모순됨이 생기지 않도록 수없이 생각 해보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준우 원장은 이어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소우주라고 하였기 때문에 우주의 원리를 한의학 서적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였으며, 대신에 자연과학과 의학생리학을 통해서 한의학 용어들의 개념을 찾아보았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또 “한의학 용어들을 자연과 학이나 의학생리학의 내용들과 연결시키 다보면 견강부회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서 여러 선생님들에게 자문을 구했고, 자연과학을 전공하고 다시 한의학을 전공한 선생님들이나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교수님들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인 한의원 원장님들 등 다양한 선생님들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또한 “칼럼을 처음 쓸 때는 三陰三陽 중에서도 少陽相火가 높은 압력을 의미함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게 되었으나, 의학생리학에 넘어와서는 소양 상화가 자연스럽게 혈압과 연결이 되면서 혈압의 내용이 추가가 돼 책의 이름을 ‘한의학의 현대적 해석과 고혈압’으로 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또 “이 책은 처음부터 고혈 압을 염두에 두고 쓴 책이라기보다는 글의 흐름상 자연스럽게 고혈압과 연결되어 이름을 정하게 된 책”이라면서 “오히려 이 책의 중점 내용은 ‘현대적 개념을 이용해서 한의학을 재해석하기’라고 할수 있으며 거기에 고혈압의 한의치료를 더해서 완성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특히 “이 책이 본태성 고혈압을 한의학적으로 이해하고 치료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입문서 역할만 할 수 있어도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밝힌 뒤 “한 방내과질환의 보험진료를 다지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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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8

///세션 기고

///이름 유송 원장

///제목 봉사단원들 향한 진심 어린 기도… 아직도 감동 ‘생생’

///부제 KOMSTA 제167차 우즈벡 타슈켄트 의료봉사에 다녀와서

///본문 대 한 한 의 약 해 외 의 료 봉 사 단 (KOMSTA)에서는 매년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KOICA의 WFK(World Friend Korea) 봉사단 사업을 수행하며, 매년 ODA대상국으로 5회 이상의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이번 167차 봉사단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로 파견됐다.

걱정 반, 기대 반이었던 첫 해외봉사

이번에 봉사에 지원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휴직이었다. 최근까지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쉬던 차에 봉사단원 모집글을 보게 되어 지금이 적기라는 생각에 지원했는데, 운좋게 선발된 것이다. 아마 많은 한의사들이 해외봉사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짧아도 1주일을 비워야 하는 일정 문제로 쉽게 지원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 한다.

선발된 후 떠날 준비를 하며 첫 해외봉 사에 대한 기대도 컸지만 걱정도 적지 않았다. 우선 날씨에 대한 걱정이 컸다. 낮기온이 40도 가까이 올라간다는데, 해외 봉사 경험이 없으니 진료소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환경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두 번째로는 통역사가 함께 일을 한다는데 일상 용어가 아닌 의학용어의 통역이 얼마나 원활할지 걱정되었고, 세 번째로 침과 한약에 대한 현지인의 인지가 어느 정도인지도 걱정됐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사람들은 침과 한약이 익숙하고, 대중매체 노출 등으로 인해 한의학의 효능을 잘 알고 있지만 현지 에서는 몸에 여러 개의 이물을 삽입하는 치료가 낯설어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었다.

출발 전 현지에서의 봉사 일정을 확인 했을 때, 첫날 반 일과 둘째날 하루가 휴식 및 진료소 세팅인 것을 보고 준비 시간이 생각 외로 많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합리적인 준비 시간이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출국은 인천공항에서 오전 10시경에 이뤄져 7시간 정도 비행 후 타슈켄트에 도착했는데, 한창 활동할 낮시간에 비행을 하며 졸다 보니 현지에 도착 직후 느끼는 피로감이 상당했다. 둘째날의 진료소 세팅이 무엇인지 사실 감을 못 잡았는데, 진료소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세팅하는 상당히 큰 일이었다.

화장실에 성별 안내문을 부착하고, 두서없이 흩어진 책상과 의자들을 적절하게 모아 진료소마다 배치하고, 한국에서 이삿짐 상자에 가져온 침과 약 등을 분배 하고, 대기실과 진료소에도 안내문을 부착하고 환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진료소의 환경은 어떻게 보면 열악하기도 했고, 또 우즈베키스탄이 아직 부국(富國) 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행스럽기도 한 정도였다.

타슈켄트 환자들의 특성

진료는 나흘간 진행됐고, 4일 차에는 오전 진료만 봤다. 처음에는 외국인 환자의 진료라는 점에서 ‘외국인’이라는 특성에 집중했다. 침 치료에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고, 한국인과 다른 신체적 특성이 있지 않을까 유념하며 치료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환자’라는 특성에 오롯이 집중하게 되었다. 근골격계 통증에 대한 침 치료에 있어서의 신체 반응 및치료율도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은 물론이 고, 약에 대한 반응도 거의 같아 보였다. 첫 진료를 개시할 때는 이번 봉사단의 한의사가 남성 2인, 여성 2인이라는 점에 착안해 남녀 환자를 각각 나눠 전담하는 식으로 치료실을 구성했다. 하지만 겨우 오전 진료가 몇 시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서도 여자 환자가 훨씬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빠른 판단으로 남성 1인이 남자 환자를 전담, 다른 남성 1인과 여성 2인 한의사가 여자를 보는 것으로 신속히 변경했다. 나는 남자 환자를 전담했고 4일의 진료 동안 약 220여 명의 환자를 보았는데 그 중 10명 정도만 여자 였고 그 외는 모두 남자였다.

타슈켄트 남성의 외형적 특징은 한국과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 다만 평균을 내면 한국 남성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가 많았고, 상체가 비대한 경우도 많았다. 중년 남성으로 한정해서 봤을 때는 한국의 중년 남성과 마찬가지로 복부 비만이 많다는 특징도 있었다.

많이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두통, 슬통, 수면장애, 변비 등이었다. 한국에서는 두통을 주소증으로 호소하는 남자 환자를본 경험이 많지 않은데 의외로 두통 환자가 너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순 없었지만 우즈베키스탄 남성의 사망원인 중 심혈관 질환이 가장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유추하자면 혈압 관리가 거의 안 되고 탄수화물과 지방 위주의 식단을 하는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혈압이 높게는 무려 200을 넘는 환자도 심심찮게 보였고, 수축기 혈압이 180

을 오가는 남성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약 을 복용하는 환자는 매우 드물었다. 이것이 현지에서 의사를 만나기 힘들어서인 지, 고혈압은 무증상이기 때문에 방치하는 현지인들의 경향이 있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환자와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경험으로는 후자로 추측한다.

봉사를 마치며…

4일간 진료를 하며 환자들은 점점 늘어 났다. 3일째에는 총 299명의 환자를 보았 으며, 4일째는 오전 진료만 했음에도 160 명 가량의 환자를 보았다. 단원들은 매일 소감 발표 및 회의를 하며 개선점을 찾아 적용했고, 많은 환자가 오전에 몰렸음에도 모두의 노력으로 큰 사고없이 무사히 봉사를 마칠 수 있었다.

거의 최대로 효율을 발휘했을 때 하루에 80명 정도의 환자를 볼 수 있었는데, 하루에 재진 환자가 20∼30명 정도로 적지 않은 환자들이 연속해서 치료를 받길 희망했다. 치료를 하면서 틈틈이 반신욕이나 스트레칭, 낮시간 보호대 착용 등의 지도도 겸했는데 적극적으로 수용 하며 치료를 따라오는 환자들도 적지 않았다. 개중 소수의 환자는 4일의 짧은 봉사기간 동안에 완치시켜 매우 뿌듯하기도 했다.

봉사기간 중 4명 정도의 환자가 치료후 나가면서 나에게 할 얘기가 있다면서 통역을 불러 옆에 세우고 나를 정면으로 보면서 긴 기도를 해주기도 했는데 굳이 통역이 전해주지 않더라도 환자의 눈빛과 손짓, 자세를 통해 진심으로 나와 단원 들을 축복해 주고 있다는 게 느껴져 감동에 전율이 일기도 했다.

물론 쉼없이 환자를 보며 힘든 시간이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접수부터 발침까지 누구 하나 게으름 피우지 않고 다함께 일한다는 생각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있었던 것 같다. 현지의 직원들과 함께 한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

나는 현지어를 모르고 기도를 할 줄 모르기에 환자에게도, 단원에게도 그러한 마음을 전하기에 부족함이 있었지만,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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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2023년도 시행된 한의사 국가시험, 난이도 감소”

///부제 국시원, 시험 문항 분석 결과 발표…전체 및 각 과목별 난이도 평가

///부제 암기형, 해석형, 해결형 문항의 난이도, 전년대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본문 최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배현주·이하 국시원)이 발표한 ‘2023년도 제78회 한의사 국가시험 문항분석 결과’를 보면, 합격률 98.5%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난이도는 전년 대비 1.1 상승한 77.9, 표준편차는 21.8을 기록했다. 난이도는 검사 문항의 쉽고 어려운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이며, 총 반응 수에 대한 정답 반응 수의 비율로 문항의 ‘정답률’을 의미한다. 0∼100 범위에서 난이도 값이 큰 경우 쉬운 문항으로 ‘난이도가 낮다’라고 해석하며, 난이도 값이 작은 경우 어려운 문항으로 ‘난이도가 높다’라고 해석한다.

각 문항에 대한 응시자의 능력 수준을 변별하는 지수인 변별도의 경우, 상위 27%와 하위 27% 집단의 난이도 차이를 구하는 방식인 ‘변별도1’은 0.15를, 문항과 총점의 상관계수로 구하는 방식인 ‘변 별도2’는 0.17을 기록해 둘 다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항변별도는 –1∼+1까지의 값을 가지며, 1에 가까 울수록 변별력이 크다고 해석된다.

전체 340개 문항의 난이도를 살펴보 면, 202문항이 난이도 지수 80∼100 범위를 차지했으며(59.4%), 60∼80미만 문항이 70문항(20.6%), 60미만 문항이 68 문항(20.0%)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침구학 △보건의약관계 법규 △외과학 △신경정신과학 △안이비 인후과 △부인과학 △소아과학 △예방의학 △한방생리학의 난이도가 낮아졌는 데, 특히 안이비인후과는 전년대비 난이도 지수가 11.3 증가했다. 안이비인후과 과목의 경우 난이도 지수가 80∼100 사이인 문항이 전체 16문항 중 9문항이었 으며, 다음으로 60∼80 미만인 문항이 5 문항, 60미만인 문항이 2문항으로 나타 났다.

반면 △내과학 △본초학의 지수는 각각 3.1, 10.1 낮아져 난이도가 높은 편이 었다. 특히 가장 낮은 난이도 지수 55.8을 기록한 본초학 과목의 경우 난이도 지수가 80∼100 사이인 문항이 전체 16문항 중 3문항이었으며, 60∼80 미만인 문항이 2문항, 60미만인 문항이 11문항으로 나타났다.

지식수준별 난이도를 살펴보면, 전년 대비 암기형 문항의 난이도 지수는 2.8 증가했으며, 해석형 문항의 난이도 지수는 13.6 증가했고, 해결형 문항의 난이도 지수는 13.2 증가해 모두 전년대비 난이 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암기형 문항에서 난이도 지수가 80∼100 사이인 문항은 전체 46문항 중 21문항(45.6%)이었으며, 해석형 문항에 서는 난이도 지수가 80∼100 사이인 문항이 전체 174문항 중 106문항(60.9%)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해결형 문항에서 난이도 지수가 80∼100 사이인 문항은 전체 120문항 중 75문항(6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난이도 지수와 변별도1 간 산포도를 살펴봤을 때, 상관은 -.439로 난이도 지수가 높을수록 변별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난이도 지수와 변별도 2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문항이 일관성 있게 측정하는지를 평가하는 ‘신뢰도’는 0.911로 전회대비 0.20 감소했으나, 최근 5년간 높은 수준의 신뢰도 구간에 해당하는 0.9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시원에서는 문항의 내적일관성(크론바흐알파계수)으로 신뢰도를 추정하며, 1에 가까울수록 신뢰도가 높다고 해석한다.

다만 과목별로 살펴보면 △안이비인후 과학 △부인과학 △본초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는 모두 신뢰도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월13일 시행된 제78회 한의사 국가시험은 처음으로 컴퓨터시험 (Computer Based Test)이 도입됐으며, 823명이 응시해 98.5%(811명)의 합격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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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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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양의계는 수술실 CCTV 설치 방해 말라!”

///부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양의사들의 유령수술 폐단 없애기 위한 것

///부제 한의협 브랜드위원회, 양의계에 의료법 개정안 헌법소원 철회 촉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브랜드위원회(이하 브랜드위)는 6일 양의계가 환자의 인권과 생명 보호를 위한 ‘수술실 CCTV 설치’를 억지논리로 방해하는 것을 중단하 고, 의료법 개정안 시행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브랜드위는 “수술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자는 의료법 개정안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일부 양의사들의 유령수 술(대리수술)의 폐단을 없애기 위한 것”이 라며 “의식 없는 환자에게 자행돼 사회적 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양방 의료진의 성희롱과 욕설파문 등으로부터 환자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된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내용의 법안”이 라고 강조했다.

브랜드위는 이어 “양의계의 대리수술과 수술실 성희롱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비의료인인 의료 기기 영업사원에게 대리수술을 시킨 유 명 척추병원,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를 성추행한 성형외과 등 지금도 주요 포털사 이트를 검색하면 관련 기사와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브랜드위는 “그런데도 양의계는 ‘(수술실 CCTV 설치는)양의사들을 잠재 적인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며, 환자의 개인정보 누출도 우려된다’는 궁색하고 설득력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뻔뻔한 행태를 고수해 왔다”며 “대리수술 등 불법행위 방지와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 명확화, 안전하게 수술받을 환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환자·시민단체 들의 강력한 요구에 마침내 관련 의료법 개정안은 오는 25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브랜드위는 “하지만 양의계는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는커녕 ‘의료인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불과 시행까지 20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헌법소원 카드를 내밀어 다시 한번 국민들을 당혹감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브랜드위는 “얼마나 많은 환자가 피해를 입고 불법행위가 자행됐으면 수술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 하자는 법안이 시행될까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그런데도 양의계는 대리수 술과 성희롱 등 본인들의 치부는 애써 외면하며 헌법소원이라는 몽니로 후안무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브랜드위는 “수술실 CCTV 설치는 환자의 인권과 생명 보호라는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명분과 관련 의료법 개정이라는 법적 구속력을 모두 갖췄 다”고 설명했다.

브랜드위는 “정부는 당연히 25일부터 시행되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양의계도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정부의 방침에 적극 동참 해야 함은 물론 이번에 제기한 헌법소원은 자진해서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말했 다. 이어 “그것이 국민의 뜻이며, 의료 관련 약자인 수술 환자의 인권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임을 정부와 양의계는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